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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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9/06 08:37:27
Name 유스티스
Subject [일반] 자유게시판 운영에 대해.
0. 아이스부레이낑

운영진으로 공식적인 의견표명이라기보다 운영을 하는 회원이 쓰고싶었던 글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에 빨리일어나 움직이다보니 시간도 비고 그런김에요. 운영위원으로 시작해 운영진이 되기까지 한 1년반이 지난거 같습니다. 처음 운영위원 신청했을 때 쪽지를 보고 OrBef님에게 회신받은 쪽지를 보다보니 그 시기도 알게되고 떠올리게되고 그랬네요. 운영위원 모집을 제가 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이전 양식들도 보고 어떻게 답장을 하셨는지 보느라요. OrBef님에 비하면 여러모로 부족하구나 싶습니다. 노력해야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할 발상을 주신 것도 OrBef님이시네요. 이 글을 OrBef님에게 바칩니다?


1. 자유게시판 운영위원 모집.

자유게시판 운영위원 모집이 어제부로 끝났습니다! 모집에 응해주신 분들에게 쪽지로도 감사를 드렸지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이시든 전체 수가 어떻든 간에 그 의사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운영위원이 되면 전 운영위원 분들의 글에서 보여지듯 회원으로 활동하는데 의사표현도 어렵고 운영진과 운영위원을 구별(*1)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과도한 건의를 받기도 하고 고단할텐데요. 운영위원으로 최종적으로 모시는데에는 논의과정의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것 같습니다만 모쪼롬 좋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2. 규정 적용 문제.

한 4개월전 Pgr21의 통합 규정을 개정한 글을 올렸었습니다. 각 게시판 운영진 및 운영위원 분들과 이전 통합 규정에 더해 추가된 게시판의 규정이나 보완, 삭제 사항들을 관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규정을 당연하게도 여러번 보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게 사문화된 규정이 적지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이유와 경로가 필연적이라 생각해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 규정들을 적용할 경우 다수의 회원이 제재를 받게 되는 경우 초기에 해당 규정의 적용을 문화화하지 못했기에 지나치다보니 현재에 이르러 어느 시점에 적용하기 애매한 규정입니다.

대표적으로 4.1.4. 다른 회원에 대한 평가 금지가 있습니다. 건강한 게시판을 위해서는 메시지를 비판하고 대립은 할 수 있어도 메신저끼리 비난과 대립은 안좋다고 생각하여 해당 규정은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당 규정의 존재를 모르시니 많은 분들이 본인들이 보기에 어그로라고 생각하는 댓글에 어그로라고 지칭하시는 것일테고 저 규정을 아는 분들은 저 규정을 위반한 분들을 신고해주고 계십니다. 운영하는 입장에서 규정에 명시된 부분만큼은 규정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하고 신고에도 항상 감사드리지만 흔히 말하는 어그로 글 및 댓글의 교환비가 너무 안좋습니다. 한 자극적인 댓글이 달렸고 그에 많은 분들이 해당 규정을 위반한다면 한 댓글로 인해 많은 분들이 자유게시판 기준 벌점 4점을 받게되겠죠. 그걸 하는 입장도 끔찍하고 게시판에서 그 광경을 보는 것도 끔찍할겁니다.

0.에서 언급한 이 글의 발상을 준 글이 있습니다. https://pgr21.co.kr/?b=23&n=7312 인데요. 전 운영진께서 글을 올려주셔서 운영하셨다가 회원이 된 분의 글이라 여러번 읽고 댓글을 보며 생각을 했습니다. 1.에서 언급한 새로운 운영위원 분들이 오실 때 애매한 부분들을 전부터 있던 사람이 구체화시켜놓으면 좋을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 글을 계기로 하거나 새로운 분들을 모실 때 운영위원으로서 자유게시판의 운영과 회원으로서 자유게시판의 활동에 있어 적지않게 간과하고 계신 규정(*2)에 대해 공지를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규정의 수정도 필요하다면 해야겠지요. 그리고 건의해주신 내용에 대해서도 댓글에서 보이듯이 공론장이 필요하다면 해야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그로 관련해서 말이 길어졌지만 게시판의 건강을 가장 해하는 요소라 생각해서 그 생각을 늘여놓다 보니 길어졌네요. 또한 위 단락의 맥락과 연결해 회원간 비아냥은 주관적인 판단이 필요하기도하고 현재 게시판 상황이라면 제재 빈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에 정도가 극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문화된 경향이 있습니다. 이 또한 게시판 내에서의 상처받지 않는 의견 교환을 위해서라면 사라져야할 문화겠지요.


3. 마무리

쓰다보니 시간이 꽤 흘렀네요. 그래도 중간에 끊는 느낌없이 생각을 정리한듯하여 쾌변한 느낌이라 시원합니다. 운영위원이자 운영진으로 시간을 쓰면서 정말 극소수의 회원에게 인격적인 비하도 당해봤고 무시도 당하면서도 지속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저 이 공간이 자극적이고 단편화되는 온라인 세계에서 진지하고 차분하게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해서인거 같습니다. 이 공간이 존댓말만 할 뿐 다른게 없다거나 오히려 어그로에게 더 취약한 공간이라는 얘기는 그냥 회원으로서도 아쉽지만 운영진으로서 운영으로 바꿀 수 있고 바꿔야함에도 관망만 하고 있다는게 아쉬움 이상으로 남습니다. 다른 생각들을 자유롭고 상처안되게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주의 중간이네요. 다들 힘내시고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1. 운영진은 개발 또는 게시판 관리를 전반적으로 총괄합니다. 운영위원은 특정 게시판을 관리합니다.
*2. 여기서 간략하게 생각나는 것만 쓰자면 펌글은 본인 의견 5줄! 관련글 댓글화! 글삭튀 안돼요! 저작권 대상 캡쳐 안돼요! 스연게 내용 자게에 써도됩니다! 정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여기좀
17/09/06 08:55
수정 아이콘
같은 댓글을 써도 누구는 삭제 되고 누구는 그대로고 도대체 삭제 근거가 뭔지 궁금합니다.
유스티스
17/09/06 08:58
수정 아이콘
이렇게만 쓰시면 드릴 답은 정말 같은 댓글이고 맥락의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일 때 일단 삭제됐다면 해당 댓글은 문제가 있음이 분명할겁니다. 그런데 다른 댓글은 그대로라면 그 댓글은 운영위원분들이 못보신 경우와 삭제된 댓글을 조치한 운영위원은 못봤으나 다른 운영위원은 봤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경우일겁니다. 명백한 규정에 근거한 경우라면 누군가 봤으면 처리를 했겠지만 다소 애매한 경우 조치를 못했을 수 있으니까요. 운영위원분들 다 여유시간을 할애해서 게시판을 보고계실테고 그 과정에 특정 글이나 댓글을 제재, 특히 자유게시판에서라면 무조건 벌점 제재이니 벌점을 부과하는건 1년반동안 해도 부담스러운 일이니 명백한 위반이 아닌 경우 차선순위로 보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상황이 있으셨다면 신고해주시고 신고로도 처리가 늦어진다면 건의게시판에 댓글을 비교해서 올리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열혈둥이
17/09/06 10:34
수정 아이콘
신고요신고
어그로놈들은 어그로끌고 규정에 어긋나는 댓글은 기가막히게 신고하거든요
신고당하는 일반회원들은 신고버튼안누르고 글쓰기버튼을 눌러서 신고당하는거고.
17/09/06 13:00
수정 아이콘
신고요
신고하세요
신고 여러개 들어가야 제대로 검토가 되더군요
조말론
17/09/06 09:1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건의게시판의 글에 댓글을 썼는데 운영진들도 건의글 관련 생각을 하고 있다는데에 일단 안심은 되네요.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언어물리
17/09/06 09:45
수정 아이콘
가벼운 주제(ex>수필)의 글을 올리거나 스연게 내용을 자게에 올리면 리플로 한 마디 하는 사람들이 꼭 생깁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17/09/06 10:02
수정 아이콘
항상 고생 많으십니다.
새로운 운영위원으로 누가 뽑히실 지는 모르겠으나, 그간 회원들과의 마찰이 적었던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문제가 심화되지 않길 바랍니다.
살려야한다
17/09/06 10:09
수정 아이콘
항상 응원합니다.
홍승식
17/09/06 10:13
수정 아이콘
회원들이 운영진도 회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피지알은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기업이 아니기에 운영진도 회원들에게 서비스할 의무가 없습니다.
피지알러이기에 쾌적한 피지알질을 해야할 권리는 있어도 그것을 운영진이 책임질 의무는 없죠.
운영진 회원 모두가 즐거운 피지알질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전에 항즐이님이 쓰신 글이 생각나네요.
피지알은 길가 나무 밑에 놓여진 평상이라구요.
피지알21님이 평상을 만들어서 나무 밑에 놓았고, 나무 그늘이 좋아서 사람들이 오가다 앉아 쉬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쉬다보니 평상을 청소할 필요가 있어 몇명이 운영진이라는 이름하에 자원해서 청소를 했죠.
이제는 평상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 비해서 너무나도 커졌지만 평상 청소하는 일은 귀찮기에 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평상을 깨끗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왜 평상이 더럽냐고 청소하는 사람에게 불평하면 안되구요.
17/09/06 10:26
수정 아이콘
아이쿠 제 글이군요. 결론이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어느쪽이든 항상 응원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17/09/06 11:18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늘 정의롭기를!
페르마타
17/09/06 11:39
수정 아이콘
어그로 회원님께 나대지 마시라 댓글 달았다 벌점 4점 선물해주신 운영진 분이시군요. 인정합니다. 수고해 주세요
배고픈유학생
17/09/06 11:59
수정 아이콘
PGR이 너무 민주적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흑역사로 기록될 몇명의 운영진이 삽질 때문이지만..
래쉬가드
17/09/06 12:03
수정 아이콘
어그로 어그로 노래를 부르시는 분들은 본문 링크에 어그로 퇴치법에 대한 논의가 있으니 한번씩 보시고 의견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됐고 그냥 노래부르는게 취미시라면 어쩔수는 없고요.
17/09/06 12:23
수정 아이콘
어그로 대처가 불가능하죠
너무 큰 똥이...
물푸레나무
17/09/06 12:59
수정 아이콘
엇그제인가 벌점신고들어왔더군요
명목상은 타사이트 비교운운하지만
실상은 피지알의 감춰진 흑역사를 또한번 까발렸다고
글 삭제하고 벌점준거라는 확신을 또한번 하는게
이건을 언급하면 여지없이 글삭제에 벌점들어왔으니까요
이번은 타사이트 비교지만
그전 두번은 피지알이미지 실추라고 대놓고
흑역사 거론하지 말라는 압박이었는데
유스티스님은 당시 운영진이 아니었기에 이문제에서 자유롭기에
가끔 요즘 운영진이라면 그 흑역사가 재림하면 어떻게 대응할까
똑같이 할까 아님 이번에는 진정한 공정성을 보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이후에도 운영진과 회원들간의 마찰 다분한 사적감정 혹은
한글을 잘못 배운듯한 운영진 일부의 황당한 벌점남발 사례로 파이아되는
일들을 보면 운영진 전체의 레벨이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보지는
않습니다만 이전보다 인내심이 좀더 많아지고 즉흥적 판단은 줄어들었다
보기 때문이죠
뭐 운영진의 노고를 모르는건 아니기에 딱히 반박이나
피곤하기만 한 과도한 태클은 안할거고 앞으로도 그럴생각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하는일이란건 저도 아니까요
tjsrnjsdlf
17/09/06 18:37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무급봉사에 가까운 운영진이다 보니 전 한번도 운영진을 비판하거나 한적은 없습니다만, 가끔은 운영진과 유저가 구분이 안되는 피지알 시스템의 한계를 느낄때도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유저로서의 본인 입장과 운영진으로서 중립적이어야할 입장을 운영진 스스로도 구분하기 어려워 하는듯 하고, 더 큰 문제는 일반 유저들도 그 둘을 구분하지 않고 운영진으로서 저지른 실책을 아무 상관없는 유저로서 적은 댓글에 대댓으로 극딜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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