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9/06 00:49:50
Name MaruNT
Subject [일반] (스포주의)[감상문] 킹스 글레이브, 시대는 변했다.
1. 파이널판타지 브라더후드 를 시청하지 않은 상태 입니다.

일단 저는 군 제대 직후(2009년) 파이널판타지 7 어드밴스 칠드런(줄여서 FF7AC) 을 당시 (제기억으로는) 강남 교보문고에서 방영(?) 중이길래 충동적으로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군 제대 직후 제대 선물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월급 모아서 PS3도 샀고 산김에 뭔가 부심(?)에 빠져 게임도 블루레이도 좀 계획성없이 구입한 것이 사실이고 그 와중에 FF7AC 또한 충동적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청했을 시 굉장히 만족하였습니다. 일단 짜리몽땅한 이들이 리얼사이즈로 제가 FF7 를 하면 상상 혹은 궁금했던 실제(?) 전투의 모습을 나름 임펙트 있고 멋있게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그것만드로 전 그때의 구입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작을 해보지 못하면 알수 없는 난해한 스토리와 대사, 시종일간 진지하고자 하는( 그리고 나중에는 왠지 오그라드는 ) 뭐랄까 중2병 같은 연출은 아쉬운 점이 사실 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널 판타지 15 킹스글레이브는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봅니다. 정확히는 몇몇 끊기는 듯한 스토리에 맥이 풀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닉스 는 무엇을 보고 녹티스를 응원(?)하게 되었는가.. 라는 의문점이 계속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녹티스의 언급은 레기스 113세 첫 등장 과 한번 이후 딱 한번 언급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단지 미래를 위한, 혹은 세계를 위한 일이다 라고 극 내내 주지 하는데 그 끝이 파이널판타지15 의 주인공이 녹티스를 향하고 있다 정도 이죠. 그러나 왜? 라는 설명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실 그래서 전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인지 SIEK 에서 킹스글레이브 를 극장에 소규모 개봉을 한다는 소리에 개인적으로는 한숨까지 나왔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거든요. 그래도 일단 단 한가지 정리된 생각은..


[.... 극장 개봉 을 마 임마! 일주일만 더 연장시켜주지 내가 마 임마 내 돈 가져 가라고 엉엉 울었을텐데!!!!]

1. FF7AC 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비주얼 - 표정
사실 FF7AC 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후반에 과거의 동료+씨익 웃은 티파를 제외하고는 개인 캐릭터의 표정 자체는 뭐랄까.. 부자연 스럽고 표정을 통해서 그들의 절망이나 눈물겨움? 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킹스글레이브는 일단 표정에서 부터 그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한 듯 싶습니다. 분노하거나 웃음을 짓거나 특히 눈이 충혈되며 울먹이는 내용이 표정에 그대로 노출될 때는 Ah. 그만큼 3D 기술력이 늘어났구나 .. 하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극을 보면서 캐릭터의 상황,생각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구요.

2. 이민자 와 제국의 이야기
사실 트레일러에서도 나왔듯이 이 이야기는 [킹스 글레이브들이라 대표되는 이민자] 들의 이야기 입니다. 즉 단순히 열혈애국심에 혹은 어떠한 실험등에 의한 분노한 솔저 등 보다는 좀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게 사실입니다. 그들이 왜 루시스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 제국과 척을 지내지만 그로 인한 반목들이 왜 일어나는지 이민자 라는 내용을 앞에두고 나름 꽤 설득력있게 잘 메꾸어져 있습니다.


3. 때리고 부시고 부셔라!!!!!
여기서 먼저 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로 구성된 특수부대] 를 굉장히 그럴듯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몇몇 장면은 그냥 발X 총으로 빵야빵야해도 되지 않나? 싶지만 그건 너무 나간가고 여하튼 마법을 부리며 순간이동을 하며 싸워나가는 킹스글레이브 라는 특수부대를 굉장히 잘표현했다고 봅니다.

또한 파이널 판타지 하면 생각나는 그 전투가 정말 아주 정말 작살 납니다. 더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라서 말은 못하지만 그래도 응축?해 이야기 하자면..
[퍼시픽 림 보고 열광하던 분들은 킹스글레이브 마지막 전투장면을 보면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백미이자 개인적으로는 이 마지막 하나로 아이맥스에 개봉해도 반드시 볼 영화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FF7AC 와는 비교를 불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이렇습니다. 방금 퇴근하면서도 또 보고오면서 정말 재밌게보고 어딘가 이 느낌을 쓰고 싶은데 마땅히 쓸 곳이 없어 두서 없이 작성하였습니다.
결론은.

파판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파판15를 기다리는 유저라면 A급 영화는 아니지만 그정도의 재미를 찾는 대체?제를 찾는 유저라면
주저없이 구매해서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전 네이버에서 구매하였습니다  8900원 주고.. 파판15 컴플릭트 에디션 구매 실패가 이리도 뼈아플줄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름없는자
16/09/06 00:54
수정 아이콘
파이널판타지는 게임은 화려하게 망한 걸로 아는데 영화쪽이 또 돌파구가 되나보군요 검색해봐야겠습니다 크크 잘읽었습니다
16/09/06 00:54
수정 아이콘
지방사람이라 저도 영화관이랑 똑같은 돈 주고 모니터로 봤습죠..
뭐 허술한 구석이 숭숭있는 영화긴 한데, 파판15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가지고 호빠니 뭐니해도 어쨋든 사서 해볼 사람이면 충분히 돈값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영화관에서 본다면 눈요기용으로도 괜찮은 수준이고요. 영화로서 완결성이 없다는게 크리티컬한거라 파판15 본편을 플레이할 예비 게이머 대상이라면 충분히 괜찮은 영화같습니다.
미메시스
16/09/06 00:59
수정 아이콘
[퍼시픽 림 보고 열광하던 분들은 킹스글레이브 마지막 전투장면을 보면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백미이자 개인적으로는 이 마지막 하나로 아이맥스에 개봉해도 반드시 볼 영화가 되었습니다.

백프로 공감합니다. 어떻게 아이맥스로 특별상영 안되겠니...? 흑흑
GreyKnight
16/09/06 01: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워크래프트 볼때랑 비슷한 느낌으로 봤습니다.
영화로서 단점은 명확한데 그런거랑 상관없이 팬의 가슴을 불태우는 부분이 있어서 그 단점이 어느정도 가려지는 영화였습니다.
워크는 그 요소들이 영화 여기저기 뿌려져 있다면 킹스글레이브는 이 요소가 막판에 몰빵된 느낌이었습니다.
양념게장
16/09/06 01:53
수정 아이콘
좀 뻥 튀겨서 액션 영화의 미래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다이나믹한 앵글이나 속도감이 진짜....
암튼 얼릉 게임하고 싶어요 ㅜㅜㅜㅜ
소다수
16/09/20 20:05
수정 아이콘
4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467 [일반] 역대 가요 톱10 1위 횟수 [43] swear7590 16/09/06 7590 0
67466 [일반] 시사인은 편집국장을 바꿔야 할 거 같습니다. [108] 팔랑스13048 16/09/07 13048 15
67465 [일반] 행복한 군인들, 이정현 의원의 군 방문.jpg [87] 아리마스15139 16/09/07 15139 11
67464 [일반]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 [22] 후후하하하4093 16/09/07 4093 0
67463 [일반] [야구] 잔여경기 일정이 나왔습니다. [21] 흐흐흐흐흐흐6290 16/09/07 6290 1
67462 [일반] 유정, 결경 : 픽미가 아니라,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이 망할줄 알았어요.. [57] Leeka9738 16/09/07 9738 3
67461 [일반] 갤럭시노트7 교환이 시작되는거 같습니다. [15] YanJiShuKa5544 16/09/07 5544 0
67460 [일반] 경기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시 경전철 사업 [19] 군디츠마라6179 16/09/07 6179 0
67459 [일반] LG 전자의 V20이 공개되었습니다. [69] Neanderthal10670 16/09/07 10670 0
67458 [일반] 처음 보는 여자 [14] 쎌라비10461 16/09/07 10461 0
67457 [일반] 시사인 편집국에 태극기+욱일기 ???? [443] 몽유도원26645 16/09/06 26645 9
67456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에 관해서 [26] Bomb범8992 16/09/06 8992 1
67455 [일반] 역사가 말해주는 설레발은 금물 [11] canelo5984 16/09/06 5984 0
67454 [일반] [야구] 이장석 구단주 구속영장 재청구 [6] 이홍기4618 16/09/06 4618 0
67453 [일반] 나루토가 망한 이유(사견 주의) [130] 삭제됨18510 16/09/06 18510 7
67452 [일반] 일본 야구장 맥주 판매녀들의 하루 (스압 주의) [35] 어리버리13905 16/09/06 13905 4
67451 [일반] 현지인이 쓰는 동네 맛집 in kyoto vol.2 (일본 최고 혜자집) [21] KamoneGIx9273 16/09/06 9273 7
67450 [일반] WBC 2017에 참가의사를 명확히 밝힌 추신수와 이대호 [75] 앙토니 마샬10941 16/09/06 10941 0
67449 [일반] 메갈리아, 이 구역에서 가장 '미친년'? [92] 무식론자12867 16/09/06 12867 14
67448 [일반] 급똥의 질주 [68] 글곰10026 16/09/06 10026 75
67447 [일반] 강남 순환도로는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걸까요? [52] 홈런볼16674 16/09/06 16674 3
67446 [일반] [뜬구름] 인공지능과 미학 [18] Lupin6022 16/09/06 6022 4
67445 [일반] (스포주의)[감상문] 킹스 글레이브, 시대는 변했다. [6] MaruNT4486 16/09/06 448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