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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5 01:54:43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대한민국 대형참사 TOP 15


대한민국 대형참사 TOP 15..

천안함 피격사건,대구 지하철 참사 그리고

1994년 10월 21일 제10 · 11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48m 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5년 6월 29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사건도 생생하구요

다시봐도 안타깝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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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디마
13/03/15 02:06
수정 아이콘
0위 518
-1위 625
치코리타
13/03/16 01:23
수정 아이콘
그런 역사적 비극들과 비교할만한 일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518 이전에도 수많은 의미있는 항쟁들은 저 사고들보다 못하단 뜻이 되는거 같기도 하고요.
석양속으로
13/03/15 02:18
수정 아이콘
대부분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지만, 저중에서도 복장터질 사고 중 탑을 뽑자면 단연 삼풍백화점 붕괴네요.
건물이 무너지기까지 했던 그 수많은 삽질중에 책임자중 누구 한 사람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대처했으면 저정도 인명피해가 날 수 없던 사고였을텐데요.
박초롱
13/03/15 02:36
수정 아이콘
대구지하철참사는 볼때마다 소름돋아요. 제가 전날 저 시간즈음에 저 지하철을 탔었거든요...
13/03/15 10:30
수정 아이콘
저 날이 대학교 OT날이었는데 제 친구놈이 서울 올라오려고 저 앞에앞에 지하철을 탔습니다. 10분 차이였다고 하더군요....
2막2장
13/03/16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저 사건 10분전에 저 역을 지나갔었어요.. 교회 수련회 간다고 타고 가서 아무튼 수련회 장소 도착했는데,
부모님들께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13/03/15 03:17
수정 아이콘
1993년.. 참사가 몰려 일어났었죠.
키스도사
13/03/15 04:49
수정 아이콘
구포 열차사고(1993년 3월 28일)를 시작으로 목포 공항 아시아나 추락사고(1993년 7월 26일),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1993년 10월 10일), 성수대교 붕괴사고(1994년 10월 21일),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참사(1995년 4월 28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1995년 6월 29일), 괌 비행기 추락사고(1997년 8월 6일)까지 4년간 엄청난 일들이 뻥뻥 터져댔네요 덜덜
13/03/15 07:25
수정 아이콘
저게 93년 2월에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하고서부터 연이어 발생했던 터라 나라 망할 징조니 하늘이 노했니하는 소리까지 나왔었죠. 사고가 너무 많아서 외국으로 나가 살아야하냐는 말이 진지하게 나왔던 때였어요.
사고들만 나왔지만, 93년에 장위동에서 있었던 일가족 살인사건과(제 등교길에 있었던 사건이라 아주 생생합니다. 사체가 묻혀있던 상태에서 몇 번을 집 앞을 지나쳤던... 아마 '공공의적'의 모티브가 아닐까.) 지존파 사건등 연속살인, 연쇄살인 사건등이 발생했고, 화성연쇄살인 사건도 이 때의 일이죠.
92년에 있었던 휴거사건 이듬해부터 였던지라, 정말 제대로 세기말 분위기였어요.
강가딘
13/03/15 07: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imf로 마무리를 지었죠
13/03/15 09:33
수정 아이콘
YS도 참 복장터지는게 압축성장시대때 대충대충 해놓은게 연이어 터지니...
물론 문민정부의 대처도 구렸지만 그전까지도 한번도 그런걸 제대로 대처해본적이 없으니.. (IMF도 일정부분은 그렇고..)
왕은아발론섬에..
13/03/15 07:39
수정 아이콘
얼추 기억나는 사건들은 죄다 김영상대통령 시절에 터졌었네요.
레인보우정윤혜
13/03/15 08:34
수정 아이콘
태안은 없군요
밀란홀릭
13/03/15 08:43
수정 아이콘
KAL기 괌사건은 관제시스템도 문제가 있었지만 파일럿들도 문제가 있었죠. 당시 활공각을 유도하는 장치인 Glide Path가 고장이었지만 파일럿들에게 이를 사용하지 말라는 NOTAM이 이미 발송된 상황이었고, 그런데도 자꾸 Glide Path를 의존하려고 했었던 파일럿들의 실수가 더 컸던 사고였습니다.
tannenbaum
13/03/15 08:43
수정 아이콘
목숨에 경중은 없겠습니다만 씨랜드 참사가 가슴을 후벼 파네요
어린 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설탕가루인형형
13/03/15 09:30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보니까 성수대교는 무너진 상판이 어떻게 강물 위에 떠 있는거죠?
상판도 무거울테고, 그 위에 차량도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신기하네요.
13/03/15 09:31
수정 아이콘
YS정권때 유독 각종 참사가 많이 일어났네요. 뭐 저게 YS의 직접적인 책임은 아닙니다만...
YS가 사건사고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쓴거보면...
젊은아빠
13/03/15 09:33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분의 이야기인데....
대기업에서 평범하지만 열심히 회사생활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지방에 새로 짓는 산업단지를 맡게되셨는데 공장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거의 3년간을 집에 들어가질 못하셨다더군요.
집이 있는 서울까지 자동차로 불과 한시간 남짓한 거리였는데요. 아내가 찾아와도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바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공장들도 잘 굴러가기 시작해서 정말 오랜만에 집에 갈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남편이 집에 온다는 전화를 받은 아내 분은 당연히 기뻐하시며 좋은 음식들을 장만하겠다고
평소에는 잘 가지도 않던 백화점을 가셨는데.....
네..... 그게 삼풍백화점이었죠.

3년만에 받은 휴가를 아내 장례식에 사용하셨던 그 분은 이후로 계속 승진을 해서 그룹 부회장까지 역임하신 뒤 지금은 은퇴하셨습니다.
아내를 잃고 10년 뒤 쯤 재혼을 하셨는데...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지금 나랑 내 아내는 부족한 것 없이 좋은 것들만 입고 먹고 사는데,
하늘에 있는 아내는 세상에 이런 좋은 것들이 있는지도 모르고 갔다는게 너무 슬프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통계에는 단순히 '이 사고로 몇 명이 죽었다' 라고만 써져있지만 그 한 명,한 명에게는 이런 사연들이 있는거겠죠.
PoeticWolf
13/03/15 10:09
수정 아이콘
하아...... 참............
제 가슴이 다 아프네요. 목숨이란 거, 산다는 거 참 별거 없는 거 같아요.
Colossus
13/03/15 10:16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사건들이 많네요...안타깝습니다...
13/03/15 10:54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안전 안전 뭘 해도 안전

이렇게 해도 방지가 안 될 사건들도 있지만 무튼 안타깝습니다.

천안함 사건은 그 와중에 여성부....참...
jagddoga
13/03/15 11:01
수정 아이콘
문민정부 시작이다 총독부 해체다 해도 지지율 탑을 달리다가 정권들어 각종 사고 + IMF가 겹치면서 한자리 지지율...
스타카토
13/03/15 12:32
수정 아이콘
아......우리학교네......

제가....이런 사고의 경험자라는것이....학교동생들, 써클후배, 좋아하던 선생님을 한번에 잃었던......
참....슬픈사실입니다.....
깃털티라노
13/03/15 12:54
수정 아이콘
저것 말고도 더 엄청난 사건도 있지만 유신시대라는 암흑이 여전히 덮어주고 있는 사건도 있죠
저사건들의 비화 뒷이야기를 지금은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듯해 좀 적자면
인천호프집 화재사건은 사실상 살인으로 호프집 사장은 월급사장으로 실소유주이자 진짜 사장의
평소 명으로 화재당시 연기가 치솟자 대피하려는 손님들을 막고 출입문을 봉쇄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손님들의 대피를 막았습니다.
단 2.3층인 건물에서 사망자가 저렇게 많이 발생한 원인은 이때문에 대피를 놓친 손님들이
바로 시야가 완전차단되면서 거의 일시에 질식사했다고 합니다.
더기가 막힌것은 사람을 떼죽음 시킨 호프집 사장과 직원은 다 자기들만이 아는 비상구로 대피
실소유주였던 밤무대가수도 이때문에 며칠간 도피생활하다 잡혔습니다.
씨랜드 화재사건도 대피로에 있던 문이 막혀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누가 이문을 막았나에서 끝내 책임자를 못찿았고 건물주는 오리발에 모든책임을
어린아이에게 뒤집어 씌우는 인성이 상실된 행동을 보였습니다.
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은 정말 지역감정을 혐오하는 저도 대구,경북사람들에게 실망을 가지게
된 사건인데 저런 엄청난 사건인데도 총선을 바로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정부,여당,언론이 합작해 저 미증유의 사건을 불과 일주일여만에 묻어버렸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이런 미온적이고 무사안일한 행동에 대구.경북지역은 별로 항의하지 않았고
정부에 대한 책임도 여당에 대한 질책도 없이 예의 몰표를 총선에서 주었죠
정말 저건 아니었던게 저일로 정치권조차 누구하나 책임을 묻지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누구보다 더 발벋고 뛰어야 할 정치인들이 오히려 쉬쉬하며 묻어버렸고
그걸 저지역 주민이 묵인한거죠 정말 우리의 지역주의는 엄청나다는걸 실감케한 사건이죠
서해훼리 격포-(물)
아시아나 항공-목포(하늘)
부산열차-구포(땅)
하늘-땅-물에서 삼재가 모두 일어났다 이제 남은것은 땅속이다.
다음번 대형참사는 지하에 포자들어가는 곳이다.
마포다 마포지하철공사에서 일어날것이다 거긴 절대 가지마라
마포공사현장에서 굿을 해야한다.
도대체 삼재가 일어난 원인이 무어냐-김영삼 대통령때문이다. 이양반이 사막종교 기독교를 믿는다고
청와대에 있던 불상을 부셨다. 부처님이 노하신거다. 명산대찰에서 제를 지내어 신의 노여움을 풀어야 한다.
......
이게 저 하늘.땅.바다에서 일어난 대형참사후 시중에 돌던 유언비어,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마포역(이역이 저당시 한장공사중이었고 96년 개통되었죠)에서 굿을 지냈습니다.
청와대는 부랴부랴 불상이 훼손돼지 않았슴을 공개하기 까지 했고 명산대찰에서 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정말로 분노했고 혹세무민의 유언비어지만 분노심은 쉽게 이낭설을 사실로 여기게 했죠
정말 안타까운 일들이었습니다.
칼기는 정말 유감입니다.
주범인 김현희는 호으호식에 잘머고 잘살고 이젠 아예 여당과 메이저 언론과 짝짝궁되 영웅취급까지
받더군요 이게 도대체 어느세상에 있을수 있는 일일까요
희생자 가족은 지금도 빈곤에 허덕여 사는이가 수두룩한데 폭발범 김현희는 아예 사회적 명사취급까지
받으며 살고있으니
이리역 폭파사고는 당시 이리시민의 빛나는 시민의식이 돋보인 사건이었습니다.
저사고로 이리지역(현 익산)은 이틀이나 정전에 빠졌는데 외국도시에서 정전시 보이는 약탈,방화,절도
폭행같은 사건이 아예 신고되지 않았다고 하죠
위험한데도 시민들이 한밤중 횃불키고 부상자를 구하고 허물어질려는 가옥을 받치고 수리하며
위기때 상부상조와 솔선수범이 얼마나 큰 가치와 빛을 발하는지를 보여준 사건입니다.
이리역 폭발사고는 사고자체는 비극이요 세계급이었지만 사고후 시민들의 모습은 해외매스컴을 탈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대연각은 당시 제가 살던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이라....실재 저 불타오르는 건물을 봤고
지금도 기억합니다.
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지만 당시는 저도 코흘리개 어린아이라서 가까이 같다가 야단만 흠뻑맞았습니다만
나중 생각해보니 호텔에서 뭔가 날리던게 사람들이 그냥 뛰어내린던 거였더군요
대연각 화재시 건물외벽이 받은 열기는 1000도가 넘었다고 합니다.
결국 사망했지만 끝가지 물수건을 입에대고 난 살아있다고 손을 흔들며 표시한 중국인 투수객의
침착했던 모습은 당시 지금처럼 혐오감을 가지지 않았던 중국인데 대한 감정으로
역시 대륙인은 다르다는 감탄을 일으키게 했지요
헌데 저화재사건의 후폭풍중하나가 여대생 창녀라는 씁쓰레한 건데
대연각에 투숙한 사람중 여대생이 상당히 많았고 이들 대부분은 지금의 조건만남으로 남자와
투숙하다 구출됬는데 대부분이 알몸으로 뛰어나오는 바람에 결국 이문제가 나중 불거져
사회정화운동을 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젊은아빠
13/03/15 13:58
수정 아이콘
비극 뒤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군요... 덕분에 잘 모르던 사실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람쥐
13/03/15 12:55
수정 아이콘
와우아파트 무너진건 70년대라 기억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지만 부실공사로는 삼풍백화점보다 심했더군요
가파른 경사길 산에 2~3미터만 땅을 파고 아파트를 지었는데, 가을에 완공한 아파트가 이듬해 봄에 무너졌으니 덜덜덜
산이 얼었다가 봄되면서 녹아서 지반이 무너졌다는데 하필 시간도 새벽시간이라 입주민들이 대부분 자고있거나 집에있을때여서
그 당시 입주민 사망률이 거의 50%였다 합니다. 4인가족 중 둘은 살고 둘은 죽고.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아파트 아래쪽 동네 집 몇채의 피해는 더 심각했다네요.
내 안의 폐허
13/03/15 13:42
수정 아이콘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첨언하자면 전 지금도 대구에서는 지하철을 잘 타지 못합니다.
대구지하철 가스폭발때는 언급된 사거리 고등학교 2학년이어서 모든 과정을 다 지켜보았었습니다. 사고 직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려 노력을 한 반면 어떤 이들은 근처 전자제품,휴대폰 매장을 쓸어갔었더랬죠... 일생 살면서 본것보다 더 많은 수의 헬기들과 학교근처에 수많은 구호물품 천막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아팠던건 등교길에 참사를 당한 중학교 학생들이었습니다. 만약 살아있다면 저와 같은 성인이 되어 있을텐데...
그리고 대구 지하철참사때는 대학생이었습니다. 과후배,동아리후배들이 교육학학원 간다고 지하철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학생회에 있던 터라 무수히도 많은 곳을 찾아다니고 그 많은 슬픔들속에서 마음이 참 많이도 무너져내렸었네요...후배들에게 그런일이 없었다면 지금 함께 현직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있을텐데..... 끊었던 담배가 다시 생각나네요...
결국 전 그 뒤로 지하철을 잘타지 못합니다... 지하철역만 내려가도 숨이 가쁠때도 있고 마음이 먹먹해서 한참을 멍하니 있기도해서...
스타카토
13/03/15 13:48
수정 아이콘
혹시...영고출신에..대구교대 출신이신가요???
선배님이신거 같네요~~~반갑습니다.
내 안의 폐허
13/03/15 13:50
수정 아이콘
네.. 영고에 대구교대 졸업한 97학번이랍니다... 후배님이시라니 괜히 반갑네요 ^0^
3월이라 많이 바쁘시죠... 힘내세요
스타카토
13/03/15 14:21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는 딱 98학번 1년 후배네요.
아마 교대 동문회에서 뵈었을지도....^^
영고는 1학년때 바로 옆거리에서 폭발한거라 교실에 있던 제몸이 폭풍에 튕겨나서 아주 강렬했던 느낌이 아직남아있습니다. 중간고사기간이어서.. 아침자습시간이 유난히 더 조용했었는데 일어난 폭풍과 버섯기둥이라니....
교대사건은 방학중에 봉사가려고 준비했던 풍물동아리 4명이 참변을 당했다는것을 후배들에게 듣고 기분이 참..안타깝더군요.
대구는 지하철과 무슨인연이 있는지......에휴.....
2막2장
13/03/16 14:57
수정 아이콘
주변에 학산중학교 다니고 있었어서...(1회) 한 1km 떨어진곳이죠.
그 때가 영남중 소풍날인가 그랬고, 영남고등학교는 아침 수업하기 직전쯤 됐을거에요.
마침 소풍가는 이동시간에 걸려서, 영남중 애들은 많이 죽었고, 영남고 학생들중 지각생들도 일부 희생당했다고 하더군요.

지하철 복공판이 하늘을 날아다녔대요.. 그 무거운것들이 상점을 덮치고, 차위에 떨어지고, 행인을 쳤다고 하네요.
지금도 영남중고에 가면 희생자 관련 전시물이 있다고 들었어요.
교문앞에 있는 커다란 돌에 적힌 '잘살자'란 말이 무색하게...
마음이 슬픕니다.
스타카토
13/03/16 22:18
수정 아이콘
제 동생이...학산중학교를 다녀서요...
사고 당일이...학산중 소풍날로 기억합니다....제 동생이 학산중에 다니고 있었꺼든요..
하필...사고 사망자 명단에....제 이름과..제 동생 이름 둘다 나와서....친척이란 친척들에게 전화란 전화를 모두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영고출신 사망자는 없었구요.(제 기억으론 그냥 루머로 기억납니다.)..영남중학교 학생 50명 정도가 사망했고...
제가 참 좋아했던 여자 선생님 한분이 사고 불구가 되셨고 남자선생님 한분이 돌아가셨던걸로 기억납니다.
제가 영남중학교 출신이라 저 여자선생님이 수학선생님이었는데...참 좋은 선생님이라 마음아파했던 기억이 나요....
추모공원은 학교 뒷편에(이라고 하기엔 조금 거리가 있네요) 따로 있구요....학교 안에는 중학교 건물쪽에 추모관이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참...비극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버섯구름이 떠오르고...약 3초후에 폭풍이 몰려온것....그 폭풍에 뒤로 밀려나 쓰러진것....
그리고 교실의 유리창이 모두 깨어진것....학생들이 3층에 모두 몰려가...불타고 있는 거리를 바라보고있던...그 모습...
4거리에 불타고 있던....(몇번버스인지 기억은 안나는데)버스...그리고 바로앞에 불타고 있던 서점...자전거방.....보쌈집....
아직도 생생하네요...트라우마가 되지 않은것이...얼마나 다행인지...지금 생각해보면...너무나도 끔찍했던 기억입니다....
TWINSEEDS
13/03/15 14:12
수정 아이콘
그 때는 해마다 초대형 사건이 터지는 게 익숙해서 몰랐는데 지금 되돌아보니 정말 끔찍하네요.
XellOsisM
13/03/15 16:06
수정 아이콘
삼풍백화점은 정말...
백화점갔다가 그 날 1시간전 쯤 먼저 집으로 왔고 어머니는 장보신다고 계셨는데 헬기가 너무 많이 날아다녀서 무심코 TV를 틀었더니.
다행히 별 일은 없었지만 핸드폰도 없던 시절 아버지는 계속 전화오고 혼돈 오브 카오스였다죠.
주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았던게 기억납니다.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부인을 잃은 남편분이 정신줄을 놓으시더라구요.
밤마다 현관문 앞에서 술에 취해 문 열라고 부인분 이름을 외치는데 아파트 주민분들 아무도 뭐라 못하는 상황이 기억나네요.
곡물처리용군락
13/03/15 16:08
수정 아이콘
삼성중공업 기름유출 사고가 빠졌네요
메모박스
13/03/15 16:20
수정 아이콘
본문보다 댓글을 보다보니 가슴이 더 먹먹하네요..
유리별
13/03/15 17:06
수정 아이콘
보..보기만 해도 눈물이 주룩주룩..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모두에게 너무 가슴아픈 참사들이군요..
너무 끔찍합니다. 절대 잊어서는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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