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8/04 10:06:38
Name Siul_s
File #1 FIBA.jpg (96.4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농구]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에 진출했습니다.




    98년 그리스 대회 이후 15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팀이 예선대회인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이란에 패했지만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꺾고 조 2위로 12강 리그에 진출했습니다.
    비록 전반적으로 한수위였던 이란의 벽에 막히긴 했지만, 진출권은 대회 3위 팀에게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중국을 이긴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진출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지요.


    12강 리그는 조별 A, B조의 각각 3위팀까지 6개팀으로 구성되는 E조와
    마찬가지로 C, D조의 각각 3위팀까지 6개팀으로 구성되는 F조로 치러지게 되는데
    조별리그에 진출한 팀들간의 전적은 12강 리그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즉 우리의 경우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이겼고 이란에게 져서 2승 1패지만
    말레이시아는 탈락했으므로 이란과 중국 전적인 1승 1패가 반영되는거죠. 말레이시아전의 득실 역시 반영되지 않습니다>


    12강 리그에서는 D조였던 바레인, 카자흐스탄, 인도와 3일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란, 중국과 상대했던 조별리그보다는 한결 쉬운 상대들이고, 그나마 그간 국제대회에서 쉽지 않은 상대였던 카자흐스탄 역시
    세대교체 때문인지 예전만큼의 실력이 아니라서 C조의 이란 중국 한국 모두 무난히 3승을 적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8강 대진표는

    이란(F1) - E4(요르단 or 일본 or 카타르 중 하나?)
    중국(F3) - E2(아마도 필리핀)

    한국(F2) - E3(요르단 or 일본 or 카타르 중 하나?)
    카자흐(F4)  - 대만(E1)


    이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4강에서 중국, 이란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대회 3위에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 획득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 것이긴 합니다만, 솔까-_-; 지금으로선 중국보다 E조 1위로 올라올 대만이 더 힘든 상대인 게 사실입니다.

    존스컵에서도 상대해보았듯이 203cm에 110kg의 체구에 운동능력까지 갖춘 퀸시 데이비스는 무척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고,
    더 위험한 건 퀸시 원맨팀이 아니라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가 모두 강하다는 것이죠. 어제 필리핀과의 경기에서도 대만은 무려
    팀 3점슛 50%이라는 만화같은 기록을 작성하며 마커스 다우잇이 건재한 필리핀에 4쿼터 대역전극을 거두고 사실상 E조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여러모로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우리 역시도 작년 올림픽 예선때부터 꾸준한 팀컬러를 갖추고 좋은 팀을 만들어왔고,
    그 결과 이번대회 중국을 꺾어낸 저력을 보인만큼 12강 - 8강에 집중하면서 대만전을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 보여줄 거라고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유재학 감독과 이상범 이훈재 코치,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15년만의 세계선수권 진출을 꼭 실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말. 12강 경기는 모두 현지시간으로 밤 10시 반-_-;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밤 11시 반에 편성되어 모두 생중계가 가능해졌습니다(-_-;;;;)
            선수들은 고생하겠지만,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농구팬에겐 좋은 선물이 된 듯 하네요. 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종이사진
13/08/04 10:23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축구나 야구에 비해 국제적인 경쟁력은 떨어지지만...뭐, 그래도 슬램덩크 + 마지막 승부 + 농구 대잔치 세대로서 농구가 제일 좋습니다.

아무쪼록 생중계를 보려고 하는데, 성과가 좀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13/08/04 11:02
수정 아이콘
수비농구 트렌드 때문에 요즘 저득점 경기 재미없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지만,
그것도 또 10년 갈고 닦았더니 나름 통할만한 농구를 만들어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흐흐.
있어요399원
13/08/04 10:44
수정 아이콘
중국이 2패요? 이란한테 더 크게 졌네요. 굉장히 의외네요;;
13/08/04 11:09
수정 아이콘
이젠롄이 어제 아예 출장을 안했더군요. 허벅지 부상이 생각보다 큰 거 같습니다.
왕즈즈는 많이 부쳐하는 모습이고, 빈틈을 메꿔줘야 할 왕저린은 아직 어린데다 하다디 상대로는 역부족이었죠.
그리고 주팡위, 쑨예.... 앞선도 너무 무기력하고요. 8강 4강에서 이젠롄이 얼마나 컨디션을 되찾을지가 변수 같습니다.

지금의 중국 전력으로는 대만은 물론이고 필리핀 상대하기도 버겁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경기였습니다.
어제 대만 vs 필리핀이 하도 명경기를 보여줘서 더욱 그랬고요.
13/08/04 16:45
수정 아이콘
류웨이가 없는게 의외로 크다고 봅니다.. 욕도 많이 먹는 선수지만, 중국 국대에서 이정도로 중심잡아주는 선수도 없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A매치 경험도 많구요. 그래도 이지엔리엔의 팬으로서 그가 제대로 회복만 된다면, 중동이나 대만, 필리핀과 같은 복병에 고꾸러지지는 않을거라 믿습니다. 쑨예가 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줘야될텐데 이건 좀 아쉽네요. 아시아 최고의 스윙맨이라 봤는데..
양지원
13/08/04 11:16
수정 아이콘
다죽어가는 크블빠로써 이번에 꼭 세계선수권 티켓 따내고 농구 인기 좀 살아났음 좋겠네요.
진짜 개떡같은 지원 받아가면서 좋은 경기 하고 있는 코칭스텝, 선수들 생각하면 눈물이ㅠㅠ
13/08/04 11: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협회-연맹은 장기적인 관점에선 통합되는 게 맞다고 보고,
지난 선거에서 한선교가 협회 회장까지 겸임했으면 훨씬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협회예산이 1년에 30억밖에 안되는데 이원적으로 운영하려니 답답하죠. -_-;

근데 이 양반은 분명히 방열씨가 회장이 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했던 거 같은데(....)
호야랑일등이
13/08/04 11:25
수정 아이콘
승부라는 프로그램에서 농구 국가 대표팀을 다루던데 플랜도 확실하게 짜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더군요. 이번 만큼은 꼭 세계선수권 진출에 성공 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13/08/04 11:35
수정 아이콘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농구가 참 암울했는데, 지난 올림픽 예선부터 뭔가 달라지고 있다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도미니카 전이 젊은 선수들에게 많이 자극이 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뭔가 기대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선수들 잘할겁니다. ^^
13/08/04 16:41
수정 아이콘
도미니카전이 상당히 인상깊었던 건, 그 전 게임이었던 러시아 전(애초에 올림픽 예선으로 내려온게 이상했던 러시아-_- 결국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죠)에서 대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이었죠.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마르티네즈-호포드의 밑선에 털려버리긴했습니다만, 정말 좋은 경기였죠.
러시아전 자체도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 측면에선 긍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쉐베드-프리드존-키릴렌코로 이어지는 1,2,3번 라인은 정말 강했죠. 우리선수들이 어떻게 할수 없을만큼..하지만 뭐가됐든 국제대회는 나가고 봐야됩니다요~
13/08/04 11:58
수정 아이콘
오. .중계 일정이 있나요? ^^
강가딘
13/08/04 13:51
수정 아이콘
sbs espn에서 한국팀경기 중계해주고 있습니다
13/08/04 15:06
수정 아이콘
12강은 월, 화, 수 밤 11시 30분에 중계됩니다.
ChojjAReacH
13/08/04 13:55
수정 아이콘
농구와 배구는 응원하는 프로팀 위주로 보다가도 국대로 가면 응원하는걸 주저했습니다. 국가대표 경쟁력이 뒤떨어지던게 사실이니까요.
국가대표 경기가 다른 종목 프로팀 경기 중계에 밀리는것이 현재 국내에서 농구의 또는 야구의 위치겠죠.(사실 저도 모든 스포츠는 두루 좋아하지만 국내 4대 구기종목 중에선 야구를 좀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2010년대들어 배구 농구는 점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작년부터 슬슬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전하는 국가대표 경쟁력에 맞춰서 협회 미디어 쪽도 좀 활동을 많이하고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
13/08/05 08:25
수정 아이콘
농구 인기가 많아져서 시간대와 관계없이 이런 중요한 경기들은 생중계해줬으면 좋겠네요. 중국전 같은 경기가 생중계가 안하다니...
욕망의진화
13/08/05 08:37
수정 아이콘
김선형의 중국전 24m러닝 폭풍덩크로 이번대회
관심집중..무려 186 꼬꼬마가 이천원의 파리채
블럭을 유영하면서. 네이버 댓글엔 대 상양전 서
태웅의 슬램덩크로 묘사해놨음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640 [일반] .................... [33] 삭제됨6955 13/08/04 6955 1
45639 [일반] 뉴질랜드의 동성 결혼 법안에 대한 유머러스한 지지 발언 [67] Practice6537 13/08/04 6537 9
45638 [일반] 친목질과 고소미 [32] Colossus7106 13/08/04 7106 1
45637 [일반] 오바마, ITC의 iPhone 4, 3G iPad 수입금지 명령에 거부권 행사 [72] B와D사이의C8907 13/08/04 8907 0
45636 [일반] 웹툰 'Cheese in the trap'을 추천합니다. [36] 라울리스타8007 13/08/04 8007 0
45635 [일반] 양심적 병역거부: 여호와의 증인의 양심적 병역거부는 ‘양심적’인가? [114] Abrasax_ :D9299 13/08/04 9299 6
45634 [일반] 어렸을 때 부모님은 푼수였다 [27] 해피아이7562 13/08/04 7562 63
45633 [일반] 올리버 스톤 '제주해군기지로 군사적 충돌 우려' [50] kurt7630 13/08/04 7630 0
45632 [일반] [스포 없음] 설국열차를 보고... [55] 삭제됨6948 13/08/04 6948 0
45631 [일반] [농구]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에 진출했습니다. [16] Siul_s4326 13/08/04 4326 0
45630 [일반] 산E/브라운아이드걸스의 뮤비와 B.A.P/빅스타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짱팬세우실3957 13/08/04 3957 0
45629 [일반] 2013 여자 아이돌 그룹간 랭킹은? [58] 똘이아버지9130 13/08/04 9130 6
45628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류현진 5.1이닝 6K 2실점) [8] 김치찌개4551 13/08/04 4551 1
45627 [일반] 국내도 폴더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네요. [41] B와D사이의C10116 13/08/03 10116 2
45626 [일반] [정보] AVG 백신 2종, 1년 무료 프로모션 [30] 드롭박스7369 13/08/03 7369 0
45625 [일반] [설국열차] - 할리우드로 보내는 봉 감독의 갱신된 자기 소개서 (스포 없음) [6] Neandertal6389 13/08/03 6389 0
45623 [일반] 몬스타. 더 이상 공감할 수 없게된 10대 감성. [29] 고스트7380 13/08/03 7380 0
45622 [일반] 불편한글. [39] 김도진7347 13/08/03 7347 2
45621 [일반] [리뷰] 더 테러 라이브(2013) - 긴장과 스릴을 얻고 맥락을 버리다 (스포있음) [31] Eternity7838 13/08/03 7838 9
45620 [일반] 장거리 연애. [19] 있어요399원6540 13/08/03 6540 0
45619 [일반] 7월의 집밥들. [16] 종이사진6138 13/08/03 6138 3
45617 [일반] 새누리당 서울시청 난입, 그로 인한 청원경찰 부상 [49] 곰주7916 13/08/03 7916 5
45616 [일반] 방송통신대학 편입후 첫학기를 마친 소감 [18] parting13194 13/08/03 13194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