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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8 15:06:35
Name Danial
Subject [일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여덟 가지 생각 (수정됨)
앞 글에 이어서..

IV. 번외 : 북미 정상회담의 미래

미국이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를 천명한 것은 2009년이고, 중동에서 발을 빼 본격적으로 동북아시아의 문제에 집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이곳에서 미국을 괴롭히는 두 가지 문제, 즉 북핵이 갖고 오는 본토 타격 위협의 증가와 그로 인해 초래되는 동맹국들간의 안보 문제, 그리고 중국과의 경제 문제는 우로보로스의 뱀처럼 서로의 꼬리와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었다. 즉, 중국과의 통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마찰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데,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이를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방치했지만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으며, 북한의 점점 고도화되는 타격능력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는 일종의 교착상태(deadlock)라 할 수 있는데, 미국은 마침내 중국이 동참하는 경제제제를 이끌어 냈으며 북한은 이에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김여정, 김영철이 방문하여 남북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폐막식 때는 문재인 대통령,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미국과 조건없는 대화를 원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그리고 올림픽 이후 평양에 파견된 한국의 대북 특사는 김정은이 북핵에 대해 비핵화 용의가 있으며,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고 돌아왔다. 이에 전격적으로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이, 5월 초 북미정상회담이 계획되어 있는 상태이다.

먼저 첫 번째로, 이는 대단한 모험이다. 원래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실무자급 회담-고위급 회담이 충분히 진행되고, 매 단계마다 상부의 승인을 받으며 협상의 내용을 조율한 다음에 마지막에 정상들이 만나 도장을 찍음으로써 약속의 권위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거의 없기에 정상회담 이전 충분한 실무자급 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다.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합의되지 않고, 어떤 내용이 오갈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로 내용을 주고받는 정상회담이 된 것이다. 그 동안 미국 대표는 94년도 미북핵협상(AF) 특사 로버트 갈루치, 6자회담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제임스 켈리 급의 인물이었는데, 여기서 대통령이 등장한 순간 상부와의 합의 없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이 엄청나게 커진다. 즉, 이는 불확실성의 증가다.

둘째로 트럼프는 오바마와 같이 일반적인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말 그대로 예측불허(wildcard)고 행정부의 No.1.인 국무장관을 트위터로 자르는 사람이다. 내 사견으로는 그는 어차피 중요한 결정은 대통령인 자신이 내리므로, 그 주변의 참모는 바람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이클 볼튼은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극단적이며, 오히려 그를 기용함으로써 미국이 북한에게 위협적인 분위기를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정상회담까지 했음에도 아무 성과가 없다고 할 때, 트럼프가 미국민에게 짜잔 죄송하지만 아무 것도 타결하지 못했답니다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불리한 종류의 협상을 할 수도 있다.    

셋째로, 2018년 초 급격하게 이루어진 이 흐름에서 중국은 이상하게 배제되어 있었다. 마치 은하의 암흑물질 같았다. 분명히 있어야 하는 행위자인데, 중국의 의견 없이 이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이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3월 말 전격 방중했고, 이는 북미 정상회담 이전 북한의 기본 스탠스가 어떻게 될 것이며, 이와 같은 의견을 말할 것이라고 미리 합의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북한이 제의할 수 있는 최선마저도 중국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임을 의미한다. 즉, 기대하는 것만큼 파격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 소지가 높다.

넷째로, 북한이 진정으로 이 전장에 나섰다면 단순한 고위급 회담 접촉으로는 제제의 강도를 낮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던질 수 있는 가장 큰 수인 정상회담으로 갔다고 볼 수 있다. 양쪽 모두 데뷔전인데, 김정은은 그간 핵협상에 임했던 이용호 같은 협상진들을 그대로 거느리고 있으며, 트럼프는 (협상에 능하다는) 미국 CEO 출신들을 거느리고 있다. 마치 서로 상대방을 발라먹을 자신이 있다고 트래쉬 토킹을 하는 복서 둘을 보는 느낌이다. 어쨌든 김정은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밀무역에도 불구하고 제제에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할 만큼 북한의 기초체력이 허약하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다섯 번째로, 이번 북한의 워딩은 새로울 것이 없다.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 "군사적 위협 소멸과 체제안전이 보장되면 비핵화할 용의가 있다"라는 표현은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닌 매번 등장했던 표현이다. 이번이 특이한 점은 바로 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는 것 자체이지 그 워딩은 아니다.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핵우산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섯 번째로 합의를 했다는 것이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북한과의 합의는 94년 제네바합의가 2002년 북한의 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시인으로 파기, 2005년 9.19 공동선언, 2007년 2.13 합의와 10.3합의 모두 핵시설 폐쇄-봉인-불능화-폐기 및 검증이라는 핵폐기 로드맵에 합의했으나 2006년과 2009년의 첫 번째와 두 번째의 핵실험으로 무력화된 상태이다. 현재 북핵은 완성된 상태이고, 이제는 동결이 아니라 완전한 폐기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과연 트럼프가 어떤 결과를 갖고 올까라는 것이 중요하지, 북한은 언제든 "군사적 위협 소멸과 체제안전이 보장되지 않았으므로" 다시 핵개발을 하겠다는 만능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결국 문제는 말이 아닌 행동에 달려있다.

일곱 번째로, 사찰 없는 폐기는 무의미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선폐기-후지원이라는 리비아式 모델의 적용은 힘들고, 큰 틀을 정상이 만나 합의하고 이후 실무적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기사가 있는데 마찬가지 생각이다. 다만 결론이 나와 다를 뿐이다. 청와대는 큰 틀을 만나 합의하고 이후 실무적인 절차가 진행되어 [잘 될 것이다]가 전제인 반면 나는 [거기서 막힐 것이다]라고 생각할 뿐. 북한이 실제로 핵폐기를 위해서는 핵물질 생산시설을 모두 공개해야 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 신고에서 누락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각 지역으로 이동시켜 대기중의 미세한 방사능 수치를 조사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영변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핵물질이 생산되고 있는 지금, 영변만을 허용할 북한의 2008년 방식을 미국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과거 94년도 협상 이후에는 모니터링 요원이 파견되어 있었음에도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의 진행을 북한이 시인하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다.  

여덟 번째로, 북한과 같이 1인 독재체제에서 지도자의 권위는 매우 중요하다. 만약 김정은이 그동안의 방향을 바꾼다면, 이는 그동안 "우리 공화국이 핵을 포기할 것을 기대하느니 바닷물이 마르길 바라는 것이 빠를 것", "핵은 우리 공화국을 지키는 보검"등으로 포장해 왔던 방향을 다시 인민들에게 납득시켜야 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지도자 권위의 하락을 불러온다. 한국과 같은 민주주의 체제에서야 박근혜의 친중정책을 비난하고 다시 돌아갈 수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 그런 의미로 볼 때, 북한이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기대하는 것은 회담 테이블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정상과 북한 정상이 "동등한" 핵보유국으로서 협상한다는 것. 그걸 체제 선전에 이용하고, 덤으로 협상을 지연시킴으로써 제제의 틈을 찾아 활로를 찾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상의 여덟 가지 참고사항을 종합하면, 결론적으로 김정은이 파격적인 제안을 들고 트럼프를 만날 가능성은 적으며, 이로 인해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곤경에 몰리거나 아니면 화를 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그 이후 이 협상을 주선한 한국에 대해 여파가 올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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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군
18/04/08 15:24
수정 아이콘
7번이 대단히 골때리는 문제인데, 북한이 현재 얼마나 많은 양의 핵물질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 할 방법은 [없습니다.] 북한이 15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제조한 후, 10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이 있다고 보고하고 5킬로정도를 감추었을 확률은 충분히 있습니다. 반대로, 북한의 열악한 제조능력을 고려할 때, 15킬로그램을 만드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10킬로그램만 성공했을 확률도 충분히 있습니다.(이 경우, 정황증거와 방사능 측정 결과는 미국이 15킬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되겠죠.) 아마도 엄청나게 방대한 양의 사찰이 필요 할거고(어쩌면 주석궁 다 파뒤집겠다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이것을 허용할 지는 의문이죠...)그래도 못 찾을 수도 있죠(정말로 주석궁에 몰래 묻어놨을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과 트럼프과 가장 좋게, 즉 핵 폐기에 합의한다고 처도, 그 뒤는 여전히 첩첩산중입니다.
18/04/08 15:26
수정 아이콘
네 예전에 잠깐 이 글(https://pgr21.co.kr/?b=1&n=2882)에서도 언급했던 문제입니다. 핵폐기는 오로지 정치적인 결단에 의해서만 내려지죠. 하나의 폐연료봉으로부터 얻어지는 플루토늄의 양은 미약할뿐더러 공법의 숙련도 상 천지차이니까요. 저는 그래서 저런 실무적인 요인 때문에, 적당한 개수의 합의가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슈타르
18/04/08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한이 이전에 자신들이 가동한 원자로(현재 가동은 중단) 핵연료봉 양이 외부에서 추정 가능하고 이를 가지고 재처리시 얻을수있는 플루토늄 양이란게 계산이 가능햇습니다 그량이 40에서 50KG로서 핵탄을 6-10 발정도 만든가 숫자가 나옴니다

2005년경인가 부터 북한은 비밀리에 원심 분리기를 제조해서 이를 가지고 우라늄 자체 농축을 시작햇다라고 하죠..고순도로 90% 이상 농축에 성공시 바로 핵탄제조를 할수가 있습니다 ..그 양이 얼마인지는 오리무중인데 일부 전문가는 그 숫자가 우라늄 핵탄을 1년에 2,3개 제조하는 량이라고 합디다
현재 북한 보유 핵탄 대부분은,,,, 우라늄 기반 핵이라고 전망을 하죠
18/04/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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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폼페이오 라인이 나섰다…북미정상회담 물밑 조율 본격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0011008&isYeonhapFlash=Y&rc=N

일단 오늘은 이런 내용의 기사가 떴군요. 먼저 봤으면 넣었을 텐데.
조이스틱
18/04/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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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북미정상회담 소식 듣고는 그냥 "오 엄청 좋네" 라고 막연히 생각하다가, 곱씹을수록 북한만 노나는 판 같아서 좀 무섭더라구요. 5월 이후 동북아 정세가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북한이 밑지는 장사는 안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18/04/08 15:40
수정 아이콘
원래 협상이란 게 체급차가 반영되기 마련인데, 북한처럼 외줄타기에다가 국가의 존망을 걸고 나오는 나라는 언제든 만만히 봐선 안 될 상대임에 틀림없죠.
엔조 골로미
18/04/08 16:13
수정 아이콘
사실 동북아 다른 나라들은 걍 현상유지만 해도 되는데 그 현상유지판을 위협하는게 북한이고 이대로 현상유지하고 잘 살아보자 하는 협상이니 노나는 나라가 북한말고 있기가 힘들죠
Been & hive
18/04/08 1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설령 점진적 평화에 다가가는 합의가 나온다 쳐도 핵폐기는 그 이후의 일인듯 하네요
18/04/08 15:3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핵폐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핵시설 폐쇄라도)가 없다면 평화는 말에 불과할 뿐이죠. 우리를 해할 의도와 능력 모두가 있으니까요.
Been & hive
18/04/08 17:36
수정 아이콘
단순히 생각해보면 북의 모든 무기는 남한에 위협이되죠. 사실 핵포기를 한다고 해도 무작정 경제제재를 푸는건 한국입장에서는 손해긴 합니다
18/04/08 17:39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사실 비대칭전력을 제외하면 그 능력이 크게 저하될 거라고 보는 쪽입니다.
이슈타르
18/04/08 15:46
수정 아이콘
본문이 조금 안맞는 설명부분이///북한이 핵동결시에 조사단이 외부에서 들어가서 사찰 필요는 없습니다..핵미사일 동결이란 핵실험하고 원자로 추가 건설 가동.미사일 실험등을 하지않는단 의미이고 이는 외부에서 원거리 대북한 감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현재 북한은 사거리 4000km 무수단탄도탄만 실전 배치 상태라서..그 바깥거리인 알라스카만 해도 안전권역이죠,,그래서 미사일 개발 동결만 유지해도 미국정부는 북한하고 협상 자체는 유지하러 듬니다
북핵 검증 요구 란게 북이 완전 핵폐기를 약속한 경우에서 필요한게죠

외부 파견 조사단이 북한이 숨겨논 핵을 샅샅이 뒤지며 찾으려 다녀도 북한은 개방해야 하고 협력 해야 만이 이 검증이 가능합니다..이를 해준단 보장만 하변 완전 한 핵폐기를 신뢰 해도 되는게죠

세계 전문가들이 (한5년전쯤)북한핵 보유수를 20개에서 60 개 사이로 추정하더군요,,외부 검증단이 80% 정도 찾아내고한다면 북한이 미국과 협약에도 불구하고 비장해논 핵무기로 우리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18/04/08 15:50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잘못 썼네요. 수정하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핵동결→핵사찰이 맞습니다.
그 외에, 20~60개의 80%는 너무 범위가 넓은 게 아닌가 싶은데요. 현재 북한이 연간 실전배치하는 핵탄두의 수가 현재는 몇개가 될 지 궁금하네요.
이슈타르
18/04/08 16:06
수정 아이콘
검증단이 북한측이 숨겨논 핵을 최대 80% 까지 찾아낼거라거는 순전한 개인적 예상숫자이고 공식 근거는 안가짐니다..그런데 통상 열심히 노력하면 달성가능한 수치가 80 % 라서 이 숫자를 제가 사용한게죠
북한이 미북협상에서 검증을 허용한다해도 숨겨논 자기들 핵을 전부다 먼저 내놓든가 검증단이 100%로 찾아내는건 기대를 말아야 합니다..아니면 북한이 순수 자위용으로 10발정도 핵만을 인정해달라는 미북 협상 결과나 합의 도출도 얼마든지 가능하죠..주한미군의남한 주둔을 인정한다면 이 주한미군이 자기에다 위협이니(현재 북한의 선전 매체들 주장이 그같음) 우리도 핵탄을 아주 제한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고하면 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이 들어줄거라 봄니다(트황상이 지금 미대통령이란점이 중요)
잠수함 미사일 발사 체제 및 지대지형인 무수단 이상급의 폐기로 간다면 심지어 북한은 가진 핵으로 괌섬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못가짐니다..그러니 이정도에서 미국- 북한 합의가 나올수가 있는게죠
18/04/08 16:1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기 때문에 예측이 힘든 면이 많습니다. 한국에겐 여전한 안보위협을 남기지만 미국에게는 안전한 단계로 협상을 끝마친 다음 미국민들에게 자랑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핵우산은 지금까지 선언만 되었을 뿐 실질적인 보장은 없는데도 말이죠.
이슈타르
18/04/08 17:57
수정 아이콘
으음 미국정부가 기회마다 선언하는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장 약속은 믿어도되고..미국은 결단코 핵공격당한 우방을 자기네 본토가 위협 받지않는 한 우방을 위해 핵보복에 들어갈거란 것입니다..다만 그 적대국이 핵강국인 러시아 (핵무장이 약해서 대미 전면핵전은 실제는 최대로 거부할것이나)중공 정도면 미국의한 핵우산이 믿을만 하지가 않습니다
NPT체제에서는 핵보유국이 2가지 약속을 했는데..하나는 비핵국에다 자기들 핵을 발사 안한다는점이고(조건으로 자기 및 자기 우방에다 군사 위협을 하지않는 한도에서)..두번째로...비핵국가가 누구로부터 핵공격을 당하면 핵을 발사한 나라에다 핵보복을 시행해줘서 핵공격 위험을 방지하게 해주겟단란 약속으로 이 2가지가 특히 현재 세계를 핵무기 사용 전쟁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고 있는것이며 비핵국가라고 해도 안심하고 살아가는 근거 이기도 하는 검니다
미국은 현재 기준에서는 자기들 국민 국토에 위험 초래 안되고해서 모든 무장 수단을 북한에다 투사가 가능합니다,,명목상 미국의 주요 우방에다 동맹관계이니 대북한 핵우산은 100% 작동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만약 핵우산을 제공 안하면 이2나라는 즉시 자체 핵무장의 길을 선택을 할거라 미국정부의 핵확산 저지정책에 역행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8/04/08 17: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한의 핵전력은 정확히는 아무도 모릅니다 미국도 백프로 확신은 못하는것이구요
낮게 보수적으로 추정한게 맞다면 미국이 일시에 무장해제할수도 있지만 운이 나쁘면 미국이 정성것 오래동안 준비한 대중국용 주한 주일미군 전력이 북한핵미사일에 손실되면 전쟁에서 이겨도 미국은 엄청난 손해죠
우리 국방부에서도 북한의 주한 주일기지 타격용 미사일은대략 스커드계열 800기에서 1000기 사이로 보고 있죠
그 미사일들은 핵아니면 생화학탄두죠 그냥 화약이라면 전략적 가치가 거의 없으니가요
그중에 핵탄두가 몇개일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래서 러시아 푸틴은 전쟁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끔찍할수있다고 경고하는것이구요
강미나
18/04/08 16: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대통령이 트럼프라는 게 참 모두에게 두려운 일이네요. 회담에서 얻은 게 없으면 전쟁에서 얻자고 할 인물이니.
처음과마지막
18/04/08 17: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미국 군간부들 과 지식인 정치인들도 트럼프가 실수 할가봐 걱정하죠
18/04/08 17:39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18/04/08 18:07
수정 아이콘
아래글과 이어서 쭉 읽고
오른손이 팬티 허리춤에 들어가 왼쪽 다리구멍으로 나와서 따봉을 했습니다;
18/04/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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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
오버로드두둥실
18/04/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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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전 북미 양측 모두 걸려있는 게 많은 만큼 정상회담에서 합의 자체는 어떻게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게 실제 완전한 핵폐기로 이어질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 전역을 이잡듯 뒤지고 다니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테니까요. 하지만 외교 외에 다른 어떤 해결책이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니, 아예 해결책이라는 게 존재하는지도 의심스러워요. 중국이 북한의 생존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는 이상 말이죠. 굳이 따지자면 전쟁이라는 가장 확실한 선택지가 있긴 하겠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아니죠.
그렇기에 전 북핵 문제는 제재와 협상 모두를 통해 극단적 방향으로 흐르지 않게 관리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북한이 끝없는 핵무장을 추구하게 놔두거나, 미국이 결국 못 참고 전쟁을 일으키는 사태가 오는 걸 방지하는 게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원론적이지만, 시간을 벌면서 우리 자체적으로 억제력을 계속 쌓아가는 수밖에 없겠죠. 핵무장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전쟁 발발 시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의 확실한 죽음을 담보할 재래식 전력 확충이 최우선일 겁니다. 좀 더 희망을 가져본다면 과학기술이 계속 발달하는 만큼 재래식 무기와 MD 모두 더 효과적으로 발전해갈 거라는 정도일까요.
다만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은 어렵더라도, 여기에 하나 변수가 될 수 있는 거라면 김정은이 매우 젊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30대인 만큼 앞으로 50년은 더 권좌에 앉아있고 싶어할 텐데, 그렇다면 김정은은 북한이라는 불안정한 체제가 50년을 갈 내구성을 갖게 바꿔야 하겠죠. 때문에 북한이 제한적 개방을 통한 변화를 모색해보는 건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같은 파탄국가로 50년을 버틴다는 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변국가의 과학기술과 경제가 멈춰있는 게 아니고 계속 발달하는 만큼 북한만 멈춰있다면 불안할 테니까요.
18/04/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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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북핵문제는 상황에 따라 최악의 상황으로 흐르지 않도록 ad hoc식으로 장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저는 정확하게는 김정은 개인의 성향보다도 북한 내부의 경제적 변화가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고, 이미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북한이 폐쇄국가라 정확하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미 북한의 시장화는 비록 초보적인 단계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종종 들려오는 북한 내부의 소식들을 보면 분명한 변화가 있죠. 결국 이런 시장화의 물결을 북한이 아무리 돌려세우려고 해 봐야 돌려세울 수 없을 테고, 김정은은 적어도 이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걸로 생각합니다. 어차피 지금의 '김씨왕조' 체제로는 더 버틸 수 없다는 판단이 든다면 핵 폐기라는 결단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죠. 실제로 남아공의 데 클레르크 정권이 핵을 포기한 이유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제+넬슨 만델라로 대표되는 내부적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북한과 남아공은 결코 일대 일로 비교될 수 있는 사례가 아니긴 합니다만, 핵을 유지함으로써 치르는 비용을 북한의 체제가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한다면, 그 때가 북한이 핵 포기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시점이겠지요. 지금이 그 시점인지 아닌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만, 지금이 그 시점이라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최후의 기회이기도 할 겁니다.
귀연태연
18/04/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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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 낮지만 혹시 이번 북미회담의 결과로 핵폐기,미북수교 혹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한반도정세가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18/04/08 20:25
수정 아이콘
북한이 핵을 전면적으로 폐기하고, 이로 인해 안정적인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그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할 자들은 한국의 보수파 정도? 나머지는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 본토 폭격 위협 제거
중국 : 완충지대의 안정화
한국, 일본 : 비대칭 전력 제거

문제는 비핵화의 대가로 무엇을 주느냐겠죠. 실제로는 손바닥 뒤집듯이 폐기할 수 있는 게 어니기 때문에 어떤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시행은 오래 걸릴 겁니다.
귀연태연
18/04/08 20:29
수정 아이콘
이상적이지만 실현되기는 힘든 결과라는 거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써주시는 글들 재미있고 유익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18/04/0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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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전면적 폐기는 북한에서는 사활적 이익에 전면적으로 반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전 북한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비핵화는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danial님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대체 뭘 제시해야 북한이 그럴지 상상이 안 가는데요.
뽀롱뽀롱
18/04/0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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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만남이 없었다면 가장 가능성이 없으면서도 획기적인 방식이 주북한미군 주둔이죠

청전항쯤 되는 위치(해주지역은 중국과 싸우자 될 가능성이 많음)에 소규모 병력과 비핵화 인력을 파견하고
나진선봉지구 처럼 경제개발지구를 설치해서 제재 경감을 도모하는 방안으로 가면

중국 일본 빼고 모두가 윈윈인데 이미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18/04/0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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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애초에 중국이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였죠.
뽀롱뽀롱
18/04/0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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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다만 트황상님과 롸켓맨 조합이라 일말의 가능성을 보는 것인데

롸켓맨님이 의외로 평범한 독재자였죠
18/04/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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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켓맨은 사악할 지언정 의외로 정상인인거 아니냐는 평가는 의외로 꽤 많았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cia에서 2016년경부터 그런 분석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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