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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16 17:26:54
Name go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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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뮌헨전 대패후 이성모 기자의 글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상주의자답게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중에 '행복'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내가 번역한 그의 평전에서도 그의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그래서 사진처럼 책의 뒷면에 인용된) 대목에서 또 '행복'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빅클럽에겐 매력적인 축구를 통해 팬들을 행복하게 해줄 책임이 있다"라는 것이 그의 축구에 대한 철학 그 근본에 있는 것이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아르센 벵거에게 묻는다.
지금 아스널의 축구는 매력적인가?
아기자기한 짧은 패스로 아름다운 축구를 구현하던 아스널, 그래서 혹여 결과가 좋지 않아도 경기 내용으로 팬들에게 위안을 주던 아스널은 어디로 사라졌나?
지금 아스널의 팬들은 행복한가?
벵거 감독 본인이 천명한 자신의 축구 철학이 팬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면 그는 과연 현재 아스널에서 자신의 철학을 실현하고 있는가?
벵거 감독이 '명장이냐 아니냐'라는 논쟁을 하는 이들은 아스날의 역사나 EPL의 역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는 언제 어떻게 은퇴하더라도 축구 역사에 명장으로 기록될 사람이다.
그러나, 현재의 아르센 벵거가 과연 이대로 괜찮은지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르센 벵거 본인은 과연 아스널에서 자신의 철학대로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자신이 있는가?
그 대답이 '예스'라면, 이제는, 더 늦기 전에 그가 변화를 행동으로 보이고 결과를 내서 팬들을 만족시켜야만 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만약 그 대답이 '노'라면, 이제는, 정말로 아스널이 그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스스로 아스널을 떠나야 할 시점이다.

출처 - 이성모 기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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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벵거가 노년간지를 풍기며 벵거볼을 구현하는 모습에 아스날 팬이 되었고 누가 벵거를 욕하건 옹호해왔지만
이번 시즌은 아스날 팬 10년중 가장 팬질하기 어려운 시즌이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야 못하면 조롱하는게 당연한거라 그런 조롱들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아스날이 무슨 축구를 하는지도 모르겠다는게 화나고,
무엇보다 벵거의 열렬한 팬으로서 벵거가 스스로 말한 약속의 3년 그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뮌헨전을 자기의 고집때문에 망쳤다는게 가장 화납니다

벵거 체제를 고집하건, 호지슨이 감독으로 오건 DDS시절로 돌아가건 경기는 볼 것이고 이기길 바라겠지만 현지 팬들이나 다른 나라 팬들이나  한계에 다다른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이미 한계는 예전에 넘었지만 벵거라는 이름으로 억누른 것일수도 있고요.

벵거와 아스날 보드진이 어떤 방향으로든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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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맛똥
17/02/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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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우승하고 싶으면 벵거로는 안된다는 명제가 뮌헨전으로 확실해졌다고 봅니다.
17/02/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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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갑합니다 이번 경기가 챔스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한테 진 경기 만큼이나 벵거 커리어에 치명적인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Galvatron
17/02/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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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확인을 했을뿐 진작에 확실한것이죠.
무적다크아칸
17/02/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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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사살급이죠...플랜B따위는 없는
Galvatron
17/02/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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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이 타락하고 산체스의 마음이 떠나가버려서 위기를 더 키운 느낌입니다.
올시즌전에 새 감독이 오면 현 멤버로 어찌어찌 돌아갔을지도 모르지만 올 시즌 풍비박산으로 벵거가 물러나면....그것대로 문제....
감독도 가고 에이스도 가고 챔스마저 떨어진다면 수년전 리버풀의 길을 되풀이할지도 모를 판이죠.
17/02/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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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원정인데 뱅거는 왜 버스2대 안세운건지
Galvatron
17/02/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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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않으니까요.....
17/02/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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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늘 거너스를 제외한 모두에게 아름다운 스코어를 선사하시는... 크흑
17/02/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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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전술이 수비적이지 않은건 아니었습니다 코시엘니가 나가자마자 수비들이 허수아비가 돼서 그렇지..
17/02/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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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벵거이후에 뭔가 플랜이 있냐는거죠..
선수들도 딱히 아스날이라는 클럽에 애정이 뛰어난 선수도 있는것 같지가 않고
그렇다고 리버풀의 제라드나 맨유의 긱스-스콜스로 이어지는 누군가 클럽하우스리더 같은 그런 느낌의 선수도 없고요.
몇달 지나긴했지만 산체스가 노골적으로 팀내 선수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고 봅니다. 맨유도 영감님 이후에 딱히 좋은 성적을 못내고 있는데 아스널은 이걸 보면서 반면교사 삼을수 있을지..
17/02/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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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 애정이라하니 윌셔가 떠오르네요 윌셔가 실력만 받쳐준다면 스콜스 제라드처럼 팀의 상징으로 구심점 역할을 해줄텐데요
17/02/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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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벵거를 좋아하기에 이런식으로 물러나는 모습은 원치 않습니다만, 팀 분위기 쇄신과 모멘텀이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발목을 잡았던 부상은 이번 시즌은 나쁜편이 아닌데, 멘탈이 부상당한 느낌이 큽니다.
경기 중에 한 번 위기가 오면 이미 되돌리기 힘든 시점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립니다.
새벽의 뮌헨경기는 전반 초반에 로번 골과 수세에 몰렸지만 PK로 해볼만해졌는데, 후반 50분경부터 10분간 아주 골로 가버렸죠.
왓포드 전도 그랬던 것 같고, 본머스 전은 그나마 빨리 정신차려서 따라 붙었고, 첼시 전도 그랬죠.

외질은 애정은 있는 것 같은데 동기부여가 안되는 것 같고, 산체스는 히스테리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산체스는 이대로는 서로에게 안좋은 꼴만 남길 것 같습니다.
계속 이런식이라면 리빌딩하면서 산체스를 놔주고 다른 자원을 영입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 산체스의 의욕과 투지는 높다고 보지만 팀을 리딩할 인재는 아닌것 같습니다.

램지 월콧 챔보 깁스 ...등 영연방 선수들도 이제 슬슬 과감히 버릴 때가 된 것 같고,
유벤투스식 공격적인 영입을 좀 하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아스날에 오고 싶어할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 만약 이번 시즌 4/16도 수성 못하면 몇년간 허덕이겠죠.

부디 이번 시즌 리그에서라도 준수하게 마무리하고, 챔스권은 지킨 상태에서 벵거 감독이 은퇴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 전까지는 맨유의 전례도 있고해서 1번의 2년짜리 재계약을 하면서 넘겨줄 준비를 했으면 했는데, 이런 경기와 상태라면 벵거 감독 자체가 남아있지 않을 것 같고
팬들도 견디기 힘들 것 같습니다.
Galvatron
17/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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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하고 은퇴했어야 하는건데.....
17/02/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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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보는 3선에서 준수한 폼과 최근 태도 등을 보면 놔주기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전부 공감합니다
17/02/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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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부분에 공감합니다. 적어놓긴 묶어서 적었지만..
2군대결이었지만 소튼 전에서 챔보의 가능성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첼시전은 상대가 정상급이라 챔보로는 미숙한 부분이 있다고 봤구요.
확실히 뿌려주는 패싱 능력이 잘만 적응하면 중미에 적응할 수 있겠다 싶긴 합니다. (최근엔 수비도 열심히 하고...)

그래서 그 영연방 5인조 중에서 챔보와 윌셔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Arya Stark
17/02/16 18:07
수정 아이콘
벵거가 그나마 깔끔하게 은퇴를 하고 싶었으면 FA 우승 했을때 하는게 좋았지만 최소한 더럽게 은퇴를 하고 싶지 않으면

저번 시즌 말아먹고 했어야 됐다고 봅니다. 이제 뱅거는 코치 수준을 넘어서 과학자 수준을 달리고 있으니 답이 없어요.
17/02/16 18:13
수정 아이콘
1314 4위,1415 3위, 1516 2위했으니 본인도 기대를 했겠죠 물론 레스터시티가 우승팀이었단 점에서 말아먹었단 느낌이 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 안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꿈이었단게 밝혀졌으니 결단을 내려야겠죠
Arya Stark
17/02/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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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인거죠. 할만하다고 생각해서 잘 했으면 말이 안나오겠지만 또 똑같은 수준의 반복을 보여주고 있으느까요.
17/02/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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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스포츠란게 결국 결과론적인 것이니 현재 책임을 져야하죠 다만 저번시즌 벵거가 왜 은퇴를 안했나에 대한 변명이었습니다
17/02/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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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정도의 입지를 가진 감독을 일방적으로 날릴 수는 없으니, 본인이 결단해야 할텐데 그게 언제일지 모르겠네요.
17/02/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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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스스로 3년전에 말한대로 이번시즌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도 지쳤을거 같고요
17/02/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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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는 본인이 아스널에 남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 본인의 고집스러운 철학을 꺾어야 할 겁니다... 문제는 벵거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게 그 철학이라서 놓지를 못한다는 게 큰 문제죠....
17/02/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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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 벵거의 가장 큰 문제는 축구 철학에 대한 고집보다 선수 기용에 대한 고집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축구를 고집한다고 하기에는 몇년간 실리적인 운영을 보여준 경기들도 있었죠 반 강제적으로 그렇게 된건지는 몰라도요
17/02/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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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선수 기용의 고집도 본인의 철학에 맞는 선수들을 고집하다 생긴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철학에 맞는 선수 영입 -> 시즌이 잘 안 풀림 -> 실리적 운영 -> 선수들이 실리적 축구에 잘 안맞음 -> 원래대로 돌아감 -> 성적이 웬만큼 나옴 (4/16) -> 본인의 철학에 맞는 선수 영입 의 사이클을 도는 것 같은데 문제는 아스널의 4/16이 계속되면서 빅 사이닝이 점점 힘들어 지는데 EPL의 중계권료 배분법이 상위팀과 하위팀의 갭을 줄여 주니 저 사이클의 유지가 점점 힘들어 지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이클을 좋은 의미로 깰 수 있었던 시즌이 2014-15 시즌이였던 것 같은데 그나마 만만했던 모나코에게 진게 정말 아쉬운 것 같습니다...
17/02/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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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벡,페레즈를 두고 이워비를 계속 쓰는건 철학으로도 설명할수 없다고 봐서요..ㅜㅜ 이워비가 특출나게 못한단건 아니지만 웰백 페레즈가 이워비에 비해 패싱축구를 못할거라고 생각하는지 참 궁금합니다. ac밀란전, 모나코전, 작년 리그, 이번 뮌헨전 모두 벵거에게는 기회였죠 그리고 이젠 기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뿌넝숴
17/02/16 18:42
수정 아이콘
얼마 전 벵거가 이안 라이트에게 했다던 말이 떠오르네요. it's coming to the end 진짜이긴 한건지, 아니면 했더라도 농담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끝이 다가오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첼시팬이라 아스날과 벵거 모두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벵거가 물러난다면 제가 본 감독이 물러나는 사례(사퇴든 경질이든) 중 가장 슬픈 일일 것 같습니다. 연민이 아니라 정말 유감스럽고 슬픈 맥락으로요. 낭만으로 똘똘 뭉친 철학을 가진 남자가 결국 한계에 부딪히고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고, 그 한계가 외부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자승자박적인 면이 컸다는 게 더 아쉽네요.
아스날
17/02/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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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끝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했으면하네요.
17/02/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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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좋아하지만 4/16이 계속 이어지는 한 답이 없네요.
구밀복검
17/02/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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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UCL 16강에서 참패한 두 팀인 아스날과 바르사 양자 모두 동일한 문제점을 갖고 있었죠. 이미 기존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난지는 애저녁인데 보드진이 구태의연한 보수적 마인드로 판갈이를 유보시켰고 그 결과 잠시나마 상황이 호전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봐야 언발의 오줌누기고 언젠가는 사고가 터진다는 것. MSN으로 트레블을 하고 외체스로 EPL을 호령하고 해봐야 팀 자체가 경직되고 늙어가고 있단 것을 가릴 순 없던 거죠. 바르사는 12-13 때 바이언에게 0-7으로 실신 당할 때, 아스날은 11-12 때 즐라탄-실바 빨 노근본 축구하던 밀란에게 0-4로 아작났을 때가 불판 갈아야했던 타이밍인데 이런저런 미봉책들 동원하며 어거지로 5~6년을 버티니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고요. 물론 강팀에게도 대패는 언제나 찾아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패배의 궤는 다르죠. 예컨대 13-14 바이언이 레알에게 0-5로 탈락한 것은 충격이었지만, 그 패배가 바이언의 밑천이 드러난 것이고 바이언이 앞으로 유럽 클럽들의 경쟁 구도 속에서 하락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은 아니었죠. 어디까지나 최고조에 있어 흐름 타면 무한히 상대를 응징할 수 있는 빅클럽들 간의 경기에서는 흐름이 한 쪽으로 확 쏠려버리면 상호 간의 전력과 무관하게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고'였죠. 하지만 바르사와 아스날의 대패는 이미 이전부터 무수히 예고된 필연적인 결과이며, 정확하게 팀의 현주소를 입증한 패배이지요. 따라서 다음 시즌에라도 대대적인 혁신이 없으면 이 두 클럽은 다른 빅클럽들 성장과 대두 속에서 경쟁력을 잃게 될 겁니다.
17/02/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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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과 아스날은 동일한 맥락에서 결과를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최근 이룬 것이 다르죠 'MSN으로 트레블을 하고 외체스로 EPL을 호령하고' 일단 이 문장 안에서도 무게가 완전히 다르고 바르셀로나는 12-13 이후 14-15 5관왕, 15-16 더블을 달성했죠 루쵸 감독의 전술적 역량은 누구나가 의심하겠지만 바르셀로나가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가? 경쟁력을 잃을 것인가?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구밀복검
17/02/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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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클럽이 놓여 있는 현재의 '지위'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바르사에게 있어서 현상 유지라면 결국 라리가 컨텐더-UCL 4강권은 유지하는 수준일 텐데, 엔리케 부임 이후 UCL만 치면 우승-8강-16강로 경쟁력을 이미 잃은 것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죠. 지난 시즌이야 이미 TOP5안에 들어간 클럽인 시메오네 알레띠에게 탈락한 것이라고 쳐도 이번 시즌은 미드카더라고 할 수 있는 PSG이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미래를 낙관하기엔 주축 선수들의 연령대도 29세 전후로 굉장히 노령화되어 있고, 그렇다고 그동안 영입을 최소화 해서 여유자금을 세이브해놓은 것도 아니고. 하여 보드진-단장-감독-스태프-선수 전 차원에 걸쳐서 대대적인 개편이 행해지지 않는다면 레바뮌 라인에서 탈락하여 그 아랫 라인으로 내려 앉을 공산이 크다 봅니다.
17/02/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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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이 굉장히 노령화되어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죠 보통 공격자원의 최고 전성기 나이를 만27~31세 정도로 잡으니까요 리그만 봐도 메시, 수아레즈는 기회만 주어지면 충분히 결과물을 만들어내고요 아무리봐도 엔리케 감독의 전술적 결함으로 보입니다. 이니에스타 대체자와 센터백 한명정도만 구한다면 바르셀로나의 스쿼드는 여전히 최정상급이라고 생각해요. 메시, 수아레즈가 30대 중반이 될 때를 차근차근 대비해야지 갑자기 더블과 트레블을 한 스쿼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게 더 하이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엔리케 후임이 누구냐에따라 상황이 달라질수도 있겠지만요
구밀복검
17/02/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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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세간의 통념이고, 실제로는 24-28세 정도가 피크입니다. 여러 뭇 빅리그 빅클럽들의 평균 연령도 대체로 26-27세 부근이죠. 물론 개개의 선수 차원에서 29세 내외면 한창 나이긴 합니다. 하지만 팀의 주축들이 대다수가 저 나이대라는 건 큰 문제죠. 왜냐하면 유수의 에이스 급 선수들이 30즈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물론 그네들의 재능빨도 있지만, 대개는 전술적인 배려 덕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선수라고 한들 노쇠화가 진행되면 선수가 가용할 수 있는 무기들이 점차 축소되고, 결국 자신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몇 가지들만 남게 됩니다. 그 시점에서 감독과 클럽이 에이스가 장점만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술을 조정하고 그가 잃어버린 능력들은 다른 선수들이 대신하게끔 하면서 해당 선수의 수명을 늘려가는 거죠. 스콜스나 토티 같은 선수들이 만년까지도 좋은 모습 보인 것도 결국은 자신의 장기 위주로 역할을 한정 받고 그 외의 영역들은 다른 선수들의 기여로 대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팀에 노령화된 선수가 다수 있게 되면, 결국 그네들 하나하나가 피크 시점과 달리 특정한 기능에 특화되는 롤 플레이어가 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전술적 조정'이 불가능해지죠. FM식으로 말하자면 선수들의 분배는 최적화될지언정 어빌은 계속 감소하기에 특화된 롤 이외의 영역에서는 이전만 못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 팀 전체 차원에서는 구멍 나는 부분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언젠가는 감당 안 되는 때가 오죠. 이걸 여실히 증명한 것이 안첼로티 밀란의 말년이고요.

이번 시즌 바르사도 마찬가지인데, 14-15 시즌에는 MSN의 막강한 화력을 통해 상대가 맞불을 놓을 엄두를 못 내게 만들어 내려앉게 만들면서 수비를 안정화시키고, 반대로 MSN으로 인해 생기는 수비/중원의 공백은 라키티치 같은 선수들의 기동성과 헌신으로 메웠죠. 그런데 메시와 수아레즈가 이전에 비해 노쇠화가 진행되고 - 여전히 세계 최고이지만 - 라키티치/이니에스타/부스케츠/알바 같은 선수들도 나이를 먹어가므로 그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전술적 보충을 해주는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것이죠. 그 결과가 이번 참사고요. 메시/수아레즈/부스케츠/알바/피케/라치티치/비달/투란 등이 퇴물이 될 나이는 아니지만 저 선수들의 기량의 합은 이번 시즌에 전 시즌만 못했고, 전 시즌에 전전시즌만 못했죠. 다음 시즌엔 이번 시즌보다 못할 거고요. 그 차이는 결국 영입에서 메워야 하는 것인데, 한 둘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리빌딩이 요청될 수밖에 없고, 바르사의 보유 현금량을 생각하면 그렇게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17/02/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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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들어보니 제가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한 듯 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바스티온
17/02/16 20:40
수정 아이콘
알레그리 왔으면..
새강이
17/02/16 20:59
수정 아이콘
제 심정을 락싸에 썼는데 피지알에도 쓰게 되네요..

벵거 감독님, 저는 중학생 시절 07-08 시즌 아스날의 아름다운 4중주 축구를 보고 당신의, 아스날의 팬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축구를 추구하는 당신의 철학이 좋았고 그 철학 하나만을 바라보았습니다.
영국여행에서 아스날 구장을 무리해서 찾아가기도 했었습니다.
근 10년 간 아스널과 함께 했습니다.
구장 신축 이후 계속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저번 시즌에 팀을 이끌어줬던 흘렙 아데바요르 세스크 반페르시 나스리 등등 수많은 에이스들이 하나하나씩 떠나가도 저는 당신 하나만 아스날에 남아있으면 된다며 저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한 명이 나가면 한 명이 포텐터지고 하는 반복, 고질적인 부상 로테이션, 4위 안에는 어떻게든 드는 시즌 반복과 계속 이어지는 안타까운 챔스 16강에서의 선전 그리고 탈락..그래도 버텼습니다.
제가 아스날 팬질을 하고 나서 처음으로 FA컵에서 우승했을때 그 때 군대에서 그 경기를 보았을때 그 환희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수험생이라 라이브로 보지는 못했지만 에미레이츠에서 바르셀로나를 잡아내었을 때, 커뮤니티실드에서 처음으로 무리뉴를 이겼을때의 짜릿함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맨유에게의 8-2 참사 첼시에게의 6-0 참사..수많은 완패의 순간도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새벽의 경기를 보고 아스날에게 아니 당신에게 큰 실망을 했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있는 전술과 포메이션
플랜 A가 막혔을 때의 플랜 B의 부재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계속 반복되는 부상
그 부상으로 인한 선수 기용의 제한
주전과 후보간의 줄어들지 않는 실력차이
전형적인 65 75 85 교체 타이밍..
시즌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시즌 후반에는 무너지는 그 누구나 알 수 있는 시나리오의 반복..

저는 벵거 아웃을 외치는 팬들에게 반대했습니다. 당신을 옹호하고 당신이 바뀌어서 고대하던 챔스 우승 리그 우승을 하고 당신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를 정말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걸 내려놓습니다. 해외축구 감상이라는 취미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슬슬 정을 떼려 합니다. 당신의 철학을 추종했던 사람으로 꼭 당신이 성공해서 당신의 철학이 옳음이 증명되기를 바랬습니다. 변하지 않는 당신의 모습을 보며 좌절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며 내려놓습니다. 아스날을 좋아했고 밤을 새워가며 경기를 기다렸던 그 시간들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고 떠납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아디오스 벵거
17/02/16 21:06
수정 아이콘
벵거로는 안된다는 확신 가진지야 한참 됐지만 그래도 유종의 미는 거두길 바랬습니다.
뭐 퐈컵 우승도 좋지만 마지막으로 리그라도 한번, 그게 무리라면 챔스에서라도 좀 높이 올라가서 노익장 한번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죠.
요새는 그냥 선수들한테 미안하네요. 그동안 경기보면서 까대서 미안하다.. 너희 탓이 아니야..
17/02/16 21:25
수정 아이콘
선수들에게 까방권을 주기엔 너무한 선수들이 있죠 외질이라던지, 코클랭이라던지, 램지라던지, 램지라던지, 램지라던지... 그래도 폼 안좋은 선수를 쓰는 감독의 잘못이 더 크겠죠
뻐꾸기둘
17/02/16 21:12
수정 아이콘
늦었다는 소리 들을 때조차 땜질로 한끼 때우는 운영 하면 어떤꼴 나는지 세랴 양밀란이 처절히 보여줬고, 보여주고 있죠.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openmind
17/02/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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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만큼은 아스날이 해내리라고 믿었는데 5대1 뒤집기는 힘들어보이네요 산체스를 쓸거 같았으면 과감하게 저번주말리그에 휴식을 주며 챔스를 준비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지루 원톱놓고 아예 수비적으로 가서 후반 원더골 같은걸 기대하던가 비기기전략 같은 그런거라도 좀시도를 하지 정면으로 붙었다 또 지는 반복대는 실패를 보니 매우 아쉽습니다 지난시즌 정도 아스날이 우승했다면 매우 면이 섰을텐데 아스날 감독이 바뀌는걸 보게될까요? 올시즌 동력이 더 남아있을지..
17/02/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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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스날의 다음시즌보다 이번시즌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가 더 걱정입니다
WeakandPowerless
17/02/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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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축구 좋아했던 이유는 진짜 'EPL 최고의 패스축구' 그 자체였는데 이번 시즌은 정말 산왕 산체스 혼자 경기하는 안티싸커...
바르샤 아스날 팬으로서 최악의 1주일입니다.....
17/02/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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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스날 축구는 헐시티와 패스숫자가 비슷할 정도죠. 팀 컬러를 버리고서라도 성적이 나오다면야 상관없지만 팀컬러, 성적 모두 바닥이니 팬들은 지칠수밖에 없죠 저도 최악의 하루네요
꿈꾸는사나이
17/02/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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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 은퇴하고 맨유 헤메는거 보면
꾸준하게 챔스 나가는 것도 대단하긴 한데...
아스날이 거기에 만족할 만한 클럽은 아니죠.
안토니오 산체스
17/02/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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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로는 안될 것 같긴 한데 다른 감독 오고나면 더 아래순위를 맴돌 것 같기도 하고.......
이워비
17/02/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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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솔라가 멀쩡할떄는 벵거의 플랜A 였던 산체스 제로톱에 월콧+베예린이 효용을 발휘했으나
카솔라 대체자인 쟈카의 폭망으로 되지않는 빌드업과
2선의 백업, 특히 월콧과 경쟁카드로 데려온 페레즈가 컵대회백업용으로 전락하고
외질 쉐도우 포변이 대실패에
유로로 희망을 불어넣었던 램지의 완벽한 잉여화,
젠킨슨 드뷔시로 메꿔질줄알았던 우측풀백 백업도 둘다실패...
게다가 웰백이 복귀해서 로테돌아줘야하기전에 승점이 너무 치열해져버렸죠.
이워비는 아직 주전뛰긴 어린데 붙박이주전에 챔보는 결국 측면에서는 백업도 아쉬운수준이구요.

제로톱 메인A플랜에 지루의 플랜B, 두개중 A플랜은 베스트11을 제외한 안배가 몽땅실패로 돌아갔고
후순위로 미루었던 몬레알의 노쇠화와 부상후 폼이 떨어져버린 무스타피까지 연쇄적으로 물이새고있구요.

운이 안좋다라고하기엔 감독의 역량이라고 볼수밖에 없고 이제 벵감님의 대안을 찾아야함은 명확하지만
오일머니의 첼시, 맨시티와 그에 준하거나 그이상의 맨유등과 비교해서 한번 떨어지면 재정적인 리스크를 가진 아스날로써는 새 감독 선임이 애매하죠.
개인적으로 링크가 뜨는 본머스의 에디하우나 라이프치히의 휘들감독이 부임해서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어주는 쪽을 기대하고 있긴합니다만
어떤 결말이 되더라도 이번시즌의 마무리는 추하지않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손금불산입
17/02/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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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하우요? 본머스가 지금 2월 중순이 지나갔는데 2017년에 모든경기 통틀어서 승리가 아예 없습니다... 몇년 뒤면 모를까 지금은 복권긁기 아니면 그냥 옆그레이드죠. 차라리 호펜하임의 나겔스만이 나아보이네요.
17/02/1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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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시작전에 피지알의 아스날 관련글에서도 얘기했는데
벵거 아니면 안된다는 그 걱정이 지금의 아스널을 만든거죠.
리스크가 없으면 맨날 놀려대는 4스날 ,과학에 만족해야 하는거고
이거 극복하려면 순위 하락이나 팀의 리빌딩은 감수해야죠.
본문글에 있는것 처럼 이미 벵거는 이룬걸로 충분히 위대한 감독으로 평가받을겁니다.
아스날도 벵거도 서로 헤어질때가 됐어요.
프로취미러
17/02/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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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할배 우리 이제 그만하자...
흑마법사
17/02/1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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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스날이 가진 2가지 딜레마

1. 벵거를 계속 안고 가면 발전이 없다.
2. 내보내자니 마땅한 대안이 없다.

그동안 벵거 본인의 의지도 물론 강했겠지만 구단 입장에선 매년 수익을 벌어다주는 벵거를 쉽게 보낼 수 없었을겁니다. 아스날이 명문 구단이어도 맨유처럼 매년 이적시장에서 돈을 펑펑 써도 그만큼의 수익을 메꿀 수 있을만큼 경제적으로 풍족한 구단은 아닌 것 같거든요. 리버풀은 사온만큼 비싸게 처분하기 때문에 지출을 메꿀 수 있었구요. 그동안 아스날이 돈을 아낄 수 있던 가장 큰 이유가 저비용 고효율을 노리는 벵거의 성향 때문이라고 보는데 리버풀이나 맨유처럼 감독 바뀌고 리빌딩한다고 여름에 빅사이닝 하고 다시 메꿀 수 있을까하고 묻는다면 글쎄요... 거기다 아스날과 벵거가 그동안 추구해온 패싱축구의 철학(이건 이제 그만해도 될거 같지만...)을 짧은 시간에 바꾼다는 것도 쉬운게 아니죠. 아스날과 벵거는 맨유와 퍼거슨만큼이나 너무 오랜시간 함께 해왔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퍼거슨은 버스 여러대 세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벵거는 승리보다 자신의 철학을 더 중시한다는거겠죠. 추가로, 벵거 뿐만 아니라 아스날엔 피치 위에 리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현재 아스날이 주장이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뮌헨전에 깁스가 주장 완장차는거 보고 로이 킨이 "망했다" 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스날엔 경기장 위의 리더가 없어요. 올시즌 끝나고 거취를 정한다는 BBC의 보도가 있었는데 벵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네요. 콥이지만 벵거는 참 좋아했는데 말년에 이렇게 무너지는거 보면 참...
손금불산입
17/02/1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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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는 끝이 다 와가는데 벵거만한 감독 찾기가 어려운게 첫째, 벵거만 바꾼다고 아스날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이냐가 둘째죠. 챔스를 떨어지더라도 충격받고 리빌딩하자? 헛소리입니다. 챔스 떨어지면 그냥 후퇴입니다.

근 몇년간 챔스권 밖에서 한번에 치고 올라온 팀이 딱 셋 있었습니다. 수아레즈 리버풀, 작년 레스터, 그리고 올해 첼시. 올시즌 첼시는 보류하고 나머지 둘이 어찌됐습니까. 수아레즈 바르샤간게 언젠데 리버풀은 그 이후로 챔스 구경도 못하고 있고 레스터는 그냥 폭망... 맨유도 수년전에 모예스가 한번 삐끗한걸 돈을 그리 쳐바르면서도 아직까지 헤메고 있는데 지금 아스날이 그때 맨유보다 낫기나 합니까.

감독 진짜 필사적으로 골라야합니다. 팀의 역량자체가 다른팀보다 부족하니 훨씬 챔스를 필사적으로 지켜내야 되는 팀이죠. 챔스 8강 한번찍고 리그 4위안에 못들면 래드냅 토트넘 꼴 나는거죠. 그 좋은 팀 해체되는거 순식간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감독을 찾아야지 괜히 어줍잖은 감독 고르면 챔스 토너먼트 그리워지는거 한순간일겁니바.
아리골드
17/02/1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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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거와 무리뉴는 어찌보면 참 닮았지만 다른 감독입니다.
전술을 선수에 맞추는게 아닌 선수들을 전술에 끼워맞춰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로테도 잘 안돌리고 혹사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리뉴는 항상 최고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압박하여 원하는 선수는 어떻게든 사와서 각 위치마다 최고의 선수들을 끌어모아 리그를 하나씩 격파하였고 수비를 완성시키는 능력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우승을 위해선 구단과의 마찰은 대수롭게 생각하지도 않는 감독이죠.

그에반해 벵거는 비에이라-베르캄프 시절 이후로 외질 영입 전까지 최고의 클래스를 보인 선수들은 줄줄이 떠나보냈고 흑자가 지속되는 지난 수년간에도 로또를 긁는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뱅거의 이런 보드진 마인드가 심해진 이후 아스날의 과학이 시작됐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 점점 감독으로서의 승부욕이나 야망이 줄어든것이 티가날 정도라서요. 영감님은 말년에도 부들거리며 불타오르는 승부욕을 화면으로 느낄수도 있을정도로 보여줬지만. 이미 보드진이기도 한 뱅거는 기득권에 들어갔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습니다. 에미레이츠는 아스날에겐 돈을 가져다 줬지만 트로피와 야망을 뺏어간것 같네요.
흑마법사
17/02/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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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승부욕 하니까 바르셀로나와의 챔스 결승전에서 손을 부들부들 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문득 퍼거슨은 최근 벵거와 아스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는데 누가 인터뷰 좀 하러 안 가나...
FastVulture
17/02/1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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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중 하나가 저물어가는 느낌입니다.
저도 벵거 감독 정말 좋아하지만....

모르겠습니다. 두려워요. 벵거 다음이...
아르카
17/02/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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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보드진도 문제죠. 요 근래 로만이 재평가되고 있는데 전 예전부터 지금까지 로만이 최고의 구단주라고 생각했습니다. 똑똑한걸 넘어 영악한 인간이에요. 성공하는 사람은 사람 보는눈이 좋다던데 로만은 이 능력이 거의 만렙입니다. 낙하산이라는 소리듣는 에메날로를 디렉터로 임명하고 아르네센이 박살 낸 유소년단을 유럽 최정상급으로 만들었고 평범한 경영학도인 마리나를 이사로 임명하더니 축구판에서 가장 영악하고 악독한 협상가 소리듣고 있죠. 마리나 오고나서 첼시 거상 소리 듣고 나이키 60m+@딜 끌어왔죠. 수석 스카우터인 데비세르야 워낙 유명하구요. 아스날은 이런게 없어보입니다. 실제로 크뢴케는 무관심이고 보드진도 별 다를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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