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다른 사람과 보는 기준이 다르고 시야가 다른거긴 하지만 대다수의 친구나 아는 사람들은 여자를 보는 내 안목이 아주 형평없고 낮은게 아주 그냥 바닥에 붙어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 합니다.

그러면 여자 사귈떄 편하겠네 ? 대다수의 사람이 생각하는 미인들은 경쟁이 많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생각하지 않는 여자니깐 경쟁도 떨어지고 한다면서 말이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여자친구를 사귈떄 항상 듣는 말이 `왜 나한테 고백했어?` 였는데 전 항상 대답합니다. `그냥 니 외모보고 반해서` 라고 말하면 여자친구는 믿질 않고 더 큰 문제는 여자친구 주변 사람들도 그걸 믿지 않고 니 남자친구가 이상한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쑥덕쑥덕 대면서 괜히 사이 멀어지게 만들더군요.

이게 절대 가벼운 문제가 아닌게 저는 100% 외모때문에 만난건데 여자친구는 제가 다른 꿍꿍이나 목적이 있는지 알더군요. 여자들은 표현하는거 좋아한다고요 ? 절대 아닙니다. 제가 만날떄마다 백이면백 너무 예쁘다고 말해도 오히려 더 매섭게 쳐다보기가 일쑤.

그래서 제가 화가난투로 `너 진짜 예쁘다고!!` 라고 말해야 그나마 마음이 안정이 되지만 또 누군가에게 뭘 들었는지 나중에 만나면 도로아미타불 되고 말이죠.

한떄는 진짜 남들이 보는 `예쁜 여자` 랑 아주 굽신거리면서(=돈질) 겨우 사귀어본적 있는데 뭐랄까요... 별볼이 없는 허당이 잘난척 하는 기분이 느껴진달까요 ? 그 여자분은 예쁘다는걸 본인이 너무 잘 알고 주변에서 하도 예쁘다 해서 당연한거지만 저에겐  못생겼는데 그런 행동을 하니 제가 제발 사귀어달라고 골백번 빌었지만 결국 제가 차고 말았죠.

그냥 니가 좋아하는 예쁘게 생각하는 여자 만나서 그런 칭얼거림 몇번 받아주면 되지 않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제 진짜 친한 친구들 (여자보는 안목이 매우 다른걸 아는 사람) 말고는 제 여자친구 소개시켜 주는 자리만 가지면 꼭 절 이상한 놈 취급하더군요.

마치 니가 그러면 그렇지 그 정도 여자밖에 못사귀지 라는 표정... 뿐만 아니라 나중에 따로 단둘이 만나서 여자친구가 있는 저에게 어떤 여자를 사귀어야 한다느니 조언까지 할 정도도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조언같은 `간섭`을 평생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여자친구가 사람들에게 비추어지는 모습을 걱정하게 되더군요.

내 눈에는 진짜 예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별로인 여자친구. 아무런 문제도 없겠지만 이상하게 밖에 같이 다니고 소개시켜 주고 하면 날 쳐다보는 그런 눈빛들. 이제 적응이 될때도 됐지만 쉽사리 안되고 괜히 저도 이상한 생각에 빠져들게 되죠.

혹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보다 눈이 하향지원을 향해 바라보는 걸까 ? 이게 진짜 원래 타고난 내 취향인지 아니면, 그동안 여자들한테 데여서 나도 모르게 위축된 마음에 눈이 저절로 낮아진걸까 ?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뭐 결론은 후천적인것보다 선천적인게 커서 원래부터 전 그런 안목이 가진 것 같습니다. `엄마 같은 여자랑 결혼할거야` 라고 어렸을때 누구나 말했겠지만, 전 정말로 제가 좋아하는 이상형이 엄마같이 푸근한 사람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통통`한 수준이 아닌 `뚱뚱?` 수준인 여자분이 저에겐 가장 큰 매력적인 여자입니다. 한창떄(65~67KG가까이 나갔던) 솔비랑 사귈래 이영자랑 사귈래 ? 라고 물어본다면 솔비지만, 전지현이랑 사귈래 이영자랑 사귈래 ? 라고 물어본다면 전 무조건 이영자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지금의 솔비랑 이영자랑 사귈래 물어본다면 당연히 이영자를 선택합니다)

아무튼간에 이제 여자친구 만날떄마다 여자친구의 칭얼거림 (자기가 왜 예쁘냐는)과 주변에 이상한 반응들 (여자친구가 대중적으로 미인이 아니면 마치 내가 그만한 남자의 자격이 없는 것 같이 취급받는) 속에서 전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정확히 마더컴플렉스인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살집이 있는 여자에게만 매력을 느끼는게 정말 이렇게 힘든일인줄 몰랐습니다.

어디에다가 하소연을 할수도 없고 , 그냥 너무 껄쩍지근해서 이 게시판에서만이라도 푸념이라도 늘어놓을겸 적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많다는걸 모두 다 알지만 정작 가장 사소한 `여자보는 안목` 조차 다른게 아닌 높낮이로 인식하는 대다수의 사람들 그리고 제 주변 사람들까지 쓴소리를 하고 호되게 푸닥거리를 하고 싶지만, 정말 대다수의 99% 사람들이 보는 안목이 저랑 극과극이라서 그냥 제가 괴짜취급 받는게 익숙하네요.

혹시 저같이 이성을 보는 매력(성적매력이겠죠 거의) 이 대다수분들과 극과극을 달리시는 분은 없나요 ? 전 여태까지 살면서 `통통`한게 아닌 `뚱뚱`한걸 좋아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너무 쓸쓸하네요. 정말 미치도록 매력적인데 살들이 ...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적지만, 가슴이 큰걸 좋아하는게 아니라, 전 골고루 살집이 많이 잡혀있는 여자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