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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30 03:07:59
Name 포켓토이
Subject [일반] 영화 26년을 보고서...
일단 영화 자체에 대해서 평하자면.. 재미있습니다.
다만 영화 만듦새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소재에 감정적으로 공감해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고
전두환 암살에 대해 저처럼 상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미친듯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겁니다. 저에겐 올해 본 영화중에 최고로
재미있었네요. 얼마나 집중해서 봤는지 싸들고간 먹을거 먹을 생각조차
못하고 그냥 멍하니 2시간동안 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소재에 공감못하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호평을 못받는 분위기더군요.
얼마쯤 들어올까나 궁금합니다. 한 200만~300만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일단 이슈가 되고 있으니 꽤 들어올 것 같기는
합니다만.

영화에 대한 평은 이쯤 하고...
사실 영화 26년과 비슷한 생각은 저도 옛날에 해본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면이 많은 주제입니다.
일단 암살 그 자체에 대해서만 생각하자면 전두환을 원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텐데
과연 그중에 독하게 마음먹고 복수하려고 드는 사람이 이다지도 없는걸까? 무작정 객기로
들이미는게 아니라 돈과 시간을 들여 준비하면 절대 불가능하지만은 않을텐데 왜 아무도 못할까? 안할까?
사실 암살이란게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죠. 바다 건너 일본만 봐도 암살당한
정치인이 한둘이 아니고.. (그쪽은 거의 문화죠. 최근엔 잘 모르겠지만) 저기 미국에도 암살당한
현직 대통령이 두분이나 계시고.. 나는 살고 너는 죽이겠다가 아니라 나도 죽고 너도 죽이겠다는
생각이면 현대라고 해도 충분히 빈틈은 찾을 수 있을겁니다. 더군다나 현직 대통령도 아닌 전두환이
상시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권력과 경호력은 한계가 있을겁니다. 대통령처럼 방문장소에
사전에 경호팀이 가서 철저하게 검색하고 저격가능위치도 탐사하고 그런 것도 아니고...
영화 26년처럼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실 26년에서 암살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아마추어를 불러들이며 괜히 일을 거창하게 키웠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냥 김갑세가 선물 안에다가
폭탄 가지고 들어가서 펑 터트렸으면 각하하고 김갑세하고 딱 둘만 죽으면서 확실하게
암살 성공했을텐데 말이죠.)
개인 레벨에서 방법을 생각해보자면 우리 각하가 필드에 자주 나가시는 모양인데 골프장 캐디로 취업해서
접근 기회를 노려봐도 될테고 애초에 영화처럼 차량이 지나가는 노선을 사전에 안다면 트럭으로 박아버리던가
그게 안되면 폭발물 싣고 차량 테러하면 될겁니다. 설마 전두환 차가 대통령 의전급 차량이라서
그것조차 견디는 것은 아니겠죠. 사전 조사를 좀 하긴 해야겠군요.
뭐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을뿐 실제로 전두환을 노린 암살시도가 아예 없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암살시도라니까 거창한데 그냥 일종의 소동? 정도 수준을 얘기하는겁니다)
멀쩡하게 잘 살아계신걸 보니까 정말 확실하게 죽이려는 치명적인 시도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복수를 위한 암살이 개인의 손에 의해 실제 이뤄지지 않는건 암살을 할 방법 자체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전의 다른 문제들 때문일겁니다.
1) 정말 전두환을 내 목숨과 바꿔서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의 원수로 인식하느냐
2) 전두환 암살이 가능한 목표라고 믿고 추진할 수 있느냐
3) 현실세파 속에서도 암살이라는 목표에 대한 방향성을 잃지 않고 추진할 수 있는 집중력이 있느냐
4) 암살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재력, 정보력, 계획력, 실천력 등 능력이 있느냐
뭐 이런 조건들에서 전부 걸려나가는거겠죠.
사실 영화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캐릭이 김갑세입니다.
딱히 원수라고 하기도 애매한데 오직 복수?만을 목표로 평생을 바쳐 경호업체를 대기업으로 키워내다니..
말도 안되는 얘기지요.
정말 복수심에 눈이 먼 사람이 있다면 대개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테고
암살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가지도 못하는게 현실일겁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복수만을 노리고 전두환 근처에 다가갈 수 있는 아무 직업이나 선택해서
몇년이고 기회를 노리다가 우연히 기회가 왔을때 칼로 담근다는 식의 최소한의 시나리오라고 해도
현실에서 그런걸 혼자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의지와 각오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 말이죠.
뭐 역사상 암살당했던 다른 정치인들처럼 정적이 있다면 그 지원을 받아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객기로 덤벼보는 시나리오도 있을텐데 전두환을 죽여서 뭔가 이득을 얻을만한 힘있는 분들이
우리나라엔 없나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볼 주제는 암살의 명분입니다.
전두환을 죽인 자는 영웅일까요?
전두환은 과연 죽여 마땅한 자인걸가요?
뭐 솔직히 별로 고민안하고 직관적으로 대답하면 죽여 마땅한 자라고 봅니다.
단, 전두환을 죽일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전두환은 과가 훨씬 크긴 하지만 그 역시 박정희처럼 공과 과가 교차하는 인물입니다.
무슨 역사적 의미 찾고 하면서 죽이려고 하면 복잡해진다고 봅니다.
다만, 그에게는 목숨빚이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전두환에게 친지를 살해당한 자라면 개인 대 개인으로서 복수할 자격이 있다는거죠.
저는 불구대천의 원수라는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원수를 갚기 위해서 내 목숨 하나를 걸고
상대 목숨 하나를 없애는 방식이라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전두환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생각하는 자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전두환을 죽일 자격이 있다는거죠. 거기에 대고 제삼자가 옳니 그르니
이러쿵 저러쿵하는거 큰 의미 없다고 봅니다. 이미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영역이 아닌거죠.
영화에서는 전두환 암살의 명분을 자꾸 대의적인 면에서 찾고 있는데 그건 아무래도
이 영화에 감정적으로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해둔 변명에 가까울겁니다.
사실 영화 등장인물들의 암살 명분은 오직 개인적인 복수이며, 복수이기에 이해해줄 수 있는거죠.
그래서 이 영화의 전반부는 관객들의 감정을 최대한 자극하고 복수에 대한 공감을 얻기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굉장히 연출된 죽음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거기까지는 영화로서 납득할 수 있고 좋은데 숫자라는 측면에서 과장을 섞은게 좀 안타깝습니다.
영화 앞에 사상자 4412명이라고 나오는데 사실 거기서 사망자는 166명입니다. 행방불명자 54명을
전원 사망했다고 계산해도 220명이죠. 그리고 나중에 병원에 실려가서 죽은 사람이 376명입니다.
4412명이 죽었으면 이건 킬링 필드죠... 물론 596명도 절대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만
영화의 맥락상 마치 그런 절망적인 비극이 4412번이나 있었다는 식으로 읽혀서.. 숫자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그냥 냉정하게 자세히 써주는게 나중에 이러쿵저러쿵 말나오는 일을 줄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전두환을 죽인 자는 영웅인가?
전두환을 죽일 수 있는 자는 복수의 명분을 가진 자뿐이고, 복수를 위해 누군가를 죽여서
영웅은 될 수 없겠죠. 그냥 범죄자일뿐입니다. 다만 그 사정을 이해하는 것일뿐이고...
괜히 역사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전두환을 죽여서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자가 있다면
그거야말로 저열한 명분입니다. 차라리 복수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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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틀
12/11/30 03:18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는데, 전 실망했습니다.
광주사람이라 나름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저 뿐 아니라 다른 광주분들도 많이 기대를 하셔서인지 평일 낮 시간인데도 상영관이 거의 꽉찼었습니다.)

일단 사투리가 듣기 거슬려서 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전라도 사람이 나오는 영화라면 으레 그렇듯 오바스러운 사투리 연기...
이건 머 경상도도 아니고 전라도도 아닌...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약간 용두사미 격으로 흘러간 느낌이었습니다.
중반까진 괜찮았는데,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아쉬웠어요.
지니쏠
12/11/30 03:28
수정 아이콘
만화에선 암살에 성공하는데 영화에선 실패하나보네요.
Incomplete
12/11/30 03:31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보고 왔습니다 재미있네요
Star Seeker
12/11/30 03:41
수정 아이콘
만화에선 다 개인적 원한아니었나요? 영화에선 다른가 보네요. 대의니 명분이니 이런거 영화에 넣으면 대부분 부작용만 생기던데.
강풀원작에 대선 전의 분위기를 의식하고 나오는 지라 영 기대가 안돼서 볼일은 없겠지만.. 들려오는 평가가 다들 좋지는 않네요.
가볍게 소모될 소재는 아니었는데 제작사와 감독의 선택이 영 불순해 보여서 입맛이 씁니다
머스크
12/11/30 06:25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재미없었습니다
일단 내용적인 측면에서 상영시간에 비해 많은 내용을 넣다보니 충분한 설명이 안됩니다
자세하게 쓰면 스포이니 상세한 기술은 못 하겠네요

그리고 그사람 암살에 대한 당위성도 웹툰에 비해 떨어집니다
짧은시간에 넣다보니 그런건 이해되지만 이런부분에서 공감을 이끌어내기위해 너무 잔인하게 과장되게 표현한 부분도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웹툰을 영화로 옮길때 나오는 문제인 부족한 상영시간을 거의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웹툰서 중요한걸 하나씩 빼먹고만든 느낌이랄까..

그리고 뭔가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영화도 아닌 느낌도 좀 있네요

만화를 본 사람은 본데로, 못 본 사람은 못 본데로
실망할만한 소지를 너무 많이 갖추고 나온것 같네요

는 순전히 제 생각이고 재미있다 없다 제 주위에 반반쯤 되는것 같네요

그 시대적 상황에 얼마나 몰입하느냐의 문제인듯 학니다 [m]
12/11/30 06:44
수정 아이콘
사상자는 사망자에 부상자까지 포함된거라 4412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면 납듭되는 수치 아닌가요?
잭스 온 더 비치
12/11/30 07:10
수정 아이콘
허지웅이 트위터에서 가루가 될만큼 까더군요... 그걸 보고 제작위원회? 뭐 그런거에 있는 사람이 달려들고...~_~;;; 혼돈의 카오스.
DSP.First
12/11/30 07:11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정치인 암살이 거의 문화로 볼 정도인가요?
좀 나간 표현이신것 같은데, 몇 가지 소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6년 원작은 한번 봐야겠네요. 꽤 궁금해 집니다.
나름쟁이
12/11/30 07:31
수정 아이콘
사상자는 사망자만을 칭하는게 아닙니다.
12/11/30 07:59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사상자의 정의는 죽은 사람과 다친 사람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사상자가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Q : 시민들의 피해규모가 어떠한가요?
A : 그 동안 정부가 인정/집계발표(2001. 12. 18)한 항쟁 당시 사망자 수는 민간인 168명을 포함하여 총 195명이었고, 부상자는 모두 4,782명이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5·18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금 지급 결정자는 총 5,189명으로 사망자 155명, 행방불명자 77명, 상이 및 연행구금 등 기타 4,957명이었습니다. (2009년 5월 현재, 6차 보상 재심 추진 중, 광주시민주정신선양과 참조)
하지만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확인이 안 된 행방불명자, 암매장된 사람들, 시체가 소각된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5·18민중항쟁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당시에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정확한 통계를 내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조사기간과 주체에 따라 피해 규모에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5·18과 무관하게 사망한 사람들을 제외하는 과정에서 자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http://www.518.org 광주민주화 운동 관련 사이트에서 찾은 내용입니다.

글쓴이 분께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신후 본문에 수정하실 내용이 있다면 수정해주세요.
12/11/30 08:45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봤는데 약간 아쉬웠습니다.
일단 영화 도입부 애니가 너무 과장되어 오히려 반감이 들더군요.
그리고, 역시 짧은 시간안에 스토리를 압축하다 보니 만화처럼 충분히 감정이입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사람을 암살해야 하는 당위성도 잘 표현되지 않구요.
좀 더 잘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그래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충분한 의미가 있는 영화고 재미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보장을 해주며 한혜진이 이쁩니다.
영화 끝나고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승환옹의 "꽃" 노래도 좋습니다.
근데, 나만 노래듣고 앉아 있더군요.
이쥴레이
12/11/30 08:46
수정 아이콘
원작을 무척 재미있게 봐서 보러 갈 생각입니다.

딱 이웃사람 정도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웃사람도 원작을 예전에 보고 영화를 보면서 장면이 다 생각이 날정도 원작에 충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도 감동도 있었기에 귀신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무섭다기보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26년도 딱 저정도였으면 좋겠네요.
이라니
12/11/30 09:37
수정 아이콘
잘 몰라서 여쭈어 봅니다...

일본의 정치인 암살이 일종의 (아마 비유적인 표현이시겟지만) 문화가 될만큼 자주 일어나나요?
포켓토이
12/11/30 10:56
수정 아이콘
요즘 애기는 아니구요.. 옛날에는 상당히 자주 일어났습니다.
특히 메이지 유신 시대에 많이 죽었더군요.
유명한 만화인 바람의 검심에도 나오잖습니까? 그거 모티브는 실화에 바탕한겁니다...
신선조니 뭐니 하는 것들.. 이미 정치인 암살이 문화처럼 취급되고 있다는거죠.
가장 유명한건 아마 1960년에 있었던 암살사건일겁니다. 무대에 뛰어올라서
칼로 배를 담구는 동영상이 있지요.
검색해보니까 그후에 한 40년 정도 암살이 없다가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건
2002년에 이시이 고키 국회의원 암살사건 (이 아저씨는 건설족 야쿠자들한테)
2007년에 이토 잇초 나가사키시 시장 암살사건 등이 일어났군요. (이 아저씨는 핵반대하다가)
그리고 우리나라라고 해서 정치인 암살이 없었던 나라가 아니지요.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여운형, 장덕수, 송진우 등등.. 박정희도 암살이라고 봐야할테구요.
이승만도 암살 미수 사건이 있고.. 크게 보면 노무현 대통령도 암살이라고 봐야할테고..
한둘이 아니네요. 전두환 암살이 있었다고 해도 새삼스러운게 아닙니다.
cadenza79
12/11/30 10:01
수정 아이콘
위에 몇 분들께서 사상자와 사망자가 다르다고 지적을 하시는데요.
글쓴이도 사[망]자가 4412명이라고 한 것이 아니고 영화도 대놓고 사[망]자가 4412명이라고 하지는 않았죠.
다만 글쓴이가 이야기하는 과장이란, 비록 영화 내에서 사[상]자 4412명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관객이 느끼기에는 마치 사[망]자 4412명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12/11/30 10:03
수정 아이콘
원작을 재미있게 봤고, 영화도 어제 집사람 데리고 가서 보고 왔습니다.
저와 집사람이 경악했던 부분은 영화가 끝나자.
2~30명 이상의 사람들이 웃으면서 나갔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마 갓 수능을 치른 학생인지 몰라도 여학생들로 보였는데,
재미가 있건 없건 웃으며 나갈 수 있는 영화였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롱리다♥뽀미♥은지
12/11/30 10:13
수정 아이콘
엄한 者 순교자 만들 일 있습니까?
암살당하면 일해공원 만드는 냥반들한테 종교가 됩니다.
탄신제 열면서 공주님 통되게 해달라 비는 사람들도 있는데, 허황된 망상이 아니죠.
무속인들중에 땅끄장군님을 모시는 인간 꼭 나옵니다.

그냥 욕 먹으며 벽에 똥칠하다 죽어야죠.
12/11/30 10:15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26년 원작을 보고 있는데....
미드처럼 10부작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좋았겠네요.
12/11/30 10:16
수정 아이콘
저도만화를보고 가서봤으니 이해를했지...
솔직히 만화를안보신분들은 몰입할수없는 스토리였습니다
제작기간이 길어지다보니 많이 함축한듯보이더군요
12/11/30 10:50
수정 아이콘
만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영화보고 실망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잘만들어진 영화이긴 했지만 2시간안에 모든 내용을 함축시키려다 보니
많이 부족한면이 많았습니다.

보는내내 내용전개가 너무 급격히 이루어져 당황했지만..
평점 7점은 주고싶네요.
그리메
12/11/30 12:18
수정 아이콘
안두희나 전두환이나 원한 정도는 비슷한데 안두희는 끊임없이 테러 당하다가 죽은 반면 전두환이 떵떵거리는걸 보면 경호가 잘되거나 암살문화에 익숙치 않거나 힘있는 사람한텐 저항하기 함들거나 셋 중 하나겟죠
포켓토이
12/11/30 12:4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안두희도 굉장히 오래 살아남았잖아요? 1996년에 죽은걸로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의도의 암살, 그러니까 누가 시켜서 죽인거나 아니면 대의를 위해서
죽인건 꽤 있었지만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정치인 암살은 문화 자체가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안두희는 누군가 죽일려고 했으면 진작에 죽일 수 있었을텐데...
아마 1996년에 맞아 죽은 것도 때린 사람은 그냥 화가 나서 때리려고만 한건데
워낙 나이가 든 노인이다보니까 그냥 몇대 맞고서 억하고 죽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에 나오는 그 권정혁(경찰) 캐릭터가 사실은 현실의 대부분의 서민의 모습이겠죠.
원한이 있어도 행동으로는 못옮기는..
12/11/30 13:21
수정 아이콘
지금 막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오락적 요소도 군데군데 숨어있구요. 전두환을 각하로 우상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에 애니로 처리한 것은 제작비상 현명한 판단이였다고 보나 애니의 특성상 다소 과장된 표현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26년 영화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사람이지만 오히려 그런 표현이 소위말하는 그쪽 사람들에게 먹잇감을 제공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결말은 원작의 열린결말보다 확실한 결말을 내주고 있습니다. 그건 직접 확인하셔야겠죠.

총평은 재미는 있습니다만 적극적으로 꼭 보셔야 합니다 하고 권장할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그래도 손익분기점은 넘겨서 300만 정도 됐으면 하네요. 적어도 손해보면 안되잖아요. 승환옹 덕후질에 차질이 없도록...크크크
에릭노스먼
12/11/30 15:01
수정 아이콘
영화자체만 보면 재미 없었습니다.
체셔고양이
12/11/30 15:03
수정 아이콘
지니쏠 님// 제가 알기론 암살에 실패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김갑세가 전두환동상을 폭파하면서 자살하는 걸로 알고있어요
greatest-one
12/11/30 22:09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강풀만화는...영화화는 안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영화화된거 다 본거는 아니지만...특히 이번 26년은 더욱더...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화 하기엔 시간적 압박이 내용을 죽여버리기 때문에...
원작이 각자 캐릭터들의 사연이나 관련성이 워낙 두드러지고
나름 짜임새있게 엮여 있어서...
지금 영화처럼 초반부를 구성해버리니.. 말씀하신대로...당위성이 전달되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댓글 스포 대비해서...
원작에 나왔던 대사중 곽진배가
'우리는 여전히 아픈 세월을 살고 있다' 대사와 심미진의 아버지 회상을 보면서 상당히 짠했는데..
영화에서는 아버지가 좀 안타깝게 나오다보니 처리가 아쉽게 되더라구요.
조각가는 솔직히 빼도 가능했지만 권정혁은 흐름상 꽤나 필요하고...사연있는 캐릭턴데...
너무 잉여스럽게...나온것도 아쉽고 임슬옹의 연기력도 뭐....
예고에도 나왔듯이 길거리 걸어가면서 사격하려는 장면부터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할때는 볼만 했습니다만...
초반부는 성공한 미니시리즈가 하는 마지막 스페셜방송 느낌의 거의 하이라이트 모음 같아서...
차라리 장르적 특성만 감안하고 최대한 각색없이 원작살리면서...드라마화 나을것 같았습니다.
웹툰 자체가 주2회 정도의 각회마다 주제를 가지고 연재형태다 보니..짜르기가 워낙 좋게 되있습니다.
과거 회상장면이나 각자 캐릭터간에 사연에서..
회차별로 카페베네 급으로 자르면...
원작 모르는 분들의 상당히 쫄깃하게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쨋든 일단 닥치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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