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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0 09:03
기술적 특이점에 대한 미래예측을 한다는게 불가능한 일이죠. 더군나나 거기에 대한 대응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건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겠죠. 결국 뭔가 이벤트가 터져야 그리고 거대한 국가시스템의 느린 속도를 고려한다면 거기서 발생되는 부작용들에 의해서 상당히 고통받을즈음에 뭔가 나오지 않을까싶네요.
17/02/20 09:55
오바마도 대단한 해답이 없는게 AI와 보편적 자동화 문제는 아직 정책적 차원에서 심도있게 연구되고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죠. 오바마같은 기술자적인 정치인은 보통 정책을 입안할때 싱크탱크등에서 이미 논의되고 연구된 방안들을 가져오는데 이건 이 부분에 있어서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산업혁명때의 영국을 봐도 대규모적인 기술적 발전에 대한 정치권의 대응에 대해서는 기대가 가지 않는군요. 산업혁명의 과실을 정치권이 따 먹는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노동층의 요구에 따른 복지국가 논의는 여러 세대가 지난 로이드 조지의 '인민의 예산'때나 시작이 되죠...
17/02/20 10:00
인공지능이 위협이 되는 경우는 오직 인공지능의 생산물이 '상품'이 될 때 뿐입니다.
상품에대한 막스의 분석을 읽고싶지만 귀찮네요. 정치인들이 다 알아서 하겠지... 우리사회가 자본가+노동자로 구성돼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않고 공무원+(공무원에대한 연금지급기능을 담당하는 개돼지)로 구성이 돼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저 괄호안만 바꿉니다.인공지능이 공무원마저 대체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는게 방역만봐도 공무원들이 뭐 언제는 일했나요. 어짜피 일에서 초월해있습니다. 비생산적인 주체는 소멸하지않나라는 생각은 사회생활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겁니다. 삼성반도체 산업재해의 경우에서 보듯 생산적인 주체가 생명을 잃습니다.
17/02/20 10:47
이미 주사위는 구글신(?)님이 던진거 같네요. 구글신님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듯.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해지고 나라사이의 격차도 더 심해질듯. 미국만 더 부자가 될거 같네요. 그래서, 설사 보통사람들이 혜택을 받는다고 해도 일단 미국 사람부터 혜택을 받을거 같네요. 우리 나라까지 혜택보려면 시간이 더 걸릴거 같네요.
17/02/20 11:35
(누구 파이를 뺏어서 버틸지) 말못함. 아무튼 말못함.
진지하게 부의 재분배를 논해야 하지만 현재의 체제하에서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라 오바마조차도 구체적으로 말을 못하네요.
17/02/20 14:07
재밌는게 오히려 빌게이츠같은 사람이 로봇에 세금을 때려야된다는 소릴 하고 있고, 한국 경제신문이란 곳은 그걸보고 나태해지면 실업률 상승 드립치고 앉아있더라구요. 냄비 막는것도 어지간히 해야지 계속 막하간 터져서 판이 깨져버릴지도 모른다는걸 외면하는건지 이쩐건지 ..
17/02/20 20:56
인공지능에 대해 왜 겁을 먹는지에 대한 이 문장이 제 머리에 확 들어오네요
사람들이 그동안은 인공지능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지 않다가 요즘 들어서 공포를 확 느끼기 시작하는 큰 이유는, 기존에는 기계의 동작 원리를 잘 이해했었지만 이젠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산기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그 원리를 잘 알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기계가 인간보다 계산을 빨리 하더라도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근데 요즘 나오는 인공 지능 시스템들은 도대체 어떤 원리로 저런 일이 가능한 지를 잘 모른단 말이죠. 사람들이 밤을 무서워하고 귀신이 나올까두려워 하는 (앞이) 보이지 않고 잘 모르는 존재라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인간이 만든 빛이 많아지고 귀신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현실이 더 무섭다는것을 아는 어른이 될수록) 무서움이 사라지죠
17/02/21 02:22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10년도 더 전에 이런 날이 올 것을 예상했고, 관련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받았고, 작동 원리는 무척이나 잘 압니다만 그 때도 지금도 여전히 관련 기술 개발은 위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해할 수 없더라도 그 무언가가 수행하는 행동의 결과에 지대한 영향력이 없으면 무서워 할 리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휴대폰이나 컴퓨터의 작동원리를 전혀 모르고도 게임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고도로 전문화된 사회에선 이미 개인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인공지능은 그런 범주에서 걱정하는 정도의 위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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