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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과세하니까 포항에서 지진 났다"
영암삼호교회 이형만 목사 "하나님 건드리니 국가에 위기"

["종교계에 과세 문다 하니까 포항에서 지진이 났다.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에다 세금을 내라 하나. 교인들이 세금 내고 헌금한 거라 이중과세다. 세제 형평성에 안 맞는다. (중략) 왜 기독교에 세금 물게 하느냐 물어봤더니 여의도순복음교회 때문에 나온 이야기하더라. 조용기 목사 돈 문제가 세상에 나와서 시끄러워지니까 그게 원인이 돼 시작한 모양이다. 어찌 됐든 하나님께서 가만히 있지 않는다. 하나님을 건드릴 때, 국가에 위기가 바로 다가오는 거다. 그걸 체감해야 한다."]

기사 보자마자 빵터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자연재해 터졌을때 조용히 있을 분들이 아니죠.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저 목사의 관점에서 '포항'에서 굳이 지진이 난 이유는 뭐냐는 겁니다. 저 목사 기준에선 포항은 특별히 반 기독교적인 도시기라도 한걸까요?

[편재영 목사가 강사로 초빙한 이형만 목사는 "목사가 (죽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여러분 간단하다. 따라 하자. 목사는 하나님이 세우셨고, 위임식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고,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목사가 목사가 아니면 하나님이 데려가신다"라고 말했다.]

겸사겸사 내용 보는데 밑에 내용도 가관이네요. 저 내용만 보면 뭐 목사님 자리는 하느님이 주관하신다는 소프트한 이야기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저 '이형만' 목사라는 사람은 [전병욱 목사 재심에 대해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다. 사람이 죄를 지은 것 가지고 하나님을 욕되게 해도 되는 건가. 그걸 자꾸 파내서 욕되게 할 수 없다"] 라고 말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전병욱이 또 누구냐 하면 5년 넘게 성추행, 강간시도 등을 반복한 유명한 성범죄 목사죠. 결국 목사가 성추행을 하든지 말든지 용서해줘야되고 죽지 않은 이상 하나님이 인정해준거다. 이따위 이야깁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적폐 청산 안 했다. (노무현 정부) 적폐 청산하면 비서실장이던 문재인이 가장 큰 책임자다. 역대 대통령비서실장 다 구속됐는데 유일하게 안 된 사람이 문재인이다. 문재인은 문제가 없어서? 아니다. 신하가 주군을 죽음으로 내몰면 신하가 죽어야 한다. 주군이 죽었는데 자기는 안 죽으면 그놈이 나쁜 놈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이 잘된 일인지는 역사가 흘러가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하도 웃기는 내용을 읽다보니 밑에 이명박이 어쩌고 문재인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이 정도 인간이 지금 적폐청산은 잘 하고 있는거다 했으면 오히려 놀랐을것 같네요.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기독교의 대적쯤 된다고 여길 목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