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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4 22:55:48
Name 티티
Subject [일반] [Match Review] 레알 마드리드 1 : 1 맨유

D조 2위. 3승 2무 1패 +6 11점
리그 3위. 14승 4무 5패 +36 46점
최근 5시즌 16강 - 16강 - 16강 - 4강 - 4강


H조 1위. 4승 2패 +3 12점
리그 1위. 21승 2무 3패 +31 65점
최근 5시즌 우승 - 준우승 - 8강 - 준우승 - 조별 예선



주요 기록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대 3승 3무 2패의 상대전적을 갖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승 2무를 기록중입니다. 9골을 득점하고 5골을 실점했습니다.
두 팀이 최근 만난 것은 02/03 시즌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3:1로 승리를 거뒀으나 원정에서는 3:4로 패했습니다.



선발라인업







애초에 이 글을 시작하게 된 것은 경기장 위에서 벌어지는 선수들의 퍼포먼스 뒤에 숨어 있는 감독들의 흥미로운 머리싸움에 대해서 제 스스로 공부해보고 또 그걸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맨유팬이어서가 아니라 최근 큰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변칙적인 전술 운영이 제가 자꾸 맨유 경기글을 쓰게 만드네요. 공교롭게도 이사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 글을 쓸 만한 경기들을 놓치다 보니 맨유 경기만 세 번째로 쓰게 되었기도 하구요.


기본적인 맨유의 전략

제가 지금까지 리뷰 글을 쓴 세 경기의 공통점은 퍼거슨 감독은 모두 사람들의 예상과 약간은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상대팀들은 평소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던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는 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토트넘전과 유사한 점이 많았습니다. 원정 경기였다는 점, 상대가 강력한 전방 압박을 선호하고 이로 인해 비교적 높은 수비라인을 가져간다는 점, 왼쪽 윙어가 팀의 중심이라는 점, 상대를 미드필드에서 압도하기 힘들다는 점 등이 있었죠.

우선 눈에 띄었던 것은 나니, 발렌시아, 영 등 대신에 카가와, 웰백이 또 선발 출장했다는 점입니다. 어찌보면 강요된 선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나니, 영은 이제 막 부상 복귀한 상태였고, 발렌시아는 올시즌 극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죠. 이들 대신에 중용되고 있는게 카가와, 웰백이구요. 둘 모두 역습 상황에서 지금 있는 자원들 중 그나마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원들입니다. 웰백은 주로 왼쪽에서 움직였고, 카가와는 페르시가 만들어주는 공간으로 침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보러 왔던 지난 에버튼전에서는 반 페르시가 최전방에 위치하면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파괴해 2골을 만들어냈는데 카가와가 에버튼전의 루니와는, 또 자신의 평소 모습과는 약간 다르게 움직였죠.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온 것으로 보아 따로 지시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바란이 반 페르시에게 달라붙었다가 그 뒷공간을 카가와에게 허용하는 장면

존스는 지난 토트넘전에서 베일을 막던 것과 유사하게 움직였습니다. 다만 베일과 다르게 호날두는 아예 오른쪽까지 움직여 에브라와 상대해 골을 만들어냈고,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중거리슛도 자주 시도했으며 하파엘과의 매치업에서 일단 공을 잡고 나면 다소간의 우위를 보여줘 베일보다 훨씬 위협적이었죠. 결국 골이 나온 것은 디마리아와 호날두가 스위칭한 상황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반대 사이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뿐이지, 선호하는 것은 각자의 위치였기 때문에 경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자기 포지션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데자뷰?

많은 사람들이 위의 라인업처럼 루니가 중앙에서 뛸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루니는 오른쪽 윙으로 뛰었습니다. 이건 일종의 고육지책이었다고 봅니다. 맨유는 기본적으로 선수비 후역습을 가져가기 때문에 역습에 능하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라인인 코엔트랑 - 호날두 라인을 막기 위해서는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필요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능력을 갖춘 맨유의 윙어들이 전부 부상에서 막 돌아왔거나 제 폼이 아니었다는거죠. 카가와야 수비력이 좋은 선수는 절대 아니고, 웰백 역시 윙어를 보던 선수가 아니라 퍼기가 가장 신뢰하는 루니를 오른쪽에 세웠다고 봅니다. 발렌시아의 폼이 좋았거나, 예전의 박지성 선수가 있었다면 아마 루니가 중앙으로 갈 수 있었겠지만 여건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루니는 아래 장면과 같이 코엔트랑을 계속 수비합니다. 함정은 정작 그 루니가 수비할 때 선수를 놓치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다는거죠. 호날두의 득점장면만 봐도 디마리아를 노마크 상태로 놔둔게 루니였구요. 상황에 따라 왼쪽 윙으로 나온다면 모를까 다음부터 수비에 중점을 둔 이런 형태로는 기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코엔트랑을 마크하고 있는 루니

맨유의 기본적인 전략은 모두가 예상했듯이 롱볼 위주의 선수비 후역습이었습니다. 캐릭, 존스가 나왔다는 것부터가 미드필더에서 체계적인 빌드업은 포기했다고 봐도 무방하고 그렇다고 저번 토트넘전처럼 전방에 클레버리를 배치하는 식의 미드필더적 성향의 선수를 배치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퍼거슨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운영은 항상 이런 식이었고 또 성공적이었습니다. 원정에서의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바탕으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2차전이 홈일 때 지난 11번의 경기에서 11번 모두 승리했으며 그 중 3:2로 승리하고 탈락한 09/10 8강 뮌헨전을 제외하고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베르나베우에서의 정상적인 경기운영은 해도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되고, 애초에 생각도 없었다고 봅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에서 “전반에 ‘지나치게’ 물러나 박스 근처에서 상대에게 찬스를 많이 허용했다. 후반전에 이 점을 교정하고 웰백을 알론소에 붙인게 주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반과 후반을 비교해보시면 전반, 특히 전반 초반에는 수비와 미드필더들 사이에 공간이 꽤 벌어져 있고, 이 공간을 이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유기적으로 수비가 안됐던 거죠. 퍼기는 이 때 간격유지가 제대로 안되던 수비라인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반전에 ‘적절하게’ 물러나 수비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크게 둔화되고 박스 안으로 제대로 진입하지 못한 걸 생각하면 전반전 맨유 선수들의 수비라인 설정에 문제가 있었을 지언정 맞불을 놓으려고 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플랜 B의 부재


경기 전 스카이스포츠에 How to beat Madrid?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능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맨유로서는 자의건 타의건 상대에게 공을 소유하게 만드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나아가 코너킥의 수비수 가담마저 위험하니 이마저 자제시켜야 하며, 올 시즌 레알의 리그 원정 성적을 예로 들면서 (5승 2무 5패) 외질, 디마리아 등은 상대 수비가 정돈되어있을 때 역습 장면에서 보여주던 빠르고 날카로운 판단들이 사라진다고 지적하더군요.

위의 기사 그대로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에 맞는 평소와 다른 전략을 충실하게 구사했음에 반해 레알 마드리드는 하던 대로 하다가 자멸하는 형상이었습니다. 벤제마, 이과인의 폼은 익히 알려진 대로 형편없었고, 오프사이드 0개가 말해주듯이 지공, 속공 상황을 막론하고 선수들의 공간을 향한 침투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슛은 28개를 시도했으나 11개가 빗나가고 9개가 수비에 막혔습니다. 그마저도 대부분은 중거리슛이었구요.
무리뉴 감독의 교체는 밋밋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극히 부진하던 벤제마를 이른 시간에 교체해준 것은 좋았으나 이과인은 마찬가지로 조용했고, 호날두의 존재 덕분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웠고, 덕분에 지난 토트넘전의 레논과 마찬가지의 반사효과를 누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디마리아는 모드리치로 교체되었는데 전형의 큰 변화는 없이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알론소가 나가고 페페가 들어온 것 역시 세트피스 상황에서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는 해법이 될 수 없었구요.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플랜 A가 정말 강력하지만 막혔을 경우 이를 타개할 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우선 가지고 있는 선수 자원들의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고, 그저 부진하고 있는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길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마무리


어차피 원정에서 1골 실점으로 막아낸 맨유이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골이 필요한 상황을 이용해 홈에서도 선수비 후역습을 감행할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가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아니고 데헤아의 엄청난 선방들이 많이 있었죠. 여전히 도박사들의 배당은 1:1이고, 퍼기 스스로도 레알 마드리드가 OT에서 득점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죠. 오늘 후반전의 양상이 그대로일지, 무리뉴의 팀이 좀 더 날카로운 날을 뽐낼지 다음 경기가 기대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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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Attack
13/02/14 23:19
수정 아이콘
맨유의 챔스에서의 최근 5시즌 성적은 놀랍기 그지 없네요.
13/02/14 23:23
수정 아이콘
바르샤는 4강 - 우승 - 4강 - 우승 - 4강인지라 -_-;;
Manchester United
13/02/14 23:25
수정 아이콘
바르샤 한 번 잡고 우승 바르샤한테 2번 우승내주고 ㅠㅠ
호날두 있을 때 우승 한 번 더 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반니스텔루이
13/02/15 13:29
수정 아이콘
그렇담 이번이 우승주기군요;
강한의지
13/02/14 23:32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입니다.b
라울리스타
13/02/14 23:34
수정 아이콘
깔끔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레알의 플랜 B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핵심은 역시 알론소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클롭 감독이 공개적으로 '알론소를 막으면 된다'라고 이야기 했듯이, 거의 몇 시즌 째 이어져오는 '알론소에 대한 압박이 강력해질 경우의 대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후반전 부진도 맨유가 라인을 내린채 전방에서 웰벡이 계속해서 알론소를 괴롭히니 패스 줄기 자체가 사라져 버렸죠. 거액에 사온 모드리치는 현재로썬 어디에 쓰나 애매한 존재가 되어버렸구요.

개인적으로 무리뉴가 하나의 전술의 숙달로 완성도를 높여가서 괴몰같은 승점을 쌓아올리는 기복없는 팀을 만드는 데는 일가견이 있으나, 경기때마다 플랜 B를 꺼내며 반전을 주는 면모는 살짝 부족하다고 봅니다. 경기의 성격에 따라 선수단을 미묘하게 바꾸어 꾸역의 결과를 내는 퍼거슨과는 달리, 레알 입성 후 무리뉴의 깜짝 전략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지요. 기대를 모았던 대 바르셀로나 전략 3미들도 결국 폐기처분되고...

아무튼 올드트래포드에서는 아마 선취골 싸움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전반에 레알이 골을 내지 못한다면 맨유가 올라가고, 레알이 골을 낸다면 맨유도 만만치 않은 공격의 팀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전혀 예측불가의 양상이 나올 것 같네요.
Manchester United
13/02/14 23:42
수정 아이콘
모드리치가 토트넘에서처럼 박투박으로 마음껏 중앙에서 풀어놓으면 훨씬 더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네요.
하지만 케디라가 요즘 물이 오른데다가 알론소는 대체 불가능 자원이니 롤이 너무 한정되어서 더욱 계륵이 되어가는 것 같네요.

레알은 모드리치 영입이 뻘영입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레알은 모드리치가 잘하는 플레이를 전혀 못하게 하고 있어요.
라울리스타
13/02/14 23:55
수정 아이콘
모드리치가 영입되었을 때, 개인적으로 '마지막 퍼즐의 완성'이다 라고 생각했지요. 이과인-벤제마가 이렇게 폭풍 폼하락을 보이고, 마르셀로-코엔트랑이 동반부상을 당할지 몰랐었기 때문에, 모드리치가 알론소 딜레마를 해결해 준다면 레알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할 것이라 예상했었으니까요.

헌데 뚜껑을 열고 보니 현재 레알의 3명의 주전 미드필더들에 비해 조금씩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ㅠㅠ 알론소 대신 쓰자니 수비형 미드필더로써 부적합하고, 케디라 대신 쓰자니 미친소같은 케디라의 기동력을 따라갈수가 없고, 외질 대신 쓰자니 창의력과 수비를 헤집는 능력이 부족하고...

레알의 입장에서 2차전 한가지 희망을 걸어보자면 마르셀로의 복귀가 아닐까 합니다. 레알에서 지공상황일때 공격의 첨병이 마르셀로이기 때문이지요. 맨유의 입자에선 어제 하파엘이 보여준 수비력을 감안한다면, 발렌시아를 선발출장 시키는 방안도 고려를 해야할 것 같네요.
Manchester United
13/02/15 00:02
수정 아이콘
네. 마르셀로가 폼을 되찾는다면 정말 큰 위협이 될 것 같네요. 호날두-마르셀로 라인을 어떻게 봉쇄할지 영감님의 전술이 궁금해지네요.

모드리치가 외질 케디라 알론소보다 조금씩 떨어지기도 하지만, 외질 케디라 알론소의 플레이의 딱 균형점이라고도 생각되어집니다.

모드리치가 외질처럼 1.5선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줄수도 케디라처럼 뛰어다니지도 알론소처럼 포백보호나 패스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외질이 할 수 없는 중원싸움 케디라가 할 수 없는 패스 알론소가 할 수 없는 기동력 등을 모두 보여줄수도 있다는 점에서 잘만 활용한다면 레알에게
큰 힘이 되어줄 자원임은 분명하죠.

당장 유로에서만 봐도 스페인상대로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때 외질이나 케디라, 알론소에 비해 떨어지는 클래스는 전혀 아니니까요.
라울리스타
13/02/15 01:57
수정 아이콘
넵. 저도 현재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들이 수행하고 있는 롤에 한해서만 3명의 선수보다 조금씩 부족하다고 생각할 뿐이지, 역으로 3명의 장점을 고루 갖춘 만능형 미드필더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토트넘 시절이나 유로때 보여줬듯이 재능만큼은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모드리치를 중점적으로 활용할만한 방안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짜여진 롤에 모드리치를 맞추려고 하니 지금은 그저 재능낭비ㅠㅠ 그런면에서 확실한 플랜 B가 없다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13/02/15 00:35
수정 아이콘
어제 루니가 보여준 수비력 봐서는 공격을 포기하더라도 발렌시아를, 수비적으로 리스크가 있더라도 공격력을 원한다면 나니를 오른쪽에 기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Manchester United
13/02/14 23:37
수정 아이콘
2차전에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레알과의 역대전적도 오늘 새벽까지해서 3승 4무 2패라서 균형 맞출때 됐죠.
다만 경계해야 할 점은 선취골 여부죠. 최근에 정줄놨던 수비가 제자리를 찾아오곤 있지만...그래도 아직은 불안하니 더욱더 긴장의 끈을 조여합니다.

2차전에서는 좀 더 안정적인 운영으로 레알을 상대할 것 같네요.

--------------------반페르시
클레버리or웰백---루니--------나니or발렌시아
-------------캐릭-----------필존스
에브라---에반스-----퍼디or비디치---하파엘
---------------------데헤아

위의 스쿼드가 개인적으로 가장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마르셀로or코엔트랑-호날두를 막기위해 오른쪽 공격을 포기하고 발렌시아-하파엘로 수비적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왼쪽 라인 역시 에브라의 수비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지는 만큼 밸런스가 좋은 클레버리를 배치함으로써 수비력을 보완해줄 수도 있겠죠.

아무래도 선제골을 먹지않는 방향으로 전반은 운영할 것 같습니다. 후반까지 무실점으로 버틴다면 공격적인 카드 1~2명 정도 교체해줘서 레알의 뒷공간을 노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선제골을 먼저 넣는다면 맨유가 진출하고, 선제골을 내준다면 레알이 진출할 것 같네요.
13/02/14 23:50
수정 아이콘
2차전엔 아마 심판 판정이 큰 변수가 될거라고 봅니다. 1차전에 존스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지만
좋게 말하면 투지 가득하고 나쁘게 말하면 위험한 장면이 꽤 많았어요.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 디마리아를 뒤에서 미는 장면은 더 그러했죠
문제는 레알의 1.5선 공격, 즉 호날두와 디마리아 등을 방어하는 1선에 존스가 서있다는 거죠.
엄격한 성향의 심판이 온다면 상당히 위험천만한 장면이 많이 연출될 겁니다. 노련한 타입의 선수가 아니라 위험도가 더 높을 겁니다

기본적으로는 맨유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원정골을 하나 따내면서, 패배하지 않고 홈으로 몰고왔죠.
레알 최전방 포워드인 벤제마와 이과인이 영 헤롱대는데다 레알 일정이 만만찮은지라 칼자루는 거의 잡았다고 봐야겠죠
Manchester United
13/02/14 23:52
수정 아이콘
캐릭과 존스가 삽질없이 레알의 공격을 잘 끊어내는지가 승부의 열쇠일 것 같네요.
착해보여
13/02/15 00:17
수정 아이콘
2차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선취골이 정말 중요해질것 같네요.
No day but today
13/02/15 00:27
수정 아이콘
레알 경기볼때마다 느끼지만 알론소에 대한 전술 의존도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알론소가 동포지션 세계 첫 손가락에 꼽히는 클래스의 선수긴 하지만 탈압박에 능한편이 아니고 최소한의 공간을 필요로하는 플레이스타일을 고려했을때, 상대가 대놓고 알론소 때려잡자고 달려들면 팀 공격 자체가 진행이 안되거나 너무 단조로워 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분석 재밌게 잘봤습니다. 2차전 기대되네요 선제골 빨리 터져서 개싸움 들어가길 바랍니다.
13/02/15 00:42
수정 아이콘
챔스는 2차전이 제맛이죠 흐흐
류화영
13/02/15 00:53
수정 아이콘
리뷰 잘봤습니다 흐흐 그리고 개인적으로 맨유선수들 후방에서 볼처리를 좀더 신중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리오 너무 여유부리다가 뺏길뻔했고 카가와는 바로 패스안하고 전진하다가 뺏겨서 위험한 상황 노출되었는데 정말 아찔햇네요..
소년의노래
13/02/15 01:51
수정 아이콘
제가 쓴 아래글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깔끔한 리뷰네요. 잘 봤습니다.
13/02/15 15:09
수정 아이콘
전술 분석에 동영상까지!
굿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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