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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02 17:18:40
Name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Subject [일반] 한가지만 잘해라 좀!, 이거 뭐 야구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
오타니 쇼헤이.

라는 괴물 선수가 일본에 등장했습니다.

워낙 과장도 많고 유망주를 띄워주는 일본 언론이라 괴물의 등장이 매년 부각되고 있는데

이 친구. 꽤 재밌습니다.


아니 처음 보는 선수 입니다.




일단 우리나라 국적의 장훈 선수 이래로,

40여년 만에 최초로 고졸 선수가 개막전 선발 출전으로 화려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아직 뛰지 못해서 아쉬움을 주었습니다만......


지금 설레발이지만 성적이 지금 엄청 납니다.

고졸야수 치고는 거의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네요.


(NPB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기록)
大谷 翔平        

19게임 48타석        46타수        16안타        타율.348        장타율.500        출루율.375

16안타 중 무려 2루타가 7개;



고교시절 통산 57 홈런의 강타자로, 타치바나 히데오가 h2 만화에서 보여주었던 4타석 연속 고의사구를 가지고 있고;;

고질라, 그 마쓰이가 고교시절 통산 홈런이 60개 인걸보면(물론 이건 타석 차이가 있겠지만)

장타 포텐셜이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유격수로 하려고 했으나 현재 우익수로 출장 중입니다.



네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왜? 한가지만 잘해라! 라면....

이 친구 투수도 겸합니다.

아니 왜? 저 성적인데 팀은 타자를 안시키고 투수도 시키는 거야 싶겠지만?!

아래 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고교때 이미 160km 달성!

성적은 슈퍼 에이스급은 아니지만 고교때 이미 구속 뻥튀기라고 하더라도  150대 후반을 찍는 다는거 자체가

괴물 인증이죠.


실제로 현재 2경기 선발로 나와서 1승 방어율 4.5를 기록했고, 첫 등판에서 가볍게 최고구속 157을 찍어 버렸습니다.

아직 제구가 잘 안되는 버릇과 변화구가 프로급은 아니다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 시작하는 선수인걸 감안하면

충분히 합격점은 줄 수 있는 상태입니다.( 두 경기 선발모두 5이닝씩 던졌습니다.)



그래서 딜레마가 존재하게 됩니다.

아니 한가지만 잘하면 팀도, 팬들도 납득 하겠는데

이거뭐;;;; 타자로의 포텐셜도 역대급에

역대 최초로 160km 던지는 고졸 투수 유망주를 타자로 쓰자니 이것도 아까운거 같고

이래저래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소위 투수 타자 다 하겠다는 '이도류 전법'은 오타니 쇼헤이 본인이 원해서 하게된 것이고

이 발언 이후 초기 국내외 반응은 아직 프로의 벽을 몰라서 그런다, 만화를 너무 많이 봤다 라는 평가를 했지만

그런 의견을 무시하고 예상보다 2군 담금질도 최소화하고 바로 프로에서 어느 정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음을

투타 모두다 보여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 실제 당시 전광판.


솔직히 아다치 미츠루가 최근작 크로스 게임이라는 만화를 그리면서 160km 찍는 고교생 투수를 주인공으로 했는데

야구팬들이나 만화팬들도 그래도 160은 김성모도 아니고 과장이 너무 심하네;;

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고, 이건 만화적 장치로 봐야지 라고 저도 생각했습니다만

이거뭐 -_- 아다치가 극 사실주의 만화가 였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뒤늦게 깨닫게 되네요.
(극 사실주의 김화백과 같은 재평가가..)


아니 오히려,

160km 찍는 키타무라 속성에 + 강타자 타치바나 히데오라니;;;


이 친구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어떻게건간에 본인이 원하는 mlb 갈려면 둘중 하나는 포기해야 할텐데

재밌네요.



ps. 뭐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 친구 거기다가 얼굴도 괜찮게 생겼습니다. 다르빗슈 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쓰자카나 마쓰이 라던가.. 마쓰이 라던가...에 비교해 보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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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2 17:25
수정 아이콘
투수가 된다음, 내셔널리그로...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3/06/02 17:26
수정 아이콘
그냥 애시당초

일본에서도 지금 있는 퍼시픽이 아니라 센트럴리그 갔으면

더 좋을뻔 했죠 크크
13/06/02 17:25
수정 아이콘
최근의 MLB에서도 투타겸업한 선수가 몇 있긴 합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던 Brooks Kieschnick이 바로 이 케이스죠.
외야수로 나와서 홈런치고 마운드 올라가서 1이닝 막고...
포도씨
13/06/02 17:28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야구만화보면서 가끔 상상하던 바로 그것이로군요.
160km 강속구에 홈런타자라....
일단 가능한지 아닌지를 차지하고 MLB에서 10승 중반에 2점대 방어율 그리고 3할-_-; 이라면 연봉이 얼마나 나올까요?
아니면 마무리도 괜찮겠구요. 크크 만약이지만 정말 설정 말도안되네요.
13/06/02 17:30
수정 아이콘
그런 선수 중에 잘 알려진 선수가 있죠.

George 'Babe' Ruth...
포도씨
13/06/02 17:36
수정 아이콘
앗! 그렇군요... 진짜 베이브는 캐사기유닛...
13/06/02 17:38
수정 아이콘
베이브 루스가 MLB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투수 아닙니까? 크크
하긴 베이브 루스 개인 홈런보다 많은 홈런을 친 팀이 본인 팀 제외하고는 두 팀이었던 타자가(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네요)
10승을 하든 20승을 하든 관심을 안 가져줬을 것 같긴 하네요.
13/06/02 17:48
수정 아이콘
루스는 투수로서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은, 29 2/3 이닝의 월드시리즈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투수로서 통산 성적은 94승 46패, 방어율 2.25......

1917년에는 24승 13패, 방어율 2.01 에 6완봉. 그리고 .325의 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또 이해에 9회 투아웃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다가 심판이랑 싸우고 퇴장당하여,
바뀐 투수가 경기를 바로 마무리함으로서 꽤 아까운 Combined-No hitter 경기를 만들기도 했죠.

투수로서는 우승권 팀의 1~2 선발. 그리고 타자로서는 역대 No.1....크크크크크.
JimmyPage
13/06/02 20:02
수정 아이콘
한국에는 원년 김성한이...
13/06/02 17:40
수정 아이콘
하느님 벨런스 조절 실패...
키스도사
13/06/02 20:14
수정 아이콘
역시 신은 공평합니다!?
13/06/02 17:41
수정 아이콘
미국 가서 투수 수업해야죠.
사상최악
13/06/02 17:49
수정 아이콘
저 때 아니면 언제 저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멋 훗날 후회하게 될지는 몰라도 지금은 끌리는 선택인 게 분명합니다.
꿈과 현실의 간극이 좁다는 게 부럽네요.

다른 걸 떠나서 야구는 둘 다 하는 게 재밌어요.
13/06/02 17:52
수정 아이콘
어느쪽 포텐셜이 더 큰지를 파악하고 한쪽에 올인하는게 아무래도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투수로서나 타자로서나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한쪽을 버리기가 아쉽기는 한데, 더 잘하는 쪽에 올인하면 진짜 역대급 선수가 나올수 있을듯 해요.
노틸러스
13/06/02 17:53
수정 아이콘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본은 팜이 참 부럽네요

그나저나 죄송하지만 통상->통산 이 맞는 거 같고..
가만 -> 감안 이 맞는 거 같습니다..
맞춤법 지적은 정말 죄송하지만 글을 읽다 틀린 단어가 나오면 흐름이 끊기는경우가 종종 있네요
죄송합니다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3/06/02 17:58
수정 아이콘
지적 감사합니다.
박중언
13/06/02 18:23
수정 아이콘
재능은 타자쪽이 좀 더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장훈씨를 비롯한 야구 관계자들은 빠른 타자 전향을 이야기 했었죠.
데뷔전 게임 라이브로 봤는데 직구 구속, 구위는 확실히 좋고, 투수로서의 완성도는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었네요.

이러니 저리니 해도 프로 1군에서 두가지를 다 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북받은 재능인듯.
박중언
13/06/02 18: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라이벌(?)인 한신의 후지나미도 좋더군요.

투수 데뷔전에 고졸 라이벌 후지나미와의 맞대결까지... 매스컴이 참 좋아했을듯~
A Peppermint
13/06/02 19:04
수정 아이콘
일단 헨진이를 본받아 꼴찌팀에서 수련을 하면(...)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3/06/02 19:16
수정 아이콘
이미 니혼햄은 4할이 간당간당 할정도로 꼴찌 팀입니다. ㅠㅠ
A Peppermint
13/06/02 19:33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니혼햄이라니..니혼햄이었다니!!ㅠㅜ
YaktTiger
13/06/02 19:41
수정 아이콘
입단때부터 타자로서의 포텐셜이 훨씬 좋지만 본인이 투수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투수 포텐셜은 분명 한신의 후지나미 신타로가 우위니까요.

스피드는 좋지만 전체적으로 공이 잘 몰리는 편입니다. 패스트볼 외의 변화구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경기 운영 능력도 후지나미와 비교하면 떨어집니다. 투수로서의 마인드도 그렇고 인터뷰도 조금 들뜬 감이 있습니다. 괜히 후지나미 신타로가 실질적 드래프트 1위 평을 들은게 아니니까요. 인터뷰를 보면 오타니의 마인드는 사와무라 히로카즈와 비슷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후지나미는 다나카 마사히로 레벨이더군요.

저도 이 선수는 타격에 전념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몸이 다 만들어진 상태가 아니긴 한데 재능이 워낙 뛰어난 선수인만큼 타자로 전념하면 대단한 파워히터를 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JimmyPage
13/06/02 20:07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선수가 그냥 투타 겸업 계속해서 WBC나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선발 투수 류현진과 마주하게 되는데....
지나가다...
13/06/02 20:24
수정 아이콘
지금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뭐랄까, 재능을 낭비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도류(?)를 끝까지 관철해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 또한 흥미롭겠네요. 오른손잡이 이카리 마모루라..
제가 응원하는 팀이 아니니 일단 응원합니다.(응?)
인생의 마스터
13/06/02 21:55
수정 아이콘
이제 혹사로 한팔 사용 불가돼서
왼손잡이로 전향해 또 160던지는 테크를 타겠군요.
면역결핍
13/06/02 23:05
수정 아이콘
이것은 고... 고로
13/06/02 23: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동창과 결혼에 골인..가장 친한 친구와 MLB에서 다시 재회합니다만??
누렁쓰
13/06/02 22:2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어리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서 투타 모두를 잘 소화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난다면 글쎄요.. 개인적으로 투수는 잘 던지는 것 만큼이나 잘 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격에 재능이 있는 다른 투수들이 야수 겸업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 선수가 저의 예상을 벗어난 괴물이라 투타 모두를 역대급으로 소화할 가능성도 분명 있기는 합니다만, 가능하면 한 쪽을 빨리 정해서 전념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 물론 투수쪽을 계속 연습해서 팀 상황이 안좋을 때 간간히 불펜으로 이닝을 소화해주는 정도라면 납득도 되고 팀에 실익도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군요.
Epilogue
13/06/03 00:48
수정 아이콘
야구는 잘 모르지만 스토리도 놀랍고 그림도 굉장한 만화가 같은 거네요. 천재는 실존하는군요. 둘 중 하나에 집중…은 언젠가 자연스럽게 하게 될테니 둘 다 하는데까지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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