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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30 17:02:06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잡글] 11년 동안 지금까지 여행한 도시 후기
과거 사진을 정리하다가, 지난 11년 동안 지금까지 여행한 곳들을 한 번 추억해보았습니다. 모두 각자만의 개성과 특색이 있는 곳이며 또 각자만의 역사를 간직한 곳들입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많았었는데, 거기에 대한 개인적인 별점과 인상적인 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방문한 곳들 리스트 
*순서는 방문순서와 무관
==================================================================   

아시아

일본 - 도쿄, 가마쿠라, 요코하마,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유후인
중국 - 베이징, 홍콩
몽골 - 울란바토르

북미 

미국 - 뉴욕, 워싱턴DC, 보스턴
멕시코 - 멕시코시티, 아카풀코, 칸쿤, 과달라하라, 베라크루스, 오악사카

유럽

스페인 - 마드리드,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프랑스 - 파리, 스트라스부르
영국 - 런던
벨기에 - 브뤼셀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헤이그, 레이덴, 볼렌담, 로테르담
독일 - 쾰른
스위스 - 제네바
이탈리아 -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아말피, 포지타노, 살레르노
터키 - 이스탄불
러시아 - 상트페테르부르크

===================================================================

****도쿄 - 청결함. 거대함. 황거. 긴자. 야스쿠니. 오다이바. 아키하바라. 쇼핑
**가마쿠라 - 거대한 불상
*요코하마 - 페리제독
****오사카 - 왁자지껄. 돗톤보리. 타코야끼. 히데요시
*****교토 - 역사. 아름다움. 문화. 게이샤. 찻집. 하천. 대나무숲. 후시미 이나리
**후쿠오카 - 라멘. 청결함. 텐진. 
*유후인 - 여친과 가시길 (...)

***베이징 - 거대함. 규모. 자금성. 불편한 편의시설. 
****홍콩 - 육포. 딤섬. 빅토리아. 야경. 쇼핑

*울란바토르 - 황량함. 별. 전도시에 백화점 (그것도 국영) 딱 하나. 

*****뉴욕 - 화려함. 고층빌딩의 숲. 뮤지컬. 코스모폴리탄. 센트럴파크. 락펠러빌딩. 엠파이어스테이트. 
****워싱턴DC - 국회의사당에서 링컨메모리얼까지 뻗어있는 넓은 광장. 캡틴아메리카처럼 조깅하는 사람들. 박물관 무료.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비.
***보스턴 - 학문의 도시. 뉴잉글랜드. MIT/하버드. 랍스터. 

***멕시코시티 - 막장 치안. 아즈텍/스페인문명의 혼종. 피라미드. 스페인풍 광장. 프랑스풍 예술의전당. 서유럽풍 궁전. 많은 공원들. 극단적 빈부격차. 맛있는 음식!
***아카풀코 - 서민들을 위한 해변가 (그래도 우리나라의 해변보다는 훨씬 괜찮음. 한반도의 지리적 한계...)
***과달라하라 - 스페인풍의 식민지도시
**오악사카 - 맛있는 치즈
**베라크루스 - 정복자 코르테스가 최초로 발을 딛은 도시. 
****칸쿤 - 에메랄드 바다. 밀가루처럼 고운 백사장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비싼 물가

***마드리드 - 건조함. 쇠락한 제국의 유산. 프라도 미술관. 
***발렌시아 - 선선함. 깔끔함. 맛있는 특산품 (오르샤타 - 아몬드 우유)
*****바르셀로나 - 아름다움. 가우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서점에 가면 해리포터가 카탈루냐어와 스페인어 양 언어로 번역되어 있음.  
*****파리 - 아름다움. 에펠탑. 루브르. 미술관. 빵집. 찻집. 와인. 뤽상부르 공원. 분위기. 샹젤리제. 생각보다 많은 흑인들.
*****스트라스부르 - 중세풍 독일마을(이지만 프랑스땅)
*****런던 - 역사와 현재의 공존. 유럽인데 뭔가 유럽 같지 않은 묘함. 뮤지컬. 피쉬앤칩스. 코번트가든. 트라팔가광장. 박물관무료. 빨간버스. 템즈강. 많은 공원들
***브뤼셀 - 마네켄피스. 와플
*****암스테르담 - 하천. 운하. 자전거. 아기자기. 반고흐. 홍등가. 청어절임(역해서 먹어보지는 않았네요..)
**헤이그 - 국제사법재판소
**볼렌담 - 치즈
**로테르담 - 뭐 봤는지 기억도 안남
***레이덴 - 학문의 도시. 아기자기
***쾰른 - 쾰른대성당. 맛있는 소시지빵(Bratwurst)
****제네바 - 국제기구의 메카. 조용함. 살인적 물가. 레만호수. 다양한 인종. 
******로마 - 로마제국의 심장. 유적지. 바티칸. 스페인 광장. 나보나 광장. 소매치기 (...). 맛있는 커피. 파스타
*****아말피/포지타노/살레르노 - 아름다운 지중해 해변. 사진찍기 좋은 곳
******베네치아 - 찬란한 역사. 아름다운 도시. 비잔틴/고딕/바로크의 혼종. 성마르코성당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이 모스크로 변하지 않았더라면, 그 내부의 모습을 마르코성당을 보면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마르코 성당 내부가 바로 그 하기아 소피아를 본따서 만들었기 때문이죠)
******이스탄불 - 과거의 콘스탄티노폴리스. 기독교/이슬람의 혼합. 맛있는 음식. 고등어케밥. 세속적 이슬람. 갈라타. 테오도시우스 성벽. 모자이크. 블루모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 - 서유럽워너비의 계획도시. 추위. 미녀들. 바로크/고전주의 양식. 철저히 유럽을 모방한 도시이지만 묘하게 유럽 안 같은. 


사실 좀 더 자세하게 후기를 올려볼까 했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차근차근 정리해서 한 번 써보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동남아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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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30 17:04
수정 아이콘
역사를 좋아하시는 듯?
저도 제 또래치고 여행을 적게간 것은 아닌데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지네요.
러시아 중에 페쩨르만 가신 게 특이하네요
헬싱키/탈린/모스크바가 없고 페쩨르만!
aurelius
17/06/30 17:17
수정 아이콘
넵 크크. 역사 덕후입니다 :)
17/06/30 17:08
수정 아이콘
* 표시가 선호도 인가요?
17/06/30 17:15
수정 아이콘
* 한개짜리가 여친과 가시길인 걸 보면 선호도 표시인 게 확실합니다!
aurelius
17/06/30 17:25
수정 아이콘
빙고 ! 크크크
세종머앟괴꺼솟
17/06/30 17:27
수정 아이콘
멕시코 체감치안은 어느정도인가요?
aurelius
17/06/30 17:40
수정 아이콘
사실 상당히 안 좋은 편입니다. 택시 타고 가다가 제 버로 앞에 있던 차가 총 든 강도에게 털린 것도 봤었죠 (...). 그런데 일반 관광지구는 그래도 비교적 괜찮은 편입니다.
제임스림
17/06/30 18:53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도 멕시코에 패키지 여행 가셨다가
버스에서 내려서 관광지 구경하시고 있는 동안 버스가 통채로 탈취당했습니다...(버스 기사가 의심스럽긴 하지만)
다행이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여행 일행의 모든 캐리어 가방을 분실하셨지요.
다행이 귀중품은 부모님께서 직접 들고 계셔서 망정이었지요.
저희 부모님도 패키지로 세계 이곳 저곳을 여행하셨지만 강도를 당하신건 멕시코가 유일... 하십니다.
보통블빠
17/06/30 17:39
수정 아이콘
발렌시아에 엘시드가 지키던 성 아직 남아있나요??
aurelius
17/06/30 23:31
수정 아이콘
앗 그런 역사가.. 사실 보지 못했습니다 흑
tannenbaum
17/06/30 17:47
수정 아이콘
우오왕~~
부러워요.
여행은 추억이 아니라 경험이라 생각하거등여
aurelius
17/06/30 23:32
수정 아이콘
추억이자 경험이죠! 탄넨바움님도 여러 곳 가실거에요!
보아남편
17/06/30 17:57
수정 아이콘
해외를 많이 못가봐서..
가본곳중에는 피렌체 방콕이 좋았네요.
가고픈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하고 이스탄블이요.
그리고 nba 결승한번 직관해보는게 꿈입니다.
aurelius
17/06/30 23:33
수정 아이콘
이스탄불 정말 좋습니다. 거의 사랑에 빠질뻔한 도시입니다 :) (특히 동로마 빠라면 크크크)
앙겔루스 노부스
17/06/30 18:22
수정 아이콘
여행 진짜 많이 다니셨네요... 저도 맘같아선 많이 다니고 싶은데 아무래도 생각같진 않더군요.
사르트르
17/06/30 18:35
수정 아이콘
여행많이 가시는 분들이 젤 부럽던데 ㅜㅜ
이시하라사토미
17/06/30 19:52
수정 아이콘
저는 가본도시중에 제일 최악이 예루살렘............ 덥고 습하고 더럽고 비싸고......
aurelius
17/06/30 23:34
수정 아이콘
헉 그런가요? 예루살렘도 꼭 가보고 싶은 도시인데... 시몬 몬테피오리의 예루살렘전기를 읽고 꼭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시하라사토미
17/07/01 07:58
수정 아이콘
한번 가보는건 나쁘지 않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진짜 실망이였습니다. 기독교가 아니라서 그런거 일수도 있지만... 굳이 그돈 그시간을 들여서 예루살렘까지 가야하는 그런느낌? 저야 이스라엘에 출장갔다가 그 회사에서 예루살렘을 관광시켜준거라 가긴 했지만요
레이오네
17/06/30 20:04
수정 아이콘
밀라노 여행 계획중이었는데 밀라노가 리스트에는 있는데 별점에는 없군요! 0점이라는 건가요 주륵주륵
아리아
17/06/30 23:10
수정 아이콘
밀라노는 최후의 만찬만 보더라도 본전은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벽화로 보면 사진으로 보던 거랑은 확실히 달라요
aurelius
17/06/30 23:35
수정 아이콘
앗. 빼먹었네요 크크. 의도한건 아닙니다. 밀라노는 갈레리아와 두오모가 인상적이었죠 :)
곧미남
17/07/01 09:23
수정 아이콘
미술사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과감히 패스하는것도 권해드립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두오모빼곤 왜 왔나싶었던
눈짐승
17/06/30 21:13
수정 아이콘
별표 6개는 반칙아닌가요!
별 5개까지 있는줄알고 나름 끄덕거리며 보다가 로마부터는 잘못봤나 했네요 크크크
aurelius
17/06/30 23:35
수정 아이콘
로마 지중해 문명 빠돌이라 크크
상계동 신선
17/06/30 21:45
수정 아이콘
상트페테르부르그 : 묘하게 유럽 안 같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분명히 풍부한 역사를 가진 동네인데 어째 세트장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안내해준 러시아 친구도 상트는 러시아 사람들 취향의 도시는 아니다... 라고 했던게 생각납니다. 그런데 정작 미인은 상트에서 별로 못 본것 같네요. 제가 본 도시 중에 가장 미인이 많았던 도시는 서울입니다.
꽃보다할배
17/07/01 01:59
수정 아이콘
요코하마가 왜 별 한개인지...도쿄보다 몇배는 좋던데요
17/07/01 04:47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많은 곳을 다녔지만 아무튼 모든면에서 다 우수했던곳은 역시 이탈리아였던 것 같네요. 로마 짱짱맨. 피렌체 짱짱맨.
17/07/01 16:18
수정 아이콘
별 5개 이상은 꼭 가봐야겠네요. 유후인을 가고 싶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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