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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4 23:42
대통령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인데 대통령과 총리는 어디가고;;;;
다들 똥물 피하려 외국가고 연수가고 난리가 났음에도 이렇게 나서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네요.
15/06/04 23:43
사실 저 브리핑이 해결해줄 수 있는거야 많진 않겠지만..-_-a 서울시장보다 분명 더 많은걸 해결해줄 수 있으신 분이 침묵하고 있는 꼴이니 머..
15/06/04 23:44
이게 대통령이 발표한 담화가 아니라 서울시장의 기사회견이라는거죠??
현재 독일이라 한국내의 사정을 잘 모르는데, 우리 대통령은 뭘 하고 있나요?얼마전에 미국간다고 한거 같은데 맞나요??
15/06/04 23:46
박근헤 정부 들어선 이래로 정부가 주도해서 제대로 처리한일이 있긴 한가요.
대통령이란 양반이 사건 대처는 그렇다 치고 말 한마디라도 믿을만하게 한게 있나요. 이래놓고도 1번뽑으면 국개론해도 할말 없죠 진짜.
15/06/04 23:48
증상이 심하질 않으니 감기 정도로 생각하고 나갔다가 일을 키웠나보군요.
치사율 생각보다 낮을거라고 하면서 별 거 아닌 걸로 취급하니까 위기감각까지 무뎌진 모양.
15/06/04 23:48
에휴 대통령이나 최소 총리급의 컨트롤타워장이 말했어야 할 내용을 일개(?) 시장이 발표하네요.
브리핑 전반에서 긴장감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15/06/04 23:49
대통령이 해야할일을 서울시장이 하고있군요.
특히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공단은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는 사실이 절망케하는군요. 서울시는 정부에 대해 믿을수 없다고 선언했고... 이 국면은 어떻게 나갈지.. 특히 박근혜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세월호사태가 보입니다. 이번엔 대한민국 국민전체가 세월호에 탑승했군요.
15/06/04 23:49
앞으로 서울시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실시간 대로 공유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이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길에 서울시가 직접 나설 것입니다. 이부분이 참 인상깊네요. 믿음을 주는 글이라는게 이런건가 싶습니다. 브리핑한만큼 제대로 실행이 안되더라도 지지하고 싶어지게 되는군요. 정보의 실시간 공유라니, 어렵겠지만 해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15/06/04 23:49
결국 서울시 독단적으로 위험이라 판단해서 움직이겠다는 건데. 이제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저는 이 방향은 적어도 아닌 것 같습니다만. 뭐 저만의 생각일 뿐이니.
15/06/04 23:51
대안도 없이 [이 방향은 아니다] 라시니...
모두들 정답은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총리가 나서서 쥐잡듯이 부처를 갈궈서 철저하게 움직이게 해야죠. 하지만 안하니까 어쩔수 없이 서울시장이 하겠다는거죠. 박원순 시장이 움직이기 싫어서 지금까지 안움직인게 아닙니다.
15/06/04 23:56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서울시에는 전문성도 장비도 인력도 없다. 여왕의심복님이 말씀하신 리스크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또한 당연히 없을 것이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공기중 전파는 없다, 증상이 생기지 않으면 전파력이 없다. 라는 걸 토대로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 한해 격리조치를 취하고 추적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반해 서울시는 스쳐지나간 모든 사람을 추적 공기중 전파까지 감안하여 전부 격리하겠다라는 쪽인 것 같은데 서울시민 혼랸을 야기할 측면이 있는데다 저는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믿어 줘야 한다가 개인적인 견해라 그렇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이 무능하다는 것도 알고 보건복지부가 삽 퍼는 것도 아는데 그래도 전문성이 있는 곳에 전임하여 통제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5/06/05 00:00
아 서울시장님이 독단적으로 움직이는게 문제라는게 아니라
권리를 위임하는게 문제라는 말씀이군요. 제가 내용을 잘못 이해한거 같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청와대가 전권을 잡고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스때 겪어보고 만든 시스템이 지금의 시스템이죠.
15/06/05 00:01
그러니깐 전문성이 있는 곳에 전임하고 통제하는게 바람직한데 결국 그건 또 누가하겠습니까-_-a. 그나마 서울시는 장이 나서서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이니 당장 좀 미흡하더라도 말씀하신 전문성 있는 곳과 연계를 하든 뭘하든 보완을 해나가겠죠. 그조차 아닌 지자체는 뭐...
15/06/05 00:16
그런데 보건복지부가 이번 35번째 환자건에대해선 전혀 인지도 못하다가 서울시와 언론에서 떠들어대니 수동감시를 하겠다한건데
... 이미 증세가 나타난뒤에 한 행사참석이였고 인지도 못하다가 서울시와 언론에서 떠드니까 환자명단에도 올리고 한걸보면 서울시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을겁니다.
15/06/04 23:54
정답이야 당연히 중앙정부랑 청와대에서 나서서 관리감독하고 통제하고 보건복지부는 총력기울이고 뭐 그런거죠. 그걸 지금 안하고 있으니 문제인거지-_-a
15/06/04 23:49
청와대와 장관급은 실제 행정을 모르니 나몰라라고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어차피 정권보다 의사협회랑 관계가 중요할테니 적당적당할꺼고 병원은 신고하면 밥줄 끊길판이니 신고 안할테고 개인은 치료약도 없는데 자가격리랍시고 입원도 안시켜주니 치킨게임 비슷한 양상으로 가겠네요.
15/06/04 23:50
결국 일반 시민과 같은 결론을 내린거네요.
정부를 믿을 수 없다.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정부를 믿을 수 없다. 서울은 서울시가 지킨다. 친새누리고, 투표성향도 새누리지만, 지난번.. 또 이번.. 정말 답답하네요.
15/06/04 23:53
내일 아침부터 종편에서 또 폭격 시작하겠네요.
박원순, 대권가도 본격시동? 박원순, 월권행위 논란. 박원순 서울시장, 대권 욕심에 과한 처사 박원순, 독단적인 발표, 옳았나? 박원순 박원순 박원순... 생각만해도 어질어질하네요.
15/06/04 23:57
모르긴 몰라도 이번거만큼은 그러기 좀 힘들겁니다-_-a. 이번 사태는 프레이밍 짜고 여론조작하고 사람 몇명 사회생활 명줄 끊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15/06/04 23:58
만약에 이런 식으로 나오면 오히려 제대로 역풍을 맞겠죠.
어느 누구하나 정부의 메르스 대책에 지지를 보내고 있지 않는 상태니까요.
15/06/05 00:48
일시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해선 종편(채널 A, TV 조선, MBN)도 현 정부의 대처에 가열차게 까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않는 것이 문제라고 이야기할 정도라... 섣불리 박원순 시장을 공격하지 못할 겁니다. 중앙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지자체 단체장이 나서고 있는 것도 아니고 중앙정부가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만이라도 나서서 대처를 강구하겠다는 것이니까요.
15/06/04 23:55
와 진짜 이건 진짜 욕나옵니다.. 6월 1일에 이미 서울에서 의사가 확진되었다는 말이 돌았죠.
오늘 아침에야 확진 명단에 들어가더니..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서울시 공무원에 의해 유출되었네요???!!! 대통령이 일을 안하니까 지방자치가 강조되는 효과가 있네요.
15/06/04 23:57
기자曰
서울시가 그걸 맘대로 할수있는 겁니까? 서울시 힘으로 할수있는겁니까? 서울시가 강제적으로 격리를 해도되는겁니까? 서울시 대변인曰 (노란색 바람막이 입으신 분) 아까 화상회의가 열렸고, 거기서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조치를 지자체에 일임하도록 하는 통보를 받았다. .... 일임할게 따로있지 그걸 일임하면 한국은 무정부상태다라고 선언한거나 마찬가지인데.. 어이구 머리야
15/06/04 23:57
[서울시]를 [대한민국]으로, [서울시장]을 [대통령]으로, [시민]을 [국민]으로 바꾸면 위에 있는 공주님이 오래 전에 발표했어야 하는 담화가 되는겁니다. 위에 고고하게 있으신 그 누구께서는 이런걸 혼자서 쓸 능력도 없고, 발표할 생각도 없으시겠죠. 이런걸 대통령이 아닌 왜 서울시장이 먼저 발표해야 하는지 참 슬프네요. 이래도 공주님을 물고 빠는 사람들은 그려러니 하겠죠.
15/06/04 23:58
일단 서울시장이 할 일이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을 뿐.
하지만 서울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저렇게 나서서 그로인해 엄청난 효과를 봤더라도 환자가 끊이지 않아서 실패인 것처럼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역사적으로 인구가 격감하는 건 전염병이 돌아서, 또는 전쟁이 나서 그로인해 전염병이 돌아서... 같은 경우인데, 어쨌든 아직 치료제가 없는 전염병이 돌기시작하니 걱정이 큽니다.
15/06/04 23:58
http://www.ytn.co.kr/search/search_view.php?s_mcd=0103&key=201506042310515406
진실게임으로 가네요 확진받은 사람 주장이 옳다면 여러가지로 혼란스럽겠군요
15/06/05 00:04
[이와 관련해 35번 의사 본인은 박원순 서울 시장의 긴급 브리핑 이후 YTN에 전화를 걸어와]
링크해 주신 그 기사보고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서울시의 발표는 10시 35분이라고 하고, YTN 기사가 11시 10분에 나왔으니 이 환자는 브리핑 보고 20분 안으로 전화했다는 얘기겠네요. 격리 병동에서 치료 받는 사람이 TV를 보고, 직접 전화걸 정도의 상황인게 신기하네요. 그냥 궁금해지는게 메르스 격리 치료 받는 확진자는 TV 있는 병실에서 본인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치료 받을까요?
15/06/05 00:09
의사가 발표대로 행동했으면 [매장] 당할 정도의 행동인데
순순히 인정 안하겠지요. 이렇게 대놓고 발표할지 몰랐을테니 설령 이야기 했어도 발표 되고 나서는 부정할수 밖에 없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안한다고 욕하는 [공무원]들이 없는 사실 만들어서 자기 목 날라갈 행동을 할지 의문이네요.
15/06/05 00:07
사실 확진의사가 언제 알았느냐.. 외부활동을 한것이 메르스에 대한 자각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중요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에겐 중요하겠지만 서초구민인 저에겐 중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외부에서 가족과 식사를 한걸 보면 본인은 몰랐을꺼라 생각도 들고 비난하고자 하는 마음도 안들어요
다면 어쨌거나 확진 환자가 확진 2~3일전 대규모 외부 행사를에 참여했으면 그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알리고 격리및 추이를 살피고 대책을 마련하는게 보건당국에서 해야할 일이죠. 그런데 보건당국은 그걸 할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발표해주는 서울시가 고맙고 지지할 생각입니다.
15/06/05 00:10
이 진실게임은 결과가 좀 쉽게 판별되기는 할 것 같네요.
35번 환자의 차트에는 초기증세가 잘 나와있을 것이니 시기가 언제인지는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서울시는 산하공무원이 어쩌다가 알게 된 사실을 시작으로 해서 대처하고 있는데, 이게 약간 지인드립과 비슷한 성격이 있고 서울시가 말했듯이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면 초기출처가 오류날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게 오류라면 복지부가 막는 행동을 했을 것 같은데 없다는 것이 좀 걸리죠.
15/06/05 00:12
http://www.redtea.kr/pb/pb.php?id=free&no=210
추가로 저 의사가 27일에 자택격리를 받을 수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는 zel님 글 링크 올립니다.
15/06/05 00:22
https://pgr21.co.kr/?b=8&n=58758&c=2237578
29일에 증상을 인지했다는 보건복지부 브리핑이 오늘 오후에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환자에게 직접 인터뷰하지 않은 이상 보건 복지부가 넘겨준 정보인거죠. 27일 격리 조치는 모르겠지만, 서울시는 보건 복지부 정보를 보고 판단하지 않았을까요?
15/06/05 00:34
아 zel님은 저 의사분의 직업윤리를 비난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취지에서 쓴 글인데. 이 본문 타래에 다니 오해의 여지가 좀 있군요. 밑에 있는 글의 불판처럼 돼 버렸으니..
15/06/05 00:15
이미 근데 저분은 뭐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무조건 저렇게 주장해야할 상황인지라...-_-a. 이러나저러나 지금만해도 이미 일개개인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 뭔가의 핵마냥 되어버렸는데. 저공방에서 지기라도 하는순간엔 장난없는 현실이 몰아닥치겠죠.
15/06/05 00:18
아래 댓글에 이미 적었지만 혹시몰라서//
이미 낮에 대책본부에서 35번 환자 브리핑하면서 29일날 증상이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2264929 35번째 환자는 14번째 확진자와 일단 밀접 접촉자로 돼 있다. 직접 해당 환자를 본 것은 아닌데, 바로 옆에서 (다른)환자를 봤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현재로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증상이 나타났고 30일 기침, 31일에는 온도가 올라가고 기침과 가래 등이 생겼다. 지난달 31일부터 자택 격리가 시작된 사례다. 즉 29일에 이미 증상을 인지했다는거죠..그전에 이미 병원에선 진료그만하라고 권고까지도 했다고 하고..
15/06/05 00:24
기침 좀 나는건데 그냥 감기라고 여겼을수도 있죠. 근데 박시장이 그사람이 메르스를 전파하기 위해서 고의로 그랬다고 말한것이 아닌 이상 별로 의미는 없습니다.
6월 1일에 확진받은 환자라면 본인이 인지했건 안했건 그 시점에는 이미 메르스였을테니까요...
15/06/04 23:58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정치적 액션의 냄새가 강하게 나고, 최선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일반대중들이 좋아할 확률은 매우 높다고 봅니다.
15/06/05 00:14
당연히 할 수 있는 행동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최선일 수는 없을 것이고, 지금 발표한 확진의사로 인한 추가감염이 없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건 결과론에 불과할 뿐이고 이번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행동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자칫하면 정말 국가적 재난상황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상황 자체가 행정부의 '괜히 나서서 일을 크게 만들지 마라' 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일조를 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일단 35번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믿기 힘든 일이긴 하지만..)
저도 정치적 액션의 냄새가 나긴 하지만, 브리핑 전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쪽에 계속해서 협조를 요청했을 때 제대로 대처가 되었다면 이런 수를 둘 상황 자체가 오지 않았을 거라는 점에서 이건 정부가 자초한 일이고 정치인 박원순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혹은 해야하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 잘하는 행정가' 이미지의 정치인이 아무 대책없이 정부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죠.
15/06/05 00:19
당연한 소릴 하시는군요. 좋아해야할 상황이죠, 여기서 저런 브리핑을 아니꼽게봐야하는건지...
누군가는 상황을 챙겨야하는데, 지금껏 정부고 여야당 정치인중에 나서서 브리핑하며 챙기는 사람이 있긴 있었는지. 한편으론 일반 대중들이 좋아한다라... 그럼 일반 대중말고는 또 누가 있는건가요? (일반 대중들의 여집합은 누구인지...) 이런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일반대중이 아닌건데 누구죠?... 제가 보기엔 이리님의 댓글이 더 정치적으로 보입니다만...
15/06/05 00:22
챙긴다는 모습이 주는 긍정적 이미지 뒤로, 실제 감염 방지에 도움이 안되거나 혼선만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상당히 있습니다.
제 덧글도 물론 정치적입니다.
15/06/05 00:25
네 그렇군요.
'어떤 전문가'의 '상당한' 지적을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Ps. 생각해보니 안 알려주셔도 될거 같아요. 어차피 전문가와 상당한이란 말은 주관적이니, 이리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알겠습니다.
15/06/05 00:57
요는, 컨트롤타워가 분산되고 협조체계를 무시하는 행태라는 주장들인데요. 현 정부의 무능을 감안하더라도 논리적으로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처럼 들리지는 않더군요.
15/06/05 06:31
답글을 주셔서 답니다.
첫째로, 저는 위에서 이리님이 말한 전문가라는 집단이 어떤 논리를 갖는건지는 알고 있습니다. 둘째는, 그래서 그 논리를 물은게 아니고, 그 전문가가 누구고 그 전문가의 상당한 지적을 어디서 볼 수 있냐고 물은겁니다. 따옴표까지 쳤습니다만... '상당히' 있다고 한게 주장이 많다는 의마로 말한게 아니셨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셋째는, 지금 분산될 컨트롤 타워가 정부에게 있기나 한가요? 이 질문에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역시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15/06/05 11:40
몇명이 어느 정도로 말해야 생각하시는 '많다'의 기준에 충족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아는 의사나 질병관련 전문가들의 논평이나 트위터 발언등으로 그런 주장이 소수의 정신빠진 인간만의 헛소리로 치부하기엔 무리다 라는 정도의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게 제가 언급한 '상당한'입니다.
네. 있지요. 잘하고 있지 못하더라도 말이죠.
15/06/05 00:26
일견 타당한 지적이긴 하군요. 그런 고퀄의 지적들을 좀 빨리 대통령님께 많이하셔서 일좀하시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정도 능력들은 안되셨나 봅니다-_-a
15/06/05 00:29
사스때 병원을 공개함으로써 전염방지에 기여했다는 [근거]가 있는데도
혼란을 야기할수 있다고 공개를 반대하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상당히 있죠. 그게 [돈] 때문인지 [혼란] 때문인지 [근거]가 있나 참 궁금하더라구요.
15/06/05 00:31
일반 대중 말고는 누가 있냐고 해서 대답한 것이고, 저는 충분한 정보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에 전문가도 아닌지라 최선인지 아닌지 전문가 우려가 맞는지 어떤지에 대해 저도 명쾌한 판단이 안 섭니다.
15/06/05 00:22
확실히 정치적 액션의 냄새가 나긴나지만 정확히는 냄새"도" 나는 선이죠.
정부가 대응을 제대로 하고 있다면야 박원순의 이러한 움직임이 정치적행보를 우선순위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요. 한마디로 확대해석입니다. 조중동식 해석이긴하죠.
15/06/05 00:22
그건 상관없습니다.
나한테 이득이면 그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죠. 정치가가 뭔짓을 하건 나한테 이득이면 오예~ 손해면 저런 천하의 못된놈! 이렇게 말하는게 사람 아입니까. 대통령이나 여당야당 장관 어느누구건 나한테 이득되는 짓을 안하고 도망질 하는데 저렇게 하는 사람 지지해야죠. 꼬우면 다른 정치인들도 움직이든가~ 근데 서울 시장만도 못한 정치가, 고위 공무원들은 가오좀 상하겠습니다.
15/06/05 00:28
저한테 굳이 대통령이나 정부 얘기 하실 필요 없어요. 제가 그 쪽 언급 안하는 건 제가 일베 욕 안하는거랑 비슷한겁니다. 아무런 기대감이 없거든요.
15/06/05 01:02
박원순에게 기대를 많이 거셔서 욕하시나요?
일베가 노무현, 박원순 욕하는건 기대해서가 아닙니다. 아 여기에 댓글달리는것도 이리님한테 기대해서 달리는게 아닙니다.
15/06/05 01:10
제가 현 정부 욕 안하는 이유를 설명한거지, 일베가 욕하는 이유를 설명한 게 아닙니다. 엉뚱한 지적입니다.
그리고 저는 박원순을 욕한 적 없습니다. 제가 박원순에게 기대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예전에 쓴 글 링크를 보여드릴께요. https://pgr21.co.kr/?b=8&n=33012 하지만 솔직히 지금은 별로 기대가 없는 편이긴 합니다. 서울시장 두번 다 박원순 찍었었지만,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단 발언 보고 거의 마음을 돌렸습니다. 그럼에도 현 정부보다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 적고보니 참 무의미한 얘기들이네요. 이런 설명이 없더라도 곡해 없이 이해해주시면 좋겠군요.
15/06/05 01:33
거 참~ 오늘 참 구차하시군요...
평소의 이리님의 논리적인 글을 보다 오늘 써놓은 글을 보니 세치혀가 길어보입니다. 의견이 정립되지 않았으면 지엽적인 사실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전체를 볼수 있을때까지 좀 기다리시길..
15/06/05 01:39
엄밀히 말하면 지자체장이 구속력 없이 저런 말을 하는 상황자체가 애초에 별로 긍정적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현재 정부가 워낙 일을 못하니까 그나마 고려할 요소라도 있는거죠.
15/06/05 00:43
뭐 이게 '정치인' 박원순이 가지는 장점이죠.가끔 과할때가 있는게 문제지만... 저는 좋게 봅니다. 쇼만하는 양반이면 문제가 되는데 박원순시장은 쇼만하는 양반은 아니니까요
15/06/05 00:55
맞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정치술과 행정능력을 겸비한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지지자들에게 이런 평받기위한 정치 참 잘해요
15/06/05 01:45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정치적 액션의 냄새가 강하게 나고, 최선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일반대중들이 좋아할 확률은 매우 높다고 봅니다.]
라는 말에서 이리님이 어떤 생각으로 대중을 바라보는지를 딱 느낄 수 있네요. 물론 내용에는 동의합니다.
15/06/05 02:10
정치적 액션이 담긴건 틀린말이 아니죠...
(요즘 원순님이 너무 정치 플레이 해서 개인적으론 미묘...) 문젠.. 근혜가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액션을 취할꺼리도 없었을 것을... 우주에만 빌고 있으니... (해결 잘 되면 칭찬 받을일을, 책임 안질려고 해보지도 않고 유체이탈화법 구사하시니...;;)
15/06/05 03:34
애초 이런 말은 호랑이가 고기를 먹는다 참 나쁘다랑 동급인지라...
정치인이면 당연한 행동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걸 왜 안 좋게 보는 지 가끔 이해가 안되요
15/06/04 23:59
강제격리는 하라고 해도 못할 것 같습니다. 강제권을 확보할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이 문제죠.
집에 강제로 있어라라는 것은 자발적 자택격리와 별 차이가 없고, 시설에 모여서 격리시키는 것은 시설이 없을 겁니다. 확인된 수만 1500명대인데 이분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3~4천은 기본으로 찍으니 그 수용시설이나 그에 맞는 의료진은 없죠.
15/06/04 23:59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이 터질때 기업평판,주가 등등 다 폭락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판매 된 약 전불 환불 회수 조치하고, 사장은 광고로 복용 중단하고 전량 폐기하라고 하죠.
밥줄 걸린 기업도 이렇게 스스로 전면으로 나서서 대처해 주는데, 이놈의 정부는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5/06/05 00:00
서울시 브리핑 중에 나온 말이라는데...
기자曰 서울시가 그걸 맘대로 할수있는 겁니까? 서울시 힘으로 할수있는겁니까? 서울시가 강제적으로 격리를 해도되는겁니까? 서울시 대변인曰 (노란색 바람막이 입으신 불) 아까 화상회의가 열렸고, 거기서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조치를 지자체에 일임하도록 하는 통보를 받았다. 저도 직접 본 건 아니고 출처는 엠팍이고요.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중앙에서 지자체에 떠넘겼다는 소리도 듣겠어요.
15/06/05 00:09
만약 그걸로 문제가 생긴다 할지라도 화상회의 주최자의 개인적 일탈로 막아낼 수 있으니까 중앙정부는 항상 그렇듯이 이득!
15/06/05 00:04
지금 드라이브 거는 부분은 분명 차기 대권구도에 제법 영향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야당의 문과 안이 단순히 현 정부에 대한 질책과 비난의 수준에 그쳤다면 박원순시장이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행보가 실효를 거둔다면 구국의 영웅으로 이미지 메이킹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보수언론이 그렇게 놔둘까 싶냐만은..
15/06/05 00:08
반대로 실효를 못본다면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니.. 어떤 결과가 나오냐에 따라 독이든 성배인지 진짜 영웅이 될런지 갈리게 될 듯 합니다.
15/06/05 00:12
역풍은 무조건 맞을 겁니다. 박원순 책임론 혹은 박원순 월권론.. 어느쪽으로든. 한두번 봤어야죠. 이미 역풍이라기엔 항상 대놓고 쳐온 폭풍인지라..
15/06/05 00:07
역사가 심판 하겠지만 저는 이번 행보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불안감만 키운것 같습니다. 저는 메르스가 그렇게까지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15/06/05 00:15
제가 의학전공자도 아니고 비슷한 전공자도 아니지만
나름 조사한자료로 판단하건데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사망자가 중요하기 보단 전염성이나 다른 기준으로 보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5/06/05 00:52
의학전공자가 아니든 자의적인 판단 하는건 탓할 이유가 안됩니다.하지만 행정기관은 다릅니다.5천만국민 중 몇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가벼이 여기면 안되고 이렇게 우왕자왕해서는 안되는게 맞지않나요?
15/06/05 00:10
이미 정부가 밑천 다 보여주면서 발로 대처하며 불안감은 커질대로 커진 상태죠
확실한 치료수단 조차 없는 전염병에 사람들이 죽고 있는데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 좀 신기하네요
15/06/05 00:17
전염병에 죽은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죠. 의사들도 원인이 메르스 때문이라고 말하기 주저주저하는데 메르스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15/06/05 00:44
그렇게 따지면 어느 흑인 코미디언이 했던 얘기도 코미디가 아니고 진지한 진실이 됩니다. 늙어서 사고사 당한 사람들은 사고 때문에 죽은 게 아니고 늙어서 죽은 거라고요. 젊었으면 피했을 테니
늙고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라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다면 더 악화되지 않고 최소한 메르스에 감염됐을 때보단 오래 살았을 겁니다. 어느정도 직간접 원인으로 작용했는가는 환자마다 자세히 따져봐야겠지만, 최소한 메르스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 말할 정도면 메르스감염여부 이전에 기저질환으로 생명이 위독한 환자나 가능합니다. 확률적으로 이쪽이 더 가능성이 없죠.
15/06/05 00:12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건 본인 생각이신거니 존중하지만 그 생각을 공공기관이 해서는 안되는거죠. 정말 별거 없어야 운좋게 평타인거고 진짜 무슨일 생기면 아무런 대책을 세울수 없는건데(치료약도 없고)
15/06/05 00:13
심각한 질병이다 아니다를 떠나기 이전에, 행정기관이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사건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것이 잘못된 것인가 생각해본다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들이 나돌고 있다고 겁을 주면서 정작 올바른 정보를 공개하기 꺼려하는 집단과 비교가 되는군요.
15/06/05 00:26
감기도 백신이 없고 인플루엔자는 백신이 있어도 더한 결과를 보인다네요. 심각한질병에 대한 정의는 다를 수있다 생각합니다만, 저는 이 정도로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언론과 비추어 봤을때는 그 정도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15/06/05 00:39
감기나 독감은 그나마 역사적으로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몸 자체내에서 면역력이 있기라도 하죠.
왜 예전에 중국, 홍콩에서 조류독감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을까요 ? 오히려 치사율은 메르스보다 낮은게 조류독감인데요 ?
15/06/05 01:19
감기는 바이러스 종류가 수천가지여서 백신이 없는것이고
인플루엔자는 백신이 있어서 사망율이 40%는 육박하지 않습니다. 신종플루때만 하더라도 사망율이 0.1%내외에 불과했죠. 메르스는 백신이 나올수 없는 바이러스의 변종입니다. 백신 제작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재 통계상 사망율이 40%입니다. 최대한 낮게봐야 예상 10% 이상입니다. 암도 초기암까지 치면 사망율 10%는 절대 안나올겁니다. 감기가 면역력이 없다구요? 항체와 면역력을 잘못이해하신거 아닌가 싶어 보이네요. 인플루엔자는 종류별 항바이러스제가 분명 존재하고 이건 없습니다. 그냥 걸리면 버티다가 살면 운좋고 죽으면 운나쁜 병입니다. 어디서 뭘 보고 오셨길래 이런 판단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15/06/05 00:35
[드로스텐 교수는 메르스의 치사율이 현재 추정치인 40%보다 훨씬 낮아 “한 자리 숫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증거 찾던 분들이 추정도 하시는군요. [변이] 안된 상황에서 집계된 치사율이 30%를 넘습니다.
15/06/05 00:41
최종적으로 사스급인 9%정도까지 내려올꺼라고 생각합니다만 대처법도 알려지고
치료약이 나오면 전체적으로 내려오는게 당연한거죠. 지금은 데이터가 부족하니까 최대한 조심하는게 맞는거구요. 사스도 증상이 가벼워서 집계 안된거 포함하면 9%도 반토막 나겠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 모든 질병의 치사율이 다 거짓말이 되는거죠.
15/06/05 00:23
뭐 저도 메르스가 이정도까지 위험한 질병이라곤 생각 안합니다. 사망한 환자분들도 다른병도 있거나 연세도 있어서 면역력 떨어진 분들이였구요.
근데 그거보다 더 무서운건 진짜 훨씬 강한 질병이 전염처럼 퍼졌을때 국가가 손놓고 있을수도 있다는걸 두눈으로 보고있다는게 공포죠. 더 철저하게 방비했으면 돌아가신분들 중 몇명은 더 살릴수 있을꺼구요. 완전히 지금 이건 무방비 상태입니다. 그냥 쭉쭉 퍼지는거 지켜만 보고있는 실정이구요.
15/06/05 00:23
놀랍네요. 눈뜨고도 코베아 정부에 비해 공공연히 앞으로의 행보를 발표한 서울시의 시장이 불안감을 조성하다니요.
2명의 사망자를 내고 30명가량의 중환자가 발생했다는 살인귀의 소식을 들으시면 그때도 심각한 사건이 아니라고 하실셈이십니까? 사람과 질병을 유추로 설명을하는건 옳지않습니다만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간 병이 대책도없이 다음 희생자를 낼수있다는 상황에서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발언은 이미 죽은 환자와 질병에 걸린사람들에게 굉장히 무례한거죠 심각한 질병도아니면서 죽어버리거나 끙끙앓아대는 사람이라고 막말하는거랑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
15/06/05 00:41
누구나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이 될 수도 있는 병입니다. 치사율이 적다고 해서 심각한 병이 아니죠. 주위에 나이 많으신 친척, 기저 질병을 가지고 있는 지인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사과에 그런 조건을 다는거 자체가 더더욱 무례한겁니다.
15/06/05 00:27
심각하지 않다면 정부가 이렇게 비밀을 유지하고 격리 조치하고 그러지 않겠지요.
단순 독감 유행 한다고 환자수 안 밝히고 병원 격리하고 그러지 않자나요. 정보를 접한 박원순이 저렇게 대응하는게 오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부가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 심각하지 않은 병을 오바해서 대응하고 있다면 그건 박원순 잘못이 아니라 정부 잘못이죠.
15/06/05 00:32
저는 이게 sns의 부작용이라고 봅니다. 실은 정말 정부가 숨기는 것도 없고 그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질병이 아니고 혹은 그렇게 판단했는데 엄청난 병크를 터트리고 그게 부정적인 면이 과장되어서 sns로 퍼져 나가는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물론 라뱅님 말이 맞을수도 있구요.
15/06/05 00:36
그럼 숨길 생각하지 말고, 어중이 떠중이들 처럼 우왕좌왕 하지 말고
리더가 단호하게 나서서 이렇게 말 해줬으면 sns의 부작용이 이렇게 컸을까요?
15/06/05 00:37
상황이 이렇게 된걸 SNS의 대중을 탓할순 없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SNS의 정보력과 파급력을 무시한채, 모르쇠와 통제로 일관할수 있을거라 믿었던 박근혜 정부의 오판이라 생각합니다. 설령 이 병 자체가 심각하지 않다 해도 일을 크게 만든 원인 제공자는 박근혜가 맞습니다.
15/06/05 00:38
SNS로도 알아낼 수 없는 기저의 공공기관에서 이미 메르스 때문에 예정된 행사 공식모임 지금 줄줄히 연기,취소 중이지 말입니다-_-a
15/06/05 00:41
저희 아버지가 독감으로 돌아가셨는데 병원내 감염이었습니다.
몸조리하러 병원갔다가 하룻만에 감기 걸리시고 결국 3일만에 폐렴으로 돌아가셨죠. 물론 독감에 안걸렸더라도 워낙 몸상태가 안좋았던 상태라 얼마 더 못사셨을거란건 확실합니다만 병원을 안갔거나 갔어도 감기에 안걸렸으면 단 몇일이라도 더 사셨을것이고 그럼 자식이 결혼하는걸 보고 돌아가셨겠죠. 분명 메르스는 감기일뿐이라 심각한 질병이라고 보긴 힘들겠지만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인건 확실합니다. 좀더 살수 있는 사람들이 죽을수 있는 병이라면 막아야죠.
15/06/05 00:09
이런 일은 최악을 상정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이번 정부의 대응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런 대응은 되게 마음에 드네요.
15/06/05 00:09
리더란 어때야하는가를 잘 보여주네요.
적극적으로 지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마지막엔 불안을 해소하는 희망적인 이야기까지. 다시 우리 대통령을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네요. 50대이상의 지지를 많이 받았는데, 이 메르스는 50대 이상에게 더 위험한 상황. 정직함. 능력의 유무. 이 두가지가 결여되어있으니 중대한 상황에서 대처가 안되네요.
15/06/05 00:10
허허허.....
박근혜 탄핵 못하나요.. 이걸 대통령이라고.. 찍지는 않았지만 진심 일 잘하고 국가 운영 잘 되길 빌고 빌었건만.. 계속 통수 맞고 있자니 열 뻗치네요.
15/06/05 00:14
방향은 좀 의문이지만 그래도 청와대와는 달리 액션을 보여주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시민들의 동요를 줄이는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PGR 운영자분들도 액션이 없네요....
15/06/05 00:14
이미 낮에 대책본부에서 35번 환자 브리핑하면서 29일날 증상이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2264929 35번째 환자는 14번째 확진자와 일단 밀접 접촉자로 돼 있다. 직접 해당 환자를 본 것은 아닌데, 바로 옆에서 (다른)환자를 봤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현재로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증상이 나타났고 30일 기침, 31일에는 온도가 올라가고 기침과 가래 등이 생겼다. 지난달 31일부터 자택 격리가 시작된 사례다. 즉 29일에 이미 증상을 인지했다는거죠..그전에 이미 병원에선 진료그만하라고 권고까지도 했다고 하고..
15/06/05 00:15
만약 하루하루 잠자고 일어났는데 계속해서 환자수가 늘어나면 이번정부는 정말 끝날기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환자수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박원순시장에게 역풍이 오겠지만 그렇게는 안보입니다...
15/06/05 00:16
정말 궁금한데 정부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는건가요?
인터넷상에서는 나름 술렁술렁대고 밖에 나가봐도 마스크끼신분들이 많이 보이던데.. 정부는 무대응이고 서울시는 이렇게 나오는게 참.. 신기하네요;
15/06/05 00:17
물타기 프레임 기가 막히네요.
참 숙련된 물타기입니다. 이게 진실공방으로 몰고가야하는 안건인가요???? 참 실시간 모니터링 대~~~~~~~~~~~~단 합니다. 순식간에 박원순시장이 사기꾼 됬네요. 하하
15/06/05 00:23
진실공방으로 가는 이유는 환자 본인이 반박을 했기 때문이죠.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의 브리핑을 그대로 받아서 말한 것이니 사실은 환자 vs 보건복지부의 진실공방인 셈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언론은 보건복지부는 쏙 빼놓고 박원순 시장만 언급할 것이 예상되긴 하지만...
15/06/05 00:22
일베에서 갑자기 박주신씨 병역의혹 으로 시버거는 게시물이 보이더만...
보수층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권에 대해 겁이 나긴 한가보네요.
15/06/05 00:25
피볼꺼 같으니까 바로 진실공방으로 몰아가는 솜씨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이게 진실공방감이면 중국출장간 그분을 죽일놈 만든 정부는 즉결심판감이죠.
15/06/05 01:15
그거 재판 들어간지는 꽤 됐습니다.
이번에 나영이 주치의분이 박주신 저격수로 중요한 증거를 내놓았다고 해서 난리 난 겁니다.(사진이 불일치) 다음 재판에는 박주신씨 출석요구하고 불응하면 법적 절차 밟아서 다시 검사한다고 합니다.
15/06/05 01:50
뉴데일리 기사에서 구구절절 병역의혹에 대해 써놨지만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군요.
다른 언론에서 다루고 있지도 않고,뉴데일리는 언론이면서도 대놓고 거짓말을 정치색 입혀가며 하는 곳이라 신뢰를 가질수가 없습니다. 뭐 일베의 의견은 무시할수준의 악플,억지뿐이구요. 솔직히 이건을 왜 아직 잡고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러니 일베에서 팩트니 뭐니 해도 무시당하는거죠. 일베글을 어느정도 신용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스킵하세요. 박주신씨 병역의혹은 타진요급만도 못해요.
15/06/05 05:36
그럴리가요? 뉴데일리는 무려 현 대통령각하께서 10주년 기념 축사를 보내신 메이져언론사입니다만!? 그런 훌륭한 곳이 대놓고 거짓말을 정치색 입혀가며 하는 곳일 리가..
있죠. 엄청나게. 연상님, 일베글을 어느정도 신용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스킵하세요.(2)
15/06/05 09:18
걱정은 고맙습니다. 일베글로 세상을 파악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마이에서도 재판 전에 기사 낸 것도 읽었고요.
3일 공판에서 박주신 증인신문과 신체검사를 하는 쪽으로 결정된 것 같으니, 시간이 지나면 결과가 나오겠죠.
15/06/05 09:04
일베글은 신뢰 안합니다. 거기서 박주신글 읽을 이유도 없죠.
뉴데일리는 걸러서 보는 편입니다만 재판 과정을 써놓은 기사조차 뉴데일리니까 못믿어! 하는건 아몰랑이죠. 내일 또 공판 열리는데 다른데서는 보도조차 안해주니까 뉴데일리 볼 수 밖에요. 그리고 굳이 제가 일베의혹 받을걸 알면서 댓글 단 이유는 3일 공판이 있었기 때문에 글이 많이 올라왔고 이번 박원순의 행보와는 별 상관 없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였는데 제가 쓸데없는 말을 했네요.
15/06/05 00:26
15/06/05 00:26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974790
환자수 누락의혹까지 뜨네요... 진짜 관리 개판입니다. 1년전 그때랑 달라진게 없어요.
15/06/05 00:49
더 문제는 기자가 보건 당국에 질문을 해도 어떤 사람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거. 지금 기자들이 매우 답답해 하는게 기자들이 취재한거에 대해서 공식적인 보건 당국의 답변을 들으려고 해도 절대 답변을 안해준다는 점이죠. 보통 이런 정부를 욕하는 기사, 정부가 잘못한 점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가 나오면 공무원 특성상 바로 답변이 나와야 하는데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답변을 해주지 않습니다.
이 사태가 어떻게 흘러가나 궁금해서 때때로 기사를 확인해 보는데 보건 당국의 입장은 하루에 한번 할까말까한 공식 브리핑 말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15/06/05 00:27
대통령님께선 아무 것도 안 하고 미국 갈
생각만 하고 있는 상황인데 서울시장이 나서서 그래도 어떻게든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으려고 뭐라도 해본다하니 그나마 다행 아닌가요? 역풍이고 뭐고 실제로 메르스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모르겠지만 걱정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젊은 사람들은 거의 괜찮다니 (35세의 건강했던 남성분이 위독하다는 며칠전 기사를 봐선 꼭 젊고 건강하다고 안전한건 아닌것 같지만요) 여튼 제 걱정은 안 하는데 제 윗세대 가족들이랑 조카들은 걱정되거든요 근데 국민의 불안감을 사그라들게 해줘야 되는 대통령님께서는 아몰랑이나 시전하고 계신데 서울시장이 앞장서서 뭐라도 해본다는게 전 좋네요
15/06/05 00:28
14번 환자가 27일에 그 병원을 찾아가서 35번 의사 환자를 감염시켰다고 하니 보건복지부 발표대로 29일에 증상 나타났다면 의사 환자의 잠복기는 2일이란 얘기네요. 검색해보니 메르스의 잠복기는 2일에서 14일이라고 나와있긴 하긴하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1번 슈퍼보균자로 불리는 사람이 5월 중순에 동일한 그 병원을 찾아가서 확진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기에 이게 참 애매합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9일 증상 나타난게 헛소리였던지, 그 의사 환자가 감염된 경로를 잘못 파악했을 수도 있을거 같네요.
15/06/05 00:34
사실 최초 증상 보인 날은.. 의사가 본인 상태 설명하면서 " 그러고 보니 엊그제 부터 목이 좀 칼칼하고 머리가 무거웠던거 같기도 한데.." 정도로만 이야기해도 그렇게 설명될 수 있을꺼 같아요 30일 기침 31일 발열 이라고 하니.. 29일 증상발현은 본인이 착각할 수 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5/06/05 00:28
메르스가 심각한 질병이든 아니든, 기저질환 있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만 문제가 되든 안되든,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고인들은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남은 여생을 살았을 수도 있는 분들입니다.
메르스가 그렇게 문제가 안된다, 독감에 불과하다 하면서 인플루엔자와 은근슬쩍 물타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기본적으로 악명을 떨쳤던 사스와 동일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 아닌가요? 무슨 근거로 계속 안전하다, 괜찮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괜찮다 문제 없다 하시는 분들이야 본인 몸만 신경쓰시나본데, 저 외에도 걱정하시는 다른 회원님들은 아이나 나이드신 부모님 생각에 걱정하는 게 태반입니다. 자기 몸이야 별 걱정 없을수도 있죠. 그렇게 안전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으면 당장 격리환자 찾아가서 옆에서 하룻밤 주무시고 감염된 후에 건강히 완치되서 안전을 증명해주세요. 그리고 월권이다, 일개 시장이 할 일이냐 비난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인줄은 아시나 봅니다.
15/06/05 00:32
동감합니다.
[위험하지 않다] 라는 건 직접 겪어보고 말하시면 좋겠네요. 러시안 룰렛도 1/6인데 40%면 1/3이 넘는군요. 여기 계신분들중에 러시안 룰렛이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분 있나요?
15/06/05 00:34
나에게 위험하지 않기때문에 더더욱 면역력이 약한 누군가에는 치명적인걸텐데..
숫자에 가려진 사람 목숨의 무거움을 참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 많습니다.
15/06/05 00:36
저도 그렇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에 대한 치사율이 평균 보다 훨씬 낮을 것이니 아이나 노인에 대한 치사율은 알려진 것보다 높을것이 뻔합니다. 부모님과 아이가 있는 입장에서 내가 위험하지 안다고 괜찮은게 아니죠.
15/06/05 00:34
과한 걱정이라고 하더라도 욕 먹을 각오로 발표해야 하는게 맞죠. 젊은 사람, 기저 질병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감기보다 쬐금 더 심각한 병일 수도 있지만 어떤 분의 아버지, 어떤 분의 할아버지에게는 걸리면 합병증으로 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병이니까요. 그런 발표를 해야할 사람이 국가를 책임지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이런 발표를 누가 했는지 보면...에휴...
15/06/05 00:36
이런 사람의 목숨이 걸려있는 발표에도 정치적 이득을 취할 수 있다. 너무 과하게 발표를 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게 참 답답합니다.
15/06/05 00:52
사람의 목숨이 걸려있는 일인데 사람의 목숨을 최우선 순위로 둔 판단인지, 그리고 올바른 판단인지 의심이 되면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거죠.
15/06/05 01:17
이리님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현재 앱으로 메르스 맵 만들어졌는데요. 대중들이 이렇게 행동하는건 필연적 요소입니다. 대중의 불안감은 현재 정부가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과 같이 정보 공유하겠다는 행동은 현상황에서 리더가 보여줄 수 있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구체적 행동에서는 그렇지 않은 행동이 나올 수 있더라도요. 정보를 감출 정당성을 얻으려면 올바른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현재 정부는 그렇지 못합니다
15/06/05 01:59
걍 제가 원하는 수준의 관심법 지양은 지금도 잘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애초에 인터넷에 토론할 때 상대 의도를 함부로 추정해 속단하지 말자는 글이었지, 정치인의 의도를 추정하지 말란 글이 아니었죠.
15/06/05 01:21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은근 정치력이 셉니다. 시민단체야 말로 정치력 없으면 압력넣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와중에 대한민국 대장인 참여연대 대표셨으니 어지간한 정치인은 쌈싸먹을 능력이 있는게 뭐 크게 이상할법한 일도 아닙니다.
15/06/05 00:38
이 시간 이후부터는 제가 직접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해 나가겠습니다.
이 한마디에서부터 지금 대통령과의 비교가 끝나네요.. 뭐라했더라.. '청와대는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다'였던가요? 이게 역풍을 맞건 안맞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경중을 떠나, 오바액션이건 아니건 간에 국가 수반은 위에 양반이 아랫것들에게 하듯이 '너네 잘좀해!' 이러고. 불안해하는 사람들한테는, '너네 괜한소리 하면 가만안있을줄 알아' 협박이나 해대고 있는데. 오죽 해야할게 안되고 있으면 서울시장이 나서겠습니까.
15/06/05 00:40
아니 공주님은 얼마나 무능력하믄 시장따위가 월권을 합니까 진짜 나라꼬라지가
아까 낮에 택시운전하는 인간이 한말이 생각나네요 야당이 총리를 가만 안놔두니까 컨트롤 할사람이 없다는 헛소리를 하던데
15/06/05 00:41
에휴. MB때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최고존엄님은 그 이상을 보여주시는듯... 사실 저도 저 자신은 걱정이 별로 안되요. 그냥 우리 딸래미랑 할머니, 어머니가 걱정되지.. 누가 나섯건 일단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뭐.. 모로 가도 어차피 다시 그분들이 될거 아니까 기대도 안해요 이제. 이번만 잘 넘기자...
15/06/05 00:44
제발 치사율이 적으니 메르스의 위험성을 확대해서 얘기하지 말자는 리플은 안 달렸으면 좋겠네요. 그 적은 치사율에도 나이 많으신 분들, 기저 질병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합병증으로 한방에 사망하시는 병입니다. 치사율 40%면 굉장히 심각한 병이란건 맞지만 사망률이 10%(오늘 한 명 사망자 추가 되었으니) 가까운 병이라고 덜 심각한 병이 아닙니다. 특히 특정 대상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지고 오는게 확실한 병이라면 엄청나게 심각한 병인게 맞는거죠.
15/06/05 00:56
박원순 시장의 이번 행동(?)이 정치적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감을 가시게 할 수만 있다면.. 어떤 정치적인 액션을 이번 메르스 사태와 엮는다고해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정치적인 액션도 보여줘서 이 정부의 무능함을 알려서 그들의 콘크리트 지지층에게 조금이라도 현실을 깨닫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15/06/05 01:07
이번 발표가 정치적으로 보이는 이유 자체가 당연히 나서야 할 사람들이 안나서고 있는 와중의 발표이기 때문인데 말입니다..
인터넷에는 출처도 불분명한 괴담들이, 아니면 반대로 무조건 호들갑이라고 매도하는 글들만 넘쳐나고 일반 상점에는 마스크가 품절되고, 학교는 휴교하는 상황.. 적어도 현재 상태에 대해 이야기할 창구를 만들겠다는 행동이 정치적이라는 말로 폄하되는게 씁쓸하네요..
15/06/05 00:53
제작년에 평소 지병이 있으셨던 아버지가 갑자기 몸을 못 움직이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말도 못하시고 몸이 꼼짝도 안한다고,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달렸갔습니다. 직접 달려가 보니 정말 몸을 꼼짝도 못하시고 식은 땀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친지분들도 달려와서 눈물흘리시고.. 큰일났다는 심정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검사결과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결과는 바로 독감 이었거든요.. 저에겐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냥 감기일뿐이지만 건강하지 못하신 부모님께선 몸을 꼼짝도 못하시고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병이 바로 감기, 독감 인플루엔자죠. 저희 부모님은 당시 치사율 1%도 안된다던 신종플루 바이러스였다고 하는데.. 그보다 몇배 강한 독성의 메르스였다면 어떤 결과였을지 무섭습니다.
15/06/05 00:53
시장의 발표를 애초에 대통령이 했어야 하는 발표였다는데는 동감합니다
그런데....솔직히 ;;; 발표 내용을 보자니...순수한 마음에 박수만 쳐 드리기에는 좀 걸리는 부분들이 있는것도 사실이네요 ;;; 개인적인 느낌입니다....서울시에서 시장이 직접 발표를 하며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까지는 그렇다 치고 현실적으로 이후에 가시적인 성과로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여서요 어차피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이는 성과는 상당히 미미하거나 없거나 일것 같은데 그에반해 발표 내용은 정말 듣기 좋은 말의 일색이라서 그냥 정치인의 립서비스를 보는 느낌이랄까 ;;; 그런 느낌은 좀 들어요
15/06/05 00:56
박원순은 일하면서 항상 요정도 립서비스 또는 언플은 하는 사람이죠. 계산을 했든, 그냥 스타일이 그렇든 간에요. 그리고 필요한 일이라고 보고요.
15/06/05 01:01
첫줄에 말씀드린....대통령이 햇어야 하는 발표라고....
리더가 당연히 나와서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YST님의 견해와 같은 견해임을 밝히고자 쓴 글입니다. 단지 현실적으로 실제 수습할 수 있는 범위에 비해 발표의 내용이 과다한 느낌을 받았다는 요지에서 썼어요
15/06/05 00:59
어차피 브리핑이나 이런건 크게 대책적인 면에서 중요한게 아니죠. 그냥 [장이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게 팩트고 이것이 팩트면 공무원 조직은 어떻게든 대책을 내놓기 위해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립서비스하는 정치인이 나쁜놈이라면 제일 나쁜놈은 립서비스조차 안하는 정치인이죠-_-a.
지금 중앙정부의 손놓고 있음은 바로 박대통령이 그 립서비스 한번 제대로 안해서인 것이고. 양자는 이미 그 하나만으로도 비교할수 없는 클라스의 차이를 보인 셈입니다.
15/06/05 01:00
느낌 좋으시네요 정말
이런 것 조차 하지 않는 우리 대통령님은 그렇다면? 솔직히 정치라는 것이 립서비스 쇼맨십 이런게 당연히 가미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것 마저 제대로 하지 못해서 국민들의 불신과 무능함을 드러내는 최고존엄님은 정치인 맞나요? 국민들이 불안해 할 때 앞에 나서서 립서비스라도 해서 일단 불안함을 가라앉히고 뭔가 액션을 취해야 하지 않나요? 메르스 불안이 퍼진지 날도 꽤 됐는데, 정작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곤 박원순 시장님 뿐이네요
15/06/05 01:03
처음엔 순박한 모습이었던 박원순 시장이...어느덧 정치인의 옷이 잘 어울려 가는 모습에서
일견 대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좀 씁쓸한 마음도 드는게 사실이라 쓴 내용입니다
15/06/05 01:04
박원순은 시민운동할때부터 순박(?)했던 적이 없습니다. 항상 일 추진력 있게 잘하고(거의 일중독자) 언플도 잘하고 그랬죠. 오해하신듯요. 흐흐.
15/06/05 01:09
제 표현이 서툴렀습니다...정확히는 그냥 립서비스일 뿐이다...라는 요지로 쓴게 아니고
립서비스가 좀 과다히 섞인거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에요;;
15/06/05 01:08
리더의 역할 중엔 대중들이 불안하지 않게 믿음을 줘야하는 것도 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는건 메르스의 전파력도 그렇지만,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있는걸 실시간으로 보고 있기때문이기도 하죠. 날 지켜줄 사람이 없다 라는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그런 사람중 많은 사람들이 오늘 브리핑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다면 그걸로도 역할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립서비스가 필요할 타이밍이죠.
15/06/05 01:17
아사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립서비스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불안한 이유는 정부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더 걱정하는건데.. 실제로 서울시장이라고 뭐 있겠습니까? 서울시장이 신도 아니고 이미 꽤 커질대로 커진 메르스사태를 단번에 잠재울수도 없을테구요 다만 시민들 불안을 덜어주려고 립서비스라도 하는게 무대응보단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15/06/05 00:55
지금은 진실게임이니 뭐니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늦었지만 더 확산 안시키려고 하는 노력이 중요하죠.
진실공방이니 뭐니 꼬투리 잡는건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의사와 1000여명의 접촉이 있었으니 어떻게 추적하고 차단할 건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죠.
15/06/05 00:58
이 쯤 되면 이미 정부의 통제력이 무너진 거나 다름없네요. 서울시장이 저러는 게 정치적일 수도 있겠지만, 쉬쉬하는 정부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15/06/05 01:00
정치적인 행보로써 행한 일이든지 뭐든지 간에
확진받은 의사가 1000명이상을 만났다는 사실을 발표해 그것이 사실이라는것은 맞다는게 중요합니다 이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지금도 게시판도 없었고 조용히 지나가겠지만 우리는 당연히 모르고 지나갈수밖에없었던 사실을 그나마 좀 알게되었다는게 중요한게 아닐까요?
15/06/05 01:01
이게 왜 욕먹어야 할 짓인지 모르겠네요. 뭐 상황을 악화 시켰다 이건 모르겠는데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아예 하려고 시늉조차 하지 않는 그분은 도대체 왜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15/06/05 01:02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디테일이 무너졌는데 바퀴가 잘 굴러가는 꼴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 디테일이 구성원들의 다른 가치와 상충될 때 구성원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고 효율적으로 디테일을 채우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수용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지요. 디테일을 모른다면 바퀴가 잘 굴러갈 수가 없는 것이고, 디테일을 효율적으로 잡아내지 못한다면 리어카에 불과한 것이죠.
15/06/05 01:05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35번 환자가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게 27일인데 경미한 증상이 28일부터 시작했다는군요. 잠복기가 최소 이틀 아닙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긴 하네요. 이 부분 지적해주신 분이 아무도 안계셔서 당황스럽긴 하네요.
15/06/05 02:05
잠복기라는게 수학적으로 48시간 딱 이런건 아니지않나요? 일반적으로 그렇다는건데 증상감지자체도 개인차가있으니.. 기침에 미열이 시작되도 이게 증상인지 인지조차안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하루차정도의 오류는 있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06/05 01:07
참 정치잘하죠.
결국 메르스 확산이 잡히면 내덕, 못잡히면 대통령덕이란겁니다. 그리고 박근혜가 아무것도 안하고있단글이 많길래 검색해보니 분명 박근혜도 3일에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 열고 다 했네요..
15/06/05 01:25
대통령이 회의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전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회의가 끝난 다음에 발표하고, 또 그런 TF를 통해 지금 문제점의 진원지, 발생 경로를 철저하게 처음부터 분석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주문했으며
3일 긴급회의 이후 각 부처마다 TF팀 구성되었고 가동된건 그 다음날인 4일부터입니다. 더 정확히 써드리기보다 네이버에 메르스 TF 쳐보세요. 외교부 문체부 보건복지부 TF 다 나옵니다
15/06/05 01:29
최소 5일은 전에 시작했어야 할 일 같은데요.
뭐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겠죠. 사람들이 보기에 사태를 수습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보이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15/06/05 01:35
박원순은 30일날 만났던 사람들을 사실상 6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1600명의 사람을 격리하는걸 '검토'하겠다는데도 잘했다고 박수받는 상황인데요. 인력이니 뭐니 다 동원해서 저렇게 할건데 과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전 박원순이 전시행정의 끝을 달린다고 보는 입장이라서 그런건진 몰라도..
15/06/05 01:38
아몰랑 하고 미국에 가버리는 대통령 각하보다는 나은 거 같은데요?
대통령은 전시행정을 한 적이나 있는지... 질본도 우왕좌왕 보건복지부도 우왕좌왕 국민에게 신뢰는 커녕 괴담만 확산되게 만들고 차라리 전시행정에 더더더더욱 감사하게 만드는 우리 정부입니다.
15/06/05 01:43
3일 회의들어가서
정부가 TF팀 가동한게 바로 4일 목요일입니다. 그리고 전시행정은 하느니 못한게 전시행정입니다. 전시행정이란건 보여주기만을 위해서 인력을쓰고 세금을쓴다는건데 그거라도 하라뇨..
15/06/05 01:50
처음 회의들어간 3일이 첫 메르스환자 확진받은지 보름된 날인건 아시죠??
단체로 메르스에 걸린게 아니고서야 첫 회의 시작하는데 15일이나 걸린걸 어떻게 일을 하고있다고 봐야하는지 의문이네요. 예 글자 그대로 말하면 일을 하고있기는 하네요. 정말 하고 있기만 한 수준이에요.
15/06/05 01:56
박근혜가 보다 빠른대처 하지 못한건 잘못이죠.
전 박근혜가 잘했다고 이야기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안하고 있진 않다고 전해드리고 싶었을뿐.
15/06/05 09:20
곰주 님//
보건복지부 TF팀 참여 전문가는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과장, 오명돈 서울대학교 감염내과교수, 최보율 한양대 교수, 이종구 서울대교수, 전병률 연세대교수, 이재갑 의협 신종감염병 TF팀장 등이다.....(중략) TF팀은 4일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1차 회의를 개최해 현재 메르스 발생 현황 분석 및 확산 가능성 여부논의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특히 많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B병원의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TF팀은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 본부',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실시하는 '범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와 협력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범정부적인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15/06/05 01:40
아무것도 안하고있다고 다들 생각하고 계시길래 회의도 했으며
회의이후 TF팀 구성, 가동되었다라고 대답해 드렸는데 대통령이 할일이 그게 끝이냐라고 묻는건 흐름에 벗어나는 물음이죠. 그 물음에 대답해드리자면 뭐, 더 할일이 생기면 해야겠죠. 어떻게 일하나 했다고 할일이 다 끝난게 되겠습니까..
15/06/05 02:23
회의 툭 던져놓고
"아 몰랑 난 회의 열었으니 니들이 알아서 해라 뒷일 터지면 니들이 각자 책임지고 오키? 아 참 민관합동으로도 회의 열어서 알아서해 다시 말하지만 난 책임같은거 안진다? 뭔일 터지면 니들이 옷벗는거야 알았지?" 이거랑 "제가 최고책임자가 되어서 진두지휘하겠습니다."랑 같나요? 이걸보고 정치 잘하신다니...
15/06/05 09:09
기자 툭 불러놓고
한사람이 6일전에 만난 천오백명 가량의 사람들을 명단뽑아 격리하겠다는 실없는소리 하는것보단 낫겠죠 그런데 그것도 당사자인 의사말과 다른거보면 결국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국민들을 불안케한건데 허허.. 일단 아 몰랑!! 박근혜가 싫어! 인가요??
15/06/05 14:17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메르스는 잠복기때 전염성이 없습니다.
고로 의사가 아무런 증세도 보이지 않았던 30일의 행사와 그 1500명과는 전혀 메르스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녁 10시에 기자불러놓고 하는소리가 저딴소리인데 실없단소리 듣는게 당연하고 정치적이란소리 듣는게 당연한겁니다.
15/06/05 03:17
회의몇번 깔짝이고 실질적인 결과도 안나오는걸 지금 할일했다고 하시는건가요?
의무가 있는 사람이 할일을 안해서 의무가 없는 사람이 보다못해 나서는건데 이런소릴 듣는거 보면 우리나라는 역시 나서면 손해네요
15/06/05 01:08
'메르스 심각하지 않다. 면역력의 문제다.'가 통하지 않으면 '광우병 괴담 봤지 않느냐. 메르스도 그런 거다.'라고 몰고 가겠죠. 그러다 결국 '빨갱이 선동에 속지마라.' 나오겠죠. 100프롭니다.
15/06/05 01:08
당장 내일 보건 당국이 이 발표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브리핑이라는걸 오후에 한번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침 일찍 기자들 몽땅 다 불러놓고 뭐라고 말할거 같긴하네요.
15/06/05 01:15
가끔보면 칸트도 울고갈 엄격한 잣대를 정치인에게 강요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솔직해지자구요 순수하게 사심하나 없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객관적으로 증명가능한가요? 중요한건 의도가 아니라 실질적인 역할이 있는냐 없느냐겠지요 박원순이 자기 정치적이해만 따진다고 해도 좋습니다 그 행동들이 이번사태를 막는데 도움이 되면 그걸로 족한거 아닙니까?
15/06/05 01:27
어떤의미로 댓글다셨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하르피온님이 말씀하신 상식적인 행동의 요구가 정부와 질본 또는 이번 사태에 관계된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상식적 수준의 기대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저도 동의합니다
15/06/05 02:00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근데, 정치인은 국민과 나라를 위한 정치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지 사심이 공존할 수도 있는 것이죠. 박원순의 사심이 보인다해서 국민과 나라걱정을 안 한다고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응원해줄 수 있는 것이고요. 같은 선상에서 뒤집어보면, 우리에게 도움은 되는데 뜻이없다면 저로서는 이해해줄 수 없겠고요. 중요한건 항상 의도라 보는쪽이죠. 어느쪽이든 막을 권리는 없지만요.
15/06/05 02:10
동의합니다 저도 주장에대한 반박에만 염두에 둔 나머지 표현이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나 인간에 대한 사랑 없이 자기이익만 쫓는사람의 정치가 옳을 순 없지요
15/06/05 02:31
뭐 저도 약간 쓰시다보니 흘러가신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타인과 함께하는 마인드가 세상의 믿음을 만들고, 그 마인드가 힘을 갖게 되는 순간 올바른 시스템을 정착시킨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이익 또한 가질 수 있는 것이 현대사회의 순기능이기도 하고요. 물론, 정치인은 정치를 잘 하고 경영자는 경영을 잘 해야겠지요. 실패했더라도 의도를 중시하는 사회라면 정당한 실패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기회를 줄 것입니다. 뜻이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오히려 준비되지 않은채로 무대에 올라서는 사람들도 줄어들기도 할 것이고요.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어쨋거나 답답한 마음은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
15/06/05 01:17
자기 시민 자기가 지키겠다는거고 보건복지부가 일임했다는데 왈가왈부 할게 있을까요. 존재감 없는 편보다는 총대맨 모습이 차라리 곱게 보이네요. 일단 사태의 심각성이라도 일깨워줬으니 당장 저부터 마스크 끼고 손 철저히 닦고 조심하고 다녀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15/06/05 01:21
치사율이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에 한해 10% 정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임에는 변함이 없고 그게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되는데 백신조차 없다는 점에서 이미 심각한 상황인데,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니 그럼 어느정도가 되어야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인지 참 궁금해집니다... 이미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나간 것이고, 얼마나 수습을 잘하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불안감 조성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은 어떤 방법을 취해야한다고 보시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최선은 정부에서 나서서 수습하는 것인데, 지금 상황은 정부에서 그런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문제인 것 아니었나요. 애초에 지자체와 정부간에 공조관계가 잘 이루어졌다면 이런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지요.
만약 서울시가 가만히 있었다가 일을 키웠다면 그때는 또 왜 1500명 접촉한 것 알았으면서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느냐는 비난을 받을텐데, 제가 봤을 때 현 상황에서 서울시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별로 없었다고 봅니다. 과도한 행동이라던가, 정치적 행보라는 비판보다는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든 '필요없을 때만 권위를 찾고, 정작 필요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나서지 않는 누군가' 에 대한 행동을 요구하는게 더 우선이라고 봅니다만.. 애초에 그쪽에 기대를 접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이런 행동을 이해해줘야 되는거죠. 할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는데..
15/06/05 01:21
정치적 의도나 액션성은 사태가 진정되고 그 과정을 복기 해졸때나 알 수 있는 거죠.
어찌 지금 단계에서 그런 숨은 의도까지 볼 수 있는지..그냥 보고 싶은대로 보는거죠
15/06/05 01:26
말은 시원시원하니 멋있는데, 내용은 비었네요.
결국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가격리 시키겠다는거 아닙니까? '강제'가 붙으면 모를까 아직은 검토만 한다니 논외고. 사실 이것보다 더 할 수 있는건 현실적으로 없다고 봐야죠. 박근혜도 참 멍청해요. 세월호도 그렇고 지지율 올릴 기회를 제 발로 뻥뻥 차버리니..
15/06/05 01:30
1500명에 대한 명단조차 없다는 복지부에게 명단도 주었다는데 당연히 해야할 것들을 복지부가 안하니 제법 하는 게 있는것 같습니다?
15/06/05 01:39
네에에? 우리 박근혜님이 왜요? 아무것도 안하면 자동으로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왜 뭘 하죠?
우리 박근혜님 한테 그런 일반인스러운 잣대를 들이미시면 안됩니당! 그런 잣대는 노무현 같은 일반인한테만 통합니다. 장군의 딸한테 감히... 반성하셔야 해양!
15/06/05 01:32
정치적 의도가 있으면 어떠나 싶습니다.
뭐라도 해야지 끝나고 우리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평가를 하죠. 최소한 박원순시장은 자기 이름을 걸고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만에하나 별 효과없는 그저 쇼에 불과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다음에 평가를 하면 될일입니다. 그에반해 정부는... 하는게 없으니 평가를 할수도 없네요. 학점으로 치면 그냥 F죠. 출석을 안함.
15/06/05 01:33
사람 목숨 달린 일에도 동기의 순수성이나 따지고들 있으니...
의사가 급박한 수술할 때도 소방관이 죽을 뻔한 사람 구조할 때도 그 분들에게 넌 얼마나 숭고한 정신이 있느냐 같은 순수성 타령 하려나 봅니다.
15/06/05 01:37
+1
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합니다.. 세월호나 메르스나 정부가 개판짓을 하면 그거나 까던지, 까는글에 보이지도 않던 사람들이.. 서울 시장이 위급하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도 있죠...)책임지고 막아보겠다 하는데 응원이나 하던가... 진짜 입만 살아 있는 꼴깝도 이런 꼴깝이 따로 없습니다.
15/06/05 01:37
비유하자면
이미 의사가 치료하고 있는 환자가 있는데 치료가 잘 안되고 있는 상황, 분명히 뭔가 문제도 많은데 새로운 의사가 '내가 치료하겠다!'고 나서는 데, 막상 병자가 앓는 병의 전공의도 아닌 상황이죠.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인데,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다고 마냥 환영하는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15/06/05 01:41
비유를 정확히 하셔야 하는 게 이미 의사가 '제대로 치료하고 있지도 않은' 그리고 환자의 증상이 어떤지 제대로 환자에게 알리지도 않아 환자와 가족들의 공포와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정보와 지식을 가진 다른 의사가 어쩔 수 없이 나서는 상황이죠. 단순히 정부가(기존 의사가) 잘 하고 있는데, 옆에서 끼어드는 게 아닙니다.
15/06/05 01:48
제가 시스템을 가볍게 보는 게 아니라, 님이 시스템이 붕괴된 현 상황을 보지 않는 거겠죠.
이미 정부가 할 수 있는 많은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정부가 가진 역량을 다 동원하기도 전에요. 왜냐구요? 이미 정부의 발표와 기능,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상당히 상실되었거든요. 괜히 자기가 알아서 살 길 찾아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고, 괜히 자기가 알아서 정보를 찾으려 하는 게 아닙니다. 정부 발표만 믿고 기다리는 게 [정상적 시스템 하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임을 모르는 이가 누가 있을까요? 그 정상적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신뢰가 붕괴되었다는 겁니다, 지금.
15/06/05 01:50
그렇게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계시다면 그 반응을 이해하겠습니다. 전쟁중에 자경단 만드는걸 욕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근본적인 시각차이가 여기서 나오는 것 같네요.
15/06/05 01:49
시스템이 우리나라에 제대로 있는 지 조차 모르겠군요
시스템? 그노무 시스템 시스템 하다가 14년 15년이 아주 스펙타클하네요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야 가볍게 보지 않을텐데 말이죠 시스템이 제대로 있다면 시스템 굴리는 사람들이 무능한거고 시스템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작년에 큰 일 겪고나서 개선하려 했던 시스템은 어디로 갔나요?
15/06/05 01:53
제 의견이 현 상태를 긍정하는 의미라기보다, 어설픈 자발적 구제노력이 그 후진 시스템보다 더 나쁜 선택지일 수 있다는 얘기임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군요.
15/06/05 01:43
사람들도 그정돈 알겠죠
근데 통상적으로 지자체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전문성을 가진 영역도 아닌 것을 지자체에서 해야한다는 게 웃프지 않나요? 지금 같은 시국에 이렇게라도 총대매고 나서서 뭔가 해보려고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처럼 유체이탈 화법써서 자기일이 아닌 냥 하지말고요
15/06/05 01:40
확진 판정 받은 의사가...불특정 시민 1600여명을 만난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절름발이이리님은 그럼 어찌하겠습니까? 손놓고 가만있을까요? 아까부터 무슨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이리 하시는지...
15/06/05 01:42
그럼 Rein_11님이 나서서 한번 막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리죠? 그럴 역량, 권한, 역할이 없으시니까요. 서울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이 심각하니 뭐라도 해야지란건 너무 아마추어적 발상이죠. 서울시장이 나서서 할 일이 맞는지에 대한 컨센서스가 명확치 않은데, 그래도 뭐라도 하겠다니 박수치자는건 별로 납득이 안가는 주장입니다.
15/06/05 01:54
이번 의사가 트리거가 되어서 서울시가 보다못해 끼어든 모양새입니다. 이미 걸쭉한 죽이 된 밥에 정부가 물을 더 부으려 하니 서울시가 막으려는 모양새구요. 더이상 댓글은 안달겠습니다.
15/06/05 01:45
되게 객관적으로 보시네요
상당히 냉철하시고 분석적이신 것 같아요 근데 스탠스를 항상 그렇게만 유지하시고 사시는게 많은 논쟁과 불편함을 불러오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 시국에서 절름발이이리님은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고견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15/06/05 01:57
이리님의 의견은 충분히 일리가 있고..효율성의 측면에서 보면 그럴만하죠..
다만, 박근혜 정부의 방역체계를 신뢰하는 것을 보니 뭔가 거기서부터 출발이 다른 듯합니다. 저와 같이 현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박시장의 행동이 이상할게 없습니다. 최고로 효율적이지는 못해도.. 서울시도 어느정도의 방역체계도 가지고 있고, 아까 브리핑을 보니 어느정도 정부로부터 권한도 위임받은듯 하더군요.. 지금까지의 나라의 행보를 보면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어서 따질 효율성조자 전혀 없으니.. 비록 효율성이 조금 떨어진다 해도 박시장의 행보를 일단 지켜보고 응원해주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15/06/05 01:45
비유는 좀 정확히 하시지
이미 의사가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잘못되어가고 있는 상황, 분명이 문제가 있는데 정확히 알리지 않는 상황 새로운 의사가 내가 치료하겠다가 아닌 문제있으니 내 밑에 의사에게 맡겨서 해결해보도록 하겠다는 상황이지요 사람 목숨이 걸린일인데 돌팔이에게 계속 맡기겠다면 뭐
15/06/05 02:03
서울시정도면 우라나라에서 실질적으로 일반지자체랑은 좀 다르고, 공직임용이나 특채부분도 상당히 독립성을 보장받는 곳이라 일반적인 지자체에 비해선 전문성이 마냥없다거나 민-관 전문성 연계 시스템구축 역량이 없는 집단은 아닙니다. 이후 구체적 활동을 볼 필요가 있겠죠. 연계만 명확하게 협조적으로 된다면 기존 컨트롤타워와 시스템혼란도 안일어날테고요. 기존 컨트롤타워 자체가 지금 활동역량이 모자란상태니 긍정적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봅니다. 물론 온갖 정치적사안때문에 공조가 제대로 안될거같기도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질수록 어느정도 협력은 기대해볼수도 있겠죠. 지자체가 일정권한위임도 받았다고 하고요.
15/06/05 02:17
덧붙여 조금 적겠습니다. 서울시장이 무슨 전문성이 있고, 권한이 있어서 월권행위를 하느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하시는데요.. 서울특별시장은 사실상 넘버2 라고 봐도 됩니다.
물론 총리가 있으니 (지금은 없지만요) 넘버3 긴 하지만, 허울뿐인 총리보다 권한이 더 막강하고 실질적인 권력이 있죠. 특히나 보건, 교육, 응급 등 분야에서 근무하는 서울시 소속 공무원의 숫자나, 천만명이 넘는 인구에서 나오는 세입과 그로 인한 예산규모는 대단한 권한이죠. 수도권 출퇴근 인구까지 근 2천만명에 달하는 국민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 덤이고요. 당장 버스요금 인상안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덧붙여, 청와대해서 하는 국무회의에도 참가하는 유일한 지자체 단체장입니다. 일개 (저같은) 네티즌의 권한과 서울특별시장의 권한과 동원력을 동일선상에서 보시면 매우 곤란합니다.. 당장 오늘도 수방사 사령관, 서울 교육감에 서울경찰청장까지 밤 12시에 앉혀놓고 회의했어요.
15/06/05 11:52
당연히 서울시장은 한손에 꼽을 엄청난 권력자입니다. 하지만 그건 정치적 의미에서 그런거고, 방역에 필요한 상당한 권한- 예를 들면 개인을 자가격리가 아니라 강제격리를 시킬 수 있는 권리도 없는게 서울시장입니다.
15/06/05 01:34
곰곰 생각해보면 이 분이 이렇게 나선다고 뭘 더 하겠어요. 서울시 올스톱 시킬것도 아니고 뭐 뾰족한 수가 있긴 할런지... 사실상 쇼에 불과한건데 평소에 이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는거죠. 원래 좋아하던 사람들은 하는 시늉이라도 한다 청와대가 안하는 총대 맨다며 지지하겠고, 안 좋아하던 사람은 정치질 한다며 까겠고.
그래서 전 깔래요. 정치는 잘하시네요...
15/06/05 02:34
정부가 잘했다는 댓글도 아닌데 이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냥 의견을 말씀드리면 정부가 잘한게 없죠. 초기 대응 잘했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15/06/05 02:36
기계가 아닌 이상 호불호가 판단에 영향을 많이 주죠. 이러면 관심법이라 하시겠지만.. 박근혜가 똑같이 했다면 과연 지금같은 분위기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5/06/05 02:43
그건 님 생각일뿐이구요 저는
대통령님이 이렇게 했다면 별로 좋아하는 분은 아니지만 오!! 이런 모습도 있네?하고 오히려 더 칭찬했을겁니다 다른분들이야 모르겠지만요
15/06/05 01:49
해결 하겟다가 아니고 위험을 최소화 하겠다로 하는거죠.
지금 정부는 모든정보는 못알려준다로 일관하고 밝혀지는 사실들은 혀를 내두를만큼 어이없는일들의 연속인상황에서 서울시라도 나서서 정보를 공유하고 위험을 최소화 하자는게 단순히 표심을 위한 정치질일까요? 그걸 '니까짓게 해봤자 뭐 되겟어?'라고 해버리면 정말 꽉 막히셨네요.
15/06/05 02:38
위에서 몇몇 분들이 나서도 득될게 없다는 의견을 개진하시는데, 저도 비슷합니다.
나서서 득될게 없다 생각하면 지금 행동에 남은건 정치질이라 생각하게 되는거죠.
15/06/05 02:01
무슨 사고 흐름이 이렇게 괴상망칙할까요?
박근혜씨의 화법도 범인으로서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던데.... 님과 비슷한듯 아닌듯 하면서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15/06/05 01:38
사람이 죽어가고, 제대로 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불안감과 공포가 커져가는 상황에..
정치적 쇼라는 얘기부터 나오네요. 하나 둘 씩 죽어가는 사람들 안 보입니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국가가 기능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 하면, 최소한의 정보 제공이라도 똑바로 해야 하는데, 그거라도 하겠다고 하니 정치적 행동이라는 이딴 소리나 듣는군요.
15/06/05 01:43
결국 누군가 총대를 메주면 공무원들은 책임질 걱정없이 일할수 있습니다. 정치적이고 사실상 실효도 없다라는 주장은 결국 정부를 믿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인데.. 노모와 자식이 있으면 정말로 이상황에서 그런 비판을 할 리가 없습니다.
15/06/05 01:56
동의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소한 책임은 박원순시장이 지겠죠.
누군가가 보기엔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의 계산적인 행보라고 하겠지만... 더 위쪽의 사람들은 애시당초 로우리스크 마저 안걸었는걸요.
15/06/05 01:56
쿨병 아니고 중2병 같은데 ...
그냥 지논리에 뭐든 비슷하게 가져다 붙이는 병X사고같은데.. 삭제,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회비속어, https://pgr21.co.kr/?b=8&n=58115)(벌점2점)
15/06/05 01:52
공무원 집단은 수장의 태도, 말 토씨 하나로 행동방침이 달라지는 조직입니다. 군대 갔다오면 알잖아요. 높으신 분 뭔 지시사항 하나로 갑자기 일사분란해지는 모습 말이에요. 현 대통령은 겉으로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없는 그냥 형식적인 말투에요. 리더가 확실한 태도를 못보이면 밑에 사람은 눈치만 보고 적당히 하려고 하니까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질 못하는거죠.
반면 박원순 시장은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대응을 선포했는데 그러면 밑에 있는 실무진들의 행동이 그만큼 빠릿빠릿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적 의도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진짜 실속이 있는지 없는지는 시간이 지나고 판단해보죠. 그리고 그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면 시민들한테 믿음을 심어줄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정치적인 발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항상 뜨듯미지근한 반응 때문에 사람들이 믿질 못하고 유언비어가 나도는거죠. 메르스 초기에 대통령이 박원순 시장 브리핑 내용 저거랑 똑같이 말만 했어도 아무리 대통령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정치적 의도 있다 말 못합니다. 초기에 국민들한테 믿음을 심어줄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했어요. 지금은 너무 아수라장이 됐네요.
15/06/05 02:16
저도 가장 답답한게 우리 대통령 입에선 "이렇게 하자", "이렇게 할거다"라는 말이 한번도 안나오는겁니다.
일부러 찾아봐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다고 봅니다." 이런 두루뭉실하게 얼버무리는 태도밖에는...에효
15/06/05 01:58
돌이켜보면 박원순의 행정능력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의구는 없습니다. 그리고 원래 저는 정치적 액션이나 쇼맨십에 대해 특별히 부정적이지도 않고요. 다만 이 두개가 결합하다 보면 좀.. 시스템적 안정성을 무시하고 가는 경향이 나옵니다. 그간 시정에서 그런 징후들을 많이 느껴왔기 때문에, 이번에 대해서 좀 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감도 있네요. 제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 효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전 이만.
15/06/05 02:01
시스템적 안정성이 뭔가요? 아니 권한을 위임받으면 행정활동을 하는것도 시스템상의 내용입니다.. 어디서 뭐가 시스템적 안정성을 해치는거죠?
15/06/05 02:18
재난관리체계(가 제대로되어있지않다는 논문만 어제오늘 세네편읽었지만 아무튼)를 지방행정의 과잉으로 체계안정성을 해친다하여도
그게 현재 이 밤의 인터뷰로 서울시민들이 안심하고 경계하는 것의 안정성하고 형량해봤을때 아무래도 후자가 우위에 있단말이죠 게다가 전자를 훼손하는 행정을 할리가 없겠죠 대선드라이브를 이번 기회로 걸까말까 간보는 유력대선후보가 말이죠 이렇게 선언만 해도 그 선언의 긍정부정에서 부정만 파고드는 절름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 체계를 흔드는 행정을 하면 얼마나 역풍을 맞을라구요 이러한 점에서 지금 정부도 공무원도 타 지자체도 웅크리고 나서지않는건데말이죠
15/06/05 05:51
그 시스템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제1강령은 이거죠.
'가만히 있으세요'+'괴담 유포자 엄벌' 이게 현 정부와 직전 정부를 관통하는 시스템의 줄기입니다, 절름발이이리님. 안정성이 아주 넘치죠. 행정능력 자체에는 별 의구가 없으나, 정치적 액션과 쇼맨쉽을 즐겨 하며 두 가지를 결합해서 시스템적 안정성을 무시하고 가는 경향을 많이 보여준 박원순 시장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행정능력 자체에는 별 의구심이 없으시다 하시니, 그 무시한 결과물을 전 시장들(MB, 오세훈) 시절과 비교하면 그 해침당한 시스템적 안정성이란 이른바 '구태(舊態)'를 지켜주는 구조물이 아닐는지? 물론 관련 공무원들이 많아진 업무량이나 관행과 달라진 점에 적응치 못하고 투덜댈 수야 있겠습니다만..
15/06/05 11:45
현 정부에 대한 비판에는 특별히 이견이 없고요.
제가 말한 박원순이 가끔 위협하는 시스템적 안정성이란, 그런 류의 해석과는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절차를 무시하고 난입하는 식의 일처리 방식을 우려하는 것이지, 구태를 지키는 것과는 무관한 얘기들입니다. 뭐 굳이 예를 들면 주말에 트위터로 일 지시한다던지 하는 식의 것들인데, 시민들이야 좋아할만한 모습이지만, 최고 의사결정자가 비업무시간에 공개적인 공간을 통해 개인에게 지시를 하는 형태가 조직 전체의 업무 퍼포먼스에 미치는 영향은 나쁘다고 보거든요. 이게 박원순에 한정해서는 그나마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보지만, 조금만 왜곡되면 이명박이 초기에 전봇대 뽑아주고 생색내던 류의 결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15/06/05 13:39
그런 말씀이셨군요.
절차를 무시하고 난입하는 식의 일처리 방식을 많이 보여준 박원순 시장..이라. 저는 정책홍보도 겸하는 훌륭한 SNS활용이 대부분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겠죠. (사단장이 '낙엽이 많네' 하니 산에 나무가 모조리 뽑히는 그런 식의 묻지마 상명하달 전시행정류 일처리의 부작용을 염려하시는 것 같군요.) 그렇다 쳐도 이번 건과는 연결되지 않는 우려인 것 같은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15/06/05 02:00
정치적이다로 열심히 까는분들 많네요..
우리가 바라는 최소한의 역할을 정부에 기대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 며칠동안 그 모습을 봤나요? 에초에 진단부터 며칠의 시간을 넘기고 거기다 정부에서 아니라 라고 발표한 사안들이 연거푸 뒤집어진 상황은 신뢰성을 의심할 만한 상황아닌가요? 아니 이런상황에서 그나마 힘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내 능력을 이용해서 최악의 상황을 대처하겠다는 데.. 에효... 그냥 쓸데 없이 쿨내가 진동하는 pgr..멋집니다요 멋져요
15/06/05 02:01
이와중에 청주 서원대학교는 일주일간 휴교를 했는데 이유가 한 학생이 3시간동안 메르스 확진환자와 같은 병실을 쓴 상태에서
이틀간 스쿨버스로 통학을하고 수업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기사중 가장 어이없는게 무려 1차로 양성반응이 나와 2차 검사가 진행중이였던 격리 대상자(1차확진자)가 그 사실을 숨기고 병실을 출입했다고 아무도 모를 수 있냐는 겁니다. 정말 감시는...격리는 되고 있는겁니까??
15/06/05 02:01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박원순 시장이 할 수 있는 것들과 한 것.
전제 : 상당수 국민들이 현 중앙정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상실했으며, 고, 정보는 통제된 상황이며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커지고 있다. 1. 정보 제공을 통한 국민들의 예측가능성 개선 -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줄이는 데 기여 2. 새로운 신뢰의 축을 쌓을 수 있는 가능성 - 특정 업무에 컨트롤타워가 2이상인 것이 좋은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하나의 컨트롤타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이라고 한다면(신뢰와 정부 기능에 대한 연구들을 볼 때) 그 컨트롤타워의 기능은 상당수 상실되었다고 봐야 하고, 이에 따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컨트롤타워가 [임시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이 컨트롤타워는 중앙 정부 컨트롤타워의 신뢰 회복, 기능 회복에 맞추어 사라져야 할 것이다. 3. 내부적으로 공무원 집단과 외부적으로 국민에게 던지는 메시지 - 공무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집단은 수장이 제시한 프로젝트(목표)를 향해 작동한다. 대내적으로 공무원을 다독일 수 있을 것이고, 대외적으로 국민들에게 최소 지방정부 시스템은 제대로 기능을 하며 신뢰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본다.
15/06/05 02:07
박원순 시장의 발표시기 - 굳
발표에 담긴 의지 - 굳 리더로서 보여야 될 모습 - 굳 적극적인 정보공개 - 굳굳굳굳 ========================== 위에 부분 갖고 얘기하는게 아니구요 서울시의 독단적 행위를 암시하고 할 수 있다는 확신등의 내용이 있는 발표문 마지막 내용에서 물음표가 뜨는거에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태반일텐데...하는 생각에서요(여건이 안 되잔아요) 서울시가 할 수 있는건 그동안 정부가 못 했던 적극적인 정보공유 말고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게 없을거라 보이는데 (물론 정보공유 중요합니다) 배에 힘을 줘도 너무 준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에요 왜 큰소리도 너무 큰소리치면 걱정되는거 있죠...그런 마음이 드는거에요
15/06/05 02:11
서울시장으로서는 좋은 행동으로보입니다만
박원순 시장 개인의 정치생명으로 봤을땐 큰 도박이 아닐까요. 지금이야 열렬히 환호받고 지지를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과정보다 결과만 남게 됩니다. 지금 상황은 서울시장이 가진 힘으로는 택도 없어보입니다. 아무리 지차채에 위임한다고 해도 야당이고, 현 대통령 취지와 정반대의 행보입니다. 각 부처에서 쉽게 도와줄거라고 생각 되지 않네요.
15/06/05 02:14
메르스의 확산이 멈추는 것이 달성되어야 신뢰고 뭐고 생기는 것이지 이번 일로 인해서 뭔가가 생기는 것은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사람에게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신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공포가 더 보이는 것이니까요. 긍정적 효과 같은 것은 그다지 없습니다. 부정적인 내용이 가득한 발표에서 대응책의 수준은 이에 못미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15/06/05 02:18
적어도 희망이 있냐 없냐의 문제죠.. 현 정부의 과정들에 희망보다 절망을 느끼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대를 걸 수 있는 곳이 등장한것이니..
물론 대처결과는 지켜봐야하겠지만 오늘 브리핑은 적어도 지금까지 정부의 모습보다는 훨씬 적극적인 느낌이 드네요.
15/06/05 02:27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앞으로 충남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상황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직접 지휘한다.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60420561853562 안 지사는 “이번 상황은 질병관리본부의 종합적인 계획과 통제아래 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다만 도지사가 직접 나서는 건 도민들이 뽑아준 도지사로서 도민들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상황을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자체장으로서의 대처 모습이 전 개인적으로 이게 더 현실적이고 적절하다 생각되서 퍼왔습니다. 생각해보니 기사를 무단으로 올렸네요...일부 문구만 올리고 링크로 바꿨습니다
15/06/05 02:43
충남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1500명 이상의 사람들과 접촉한 정황이 있었다면 과연 저런 코멘트로 끝났을지 알 수 없죠. 안 도지사의 대처 모습은 보건복지부에서 손놓고 감염의심자에 대한 처리를 지자체에 일임하니 나온 것일 뿐 서울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15/06/05 02:55
네 맞는 말씀이세요....저도 기사 보면서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서울시와는 좀 다른 경우긴 한데...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지자체의 대처 모습을 하필 제가 좋아하는 안희정지사가 언급해준게 보여서 퍼왔어요 안 지사 핑계 안 대고 제가 저 말을 하면 제가 단지 박원순시장을 깍아 내리려고 한다거나 하는 의심을 하실까봐 ^^;; 사족으로...이시간 안 지사는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나 싶어 검색해본건데 마침 제 마음에 쏙 드는 행보를 하고 있어 위에서 오해받아 속상한 마음이 다 풀려버리네요 흐흐 이대로만 컸음 좋겠습니다 안지사님
15/06/05 02:27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6970
의사 A씨(35번 환자)는 서울시 발표를 전면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네요..
15/06/05 02:37
의사 A의 입장에선 사실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반박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서초 구민의 입장에선 어쨌든 30일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의심할 만한 정도의 증상은 있었던 것이고 그 상태로 돌아다닌게 사실인것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서울시의 발표는 질병관리 본부의 발표 그대로인데 질병관리 본부의 발표는 의사의 진술을 토대로 한거잖아요. 어디서 왜곡이 됐는지 참..이상합니다.
15/06/05 02:43
네.. 많이 이상해 보이고.. 이런 양쪽 주장의 불합치를 이용해서 엉뚱하게 물타기를 할까봐 걱정되기도 하네요.
이렇게까지 불신이 쌓인 현 상태도 원망스럽고.. 한심스럽습니다.
15/06/05 02:27
정치적이고 뭐고를 떠나서
내 가족 걸릴까봐 불안한데 특히 제 세대는 걸려도 나을 확률이 많겠지만 어른들이나 조카들때문에 걱정되는데 립서비스일지언정 뭐라도 하겠다고 해서 며칠동안 불안했던 마음을 1g이라도 가라앉혀줘서 고마울뿐 (아직도 불안합니다) 딱히 박원순시장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박원순이 무슨 신도 아닌데 메르스야 사라져랍하면 뿅하고 사라지진 않겠죠
15/06/05 02:35
사실상 현재 대한민국은 무정부상태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대통령은 아몰랑 미국행이나 준비할래 중이고 총리는 공석에 총리대행 부총리는 프랑스에 있죠. 그래서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등 청와대 눈치볼 필요없는 야권 지자체들 중심으로 자체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중인데 여권 지자체장들, 특히 첫환자 발생지는 경기도지사 남경필 같은 경우에는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봅니다.
15/06/05 02:38
박원순이 하는 일이나 중앙정부의 대책이나 거기서 거긴데 괜히 끼어들어서 불안감만 증폭시키신다는 댓글 보니 답답하네요. 그럼 박근혜는 보건 전문가라서 이번 메르스 대책을 요구받은 겁니까, 구조 전문가라서 세월호때 컨트롤타워 역할을 요구받은 겁니까. 행정책임자는 그 나름의 역할이 있어요. 박원순은 부족하나마 그 역할을 하는 겁니다. 전혀 까일일이 아니죠. 일 안하는 애들이 문제인거지 부족하나마 하겠다는 사람을 뭐라고 하는 경우는... 무슨 여유로움인가 싶네요.
요즘 예전 노무현대통령의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영상이 여기저기 돌던데 대통령이 현장 가서 지휘하는 거 솔직히 비효율이죠. 뭘 아나요 전문가가 아닌데.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걸 보여주는 순간 조직의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사실 박원순이 서울시라는 조직을 가지고 할수있는 한계는 분명해요. '박원순이 나섰으니 이제 메르스는 잡았군!'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단지 다들 '나설 사람은 어디가고 니가 나서서 용 쓰냐 쯧쯧...' 이거죠.
15/06/05 02:40
댓글을 보는데 조금 당황스럽네요.
치사율 40%는 과장된 프레임 그러나 전파 속도와 이에 따른 정부의 대처가 미흡한 점은 큰 문제 그러한 상황에서 지자체장이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는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대중의 기대와는 달리 실무적인 차원에서 오히려 혼선을 가져다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게만 보이진 않는다. 정도의 시각이 그렇게 비판을 받을만한 것인가 싶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따지면 먼저 본문에서 [수구세력의 음해공작을 끝까지 극복하여 대권까지 갔으면 하는 유일한 사람이네요.]라는 문구가 사족임을 지적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5/06/05 02:49
그건 개인의 의견이라고 볼수 있을것 같긴한데 사족이긴하군요.
제 생각으로는 특정 회원에 대한 경험과, 박원순에 대한 경험이 댓글들을 만드는것같네요. 이런 문제에서 나는 너희같은 일반대중과는 다른 견해를 보이브로 나의 견해는 너희의 수준보다 높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니 따르도록 하여라. 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하면 몇몇사람의 추종자가 나타나 오오오 선구자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라고 하기도 하고, 몇몇 사람은 뭐래 저 쿨병환자는? 이라고 하며 지나갈 수 있겠죠. 근데 논쟁거리가 되는 몇몇 사람이 말씀하신 지자체장의 독자적 노선과 관련하여 지적하신것 같지는 않네요...... 그것에 대한 지적은 당연히 있을 수 있겠지만요.
15/06/05 03:06
혼선을 불러일으킬만한 시스템의 존재여부 자체가 의심을 받을만한 일이 터진겁니다. 존재하고는 있는지, 존재해도 유의미한 작동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박원순이 어떻게 했어야 한다는 건가 되묻고 싶어요. 그냥 기다리고 지금껏 제대로 안돌아갔지만 잘 될때까지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건가요? 저렴하게 비유를 들자면 집에 냉장고가 갑자기 안돌아가요. 박원순은 일단 음식을 꺼내서 동네 냇가에라도 집어넣자고 한건데 떠내려간다, 물들어간다 얘기해본들 무슨 소용인가요. 가만둔다고 돌아간다는 보장도 없고, 썩기 시작하는 건 시간문제고, 막상 박원순이 냉장고 수리기사도 아닌데... 냉장고 수리기사는 아몰랑 나 미국감! 하고 있고...
15/06/05 03:12
지금 한밤중 망망대해에 아무 불빛도 없는 상태에요.
빛이 두개라서 선원들끼리 뭐가 맞네 틀리네 어디로 가야하네인 상황이 아니라 일단 아무 불빛이라도 있어야 하고 아니면 별빛이라도 따라가야합니다. 실무자들이 실무에 능하다고 해도 방향을 잡는건 결국 행정가들 입니다. 지금 메르스 대처에 방향성이 있나요? 일단 덮자라는 방향성은 있겠네요.
15/06/05 03:14
치사율 40%는 과장된 프레임 // 서울시 브리핑, 그리고 적어도 이 글의 댓글에서는 40%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치사율 10%라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이며, 백신 없는 치명적 전염병이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지자체장이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는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대중의 기대와는 달리 실무적인 차원에서 오히려 혼선을 가져다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게만 보이진 않는다 // 보건복지부에서 지자체에 일임을 했다는 게 먼저인지, 서울시의 액션이 먼저인지는 정확히 따져봐야겠지만 현상황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는 정치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아닙니다. 정부가 일을 잘못하니 자기들이라도 제대로 해보겠다는 것이죠. 정치인의 행동에 정치적 색깔이 없을리 없겠지만, 애초에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인 색깔을 부각시키려는 것 자체가 무리수죠. 실무적 차원에서 혼선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도 현재 시스템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 의미 없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몇 분들이 이야기하셨듯이 리더의 입장표명이 하부조직원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생각해봐야겠구요. 이번 브리핑이 결국 정치적 쇼에 불과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1500명이 넘는 사람이 감염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상황에서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서울시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접촉한 사람이 정확히 파악되어있지 않고, 강제로 격리할 수도 없고,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해주지도 않는데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이번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35번 환자에 대한 내용 + 앞으로 서울시에서 주도해서 지휘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는데, 사실 후자의 내용은 위에 어...님이 올려주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모습과 그 표현이 다를 뿐 결국 같은 성격의 대책입니다. 지자체에서 좀 더 주도적으로 대처를 하겠다는 것이죠. 비판을 하시는 분들은 그 비판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후자에 대한 비판이라면 이미 지자체에 일임한 상황이라니 딱히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이야기드리고 싶고, 전자에 대한 비판이라면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피하면서 감염가능성이 있는 1500명에 의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15/06/05 04:12
댓글이 많이 달려 추가적으로 댓글을 답니다. 우선 위 내용은 제 의견이 아니라 위에서 몇몇 댓글을 통칭하여 정리 요약한 것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35번 환자는 14번 환자와 접촉한 의사로서 5월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시작되었고 5월 30일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했고, 5월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고 이에 동 행사에 참여한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되게 되었습니다. >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5번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고 이후 동선은 물론 1565명의 재건축 조합 행사 참석자들 명단도 확보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는 1565명의 재건축조합 행사 참석자들에게 수동감시를 하겠다는 의견]을 저희들에게 보내왔습니다. > 서울시는 수동감시 수준의 미온적인 조치로는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참석자 명단을 해당 조합원으로부터 입수하였습니다. 더불어 자발적인 자택격리 역시 메르스 학산 방지를 위해 충분한 조치가 아닌 바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1565명 위험군 전원에 대해서 잠복기 동안 외부 출입이 강제적으로 제한되는 자택격리 실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메르스 확산 방지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길에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서울시 자체적으로 더 강력한 대책을 세워 나갈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는 뒤에 있습니다. 이 점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앞의 문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쨌든 정부 쪽이 못 미덥다는 건 공통적인 의견인 듯합니다...
15/06/05 03:00
논란은 심한거 같은데.
솔직히 아무래도 상관없는거 같네요. 누군가의 부작위가 문제이지, 박시장의 발표는 크게 중요한거 같지가 않음. 중앙정부와의 혼선이 문제될거 같으면, 그건 중앙정부에서 해결할 일이지 저희가 걱정할건 아닌거 같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잘 해결할거 같지가 않다는거?
15/06/05 03:11
전 결국은 정부에서 컨트롤해야된다 봅니다.
그런데 지금 박원순시장이 이러는거 정말 잘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 청와대가 경각심 느끼고 뭐라도 할꺼거든요.
15/06/05 03:15
일단 진실게임 시작이군요 크크크
35번 감염자가 구라냐. 박원순이 구라냐. 어쨌든 이번 행보는 보기 좋네요. 35번 감염자가 구라쟁이인데다 이후에 서울이 유독 관리가 잘된다면... 김무성 박원순 양자구도로 펼쳐질지도 모르겠어요...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만약 그렇게 된다면... 성완종에 메르스가 다음대선을 주도하는...-_- 이게 뭐양 정치...아몰랑
15/06/05 03:33
진실게임치고 서울시측에서 정보의 출처가 없죠. 본문에도 분명히 정부한테서 35번 환자의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 했다고 나와있고 기사로도 그렇게 나옵니다. 그렇다고 35번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또 인터뷰상에서 보듯이 아예 하지 않았죠. 이렇게 되면 서울시가 시민에게 큰 위협이라 판단해 밤중에 기자 불러놓고 긴급 브리핑까지 했는데 그 위협이라 판단한 정보의 사실관계는 엄연히 틀린데다 출처도 불명확, 게다가 위험의 근원인 35번 환자와 직접적으론 아무런 접촉도 얘기도 없었다? 그럼 서울시는 어디서 정보를 얻어서 어느 전문가집단의 조언 아래 수천명이나 되는 서울시민의 위협을 확신한 걸까요.
15/06/05 03:50
브리핑 내용이나 뉴스기사를 봤을 때 35번 환자의 '정확한 정보' 는 증상 발현 후 동선이나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라고 보입니다. 애초에 확진판정받고 격리까지 받고 있는 환자에 대해 감염경로라던가 증상발현시기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리가 없죠. (물론 현 상황은 그 설마가 사실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만..) 오늘 보건복지부 브리핑에서 증세에 대해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http://news1.kr/articles/?2264929)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보공유가 이미 되어있었다고 봅니다.
서울시에서 말하고 있는 '정보공유가 되지 못한 부분'은 격리 전 심포지엄이라던가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는 것을 미리 통보받지 못했다는 것이겠죠. 결국 진실게임으로 간다고 하면 서울시 vs 35번 환자 가 아니라 보건복지부 vs 35번 환자 가 되어야 할 겁니다. 뭐 지금 상황으로 봐선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요.
15/06/05 03:16
댓글들 쭉 보니 머리가 아파지는데
그냥 쉽게 생각해서 내일 보수언론 보도에서 매우 신랄하고 대차게 깐다...면 잘하고 있는거라고 보면 될듯하네요 보수언론에서도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온다던데 일단 내일 조간 보도를 좀 봐야할듯 흐흐
15/06/05 03:18
낙관론자분들 말대로 메르스 위험이 과장되었는데 국민들이 이렇게 공포를 느끼고 혼란이 일어난다면,
오히려 립서비스 정치쇼든 해서 혼란부터 잠재우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것마자도 중앙정부가 못해서 지자체가 하겠다는데, 뭔 혼선드립인지...
15/06/05 03:19
댓글재미있네요.
정치적행동이든 상관없이 대통령이 국민을 안정시키는 행동이나 말도 못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데 대통령만큼 인지도를 가진 사람이 이런 브리핑해준다는게 좋은거죠
15/06/05 03:24
서울사는 입장에서는 오늘 시장이 공개해준 정보만가지고도 고맙습니다.
최소한 내가 조심했었어야 하는건지 아닌지 정도는 알려 주잖아요? 오늘 정보공개가 없었으면 행사참여자 수천명이 아무 경고 없이 거리를 활보하겠죠. 적어도 그것보단 낫습니다.
15/06/05 04:05
이쪽은 부산에 사는지라 아직 공포감은 덜합니다.
그런데 초기부터 별거아니라고 해놓고선 실제로는 예상범위를 넘어서는 확산세인데 쉬쉬하려고만하면 누가 믿어줍니까.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건 믿고 의지할수있는 책임자인데 믿고 뽑아준 대통령이 자꾸 책임회피를 하시는게 원론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국가적인 문제에 국가의 수장이 총대를 안매니 그 밑의 해당 지자체장이 총대를 매겠다고 나오는 모양세인데 그걸 정치쇼라고하면 그 정치쇼 대통령이 하는걸 좀 보고싶네요.
15/06/05 05:26
1. 아무것도 안하는 리더는 잘했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액션을 취하는 지자체장은 정치적으로 잘못되었다.
2. 진실공방 양비론+진실공방. 지긋지긋한데 참 잘 통하는군요. 정말 잘 통합니다.
15/06/05 05:59
어딘가에서 지령을 누군가들에게 내리기도 전에 알아서 이렇게 논조를 만들어주네요. 저도 정말 지긋지긋한데 참 잘 통하는 게 신기합니다.
특히 1번 요약은 명쾌하네요. 조금 덧붙이자면 어떤 사람들에겐 쟤네가 하면 정치적이요, 포퓰리즘에 발목잡기이며 얘네가 하면 국민을 위하며, 서민행보에 경제보살핌, 강경대응인 것 같네요. :)
15/06/05 09:13
전국적인 메르스 사태에 박근혜 대통령은 총대를 안매고 "아몰랑!"을 외치고 있으니 보수, 진보 언론 할꺼 없이 다들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고, 서울의 안전을 위해서 총대를 매겠다는 박원순 시장에게도 똑같이 "정치쇼"라고 하고 "선동"하지 말라면서 비난하고 있으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처럼 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청와대는 "불안감 확산되지 않도록 서울시/복지부 신중하게 행동하라"라고 하니 무슨 유체이탈화법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만들어야 할 곳에서 처음부터 불안한게 만든 장본인인들 누구인지 묻고 싶네요. 그리고 이재는 이 메르스 사태를 "메르스 사태 , 박원순 시장 진실공방"으로 몰고가고 청와대는 쏙 빠지겠네요. 참 다이다믹한 대한민국입니다.
15/06/05 10:33
기획된 정치쇼가 성공했네요. 박원순시장이 정부에 해결을 촉구하고, 정부가 거기에 응하는 그림이 되었으니...이제 잘되면 시장님 탓, 못되면 지연대응한 정부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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