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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31 21:09:54
Name Cherish
Subject [일반] [암살교실]일본영화 특유의 신선함과 흥미로움

글을 쓰기전에 아버지께서 일본영화를 좋아하셔서 영화제든 다운로드이든 주로 일본영화를 많이 봤는데 일본영화만큼 청춘영화를 잘 만드는 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영화 특유의 신선함과 흥미로움은 저를 매번 즐겁게 해주기도 말이지요. 이번 영화인 암살교실 역시 그랬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는 되게 운 좋게 부천영화제에서 미리 보게 되었습니다. 원작을 미리 접하지 않은 채 보게되는 거라 재미있을 까 하는 의문점이 강했는데 오히려 보지 못했으면 되게 안타까운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인 살생님은 우리랑은 다른 생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물이 자기를 암살하라는 목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고 아니면 돈을 원하고 혹은 무기력했던 그들도 점차 살생님의 의지 혹은 가르침에 점점 눈을 뜨게 됩니다. 그러던 도중 점점 가면서 킬러, 컴퓨터, 다른 생물체, 다른 선생님등 강력한 적들이 마치 배틀물처럼 나오게 되고 이런 상황에 처한 학생들은 오히려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살생님을 오히려지키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실 저는 원작을 보지 못한채 접한거라 저는 이 영화가 되게 신선하게 흥미로웠습니다.
배틀물 속에 가르침이라니! 뭐 간간히 일본영화 특유의 관객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보이긴 하나 그 점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이 영화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근데 사실 유치하기도 하고 산만하기도 합니다. 사제간의 정, 성장, 액션등등 많은 장르와 장치를 넣고 섞으려고 애를 썻으니 말이지요.  그래도 이 정도라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영화들이 하도 별로인 영화들이 많아서 말이지요. 다만 아쉽다고 한다면 상영관이 별로 없는 것이 문제겠지요. 좀 더 흥행해 더 많은 상영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p.s 1. 일본영화 특유의 장단점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꽤 극호이지만 뭐 취향에 따라 불호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p.s 2. 부천영화제 인기작중에 하나였지요.
p.s 3. 강지영씨도 나오는데 나름 비중이 있는 역할이고 점점 연기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p.s 4. 살생님 성우가 아라시 멤버중에 하나인 니노미야 카즈나리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자팬분들이 많더군요.  하기사 주인공인 나기사역을 맡은 배우인 야마다 료스케도 꽤 잘나가는 쟈니스 소속의 배우입니다.
p.s 5. 또 하나의 주인공인 카라스마 타다오미역을 맡은 배우인 시이나 킷페이는 딱 이런 배역이 어울립니다.
p.s 6. 개인적으로 원작이 궁금한 영화중에 하나입니다. 원작을 볼까말까 고민중입니다!
p.s  7. 매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꽤 영화를 후하게 보며 다른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는 영화도 이점이 좋았다고 애써 위안을 삼아 보는 사람이라 제 글을 보실때는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생각하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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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kyFan
15/08/31 21:14
수정 아이콘
일본드라마와 일본영화는 극호냐 극불호냐가 갈리죠.
저는 극호에 가깝습니다만...
15/08/31 21:25
수정 아이콘
일영은 뭔가... 일본인에 대한 어떤 선입견에 비해 이율배반적일 만큼 감성적이어서 (제가 본 영화만 그런지도) 위선적인 느낌이 강해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오래 전에 본 '아무도 모른다'와 작년에 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스물스물 감동을 주면서 점점, 점 점 감동 받으면서 어느듯 최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 보니 둘 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이네요. 아마 제가 이 감독 취향일지도.
둘 다 칸 영화제 수상작이죠.
15/08/31 23:13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 요즘 일본감독중에 최고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소노시온 감독이라고 생각되서 두작품둘다좋지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나 드라마한정으로 츠츠미 유키히코감독이 더 좋지만요.
신의와배신
15/08/31 21:30
수정 아이콘
반대로 영화는 못봤지만 원작인 만화가 충격적이었습니다.

상상력이란 이런 것이다, 코믹함이란 이런 것이다, 현실과 상상은 이렇게 만난다 하하하 놀랍지 이런 말을 건네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사악군
15/08/31 21:45
수정 아이콘
흠. 애니도 아니고 실사영화로는 이 캐릭터를 도저히 살릴수가 없을것같은데요..
저 신경쓰여요
15/08/31 22:01
수정 아이콘
일본 영화는 정말 엄청나게 호오가 갈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일본 영화가 점점 더 만화적 색채(뭔가 과장된?)가 짙어져가면서 세계적인 감성과 괴리가 생기는 건 건 퇴보라고 봐야 할까요, 니즈에 대한 맞춤이라고 봐야 할까요? 제가 영화에 대해서도 일본 영화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질문을 드립니다. 전자라고 생각하자니 그런 만화적인 느낌이 오히려 좋은 영화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마냥 그렇게만 보기 어려울 것 같고, 후자라고 생각하자니 그런 것 치곤 일본 영화가 일본에서도 영 인기가 없다는 듯하고... 실제로 어떤지 모르겠네요.
15/08/31 22:27
수정 아이콘
일영 관련 싸이트에서 어떤 분의 글이 기억에 나네요,
일본영화계는 자체 시장이 충분해서 그런지 자기도취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점점 퇴보하고 있다고, 그래서 영화계가 침작되고 있다고
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 딱 어울린다는 느낌!!

올해 제가 좋아하는 고레에다 감독이 '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영화를 내 놓았습니다.
톱 여배우 4명을 한꺼번에 캐스팅했고 4계절을 담는 등 제작비를 많이 쓴데다 칸영화제에도 초청받아서 일영계는 모처럼 영화계 활성시킬 작품이 나왔다며 크게 기대를 하는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배우들도 몇달동안 tv 버라이어티 쇼 출연, 인터뷰 등 홍보에 힘썼구요.
그런데 큰 기대를 안고 개봉했는데 '러브 라이브'라는 애니 작품에 처참하게 발렸다는군요.
일본영화계는 초상집 분위기라고.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고스트
15/08/31 22:42
수정 아이콘
러브라이브 자체가 보는 계층이 한정적인 것을 고려한다면 러브라이브는 관객이라는 파이를 가져갔다기보다 다른 파이를 만든 것에 가깝습니다.

영화의 내부 혹은 외부적 요인이 문제가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눈뜬세르피코
15/08/31 22:4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러브레터, 지금만나러갑니다, 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 같은 작품이 좋습니다 크크
현 시점에서 일본 영화의 한계점은 이런 영화 뿐인듯 해요.
15/08/31 23:20
수정 아이콘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퇴보라기보다는 니즈에 대한 맞춤이라고 생각되요. 도서관전쟁같은 인기있는 라노벨원작의 실사판이라든지 바람의검심실사판라든지 간에 팬들이 원하는 일정한 기준을 채우지 못하면 꽤 큰 비판이 있다고 생각되서요. (아 두영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아닙니다.)그래서 영화를 만들기전에 어느배우가 어느 역할에 어울리는지 투표도 하고 그러죠. 사실 일본영화의 한계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되어요. 뭐 이것은 퇴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들만의 문화를 계속 펼쳐나가는 점에서 꽤 흥미로운 발걸음이라고 생각되서 말이지요.
그리고 저는 일본영화가 서서히 가라앉는 이유는 쟈니스 즉 아이돌 위주의 캐스팅이라고 생각되서 말이지요.
그들이 연기 못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이쪽위주로 가니까 뭐 다른 쪽이 너무 죽어버린다고 생각되서요.
뭐 근데 이런 아이돌 배우 하나 없으면 시청률이라든지 화제성이 떨어지니 어쩔수 없으니 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8/31 23:29
수정 아이콘
결국 이러한 변화가 시장 계층의 니즈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이군요. 맞추다 보니 처지는 부분이 있기도 한데, 그렇다고 안 맞출 수도 없는 거고...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15/08/31 22:43
수정 아이콘
원작 만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원작을 꼭 보셨으면 싶네요.
15/08/31 23:20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개인적으로는 만화책을 구입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질보승천수
15/09/01 10:11
수정 아이콘
일본 영화는 언제부터인가 "실사판" 이라는 굴레가 씌워진 괴리감이 작렬해서 보기 힘들더군요.
한국 막장 드라마와 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한 결과에 도달했다고 생각함. 영화는 거짓이지만 사실처럼 느껴질만한 연출과 캐릭터가 필여한데 요즘 일번 영화들은 보는 순간순간마다 연출이나 캐릭터가 인위적이라는 기분이 너무 심하게 듭니다. 그래서 내용에 빠져들 수가 없음.
현실적인 리얼리티와 디테일에 좀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람.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는 음청 재밌더만 어째 시간이 흐를수록 이상해지는거 같습니다.
lupin188
15/09/01 10:48
수정 아이콘
원작이 호흡이 긴 만화이다보니 영화는 상영시간의 제한으로 산만해질수도 있겠네요.
세인트
15/09/01 10:56
수정 아이콘
퇴보라기보단 갈라파고스화가 더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구려지는 건 아니거든요, 일반적 세계의 흐름과 다르게 나아가는 거죠.
물론 그 갈라파고스화가 제 취향에는 정말 안 맞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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