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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17 19:38:19
Name Heaven
Subject [일반]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지산 입니다.

일본사람으로 부터
'실제로 가보면 쓰레기천지라 비행기에서 봤던 깨끗한 이미지만 기억하는게 낫다.'
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정상까지는 7,8월에만 열린다는 소리를 들어서
일단 가보았습니다.
(평소에도 운동을 안하던게 좀 걱정이긴 했지만..)

문화유산등재 용으로 청소를 열심히 한건지 7월 둘째주라서 그런지
쓰레기는 안보였네요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야간산행



요시다 루트로 등반했습니다.



... 약 3천미터 돌파 지점에서 고산병 증상이 나서
적응하느라 한시간 반 정도를 소비해버려서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일출이 시작되어 버렸습니다.












곧 정상..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분화구에.. 물은 없군요..

휴대폰의 고도센서를 이용해서 높이 스크린샷을 찍고 있었는데
3,400미터 정도까지는 정상 작동 하다가
정상에선 센서가 바보가되서 엉뚱한 위치를 표시하더군요
지자기 같은거에 영향을 받는건지..

센서로 3,776미터인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실패








정상에서의 풍경..(아마도..)












하산하며...







중간부터 기분이 영 안좋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먹을걸 너무 적게 싸가서 몇시간 전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있었습니다.
돈은 정상에서 지인들 기념품 산다고 거의 다 써버리고..

六合目이 하산중 마지막 산장이었는데
버스타는데 가서 먹겠다고 패스했다가 버스타는곳까지 한시간이 걸린다는걸 깨닫고는 멘붕..
밤에는 올라가는것만 생각하느라 거리 계산이 전혀 안 되었었네요..

도착해서는 ATM이 없어서 돈을 찾을곳이 없다는걸 알고 또 멘붕...
(지인들 기념품 사고 굶어 죽을뻔...)




경험삼아 한번 다녀오기는 했는데
기본적으로 화산에 고산이라 바람이 세서 옷이며 신발이며 생각보다 심하게 더러워지는군요
집으로 돌아와서 샤워하려고 보니 까만 모래가 양말안까지...
그다지 두번은 가고 싶지 않네요.

(아무리 관광지라도 ATM은 설치하란 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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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7 20:33
수정 아이콘
후지산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잘 봤습니다 ~
난그랬어
13/07/17 23:39
수정 아이콘
후지산이 3000미터가 넘는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높네요.
마지막 사진을 보고 저기를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갑갑해 지네요 크크
13/07/17 23:59
수정 아이콘
와.. 죽이네요. 한번올라보고싶습니다.
옆집백수총각
13/07/18 01:39
수정 아이콘
닥추
대단한 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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