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0대 직장인 / 젊은이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모텔, 몇년전만 해도 모텔은 '그렇고 그런거 하러 가는 그렇고 그런 곳' 이었지만, 점점 투명하고 밝아진 젊은 세대의 유흥 문화, 다양한 O2O 서비스들의 발전과 노력으로 인해 지금의 모텔은 '그렇고 그런거 하러 가는 곳' 일지언정 더 이상 '그렇고 그런 곳'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맨날 한 동네에서만 놀면 가던 모텔 가는게 사실 이런 저런 유리한 점이 있지만 그러다보면 권태가 올 수도 있고, 저처럼 업무상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라 혼자 묵게 되는 상황이 많은분들도 많을테니 제가 알고 있는 정보도 공유하고 모르던 정보도 얻을겸 글을 써봅니다.



- 검색 앱 어떤것을 쓸까?

저는 다른 숙박 시설은 아예 논외로 놓고 그냥 모텔에 묵고자하는 의지가 확실하다면, 그리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정보를 검색할거라면 사실 [여X어때] 이외의 앱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X자]의 경우 모텔이 아닌 업소도 많이 등록되어 있고, 다양한 플랫폼으로도 접근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국 폰으로 모텔 검색하는데 도움 하나도 안됨.

제휴 프렌차이즈 모텔을 이용하려는게 아니면 [여X어때]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여X어때]가 최근에 유료화 (앱 쓰는 사람들 말고 모텔 광고비) 를 하긴 해서 좀 지켜보긴 해야 될거 같긴 함.

참고로 앱을 안 쓰는것은 제 생각엔 고려 가치가 없습니다 무조건 쓰세요. 귀찮아도 이득임. 대우 자체가 달라짐.


- 가격대

이 모텔 저 모텔 다녀보면서 느낀것은 비싼곳이 꼭 비싼값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싼곳은 싼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숙박비가 싼 모텔의 경우 환경에 만족한게 두번? 세번도 될까 말까고 전부 지방에서였지 서울에선 한번도 겪어본적 없음.

따라서 싼곳의 싼 이유인 시설이 올드하거나 청소를 정말 눈에 보이는 부분만 한다거나 이런걸 감수해도 될 상황, 즉 혼자 아무렇게나 하루 대충 묵는 경우에는 싼곳을 이용해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저는 최소 평일 기준 5.5는 하는곳부터 고려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피차 뻘쭘하거나 혹은 불편한 상황을 진작에 예방 할 수 있음.

그리고 같은 모텔촌의 모텔일 경우 중저가격대 모텔의 특실과 고가격대의 일반실을 비교하면 어지간하면 후자가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뭐 월풀에서 같이 목욕해야 겠다 이런 확실한 목적이 있는거 아니면 그냥 이왕 묵을거 돈 좀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 시설 사진 참고시

업체에서 올린 사진을 볼때 중요한건 사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닌 오브젝트 하나하나를 볼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요새 진짜 토 나올정도로 보정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지만 그래도 보정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프로들이 조명까지 신경써서 직은 사진이라 그 분위기를 보고 갔다가는 실망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공간감도 보통 사람들이 사진을 볼때 방 중간쯤 찍었겠지~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크게 왜곡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숙박업소 사진은 진짜 한계까지 반대쪽 벽에 붙어서 넓어 보이게 찍은 사진이니 이 점도 고려를 하셔야 합니다.

제일 좋은건 역시 유저들의 사진 후기가 있는 모텔 위주로 가는거겠죠.


- 이용 후기를 볼때

이건 요식 업체 후기도 마찬가지인데 내가 업체를 이용할때 실제로 신경쓰지 않는 지엽적인 부분이나 일시적인 부분에 대한 혹평은 너무 마음에 두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예를들어 주인 싸가지 없다 이런거나 주변에 뭐가 많이 없다거나 이런건 그냥 조용히 별 불만없이 대실에서 진짜 자기 볼일만 보고 갈 사람 입장에선 신경 쓸 일이 아니죠.


- 기타

방이 구조나 조명이나 좀 맘에 안들면 바꿔달라고 얘기해보세요. 앱 이용해서 예약하거나 계산시 할인 받았으면 어지간하면 방이 없는게 아닌 이상 바꿔줍니다.

그 외에도 대실 시간이나 불편한 점 같은거 카운터에 말하면 요새는 서비스 경쟁이 심해서 그런가 다들 잘 해결해주더라구요. 예전에 한번 특이한 뭔가를 연결하기 위해 그 콘센트 연장 케이블이 필요했는데 그것도 새거 뜯어서 가져다 주신적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