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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16 17:46:26
Name TheLasid
Subject [일반] 호러물 이야기(2): 악의 각성 (수정됨)

1편 링크: https://pgr21.co.kr/pb/pb.php?id=freedom&no=74608


1편에서는 옛날 옛적 호러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식으로 변해왔는지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호러물은 점차 대중에 친숙한 장르가 되었고 더 평범한등장인물과 더 귀여운악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 이후의 (특히 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난) 변화는 사실 한 마디로 콕 집어 정리하기는 어려운데요. 그래도 아주 크게 보면 이 시기에 나타난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고 봅니다.

     

인간을 넘어서

     

인류사에 유명한 표현으로 인간의 굴레라는 말이 있지요. 플라톤이나 (생애 후반부의) 아리스토텔레스는 범속한 인간의 경지를 넘어 신에 가까워지는 방법에 관해 고민했고, 니체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경지인 초인에 관해 얘기했으며, 오늘날 우리는 심지어 히어로나 뮤턴트, 메타 휴먼이니 스페이스 마린이니 하는 스펙 자체가 아예 인간과는 다른 존재를 일상적으로 접합니다.

     

전편에서 이야기한 초창기 악역들을 기억하십니까? 송곳니가 큰 인간이나 보름달이 뜨면 사람이 변하는 인간이나 죽거나 미친 인간이나 뿔 달린 인간들을요. 시간이 흐르면서 다소의 변화가 생기긴 했지만, 이 시대의 악역들은 인간이거나 인간이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사람답게 생겼거나 최소한 은 통하는 친구였다는 거지요. 작품의 주인공이 점차 평범한 사람으로 변해가면서, 이들 악역도 멍청하고, 덜렁이 속성이 있으며, 가끔은 착한 일도 하는 귀여운 친구들로 변해갔습니다. 이런 친구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당장 지금도 눈을 살짝만 돌려보시면 이런 친구들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 호러 장르에 취업하시기에는 적성이 다소 맞지 않는다는 거죠. (이는 오랫동안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하던 뱀파이어 친구들이 2천년대 이후에 성공적으로 이직한 모습을 보면 잘 드러납니다.)

     

심연 속으로

     

우주...최후의 미개척지(Space...The final frontier.)’ SF사에 한 획을 그은 이 명대사는 호러 장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한 줄기 구원의 빛을 드리웁니다.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이어진 우주 경쟁은, 1969년에 한 사람의 작은 발걸음이 전 인류의 커다란 도약으로 이어지면서 시들해졌지만,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완벽하게 재정립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70년대 후반부터는 드디어 호러 장르에서의 우주 경쟁이 시작됩니다. 인간의 굴레를 벗어던지기에 이보다 좋은 장치가 있을까요? 시답지 않은 외계들은 저어기 가서 찌그러지라고 하세요. 그들의 잘난 군주들에게도 길을 비키라고 하십시오. 이제, 외계생명체의 군림이 시작됩니다.

     

에일리언을 빼놓고 스페이스 호러물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호러물이 그렇듯이, 이 작품의 장르를 어떻게 정의하냐에 관한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요.) 에일리언은 끔찍합니다. 잔인하고 무자비하며 사악하기까지 한 실로 완벽한 포식자지요. 인간은 그 앞에서 한없이 무력합니다. 그들은 인간을 죽일 뿐만 아니라 번식의 도구로 삼기까지 합니다. 난데없이 튀어나온 페이스허거에게 숨 막히는 입박치기를 당한 채 쓰러지는 것은 실로 말초적인 공포를 제공하지요. 그리고 정신을 차린 후 부풀어 오르는 자신의 가슴을 보며 고통 속에서 절규하는 등장인물의 모습은 단순한 말초적 공포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를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피의 분수 속에서 마침내 에일리언은 태어납니다. 말초적 공포는 미지의 공포에, 미지의 공포는 장엄한 공포에 그 자리를 내어 줍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이, 경이로움이 탄생합니다.

     

우주가 호러 장르에 가져다준 것은 단순히 세계관의 확장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시기의 상업적 성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호러 프랜차이즈로 이어졌습니다. 인간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 이 괴물들은 실로 매력적인 존재였고, 대단한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굴레를 그렇게 쉽게 벗어던질 수 있는 걸까요? 에일리언 4에서 등장한 뉴본 에일리언은 단순히 순수한 에일리언에 인간적 속성을 덧입혔거나 그 디자인이 인간 여성에 대한 공포를 상징하기에 팬들로부터 공격받은 걸까요?

     

다시 심연 속으로

     

에일리언에 관심이 없는 분들께는 곤욕스러우시겠지만, 에일리언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겠습니다. 가히 (그리고 감히) 호러물의 황금기라 부를만한 시기에 태어난 작품답게, 이 작품은 인간성에 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으며 그것을 대단히 효과적인 방식으로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철학자이자 SF덕후인 마크 롤렌스가 <SF철학(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에서 지적했듯이, 에일리언은 마치 거울처럼 우리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비춥니다. 여러분이 닭으로 태어났다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에일리언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호러물이 눈 앞에 펼쳐질 겁니다. ‘닭장만 한닭장 속에서 여러분의 엄마는 반쯤 털이 빠진 상태로 하루하루 알만 낳는 기계처럼 살다가 최후에는 동물 사료로 전락합니다.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여러분의 아버지는 진작 도축 당했습니다. 여러분의 몸은 친구들이 흩뿌린 암모니아에 의해 말 그대로 불타고 있고,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토사물과 변으로 뒤덮인 채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인간에 맞서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의 운명은 정해졌습니다. 여러분의 부모가 그러했듯이, 여러분은 사육의 대상입니다.* 인간이란 에 비한다면 에일리언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아마추어? 라는 묘사가 적절할 듯하네요<>

(* 혹여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이 묘사가 거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요즘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대체 누가 인간의 마음은 소우주라고 했던가요. 그렇습니다. 우주는 최후의 미개척지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함께 끝없는 미개척지였을 뿐이죠. 인간의 잔혹함은 그 끝을 모릅니다. 90년대 후반부터 (특히 일본을 중심으로) 인간의 잔혹함을 주제로 한 호러물이 점차 대두되기 시작합니다. 링이나 주온 같은 귀신 영화들이 대표적이지요. 이런 영화는 기존의 엑소시스트 같은 소위 악령물과는 그 궤를 달리합니다. 사다코와 카야코는 누군지도 모를 악령1이 아닙니다. 이들의 엽기적인 모습과 끔찍한 행동은 인간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엑소시스트에 등장하는 악령들은 사다코와 카야코에 비하면 말도 통하고 (가끔은) 성불시키거나 추방할 수도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당연하죠, 얘들은 악마니까요. 그러나, 인간이란 종의 악함에 의해 탄생한 사다코나 카야코에겐 어림없는 소리였습니다. 이들의 원한은 그 끝을 모릅니다인간을 초월하려는 시도는 결국, 인간의 재발견으로 이어지며 그렇게 악의 각성은 결국, 인간의 각성으로 이어집니다외계로 눈을 돌렸던 에일리언 프랜차이즈 역시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점차 인간의 사악함에 그 초점이 모이고 있지요. 악덕 기업 웨일랜드 유니티는 점점 구체화되고 있으며, 모든 일의 원흉인 피터 웨일랜드와 그의 피조물 데이비드 역시 그 모습을 직접 드러냈습니다.

     

이런 현상을 대체 어떻게 평가하면 좋을까요. 우리 인간에겐 인간보다 더 사악한 존재를 상상할 능력이 부족한 걸까요? 어찌 되었던 간에 인간의 재발견이 이루어지면서 호러물에는 아주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맨날 지는 게 일상이었던 이 어느 날 갑자기 지지 않거나 심지어 이기기까지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옛날에는 맨날 쥐어 터진 다음에 퇴장당하는 게 일상이었던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다음번엔 용서치 않겠다!며 쓰러지거나, 뭔가 다른 놈들이 사실 놈은 최약체였지...를 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얼씨구? 이젠 아예 인간님을 쥐어 패기 시작하네요. 사실 뭐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었죠. 이 친구들은 결국 인간의 악의가 부른 재앙이니까요. 인간이 인간에게 지는 건데 뭐 그리 기분 나쁠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긍정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인간의 악의가 끝이 없듯이, 인간도 끝이 없잖습니까! 다음번에 새로운 인간으로 악에 도전하면 되는 거죠! (전편의 늙다리 배우를 재활용하는 대신에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하면 되니까 후속작 만들기도 얼마나 쉽습니까!) 릴랙스 릴랙스.

     

그런데......이거 뭔가 부족하지 않나요?  백날 이렇게 해봐야 닭장 이야기를 넘어서는 호러물은 안 나올 것 같은데요. 설정만 자꾸 덕지덕지 붙지 근본적으로 전달하는 공포의 양상이 변하질 않잖아요? 호러물 이야기는 3재에서 재로, 먼지에서 먼지로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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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없는 마법사
17/11/16 18:02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이런 시리즈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TheLasid
17/11/16 18:25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
及時雨
17/11/16 18:14
수정 아이콘
지난달에 할로윈이랍시고 호러영화의 역사 영상물 자막을 붙였는데 호러에 대한 고찰글을 보니 참 감개무량하네요.
호러 진짜 좋아합니다... 스티븐 킹 신작 사야징
TheLasid
17/11/16 18:28
수정 아이콘
오...대단하십니다. 혹시 AVGN의 몬스터 매드니스 말씀하시는 건가요?

암튼 피지알에는 정말 능력자 분들이 많으세요. 나중에 관련 글 한번 써주시죠!
及時雨
17/11/16 19:07
수정 아이콘
네 그거에요.
PGR은 비미오를 지원 안해서 못 올렸지만...
TheLasid
17/11/16 19:49
수정 아이콘
아아...그게 또 그런 사정이 있군요.
암튼 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 굉장히 매끄럽게 잘 번역하셨더라고요 :))
이렇게 또 호러 관련으로 번역하시는 분을 뵙다니...저도 감개가 무량합니다.
及時雨
17/11/16 19:50
수정 아이콘
연재게시판이 있을 적에는 PGR에도 괴담 올리고 그랬는데 요새는 어디 올릴데도 없고 반응도 그저 그래서 블로그에서 혼자 놀고 있습니다 히히
TheLasid
17/11/16 19:59
수정 아이콘
아~ 그러셨었군요...하긴 호러물은 워낙 매니악해서 반응이 좋기가 어렵죠 ㅠ 혹시 블로그가 티스토리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는 블로그 같은데 말이죠 :))
及時雨
17/11/16 19:59
수정 아이콘
아마 짐작하시는 거기가 맞을겁니당
TheLasid
17/11/16 20:00
수정 아이콘
크...이렇게 또 진짜 분을 뵙게 되는군요. 영상 번역에 일본어 번역까지...진짜 능력자세요. 잘 보고 있습니다 :))
及時雨
17/11/16 20:01
수정 아이콘
저는 야매에 불과합니다 ㅠㅠ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하네요.
몬스터 매드니스 진짜 반응 안 와서 한달 내내 진짜 힘들었는데 크크크
TheLasid
17/11/16 20:07
수정 아이콘
댓글 계층 떄문에 여기다 달아요.

크...한편만 하신 줄 알았더니...한달에 걸쳐서 통째로 다 번역하신 거였군요. 한달 전쯤에 어쩌다 딱 한편만 봤나봐요.
야매라니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지금 정주행하러 갑니다! :D
及時雨
17/11/16 20:08
수정 아이콘
롤프형 따라서 하루에 한편씩 올렸습니다 크크
TheLasid님처럼 영어 잘하시는 분이 보시면 틀린 거 엄청 들리실텐데 너무 부끄럽네요 흑흑...
http://vkepitaph.tistory.com/category/%EA%B3%B5%ED%8F%AC%20%EC%98%81%EC%83%81/%EB%AA%AC%EC%8A%A4%ED%84%B0%20%EB%A7%A4%EB%93%9C%EB%8B%88%EC%8A%A4
TheLasid
17/11/16 20: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벌써 보고 있어요! 아닙니다. 정말 매끄럽게 잘 하셨어요.
영어랑 한국어랑 1:1로 매치가 되는 것도 아닌데 이보다 어떻게 더 잘하시겠어요.
충실하면서도 매끄럽게 번역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덕분에 오늘 저녁엔 심심하지는 않겠네요!
及時雨
17/11/16 20:12
수정 아이콘
과분한 칭찬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다음 호러물 이야기 연재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TheLasid
17/11/16 20:19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D
유지애
17/11/16 18:24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TheLasid
17/11/16 18:25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D
17/11/16 21:20
수정 아이콘
매운맛에 끌리는 것처럼 호러물도 비슷한 쾌락을 얻기 위한 장르가 아닌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셔서 즐겁게 잘 읽고 있어요.
그러니까 좀 빨리... 더 많이 더 빨리... 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크크
TheLasid
17/11/17 02:12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사실 매운 맛과 비슷한 면이 많아요 크크.
어쩌면 제 이야기는 매운맛도 몸에 좋습니다라고 하는 수준의 변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하루에 한편씩 쓰는 거라 이 이상 빠르게는 못 할 것 같아요.
그리고...아쉽게도 다음 편이 마지막입니다. 아무래도 호러물에 관한 지식이 깊지가 못해서요 :(
열심히 잘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
17/11/17 01:22
수정 아이콘
뭔가 피해를 볼 때 가장 짜증나는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중2병 걸린 놈의 제물이 되었다' 랑 '이 일은 아무 서사 없이 그냥 일어나는 일이다' 의 두 가지일 것 같아요. 두 가지 상황이 각각 싸이코물과 코스믹 호러물의 원천이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TheLasid
17/11/17 02:37
수정 아이콘
슬래셔물의 전형이라고 해야할까요...사실 싸이코물은 (나아가 슬래셔 장르는) 충분히 긴 시간을 할애해서 다뤄볼 만한 주제인데, 아쉽게도 제가 하려는 얘기와 맞지 않는 듯해서 거의 다루질 못했네요. 사실 제가 오늘 다룬 시기가 슬래셔물의 전성기였다고 생각하고, 또 호러물은 클리셰 덩어리다라는 일정 부분 진실을 담은 이야기가 널리 퍼진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르의 명맥이 여전히 유지되고는 있지만, 큐브나 쏘우 같은 최근까지 살아남은 몇몇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점차 죽어가는 장르가 아닐까 싶어요. 아무래도 대중이...이런 말초적인 자극에 점차 무뎌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싸이코물이 전편에서 이야기했던 '몰입감'과 '미친놈'에 섹스와 고어라는 약을 뿌린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몇 수작을 제외하고는 호러 영화는 질적으로 떨어지는 영화라는 생각을 만들어낸 주범이라고 생각하고요. 저예산으로 관객의 돈을 쥐어짜려는 목적으로 찍어낸 Exploitation film의 전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호러물은 슬래셔물에 가까운데, 제 반감은 차치하고 조금이나마 글에서 언급을 하고 넘어가는 편이 나았을 듯합니다. 본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고 폄하하기는 했지만, 이런 영화들 덕분에 호러 영화의 저변이 넓어지고, 더 강렬하고 세련된 연출이 가능해진 것 또한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코스믹 호러는 참 까다로운 장르입니다. 러브크래프트는 백 년 전 사람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건 비교적 최근이니까요. 그 유명세에 비해 실제로 책을 읽어 본 사람은 턱없이 적기도 하고요. 심지어 국내에서는 첫 번째 번역서가 러브크래프트는 난해하고 재미가 없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까지 했고요. 다음 편에서 진지하게 다뤄 볼 생각입니다. 다들 언제 이 이야기가 나오나 기다리시는 듯해요 :))
구치리
17/11/17 16:05
수정 아이콘
[말초적 공포는 미지의 공포에, 미지의 공포는 장엄한 공포에 그 자리를 내어 줍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이, 경이로움이 탄생합니다.]
명문이네요. 와.... 전 호러물 잘 못보는데 이 문장에 또 섬뜻합니다 허허
TheLasid
17/11/17 18:58
수정 아이콘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D
시즈토
17/11/17 17:1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서구 악령과 사다코, 카야코의 차이점이 흥미롭네요.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TheLasid
17/11/17 18:59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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