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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17 00:52:57
Name 해피아이
Subject [일반] 어느 찌질남의 이별하는 법
오랜만에 피지알에 글을 쓰네요. 편의상 반말로 적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리고 모든(?) 차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차근차근 물샘틈없이 치밀하게 밟았다


처음에는 매달렸다
최선을 다해 매달렸다
친구들과 이곳 Pgr연애고수님들이 손발을 잡고 말렸지만 매달렸다
이런 정성이었으면 무얼 해도 크게 되겠다 싶을 정도로 매달렸다
마치 슬픈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도 된듯이 매달렸다
그리고 아주 당연하게도 여친의 반응은 그닥이었다 -_-;;;


이제 친구들한테 매달리기 시작했다
틈만나면 친구들을 불러모았다
처음에 그들은 대단히 친절했다
친구인지 원수인지 햇갈리던 십년지기 녀석들이 갑자기 친구처럼 느껴졌다 -_-;;;;
그리고 난 십년간 쌓았던 곗돈타는 심정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시도 때도 없이 얘기를 꺼냈다
무엇이 그리 억울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억울했고 억울한 심정을 토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5년간병에 효자는 없다고 했던가
얼마되지 않아 그들은 너무나도 빨리 원수가 되었고 따스한 위로는 커녕 갖가지 비아냥과 놀림을 안겨주었다
십년공덕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_-;;;;


그러면서 공허해졌다
모든 것이 공허해졌다
도대체 내가 왜 사는 것일까
신이 인간을 만들 때 남녀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나라의 경제는 위태롭지 않은가
등등 평소 관심도 없던 온갖 철학적인 질문이 덥쳤다
갑자기 종교에 귀의하고 싶어졌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안에 철학자가 있었다 -_-


그렇게 형이상학적인 온갖 고민을 거듭하던 그 때 여친을 만났다
근 한달 만이었다
오랜만에 인간으로 변신하여 그녀를 만났고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입맛에 안맞지만 값비싼 스테이크를 먹으며 그녀의 미소를 보았다
왠지 모르겠지만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그녀를 보내줘야지
마음속으로 그녀의 행복을 빌었다
그리고 조용히 그녀의 연락처를 지웠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그녀야 그동안 고마웠고 이젠 안녕 꼭 행복해야해!













그녀와의 마지막 식사 후 마음이 편해졌다
잠도 잘자고 더이상 찌질거리지 않았다
밥도 다시 맛있어졌다
행복하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았다
회사동료들과 즐겁게 개드립을 날리며 평온한 생활을 보냈다
한 2주가 지났을까
어느 때처럼 동료여직원한테 미친듯이 개드립을 치고 있는데 별안간 카톡이 왔다



헤어진 여친이었다
분명 떠나보냈는데?????
완벽하게 정리했는데??????
우린 아름답게 이별했는데??????
머리 속에 온갖 의문이 스쳐갔지만 일단 삼십분동안 내용확인을 하지 않고 고민했다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온갖생각이 다 들었지만 결국 호기심이 이겼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대학합격통지서를 보는 심정으로 경건하게 카톡을 확인해보았다
그리고 내용을 보고 더더욱 당황했다



평범한 안부문자는 아니었다
가장 우려한 다음달에 시집간다는 문자는 다행히도 아니었다
급전이 필요하게 되었으니 돈을 빌려달라는 문자도 아니었다
사실 내용자체는 나무랄데 없었다
그냥 자기 어떤 식당에 왔는데 여기 맛있다는 대단히 평범한 카톡이었다
마치 한시간전에 놀다가 헤어진 사람끼리 주고 받을 수 있는 평범한 내용에
떡하니 첨부된 음식사진은 더욱 일상적인 느낌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2주전에 헤어진 연인이었고
그런 일상적이고 평범한 모범적인 카톡은 우리에게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다



좀 더 면밀하게 카톡을 분석해보았다
혹시 잘못보낸게 아닐까?
아니었다 내 이름이 대문짝하게 맨앞에 있었다!
혹시 정말로 맛있는 유명한 음식이 아닐까?
눈이 빠지게봐도 아니었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더더욱 아니었다 -_-
혹시 이 음식에 무언가 엄청난 심오한 의미가 숨어있는게 아닐까?
아니었다 분식점 떡볶이에 의미는 무슨 -_-;;;;;
여기에 형이상학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그는 엄청난 철학자이거나 사이비교주이거나 미친 X일 것이다
그게 아니면 떡볶이를 사랑하는 선량한 시민이거나


결국 삼십분동안 고민한 끝에 최선의 답장을 보냈다
'맛있겠네 크크'
그리고 우린 2시간동안 카톡을 주고 받았고 이틀뒤에 밥을 먹었다 -_-


이틀뒤에 만난 그녀에게 더이상 여친대우를 해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금 허름한 삼겹살집에 들어가 나는 맛있게 삼겹살을 먹었다
그녀가 삼겹살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좋아하는것으로 치기로 했다
어차피 돈도 내가 내는데 억울하면 네가 사던가?


별로 할 얘기는 없었다
진지한 얘기는 지긋지긋하게 많이 했고
마음은 정리가 되었고 그녀에게 바라는 것도 없었다
그녀와의 행복은 이미 포기하였고
정 바라는게 있다면 그녀의 행복이었지만 그것도 이미 예전에 유통기한이 끝났다

사실 만날 이유도 없었지만 만나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굳이 만난 이유를 든다면 그냥 비오는 날에 삼겹살이 먹고 싶었다 정도?
그러다보니 얘기도 그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걍 안부묻고 시시껄렁한 얘길하며 웃다가 안녕하고 헤어지기
그녀의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녀는 양파처럼 까도까도 계속 껍질이 나왔고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할 수 없는 머나먼 존재니까
그래서 단지 그녀도 삼겹살을 먹고 싶었던 것으로 치기로 했다
그렇게 우린 밥먹고 차마시고 헤어졌다




그리고 그 다음 날부터 정신없이 바빠졌다
상사는 이 놈이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찍어보기로 결정하였고 -_-
난 그들에게 된장정도가 아니라 황금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하여 열심히 일했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었고
일하고 또 일하고 또 일하고 또 일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새벽 1시에 일찍 퇴근하거나 새벽 3~4시에 늦게 퇴근했다 -_-;;
주5일제는 옛말이 되었고 토요일에도 일하고 당연히 일요일에도 일했다
늘어나는 잔업수당은 전혀 즐겁지 않았다
억만금보다 한시간의 숙면이 훨씬 소중했다
항상 피곤했다
물론 틈틈히 인터넷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하루종일 일했는데 15분만이라도 자기만의 시간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비참한 삶이 아닌가



그 와중에 그녀는 꾸준히 연락이 왔다
일주일 길면 10일간격으로 연락이 왔다
연락을 씹은 적은 없지만 제대로 대꾸한 적도 없었다
그녀를 대하는 나의 태도에 정성이 사라지고 대답이 점점 짧아져갔다
어쩔 수 없었다
연애가 밥먹여주고 잠자게 해주는 것은 아니니까
충분한 휴식을 준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렇게 두달이 흘렀고 마침내 지옥같은 프로젝트가 끝났다
결과는 다행스럽게도 그리고 당연하게도 만족스러웠다 -_-
며칠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보내니 대충 인간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어제 연락이 왔다
일끝났으면 얼굴한번 보자고



그녀와의 관계를 되돌아볼 여유가 생겼지만 잘 모르겠다
우리는 헤어진지 3개월정도 되었고
그 시간을 생각하는데 썼다면 나름 괜찮은 해답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처음 한달은 포기하는데 썼고 그 다음 두달은 일하는데 썼다
그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한게 3개월전인데
생각은 조금도 발전하지 않았고 오히려 퇴보했다
3개월전 생각은 이미 다 까먹었으니까
얼떨결에 이번주 주말에 보기로 했는데 머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항상 어렵고 사랑하기는 참 어렵고 이별하기는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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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zzatura
13/07/17 01:18
수정 아이콘
뭔가 진솔함이 묻어나네요 헐헐 잘 봤습니다.
저라면 다시 안봅니다만, 이왕에 만나신다니 나쁘지 않은 시간 되길 바랍니다.
있어요399원
13/07/17 01:29
수정 아이콘
대충 대답해왔는데도 계속 연락을 해온다는거 참 희한하네요. 먼저 이별통보해놓고...
글쓴분이 괴롭지 않으시니 다행이지만 대체로 저런건 굉장히 잔인한 일인데 말이죠. 잘 해결하시길.
13/07/17 01:38
수정 아이콘
이야... 글이 그냥 술술 읽히네요. 이런 필력 대단합니다 ㅠ_ㅠ
Go_TheMarine
13/07/17 01:51
수정 아이콘
아.... 잘 읽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후기 기대해 보겠습니다~
제 예상이 맞을지....
minimandu
13/07/17 02:07
수정 아이콘
이 짧은 글로 모든 상황을 알 수는 없겠지만 그냥 느낌으로는 결정권은 이미 넘어온 것 같습니다만...
후회없는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재미있지
13/07/17 02:31
수정 아이콘
이미 끝난 이야기의 에필로그는 짧고 간결한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3/07/17 02:32
수정 아이콘
전혀 찌질남이 아니신듯....그냥 일반남이신듯..
왜 연락을 하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야 할 거 같네요..
그리고 본인의 생각도 잘 정리해서 이야기 해주시고..
그게 서로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일듯..
13/07/17 02:56
수정 아이콘
이미 끝난 이야기의 에필로그는 짧고 간결한게 좋다고 생각합니다.(2) 아 물론 선택이야 본인의 몫입니다만
13/07/17 03:03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시네요... 부럽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전 여친이, 그 사이 모습이 달라져서, 여신 포스를 풍기며, 마치 다른 여자였던냥, 쿨한 모습을 보인다면,, 어떨까요?
후기가 궁금합니다.. (저번에 헤어진 여친 붙잡으러 가신다는 그분은 어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마해보입시더
13/07/17 03:04
수정 아이콘
저는 End And 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기베라말씀은 타임아웃제게임에만 적용되니까!!
뿌잉뿌잉잉
13/07/17 07: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해어지고 저렇게 다시 연락하는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해어지니까 약간 섭섭하니까 다시 잘해보자?
comesilver
13/07/17 07:55
수정 아이콘
음... 찌질남이 아니라 찌질녀의 이별하는 법인 것 같네요.
세상에 찌질하지 않고 더 좋은 여자들 많습니다.
힘내세요.
iAndroid
13/07/17 08:36
수정 아이콘
해피아이 님이 역으로 '우리는 무슨 관계지?' 라고 변화구를 한번 던져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뭔가 반응이 나오겠죠.
13/07/17 08:51
수정 아이콘
쭉 읽고 되새김질 하며 드는 생각은 해피아이님의 말만으로는 상황을 알수없다 같습니다.
이글에서는 헤어졌다는 말로 시작하는데 그게 뭘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왠지 헤어진 이유가 있을 거 같고..그 사유에 해피아이님의 큰 잘못이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큰 잘못을 했다면 많이 매달렸다는 것이 면피가 될 수는 없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렇게 가정한다면 잊으려 하는데 잘 잊혀지지 않아 힘들어 했을 전여친분이 애처롭게 보이기도 하네요..

만약 이런거 저런거 없이 그냥 소원해서 헤어졌다면 그냥 The End. 가 좋을 거 같습니다.
이쥴레이
13/07/17 08:58
수정 아이콘
매달렸는데 과감히 헤어졌다면 상대 여성분도 그만큼 마음이 떠나고 정리한것이죠.

많은 여자분들이 남자친구와 좋게 헤어지면 친구가 될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그냥 심심할때 혹은 무엇을 하고 싶을때 친구같은 편함을 원하죠.

딱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기에 적당히 장단 맞춰주면 노는 이성친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상대 여자도 딱 그정도로 원하거든요.

그렇게 쿨하게 사세요!
사악군
13/07/17 09:36
수정 아이콘
뭐 원래 만났다 헤어졌다 또 만났다 하는 게 인연아니던가요.
허브메드
13/07/17 09:37
수정 아이콘
왜 아무도 묻지 않는 거죠?

이쁩니까?
지금뭐하고있니
13/07/17 10:07
수정 아이콘
글이 한 번쯤은 다 경험해봤을 이야기랑 마음상태를 잘 표현하네요.
글이 깔끔하니 맘에 듭니다.
히히멘붕이
13/07/17 10:25
수정 아이콘
내용맘 보면 심각한데 글쓴분은 왜이리 귀요미시죠? 흐흐흐 모쪼록 잘풀리길 바랍니다
키르아 조르딕
13/07/17 11:01
수정 아이콘
당시에 정말로 최선을 다해 매달리셨다는게 사실이라면,
일단 현재 상태에서, 상대방 마음을 점치지말고 기본적으로 글쓴이님 마음 가는데로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아마 확신이 있으셔서 다시 잘해볼 마음이 크셨으면 고민의 글도 올리지 않으셨겠죠..
바쁜상황에서 벗어나셨으니 다시 그 여자분께 휘둘릴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러지 않고 중심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옛날 제 생각이 많이 나네요
더미짱
13/07/17 11:02
수정 아이콘
내용에 공감해서, 그리고 글쏨씨에 다시 한번 추천을 드립니다.

참 아이러니한게 사랑의 마음을 가장 절실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오히려 사랑은 식고,
사랑의 마음을 온전하게 표현 못하거나 혹은 그 마음을 접어둘때 사랑이 찾아오는 거 같아요.

윗분들 말마따라 이제 공은 글쓴 님에게로 넘어온거 같은데(글쓴 내용만으로 추측한다면),
마음으론 고이 접어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사랑은 만들어가기 나름이니까요.
마음가는 선택하시고 후회없도록 행동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움 그 뒤
13/07/17 12:31
수정 아이콘
전 여친과는 지금과 같은 관계 정도로 유지하는게 좋겠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다시 잘해보자...는 아닐 것 같네요
괜히 오해했다가 더 깊은 수렁속에 빠지지 마시고...
상대방이 신호를 안주면 나도 그렇게...
굳이 먼저 안달날 필요 없겠죠
13/07/17 15:10
수정 아이콘
이건 후기가 필요한 글이군요!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13/07/17 23:22
수정 아이콘
필력이.... 술술 읽히네요 ....
이런 글솜씨라니... 추천 드립니다
잘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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