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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31 11:02:11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사실 중국 국내정치 때문이다?




※ 이글은 사견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본인의 자유입니다.

오늘도 북한이 신나게 불꽃놀이를 했죠? 

오늘은 최근의 시진핑파와 장쩌민파의 권력을 위한 암투를 여러 관점?에서 해석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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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존 7군구와 최근에 개편된 5군구입니다.

우선 시진핑 파와 장쩌민 파의 근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존의 장쩌민 파는 상해를 중심으로 동쪽과 남쪽으로 넓게 포진되어 있었고, 장쩌민이 주석에서 내려오고 이후 시진핑이 최고권력이 되면서, 상해를 중심으로 하던 장쩌민 파는 풍비박산이 나버립니다.

상해에서 도망친 장쩌민 파가 새로 자리잡은 곳이 선양군구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7군구가 5군구로 개편된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것은 선양군구와 북경군구가 북방군구와 중앙군구로 개편되는 중에 내몽골 지방을 북방군구가 관리하게 되고 제남군구를 둘이서 나눠먹었다는 점입니다.

얼핏 봐도 북방군구의 전신인 선양군구가 더 많은 지역을 관리하게 되면서 강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 시진핑의 정권연장 직전인 이 타이밍에 이러한 세력 변화는 권력의 이동을 불러왔습니다.

김정은은 시진핑 파벌이 아닌 장쩌민(정확하겐 선양군구) 파벌입니다. 중요한 시기마다 정은이가 축하포를 거하게 날려주면서 시진핑이 곤란하게 된적이 여러번인 점을 보면 이것은 확실합니다.

선양군구의 간부들은 시진핑보다는 친북입니다. 그들은 북한과의 암거래에서 챙길건 다 챙기는 중입니다.

선양군구에서 다시 근거지를 잡은 장쩌민파, 중앙을 잡고 있는 시진핑파의 암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9월에 매우 큰 EVENT를 또 한번 할 확률이 높습니다. 마침 표면적 명분도 9월에는 넘치고도 남습니다. 마침 9월은 전당대회가 열리기 직전 타이밍입니다.

+a) 참고로 최근 인도와의 국경분쟁은 시진핑의 눈이 서쪽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으며 사실상 극소수만으로 틀어막은 서쪽 국경으로 추가로 군을 보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손을 빨고 있는 상황이 시진핑입니다. 안보내자니 서쪽 국경에 있는 극소수의 중국군으로는 최근 증원되는 인도군을 틀어막기엔 버겁고 보내자니 인구가 몰려있는 기존의 전략적 요충지인 동부 해안가 혹은 중앙지역의 다른 곳에서 군을 차출해야 하거든요.


요약 

중국의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의 실세들이 움직이기 시작함

중-인 국경분쟁은 시진핑의 눈이 서쪽을 신경쓸 수 밖에 없게 강제중 입니다.

시진핑파를 멀리하는 으니는 전당대회를 기념하여 큰 축포를 쏘아올릴 것임

그리고 중국의 권력투쟁을 전세계가 지켜보고있습니다.


=======================================================


꽤 설득력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중국 같이 거대한 국가에서는 파벌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시진핑이 마오처럼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던가, 건국의 아버지가 아닌 이상 끊임없이 여기저기서 도전을 받겠지요.


아니 사실 과거 왕조에서도 왕과 권신들간의 파벌투쟁은 아주 흔한 일이었고, 과거 로마제국에서도 일부러 황제나 집정관을 엿먹이려고 그가 국가의 이름으로 수행하는 전쟁이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적도 많았죠. 


북한은 중국 내부의 권력투쟁을 남한의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을겁니다.저 위 글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거 같네요.


이런 걸 보면 모든 국제정치의 이면에는 사실 국내정치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말을 확인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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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31 11:05
수정 아이콘
언제적 글인지 모르겠지만, 중국인도 국경분쟁은 양쪽 합의로 일단 물러나지 않았던가요?
일단 서쪽에 급한불은 끈상황인데 본 글의 작성일이 궁금해지네요.
aurelius
17/08/31 11:07
수정 아이콘
원글은 5일 전에 올라왔네요.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38&pn=1&num=146236 저도 중국 정치에 대해서 거의 문외한이지만, 아주 흥미로운 관점이어서 한 번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사고회로
17/08/31 11:32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미사일 도발이 중국겨냥이라는건가요 아니면 이번 단거리 미사일발사가 중국겨냥이라는건가요? 1이라기엔 icbm이나 slbm 실험이 과한거같은데..
Chandler
17/08/31 11:49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는 중국에서의 권력경쟁덕에 북한이 마음대로 할 여유가 생겼다는 이야기 같네요
루크레티아
17/08/31 12:05
수정 아이콘
잘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시진핑에게 박살난 상하이방이 어떻게 군구 개편에서 세력을 결집시키죠? 후진타오가 장쩌민에게 군권을 못가져와서 내내 생고생을 하던 걸 본 시진핑이 군구 개편을 정적 좋으라고 해주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상하이방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이고 선양 군부쪽은 애초에 김가 3대 내내 걸쳐 이득을 챙기고 있었을 터이니 상하이방과 큰 유착관계가 있었을 지도 궁금하고요. 본문의 글만으론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군요.
Dark and Mary(닭한마리)
17/08/31 12:42
수정 아이콘
https://m.blog.naver.com/tuna69/221068181755

최근에 우연히 읽은 블로그 글인데 본문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네요.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북한 미국이 짜고치는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미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이야 기정사실이고,
북한과 대립각 세우는척 하면서 사실은 중국을 견제하는 게 아닐까 하는... 중국이 내전이라도 발생해서 여러나라로 갈라지면 가장 좋은 나라는 미국이거든요

맥그리거vs메이웨더 이벤트가 생각나네요.
서로 못죽일 것처럼 말싸움하더니 경기끝나고 나니 훈훈한...
aurelius
17/08/31 13:28
수정 아이콘
드루킹은 일단 믿고 거르는 논객이지만, 중국의 국내투쟁에 관한 큰 정황으로는 얼추 설득력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중국이 내전까지 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중국 정치인들이 바보도 아니고, 자살행위를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드루킹이 언급하는 만주 진출은 정말 망상 중의 망상입니다. 그런데, 시진핑의 권력이 생각보다는 상당히 불안정한 반석 위에 있다는 것 정도는 참고할만한 거 같습니다.
Dark and Mary(닭한마리)
17/08/31 17:50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개인 블로그 글인데 재미로 보는 정도에요..
17/08/31 13:29
수정 아이콘
원글에서 소개된 글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볼만한 글이었다는 생각입니다만 드루킹은... 송하비결을 믿는 드루킹의 글은 그냥 심심풀이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홍승식
17/08/31 14:45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글이네요.
중국 국내정치 때문에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 라기 보다는 장쩌민 파인 북한이 시진핑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17/08/31 15:49
수정 아이콘
일단 타이밍이 틀렸습니다. 전당대회는 뭐가 결정되는 장소가 아니라 뭐가 결정됐는지 발표하는 장소에 불과하고요. 결정은 베이디이허에서 끝나죠. 맞지 않는 걸 억지로 끼워맞추니 저런 설명이 나올 수 밖에요...
앙골모아대왕
17/08/31 21:03
수정 아이콘
일단 북한은. 최상위 지도층 생존차원에서

핵은 필수죠. 그것도 북한이 망해도

최소한 미국 대도시 보복핵타격 능력은 되야

안전을 보장 받고 전쟁이 안나죠

필수 생존 요소가 핵과 보복 타격능력이죠

그게 없다면 미국을 저렇게 위협하고도

살아남을수가 없어요

후세인 카디피 시즌2가 되는거죠

핵프로그램 발전 속도가 빨라서

미북 간에 치킨게임에서

둘다 핵전쟁 없이 외교로 마무리
하는게 바보가 아닌이상. 답이죠

물론 트럼프와 강경파가 더 이상 못참고

핵단추 누른다면 핵전쟁이죠

미국이 이겨도

뉴욕. 도쿄 서울등에

핵미사일 맞고 이기면

과연 그게 어떤 의미가 있을가요?

특히 죽거나 다칠 개인 일반인에게는

그냥 북한핵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같이. 한일 모두 핵개발 하거나

미국 전술핵 추가 배치하더라도

평화가 지켜지는게. 이득 같아서요
17/09/01 01:28
수정 아이콘
북한이 중국을 의식하던 안하던 핵개발하고 달리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죠.
이미 달려버린 치킨이랄까나요...
거꾸로 중국이 북한을 이용하고 있다고 이해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앙골모아대왕
17/09/01 08:36
수정 아이콘
오늘 공중파 뉴스보니

미태평양 사령관 의견으로는
18년 연말즘 내년 말쯤이면
대륙간 탄도탄 실전배치 시점으로 보더군요

대략 1년에서 넉넉잡아 3년이면
상호확증 파괴나 아님
지더라도 핵보복 능력이. 완성되면
핵전쟁은 없다고 봐야죠

그래서 오히려. 미국은 그전에
전쟁할지 더 고민중일테고

북한도 가만히 버티기보다는

오히려 미사일 실험 발사 과시등을
통해서 시간을 당기거나

시간을 벌려고 할테죠

이미 주한 주일 미군기지는

중거리 핵미사일 타격권으로 보여지구요

오바마 대통령이라면
전쟁은 없다고 봐야죠
합리적인 사람이니가요

문제는 트럼프와 강경파가 예측불허라서요

미국이 전쟁결정을 한다면
한 미. 일은 북핵 보복을
받을 위험을 감수해야해서
너무. 위험한 도박이죠

북한은 절대 먼져 핵미사일 타격은 무리죠
자기들 건들지 말라고 협박은 해도요
미본토 도달 가능한걸 증명하는
시험발사는 얼마든지 해도요

북한이 핵타격 먼져했다가는
미국이 지도에서 지워버릴겁니다

결국 결정권은 미국이죠

미군기지들과 동맹국과 본토 핵보복. 위험을
감수하고 북핵을 제거하는 전쟁을 할건지
그냥. 과거 러시아 중국처럼
북한 핵을 인정하고
중국과. 패권다툼을 경제전쟁
장기전으로 갈건지 말이죠

미국이 핵맞고 이기면. 북핵제거하고 이겨도
미국의 여러가지 상처가 커지면
중국이 더 빠르게 부상할수도 있죠

설마 트럼프도 장사꾼인데

계산기는 잘 두드리겠죠?

아니라면 스펙타클한 3차대전 볼수도 있죠

한 미 일 그리고 북 중 러의. 여러 강대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으니가요
metaljet
17/09/01 14:55
수정 아이콘
아직 속으로는 장쩌민에 충성하는 장성들이 일부 있을지는 모르나
드러난 모든 정황상 군부의 실권은 이미 시진핑계의 손에 떨어진지 오래인것 같습니다.
군구 개편은 심양군구의 이름마저 지워버리는 마무리 작업이라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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