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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11 21:19:03
Name 아유
Link #1 http://www.moe.go.kr/boardCnts/view.do?boardID=294&boardSeq=73775&lev=0&searchType=null&statusYN=W&page=1&s=moe&m=0503&opType=N
Subject [일반]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 발표
오늘 굉장히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바로 대입제도에 대한 개선안에 대한 발표였는데, 결국 교육부는 최종 판단을 4개월 후로 미뤘습니다.
물론 함부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기도 하지만 4개월동안 얼마나 잡음이 심할지는 알 수 없다고 봅니다.

교육부는 여러 가지 안에 대해서 이유들을 달면서 넘겼습니다.

우선 교육부가 생각하는 우리 교육의 현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중등 학업성취도는 높은 수준이나, 학습 즐거움·흥미도는 미흡하여 학습 효율성 저조 및 학령기 이후 학습 단절 문제
지속적 교육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시 위주 교육 여전
(대학입시에 종속된 획일적 교육과정이 운영되며, 국·영·수 위주 강의식·암기식 수업)
(과도한 점수 경쟁으로 창의성, 문제해결력, 협동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기 어려운 구조)
학력 경쟁으로 인한 사교육은 심각한 사회 문제
(사교육비가 확대되며, 특히 영어·수학 등 입시 교과 위주로 집중)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높아지고, 사교육비 차이로 인한 교육 격차로 결국 교육의 공정성 저하 논란)

첫 번째 선발방식에 대한 논의입니다.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전형간 적정 비율 모색

기대 : 다양한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 보장을 통한 학생·학부모 만족도 제고
우려 : 획일적인 전형비율 설정은 대학의 다양한 여건을 반영하지 못할 우려, 수능전형의 과도한 확대 시 고교 수업이 수능 중심으로 회귀 우려

두 번째는 이번 안에서 가장 획기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바로 선발시기에 대한 논의입니다.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여, 수능 이후 입시 실시

기대 : 전형기간 축소 및 전형요소 단순화·정량화 예상, 수능성적 확인 후 대학 지원으로 예측가능성 제고, 수시(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 성적 사용으로 변별력 및 공정성 강화,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수업 정상화 기여, 대학 충원률 확보를 위한 과도한 수시 쏠림 해소
우려 : 전형기회 축소(현재 최대 9회) 및 면접·실기 일정 중복으로 학생 대입 선택권 제약 우려, 지방대·전문대 등 일부 대학의 학생 미충원 문제, 전형기간 축소로 내실있는 학생 평가 곤란

세 번째는 수능 방식에 대한 논의입니다.

1안 모든 과목에 대한 절대평가제 시행

기대 : 수능 점수 경쟁 완화로 수능 수험 부담 완화. 특정 과목 쏠림 해소 및 학생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 학습 유도 가능
(OECD 선진국 대다수는 주관식 입시(일본도 '20학년도부터 서술형 문항 도입))
우려 : 절대평가 전환 시 변별력이 축소되어 수능 100% 전형 운영 곤란, 대학이 학생부종합 및 논술 확대 시 학생 부담 우려

2안 수능 원점수제 시행 - 모든 수능 과목에 제공, 영어-한국사-제2외국어는 절대점수 제공 및 나머지는 원점수 제공

기대 : 학생·학부모의 수능 중심 입시제도 요구에 부합
우려 : 사실상 과거 원점수 수능('94~'04)과 유사, 상대평가보다 변별력 강화, 표준점수가 없어서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간 유·불리 보정 불가, 수능 원점수순으로 대학별·학과별 서열화 조장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1안) 수시·정시 통합
   - 수능을 약 2주 앞당기고(11월3주→11월초), 전형기간 2개월 단축(6→4개월)
     ※ 일정 : 수능(11.1) → 성적발표(11.20) → 전형(11월말∼2월중) → 마감(2월말)
   - 고교 3학년 2학기는 교과 성적과 출결상황만 표기하여 대학 제공
   - 학생마다 총 6회 내외의 대입 지원기회 부여
     ※ '18학년도 1인당 평균 지원횟수 : 수시 4.6회, 정시 2.8회

(2안) 현행 수시·정시 구분 유지

<수능 평가방법>
(1안)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
(2안) 상대평가 유지 원칙 : 국어, 수학, 탐구 선택과목은 현행과 동일하게 상대평가 유지 -  ‘제2외국어/한문’에 절대평가 도입. 수능과목 구조에서 모든 학생들이 기초소양 함양을 위해 필수 이수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이 포함될 경우 절대평가 도입
(3안) 수능 원점수제 : 국어·수학·탐구는 원점수를 제공하고, 기존에 절대평가를 실시하던 영어·한국사는 절대등급 제공 (제2외국어/한문 절대등급 추가), 수능 과목별로 문항 수를 25문항으로 출제하고, 문항별 동일 배점(4점 또는 2점)을 설정

아래는 추가 논의사항들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
기재항목 삭제 : ‘학부모 인적사항’(성명, 생년월일, 가족변동사항 등) 삭제, 과도한 경쟁 및 사교육 유발 지적이 있는 ‘수상경력’ 삭제
기재 기준 정비 : ‘소논문활동(R&E)’은 정규 교과수업 중 지도한 경우에만 기재, ‘방과후학교활동’, ‘자율동아리’, ‘학교밖청소년활동’은 미기재, ‘자격증 및 인증취득 상황’은 기재하되, 대학입시에 미제공
교사에게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 의무화, 교원 연수 강화, 도움자료 확대 보급, 예비교원 기재역량 제고 등 교사간 학생부 기재수준 차 해소

<대학의 선발 투명성 제고>
전형서류 개선 : 자기소개서 폐지, 교사추천서 폐지
대입 평가기준 및 선발결과 공개 : 공통 평가기준, 대학별 중점 평가요소, 모범사례 등 공개, 대입전형별 신입생 고교 유형별·지역별 정보 공개
다수 입학사정관 평가제 의무화
대입전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형 명칭 표준화

<수능과목구조>
1안 : 통합사회·통합과학(1과목) 신설, 탐구 택1 선택
2안 : 수학 단일형, 탐구는 사회1과목+과학1과목 교차 선택
3안 : 현행 유지

정말 깁니다. 그만큼 대학 입시 관련해서 너무 복잡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정시를 늘리되 30~40% 선까지 늘리는게 가장 좋다고 보며, 정시와 수시를 동시에 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전형에 있어서도 수능전형, 학생부+수능전형, 학생부전형 이렇게 3개 전형으로 단순화 하는게 좋으며
학생부+수능전형에서는 학생부비교과 영역을 반영하고 학생부전형에서는 철저하게 학생부만 반영하게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수능으로만 간다면 어차피 소득격차에 따른 수능점수차가 상당한 편이라 금수저 어쩌구는 사라지지 않아요.
또한 고등학교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에 그것은 안될 일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수능에서 중요교과가 아닌 교과수업은 그야말로 안 하는 수업이나 다름 없게 되는데 이건 입시학원화로 복귀죠.

어찌 되었든 4개월 동안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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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willchange
18/04/11 21:21
수정 아이콘
대치동 학원가는 호재로 보는 시각이더라구요.
18/04/11 21:2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복잡한 전형이 단순화가 된다면 정시가 크게 안 늘어난다고 해도 수능에 대한 준비도가 이전보다는 올라갈테니까요.
승리하라
18/04/11 21:28
수정 아이콘
학원들은 아주 신났겠네요.
고타마 싯다르타
18/04/11 2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학입시에 종속된 획일적 교육과정이 운영되며, 국·영·수 위주 강의식·암기식 수업)
(과도한 점수 경쟁으로 창의성, 문제해결력, 협동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기 어려운 구조)

이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단 학교 내신시험(중간고사, 기말고사)부터 없애야 하지 않나 싶어요. 다들 알고 있지 않나요? 학교수업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정말 쓸데 없는 것만 배운다는 것이요.
학교선생님 수학수준이 얼마나 될까요? 솔직히 수능시험보면 수학선생님들이 2등급안에 든다고 확신할 수가 없어요. 영어는 학교시험과목에서 없애는게 낫겟죠. 학교 영어시험은 그냥 교과서 지문 달달 외우는거 잔아요? 차라리 토익시험 토익스피킹시험을 준비하는게 훨씬 영어에 도움되요.

창의성, 문제해결력, 협동? 학교시험은 같은반 친구 같은 학년 친구와 경쟁해야 하고 창의성 문재해결력? 그냥 학교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말한 것만 달달 외워야 겠죠.

학교수업을 강조할수록 정말 쓸모없는 것만 배우고 암기만 달달해야 한다는거 다들 알지 않나요? 학교 내신시험을 없애는 것이야 말로 암기위주 교육을 탈피하며 창의성을 기르고 협동을 배우는 방법이겠죠.

고교 정상화, 고교 수업의 정상화? 이건 이걸해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가 있는게 아닌 수업을 듣게만들기 위해서 듣게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고등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충실할수록 더욱 쓸모없는 지엽식 암기를 해야하며 토익보다 못한 영어를 배워야 겠죠. 기타 암기과목은 말할필요도 없고요.
18/04/11 21: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신을 없애면 평가는 무엇으로 할까요? 학교 평가에 대해서 객관성을 뭘로 담보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현행 내신은 대부분 과목이 대부분 상대평가입니다. 객관성 자체는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어요.
지금도 학종 가지고 깜깜이니 객관성이 없으니 하니까 저런 난리가 나는 판국인데...
결국 수능 위주로 가자는 소리이고, 고등학교는 있으나 마나한 상황이 되겠죠.
고타마 싯다르타
18/04/11 21:45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수학과 영어는 쓰레기라는거 알고 있으시지 않나요? 수학선생님들 싹다 모이게 한다음에 수능문제 풀게하고 싶어요. 학원선생님과는 비교 자체가 실례가 되는 수준이겠죠. 평균 2등급은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대한민국 학교영어시험이 지문을 통째로 암기하는거잔아요? 차라리 토익공부를 시키는게 나아요. 학생들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는요.
학생들 영어 실력을 키우는데 고등학교 영어교과서 공부 vs 토익시험, 토익 스피킹, 라이팅 시험준비 어느게 더 도움될지 알고 게시잔아요.

학교 수시(내신시험)은 그냥 학교선생님들 자존감 세워주기 위해서 그들 일자리 유지를 위해서 하는거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어요. 그들에게 배우는게 학생들에게 족쇄가 되는 형편이잔아요.
18/04/11 21:5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최근에 들어오시는 선생님들의 수준은 학원 선생님보다 결코 낮지 않다고 봅니다.
적어도 경쟁률 10:1은 뚫고 들어와야 하니까요. 그 엄청나게 어려운 공무원 시험보다 난이도 훨씬 높은 임고를 뚫고...
고등학교 교과서를 바꿔나가는 과정이 되어야죠. 엄연히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이 있는데
그 교육과정 대신에 사적인 것을 하겠다는 것은 그냥 고등학교를 없애라 하세요. 굳이 학교에 나올 이유가 없어요.
승리하라
18/04/11 21:58
수정 아이콘
그 학원선생들 중에 임용고시 통과한 사람이 되는게 학교교사입니다. 몇몇 일타강사들만 보고 모두를 판단하지 마세요. 그리고 많은 일타강사들이 현직교사 출신입니다.
카서스
18/04/11 22:1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근데 그 수준이 지속적인가라고 물어본다면 대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승리하라
18/04/11 22:11
수정 아이콘
그건 연구에 전념하지 못하게 하는 학교현장을 고쳐야지 교사들 탓을 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카서스
18/04/11 2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것도 맞습니다.
1년풀 기간제뛰고 임고붙는사람은 주변사람들한테 존경받죠.
고타마 싯다르타
18/04/12 00:27
수정 아이콘
교사들이 앞장 서서 반대하는게 교원평가제 아닌가요? 일단 학교안에만 들어오면 무사태평이죠.
승리하라
18/04/12 00:44
수정 아이콘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좀 알아보고 말하세요. 성과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없는 직업에 성과를 도대체 무엇으로 내라는겁니까? 그렇게 원하시는 토론위주 수업 발표수업하면 성과가 당장 눈에 보입니까? 성과제는 교육현장에서 악영향만 있었기에 반대하는겁니다. 전국의 수많은 자발적인 교사연구회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간바레
18/04/12 10:36
수정 아이콘
성과라는 것을 보여줄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평가된 점수로
대학을 가야하는 학생들은 무슨죄가 있습니까

수능은 그냥 평가 기준이 명확하기라도 하지
승리하라
18/04/12 15:18
수정 아이콘
간바레 님// 그러면 수업한 사람이 학생을 평가하지 누가 학생평가를 합니까. 그냥 학교가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그렇구나 할게요.
승리하라
18/04/11 21:38
수정 아이콘
제가 고3때는 정시가 거의 대부분이었기에 수업에 교과서를 안보고 문제집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발표수업 연구보고서수업 동아리활동 꿈도 못꿨어요. 그나마 학생부전형이 생긴이후에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고타마 싯다르타
18/04/11 21:54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되도 않는 내신시험을 보지 말고 발표수업류, 참여학습 이런 것만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류의 평가로 대학진학전형을 만들고요.

내신시험은 중앙고사화 해서 학생들이 정말 제대로 된 공부를 하게 하고요.
승리하라
18/04/11 21:57
수정 아이콘
네 그게 학종이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하지만 내신시험도 안볼 수는 없어요. 창의력은 단단한 기본지식이 있어야지만 발현할 수 있는 겁니다.
고타마 싯다르타
18/04/12 00:2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중앙시험화 하자고요. 시험을 아예보지말다가 아닌 제대로 된 문제로 시험을 보자고요.

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 문제를 국가에서 출제해 수능형으로 보고 그걸로 평가해야 합니다.

수능문제가 까이기는 해도 학교내신시험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질 좋은 문제입니다. 내신시험을 중앙고사화 해야 해요.
승리하라
18/04/12 00:46
수정 아이콘
국사도 국정교과서 해요 그러면. 전국고사화하면 토론 수업 발표수업 자신의 적성과 흥미와 관심사에 따른 수업은 헛짓이 됩니다. 아 전국고사화 하던 정부가 있긴있었네요. 일제고사 밀어붙이던 이명박정부요. 그 때 초등학교6학년들이 10시까지 야자하던건 아시나요?
18/04/11 2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짜로 다른 건 몰라도 학교 내신시험이 수능에 비해서 너무 허접하다는 건 극공감합니다.
특히 수학, 영어 문제의 질과 난이도 모두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가 학교 내신시험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높죠.
18/04/11 22:07
수정 아이콘
요즘 임고 아무나 안붙어요 크크..
학창시절에 어떤 수준 떨어지는 교사한테 배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짜고짜 학교선생님 수학수준 운운은 보기에 좀 그렇네요
18/04/11 22:14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합니다. 우리나라에 필요한건 고교 정상화가 아니라 고교 폐지예요.
18/04/12 03:05
수정 아이콘
수학과 영어 모두 상위권 학생보다 오히려 교사의 수준(적어도 문제의 답안을 골라내는 수준)이 낮다는 의심이 든다는 것(특히 나이든 교사의 경우 의심이 아니라 확신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은 제 경험과도 일치하긴 합니다만, 교과서 통째로 외우기에 비해 토익 대비가 영어 실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는 부분은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언어 학습에 특별히 효율이 좋은 왕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결국 실력은 투입 시간에 비례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괜찮은 문장을 다수 외우는 것은 상당히 괜찮은 언어 학습 방법 중 하나이며, 방법론 자체의 우열을 가리자면 토익 공부보다는 무식한 문장 외우기가 낫다고 봅니다. 물론 토익을 공부하는 쪽이 단기적으로 토익 점수가 더 나오는 기간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수천개의 다양한 문장을 완전히 암기한 상태에 도달하면 적어도 읽기/쓰기/말하기가 일정 이상 수준에 오르는 것이 보통이니까요.

다만 교과서는 텍스트의 양이나 난이도의 다양성 등이 충분한 읽기실력(예컨대 모국어 사용자와 별 차이가 안 나는)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준에 크게 미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원래 어떤 언어의 읽기 실력(속도부터 내용파악, 단어량 등까지)이 어느 정도 교양있는 사람 수준에 도달하려면 그 언어로 된 책을 아무리 적어도 500권 이상-그것도 장르 다양화와 난이도 상향을 병행하며-은 읽어야 하니까(이 부분은 한국어를 생각해봐도 아시겠지만, 예외는 거의 없습니다), 교과서 10여권으로 커버가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아울러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을 반복적으로 외우는 작업은 누구나 싫어하는 것인데, 이렇게 싫은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결국 시험점수로 나타나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것은 사회의 일꾼이 갖춰야 할 소양을 측정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회사일도 하기 싫고 크게 의미도 없는 것이 많지만, 하라고 하면 어쨌든 시간 내에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니까요.
Fanatic[Jin]
18/04/11 21:32
수정 아이콘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대신 모든 내신을 전국단위의 모의고사로 대체했으면...
18/04/11 21:34
수정 아이콘
그러면 결국 교과서도 국정으로 교체하고, 배우는 과목도 동일, 시간표도 동일 모든걸 통일해야 가능합니다.
박근혜가 그리 자랑하던 국정 역사교과서도 다시 만들어야 되겠죠.
Fanatic[Jin]
18/04/11 21:40
수정 아이콘
어짜피 수능이 전국단위인데 현재의 교과서는 국정이 아니죠.
나의규칙
18/04/11 21:40
수정 아이콘
내신"도"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로 대체한다고 하셨으니까요.

내신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평가한다는 취지의 시험인데, 평가하는 시험이 통일되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통일된다는 소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18/04/11 2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능과 내신의 차이점은 수능은 뭐가 되든 간에 학생들이 대학교에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고
내신은 이 학생이 학교를 충실히 다니고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두 평가는 엄연히 다른 평가입니다. 내신이 전국단위로 통일된다면 결국 모든 것을 통일해야 맞는 것입니다.
Fanatic[Jin]
18/04/11 21:50
수정 아이콘
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방향의 댓글이 달리네요.

저는 주요과목 내신문제의 수준이 모의고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에 첫 댓글을 달았습니다.

고등학교때 배우는 과목들도 학문이라 생각한다면 많은 학교의 내신문제는 학문을 잘 배웠는지를 묻는게 아니라 그냥 교과서를 잘 외웠는지 물어봅니다. 물론 학교를 충실히 다니고 있느냐를 판단하기에 교과서를 잘 외웠는지 물어보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겠지만...이게 과연 옳은지는...글쎄요...

또한 현재의 모의고사가 sky나 인서울 수준의 학생들만 풀수있는 정도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18/04/11 21:55
수정 아이콘
문제는 현재 학생들의 중학교 교육수준을 생각한다면 과연 그 교육방식이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런 문제는 우리 때에도 겪어 왔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18/04/12 13:08
수정 아이콘
내신을 전국 시험으로 해도. 말씀하신 문제는 없을것 같은데요?
시험은 전국이지만 석차는 전국 석차를 내지 말고 학내 석차만 내도록 하면 되는거죠.
교과서 국정화? 시간표 통일? 아무것도 필요없습니다.
지금이랑 똑같이 배우고 양질의 시험으로 학내 석차만 내는겁니다..
도망가지마
18/04/11 21:36
수정 아이콘
이정도 열린 주제로 논의가 된다는게 참 훌륭한 정부인 것 같습니다.
지난 정부 때 교육부는 뭐했나 되돌아 보니......
승리하라
18/04/11 21:37
수정 아이콘
일단 개인적인 의견은 수능비중을 늘리고 정시를 늘리는 것은 반대입니다. 허나 이 문제에 찬반을 떠나서 어차피 대입이라는 것은 상위5%의 싸움인데 왜이리 이문제에 이렇게 거의 모든 투자를 하고 갑론을박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95%의 학생들이 들러리가 되지않고 소외되지 않도록 초중등교육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를 해야할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학급당학생수는 oecd평균과 큰 차이가 나는데 교사수는 줄이고 있고 여름엔 찜통 겨울엔 냉골에 엄청난 미세먼지속에 공기청정기도 없이 수업하는게 우리 현실이니까요. 그리고 상위 5%의 입시에는 이제 조금 관심을 덜 기울이고 나머지 95%학생들이 교육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귀기울여야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18/04/11 21:40
수정 아이콘
저도 기본방향은 그게 맞다고 봅니다.
문제는 사회적 여건이 여전히 대입에 매몰되어 있고, 그 5%만을 위한 교육을 우선시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 부작용으로 인해 그 부작용을 없앤다고 만들었던 학종 역시 엽기적으로 운영되고 있구요.
여러모로 안타까운 현실이죠.
결국 사회적 여건을 바꾸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입에 대한 환상을 없애고, 거기에 맞춘 교육방식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죠.
승리하라
18/04/11 21:45
수정 아이콘
네 내자식이 5%가 아니라 95%에 들어갈 확률이 아주 높다고 인정해야하는데 수능한방의 유혹은 그걸 인정하지 못하게 만들죠. 그래서 어차피 5%가 안되는 학생들 붙잡아서 희망고문하고 사교육에 더 돈을 쏟는 방향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18/04/11 22:24
수정 아이콘
학급당 학생수는 이미 oecd평균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고 전세계에서 1등인 저출산율의 힘으로 계속 감소할 예정입니다.
승리하라
18/04/11 22:30
수정 아이콘
그건 교사1인당 학생수고요. 그나마도 휴직자, 휴직대체 기간제, 수업안하는 영양,보건,사서,교감,교장 등 모두 합친 숫자입니다.
18/04/11 22:47
수정 아이콘
교사1인당이 아닌 학급당 학생수입니다.
초등학교 2013년에 OECD평균 21명에 우리나라는 24명이었고,
http://kess.kedi.re.kr/post/6652202?itemCode=03&menuId=m_02_03_02
2017년에 22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http://kosis.kr/conts/nsportalStats/nsportalStats_ChartBody.jsp?num=1144&grp_view_at=02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절벽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oecd 평균을 내면 그런 급격한 변화가 없을테니 우리나라도 이미 평균에 근접했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학급당학생수가 oecd평균과 큰 차이가 난다고 하셨는데 어떤 통계를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승리하라
18/04/11 22:58
수정 아이콘
세명 차이는 큰 차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소규모학교의 경우 매우 소규모, 대규모학교의 경우 아주 대규모이기때문에 평균으로만 보는 것보다 더 상황은 열악합니다. 대부분 도시의 초등학교들은 학급당 30명이 넘어서고 빈교실과 특별실도 없는 상황입니다.
18/04/11 21:46
수정 아이콘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수시 정시 통합 해주면 정말 좋겠네요.. 전형작업 너무힘듬..
18/04/11 21: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내신 50% : 수능 50%, 정시 확대 & 수시 축소가 가장 좋다고 보는 편인데,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 장관이 혁신학교 공약으로 경기도교육감을 역임한 김상곤이라서 개인적으로는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
18/04/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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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어쨋든 수능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건 사교육 시장, 특히 서울 강남 8학군 대치동 학원가 강사들 입장에서는 신나는 일이고 호재이기는 하죠.
대한민국 같은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 하에서는 5공 시절 전두환처럼 강제로 금지하지 않는 한 앞으로 사교육 시장을 금지시키는 건 절대로 불가능하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교육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사교육을 절대로 이기지 못했고, 지금도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도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고 장담합니다.
승리하라
18/04/11 22:01
수정 아이콘
공교육의 목적은 ‘민주시민 양성’이니까요. 남보다 높은점수 얻는게 목적인 사교육과는 입시에서는 벌어질수 밖에요.
다람쥐룰루
18/04/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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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 폐지랑 똑같죠
그동안 사회에 전반적인 분위기상 깔려있었던 일종의 환상이 존재했고 그걸 진실이라고 믿고있던 사람들이 그 환상을 깨는걸 반대하는거죠
수능중심교육을 하게된다면 서울대 입시 개천에서 용난다 이런게 가능할 확율이 늘어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뭐하냐는거죠 전국 고교수업의 대부분이 수능 기출문제 풀이로 바뀌는데요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수능문제 푸는 기계화가 이루어지고 그러던 중 우연히 몇명의 학생이 내신성적은 좋지 못하지만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수능만점을 받아 서울대 입시에 성공한다고 쳐도 그게 전국의 고교수업을 황폐화 시킬만한 명분이 될 수 없다는겁니다.
18/04/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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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문제죠. 결국 서울대 가는 학생은 전국에 몇명 채 안되는데
그게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의 이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안된다고 봅니다.
이른취침
18/04/11 22:03
수정 아이콘
지금도 고3은 수능기출풀이 아닌가요?
고1, 2야 기출풀이를 할려고 해도 진도가 안나가있으니 진도 나가야 되구요.
사실 수업엔 큰 변화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수능 외 과목들에 대한 집중도는 많이 떨어지겠네요.
또 지금처럼 선생님 눈치보는 일도 조금 줄어들겠죠.
내신에 목메는 분위기는 줄어들텐데 대신 공부외에 다른 활동은 많이 위축되겠죠
다람쥐룰루
18/04/11 22:12
수정 아이콘
제가 고3을 의미없는 수능기출풀이로 보냈고 지금도 그렇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때 좀 더 많은 과목들을 비중있게 배웠다면
지금 취미로 공부하고있는 내용을 그때 열심히 배웠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8/04/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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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합니다.
나도 노력만 하면 5% 아니 1%에 들수 있다는 환상을 갖는데..실제 대부분은 99%라는 겁니다.
정책입안자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생길수 밖에 없는 99%를 어떻게 해야 하나..이 사회적 낭비를 어떻게 줄이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겠죠..
사악군
18/04/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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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제 푸는 기계화란 말이 진짜 우스운데 내신문제 푸는 기계화보다야 백배낫죠. 기계도 아니고.
어떤 공부가 더 기계적인 공부인지 정말 몰라서 그러시나요?
다람쥐룰루
18/04/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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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은 모든과목을 공부해야하고
수능은 언수외 탐구영역중 선택과목을 공부해야합니다.
단순 내신평균을 반영한다면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한 경우 더 높은점수를 받겠죠
고등학생이 공부하는 기계처럼 공부하는걸 보고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 공부에 가정 체육 음악 미술 등등이 포함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거죠
그리고 상위 5퍼센트가 아닌 친구들은 평소 학교에서 공부하던걸 그대로 공부해도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죠
솔직히 서울 상위권대학을 진학하는 친구들에게는 무슨 정책을 어떻게 해도 공부하는기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에요 그걸 바꾸기위한 정책이 아니라는점을 명확하게 하고 가자는거죠
18/04/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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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번 숙의제는 좋은 결정으로 봅니다.
대입제도야 말로 숙의토론을 통해서 좀 긴호흡으로 바라보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90년대 제가 대학갈 무렵에는 쉬운 수능을 통해서 기회를 공정하게 주고, 저소득층이라도 EBS 만으로도 시험대비가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이게 결과만 놓고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돈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사교육을 받아서 더 좋은 대학을 가는 결과를 보였다고 하죠..
더욱 아이러니 한 건 제일 공정해 보이는 수능 단독 입시가 결과적으로는 대학 학벌 카르텔이나, 특목고 열풍을 심화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럴만한 것이 수능하나로 줄세우기를 하니 학벌고착화가 심해지고, 특목고에서 더 좋은 대학에 많이 보내니 특목고 열풍이 더 심해진다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문제였던건 고3 마지막에 치르는 수능만 잘치면 되는 대입제도가 되니...학교 굥교육이 완전 황폐화 되었다는 문제도 있었죠..
또 쉬운 수능의 경우 대학이 학생의 실력을 판별할 변별력이 없다고 불만을 갖게 되어...90년대 중반에는 결국 본고사까지 치렀구요..

그래서 나온게 학생부, 수시 강화인데...이게 그냥 보면 기회가 불평등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소득층이 더 좋은 대학을 더 많이 가는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학생부가 강화가 되면서 일반고가 조금 더 유리해지고 학교 교육 정상화도 되면서, 특목고 열풍이 좀 가라앉는 장점이 있다고도 합니다.
물론 대한 학벌 고착화는 이 방법으로도 깨기가 쉽지 않다고도 하구요..일반고 학생들 중 좀 잘 하는 학생 밀어주기 같은 부작용도 심하다고 하구요..
그럼에도 많은 민주진보계열 교육자들이 이 방법을 자꾸 이야기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이 방법이 거의 유일하게 결과적으로 저소득층이 좋은 대학을 가는데 있어서 효용성을 보였다는 데 있고,
학교 교육이 정상화 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대학갈 때 같이 학생부(40~60%, 1~9 등급제) + 수능 (40~60%) 정도로 비슷하게 비율을 매겨서
총점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 그나마 제일 낫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학교별 실력차를 어떻게 반영하는가의 문제는 남습니다..
한 가지만 사용하기에는 저 위의 두 제도의 병폐가 그대로 나올거 같고, 두개 모두를 적절히 반영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교육문제와 부동산문제는 설계가 정말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두가지 모두 인간 본연의 욕심에 기반한 것들이라....설계한대로 결과가 절대로 나오지 않는 이상한 부분같네요..
저 위에 안을 보니 제가 생각하는 부분도 좀 들어가 있는거 같은데...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좋은 안이 나오길 바랍니다.
18/04/11 22:08
수정 아이콘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능전형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지나치게 세분화된 전형도 통합시켜야죠.
18/04/11 22:39
수정 아이콘
저도 숙의토론 자체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수능이 사교육을 조장하고 특목고 열풍을 심화시킨다는 부분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공교육은 다 똑같이 받으니 경쟁에서 이기려면 입시제도에 상관없이 사교육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
사교육 영향이 가장 심한 것은 학종이고 상대적으로 사교육의 차이가 가장 적은 제도가 수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수시로 저소득층이 명문대를 많이 가는 이유는 농어촌전형 등의 강제 할당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소득층이 대학을 가는것이 목적이면 수능90% + 할당제10%정도를 해도 됩니다. 물론 저는 할당제가 정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소득층이 대학가는 것이 정의가 아니라 공부잘할 학생이 대학가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palindrome
18/04/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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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농어촌 전형만으로 이정도 결과가 얻어진 게 아닙니다.
농어촌 얼마 되지도 않아요. 서울(과 몇 광역시)을 제외한 기타 중소규모 시군과의 학력차이가 너무 커진게 문제죠.
공식적으로 고교학력차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수시에서 중소규모 시군 학생들이 선전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정시 공부순으로 대학보내면 50만이하 시 전체에서 sky 한자리수도 못들어갈걸요.
강남에 있는 학군좋은 고등학교 전교생 천명중 백명은 들어갈 수 있을 거구요.
나의규칙
18/04/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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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학교에서 학생의 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중간 고사, 기말 고사로 대표되는 시험지를 통한 평가 방법, 수행 과정에서 평가하는 수행 평가 등... 여러 방법이 있죠. 그 중에서 위에서 여러 분들이 언급하신대로 기존의 중간 고사, 기말 고사 등 지필 시험은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암기식 위주의 시험 문제, 질 낮은 문제, 점수 퍼주기식 문제...등등 별 효용성이 없는 시험이었죠. 맞습니다. 기존의 지필 시험에는 이런 문제점들이 있었고 별 필요 없었죠. 대학 입시에 "좋은 시험 문제" 따위는 별 필요 없었기 때문에 파행적으로 운행되었고, 파행적으로 운행되었기 때문에 더 공부할 필요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수업 정상화를 이루는 데에는 쓸모가 없었죠.

그래서 나온 것이 "학생부 종합 전형" 등으로 대표되는 수행 평가 등의 평가 방식이죠. 대학 진학을 위해서 쓸데 없는 것으로 전락해버린 기존 내신 평가 방법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학습을 수행하는 도중에 평가하자. 평소의 모습을 평가하자. 학생이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학습하는 것을 기록하고 평가해주자. 학생 스스로 학습한 활동-동아리 활동 등-을 평가해주자... 뭐 이런 거죠. 평소 수업하는 모습을 평가하면 학생이 얼마나 협동하는지 아닌지 등을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수업에 더 열심히 참여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아시다싶이 우리나라 학교 교사에 대한 불신은 매우 크고... 학종 따위로 대학 입시가 결판나는 것을 좋아할 학부모는 없을 겁니다. 그러니 그나마 객관적이라고 인식되는 지필 평가를 없애고 수행 평가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신을 아예 없애고 수능으로 올인하기에는 예전에 수능으로 올인되던 시기, 무너진 고등학교 공교육의 모습이 너무나 처참하거든요. 그 때는 어떻게 더 고쳐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도 하고요.

뭐 결론적으로는 교사들이 더 열심히 해서 신뢰도를 쌓는 수 밖에....
18/04/11 22:06
수정 아이콘
수능 올인이 보기에는 정말 기회의 균등같이 보이지만...결국 고등학교 공교육 자체를 망치는 거였더군요..
18/04/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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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든 세상이죠. 실제로 나가보니까 훨씬 복잡하고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구요.
저는 물론 입시쪽이 아니라 특성화계라 입시와 상당수가 관련 없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긴 하지만
그것도 참 은근 힘들더군요. 하물며 입시쪽은 진짜 여러모로 복잡하고 어렵고 힘든게 현실이긴 합니다.
18/04/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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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사실 일선 학교 교사들이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사교육 시장에서 단련된 강사들을 이길 것 같지 않아서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
뭐랄까, 공교육의 본질적인 태생으로 인한 한계는 교사 개인의 역량으로 뛰어넘기에는 현실적인 여건들이 만만치가 않아서 ....
18/04/11 22:12
수정 아이콘
사교육으로 단련된 교사보다 더 높은 지적수준을 얻어야 통과할 수 있는게 최근의 중등교사선발입니다.
그 잘나고 잘난 유명 사범대 간 사람 10명 중에 1명이 뽑히는게 현 상황입니다.
서울대 사범대를 나와도 결국 떨어질 수도 있는게 현재의 교사수급상황이죠.
18/04/11 22:16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교사가 강사에 비해서 못났다는 게 아니라,
공교육이라는 체제의 특성상 공부 잘하는 아이든 못하는 아이든 모두 가르쳐야 하는데
사교육 시장 및 사교육 강사는 그런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고
수준 별로 강의를 따로 만들어서 커리큘럼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들이 많다는 겁니다.

교사의 지적 수준을 강사보다 상대적으로 비하해서 한 말이 아니니 오해 없으셨기를 바랍니다.
카서스
18/04/11 22:17
수정 아이콘
아는동생이 서울대 사범대나와서 7년올인하고 이번에 교사가 됬더군요.
나의규칙
18/04/11 2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교육 체제 내의 교사들이 사교육 시장에서 단련된 강사들을 "입시 경쟁"에서는 이길 수 없죠. 시스템적인 문제도 있기도 하고... 애초에 교육의 방향 자체가 다르니까요. 학교 교사들이 사교육 시장 강사들처럼 할 수도 없지만, 그렇게 해서도 안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공교육 내의 교사들이 공교육만의 뭔가를 하려고 해도, 교사들에 대한 신뢰도마저도 낮으니 뭘 할 수가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교사들이 열심히 해서 신뢰도라도 쌓으면 뭐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거죠.
18/04/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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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의미에서 말씀하신 취지라면 충분히 공감합니다.
교사들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뭐라도 열심히 하는 게 당연히 더 낫긴 하죠.
승리하라
18/04/11 2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내신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입니다. 댓글들에서 말씀하신 다양한 활동과 발표수업등이 반영되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이지요. 학종은 현재 20%를 갓 넘은 비율입니다. 학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이 40%를 넘으니 문제이지요. 물론 학생부교과도 지방학생들 중 높은 성적을 보이는 학생들의 희망이기에 무작정 줄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부전형을 줄이고 수능정시를 늘리면 학종이 아닌 학생부교과전형을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면 또 학군 좋은 학생들만 이익을 받게 되겠지요.
18/04/11 22:09
수정 아이콘
음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
예전처럼 학생부 반영하면 그냥 중간/기말 반영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그 안에도 차이가 또 많이 있었나 보네요..
18/04/11 22:0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점이죠. 그렇게 문제라 생각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오히려 비중 자체는 적은데 문제는 이게 인서울에서는 절대적이니
인서울만 노리는 입시현실에서는 학종이 대부분이라 생각하는 상황이죠.
승리하라
18/04/11 22:13
수정 아이콘
네 서울대가 학종비율을 늘리면서 다른 일명 명문대들도 따라가는 형편이지요. 이 대학들이야 자신있으니까요. 진짜 학과에 맞는 그 분야 덕후 학생들을 선발할 자신이요.
만년실버
18/04/11 22:09
수정 아이콘
머든 빨리 결론이나서 애들에게 시원하게 알려주고싶네요...
뽀롱뽀롱
18/04/11 22:14
수정 아이콘
수능을 여러번 보면 낭비가 심할까요?

아주 기초적인 범위에서 공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하며
현행 내신을 대체할 목적으로
고1 2 연말에 실시하는 수학능력기본평가

변별력과 지원학과 적합성을 평가하는 수학세부능력평가에서는
선택과목 위주로 시험봐서 고3 때 보고

프랑스 바칼로니아처럼 서술형 문제에 대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논술심화평가

이렇게 세번보면 어떨까 합니다

기본 심화 평가는 객관식으로 채점하고
논술심화평가는 채점하지 않되 답안지를 국가에서 pdf로 관리하다가 대학측에서 요구하면 제공해서 대학별로 평가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돈은 좀 들겠지만
예체능계열이나 다른 꿈이 있는 친구들은 기본만하고 심화할 시간에 딴 공부하면서 최소 교양은 기르고
큰 꿈이 있는 친구들은 심화랑 논술하면 어떨까요?
18/04/11 22:32
수정 아이콘
제가 소개를 하지 않았지만 국가교육회의에 넘긴 개편안에는 수능에서 서술형, 논술형 시험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선진국들은 대입에서 서술형, 논술형 평가를 하고 있으며, 일본도 그런 식으로 간다고 하고 있죠.
뽀롱뽀롱
18/04/11 2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의합니다 다만 논술시험이라는 것이 통합채점을 하게되면
비용이 너무 과다하게 소모되고 정형화된 답안을 요구할 가능성이 많아서
답안지만 국가에서 관리하고
채점은 각 대학에 맡기는 것이 어떠한가 생각해봤습니다

사법시험이 전형적인 답안을 만들어 많이 쓰기 방식이거든요
이걸 전 수험생한테 시켜서 채점하는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달과별
18/04/12 05:16
수정 아이콘
그게 영국에서 시행하는 방식이죠. 교육부에서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각 대학별로 나눠서 채점하는 형식으로 가면 서술형시험 전환이 어렵지 않을겁니다.
카서스
18/04/11 2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행 학종은 금수저 전형이라는 평가도 같이 받고 있지요.
잘 논의해서 좋게 바꼈으면 합니다.
삶은 고해
18/04/11 22:30
수정 아이콘
정시 수시 반반 했으면 합니다
빅픽쳐
18/04/11 22:33
수정 아이콘
이리바꾸고 저리바꾼들 부자집 아들딸래미들은 좋은대학 들어갈겁니다. 상대적으로 고학력인 부모밑에서 똑똑한 지능 물려받고 돈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수 있는 환경이니까요... 이건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니겠죠
그냥 평범한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스낵져키
18/04/11 22:34
수정 아이콘
저는 학종전형이 궁극적으로 학벌을 타파할것으로 봅니다. 수시 확대로 모평 평균 2~3등급 일반고 학생도 서연고 쓸수 있고 갈 확률도 높아졌기에 예전 줄세우기로 학교 갔던 때보다 변별력이 한참 떨어졌고 거기에서 나오는 권위도 사라지겠죠. 허들이 낮아졌으니까요. 결국에 수시 100프로로 할 계획이면 선거철에만 반짝 정시 늘릴수도 있다고 기만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조삼모사가 통할거라고 생각하는지..
초코에몽
18/04/12 04:00
수정 아이콘
어차피 학교 명성 휘날리는건 문과는 고시와 로스쿨이고 이과는 연구성과입니다. 고시나 연구성과 책임질 인재들은 수시건 정시건 들어오고(오히려 이과는 과학고 쓸어오는게 나을수도 있고요) 로스쿨이야 대놓고 학벌빨(부인하는건 로스쿨생밖에 없는 불편한 진실)이니 딱히 학벌이 약해지지는 않을겁니다.
스낵져키
18/04/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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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학벌의 가장 큰 지지대가 입결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수능으로 대학갈 때야 저 대학 갔다고 하면 오오 그랬겠죠. 눈으로 보이는 명확한 근거가 있으니까요. 지금은 문턱이 엄청 낮아졌는데 시선이 예전 같을까요. 다 섞였는데.. 사시패스한 변호사랑 로스쿨 나온 변호사랑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다른 것처럼요.
18/04/11 22:35
수정 아이콘
http://hankookilbo.com/v/eb3f6eb50a7f4a468e17e4378089c993
쿨타임 될때마다 읽어줘야하는 명문
'따뜻한 개천으로 내려오든가' 입니다

제가 늘 주장하는건데, 청와대를 비롯해서 관료집단은 절대 멍청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단히 똑똑한 편이지요
(그들이 선할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봤을때) 정책이 잘 이해가 안간다?
의도가 선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물론 오컴의 면도날을 잘못 적용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많은 것이 깔끔하게 이해됩니다.
이른취침
18/04/12 00:03
수정 아이콘
어떤 의도를 말씀하시는지?
지난 정부부터 교육쪽 관료들과 목소리 큰 단체(사람)들의 주장은
마땅한 근거가 없이 이상적이고 실험적인 것이 문제였지 의도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현 교육의 문제는 사회시스템의 문제가 투영된 것인데
교육을 바꿔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자체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악군
18/04/12 10:35
수정 아이콘
의도는 선하다고 봐도 뭐.. 그들이 생각하는 선은 따뜻한 개천을 만들고 사다리를 걷어차는거죠.

야 이거 올라오는게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일인데.. 나는 너희가 그런 가랑이 찢어지는 고생을 하길 원하지 않아 ㅠㅠ
(사다리를 걷어차며) 이런게 있으니 너희가 포기를 못하고 헛된 일에 매달리는거야. 이게 없으면 너희도 무의미한
고생을 하지 않고 더 좋은 개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주겠지? ㅠㅠ

라는 우국충정..오만 가득한 선의.
아유아유
18/04/11 22:41
수정 아이콘
안바뀌겠지만...그냥 예전처럼 [학력고사]가 가장 공평한 제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18/04/11 22:47
수정 아이콘
그게 공평하게 보였던 이유는 지금같이 소득격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죠.
또한 국가가 어느 정도 교육에도 열심히 간섭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승리하라
18/04/11 22:59
수정 아이콘
예전처럼 사교육 완전금지가 되면 그나마 공정하겠네요. 그리고 입시는 공정성도 줄요하지만 타당성도 중요합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학력고사로 어떻게 인재가 선발이 될지요.
palindrome
18/04/12 08:22
수정 아이콘
지금 학력고사로 돌아가면 대한민국 멸망입니다.

과장 조금 보태면 광역시를 제외한 강원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전체 sky 합격생이 강남송파서초 3구보다 적을거라 예측합니다....
특목고는 뭐 말할 필요도 없구요.
18/04/11 23: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 제시된 방안들 뭘 어떻게 바꿔도 현상은 바뀌지 않을겁니다. 비정상적 교육열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는데, 매번 애꿎은 입시제도와 평가제도만 뜯어고칠 생각을 하니 뭐가 달라질리가요.
18/04/11 23:26
수정 아이콘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선 역설적이지만 내신을 없애야 됩니다.

모고와 수능문제는 유형이 있을지언정 이해를 전제로 합니다. 요즘은 무슨 지방 배려한다고 ebs 지문 따다가 그대로 내는 헛짓거리를 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수능문제의 질 자체는 어떤 문제집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반면 내신은 암기를 전제로 하죠. 제가 국어전공에 과외를 7년 했는데 중학생 내신조차 100점을 맞을 수 없습니다. 시를 던져주고 빈 단어를 넣어라, 행/연이 잘못된 부분을 골라라 이런 쓰레기 문제가 널렸죠.

변별력은 있어야되고 평균은 맞춰야되고 출제기간은 부족하고 이런 부분은 이해합니다만 프린트 던져주고 여기여기서 나오니까 외워~ 여기 시험에 나온다 밑줄~ 이런게 언어능력 향상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지방에서 잘 가르치는 학원이란 공부머리 없는 학생들 데려다가 선생이 찝어준 부분 강제로 머리에 박아넣어서 점수 올려주는 학원입니다.
여기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학원은 담당구역의 학교 선생별 출제스타일을 꿰고 3개년 5개년 프린트까지 갖고 있죠.

이 개같은 학생부전형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공교육의 저질화는 영원히 고칠 수 없을 겁니다.
18/04/12 06:24
수정 아이콘
그런 스타일로 내면 평균 20-30점 나오고
일부 학교는 사유서 써야 될겁니다.
학생들의 수준을 지나치게 높게 보시네요.
하지만 인서울 수준의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해요.
그래서 내신은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충실하냐
딱 이 정도만 판단하는 겁니다.
18/04/12 07: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문제가 이런 스타일은 아니죠 당연히.
그리고 교사가 암기를 전제로 유형을 알려주기 때문에 남들이 보기엔 개같이 내도 평균50을 맞춥니다.

국어전공한 저는 교육과정에 충실하지 않아서 문제를 못 푸는 겁니까?
쟤이뻐쟤이뻐
18/04/11 23:29
수정 아이콘
내신폐지가 답입니다. 아니면 고교등급제를 허용하든가요
펠릭스-30세 무직
18/04/11 23:30
수정 아이콘
사탐과 과탐은 학교 선생님이 자유스럽게 내고, 국영수만 센터시험화 하는건 어떨까요?

영어는 너무 비정상적입니다. 그런데 그거 선생님 잘못이 아닙니다. 범위가 제한적이면 뭘 해도 외우는게 최고니까요. 국어도 마찬가지고. 그나마 수학이 낫지.

이건 교사의 잘못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범위가 있으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어요.
쿵쾅돼지말자
18/04/11 2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다수 회원에 대한 비아냥입니다(벌점 4점)
쿵쾅돼지말자
18/04/12 0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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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여기는 공교육, 사교육 현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히려 학생들보다 더 민감할 수도 있는 사안이죠.
또, 학부모도 많구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0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0:29
수정 아이콘
그렇게 잘 모르는 사람들이 큰 영향을 끼치는 게 사회이기도 하지요.
현재 적성고사의 축소에는 박그네 대통령 인수위시절의 보고서가 결정적이었다는 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기도 하고...
쿵쾅돼지말자
18/04/12 0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0:43
수정 아이콘
여기서 나오는 말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것 또한 여론의 일부이고 여론 형성의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인데
그걸 굳이 까는 독선적인 태도가 조금 위태해보여서 몇 마디 거들었습니다.
20대시라니 그런 태도가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청년의 시각이니까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0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0:50
수정 아이콘
구린 걸 구리다고 하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너무 비꼬시는 것 같다는 거지요. 다음 단계를 논하자는 의견이라기보단 잘 모르면 입닫고 있으라는 얘기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쿵쾅돼지말자
18/04/12 0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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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돼지말자 님// 그렇게 남들을 아는 게 없다고 깔 볼 만한 식견을 하나는 보여줘야 설득력이 있을듯..
쿵쾅돼지말자
18/04/12 0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13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님이 검색해서 좀 올려주세요. 새로 써주시던지.
쿵쾅돼지말자
18/04/12 0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15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감사합니다.
18/04/12 00:38
수정 아이콘
그럼 님께서 디테일 있는 글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커뮤니티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이 아니라 소통하는 곳이니까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00: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8/04/12 00:44
수정 아이콘
그런거치고는 댓글은 되게 열심히 다시는거 같은데.. 뭐 알겠습니다. 생각은 없고 비판은 하고 싶고, 그런 사람들도 더러 있는 법이니까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0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0:59
수정 아이콘
아니 말귀 못알아 먹는 할아버지들이 소녀전선을 얘기하고 있는데 끼어들어서 아는 척을 했으면 뭔가 말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끼어든 건 님이신데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0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01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모르면 공부하세욧! 이라고 들리는 군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0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09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저도 그정도까지 해서 님을 이해해야 할 만한 가치가...얼마나 귀찮습니까?
쿵쾅돼지말자
18/04/12 0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12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먼저 끼어든 건 그 쪽입니다만?
쿵쾅돼지말자
18/04/12 01: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32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1. 그것 또한 님의 주장이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관계없는 알못 아재들이 쓸데없는 소리한다는 댓글에 반박한 거지요. 알못일지언정 관련도도 높고 교육이라는 주제 자체가 사회에서 비중이 크니까요.
2. 님이 주신 링크 읽어봤는데. 전체적으로는 저와 비슷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수능 메타는 좀 문제가 있다는 데에 크게 동감합니다.
다만, 디테일에서 지역별 수능 격차가 갖는 의미에서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현재, 특목 자율고가 주름잡고 있는 고입환경과 수시의 비중이 과할 정도로 높은 입시제도 하에서 일반고는 정시보다는 수시에 몰입하고 있고 그 결과가 정시 격차로 나온 것이지. 교육환경이나 재력이 영향을 끼쳤다는 유의미한 통계는 아직 접하지 못했습니다.
이른취침
18/04/12 00:45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런 태도는 타인에게 독선적으로 느껴집니다. 좋은 대화는 아니죠.
세상엔 맞고 틀린 것을 제대로 알 수 없어서
여러 가지 중에 최선 혹은 차악을 골라야 하는 것도 많습니다.
특히, 여러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거나 하는 일에는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0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0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중요하죠.
예전에 항상 말하던 콘트리트 40%처럼..
여러 의견이 교환되고 토론이 이루어지면서, 혹은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서
여론이 바뀌어가는 거구요.
그런 50대 아저씨도 소울워커 기부 릴레이를 보고 생각을 바꾸실 수도 있는거죠
쿵쾅돼지말자
18/04/12 01: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09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그걸 바라신다면 좀 더 성의있게 대화하셔야죠.
쿵쾅돼지말자
18/04/12 0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15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최소한 어디가 어떻게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하셔야지. 모두를 알못 취급하시고 나는 다 안다 근데 말해주기는 귀찮다 이러시면 예의없게 느껴집니다.
좀 더 긍정적인 화법을 쓰시면 좋을 듯 합니다. 면도날 같은 지성은 있어 보이시니까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0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33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처음 댓글 태도를 말씀드린 겁니다. 또 중간에 설명하기 귀찮아하시는 댓글이랑요.
삶은 고해
18/04/12 00:48
수정 아이콘
사람들 기분나쁘게 하는 댓글다실 시간에 소위 해설 붙이시는게 더 낫지않나요?당장 님뜬금없는 댓글보고 기분나빠하는사람이 한둘이아닌데;;

해설보다 님이다는 그런 댓글의 가치가높은건지;;
쿵쾅돼지말자
18/04/12 00: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삶은 고해
18/04/12 00:53
수정 아이콘
그니까 님말대로면 다른사람의견을 까내리고는 싶은데 그 이유는 귀찮아서 대기싫다 이거잖아요;;그런태도는 어느 커뮤니티가서도 좋은 소리못들어요

그런태도를 흔히 어그로라고 합니다 트롤링이라고도 하죠
쿵쾅돼지말자
18/04/12 0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삶은 고해
18/04/12 0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쿵쾅돼지말자 님// 저는 굳이 님이 첨부터 댓글로 어그로나끌필요가 없었던거같군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01: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사악군
18/04/12 10: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현직 최상위권 학생쯤 되세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13: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사악군
18/04/12 13:48
수정 아이콘
입시생으로서야 전직인지 너무 오래되어서 최근 동향은 더 잘아실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시기가 지나면 지나는대로 또 다른것들이 보인답니다.
쿵쾅돼지말자
18/04/12 14: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사악군
18/04/12 16: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시기에 보이는게 있고 지나서 보이는게 또 다르단거죠. 본인이 댓글에 적으신것처럼 입시현역 아니면서 뭘 알겠어라면 사회현역 아닌 사람은 뭘 알겠습니까. 저도 최상위권 학생이었지만 최상위권은 또 거기만 보이는 것도 문제랍니다. 교육을 최상위권만 받는게 아니라서요.

늙은 부심이나 어린 부심이나 나이부심이긴 마찬가지고 손발오그라드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쿵쾅돼지말자
18/04/12 17: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사악군
18/04/12 17:4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여기 사람들 입알못인걸 입증할게 아니라 님이 입잘알인걸 입증하세요. 입잘알 입증은 안하고 여기 다 입알못 아재들이네 하니까 태클을 당하고 있는겁니다.
쿵쾅돼지말자
18/04/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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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사악군
18/04/12 18:0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님이 여기 입알못이라 의미없다는 소리하는게 틀려먹었다는 게 태클의 끝입니다. 그딴 소리를 하는 님의 논지에 있는 근거라고는 고작 어린부심밖에 없다는거고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18: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사악군
18/04/12 18:34
수정 아이콘
크크 그 링크에 적은 수준가지고 입잘알이라 자부하시는 거면 그거야말로 오그라들지 않으시는지.. 저는 뭐가지고 그렇게 자신있어하나 하고 링크찾아가봤는데 심지어 저번에 다 본 얘기더군요. 예 여백이 없어 적지않으신 깊은 입잘알 수준 잘 알겠습니다 저도 님 생각은 별로 관심없고요 입터는게 우습다는게 끝이에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2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사악군
18/04/12 23:27
수정 아이콘
아 예 '복잡한 문제'라고 식견을 뽐내셨군요. 왜 복잡한지 설명을 하면 그 말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겠죠. '여기수준이 낮아 설명하기 싫어요~공부는 셀프'가 전가의 보도인 줄 아는 건 참 더러운 유행입니다 그려. 개악하는 방법으로 입시방법 이리저리 바꿔본게 한두번도 아닌데 회귀하는 방법으로 바꾸는게 대단한 시도도 아니죠. 복잡해요? 그래서 지나보면 다른게 보인다고 한건데 입시정책은 사회문제들 중 단순한 편에 속하는 문제고, 더군다나 출제경향같은건 정말 쉬운 일이에요. 정부가 그냥 정해서 하면 되니까. 다른 일들은 그냥 정한다고 되지가 않거든요.
쿵쾅돼지말자
18/04/12 2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쿵쾅돼지말자
18/04/12 00: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0:29
수정 아이콘
어떻게 바꾸던 바꾸지 않던 애들은 죽어납니다만?
쿵쾅돼지말자
18/04/12 0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0:46
수정 아이콘
저는 가챠 돌리자고 한 적은 없는데요?
그냥 근본적인 원인이 바뀌지 않으니 어떤 해결책도 딱히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 뿐이죠.
쿵쾅돼지말자
18/04/12 0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11
수정 아이콘
그러시면서 그렇게 비꼬시면 안되죠.
쿵쾅돼지말자
18/04/12 0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이른취침
18/04/12 01:34
수정 아이콘
쿵쾅돼지말자 님// 그럼 굳이 가챠같은 극단적인 예를 드시면 안되죠. 취향까지 언급하시면서요..
다크템플러
18/04/12 01:14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크크 특히 교사수준 운운하는건 웃기네요
초임교사 다수가 하는 실수가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풀이력'을 요구하는 시험문제냈다가 평균 30~40뜨고 사유서쓰는건데요 크크크크
내신이 암기위주라구요? 당연하죠. 학생들이 그걸 원했으니까. 맘껏 학생수준 세분화해서 가르칠 수 있는 사교육과 달리 20~30명 학생을 동시에 가르치면서 같은 시험문제로 평가해야하는 교육현장의 특성상, 암기만하는 것도 엄청난 장벽입니다. 교사가 무능해서 못하는게 아니죠. 뭐 30대 이상분들이 겪었던 임고이전세대 교사들이야 다르겠지만, 그건 요즘 군대 빠져서 기합도주고해야하는데 수준의 하소연정도로 들립니다.
지금 20~30대 교사들에게 사고력과 문제풀이력 측정할 수 있게 내신 제대로 내보라고 하면 대부분 다 낼 수 있습니다. 공교육으로 빠지는 인력이나 사교육으로 빠지는 인력이나 거기서 거기인데다, 진입장벽 따지면 공교육이 훨씬 높은 편이죠.

결국 교육 전문가들과 현장, 학생-학부모가 갈등을 겪는 핵심은 단순하죠. 교육계 쪽에선, 결국 교육의 목적이 입시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입시 외의 여러 측면을 다 신경쓰면서 그 부수적인 결과가 입시로 나오길 바라는거고, 학생학부모는 닥치고 입시인거죠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 바꾸지 않는이상 뭘해도 평행선일겁니다.
쿵쾅돼지말자
18/04/12 0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쿵쾅돼지말자
18/04/12 01: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8/04/12 00:14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예전에는 학원이 동네장사였다면 지금은 인강으로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일타강사들 수입이 장난 아닌가 보더라고요.
18/04/12 01:35
수정 아이콘
내신의 비중이 커지면서 다시 각 학교별 내신 출제 흐름을 세세하게 꿰고 있는 동네 학원들이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18/04/12 00:24
수정 아이콘
현 상황(학생부 내신이 대세)에서 학교 교사는 아무리 잘 가르치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듭니다.
학생들이 원하는건 결국 내신 성적인데, 좋은 학교 교사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과목매력성을 느끼게 만들지만 내신은 지옥으로 만듭니다.
차라리 표준화된 시험을 통해 성적을 나눠, 학생 성적 상승에 도전하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물론 나쁜 교사는 있습니다. ^^
펠릭스-30세 무직
18/04/12 00:24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비해서 일타강사들의 수입은 오히려 준 것 같습니다. 대형학원도 몰락하고.

요즘은 오히려 소형화지요. 내신이 모든 것 위에 있으니까.
이른취침
18/04/12 00:54
수정 아이콘
학령인구가 줄어서 학생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해지면 자연스럽게 교육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재는 기업>명문대학>학생의 갑을관계가 너무 명확해서 어떤 해결책도 신통치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드플러스
18/04/12 01:23
수정 아이콘
여러 옵션을 고려해보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내신시험을 합격/불합격으로 보는 것입니다.
수업만 충실히 받았다면,
복습 없이도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커트라인으로 설정해놓고,
pass / non pass 만 성적표에 내보내는 것이죠.

그리고 불합격한 학생들은 재시험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계속 불합격하는 극소수의 학생들은 유급까지 고려해볼 수 있겠지요.

이렇게 할 경우 교실에서의 수업 자체가 황폐화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업을 안 듣고 있다가는( 엎드려 자는 등 )...
집에 가서 복습 또는 시험준비를 해야 하고,
그로인해 시간 낭비가 생길텐데, 이를 막고자...
수업은 충실히 들을 테니까요.

설령 내신시험이 암기식으로 나오더라도, 공부 부담이 없을 테니 그 폐해가 덜할 것이고요.
내신시험을 위한 사교육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학교 수업에 있어 교사의 재량권을 늘리는 것이 병행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줄세우기를 하지 않고, 낮은 점수에서 합격/불합격만 가르기 때문에,
교사의 새로운 수업 내용, 새로운 수업 방식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거나,
교사의 공정성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교사가 그 재량권을 가지고 '진정한 실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을 하게 된다면,
자연히 학생들은 더욱 몰입하여 수업을 듣게 될 것입니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으면, 실력을 키울 수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수능에 대해서인데...
수능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 스킬에 따라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은...
'진정한 실력'이란 측면에서도,
또한 '사교육'이란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온건한 방법으로...

저명한 지식인들을 수능시험을 보도록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점수와
그분들이 수능시험 문제의 질에 대한 의견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수능시험이란 대학에서 얼마나 잘 배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인데,
그렇다면 학자 등 지식인들은 평소 실력대로 보아도 당연히 고득점이 나와야만 할 것입니다.

고득점이 안 나온다면, 문제풀이 스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겠죠.

이러한 점수 및 의견의 공개가 있다면 그로 인해...
수능시험이 진정한 실력을 평가하는데 있어 적절성이 높아지도록
좋은 방향으로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자농원
18/04/12 01:48
수정 아이콘
어지간히 수능 무력화 하고 싶은가보네요 정부는...
18/04/12 01:52
수정 아이콘
공교육을 불신하는 학생들의 불만의 상당수는 학교 수업이 자신의 수준에 전혀 맞춰주지 못한다는 데서 나옵니다.

수학을 예로 들면 입학당시에 미적까지 선행 다끝난 애부터 기본적인 식전개도 못하는 애들까지 한반에 뭉뚱그려 수업을 해야 하니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다 아는걸 왜들어 하는 불만이 나오고 하위권은 하위권대로 못따라가니 당연히 안듣고 잡니다. 이런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8/04/12 03: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청소년기에 한번쯤은 막나가는 상황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수시올인은 그렇게 한번 삐끗햇다가 다시 하면 좋은대학가는게 거의 불가능해진다 생각하기에 저는 수시비중좀 줄여주면 좋겟습니다
인터넷보면 적긴하지만 실업계지원 떨어질성적으로 고등학교 들어와서 좋은대학간분들이 적지만 있는데 내신강화가 결국 1학년때 성적안좋으면 나중에 아무리 잘해도 그동안 잘해왔던애들이나 신경 더 쓰겟죠 고등학교 교육이 어쨋든 밑바닥애들 끌고가야하는 상황에서 수능폐지는 아니라 생각하네요

학벌이 폐지가될거라 생각하는분들도 많지만 전 학벌폐지는 불가능하다 생각하니까요 애들숫자 줄면 좋음대학가면 놀아도되는 방식으로 바뀌겟죠 지금처럼 좋음대학가도 빡새게 공부해야하는게 아니라...

수능올인이 수업정상화를 망친다고 하는데 평균또는 그이하 인문계 다녓던 입장에선 선생님들or 공부 밑바닥 끌고가야하는 시스템이 망친게 더 크다 생각하네요 상위권학교는 모르겟지만...
애들 떠들던말던 자기할만만하다 가는 선생님이나 기싸움에 밀려서 애들컨트롤을 못하던 선생님..
인터넷이나 뉴스보면 가정이나 체육시간에도 수능공부한다햇는데 저희학교는 9월까진 가정실습도하고 밖에서 체육수업도 받던입장에선 공감이 안되더군요
고교정상화는 수능이 문제가 아니라 공부아예포기한애들 버리는게 먼저라 생각하는데 공교육이 다 끌고가는 입장에선 그렇겐 못하겟죠...
MyBubble
18/04/12 03:36
수정 아이콘
저 소논문은 죽어도 못없애나요? 저게 사교육 유발 요인중에 클텐데... 사교육 없애자며 왜 안 없애는지.
그리고 교사에게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 의무화가 진짜 잘 될꺼라 믿나요?
또, 대입전형이 뭐 저리 복잡한가요? 그럴수록
결국 서민들만 골탕먹죠.
저소득층 합격자가 조금 더 많아진다고요? 그런거 적선하듯 던져주지 않아도 되니, 합격자도 불합격자도 납득이 가는 제도였으면 좋겠습니다.
Musicfairy
18/04/1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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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입시에서 내신 반영을 없애야 한다 생각합니다.

내신의 문제 중 하나로, 대학 입학 시점의 평가가 아니라, 3년간 누적된 평가 점수라는 거죠.
그래서 고1~2에서 죽쒔다가 고3이 되어서 집중해서 공부해서 성적이 왕창 뛰었을 경우, 학교측에서는 고1부터 쭉 상위권이었던 학생이 내신 점수를 더 높게 받아서 명문대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보니, 이렇게 도중에 성적이 뛴 학생에게 은근히 내신점수에서 차별을 주는 경우가 생긴다고 들었고요.
설사 학교에서 그런 차별을 안 한다고 해도, 고1~고2 시점에서의 나쁜 내신 점수가 반영되니..대학 입학 시점이 아닌, 한참 전의 과거의 점수때문에 향후 재수를 할 때의 몇 년 간의 대학 입시에서 쭉 불이익을 받는다는 건 도저히 공평하다고 할 수가 없죠.
이 문제만 해결하는 건, 내신 반영 기간을 1년 정도로 단축해서 완화시킬 수 있지만, 다른 문제가 있죠.

내신의 다른 문제는, 내신을 상대평가로 해봤자 그건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 사이에서의 순위일 뿐인데, 그걸 가지고 대학이 전국의 학생을 정상적으로 순위를 매겨서 평가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내신을 절대평가로 하면, 학교에서 최대한 점수를 후하게 줄려고 할테고...

공교육 정상화란 게, 고교 내신 점수를 대학 입시에 반영해서, 실제 해당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공교육의 질이나 내용에 관계없이, 내신 점수가 대학 입시와 연관되어있기 때문에 학생이 어쩔 수 없이 고교 내신 점수를 잘 받는 데에 신경쓰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면, 차라리 공교육 정상화를 포기하는 게 더 낫습니다.
달과별
18/04/12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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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작 선진국으로 갈 수록 누적평가를 엄청 중요하게 봅니다. 미국이나 프랑스의 제도가 많이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몇년간의 내신 결과로 평균 점수화를 낸다는 것이죠. 내신이 없는 영국은 아예 재수 자체를 굉장히 나쁘게 보고 대학 입시에서 굉장한 평가절하를 받습니다. 사실상 무조건 첫 번째로 본 시험 점수만 가지고 평가한다는 거죠.
18/04/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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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 없어지면 누가 학교교육에 투자할까요?
그건 학교 생활에 충실하라는 의도가 있는겁니다.
Musicfairy
18/04/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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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학교 생활에 충실한 거 좋죠. 그런데 '내신 점수가 대학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내신 점수 잘 따려고 노력하는 것뿐인 행동'이 정말 공교육 정상화고, 학교 생활에 충실한 건가요?
현재의 공교육이, 그저 학생이 내신 점수 잘 따려고 노력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사회에서 쓸모있고 유용한 인재가 될만큼 공교육 시스템이 훌륭한가요?

공교육에서 진정한 교육의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면, '내신 점수가 대학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이유 말고, 학생이 공교육에 집중하게 만들 다른 이유를 공교육에서 제공하거나, 그걸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입시에서 좋은 대학에 합격하길 원하는 대다수의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에 맞게, 입시학원으로 바꿔버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지 내신이 대학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내신 점수에 신경쓰게 만드는 것'이 왜 '입시학원'에 비해 우월하거나 더 옳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수능 편중으로 인해서 국영수탐 4과목에만 집중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다른 과목의 수능 영역을 추가하고, 체력검사도 추가해서 일정 비율을 입시에 반영시키게 하는 방식이 차라리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StayAway
18/04/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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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면 그냥 검정고시체제로 바꾸고 3년간 기숙학원 들어가는게 낫겠네요.
우수한 인재가 단순히 시험 점수나 내신점수만 좋은 학생인것도 아니죠.
다소 쓸데 없는 과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3년간의 성실성을 관찰하는게 수학 한 문제 더 맞추는 걸 가르치는 것 보다 훨씬 더 교육적이라고 봅니다.
Musicfairy
18/04/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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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유감스럽게도 공교육은 이미 그 기숙학원과 유사하게, 아주 예전에 0교시와 야간자율학습(이라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강제적으로 다 시킴)으로 학생을 학교에 최대한 오래 묶어뒀었죠. 기숙을 못 시키는 건 그런 시설이 없어서이고요.
'우수한 인재가 단순히 시험 점수나 내신점수만 좋은 학생인것도 아니죠.'라는 말은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면, 님은 내신점수를 입시에 반영하면 좋은 학생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님은 '성실성을 관찰'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내신 역시도 성실성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수학 한 문제 더 맞추는 것 등이 포함되어있는, 시험을 통한 평가가 대부분의 비중이라고 생각하는데요.(상대평가로 매겨야하면 공정성 시비가 붙지 않기 위해 더더욱 그렇게 하게 되고요)
StayAway
18/04/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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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도 학점 안보고 졸업시험 점수로 대체하자는 의견과 다를게 없지 않겠습니까?
어느 정도의 기간동안 어떤 커리큘럼을 학습했느냐 그리고 성과는 어떠했느냐를 따지는게 내신이고 학점입니다.
고등학교 3년과정을 단순히 졸업시험 준비 혹은 수능시험 대비로 암기위주로 간다면 중학교 때 베이스가 깔려있는 학생이라면
3년이나 끌 것도 없고 학교 수업없이 하루 10시간 이상 고시 스타일로 했을때 늦어도 1년 반이면 될 겁니다.
그렇게 해서 배출된 학생이 수능 점수가 몇 점 더 높다고 해서 3년간 충실히 수업에 임한 학생보다 우수한 학생이냐는 겁니다.
내신 점수를 어떻게 반영하는게 더 적합한가에 대한 논의를 하는게 맞는거지 내신은 의미 없다고 가는건 너무 과한 의견 같습니다.
Musicfairy
18/04/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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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대학교도 학점 안보고 졸업시험 점수로 대체하자는 의견과 다를게 없지 않겠습니까?

개별 기업에서 고용할 때, 대학교의 학점을 반영할지, 졸업시험 점수를 반영할지를 결정하는 건 개별 기업의 자유죠.
국가차원에서 고용하는 공무원 시험에서는 시험 성적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지 대학교 학점이건 졸업시험 점수건 반영하지 않죠.

하지만 고등학교 내신을 대학 입시에 반영하는 건 국가에서 개입한 일이죠.
--------
2번째줄부터

님은 수능을 잘 보는 학생과 충실히 수업에 임한 학생이 별개인양 말하고 있는데,
충실히 수업에 임한 학생이 자연히 수능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학교 수업을 포함한 학교의 커리큘럼 자체가 고시 스타일로 바뀌게 되겠죠.

님의 말이 맞으려면,
'수능과는 연관관계가 없지만 학생이 성실히 들으면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이 있다는 전제하에서나 말이 되는데, 그것도, '그러면 그 과목을 수능에 추가하면 되겠군!'으로 대부분 해결될 것 같은데요?
StayAway
18/04/12 13:31
수정 아이콘
공부와 시험준비는 그 목적이나 과정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초등학생에게 무작정 근의 공식을 외우게 해서 2차 방정식을 풀게 할 수는 있습니다만
1차 방정식이 뭐고 2차 방정식이 어떤건데 이게 어떤 유도과정을 통해서 해를 구한다는 식의
논리적 추론 과정을 거치면서 수학문제를 풀게 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단순히 점수만을 위해서 수학을 암기로 접근하는 학원강사 스타일에서는 이런 고민을 할 일이 없죠.
학교와 학원이 다른 점이 여기에 있구요. 학교가 학원화 되는 것은 현실 입시제도의 부작용이지
공교육의 모순이라고 일반화해서 비난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시험을 예로 들더라도
가령 법대에서 수년간 고시와 상관없는 교양과목, 법학의 역사, 발전과정 철학적 개념을 공부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과 단순히 신림동에서 수년간 법조문만 외워서 합격한 사람의 차이는
아마 대개 전자가 균형잡힌 법조인이 될거라고 누구나 생각하겠죠.
뭐 단순히 시험 합격이 목표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요.

수능 과목은 한정적이지만, 학교 교육은 미술, 음악, 체육 외 기타 외부활동이나 단체활동을 통해서도 배우는게 있고
그걸 내신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할 문제이지 이걸 시험에 부적합하다고 해서 비중을
줄이자는 게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소지가 많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단순히 객관식 시험 줄세우기를 최대한
줄여나가는 과정과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이겠지 내신 무용론으로 흐르면 교육의 본질과는 더 멀어질겁니다.
Musicfairy
18/04/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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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추론 과정 등의 부분은 시험 방식을 어떻게 개편할지 논의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내신 비중을 입시에 반영해야할 이유라기엔 좀 부족해 보이네요.

님 말대로, 유도과정이나 논리적 추론 과정 등의 그런 부분도 중요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게, '내신 점수를 대학 입시에 반영하기만 하면 해결!'이라고 할 정도로 현재의 공교육에서의 교육 과정 및 내신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 수능에 비해 훌륭한지, 차라리 수능 방식을 고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지가 의문이네요.

그리고, 공교육에서의 교육 커리큘럼 및 내신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 그 자체로 정말 훌륭하다면, 굳이 내신 점수를 직접적으로 입시에 반영하지 않아도 학생들이 공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죠.
우습게도 지금처럼 내신점수를 입시에 반영하는 걸 고집한다는 건,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공교육에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공교육의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 아닌가요?

법학의 역사, 발전과정 철학적 개념을 공부한 사람이 균형잡힌 법조인라고 한다면, 법학의 역사, 발전과정 등의 과목을 고시에서 추가하고, 교양과목 몇 개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해서 그 중 일부를 공부하게 만드는 식으로 손을 댈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대다수의 학생이 시험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것 자체를 국가차원에서 강제적으로 고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니, 시험 합격을 목표로 공부하다보면 자연히 양질의 인재가 되도록 시험 방식을 개편하는 데에 신경을 써야한다 생각합니다.
Musicfairy
18/04/12 1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덧붙여, 체육의 경우는 체력검사처럼 수치화시킨 객관적인 기록을 통해 비교할 수 있는 시험 방식이 존재하니 가능한 걸로 넘기고,
음악, 미술이나 외부활동, 단체활동의 경우는, 다 좋긴 한데, 이걸 대학 입시에 사용하는 것이 정말로 적절한지가 의문입니다.
님 말대로 내신 점수로 어떻게 매길지가 고민이기도 하고,
그렇게 억지로 반영해봤자, 입시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이런 저런 활동을 짜서 그거대로 행동해서, 뭔가 있어보이는 기록을 남기고, 자소설을 쓰게 될 뿐 아니었던가요?
시험 점수가 전부가 아니라는 건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저렇게 등수를 매겨서 객관적인 비교를 하기 어려운 활동을 굳이 입시에 억지로 반영해서, 입시를 위한 자소설을 쓰게 만드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 더 나은지는 의문입니다.
학생이 대학 입시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당연히 '객관식 시험 줄세우기'는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학생이 대학 입시에서의 좋은 결과를 원하고, 대학 입장에서는 응시자 수가 합격자 수보다 더 많으면 줄을 세워서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구분해야합니다. 그런데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으면서 줄 세우는 방법이 객관식 시험, 또는 단답형 주관식 시험 정도밖에 없으니 이렇게 하게 되는 것 뿐이죠.

무리하게 객관식 시험 줄세우기를 없애고 다른 방식으로 줄세우기를 하려고 해봤자, 어차피 학생이 입시에 최적화된 활동을 하려 드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객관식 시험 외의 활동에서도 사교육을 이용하게 되는 것 역시도 마찬가지이고, '공정하게 합격자를 결정되는가?'라는 부분에서만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StayAway
18/04/12 17:36
수정 아이콘
Musicfairy 님// 대규모 수능에서는 객관식외에 대안이 없지만 내신에서는 풀이과정이나 서술형 등의 대안이 있죠. 사시는 폐지전까지 1차로 사람을거르고 2차가 서술형이라 단순암기로는 한계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걸리지고 있었구요. 수능은 대규모 시험의 특성상 객관식 문제 풀이를 위한 교육이라는 명백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사악군
18/04/12 18: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현 학종이 뭐 성실성 체크가 되긴합니까? 하다못해 성폭행저질러서 기사화된 고딩도 학생부에 봉사왕으로 기재되는 형국이에요. 문제행동이 있어도 애 미래가 어쩌고해서 학생부에 기재도 못 합니다. 우쭈쭈와 비위맞추기밖에 안남은 학종정성평가가 학생 성실성을 얼마나 반영할까요. 담당교사의 포용력과 문장력 인내심 평가죠.
승리하라
18/04/12 08:02
수정 아이콘
고1,2때 놀았으면 고1,2때 열심히 공부한 학생에게 밀리는게 당연한거고 오히려 더 공정한거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싱가폴 같은 나라는 입사시험에서 중학교 생활기록부까지 요구합니다.
Musicfairy
18/04/12 08: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당연하다는 건 님이 '고교 3년간 활동에 근거한 내신점수를 입시에 반영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런 것이고,
님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제 생각은,
입시에서는 응시하는 시점에서의 학생의 능력을 평가해야하는데,
내신 점수가 그 평가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 볼 수 있는지가 의문이네요.
승리하라
18/04/12 15:20
수정 아이콘
아니요. 학생의 성실성과 발전가능성을 보려면 3년간의 노력과 성실함을 평가받는게 훨씬 적절합니다.
사악군
18/04/12 18:10
수정 아이콘
그건 좋은데 3년간 전국단위 시험으로 성실성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했으면 더 좋겠네요.
승리하라
18/04/12 20:00
수정 아이콘
그러면 사교육 환경좋고 학군좋은 동네 학생들이 무조건 이깁니다. 다시 학력고사시절로 돌아가는겁니다.
사악군
18/04/12 20:1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성실성 발전가능성을 보고 싶은게 아니라 개별학교 평가권력을 가지고 싶은거죠. 객관적인거말고 주관적인걸로.
승리하라
18/04/13 07:56
수정 아이콘
아니요. 성실성 발전가능성을 보고 싶은겁니다.
사악군
18/04/13 08:06
수정 아이콘
전국단위가 아니라 학교별로 봐야하는 이유가 뭔가요?
승리하라
18/04/13 10:29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평가는 수업과 일체화가 되어야지 수업이 양질이 됩니다. 일제고사를 보았던 이명박정부때 그 부작용 보시지 않았나요? 초등학교 6학년도 10시까지 야자를 하고 심지어 성적을 조작한 지역도 있었습니다. 학교수업보다 다른 지역 아이들을 이기기 위해 사교육에 더 힘을 쓸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18/04/12 12:12
수정 아이콘
3년치를 본다고 해서 시동 늦게 걸린 사람이 무조건 노답인 것은 아닙니다. 평균등수를 유일한 평가척도로 삼는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3년 간의 트렌드도 반영요소 중 하나로 하고 양자의 비율을 적당히 조정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화시킬 수 있습니다.
My Poor Brain
18/04/12 05:38
수정 아이콘
글쓰기의 기초 수업도 안들었는데 개나소나 소논문이라고 내는 이상한 상황은 좀 고쳐야 되지 않나요? 입사제로 대학 갈 때 외부수상경력 적던 시절이고 당연히 자기소개서 과장도 했지만 저 정도 사기극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다들 어디서 저런 능력을 배워오시는 건지. 대학교 입학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심심하면 알음알음 논문알바 해달라고 연락오는데 내가 논문을 어떻게 쓰는지 아직도 모르겠는데 고딩 상대로 장사 어떻게 하냐고 자릅니다.
18/04/12 07:26
수정 아이콘
그래서 교수부모가 자녀 공저자에 넣다가 걸리고 난리났는데, 왜 안없애는지 모르겠네요
18/04/12 07:2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공교육은 공교육이고, 입시는 입시죠.
제 생각에는 공교육은 시민양성과 기본적인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이어야하고, 대학은 학문발전이 목표여야하는거 아닌가싶어요. 학문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상위 5%인재만 대학가도 좋지않을까요?
나머지 95%는 대학에 왜 다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취직에 영향이 없다면 누가 대학에 가긴할까요?
ComeAgain
18/04/12 09:49
수정 아이콘
수도가 서울이라는 게 관습헌법인 것처럼...
시험으로 인생 한방이라는 게 한국 사람들의 문화적 유전자에 깊이 각인되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Polar Ice
18/04/12 10:31
수정 아이콘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의 차이등을 신경쓰는거보다 어떻게 취업이 되는지를 주목해야한다고 봅니다. 결국 대다수의 학생들은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대한민국 초중고 학생들의 목표죠. 인위적으로 제도를 설정해서 자소서 폐지고 뭐고 시행해도 대학에서 뽑는건 자기들이 원하는 학생상이죠. 제도가 추가되고 복잡해져도 결국 무한 경쟁 사회인데요.
펩시콜라
18/04/12 11:13
수정 아이콘
요즘 입시는 어떤식인지 궁금하네요. 제가 수능칠때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수능 =고등학교 수업정도 수준으로 인터넷강의 정도 듣고 문제집 열심히 풀면 잘할 수 있음.
수시 = 내신은 기본이고, 면접이나 논술 등 에서 대학수준의 선행학습이 미리 필요함.

뭐 대충 이런 분위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다른가요?
유자농원
18/04/12 11:30
수정 아이콘
이력서 스펙채우기랑 비슷합니다.
18/04/12 11:46
수정 아이콘
비시험기간엔 비교과 준비로 밤샘...
시험기간엔 시험준비로 밤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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