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1/01 19:00:56
Name 기다
File #1 47865D23_4F67_44E7_8028_AB8B69794989.jpeg (1.77 MB), Download : 61
Subject [일반] 카카오 미니 스피커 하루 사용기 (수정됨)



한두달전 인터넷을 떠돌다 광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예약구매로 질렀습니다.
뭐 스마트 스피커라는건 관심도 없었고 사은품으로 따라오는 멜론 이용권 때문이었지요 크
멜론 1년 이용권 + 블루투스 스피커가 6만원도 안한다니!
주문 한달 반 만에 드디어 어제 배송을 받고, 이리저리 만져봤습니다.


1. 외형

생각보다 작아요. 작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우유 500ml팩에서 삼각형 윗부분 잘라낸 크기 정도 될것 같습니다.
패브릭 재질이고 이쁘긴합니다. 라이언/어피치 전용 피규어도 하나 주는데, 되게 작고 조잡해보이지만 스피커에 매달아두면 귀엽게 괜찮더라구요.

2. 스펙

제가 막귀라 음질이 어떻다 말은 못하겠는데, 저는 생각보다 낫네요. 체급에 비해서는 출력도 괜찮고, 그냥 방에서 가볍게 음악 들을만한 수준인거 같아요.
배터리 형태가 아니라 반드시 콘센트를 꼽아야 한다는 점이 아쉽네요. 뒷면에 핸드폰 충전용 단자가 있는건 좋습니다.

3. 기능

날씨 뉴스 운세 주저리 주저리 적어놓긴 했는데, 그냥 딱 시리 수준인거 같아요. 카카오 택시 등이 앞으로 업데이트 된다는데, 딱히 기대가 되진 않네요.
가장 아쉬운건 일반 블투 스피커 같이 쓸수는 없어요. 즉 블루투스 아웃이 안됩니다. 노래는 멜론 연동으로만 들을수 있어요.

3-2. 멜론과의 연계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기능이 딱 시리수준이라 그랬는데, 딱 그 정도로 일하면서 멍청하네요. 제가 기대를 너무 높게 했나 봅니다 ㅜㅜ

멜론 계정을 연동 시키면 그 db를 가지고 음악을 틀어줍니다. 멜론의 ‘뮤직dna’기능이 기반이 된거 같기도 해요. 그래서 기존에 멜론을 오래 사용한 사람이 아무래도 추천 결과가 더 나을거 같습니다.

이리저리 음악틀라고 시켜본 결과
‘내가 좋아하는 음악 틀어줘’
- 제가 멜론에서 좋아요 누른 노래들, ‘나만의 차트’에 있는 곡들을 셔플합니다.

‘내가 좋아할만한 음악 틀어줘’
‘신나는 노래 틀어봐’
- 멜론 계정의 db기반인 ‘뮤직 dna’ 추천곡 비슷합니다. 그냥 저냥 괜찮네요.

‘edm 알아서 틀어’
‘클럽음악 틀어줘’  
- 대충 장르 추천음악 트는거 같아요.


하지만 문제는...

‘볼빨간 사춘기 노래 틀어줘’
-멜론에서 볼빨간사춘기로 검색한 결과 순서 그대로 재생합니다.
볼빨간 사춘기 노래 중에 인기 많은 노래 틀어줘, 이런거 못알아 들어요.

‘볼빨간사춘기의 심술 틀어줘’
-심술 한곡만 반복재생합니다. 이 앨범의 다른 수록곡 들려줘, 이 노래 라이브 버전(라이브 음원이 있는경우) 들려줘, 이 가수 다른곡 들려줘 전부 못알아 듣네요.

내가 작년 여름에(또는 8월에) 많이 들은 노래 틀어줘, 작년 연간1위 했던 노래 틀어줘. 이런거 하나도 못알아 듣습니다.
인식의 문제인지 db활용의 폭이 좁은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폰으로 직접 선곡해서 재생하는것도 안되는데, 명령어가 단순한것들만 있는거 같아서 아쉬워요.

4. 결론
지금 상태는 정가 주고 절대 못살 물건. 앞으로 업데이트 기대해봐야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G의심장박용택
17/11/01 19:03
수정 아이콘
네이버 스피커는 괜찮던데요

범죄도시 관객수하면 바로 응답해주고

네이버 주가 물어보면 바로 얼마고 전일대비 몇퍼센트 빠진다고 응답해주더군요
17/11/01 19:06
수정 아이콘
그 정도는 얘도 하는거 같긴 합니다. 다음검색 기반으로 하는거 같아요.
라플라스
17/11/01 19:07
수정 아이콘
이런 물건은 사용자가 많아지고 데이터가 쌓일수록 빛을 보는 놈들이라
17/11/01 19:07
수정 아이콘
일반 블루투스 아웃이 안 되면 음....
스키피오
17/11/01 19:13
수정 아이콘
와 이거 5초컷 아니었나요? 부럽습니다
전 요새 엘지 공중부양 스피커가 눈에 들어오네요
17/11/01 19:52
수정 아이콘
저는 30분동안 시도해서 샀네요 거의 명절 기차표 사는 수준이었어요 ㅜㅜ
러블리즈서지수
17/11/01 19:26
수정 아이콘
사고 싶었는데 ㅜㅜ
arq.Gstar
17/11/01 19:30
수정 아이콘
ai스피커는 몇년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음성 인식도 구리고.. 특정 몇가지의 대화만 알아듣는게 과연 ai라고 할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대체 왜 ai스피커가 유행처럼 떠올랐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때처럼 세상을 바꿀정도로 고도로 완성된 무언가가 아닙니다.
진짜 아마존 에코가 출시된 이후로, 마케팅과 다른 대기업들의 조급함이 결합되어져서 수많은 유저들에게 베타테스트를 시키고 있는 꼴입니다.
17/11/01 19:51
수정 아이콘
저도 완전히 동의 합니다. 아직은 멀어도 한참 멀었어요. 옴니아 보는 느낌이랄까요
17/11/01 19:31
수정 아이콘
이걸 사셨다는 것 자체가 부럽습니다. 저도 구매화면도 못 봤습니다 ㅜㅜ
17/11/01 19:50
수정 아이콘
저는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크크
즐겁게삽시다
17/11/01 19:47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베타테스트로 참여해주셔서 제가 나중에 살 때 좋은 품질로 흐흐흐
산성비
17/11/01 19:51
수정 아이콘
클릭질을 끈질기게 해서 저도 샀는데 베타테스터 느낌이네요

저는 충전식으로 어디 들고 가서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콘센트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그 점을 모르고 사서 아쉽네요
홍승식
17/11/01 20:0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렇게 유료베타테스터(ㅠㅠ)가 많으니 기술은 더 발전하겠죠.
미리 감사드립니다.
17/11/01 20:06
수정 아이콘
아니 당연히 휴대용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17/11/01 2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열심히 시도했는데 실패한 물건이네요
정말 갖고 싶었는데 블투가 아니라니... 네이버도 지금 네이버뮤직1년 이용권(9만원)사면 스피커 줍니다. 반대인가?

살펴보니 지금 주는 네이버 프렌즈는 블투 스피커군요. 그 전에 나온 웨이브도 그럴 거 같은데 근데 카카오도 그렇고 네이바도 그렇고 각각 멜론, 네이버뮤직에 묶여야 한다는 게 상당히 별로네요. 뭐 그런 목적으로 만든 거겠습니다만...
17/11/01 20:23
수정 아이콘
회사 차장님이 어제 네이버 클로바 사셨는데 수준이 비슷하네요
17/11/01 20:24
수정 아이콘
AI 음성 스피커는 선도적인 애플이나 구글이 제일 나을 것 같습니다. 애플 홈팟은 비싸겠지만 에어플레이로 애플기기 연동시켜 비서 노릇으로 제값할 것 같습니다.
17/11/01 2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AI가 트랜드가 되니 선점효과를 노리고 기술력이 아직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물건을 내 놓은 느낌입니다.
사람들은 'Her'의 사만다나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조이를 기대할텐데... 아직은 택도 없죠. 그냥 과대광고에 낚일 뿐..
그래도 지금 나오는 AI 스피커들이 그런 기대치를 깨부셔서 현실을 깨닫게 만드는 효과는 있겠네요.
루트에리노
17/11/02 10:04
수정 아이콘
데이터 수집의 목적도 있을겁니다.
진산월(陳山月)
17/11/01 20:39
수정 아이콘
블루투스 인(in) 기능이 추후 지원이네요. 아웃은 지원하는데 인이 안되면 선후가 바뀐 것 같군요. 뭐 추후 지원한다니...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면 와이파이로 폰과 연결이 안되려나. 음질이 군금하네요.
17/11/01 21:58
수정 아이콘
눈높이 차이인거 같은데 전 만족합니다. 그냥 잘려고 누워서 듣고 싶은 노래 골라듣고 아침 알람시간 셋팅 하고 괞찮아요
17/11/01 22:42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노트8 사면서 받은 akg블투 스피커로 잘듣고있어용
17/11/01 23:45
수정 아이콘
지금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17/11/02 07:36
수정 아이콘
지금도 당연히 사실수 있습니다. 멜론 아용권응 빠지지만요
롤하는철이
17/11/02 08:30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구글홈미니 쓰는중인데 다양한 디바이스가 연동이 가능하다지만 멍청한건 똑같아요 크크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kissandcry
17/11/02 09:40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인데 어째 명령어도 외워야 되고 사용자가 더 신경써야 되는 상황이... 크크크..
음악세계
17/11/02 15:46
수정 아이콘
사이트 버벅이는 것 때문에 못사서 너무 다행입니다.
지금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샀는데 일단 AI기능은 역시 아직 생각보다 멀었다고 보지만
전원단자없이 쓸 수 있고,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쓸만하더군요. 카카오의 단점을 모두 보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430 [일반] 문고리 3인방 이재만, 국정원돈 박근혜 지시로 받아 그대로 박근혜에게 건네 [73] 아유13755 17/11/02 13755 23
74429 [일반] [스압, 데이터] 야경, 야경을 찍자! [20] 스타슈터7109 17/11/02 7109 13
74428 [일반]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20] 미사쯔모13861 17/11/02 13861 3
74427 [일반] 불교에 관한 잡설 [32] 아발로키타7792 17/11/02 7792 10
74426 [일반] 창원터널 앞 엔진오일 이송차 폭발…3명 사망·1명 부상 [39] 호느님11320 17/11/02 11320 0
74425 [일반] LCHF(저탄수 고지방 식이)의 단점 위주 후기 [72] 무가당16718 17/11/02 16718 2
74424 [일반] 장강명 작가의 '댓글부대'를 읽고.. [12] 삭제됨8151 17/11/02 8151 1
74423 [일반] 현재 일본을 충격으로 몰아가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 [24] Remastered18142 17/11/02 18142 1
74422 [일반] 예전에 들었던 시조 [4] 목화씨내놔4108 17/11/02 4108 2
74421 [일반] 비트코인 및 암호 화폐에 관한 몇 가지 개인적인 생각들 [133] 가라한15331 17/11/02 15331 10
74420 [일반] 사마의 : 미완의 책사 1부 完 감상 [17] 신불해19417 17/11/02 19417 13
74419 [일반]  하늘에 보내는 편지. [7] 아타락시아15421 17/11/02 5421 4
74418 [일반] [영상] Vox채널, 일본 속의 작은 북한 [9] aurelius7536 17/11/01 7536 1
74417 [일반] 일본 나가노 "빚더미에서 겨우 빠져나왔다지만…" [72] 군디츠마라14538 17/11/01 14538 8
74416 [일반] [가상화폐] 비트코인 860만원 돌파! [93] 삭제됨14439 17/11/01 14439 1
74415 [일반] 카카오 미니 스피커 하루 사용기 [28] 기다12963 17/11/01 12963 3
74413 [일반] 문재인 대통령, 예산안 제출 국회 시정연설 [47] RedDragon12522 17/11/01 12522 19
74412 [일반] (수정) 국방부 "여성모병제 계획없다" [274] Cea23504 17/11/01 23504 2
74411 [일반] 시를 써 봤습니다 [15] 드러머4431 17/11/01 4431 3
74410 [일반] 낳은 정, 기른 정 [9] 나이스데이7086 17/11/01 7086 25
74409 [일반] 할로윈 밤에 겪은 인생 최고로 소름 돋은 이야기.. [39] pppppppppp10783 17/11/01 10783 57
74408 [일반] 똥 안싸기 장인 [8] 영혼6568 17/11/01 6568 10
74407 [일반] 나만 아니면 돼 [7] 삭제됨7282 17/11/01 7282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