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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13 21:58:39
Name par333k
Subject [일반] 자기계발, 그리고 자기관리.
'자기'와 관련된 가장 핫한 단어가 두 가지 있다면, 최근에는 저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밑의 비만관련해서도 나왔지만, 자기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특히나 핫하지요.


저는 자기계발에서 더 강력하게 진화한 '단어'가 바로 자기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래 비만과 관련된 400플 이상의 논의는 굉장히 충실하지만 그럼에도 조금 힘이 빠지는 토론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자기관리'와 '체중관리'는 동격의 함의를 갖지 않거든요. 언제부터인가 '체중관리'가 자기관리라는 단어로 대체 되었을 뿐이죠. 그러다보니 450플이상의 논의에서 많은 이야기가 단어의 혼선으로 인해 좁혀지지 않는 갭을 논의하게 됩니다. 저 논의에서 매번 등장하는 '학벌, 학점, 스펙, 직장, 대인관계, 외모, 특기'등등에 대해서도 결국 '자기관리'라는 단어의 함정에 빠지다 보니 논의에 혼선이 빚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관리라는 단어의 함의 내에 '체중관리'는 포함관계를 이룹니다. 그러나 체중관리가 자기관리의 전부인 것은 아니죠. 엄밀히 말하면 자기관리는 '모든 자기계발'과 관련된 것들의 통제상태입니다. 넓게보면 자결권이고, 좁게보면 '성공'이라는 현대 자본주의의 주류 이데올로기에 맞춰진 자아통제에 대한 성취의 척도지요. 아래 비만 관련한 논의에서도, '체중관리'를 못하는 사람이 차별 받아야 하나요? 라고 하면 저렇게 길어질 일도 없었을 겁니다.




자기관리, 이 단어는 아주 강력한 뉘앙스이자 프레임으로 활약합니다. 자기관리와 체중관리의 커다란 간극이 그것을 증명하지요.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마치 인생의 실패자처럼 여겨지는 것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내가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내 삶이 나의 통제권 밖이며, 내가 타인보다 열등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처럼 받아들여 지지요. 왜냐면, 자기관리를 못 한다는 이야기는 '넌 잘못 살고있어'와 같은 맥락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자기관리를 잘 한다고 하면 마치 삶을 아주 주체적이고 발전적으로 산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단어'가 가지는 이미지는 굉장히 강하지요. 우리는 자연스레 그 이미지와 단어를 함께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프레임은 굉장히 무서운 무기지요.





저는 사람이 '스트레스 한계'에 맞춰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스트레스 한계치를 갖고, 이 스트레스는 때때로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작용합니다. 이 스트레스 한계치 내에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동력으로 바꾸기도하고, 포기의 이유로 만들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비교우위를 지니는데 이 비교우위는 다른 사람과의 상대성 보다는 개인 스스로의 비교우위를 뜻합니다. 사람은 여러 분야에 '같은 인풋'을 넣고 '다른 아웃풋'이 나오는 존재니까요. 저만 해도, 글을 쓰거나 글을 읽고 맥락을 파악하는 등 언어적 능력에 있어서는 인풋에 비해 아웃풋을 잘 뽑는 재능이 있습니다.(물론 이게 어디가서 천재소리 들을 만큼의 절대우위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모든 인풋의 과정은 각자의 스트레스를 동반하는데(심지어 그것이 노는것이나 좋아하는 것일지라도 스트레스는 0이 아닙니다) 이 차이에 의해 사람은 할 수 있는 행동의 양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좋아하는 일과 열정을 지녀라' 라는 이야기는 말하자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많은 양을 투입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죠. 거기에 인풋대비 아웃풋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일에 비해 좋다면 재능과 열정, 적은 스트레스가 함께 삼위일체를 이루어 가장 좋은 길을 만드는 것이지요.






물론 이러한 과정은 좀 더 복잡하게 다뤄집니다. 재능을 찾고 열정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 분야라 할 지라도 사회적으로 그것이 얼마나 생존가능한가 등에 의해서 사람은 때때로 원치 않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하기도 합니다. 재능이 모자랄 수도 있고, 노력에 필요한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노력의 양이 모자랄 수도 있겠지요. 물론 운도 당연히 작용하구요. 어쨌거나,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가 하면 사람은 '자기계발' 또한 나름대로의 영역을 가진다 라는 것입니다. 즉, 스트레스의 한계치도 다르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다르며 각자가 하는 행위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 양도 다른데 그걸 그저 주류이데올로기의 기준에 맞춰 '자기계발'에 실패했다고 한다면 앞 뒤가 맞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실, 사람은 타인에게 조언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정확히는 비판이겠지요. 우리는 타인의 삶에 대체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요.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당사자 이외에는 까마득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아래 비만과 관련된 화제가 나왔으니 말해보자면, 어떤 이는 일주일에 회사와 주말 아르바이트 투잡을 뛰며 자기 업무 분야의 계발까지 여유시간에 해야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 사람이 이 과정에서 얻는 스트레스를 먹을 것으로 해소한다거나 하여 '비만'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 사람에 대해 '자기관리'를 못 하는 사람이라고 해야할까요 '체중관리'를 못 하는 사람이라고 해야할까요? 만약 어떤 이가 이런 상황에 있는데 우리가 그에게 '자기관리'를 왜 안하냐, 삶을 살면서 너무 노력을 하지 않는거 아니냐 라고 하면 이는 아귀가 맞는 소리일까요 아닐까요?




그 사람이 최선을 다하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회통념상 이득이 되는 포지션을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능력있고 학벌좋고 돈 많고 자신감있고 외모 출중하고 성격좋고.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것을 다 해낼 수 있다면 세상은 온통 '보통사람'밖에 없을겁니다. 저런 부분에서 비교우위가 생기기에 우리는 개성이 있고, 각자의 존재가 두드러지는 것이죠. 우리는 위에서 이야기한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대신 짊어져 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의 24시간을 더 늘려주지도 못하죠. 아마 우리가 말할수 있는 조언의 위치란 결국 '체중관리를 하는 쪽이 여러모로 좋을테니 여력이 된다면 고려해 보시는게 어떻겠습니까?'하고 제안을 하는 것일 겁니다. 그 제안을 수행할지, 안할지는 그 삶의 주체가 결정할 일이지요.





만약 이에 대해 어떠한 차등(이코노미석의 추가요금이라거나, 외모가 필요한 업무에서 제외되는 일 등)이 있다면, 그것은 사실 합리적인 일입니다. 내가 외모로 차별받고 싶지 않다고 하여 상대의 피해를 요구하기는 어려운 일이지요. 물론 사회적으로 전체의 공리와 평등을 위해 어떤 부분은 이런 것을 '감안하자'고 합의하기도 하지만요. 비만을 비롯하여 자신이 어려워 하는 어떤 분야의 '부족'으로 인해 차등대우를 받는 것은, 쌍방이 이해할 수 있는 공정한 기준과 합리적이유가 있다면 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졸인 사람을 검사임용을 하는 것은 평등이 아니나, 고졸인 사람과 검사를 같은 기준점에서 '인간'으로서 바라보는 것은 평등입니다. 즉, '차이'에 따른 비용, 책임은 각자가 짊어져야 하는 것은 현실이나, '차이'를 통한 무분별한 '차별'은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지요. 즉, 가장 큰 문제는 부당한 폭력의 시선에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가 가진 결핍으로 타인에게서 삶을 재단받아 우열을 가릴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면, 당신과 나는 서로 다른 존재로서 다른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지요.




세상 사람 모두가 공부를 잘 할 수 없고, 운동을 다 잘 할 수 없으며 모든 사람이 롤 다이아랭크에 갈 수 없고 모든사람이 피지투어 A에 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서울대는 프리미엄이, 프로 운동선수가, 롤 다이아-챌린저는 준 프로게이머 물망에 오르는 등의 '이득'이 생기지요. 그러나 그에 못 맞췄다하여 우리가 그들을 폭력 아래 차별할 수 없습니다. 프로 운동선수에 대해 '너 왜 수학을 못하니, 수학을 못하면 논리력이 떨어지니 적어도 수학과 학사는 딸 만큼 공부를 하렴'이라고 하는 것은 블랙코미디 밖에 안 되는 것이죠. 우리는 이렇게 각자가 가진 비교우위 내에서 자기계발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틀어' 사용하는 단어가 자기관리지요. 이 커다란 단어가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째서 이러한 각종 결핍-심지어 모두가 전부 충족하기는 어렵고 극히 극소수의 위인급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갖는 어떠한 결핍들-에 대해 왜 '자기관리'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걸까요?




제가 알기로 자기관리가 등장한 것은 자기계발이 조금 식을 때, 어떤 미디어의 피트니스 프로그램등등에서 퍼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자기관리는 굉장히 좁은 함의였죠. 말 그대로 '자기 몸 관리' 를 '자기관리'로 줄였으니까요. 그러나 몸짱/멋진 몸매/마른몸매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선망의 대상이 되며 그것은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물론 대체로 건강에도 좋고 나쁠 게 별로 없기는 합니다. 어쨌든,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자기관리는 점점 처음의 의미와는 다른 프레임으로 넓어집니다. '체중관리'가 자기관리로 대체되고, 기존의 자기계발안에 들어있던 각종 분야도 죄다 '자기관리' 하에 들어가는 것이죠. 문제는, 이러한 자기관리의 단어가 위에서 언급했든 타인의 삶에 대해 상당히 무례한 비판으로 다가가는 프레임이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시선, 상대에 대한 몰이해, 타인에 대한 책임은 없이 상대의 삶을 재단하는 것이죠. '넌 잘못됐어'라고. 하지만, 우리중에 잘못되지 않은 사람이 있기는 할까요?





결론은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잘 하는 것에 충실하기도 바쁩니다. 사람은 초인이 아니고, 무한한 정신력으로 모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하고,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찾아 계발하기도 바빠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잘 하는 일부의 영역을 가지고 자신의 인풋이 쉬웠다 하여 타인에게 '넌 왜 못하니'하고 조소를 보내는 것은 폭력의 영역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는 '너는 왜 저런걸 못하니'하며 싸움밖에 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아주 무례한 '자기관리'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가 성적이 안좋다면 '성적관리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돈을 못 모은다면 '자산관리에 신경쓰는게 좋지 않을까?' 체중을 관리 못한다면 '체중관리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하고 제안해 보는거지요. 이 제안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화를 낸다면 그 또한 그 부분에 있어서 충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니 힘내라고 응원하면 될 것이고, 그 제안을 감사히 받아들인다면 당신의 제안이 매우 유효했기때문에 참 좋은 인간관계로서 남을 수 있겠지요.





차별은 감정의 문제입니다. 그것도 우열을 나누어 우월감으로 상대의 삶을 하찮게 보는 것은 아주 추악한 감정이지요. 인간은 이러한 감정들에 대해 스스로 저항할 수 있고, 이성으로 욕구를 억제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기에 만물의 영장입니다. 괜히 사람이 사람이 아닌거지요. 어째서 동물도 식물도 없는 '인권'이라는 것이 왜 사람 인자를 쓸까요? 이는 사람이 그만한 권리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와, 그러한 합의입니다. 우리가 본능에만 맞추어서 욕구대로 타인을 거리낌없이 상처입힌다면 우리가 정한 자유와 인권에 과연 합당한 사람으로 남은 것일까요? 시민사회가 현대에 들어선 지 아직 200년도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인류가 살아온 역사중 가장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비록 미디어와 자본이 '자기관리'나 '자기계발'이라는 프레임 하에 우리를 가두고 그들이 원하는 이데올로기 대로 삶이 이끌리기를 바랄 지라도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자유가 있는 시대지요. 단어의 함정에 빠지지 맙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소중한 것들이 있고, 그것들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것이 더 행복해지는 길이며 그러한 타인의 삶에 대해 '오만한 편견'을 서로 내보내지 않는 것이야 말로 서로가 온전히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는 배려일 것입니다. 부디 앞으로는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서 타인의 결핍보다 타인의 장점에 주목하고 서로의 장점을 나누는 대화와 인간관계를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만 줄입니다.




다들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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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벽
13/04/13 22:10
수정 아이콘
이제 이 글에의해 인류는 자기관리와 관련된 모든 비난을 막을 수 있는 문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초인이 아니고, 무한한 정신력으로 모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하고,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찾아 계발하기도 바빠야 합니다. "
이 문장 하나면 당신이 전 분야에 걸쳐 자기관리를 하신적이 없다하더라도, 우리가 잘하는 것에 올인하고 세속적인 세상의 기준을 초월한 인간이 되는 진기한 경험을 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이제 실제로 이 댓글 밑으로 대단히 많은 분들이, 인류가 가지기 힘든 대단히 고차원적인 정신세계를 가진 분들이 나타날 겁니다.
세속적인 가치에 완전히 초월하여, 무엇이 참된 가치인지 진정으로 파악하신 분들이시죠.
뚱뚱한 것에 대한 글이 뭐라고, 이렇게 많은 위인들을 소환하다니 참 세상 재밌네요.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3/04/13 22:14
수정 아이콘
자기관리를 하는지 안 하는지는, 자기 삶에 충실한지 아닌지는 그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아는 부분입니다. 그것에 대해 타인이 '비난'하는게 정당하다는 전제를 갖지 않고는 소문의 벽 님 같은 주장을 할 수 없지요. 자기관리와 관련된 모든 비난을 막을 수 있는게 아니라, 타인의 자기관리에 대한 비난 자체는 처음부터 부당한 영역입니다. 실제로 어떤 삶을 사시는 지 모르겠지만, 제가 소문의 벽 님의 결점 하나를 가지고 후벼파고 또 후벼파내서 당신의 삶은 정말 한심하군요. 하는 일은 멍청한 짓이라는 것이죠. 서로 멍청한 짓으로 상대를 짓이겨봐야 불행만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타인의 단점을 가지고 나의 우월성을 증명하려 할 시간에, 내가 갖는 장점에 충실하고 상대의 장점을 바라보고 나누는게 훨씬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이죠.
13/04/13 22:19
수정 아이콘
참 안타까운것이, 4000자가 넘는 글을 썼음에도 여전히 '자기관리'와 '자기계발'을 구별하지 못하시는 부분입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어떤 것을 이해가 쉽도록 알리는 데에는 인풋대비 아웃풋이 좋지 않은 편이라 이 부분은 계발하지 않는데, 부디 스스로 잘 계발하셔서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13/04/13 22:42
수정 아이콘
댓글을 수정하셔서 다시 달자면, 우리가 갖는 장점과 계발에 대한 '기준'이 세속적이지 않을수도, 세속적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자기가 잘 하는 것과 타인의 장점을 바라보는게 단점을 가지고 승리감에 도취되어 타인을 얕보는 것 보다야 생산적인 일이죠.
제 생각에는 본인의 이해도가 좀 모자란 것을 타인에게 전가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폭력을 통해 스스로를 정당화 하시고 계시다고 보여집니다. 서울대 친구들이 서울대를 밝히기 싫어하는것이 타인의 부당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듯, 본인의 보호기제로 부당한 편견을 가져다 써 봐야 인정받기는 어렵죠. 그나저나, 이 글이 대단히 고차원적이라니 감사합니다. 그 정도로 잘 쓴건 아닌데 하하. 어쨌든 좀 더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글에 대한 이해력이 모자라시는거 보니 '자기관리'를 못 하시는 것 같네요.



이런 비아냥이 기분나쁘다면, 본인의 비아냥이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도 아시겠지요. 어그로를 끌어봐야 남는건 정신승리 뿐입니다.
소문의벽
13/04/13 22:58
수정 아이콘
하하. 뚱뚱한 것에 대한 글이 뭐라고 지성, 외모지상주의, 아프리카 굶는 어린이, 미디어 ....... 정말 별의 별 단어가 다 나왔습니다.
뚱뚱한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초월하기 위해 갖춰야할 것들이 이런정도 라면 그냥 날씬해질래요.
인터넷 상에선 정말 입에 담기에도 훌륭한 가치들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것 같습니다 크크.
제가 사는 현실에선 뚱뚱하신분들이 저런 논리로 아무리 얘기를 해도
본인자체의 삶으로 이를 설득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거든요.
본문이건 댓글이건 간에 제가보기엔 사람이 뚱뚱해도 되는 이유를 주저리주저리 적어놓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사람이 뚱뚱하면 안될 건 없죠.
다만 이때 필요한게 사회적 시선에 초월한 마음가짐인데,
본문이나 댓글들 보니 이미 그러신 분들이 많네요.
다만 하나 추가하여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신을 깨뜨리자면 체중과 지성, 사회적 성취도가 양의 상관 관계를 그리고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띠라서 뚱뚱한 사람들을 안좋게 보는사람들을 깔때 논리를 그쪽으로 몰고 가시는 것은 그닥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3/04/13 23:02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문의벽
13/04/13 23:10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13/04/13 23:12
수정 아이콘
이 정도 수준이면 피지알 수위는 넘어선 듯 합니다. 불쾌하네요.
13/04/13 23:12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부디 소문의벽 님께서도 하시는 일 잘 되셔서 실제승리를 거두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런 두뇌 성능으로는 솔직히 이 세상 살아가는데 좀 빡빡하실것 같아서 그냥 응원의 한마디를 남깁니다. 힘내세요.

아차 그리고 추가로..
실제로 대안 자본주의에 대해 나오는 이야기가, '모든 사람이 대안에 연대하면' 자본주의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그것이 현실적 불가능 상태이기에, 역사적으로 더 나은 자본주의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며 개인은 그 안에서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침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편견에 대해서도 가장 빠른 방법은 '나'를 사회적 편견의 지점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인데(그래서 다들 다이어트를 하는거고) 그러한 편견에서 벗어나려는 나의 행동과, 그러한 편견이 옳지 않다며 그런 편견을 갖지 않으려 하는 태도는 완전히 다른 지점에 있는 거지요. 일반적인 그러한 '편견'이 공고하다 한들, 내가 편견을 갖지 않으면 그 공고함에는 일말의 금이 가는거거든요.


그리고 음.. 만나는 사람의 주변 계층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잘 배우고 꽤 인격적으로 성숙한 친구들을 주로 만나다보면 의외로 이런 잘못된 편견에 대해 딱히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니 주변 분들을 잘 살펴보세요. 당신이 믿는 공고한 편견이라는게 사실은 스스로 정당화하기위한 허구가 겹쳐져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고, 되려 이런 상황에서의 열등감내재때문에 상황에 있어서 문제가 벌어지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13/04/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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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회적으로 초월하는 것과 '열등감을 갖지 않는 것'과는 동질의 것도 동의도 아닙니다.
저는 제가 과체중이다보니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하는 다른 인풋에 들이는 스트레스에 비해 제가 원하는 아웃풋을 얻지 못하고 있어서 온 성의를 다이어트에만 쏟을 수 없다보니 영 효과가 느릿느릿합니다. 그러나 저야 제가 살 찐 부분이 제 스스로 마음에 안 들기도하고, 불편한 점이 많아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자신의 결핍을 해소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넌 왜 안그러니? 하고 비난할 정당성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당사자 또한, 그것을 개선하지 않았다고 하여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열등감을 갖기보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어필하고 사회적으로도 서로 그러한 장점에 주목하는게 훨씬 생산적이고 사람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계속 이해력이 딸린다고 말씀드리는게 이런 부분입니다. 본인의 세계속에서 하고싶은 생각만 빙글빙글 돌리는 정신승리로는 얻을 수 있는게 없거든요. 이것도 자기관리로 비난하자면야 비난할 수 있는거고요. 본인이 그런 비난 이데올로기에 동의하고 계시니 이렇게 비난해드립니다마는... 아랫글의 일부분 댓글에 덧글로 달 내용을 주소를 잘못치신건지 여러모로 갑갑합니다. 보통은 이런경우를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하고 사회적으로 혀를 찬다고 하더군요.
닝구임다
13/04/1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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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아랫 글부터 봤지만 쿨한척 하는 오지랍넓은 인간일 뿐이네요. 기본적으로 사람들끼리 지켜야 할 매너라는게 있죠. 개개인 마다 선호하는 취향이 다르듯 싫어하는 부분도 여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싫은걸 어쩌겠습니까. 그냥 그런거죠.

다만 이렇게 말이나 글로 표현되면 생각없는 사람이라고 남들에게 비야냥 받는 것을 스스로 막을순 없죠. 적어도 이분은 체중관리는 모르겠지만 사회 인성적인 부문에서 자기 관리가 전혀 안되어있는것 같군요.
13/04/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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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라는 말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프레임이라는게 참 무섭죠.
13/04/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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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리플들을 대략 읽고 난 후 본문을 읽고 나름 느낀 결론을 적어보자면,
사람은..특히 우리나라같이 경쟁이 심한 나라는 남보다 나은 비교우위를 하나라도 가지려고 생각하고 거기에서 심리적 안정(?)을 얻는것이 아닐까합니다.
다만..이게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밖으로 안튀어나오면 문제가 안되는데..밖으로 나오는 경우,특히 인터넷 같은곳에선 그것이 여과없이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보네요.
물론,예를 들면 살 찐것 가지고 비난을 받았으면 그 비난자의 자신보다 못한 상대적 약점을 곧 바로 공격하면(대부분의 경우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소재가 있다고 보이지만)어느정도 상쇄가 되겠지만...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것은 한계가 있으니...결국 당하는 사람만 계속 당하는 구조인 듯 합니다.
결국 배려심이 가장 중요한건데..이건 현재 한국 자본주의 시대에서 그닥 기대 안하는게 나을 듯 합니다.
13/04/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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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것과 관련해서 재미난 경험이 있는데, 서울대를 다니는 친구들은 자기가 서울대생임을 밝히는걸 굉장히 좋아하지 않더군요.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사실 서울대를 다니는건 자랑할 만한 일인데 말이죠. 근데 이게 웃긴게, '서울대'는 굉장히 숫자가 적은 프리미엄이다보니 사람들은 되려 서울대생이라고 하면 '성격이 나쁜거아닌가? 속이 좁은거 아닌가? 얼굴이 별로인거 아닌가?'하는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즉,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다른 방식의 폭력을 통해 스스로를 정당화 하는 것이죠. 그래서 서울대 다니는 친구들은 자기가 서울대를 다닌다고 하면 동경의 눈초리와 함께 사소한 것 하나에도 '서울대생은..'하고 말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걸 보면, 비교우위의 문제보다 그저 다수가 갖는 편견을 가지고 숫자의 차이만큼 그저 상대를 억누르는게 일반화되어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
13/04/13 22:18
수정 아이콘
포털 기사를 볼 때마다 우월한 미모, 우월한 몸매 등의 표현이 심히 거슬리더라고요.
취향, 기껏해야 호불호의 영역인 외모가 어느새 우열을 가르는 문제가 되었죠.
극단적인 외모지상주의와 거기서 벗어난 사람들을 향해 서슴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 인간성을 점점 잃어가는 세태가 씁쓸합니다.

첫플이 중요하다는 말은 이 글에는 통하지 않을듯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오빤 트리스타일
13/04/13 22:24
수정 아이콘
사람이 사람이라서 존중받는게 아니라 쓸모없으면 바닥에 깔고 걷어차는 현상태가 옳다고는 못보겠습니다.

그렇게 지독하게 경쟁해서 남 깔고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인간의 존엄성이 없어진다는건지...

남을 까면 내가 올라간다는 더러운 인식이 지독한 경쟁체제에서 태어난 사생아가 아닌가 합니다.

슬프네요.

아프리카에서 굶는 어린이 사진 붙여놓고 모금이니 어쩌니 지껄이면서 멀쩡한 옆에사람 약점잡아 까내리는 상황을 쉽게 볼수 있다는게 말입니다.

뭐 이래.
이카루스
13/04/13 22:34
수정 아이콘
외모 지상주의의 씁쓸한 단면이죠. 평범한 여배우가 브라운관에 등장했을때 이구동성으로 성형을 주문하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산업은 미국에서 이미 엄청나게 각광받는 분야이구요.
미디어에 의해 어느 정도는 조장되고 있죠.
13/04/1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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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분란 일으킨 사람 실제로 아는 사람이면 약점 잡고 영혼 끝까지 털어버리고 싶은데 아쉽군요.

자기관리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우선순위는 누구나 다른건데 한가지 못했다고 자기관리 못해서 싫다느니 뭐니..참..
학업이든 돈이든 뭐든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른거니 과연 저 사람은 모든 자기관리를 제대로 다 했을까요?

원래 어그로꾼인건 알았지만 더 열받게 만드네요.
소문의벽
13/04/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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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을 까는 건 제 목소리를 죽이는데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뚱뚱하신 분들 내면의 피해의식을 축소시키는데에는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역효과만 부를겁니다.
13/04/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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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는건 당신 생각이고, 그럼 공부 못하는 사람, 가난한 사람한테도 그 의식을 고쳐주기 위해 면전에다 대고 너 싫어! 이래야 되겠네요?
13/04/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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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정말. 쭉 이리 생각하시면서 사실 거 같지만, 이렇게 의견 표출하시는 이상 반발은 만만찮게 받으시면서 사실 겁니다.
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시든 사실 그것 역시 제가 뭐라는게 오지랍이겟죠.
다만 오프라인에서도 남여불문하고 이렇게 당당하게 뚱뚱함에 대한 견해를 표출하셨으면 좋겠군요.
세계평화
13/04/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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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은 한국 아이돌 음악이 세계 트렌드와 동떨어져서 갈라파고스화 되었다고 주장하셨던 그분입니다
그냥 말이 안통합니다
13/04/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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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든 생각이 원래 어그로꾼들은 논리든 뭐든 다른 사람 발끈하는걸 즐기는건데 제가 발끈해서 넘어가버렸네요. 그냥 무시해야겠습니다.

운영진님들. 제발 특정인 댓글 차단 기능 좀 넣어주세요.흑흑
13/04/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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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문제는 감정이 아니라 극히 이성적인 판단에서 접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는 차별 자체에 중점을 두는 게 아니라, 그 근거가 어디에 있냐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때로는 차별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13/04/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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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뚱뚱한데 이 사람 좀 만나게 해주세요…
13/04/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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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너무 멀고 먼 사이~
13/04/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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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사람…
tannenbaum
13/04/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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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부터 운동을 시작해 가슴만 좀 근육이 붙기 시작하는 부하직원이 있습니다. 운동 전에도 그랬지만 최근들어 몸에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지 다른이의 외모를 가지고 말을 많이 하더군요 저런 몸으로 어떻게 사느냐 저래서 시집이나 가겠냐 저사람은 개그맨하길 정말 잘했다 등등...
근육도 골고루 없는게 ㅡㅡ

다른이를 비만이라 수근거리는 사람들도 제대로 몸관리하면서 사는 사람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적정 근육량과 체지방 관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스스로 날씬하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막상 벗겨놓으면 팔다리 가늘고 배만 볼록 나온 거미체형 많을진데 본인은 체중관리 잘한다 생각하지요

상대보다 내가 나은것 같다는 자기만족을 상대방에 대한 비난으로 표현 합니다 그것도 어설프거나 알고 보면 자신도 별반 차이 없다는 걸 모른채 그저 우쭐하는 감정에 심취해 상대를 깔아내리는 것이라 봅니다.
소문의벽
13/04/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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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벌점
13/04/13 23:2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처음 논제가 단순히 '뚱뚱하다'고 다르게 보는 것이 아니라, '뚱뚱하다'는 것에 대해 자기관리를 못했다는 것을 근거로 차별을 당연시 하는 태도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문의벽
13/04/13 23:31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13/04/13 23:34
수정 아이콘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층위의 이해는 어느정도 이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안되는 거긴 합니다. 그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모자라는걸 부정하기 위해 '솔직해지자, 쿨해지자'고 떠들기는 하죠. 불쌍하게도..
13/04/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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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종의 당위라 보는데, 그런 식으로 댓글을 달으시면 제가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13/04/13 23:31
수정 아이콘
크크 정말 새삼 놀라운게..
'뚱뚱해서 남들이 좀 싫어하면 어떄요. 크크크 걍 딴데서 인정받으면 되지' 라는 이야기가 핵심인데
같은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이해력이...........
보통은 이렇게 못 하는데 진짜 신기하네요. 어떻게 생각해야 이렇게 다른 식으로 접근 할 수 있지..
13/04/13 23:33
수정 아이콘
저 사람에겐 접근방식이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그냥 다른 사람 발끈하는걸 보고싶으니 그러는거죠.
논리따위는 개나 주라 이거죠.
소문의벽
13/04/1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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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정말 여기가 피지알이 맞나요? 크크크크크 너무 신기하네요
13/04/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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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디씨인사이드나 일베는 아닌게 맞는거 같네요.
소문의벽
13/04/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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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특정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피드백의 기대값이라는게 있잖습니까.
오늘 그 기대값을 벗어난 반응들이 나와서 놀라는 중입니다. 크크크
13/04/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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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본인이 우월한 천재가 아닌 이상에야 집단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본인이 이상한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일이죠.
소문의벽
13/04/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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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뚱뚱한것의 대한 이 커뮤니티의 의견이 현실생황을 충분히 반영하느냐 이건 또 아니니 더 충격이지요.
여기선 아무리 뚱뚱한것과 자기관리를 연결짓는 고리를 논리적으로 파훼해도, 현실에는? 하고 생각하면 바로 답나오는 건데 말이죠
13/04/13 23:58
수정 아이콘
원래 논의는 현실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는게 아닌 현실문제에 대한 대안이나 다른 시점, 혹은 문제의 당위에 대해 하는게 논의기 때문에 그렇지요. 현실에는? 하면 님이나 저나 키보드 얼른 내려놓고 다른거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현실에는?하고 답 나오는 문제가 정당성과 논거가 충분한 경우 대체로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거든요. 어째서 논의가 이루어지는가의 전제를 생각하지 않고 '왜 이런 논의들 하냐'라고 해봐야.... 대전제 조차 이해하지 못했다고 선언하는 꼴 아니겠습니까. 하하.
소문의벽
13/04/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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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이 주제가 현실에서 논란이라구요? 크크 아닐걸요?
13/04/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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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현실과 제 현실이 워낙 다른가봅니다. 제가 속한 모집단의 중심에선 이런게 논란이 될 수 없는게 워낙 당연하게 '편견은 정당화될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8~9할쯤 되다보니. 아닌 친구들과도 서로 이해하기 좋은 방향으로 대화가 되서 입장을 서로 존중해 주기 좋고요. 그런면에서는 제가 속한 현실에서 논란거리가 아니긴 아니네요.

어쨌거나 온라인은 온라인 만의 논의가 있고, 현실에서 이러한 논의는 학부 수업의 토론주제로 쓰이거나 토론회, 동아리 등의 발제로 쓰이는 토론으로는 논의가 많이 되는 부분이죠. 써 놓고 보니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네요. 본인의 현실이 워낙 각박하셔서 이 논의가 답정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본인이 그렇게 대우받으시는 현실에 있다면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겠지만서두.. 안타깝네요. 현실의 지점과 개선의 지점사이의 간극을 이해하실 수 없는 분이라는게..
13/04/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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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이 분 댓글 보면서 여기가 피지알 맞나 의문을 품고 있는데..
있는혼
13/04/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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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피지알 맞아요 원래 이런 분위기맞습니다. 익명성을 무기로 아무말이나 떠들자 보다는 조금더 정신적인 배려를 요구하죠
돼지거나 멸치거나 머슬맨이거나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뚱뚱한 사람을 위로하려고 하는말이 아니고 님의 정신상태가 매우 걱정되서 하는말입니다.
13/04/1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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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에서 처음부터 이렇게 대놓고 나왔다면 아랫글처럼 님한테 많은 분들이 댓글 다느라고 헛수고는 안했을 겁니다.
13/04/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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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이라는게 일어나기 전에는 멀쩡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긴 하죠.
13/04/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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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논쟁분위기가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에 나오는 특정장면을 보는거 같네요 --;
에릭노스먼
13/04/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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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 뚱뚱하면 반전일듯..
13/04/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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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뚱뚱해도 그럴 수 있다고 보는게, 자기 내면적 피해가 심하면 저런 반응도 이해 못할건 아닌... 여기서 이렇게 떠들어봐야 내 현실은 흑흑흑 하게되면..뭐..
소문의벽
13/04/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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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걸 기대하는게 정신승리쪽엔 훨씬 빠르긴하죠
Le Petit Prince
13/04/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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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탈곡기 출현인가요
소문의벽
13/04/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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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애 하나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면 돼는데 뭔가 걸리는게 있으니까 그렇죠. 크크크.
13/04/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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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거든요..이게 꽤..쏠쏠해요..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면 재미 없잖아요 껄껄

본문에 쓴 내용이 '타인의 장점'을 바라보면서 스스로는 비판에 대해 호구가 되자! 이런 내용은 아니거든요. 까주면 맞서 까줘야죠 어떡하겠어요. 생불도 아니고 크크.
소문의벽
13/04/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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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서 이미 본인들이 사회적으로 호구취급 받는 입장인게 드러났는데, 그걸 굳이 다른영역의 관점으로 논의를 바꾸는 것에서부터
이미 어디가 절박한지가 드러나죠. 이미 뚱뚱한 것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팩트입니다.
하나의 현상을 논리적으로 가지고 오는 것 자체가 우스운일이죠.
이쪽 side의 입장에 안서보셔서 모르시나 본데, 이쪽은 대체로 여유롭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13/04/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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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래서 누누히 말씀드리는데 이해를 못 하신다고..어지간하면 제가 '이해 못한다'는 말이 상당히 건방진 소리라 안하는데 실제로 그러시니까 어떻게 더 순화를 해서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어쩌겠어요 팩트인데..

사회적으로 호구취급 받는 입장이라는 현상은 밑에서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 동의하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그게 팩트거든요. 근데 그 호구취급이라는게 정당한 것인가 아닌가는 '또 다른 문제'인거죠. 그 정당성에 대한 논의가 '다른영역의 관점'인 게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해 관점의 변화인데 이걸 이해 못 하시는 거니까요. 그리고 이 글은 이런 현실 문제에 대한 정당성 혹은 문제의 논리적 구성과정에 있어서 단어가 가지는 프레임을 한정짓지 않으면 논의가 제한되지 않고 의미가 전개되며 논의 자체가 꼬이게 되니 프레임을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을 덧붙인거죠. 근데 영역의 관점도 이해를 못해, 논점도 이해를 못해, 논리도 이해를 못해... 심지어 같은 이야기를 하는 줄도 모르고 반박한다고 떠드신 부분은 블랙코메디의 한 장면 같았지요. 어쨌거나 현상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재 논의 하는건 일상적인 일입니다. 이런 경험이 없으셔서 우습다고 느끼시는 것 같은데 굉장히 지적으로 삭막한 지점에서 살아가시고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음 그리고.. 그쪽 side가 뭔지 설명좀.. 단어자체인 '여유'를 따로 놓고 따지자면 사실 저도 딱히 모자란 쪽의 사이드는 아니어서요. 그 포지션이 이 논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님에게 갑질할 사람이 한 명이라도 세상에 존재하는 이상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나이를 생각해봐도.. 본인이 이루신 일은 뭐 거의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부모님이 이룩한 것이나 제가 갖고있는 여유들이 온전히 제가 이룬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님의 여유가 좀..우스워요. 흐흐. 물에 젖은 한지같은 여유를 가지고 부심을 부려봐야 삶이 굳건해지는건 아니니까요.
불곰드랍
13/04/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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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일당백으로 어그로를 끌고있는 분은 과연 얼마나 대단하신지 궁금해지네요 크크 물론 외모는 원빈이요 하버드대 졸업에 연봉 몇억정도는 버는 분이겠죠?
13/04/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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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어그로글 쓸 시간이 없죠.
일하거나 공부하거나 파티 가거나 미녀들과 어울리기에도 시간이 부족할텐데.
Sigh Dat
13/04/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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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취향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걸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취향의 문제가 아닌데..

제가 일정 학벌 이상이 아닌 사람은 다 쓰레기 새끼들이다! 라고 생각만 하면 괜찮겠지만, 그걸 말로 하고 다니거나 행동으로 나타내면 개처럼 까이는거랑 똑같은 거죠. 흠..
누렁쓰
13/04/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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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의 모든 논리를 '뚱뚱한 자의 자기 방어를 위한 궤변' 으로 생각하시는 분에게 무슨 말이 먹힐지 모르겠네요.
Paranoid Android
13/04/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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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인증해주시니 그저 고마울따름이네요.
모니터앞에서 기분좋게 웃고계실걸 생각하니 저까지 기분이좋네요
초식성육식동물
13/04/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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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oid android 님 댓글을 읽고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13/04/14 00:21
수정 아이콘
탱커 대 딜러인가요.
좀 있으면 지엠 올 듯.
그리고또한
13/04/14 00:28
수정 아이콘
곧 잠기거나 하겠네요-_-;
강아지랑놀자
13/04/1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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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시판 글만 보고 피곤해지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ㅠㅠ
13/04/14 00:30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현실과 넷상에서의 반응이 차이가 이렇게 큰 분야?도 없을겝니다.
주위 살집이 있는 사람중에 살을 빼고싶은 생각이 없는사람은 단 한명도 없더군요. 안빼는게 아니라 못 빼는것 뿐이죠.

아랫글에서는 논의가 점점 이상하게 전개되는 느낌이더군요. 표현을 하네 마네의 영역으로 넘어간 느낌이랄까..
레지엔
13/04/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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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을 빼고 싶다와 니가 맘대로 지껄여도 좋다는.다른 영역이니까요. 살찐게 싫다라는게 뭐 그리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걸 앞에서 말했다가 쳐맞는 수가 있어서 문제일 뿐이지...
구밀복검
13/04/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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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근데 현실에서는 저런 식으로 어그로를 끈다거나 내가 느끼는 바대로 말하는 거니 상처 받는 네놈이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불가능 - 아예 불가능은 아니지만 적어도 평화 공존을 포기해야하죠 - 하단 점이 진정으로 다른 점이 아닌가 합니다.
13/04/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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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눈앞에서 대놓고 표현하는거야 물론 저도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스터스
13/04/14 00:37
수정 아이콘
맞죠. 대부분이 못빼는거죠.
그래서 뚱뚱한 사람을 싫어하는게 뚱뚱한 자신일수도 있고, 싫어한다고 이상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걸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고 싫어 하는 사람에게 싫다고 말하면 예의가 아니라는거죠.
실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으니 더 안좋죠.
농담반 진담반으로 지적하는데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에게 그런말 하면 농담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감정 심하게 상하죠.

개인이 싫어할 수 있다. 그러나 대놓고 이야기 하지 말자 정도죠.
13/04/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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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랬습니다....
Baby Whisperer
13/04/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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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말하는 바에 대한 확신과, 자기가 말하는 바에 대해 남들이 한 목소리로 지적할 때에 그 목소리에 귀를 여는 것은 다른 법인데. 대개 그럴 때 귀를 열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정신승리법'입니다. 정신승리법의 기원이 찌질이의 기원인 아Q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난 잘못된 게 없다, 너희들이 찔려서 그러는 거다 라고. 어그로꾼 기믹을 취하려고 해 보지만 본인 말고는 모두가 '아, 저 사람이 정신승리법을 쓰는구나'라고, 아Q와 동급으로 생각하니, 참 안된 일이죠.

아, 요즘은 정신승리법을 쓰는 이들이 '니네들 정신승리법 쓰는구나 쯧쯧' 이러는 것도 유행이라더군요.
구밀복검
13/04/14 00:37
수정 아이콘
주로 초성체(크크크크크크크크와 같은..), 정신승리, 횡설수설과 같은 어휘들이 자주 쓰이는데,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거나 혹은 자신이 열세에 몰릴 때 상대의 기를 꺾고 도발하려는 수단이죠.
웹에서 그런 분들을 가끔 보곤 하는데, 그렇게 나올 때 얼마나 없어보이는지 좀 아셨으면 좋겠더군요. 자기 딴엔 있어보이려고 하는 것일 텐데..
Baby Whisperer
13/04/14 00:43
수정 아이콘
그런 면에서 보면 저도 결국 있어보이려는 노력을 한 셈이 되니 부끄럽네요.
있는혼
13/04/14 00:35
수정 아이콘
오히려 피지알에 오면 멋있는 분들은 멋있고 바른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것에 대해 감탄하고 절 돌아보게 되더군요. 간혹 길에 보이는 고도비만의 여성분들(유독 여성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을 보면 필요 이상의 오지랖으로 재단하곤 했는데
담배도 끊겠다 끊겠다 하면서 못 끊는 나와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비록 온라인일지언정, 항상 남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추구하는 다수의 피지알분들께 오히려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소문의벽님께도 감사한게 어그로 덕분에 아래 글과 리플들을 정독했습니다.
무슨말 하시는지는 알겠는데 그만하셔도 될꺼같네요
소문의벽
13/04/14 00:38
수정 아이콘
그러도록 하죠.
13/04/14 00:40
수정 아이콘
저도 소문의벽님이 대충 무슨이야길 하고 싶어하시는줄은 알겠고 전부는 아니지만 공감가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도가 약간 지나쳤던 것 같네요.
골든리트리버
13/04/14 01:0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논쟁거리가 될까 싶었는데, 한 분이 어그로를 끌어주신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미묘한 문제네요. '어떠어떠한 사람은 싫어요'라는 생각을 밝히는 행위 자체는 남을 기분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아예 하면 안된다라는 입장이라면 거기서 끝이지만, 호불호와 취향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충분히 생각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어려워지네요. 어디까지가 취향일까요.
13/04/14 01:16
수정 아이콘
아랫글과 이 글을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자기 관리"란 단어를 함부로 쓰면 안 되겠다는 사실입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민감한 것 같네요.
앞으로 절대 다른 사람에게 "너 자기 관리 좀 잘 해라"란 말 쓰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진 친한 친구한테 장난식으로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정확히는 서로)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네요.
13/04/14 01:40
수정 아이콘
사람은 모두 다릅니다.

사람 중에는 엄청난 인내력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을 몇 명 아는데, 이런 분 중에 모든 인간의 기준을 자신으로 삼는 약간 바람직하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의 행동은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합니다.

그런데 그 기준에 미달하는 이들을 한심하다는 눈으로 보는거죠.

그 분 잣대로 보면 한심하지 않은 이들이 없을 겁니다.
99.99%가 한심할 겁니다.

그런데 엄청난 인내심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 중에도 자신의 인내심이 누구나 다 가지고 태어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란 걸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IQ보다 세상의 그 어떤 능력보다 더 중요한게 인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겐 주위에서 저절로 고개를 숙이니까요. 비록 아까 말씀드린 엄청 완벽하지만, 자신의 기준에 못미치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분에게도, 그분의 초인적인 완벽함에 주위에서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정의론에 보면, 기본적으로 모든 후천적인 결실은 100% 선천적인 유산(재능, 재산, 성격)의 결과는 아니지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가정이 있기에, 자기관리에 필요한 인내심도 동일한 스타트라인은 아닙니다.

IQ가 노력으로 키워질수 없는 것처럼요.

자기관리마저도 거의 선천적으로 결정된다고 봅니다.

'나는 할 수 있는데 너는 왜 못해?' 이런 시각으로 볼 문제가 아니란 거죠.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의 최대한의 자기관리는 해야 합니다.

모자라는 사람들을 우습게 볼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아무리 단점이 많아 보이는 것 같은 사람도, 그 자신의 세계에서는 맥시멈의 자기관리를 하고 있을 겁니다.

대망이란 소설 아세요?

대망에 임진왜란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편이 나옵니다. 우리에겐 원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야 말로 맥시멈의 자기관리의 표본이라 칭할 수 있는 인물일 것 같습니다.

3줄요약
1. 누구나 자신의 세계에서는 맥시멈의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
2. 당신 눈에 못미치는 것 처럼 보여도 비하하지 말라.
3. 그 맥시멈을 좀 더 늘릴려는 노력은 중단하지 말라.
절름발이이리
13/04/14 02:04
수정 아이콘
작은 태클이지만.. 아이큐도 후천적으로 변합니다. 단 유전레벨에서 한계치가 있긴 합니다.
13/04/14 02:42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자기관리라는 말에 대해 파고들어가면 아쉽지만 첫플 이상의 말이 나올수가 없긴 합니다..
블라디미르
13/04/14 01:53
수정 아이콘
근데 넷상에서 이렇게 떠들어봐야 현실은 대중들에게 비만자들은 자기관리에 실패한 사람들로 인식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 대상자는 남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사는 쿨가이가 되거나 아니면 살을 빼던가 둘중 하나를 택해야죠

사회, 사람사는 세상이 항상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죠

비만이나 자기관리의 문제를 더 떠나서 더 큰 문제는 비만자들은 본인의 외모로 인한 피해의식으로 인해 남들이 자기를 쳐다보고 욕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죠. 정작 남들은 관심도 없는데 말이죠

현실에서 그렇게 비만자들이 대놓고 남들에게 수군거림을 당하진 않습니다. 일부의 케이스를 가지고 전체라고 판단하면 안되죠

지나가다가 뚱뚱하네라고 말한다면. 그럼 뚱뚱하네 그걸로 다입니다. 지나가다가 잘생겼다. 예쁘다. 쟤는 옷이 왜저러니. 그냥 동등한 선상의 가쉽거리죠

비만자들이 취업시장에서 불리함을 당한다는 차별에 대해서는 좀 다른 논의니까 배제하더라도
13/04/1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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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Paranoid Android
13/04/14 02:45
수정 아이콘
하하 크크크크크 쿨하지를못하셔 들 발끈하지마세요 세상이 돼지들을 싫어하는걸 어떡하라고요 이리저리말들많으시네 크크크크크 라고 요약돼는건 제가이상한건가요?
첨부터 이렇게말씀하시면 서로편하고좋았을텐데..
이말하나볼라구 아랫글까지다읽었더니 피곤하잖아요..
13/04/14 03:42
수정 아이콘
양쪽의 파이어가 그런데 너무 심하시네요.

그런데 이 글이 왜 파이어가 됐는지 솔직히 전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첫플 흐름 후플종속 규칙'의 좋은 예가 아닐까요?
타인의 고통
13/04/14 10: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써주신 것에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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