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723027

호텔 객실에서 남자가 사망해 있는걸 여자친구가 발견했는데
그 객실에서 아산화질소 캡슐 120개, 풍선, 고무관, 검은 봉지 등이 발견되었다는 기사입니다.
120개의 캡슐 중 20개는 사용한 흔적이 있었고,
국과수에서 부검 결과 "해피 벌룬"속에 들어있는 아산화질소 과다 흡입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기사를 통해서 "해피 벌룬" 일명 마약 풍선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1606954

풍선 안에 아산화질소를 집어넣고 그걸 마시면 기분 좋고 몽롱하게 되기 때문에
술자리, 클럽 등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기사가 여러개 나왔죠.

아산화질소는 수술에서 마취용으로 사용되거나 치과에서 어린이 환자 진정 목적으로 산소와 사용된다고 합니다.

["손끝·발끝이 차가워지고 약간 저릿저릿해요. 가슴이 좀 답답한 느낌이 있고…. 그런데 기분이 좋고 흥분돼요. 저도 모르게 침이 나오는 줄도 몰랐네요."]
["풍선을 불고 나면 음악이 깨진 것처럼 들리고 머리가 띵한 느낌이 있다. 그런데 재밌어서 계속한다. 멍한 상태가 15초 정도밖에 안돼 한자리에서 풍선을 30개 넘게 분 적도 있다"]
["담배를 안 피던 사람이 처음 피웠을 때 머리가 핑 도는 느낌과 비슷하다. 이런 기분을 유지하려고 지난주 토요일에 클럽에서 6~7시간씩 풍선을 불었다"]

기사에 따르면 환각 작용을 느낀다고도 합니다.

문제는 아산화질소가 규제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제지할만한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마취 목적으로도 사용되지만 휘핑크림을 주입하는 장치에도 들어갈 정도로 여기저기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구하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법적 규제가 안 되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소량 흡입시 아주 큰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위에 사망 사건처럼 중독되서 다량을 흡입할 경우에는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아산화질소는 산소보다 더 빨리 더 체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산소가 체내에 흡수되는걸 방해해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 하며
[장기간 흡입하면 피를 만드는 조혈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 보름 전부터 "해피 벌룬"에 대한 기사가 나오더니 결국 사망자도 나오게 되었군요.
이번 사망 사건의 원인이 아산화질소로 인한 것이라고 국과수가 100% 결론 내린 것은 아니지만
이 "해피 벌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