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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18 15:08:52
Name 로랑보두앵
Subject [일반] 원더우먼..베댓슈가 훨씬 좋았습니다? (스포있습니다)
저는 영화보기 전에 참고하는 사이트가 두 개 있습니다.

로튼토마토와 네이버 영화리뷰 입니다.

로튼토마토야 워낙 명망이 있지만서도 네이버 영화리뷰 점수는 알바생이 많을 것 같은데 은근히 재밌고 재미없는 영화를 잘 가려내더라구요.

원더우먼은 입소문처럼 두 사이트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 수도 있겠지만서도 제게 DC의 새 원더우먼 영화는 너무 지루해서 끝까지 보기 쉽지 않은 영화 였습니다. PGR에서도 몇번 다루어졌던 원더우먼 후기이기에, 짧게짧게 제가 생각하기에 영화의 집중을 방해했던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1. 팔목으로 총알 팅기기

- 전반적으로 영화의 전투씬의 분량이 너무 적습니다. 크게 3번정도 전투씬이 있었는데, 그나마 저에게는 섬에서의 총vs활 의 첫전투씬이 가장 흥미로웠고, 두번째 그리고 마지막 전투씬 모두 너무 진부하고 아쉬웠습니다. 칼이 없는 상황에서, 맨몸으로의 전투가 충분히 재밌을 수 있는 방법은 마블이라는 모범사례까지 가지는 않아도, 충분히 많은데, 어느순간 팔목으로 총알 팅겨내는 장면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예고편이나 베댓슈의 원더우먼 씬을 생각해보면 짧고 강하게, 늘어지지 않게 그 튕겨나가는 듯 온몸으로 싸우는 느낌? 그 특유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2. 최종보스의 콧수염

- 자꾸만 인류애와 아레스를 외치는 원더우먼을 제외하고도 장면 장면 너무 오그라드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저에게 그중에 으뜸은, 최종보스의 비주얼이었습니다. 그.. 콧수염이라도 좀 어떻게하지.. 아레스가 추락한 장면에서도 그 몸과 땟깔에 콧수염에 머리가 벗겨진 아재의 얼굴이 있다니.. 방송사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아니 전쟁의 신인데.. 그간 철저히 존재를 숨기기 위해 아재 of 아재가 되었다고해도 그렇지 그 얼굴을 끝까지 유지하니.. 이거원..

3. 원더우먼의 BGM

- 원더우먼 하면 그 특유의 배경음악입니다. 베뎃슈에서의 그 특유의 배경음악과 등장씬의 임팩트로 지금의 원더우먼의 흥행까지 연결되었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헌데 정작 본인영화에서는 그 배경음악 활용이 임팩트가 없습니다. 그 특유의 브금을 슬슬 시동을 거나 싶다가도 씬자체가 힘이 없어서 그런가 배경음악도 은근슬쩍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임팩트있는 장면이 남아있지가 않습니다.

4. 갤가돗의 억양

- 갤가돗의 영화는 DC 시리즈 말고 본 적이 없습니다. 원더우먼 영화 한정으로 놓고 보면, 갤가돗의 비주얼은 당연 돗보입니다. 정말 이쁩니다. 뿐만아니라 과거 시리즈의 여리여리 이쁘기만한 원더우먼이 아니라 적당한 야생미(?) 와 여성미가 공존하는 특유의 비주얼은 분명 영화 흥행의 큰 요소입니다. 다만 갤가돗의 그 특유의 억양, 말투는 자꾸 신경쓰여서 영화 몰입을 방해합니다. 영어를 잘 못합니다. 영어는 못할 수도 있는데, 그 특유의 강한 인상이 합쳐져서 이상하게 갤가돗 혼자 붕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뭐랄까 조금 오버하자면 서양 일반 외국인이 KBS 개그콘서트에 나와서 웃길려고 노력하는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그냥 연기력이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베댓슈가 더 좋았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분명 같은 엄마를 두었다는 그 장면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그렇지만..), 전투씬 외에도 장면장면 연출은 훨씬 몰입도 있고 창의적이였습니다. 배경음악과의 싱크로도 그렇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마찬가지이구요. 개인의 평가는 다 다를 수가 있는거니, 그럴 수 있다 싶지만서도, 원더우먼이 로튼토마토에서 92%를 찍고 있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다시한 번 생각해보니 다시 한 번 이해할 수가 없네요..

DC 건 마블이건 영웅영화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로써 저스티스리그가 꼭 흥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캐릭터하나한나가 갖고 있는 매력을 부디 잘 녹여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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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blue
17/06/18 15:11
수정 아이콘
액션만 좋으면 장땡이라는 입장에서

저도 배댓슈가 더 좋았습니다.
17/06/18 15:13
수정 아이콘
배댓슈는 마사드립이 워낙 황당해서 그렇지..영화 자체는 생각보다 볼만했다 생각이 들었는데 지나치게 까였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원더우먼은 보지는 않았는데 본 분들의 평이 호불호가 꽤나 나뉘는거 같던데 전문가 평이나 로튼토마토 평이 좀 너무 높지 않나 싶은 느낌이 있긴 하죠..

마블 영화가 잘 되는 것에 비해서 DC가 너무 망작들만 찍어댄다는 평이 많아서 안타깝긴 한데 그와 별개로 흥행 자체는 배댓슈,수스쿼,원더우먼 모두 흥하고 있으니 계속해서 작품들이 나오는데는 문제가 없을 거 같긴한데 저스티스리그가 좀 더 괜찮게 뽑혔으면 싶긴 하네요..
성동구
17/06/18 15:14
수정 아이콘
둘 다 별로였지만 그나마 원더우먼이 저는 근소우위였습니다.
친절한이웃
17/06/18 15:20
수정 아이콘
요즘 여성주의적 관점만 들어가면 평점을 높이는 평론가들 때문에 황당하더군요.

예전에는 성조기만 펄럭이면 무조건 미제국주의 얘기하며 폄하했고(미국인이 미국돈 들여서 만드는데 왜?)

위안부나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삼으면 일단 별 1개는 더 먹고 들어가기도 하죠.

배댓슈나 원더우먼이나 그렇게 크게 차이나는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달토끼
17/06/18 15:22
수정 아이콘
전 원더우먼이 낮더군요. 느금마마사?의 충격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어요.
발적화
17/06/18 15:24
수정 아이콘
저는 배댓슈 확장판 >>원더우먼 >>>배댓슈 극장판>>>>>>>>자살닦이 입니다..
17/06/18 17:14
수정 아이콘
저는 근래에 배댓슈 확장판으로 봤는데 극장판은 어느정도 길래-.-;;
17/06/18 15: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어느 영화가 좋았냐는 당연히 개인차가 있으니 누가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죠.
하지만 로튼수치든 네이버평점이든 이런것들은 결국 다수는 어떻게 보느냐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는것이겠죠.
평균적으로 봤을때 많은 사람들이 원더우먼을 배대슈보다 나았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초반 로튼수치나 기타 평론가들의 초반 평가가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이런건 희석되죠.

로튼토마토의 경우도 평론가들의 로튼수치나 평점 말고도 유저들의 팝콘수치나 평점을 참고하면 좀 더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쁜여친있는남자
17/06/18 15:57
수정 아이콘
전 원더우먼이 훨씬 나았습니다.

다만 묘한 점에서 공통점이 보이더군요
베댓슈 마사드립하고 원더우먼 아레스의 정체가 유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근본 없다는 점에서..
그래도 원더우먼이 페미니즘 영화라고 피지알에서는 싫어하실 분들도 꽤 있겠지만 그래도 베댓슈처럼 정말 끝까지 생각할 게 없는 영화보단 낫더군요
아이군
17/06/18 15: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마사가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_-.. 원더우먼은 그거 보다는 나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봤을때 좀 애매모호한 건 사실입니다.
pppppppppp
17/06/18 16:01
수정 아이콘
전 원더우먼 엄청나게 재밌었습니다.
배댓슈보단 100배 더 재밌었고,, 이번 년도에 나온 영화 중 탑 5에 들어갈 정도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크크
마스터충달
17/06/18 16:11
수정 아이콘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면 어떨까?
17/06/18 16:35
수정 아이콘
딴 건 모르겠고... 갤가돗 억양 이상한 건 작품내 설정 아닌가요..?

인류의 조정자라는 설정상 모든 언어를 하긴 하지만, 아마조네스라는 특수한 배경을 타고난 존재라서 일반적으로 쓰는 것과는 약간 다른... 사극 같은 말투를 쓰는 설정이 아닌지.

다이애나 말고 다른 아마조네스들도 매끄러운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제 기억엔.

영알못이라 확신할 순 없지만요.
pure fiction
17/06/18 16:36
수정 아이콘
전 진짜 쓰레기 같았어요,
스토리는 기대도 안해서 실망이 덜했지만,
액션신은 정말... 우뢰매가 이것보다 더 흥분됐었다는데 제 손목을 걸겠습니다.
17/06/18 20:31
수정 아이콘
왜요 우뢰매 재밌었습니다;;
17/06/18 16:39
수정 아이콘
저도 배댓슈가 근소 우위
카롱카롱
17/06/18 16:42
수정 아이콘
다시보라고 하면 절대 안 봅니다.
alphamale
17/06/18 16:47
수정 아이콘
사실 두개 비교하면 정말 도토리 키재기라 홈커밍이나 기다리는중입니다
틀림과 다름
17/06/18 16:49
수정 아이콘
영화를 보지 않은 입장에서
2번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콧수염이 인기있는 차림새가 아니었을까요?
그 당시에 현재 패션있는 차림새를 하고 나왔다면 그것이 또한 시대고증에 대한
에러가 아닐까요?
천도리
17/06/18 16:50
수정 아이콘
원더우먼 피잘질게에서 악녀보다 낫다는 말듣고 봤는데....... 참.... 돈아까웠습니다.

한편으론 악녀는 어느정도일지 궁금해지기도 했구요..
17/06/18 16:52
수정 아이콘
저는 영화 보기 전 참고자료로 왓챠 예상별점이 제일 잘 맞는 거 같더군요.
망고스퀘어
17/06/18 17:03
수정 아이콘
배댓슈보단 훨 재밌던데요..
미나사나모모
17/06/18 17:11
수정 아이콘
디씨에서 이 정도 나왔으니 극찬받는 느낌이고 마블에서 이렇게 내놨으면 그냥 평작이라 했을겁니다. 중간중간 하품 나와서 혼났네요.
그래도 원더우먼이 베댓슈 끝나고 왜 이리 시크했는지 이번 영화를 통해 설명은 잘 된거 같아서 나름 성공이라 봅니다
17/06/18 17:12
수정 아이콘
저는 배댓슈자체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빌워에서 캡틴행동도 이해안되긴 매한가지라서 마샤드립을 하든말든.
신용운
17/06/18 17:36
수정 아이콘
배대슈는 확장판에서 좀만 다듬어서 내놓았음 맨오브스틸 정도는 되었을텐데 개봉판은 이야기 전개가 뚝뚝 끊기고 뜬금없이 흘러가서 문제였죠. 수스쿼는 더 처참했단걸 생각하면 사실 많이 아쉬워요. 원더우먼이 평이 좋은것도 어찌보면 워너,디씨가 부족했던 기승전결이 매끄러웠다는 점이 크다고 보구요.
BetterThanYesterday
17/06/18 17:51
수정 아이콘
저도 배댓슈는 분위기라도 좋았지만 원더우먼은 그냥 여주 보러 가는 영화 였어요,,
17/06/18 18:04
수정 아이콘
갤가돗이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영미권 중심적인 시각이네요.
액센트가 강해서 알아듣기 힘들다거나 액센트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는건 이해할 수 있어도...
토크쇼 나와서 얘기하는 것 봐도 영어를 "못하는건" 아닙니다.
미메시스
17/06/18 18:27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둘다 미이라보단 낫습니다 크크크
LightBringer
17/06/18 19:23
수정 아이콘
영화로서의 짜임새는 분명 원더우먼이 더 좋았는데 오락영화로서의 재미는 배댓슈가 더 좋았다는 느낌이네요.
17/06/18 19:46
수정 아이콘
원더우먼 전 상당히 별로였습니다. 그린 랜턴보다 더 별로였어요.
1q2w3e4r!
17/06/18 20:39
수정 아이콘
마블 디씨 드라마시리즈까지 거진 다 본 입장에서는 오랫만에 덜 유치하고 볼 수 있는 컨텐츠가 나왔다는 사실만 해도 좋았습니다.
여성 히어로인 슈퍼걸보면 넘 유치해요..
디씨 영화가 그동안 급하게 시작하고 이것저것 보여주려다가 다 놓친격이였는데, 전투신 분량을 줄이면서 까지 찬찬히 시작하는 점도 좋았고요. 이 점때문에 흥행된 것이고요. 1편인것을 감안해도 좋았습니다. 캡아 첫 시작 느낌도 났었고요.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저조한거 보면 국내 보편적인 취향이 아닌가 보네요. 미국은 박스오피스 계속 1위하고 있고요.
사람마다 나라마다 호불호야 갈리 수 있으니깐요.
배댓슈는 극장가서 봤었는데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스토리 짜임새가 없었어요. 감독판은 괜찮아졌다고들 하는데 또 보기엔 시간이 아까울거 같네요.

그리고 영어 못한다고 까는건 전형적인 윗분 말처럼 영미권 중심사고로 보여지네요. 타 미드, 영화에 비해 신경쓰일 정도로 어색하지도 않았어요.
pppppppppp
17/06/19 10:02
수정 아이콘
전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역대급 꿀잼이었습니다 크크 직장 동료들도 다 재밌다고 하네요
17/06/18 21:47
수정 아이콘
마지막 보스 등장 전까지는 그냥 인상적인 건 없어도 괜찮은 블록버스터 정도로 잘 봤습니다.
다만 그 분 등장한 이후가 반지닦이도 부럽지 않은 재앙 수준이어서 그렇지.
내일은
17/06/18 21:54
수정 아이콘
그리스 신들이 감춰 둔 지중해 어느 섬에서 갑툭튀한 영웅이니 지중해쪽 억양이 있는 영어를 한다는건 의외로 충실한 고증입니다만?

문제는 갤 가돗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표정 지으면서 왜 여자와 아이들을 구하지 않는거죠? 할 때 절로 나오는 썩소가...
배글이
17/06/18 23:41
수정 아이콘
전 원더우먼 한표요 배댓슈는 졸면서 본 몇안되는
영화였어요..
highfive
17/06/19 00:54
수정 아이콘
영어발음 문제는 영화상의 설정에 따른게 맞는거 같아요.
발음 이슈를 먼저 듣고 영화를 보는 바람에 귀여겨 들어봤는데 다른 배우들도 그 이질적인 발음으로 연기하더군요.
전 그것보다 독일군들이 그 전형적인 독일억양 흉내내며 영어쓰는게 좀 깨더라고요. 기껏 신경써서 1차대전 분위기 재현해 놓고 무슨 80년대 드라마도 아니고 말이죠.
두부두부
17/06/19 09:27
수정 아이콘
전 여주 이쁜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이뻐요. 많이 이뻐요..
배댓슈랑 비교하자면.. 하.. 어렵네요. 마사드립 못지 않게.. 후반 전투씬이 어이 없었거든요.
확실한건.. 수어사이드스쿼드보다 낫습니다.!! 그건 영화가 아니였어요 ㅠㅠ
마도로스빽
17/06/19 09:39
수정 아이콘
전 전혀 흥미를 못느끼겠던데요.. 여주인공의 미모와
활로 싸우는 전투빼고는.....
Quarterback
17/06/20 07:13
수정 아이콘
영어를 못한다니... 당황스럽네요. 그냥 이스라엘 엑센트가 있는거고(당연하지만) 엑센트로 영어 못한다고 하면 이건 심각하게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될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원더우먼 캐릭터를 쌓고 전체 dc 스토리에 개연성을 부여하는거라서 엑션씬은 전 오히려 감사했네요. 뭐 콧수염은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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