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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30 14: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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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나꼼수를 품은 스브스
우선 선제는 정봉주 전 의원.

연초에 라디오 러브 FM '남희석의 사이다'의 후속 '정봉주의 정치쇼'를 시작했는데, 그의 강력한 정치짬밥을 무기로, 올 상반기에
전의원 현의원 가릴것 없이 라디오 고정게스트로 어마어마하게 꽂아대며(이건 탄핵 - 대선빨이 있어 요즘은 보통 평론가나 전의원 정도가 출연합니다) 채널 청취율 상승의 공신이 되었습니다. 한 6개월짜리 단기임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긴 했지만 적어도 현재까진 무탈하게 진행 중.

http://radio.sbs.co.kr/jungshow/
정봉주의 정치쇼 홈페이지입니다.

두번째는 김용민 전 후보(....)

마찬가지로 SBS 라디오에 시사평론가로 종종 출연하다 어느새 고정 게스트가 되더니
급기야 이번 9월 개편에선 아예 DJ가 되었습니다. 코너 이름은 '김용민의 뉴스 브리핑'  -> http://radio.sbs.co.kr/newsbriefing/

그리고 세번째, 김어준 총수가 라디오도 아닌 무려 TV프로의 MC로 입성합니다. 프로 이름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545087

내용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썰전의 예능판, 혹은 뉴스공장의 TV판이 되지 않을까 짐작되고, 10월중이라니 조만간 첫 촬영 소식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로써 나꼼수의 멤버들이 전원(주진우기자는 소속이 있으니 빼고..같다 붙이면 정치쇼 게스트로 몇번 나오긴 했습니다) 공중파인 SBS에 입성했습니다. 격세지감이랄까. 정말 시대가 바뀌긴 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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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골로미
17/08/30 14:37
수정 아이콘
김용민씨는 나꼼수 하기 전에는 라디오 뉴스 브리핑같은거 많이 했던 양반이죠 크크 본업으로 돌아(?)갔네요
닭장군
17/08/30 14:40
수정 아이콘
모두 롤수행과 재미 둘 다 잘잡는 양반들이니 별일없음 스브스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사자포월
17/08/30 14:42
수정 아이콘
그냥 잘 팔리는걸 팔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MBC나 KBS와 달리 SBS는 비교적 정석적인 자본주의 체제하의 방송을 하는 거죠
이런 시기에 친박 보수야당 친화 방송 하면 시청률 안 나올테니까요
17/08/30 14:56
수정 아이콘
네 민영방송의 유연함이 낳은 결과라고 봐야죠 언제든지 태세전환이 가능함
물맛이좋아요
17/08/30 14:47
수정 아이콘
나꼼수 멤버들의 예능감이야 뭐..

선만 넘지 않는다면 재밌는 방송이 될 수 있겠죠.
17/08/30 14:48
수정 아이콘
김어준은 호불호 갈리지만 불호쪽에서도 진행능력은 인정받는 사람인데 정봉주는 게스트 말끊고 흰소리하는 버릇 못고치면 진행자로 오래가기 힘들 듯...
전국구는 최강욱도 있고 편집도 하니까 괜찮은데 정치쇼는 듣기 힘들어요.
게다가 현재 스케줄도 미친수준이라 돌려막기한다고 욕먹고 있는데 전원책이랑 또 새프로 들어가던군요..
경험치 쌓아서 업그레이드되면 다행이겠지만 어찌될지...
17/08/30 14:55
수정 아이콘
정치쇼보면 그런게 좀 있죠. 진행자가 너무 셈.. 근데 또 그맛에 듣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뭣보다 프로 자체가 정봉주 하고 싶은거 다해~ 이런 분위기라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17/08/30 14:48
수정 아이콘
Sbs는 예전부터 다른 언론사보다 먼저 팟캐스트에 진출하고 성과도 좋더니 언급되는 사람들이 나꼼수 라기 보다는 팟캐에서 상위권이라 공중파에 진출하는 면도 클거에요.
17/08/30 14:50
수정 아이콘
뉴스공장을 늘 청취하는 청취자입니다만 김총수 자꾸 몰아가기식 인터뷰나 음모론병 도질때는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그래도...그래도 그 재미없는 시사분야를 김총수처럼 재밌게 풀어가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점이 사람들을 뉴스에 묶어주는 역활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김총수는 참 애증의 인물 같습니다
김펩시
17/08/30 14:51
수정 아이콘
논두렁본진에 진출하다니 흥미롭네요
돈키호테
17/08/30 14:53
수정 아이콘
제목이 잘못된것 같은데요.
SBS가 나꼼수를 품은게 아니라 나꼼수 이전으로 방송 환경이 돌아가는걸로 봐야합니다.
김용민은 애초에 극동방송 PD출신이고,
김어준도 SBS 뉴스 조이 MBC 색다른 상담소 등등 프로그램 여럿 했었던 사람이구요.
정봉주야 저 멤버중에서라면야 예외라면 예외긴한데, 방송계에서 낙선하거나 끈떨어진 정치인들 시사방송 하는건 흔해빠진 일이라 뭐~
17/08/30 14:57
수정 아이콘
나꼼수 이후로 근 수년만에 공중파에서 이 멤버를 보게 됐다는 점을 주목해 붙인 제목이라..
돈키호테
17/08/30 15:08
수정 아이콘
아 네 그 부분은 공감이 갑니다. 나꼼수 이전과 이후의 존재감 차이가 크긴하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음
김용민씨나 김어준 프로그램들이, (특히 MBC 색다른 상담소는 당시에도 센세이셔널 했었죠)무슨 나꼼수 이전에 해적파 방송인 마냥 언더에만 있던게 아니라는거예요.
걍 멀쩡한 공중파 멀쩡하게 나와서 정치 이슈나 정부비판하고 그걸로 개그치고 원래 그랬던 양반들이란겁니다 :)
17/08/30 15:12
수정 아이콘
네 설명이 좀 부족하긴 했네요
이전엔 멀쩡히 잘 나오다 나꼼수 이후로 못나오던 사람들이 이제 다시 나온다는 의미였습니다
그전에 잘 나오던건 저도 알고 있었고요
라라 안티포바
17/08/30 15:00
수정 아이콘
정봉주는 되도않는 자기PR토크가 많고 의외로 꼰대스러움이 묻어날때가 많아서 불호에요.
김용민도 프리롤로 드립칠때가 낫지 진행자로서는 질리더라구요.
김어준도 파파이스에서는 금방 질려서 요새는 파파이스 듣는둥 마는둥 하는데...뉴스공장은 진짜 최고입니다. 메이저감성과 마이너감성의 장점만 아우르더군요. 그래서 기대됩니다.
돈키호테
17/08/30 15:11
수정 아이콘
저도 정치쇼 듣다 접었네요. 특유의 유쾌한 맛은 장점인데 여타 단점들이 참...
이 양반은 괜히 방송하는것 보다 정치인해서 여든 야든 대포역할하는게 천직이라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습니다.
방향성
17/08/30 15:06
수정 아이콘
사기업인 SBS가 잘 팔리는 걸 고르는 거야 당연하죠. 재미있는 진행자 셋을 영입해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겠네요.
츠라빈스카야
17/08/30 15:13
수정 아이콘
뉴스브리핑은 팟캐스트로 꽤 오래 했었는데, 그게 SBS에 정식으로 올라가나보군요...
한길순례자
17/08/30 16:45
수정 아이콘
나꼼수 멤버 중에선 확실히 시사요괴가 가장 진행능력이 좋다보니 기대됩니다. 정봉주는 솔플하니 영 별로...
Jannaphile
17/08/30 17:47
수정 아이콘
예전에 나꼼수 유행할 때 제가 피지알에 정봉주가 깔대기라고 미화되는 자기PR이 심해서 불호라는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죠.
근데 어떤 분께서 리틀노무현이란 식으로 말씀하셨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실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17/08/30 19:55
수정 아이콘
김용민 방송이 정말 기대되네요..
지금처럼 까지는 못할거고 어느정도 수위조절을 할텐데...
그럼에도 암울한 소식을 그렇게 재밌게 풀어내는 사람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나꼼수팀..
그 암울한 시기에 유일한 언론이었던 시절을 오랜동안 기억하고 지지하렵니다.
17/08/31 03:32
수정 아이콘
김용민은 뭐 그냥저냥이고, 김어준도 싫긴 하지만....정봉주 이사람은 진짜 진행자로썬 영 아닌 것 같은데 요즘 잘 나가네요.
17/08/31 04:56
수정 아이콘
김용민씨는 맘마이스 보고 개그캐릭터인가? 했는데

패널로 나오는 몇몇 프로그램 들어보니 말을 조리있게 굉장히 잘하더군요.

라디오 방송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eosdtghjl
17/08/31 09:02
수정 아이콘
드디어 저사람들 욕 안하고 방송하겠네요. 1818 거리면서 욕 하는 거 진짜 거슬렸는데
대우도 더 좋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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