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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01 23:23:39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영상] Vox채널, 일본 속의 작은 북한



Vox채널은 자유미디어로 5분에서 15분 사이의 짧은 시간 동안 시사적이거나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리포타주 형식으로 소개를 해주는 채널입니다. 해당 장르로서는 유튜브에서 거의 최대구독자 수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 채널의 창립자는 전직 워싱턴포스트 기자로, 다방면에서 중요한 시사적 이슈를 아주 알기 쉽게 정리를 해줍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또한 Vox채널의 이러한 노력을 아주 높게 평가하더라구요.


소개가 길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Vox가 주제로 선정한 이슈는 '일본 속의 작은 북한', 이른바 '조총련'에 대한 것인데요... 사실 꽤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서방권 매체가 조총련에 관심을 가진 건 적어도 제가 접하기로는 처음이거든요. 


어제 올라온 아주 프레쉬한 영상인데, Vox가 추진하는 "Borders"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Borders프로젝트는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국경지대", 그리고 국경지대 만의 특수성과 그들만의 문화, 이질적인 것들의 혼재 또는 융합 등을 15분 짜리 다큐영상으로 만드는 것인데,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시리즈로 계속 나올 예정입니다. 


Borders의 첫번째 주제는 도미니카와 아이티 공화국의 국경이었죠. 두번째는 '북극'을 둘러싼 다양한 나라들의 국경이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세번 째 주제입니다.


아무튼 조총련은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인데, 이들은 과거 일제시기 일본에 건너간 사람들 또는 해방정국 당시 일본에 건너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주축이고, 또 다른 한편 대한민국이 버린 우리 국민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친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제주 4.3사건이 있는데, 이때 일방적인 학살을 피해서 달아날 곳이 일본밖에 없었고, 자기들을 학살한 대한민국을 증오한 나머지 북한을 택한 사람들이 많죠. 


조총련 관련한 책으로는 호주의 저명한 역사학자 "테사 모리스 스즈키"가 저술한 "북한행 엑소더스"가 있는데, 일독을 권합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다큐를 한국이 아니라 외국인이 더 자유롭고 세련되게(?) 만드는 게 뭔가 좀 아쉽긴 하네요. 


13분 짜리 영상이니, 한 번 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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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객
17/11/01 23:48
수정 아이콘
오, 좋은 영상이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우리학교>가 생각나네요. 이 영상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보다 좀 더 분석적이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헌데 북한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유튜브의 댓글들은 무척이나 부정적이고 날이 서 있네요.
유지애
17/11/01 23:49
수정 아이콘
파친코와 관련된 얘기도 이젠 옛이야기가 됐나보군요...
정말 잘 봤습니다.
noname238
17/11/01 23:55
수정 아이콘
1분 20초의 지도는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시해 놓은 일본 지도로군요...
17/11/01 23:56
수정 아이콘
댓글에는 어김없이 넷우익이 나타나있군요. "조총련은 일본이 끌고갔던 조선인들이 아니고 밀입국자들이다! 그리고 위안부도 강제로 끌고간게 아니라 매춘부들이다!" 곧 엄청난 댓글 전장이 될듯..
방청객
17/11/01 23: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댓글 보고 씁쓸했습니다. 동조하는 대댓글이 많네요.
유소필위
17/11/02 01:24
수정 아이콘
저들을 한국으로 귀화시키면 어떨까요? 안그래도 인구도 줄어가는 판에. 말처럼 쉽진않겠지만요.
담배상품권
17/11/02 04:33
수정 아이콘
결국 한국에 온다고 해도 똑같이 소수민족 취급을 받을겁니다. 한국의 배타성은 드러날 일이 적어서 그렇지 만만찮죠.
거기에 아직까지 일본이 한국보다 잘사는데 올 이유가 없죠.
17/11/02 04:48
수정 아이콘
조총련계 세력은 진짜 21세기 들어와서 많이 쇠퇴했죠. 2000년대 후반에 조선학교 다녔던 재일교포 아이들이 한국에 있는 제 모교 대학 후배로 들어와서 신선했던 기억이..
헛스윙어
17/11/02 07:51
수정 아이콘
영상감사합니다.
마지막에 박물관(?)은 참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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