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7/03 23:09:35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뉴스 모음]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외


오늘 뉴스룸에 문정인 교수가 나와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드가 민감한 주제로 나왔더군요. 그 대목 중 일부입니다.

(영상 2분 18초부터)

손: 계속해서 나온 이야기로는 환경평가와는 상관 없이 사드를 철수시킬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문: 그런 이야기가 어디에서 나왔지요?
손: 어... 뭐... 이미 그... 저...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문: 약속은 이행하지만 국내법 절차에 따라서 환경영향평가는 받아야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그 결과에 따라서 계속 배치할 수도 있는 거고,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는 거고. 기지를 바꿀 수도 있는 거고. 그것을 예단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손: 아. 그러니까 문 교수님 생각은 지금 배치 자체를 철회하는 일은 없어도, 환경영향평가에 따라서. 국내법이니까.
문: 그렇죠. 한미 합의가 국내법 위에 있을 수는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후 손석희 앵커는 그 다음에도 환경영향평가와 상관 없이 사드가 배치된다는 식의 주장을 내놓았지만 문정인 교수는 그렇지 않을 거라면서 국내법과 합의 등을 근거로 내세워 받아쳤고, 인터뷰 종료 후 손석희 앵커의 인터뷰 클로징 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문정인 교수는 유유히 자리를 떴습니다.

인터뷰에서 출처가 희미한 이야기를 하시는 건 그렇게 좋은 일이 아닌 듯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378651

이처럼 대한민국 언론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뉴스까지 퍼뜨리며 금방이라도 난리가 나거나 황상(?)이 노하셨다고 하면서 마치 나라가 전쟁이라도 날 듯한 위기감을 조성한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사드 이야기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의제에서 배제되며 예상보다 거의 큰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대한민국 언론은 정상회담 후에는 사드 대신 공식 발표에도 없는 FTA 이야기를 끄집어내며 까대기에 바쁜 상황이 되었지요.

그렇게 된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는데, 바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달에 사전에 미국을 두 번이나 방문해서 사드 배치 문제를 사전에 매듭지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지난 6월 15일 경 진행된 비밀 회담은 외교부와 주한 미 대사관도 몰랐다가 이번에 공개됐다고 합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은 이럴 때에 쓰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029164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알려진 성격대로(?) 합의내용과 다른 돌출발언을 해서 (예를 들어 FTA 같은 부분) 그것으로 인해 국내 언론들이 정상회담에 대해 여러 가지 억측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개인적인 우의와 신뢰를 다졌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라는 말도 나왔었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것조차 사전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귀띔을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이런 건 긍정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정상회담 공식 합의문이 늦게 나온 것은 보호무역주의자인 트럼프의 성격 때문에 무역 부문에서 'Free'라는 단어를 빼는 것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380750

뭐 어쨌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관련 사항의 (미국이) 불공정한 부분에 대해 많은 압박을 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상 문제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정상회담 관련으로 운을 띄운 뒤 펜스 부통령부터 국무장관, 상무장관 등의 미국 참석자들이 전부 통상 압박을 가했으니까요. 이에 맞서 우리 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FTA 규정이 불합리한 것인지, 아니면 규정이 안 지켜지는 것인지 스터디해 봐야 한다면서 공세에 나섰고,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면서 미국 측 주장에 반격하다 보니 회담의 긴장감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장하성 정책실장이 "미국 측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이야기하겠다"고 하니, 트럼프 대통령이 "오, 와튼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농담을 던진 것을 시작해서, 장하성씨의 저서가 중국에서 출판되지 않는 문제 등으로 옮겨가다가 나중엔 "장 실장 책이 번역돼 미국에서 출판되면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더 커진다"는 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오는 등, 회의장 분위기가 그 순간을 기점으로 부드러워졌다고 합니다.

역시 해외에서도 인맥이 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44&aid=0000500655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한 방청객이 자신이 "내가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외치면서 소란을 벌이다가 퇴정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살다 보니 별 잡소리 다 듣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05544

국민의당 대선조작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들어가면서 몇 가지 말을 남겼습니다.

“(이유미씨 제보는) 김인원 단장이나 이준서 최고위원에게 받은 게 아니다. 당의 공식 통로를 통해 넘어온 것”

“제 인생에 조작이라는 단어는 없다. 이준서, 이유미씨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무슨 조작을 하겠나.
조작은 국민의당을 비난하려는 사람들 마음속에 있다”

“공명선거추진단 내에서는 최선의 검증을 하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다 했다”

“안철수 후보가 바보냐? 어린애냐? 조작 사실 알았다면 기자회견 허용하겠나”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맡기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79&aid=0002985027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기춘, 조윤선, 김상률 세 명의 피고인이 오늘 최후진술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기춘씨는 자비를 호소했고, 조윤선씨는 자연인으로서 소박한 희망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나선 김상률씨는 여기 있는 세 사람이 모두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포용되어야 할 애국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좌와 우, 진보와 보수, 남과 녀, 영남과 호남 등 낡은 이분법적 차이를 넘어서 진정한 대통합의 길로 나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시작이 이 재판 결과로 시작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권력을 쥐었을 때는 편가르기에 누구보다 힘을 싣고 상대를 정죄하기에 앞장 선 주제에 이제는 자기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애국을 팔아먹고 통합을 외치는 범죄자들의 말은 정말 참담합니다. 예수께서 말한 '독사의 자식들'이 현세에 있다면 바로 저런 작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도도갓
17/07/03 23:17
수정 아이콘
독사의 자식들.. 참 공감가는 말입니디.
벨라도타
17/07/03 23:18
수정 아이콘
진짜 우리 언론들은 하루에 하나씩 욕 할만한 쏘-쓰를 제공 해 주는것 같네요. 흐흐...
17/07/03 23:28
수정 아이콘
손석희씨는 갈수록 밑바닥을 보이시는듯..
Liberalist
17/07/03 23:37
수정 아이콘
손석희라고 딱히 특별할 것은 없었죠. 예전부터 자신이 잘못한 부분 뭉개고 지나간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으니까요.
다만 503 탄핵 정국 때 공을 세운 것 때문에 나름 평가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달리 보였을 뿐이죠.

오늘 인터뷰 보니까 손석희에 대한 제 평가가 다시금 확고해지더군요.
언론인이라는 작자가 제대로 된 근거조차 밝히지 못할 소리를 해 놓고 버벅거리는 꼴이라니요. 크크크;;
17/07/04 00:25
수정 아이콘
팩트라는걸 평생 입에 달고 살았을 사람이란걸 생각해보면 한숨이 나올만 하죠.
단상 위에서 천칭을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는 곱게 늙은 뱀이 따로 없다 싶습니다.
IRENE_ADLER.
17/07/03 23:31
수정 아이콘
문화계에서 좌파(?)를 걸러내려 했던 사람들이 진정한 대통합을 운운하다니..
돌돌이지요
17/07/03 23:35
수정 아이콘
손석희씨는....흠.......

암튼 그건 그렇고 본문과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TV조선 여론조사가 떴습니다, 7월 1일~2일 이틀간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이고 유선 27.9%인데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보면 긍정평가가 83.6%이고 부정평가 12.4%입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48&aid=0000215255

그 밖에 다른 평가도 있습니다
호날두
17/07/04 00:53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378324
엊그제 자유당 의원들이 "정부가 여론을 강조한다면, 송 후보자의 장관으로서 적합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 1%라도 많이 나오는 대로 따르자"고 주장함

기사를 보고 쟤들이 약 먹었나? 여론조사대로? 뭔 자신감이여? 했었는데....

몇 시간 전 tv조선 기사 제목 :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임명 10명 중 8명 부정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48&aid=0000215254
답변 항목을 1)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 2)야당과 더 협의해 결정, 3)큰 문제 아니니 임명. 이렇게 3가지로 나눔.
다른 여론조사 업체의 임명 찬성, 임명 반대 양자택일에다가 2) 보기 하나를 더 넣고, 1) + 2)를 묶어서 10명 중 8명 부정적이라고 보도
어제 저녁 뉴스에 나온 내용이니 아마 오늘부터 야당이 열심히 떠들겠죠? 10명 중 8명이 반대하는 인사 철회하라고...
자유당이 자신만만하게 여론조사대로 하자고 한 이유가 이거였나... 자유한국당과 tv조선의 콜라보.
17/07/03 23:37
수정 아이콘
손석희..... 바닥이네요
17/07/03 23:38
수정 아이콘
근혜누나 좋겠네 딸도생기고
17/07/03 23:47
수정 아이콘
장하다 김몰카룸. 한국 언론을 멸망시키렴.
17/07/03 23:55
수정 아이콘
언론, 중립. 요새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진산월(陳山月)
17/07/03 23:57
수정 아이콘
항상 뉴스를 정리해주셔서 놓치지 않고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손석희와 문정인의 대담?을 봤는데 갈수록 치졸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김성호? 안철수는 충분히 그럴만한 사람이라는게 지난 대선과정에서 보여졌습니다.
블랙리스트에 관련해서 글쓴이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언론이(라고 자처하는 쓰레기들이) 정말 썩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17/07/04 00:0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비밀 회담 내용이라는게 결국 미국 측에 사드 배치 철회는 없을거라는 확답을 줬다는거잖아요. 기사 보면 미국측에서 환경 평가 핑계로 보류하려는 줄 알고 냉랭해졌는데 그건 오해고 절차상의 문제일 뿐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꿀 의도가 없다"고 했고 그에 따라 미 하원 군사 위원장은 "사드 배치에 관한 확인에 감사 드린다"고 했다고.

손석희가 물어본대로 환경 평가는 그저 형식을 갖추는 것(혹은 여론 무마용)일 뿐 철회는 하지 않을 거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된거 아닙니까. 단지 국내 반문? 여론에 한 방 먹였다고 통쾌해하고 넘어갈 부분인지 의문입니다.
테이스터
17/07/04 00:44
수정 아이콘
사드는 아마 그대로 진행될겁니다 그대신 미사일 사거리나 원자력협정 등으로 그에 맞먹는 보상을 받아올 뉘앙스로 보입니다
특이점주의자
17/07/04 00:45
수정 아이콘
응? 지금 문제시 하는 부분은 이상한 뉴스 보고서는 팩트체크도 안하고 인터뷰에서 기정 사실인것 처럼 물어본게 잘못 됐다는거 같은데요.

설령 손석희 사장의 말대로 사드가 진행된다고 해도, 뉴스 팩트체크도 안하고 인터뷰에서 되는데로 던져보는 행위가 정당화 될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17/07/04 00:59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이상한 뉴스=가짜 뉴스를 언급한 부분을 보면 "이처럼 대한민국 언론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뉴스까지 퍼뜨리며 금방이라도 난리가 나거나 황상(?)이 노하셨다고 하면서 마치 나라가 전쟁이라도 날 듯한 위기감을 조성한 것과는 달리..." 이건데, 여기서 트럼프가 분노한 이유는 사드 배치 연기설 때문 입니다. 즉, 손석희가 질문한거랑은 정 반대의 내용입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의 사전 협의에 관한 연합 뉴스 기사가 날조가 아니라면 손석희가 질문한건 출처를 밝히지 않았을 뿐 근거가 분명한 얘기구요.
특이점주의자
17/07/04 01:1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연합뉴스와 같은 소스를 손석희사장이 손에 넣어서 저런식의 인터뷰를 한거라면, 정보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미국뉴스라고 뭉개는 대신 밝힐수 있는한 출처나 근거를 밝혔어야 했다고 봅니다.

출처나 근거가 없으면 인터뷰 시청자들이 손석희 사장이 확실한 소스로 물어보는건지, 아니면 대충 미국찌라시 핑계대면서 던져보는건지 구분하기 힘들겠죠.

특히나 지금처럼 트럼프 격노니 어쩌니 하면서 언론에서 가짜뉴스를 직접 위조해서 만들어내는 시대에는 더더욱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손석희 사장이 이시대 언론중 그나마 가장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공격을 받는다고 느끼기는 하는데, 이번건 조금 실수한게 맞는것 같아요.
17/07/04 01:32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글쓴이가 소스에 대해 문제시하면서 "손석희 앵커는 그 다음에도 환경영향평가와 상관 없이 사드가 배치된다는 식의 주장을 내놓았지만 문정인 교수는 그렇지 않을 거라면서..." 이렇게 썼는데 말하자면 손석희가 별다른 근거도 없이 저런 억지 주장을 한다는 뉘앙스 입니다.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연합 뉴스의 비밀 회담 기사가 날조가 아니라면 저건 손석희 개인의 불분명한 소스에 의한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고 팩트 입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측을 속인거고 나중에 딴말할거 아니라면요. 소스는 설령 그 전에 미리 알았다면 내부에 밝히기 어려운 정보원이 있거나 풍문이 돌았다는건데 어떤 식이건 지금 시점에서는 이미 사실로 드러난 상황 입니다. 오히려 손석희가 회담에 대해 분명히 언급하면서 문교수를 추궁했다면 뭐라고 답변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특이점주의자
17/07/04 01:49
수정 아이콘
차라리 연합뉴스라고 출처를 밝혔으면 손석희사장이 지금처럼 이상한 소리는 안들었겠죠.

미국이랑 정상회담 전에 미리 결정한거냐, 정부가 뭐라고 하든 배치 자체는 확정인거 아니냐.
이런식의 질문이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문정인 교수도 국내법 적용해서 계속 배치할 수도 있는 거고,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는 거고. 기지를 바꿀 수도 있는 거고. 그것을 예단하기는 좀 어렵다는 식으로 말했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을 거고요.

안그래도 황상격노 따위 거짓 미국(?)뉴스가 판치는 지금, 연합뉴스와 같은 소스를 왜 미국뉴스라고 뭉개고 갔는지 모르겠네요.
전 연합뉴스를 이글 쓰면서 봐서 손석희 사장이 불분명한 소스로 지르고 보는 경우일수도 있다고 봤거든요.
테이스터
17/07/04 01:29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378651

문정인 교수가 미국가서 논란의 발언할 동안 정의용 안보수석이 방미 하고 맥매스터 만났다는게 밝혀졌거든요
그러지말자
17/07/04 00:27
수정 아이콘
인터뷰어로서 손석희사장이 그간 보여줬던 모습에 비하면 오늘은 많이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이전에도 답을 정해놓고 몰아가기식 인터뷰야 많았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정해놓은 답이 합리와 상식에 어긋나지 않았기 때문에 긍정평가가 많았는데 오늘은 애초에 그 명제부터가 충족이 안되다 보니 문정인교수의 내공에 잡아먹혔지요.
아직도 JTBC는 메이져 언론중에선 그래도 가장 낫다고 봅니다만 그 대조군의 처참함을 감안하면 썩 안주할만한 지위는 아닌듯 한데 내부의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17/07/04 00:39
수정 아이콘
손석희 인터뷰 부문은 느낌이 '뭐야 평범한 손석희잖아?' 느낌이네요.
시선집중 할 당시 출근길에 시간이 맞아서 몇년간 계속 들으면서 느낀점은 손석희 인터뷰하는 습관이 원래 저렇습니다.
꼭 이 인터뷰에 국한된 건 아닌데, 상대를 비판하는 입장에 서서 얘기를 하는 습관이 있어요.
저는 주로 (당시) 여당. 새누리당 쪽 인사와 인터뷰하는걸 많이 듣게됐는데, 처음엔 이 사람은 쟤네 진짜 싫어하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인터뷰하면 다음엔 인터뷰 안한다고 할텐데? 청취율이 높아서 섭외가 되나? 이렇게 생각했죠.

뭐 암튼 그러다보니 이쪽에서도 욕먹고, 저쪽에서도 욕먹고 이번 대선과정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저는 둘 중 어느쪽 편도 아니고 중간-반새누리에 서있는 입장에서 손석희같은 스타일이 좋더군요.
SoulCrush
17/07/04 01:53
수정 아이콘
안철수에 대한 안타까움이 잔뜩 묻어나던
지난 앵커 브리핑과 달리
오늘 앵커 브리핑에서는 국민의당 자체 조사 발표를 두고
비행하는 철새의 깃털이 세 개만 뽑혀도 날지를 못한다고
한걸음 거리 두기를 시전하던데
남자 화장실 몰카에 대한 JTBC 해명을 보면 이거 세 번째 아닙니까??

문교수 뒤돌아 가버리는건 아주 볼만했네요
말빨도 장난 아니었죠

뉴스모음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17/07/04 02:16
수정 아이콘
http://www.upi.com/Top_News/World-News/2017/06/26/South-Korea-confirms-THAAD-deployment-amid-concerns/2831498483195/
https://www.youtube.com/watch?v=yIP4Vppmnpg&feature=youtu.be

“My government has no intention to basically reverse the commitments made in the spirit of the ROK -US alliance. Going through the environmental-impact assessment is an issue of domestic due process. It does not mean that we will cancel or reverse the decision to deploy THAAD,”

저 문구를 곧이 곧대로 중앙일보 무슨 회의에서 강경화 장관께서 [영어로] 말씀하셨는데, 아주 푸근하게 해석하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 아주 딱딱하게 해석하면,

"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한미동맹 정신하에서 이뤄진 결정을 뒤바꿀 의도가 없다.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것은 국내적인 절차수순의 문제이다.
그것은 우리가 사드를 도입하는 것을 취소하거나 되돌린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라고 말을 한 것이네요.
(강경화 장관의 마음 속에는 그래, 요래도 1년 뒤에 환경영향 평가 잘못되면 딴 데 알아본다고 하고, 방폐장 했던 것같이 또 한 후보군 선정작업도 하고, 한 1~2년 시간 끌기 빼먹어 보면서, 중국 비위를 달래자! 이런 마음을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멘트로 표현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뉘앙스가 저러니까, 손석희 아나운서가 멘트를 하고, 나중에 "왜냐하면 강경화 장관께서도 언급을 하고, 이것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라고 전제를 했기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드린 질문이었는데, 이렇게 이어가가는 부분과 연결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완전진성콥
17/07/04 04:25
수정 아이콘
다들 손석희 욕하고 있는데 당최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손: 계속해서 나온 이야기로는 [환경평가와는 상관 없이 사드를 철수시킬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문: 그런 이야기가 어디에서 나왔지요?
손: 어... 뭐... 이미 그... 저...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문: 약속은 이행하지만 국내법 절차에 따라서 [환경영향평가는 받아야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그 결과에 따라서 계속 배치할 수도 있는 거고,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는 거고. 기지를 바꿀 수도 있는 거고]. 그것을 예단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손: 아. 그러니까 문 교수님 생각은 지금 배치 자체를 철회하는 일은 없어도, 환경영향평가에 따라서. 국내법이니까.
문: 그렇죠. 한미 합의가 국내법 위에 있을 수는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미 강경화장관이 사드배치를 되돌리지 않겠다고 전제를 깔았거든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6/26/0200000000AKR20170626089952014.HTML?input=1195m

[환경영향평가를 해야하냐고 묻는 질문이 아니고, 배치 or 철수를 묻는 질문에 의미없는 기지 장소 변경문제를 뭣하러 답변하나요?]
[문정인교수는 솔직해져야했어요. 차라리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사드를 철수할 수 있다고 하던가.] 그러면 답변이 되겠지만 그러지 않았잖아요.
사람이 진정성이 있어야지, 보나마나 뻔히 남의 눈치나 보면서 후환이 두려워서 사드철수는 국민들 앞에서 말 못하겠고
그러면서 대통령앞에 가서는 국민눈치 볼일 없으니까 사드철수 고려해야한다고 했겠죠.
차라리 특보답게 언론에서 논란될 말을 자제하고 대통령한테만 자기의견 내던가 해야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70년 가까이 북한정권이랑 부대끼면서 아직도 북괴뢰의 화전양면, 사기 기질을 여태 이해못해가지고 그런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건데
대통령 특별보좌관이라는 사람이 북핵동결되면 전략자산 전개 축소, 연합훈련 취소 운운을 정상회담전에 미국가서 왜 하냐고요.
대화를 해야겠지만서도 북한을 순진하게 믿고 우리 안보수단을 스스로 제한하는 것은 어리석은거죠.
전략자산 전개 축소하고 그러다가 대비태세가 약해지고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낮아져서 구멍이 생기면 지가 책임질것도 아닌데,
그리고 책임질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요. 저렇게 헛소리하고 다니면 짜증나죠.
예쁜여친있는남자
17/07/04 05:56
수정 아이콘
근데 장하성씨 책이 출판되면 미국 무역적자 폭이 더 커진다라 그건 어떤 뜻일까요? 반대일 것 같다만.. 정책 기조상
17/07/04 06:08
수정 아이콘
그냥 한국사람이 쓴 책이 팔려서 한국 사람 돈 받으니 적자 난다는 개드립이죠 크크크
예쁜여친있는남자
17/07/04 06:1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젠 트럼프의 개드립도 이해를 못해! 한심하군!
도너기
17/07/04 06:10
수정 아이콘
장하성 책이 무지하게 잘팔릴거기 때문에(덕담이자 농담) 미국 적자폭이 커질거란 단순한 의미인듯 하네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7/04 06:12
수정 아이콘
아 그냥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흑흑ㅠ
다람쥐룰루
17/07/04 07:01
수정 아이콘
자체검증을 해야한다
여당을 공격해야 한다
본인이 중요도를 설정하는거지만 일반 국민들은 전자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오늘의 한마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제랄드
17/07/04 08:29
수정 아이콘
항상 뉴스를 정리해주셔서 놓치지 않고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
파라돌
17/07/04 08:48
수정 아이콘
음... 물론 실망하실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손석희씨 발언은 어쩌면 저런 루머에 대해서 해명하기로 사전 조율하고 진행한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대통령 선거때에 각 후보 인터뷰에서도 저런식의 해명 기회를 각 후보마다 줬었거든요.
Hysteresis
17/07/04 11:16
수정 아이콘
항상 뉴스를 정리해주셔서 놓치지 않고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유식해지는 기분입니다. 고맙습니다. (3)
iAndroid
17/07/04 12:35
수정 아이콘
손석희보다는 문정인이 오히려 더 쪼잔하게 보입니다.
사드는 분명 한미정상회담에서 최대 관심사였고,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에게 누누히 철회할 일 없다고 설명했으며, 우리나라 외교부장관이 환경영향평가를 빌미로 철회할 일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도, 자꾸 뭔가 여지를 둘려는 발언을 하고 있네요.

그리고 손석희는 얻을 건 다 얻었습니다.
손: 아. 그러니까 [문 교수님 생각은 지금 배치 자체를 철회하는 일은 없어도], 환경영향평가에 따라서. 국내법이니까.
문: [그렇죠]. 한미 합의가 국내법 위에 있을 수는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위 두 대화에서 붉은색 글씨가 핵심이라고 보면, 손석희가 사드배치는 철회할 일이 없을 거라는 동의를 문정인에게 받은 셈이죠.
17/07/04 13:17
수정 아이콘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도들도들
17/07/04 16:22
수정 아이콘
인터뷰할 때 [이런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어보는 건 흔히 하는 거잖아요.
(이런 류의 질문은 꼭 공격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해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드 배치는 충분히 공론화되었고 이미 수많은 해법이 제시된 사안이며,
[환경영향평가 결과와 무관하게 사드배치 철회 없다]는 예측은 아주 일반적인 예측인데(위에 보니 외교부장관이 이미 공언하기도 했네요),
의견의 출처가 대체 뭐가 중요합니까.
이건 뭐 까기 위해 깐다는 느낌 밖에 안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672 [일반] 북한의 중대발표: 北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발표 [242] 삭제됨13034 17/07/04 13034 2
72671 [일반] '도난문화재' 강제몰수 어느 선까지 가능할까 [30] 홍승식7106 17/07/04 7106 0
72670 [일반] 인간이 특별하지 않다면 [48] 아수7830 17/07/04 7830 12
72669 [일반] DCEU 공식(?) 효녀로 등극한 [원더우먼]... [47] Neanderthal8621 17/07/04 8621 2
72667 [일반] 19대 대선 각 후보 선거비용 [27] 어리버리9351 17/07/04 9351 2
72666 [일반] 조지 오웰 1984 에 나오는 '이중사고' 이야기 [62] OrBef20445 17/07/04 20445 43
72665 [일반]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해킹 이슈가 터졌습니다 [22] 리스키11239 17/07/04 11239 2
72664 [일반] 옥자의 거대한 모순 [51] 위버멘쉬10316 17/07/03 10316 0
72663 [일반] [뉴스 모음]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외 [39] The xian11128 17/07/03 11128 36
72662 [일반] 2017 미국힙합 상반기 결산 [19] paauer8239 17/07/03 8239 15
72661 [일반] 호식이 배상법이 발의됬다고 합니다. [34] tjsrnjsdlf11355 17/07/03 11355 24
72659 [일반] 특검팀에 의한 블랙리스트 관련 인사 구형이 있었습니다. [35] 어리버리9008 17/07/03 9008 3
72658 [일반] 옥자 자막으로 장난친 봉준호 감독 (스포 있음)... [14] Neanderthal17113 17/07/03 17113 3
72657 [일반] 아베 몰락의 시작? 도쿄도 의회 선거 결과 [48] JUFAFA10266 17/07/03 10266 1
72656 [일반] 홍준표 전 지사가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되었습니다... [87] Neanderthal14177 17/07/03 14177 1
72655 [일반] 알쓸신잡에서 빛나는 한사람 [60] 위버멘쉬16158 17/07/03 16158 15
72654 [일반] 청색 작전 (1) - 하복부 강타 [11] 이치죠 호타루7850 17/07/02 7850 18
72653 [일반] [스파이더맨 : 홈 커밍] 시사회 후기 (스포있습니다) [26] 아리아8083 17/07/02 8083 1
72652 [일반] 국민의당, 단독범행 결론…安 "사전에 조작 몰랐다" [107] 길갈15638 17/07/02 15638 13
72651 [일반] <옥자> - 옥자의 세계는 양면적이다. [29] 마스터충달8360 17/07/02 8360 16
72650 [일반] [강스포] 너무도 허술한 옥자 [101] re4gt10433 17/07/02 10433 13
72649 [일반] 문재인대통령 특파원단 간담회 [40] 순수한사랑10563 17/07/02 10563 13
72648 [일반] [리뷰] 옥자(2017) - 봉준호가 선사하는 우아한 난장 동화 (스포있음) [18] Eternity9500 17/07/02 9500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