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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30 02:49:06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먹거리 X파일에서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착한 짜장면"


먹거리 X파일에서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착한 짜장면"..

안타깝네요..

그가 남긴 자연의 맛을 위한 노력의 흔적들

잊지 않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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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12/11/30 02:55
수정 아이콘
MSG가 몸에 좋지 않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뒤로 착한 짜장면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Star Seeker
12/11/30 03:31
수정 아이콘
화학조미료라는 네이밍때문에 인공합성물의 이미지가 있지만, 그런식으로 따지면 공장에서 강제발효시키는 양조간장도 화학조미료가 됩니다.
다시마에 효소인가를 첨가해서 추출하는데 이 과정은 '당연히'화학작용이기 때문에 화학조미료라 불린다고...

라고 어디서 줏어들은기억이 나는데 제 아래의 전문가님께서 반박 or 추가설명해주실거라 믿습니다 (_ _ )
구밀복검
12/11/30 03:3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저 정도면 MSG를 넣고 안 넣고의 차이만 있는 건 아니라고 봐서... 위생이나 관리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죠. 이 글 올라올 때마다 MSG는 무해하니까 죄다 헛짓거리임 응응..이라는 식의 의견이 많이 보이던데 굳이 그럴 게 있나 싶습니다.
꺼뱅뱅
12/11/30 04:42
수정 아이콘
일단 맛이 있어야 할텐데......안타깝습니다.
욕하고 나간 손님이 있다고 하는걸 보니 많이 밍밍한 것 같은데요.
12/11/30 05:03
수정 아이콘
MSG가 건강에 안 좋다는 건 이미 옛날에 거짓말로 드러났구요.
얼마만큼 먹으면 시력에 안 좋네 어쩌네 드립치는 기사도 있는데, 그만큼 소금을 먹으면 죽는다더군요. =_=;

되려 문제는 워낙에 효과가 좋은 조미료다보니 원재료의 나쁜 점을 거의 완벽히 상쇄시켜주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좋은 재료를 쓰나, 나쁜 재료를 쓰나 맛이 별 차이가 없으니 굳이 좋은 재료를 쓸 필요가 없게 되는 거죠.
구밀복검
12/11/30 05:29
수정 아이콘
그렇죠..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실히 느끼시겠지만 약간의 센스와 기본기만 있다면 MSG 가지고 맛 없는 음식을 만드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2/11/30 06:13
수정 아이콘
MSG 안 넣으면 오히려 소금 많이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라면들 나트늄이 과거에 비해 확 늘어났죠...
하얗고귀여운
12/11/30 07:19
수정 아이콘
설탕이 안좋다고 하니까 더 안좋은 액상과당 부어버리고.
MSG 안좋다고 한까 나트륨이랑 진짜 화학조미료 부어버리고
카제인나트륨 안좋다고 하면서 분유에는 카제인 나트륨 넣고...뭐하자는 건지.
12/11/30 07:27
수정 아이콘
MSG의 문제점은 건강보단 맛의 획일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MSG 자체의 유해함보단 그것을 씀으로써 가려지는 다른 재료들의 질이구요.
나름쟁이
12/11/30 07:33
수정 아이콘
이분 가게 접으셨다죠. 인테리어도 그렇고 번듯하던데 안타깝더군요.
12/11/30 08:00
수정 아이콘
회파는 자장면집이라면 애초에 망할 컨셉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강한의지
12/11/30 08:24
수정 아이콘
화학조미료가 몸에 좋건 안좋건..

집에 기르는 소 여물에 화학 조미료 좀 넣는다고 소가 죽거나 병들진 않죠.

집에 기르는 개한데 자연식이 아닌 싼 사료 먹인다고 개 건강 생각하면서 일일이 다 케어하진 않짆아요.

사람을 이에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이겠지만, 사림이나 개 소나 다 같은 포유류인데 무슨 천년만년 사는것도 아닌데 술담배보다 훨씬 안전한건데 너무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쥴레이
12/11/30 08:48
수정 아이콘
옛날 짜장면 진짜 맛 없고 아무맛이 없다고 뭐라 했던 기억이 나는데
심지어 볶음밥이랑 짬뽕도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MSG 같은 성분을 포함 시키지 않은 중국집일수도 있겠네요. -_-;
괜시리 미안해지네요
12/11/30 09:10
수정 아이콘
실력과 정성이 있다면 MSG 안 넣어도 맛있게 느끼게 만들어냅니다.
미안하게 생각하실 일이 아니죠.
Love&Hate
12/11/30 09:10
수정 아이콘
횟집에서 짜장면을 팔았다면 반응이 좋았을수도있는데..
짜장면집에서 회를 팔았다면.....
12/11/30 09:32
수정 아이콘
자연식품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게 당연히 더 좋은거 아닌가요.
당장 눈에 띄는 해가 없다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제가 병원에서 큰 수술하고 저염식-무염식만 먹다가 한 이주일만에 배달 짜장면 한번 먹어봤는데 진짜 이게 내가 지금 까지 먹었던게 맞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맛이였습니다. 신경이 찌릿찌릿해 진다고 느낄 정도의 강한맛에 기름과 소금을 마시는 느낌?;

일하면서 어쩔 수 없이 식사를 거의 돈주고 사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맨날 먹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저급 원쟤료 맛 감출려고 조미료 기름 소금 매운맛 범벅에 또 사람들은 그 맛에 길들여져서 저런맛이 안나면 맛없다고 하죠.
12/11/30 09:54
수정 아이콘
저염식, 무염식과 비교하시면 안 됩니다;;
굳이 MSG가 아니더라도 소금만 왕창 넣어도 자극적이고 찌릿찌릿하겠죠.
건강에 좋은가는 천연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란 말씀입니다.
12/11/30 09:54
수정 아이콘
방송 대충 봤는데

짜장면 팔다가 장사가 너무 안되는터라
화목 뭐 이런식으로 저녁엔 회도 팔았다는걸로 알고있네요

아무튼 저 분이 망한거랑
상관없이 짜장면 한 그릇에 엄청난 양의 조미료가 들어가더군요
아하스페르츠
12/11/30 09:57
수정 아이콘
MSG 안 넣어도 맛있는 음식 중 상당수는 MSG가 풍부한 재료를 써서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맛을 내기위한 육수의 기본인 다시마가 대표적인 예겠지요.
12/11/30 09:58
수정 아이콘
회파는 자장면집이란 컨셉이 흠......................
일단 건강도 건강이지만, 일단 맛을 잡은 후에 건강도 챙겨야 음식점이 장사가 될텐데..
12/11/30 10:01
수정 아이콘
그런데 화학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나서 혀가 쪼그라드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맛도 맛이지만 먹고 나서 그 찝찝한 느낌 때문에 화학조미료는 별로던데;
가게두어라
12/11/30 10:02
수정 아이콘
화확조미료는 무해하지 않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할겁니다. MSG를 만드는 회사에서도 MSG에 무슨 성분이 얼만큼 들어가고 각 성분들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100% 모릅니다. 즉, 구성성분을 스펙트럼식으로 나열도 못하는 상황인데, 그 성분들이 음식에 들어가서 물이나 열, 기름, 원재료 등과 어떤 화학 반응을 보이고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는 감히 누구도 알수 없는거죠.
문제는 그걸 먹는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인데, 면역체계가 튼튼한 사람이라면 무리없이 소화or배출을 시킬거고, 그렇지 않다면 과민반응을 보이게 되는거죠. 이게 더 큰 문제가 되는게 면역체계가 약한 유아일 경우 그 영향이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크기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사실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나 비타민을 먹으면 어느정도 예방 내지는 면역체계 강화로 인한 대책이 되긴 합니다만, 우리나라 정수기는 80%가 미네랄이 없는 역삼투압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죠. 비타민은... 합성 비타민이 판치는게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큰문제는 당장 안먹어도 티가 안나니 꾸준히 잘 안챙겨 먹죠. 크크 제가 그렇습니다.
레지엔
12/11/30 10:04
수정 아이콘
당장 저것만 해도 멸치를 비롯해 육수를 이용해서 글루타민을 뽑아내고 있죠. 미원 섞은 거랑 화학적으로 아무 차이 없습니다. '천연'에 대한 막연한 호감만이 존재하는 거죠. 오히려 저 짜장면에서 높게 쳐야할 것은 단무지쪽이라고 보고, 외면받은 이유는 춘장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urple Haze
12/11/30 11:01
수정 아이콘
한 9년전에 마라도 갔을때 짜장면을 먹었었는데 그 가게 사장님이신가?

기억으로는 맛이 좀 심심하긴 했어도 괜찮았는데 음..
아하스페르츠
12/11/30 11:11
수정 아이콘
이 방송에서 착한 식당을 찾는다면서 아주 훌륭한 식재료로 좋은 음식을 만들어도 조미료 아주 조금만 써도 착한 식당이 아니라고 판정하는 것에 상당히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착한 식당으로 판정 받은 집들보다 조미료 조금 썼다고 탈락한 집들이 더 가보고 싶더군요.

그리고, 라면에 다른 첨가제 좀 줄이고 MSG 넣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레지엔
12/11/30 11:19
수정 아이콘
무조미료에 대한 이야기도 이제 신화화되는 부분이 좀 있어보이는데, 소위 말하는 전통 고급 요리집에서 조미료를 경시하는 것은 성분 등과 무관한 보수적 태도에서 기인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 전통은 미원 등이 만들어지기 전에 성립된 것이고, 그게 옳다고 생각해온 사람들에 의해서 전통이 만들어졌으니까요(그리고 이 전통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과학적 분석 자체가 미비했고, 현 시점에서 누가 하려고 해도 거부하는 '장인'분들이 참 많죠). 조미료의 간편함으로 인해 질 나쁜 재료를 눈속임으로 쓸 수 있다는 건 분명히 위험한 일입니다만 이건 조미료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문제(식품 위생 관리)로 봐야할 것이고, 의도와 방법에서 문제가 없다면 화학조미료의 사용 역시 딱히 더 욕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만든게 중요한거지 어렵게 고생해서 만드는 게 딱히 더 중요하진 않으니까요.
Smirnoff
12/11/30 23:04
수정 아이콘
지금은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안가지만 제가 자주 가던 완탕면 전문점의 완탕면 국물엔 MSG가 많이 들어가있지만 그 자체로 음식의 맛이 좋고 MSG로 인한 거부감이 딱히 느껴지지 않아 또 찾아가게 되었고, 3류 중국집의 짜장면의 MSG는 적정량을 넘어서서 제 혀를 질리게 만들었기에 다시는 찾지 않았습니다.

MSG를 썼냐 안썼냐는 음식에 대한 가치판단 기준으로 실격이라고 봅니다. 요는 MSG라는 재료를 사용해서 요리의 질을 얼마나 발전시켰는가가 되겠죠.
뽀딸리나
12/11/30 11:25
수정 아이콘
일단 전공자인데요, 사실 이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으나 MSG의 과도한 사용이 메스꺼움,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을 동반했다는 임상적인 보고가 꽤 있는 것은 맞습니다...실제로 미국에서 중식이 큰 호응을 얻었을 때 이런 현상이 있었는데 대체로 중식매니아사이에서 아주 높은 비율로 그런 현상을 보였다는 보고도 있거든요

MSG는 mono sodium glutamate의 약자입니다...다시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죠, 우리가 흔히 감칠맛이라고 부르는 것의 원인물질 중 대표라고 보시면 되겠네요...일본애들이 발견한 제 5의 맛으로써 짠맛, 신맛, 단맛, 쓴맛이 기존의 4대 기본맛이었는데 이제는 우마미(감칠맛)가 5대 기본맛으로 첨가되었습니다...

우마미(감칠맛)를 부여새주는 원인물질은 매우 다양하나 가장 대표적인 MSG를 위시하여 이노신산, 구아닌산, 이렇게 3대 감칠맛물질이 존재합니다...천연에서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MSG는 다시마에서 추출하며 이노신산은 동물성 식품(육류, 조류, 어류 등등, 대표가 멸치, 가츠오부시, 디포리 등)에서, 구아닌산은 버섯류(거의 말린 표고)에서 추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육류, 조류보다는 어류, 특히 가츠오부시, 멸치, 디포리의 이노신산 함량이 더 높습니다....그래서 육수를 낼 때, 다시마+멸치(가츠오부시, 디포리)+ 말린표고의 조합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고요...결국 천연으로 해도 MSG는 당연히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천연의 것으로 하면 MSG가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아니죠

다만 대량 생산 과정에서 천연의 다시마보다는 탈지대두, 밀, 당밀 같은 것을 대상으로 해서 가수분해 등의 화학적인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염산 처리 등등 복합적인 과정이 첨가됩니다...그말은 우리가 통제해야 할 과정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결국 예기치 못한 변수의 가능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천연의 MSG와 화학공정의 MSG는 분자식은 같은데 과연 그 과정에서 생긴 변수의 문제를 무시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식품관련학자들도 의견이 분분하며 이에 대해 명료하게 해명된 자료는 아직 못봤습니다...이를테면 예기치 못한 복합물질의 존재 문제도 있고 염산처리로 인해 실제로 식초의 첨가나 알칼리성이냐에 따른 차이를 보이고도 해서 화학공정을 거친 조미료의 품질은 천연의 것과 동일하다 할 수 없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임상적인 보고가 존재하는데 좀더 정밀한 추적조사가 필요할 겁니다...그리고 미원, 다시다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치면 시판되는 제품들도 다 문제입니다...일단 라면, 그리고 각종 소스류, 간장, 고추장제품 다 이런 문제를 안고 있거든요...

경험적으로는 화학제품의 맛이 천연의 것보다는 떨어집니다...뭐랄까 화학제품이 느끼하고 자극적이어요...근데 100% 천연으로 하라 하면 당연히 단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된장, 고추장, 간장도 다 직접 담가야 하고 그때마다 육수를 만들어야 하고 여러 소스로 수제이어야 하는데 그 정성이며 재료비 어찌 충당하겠습니까? 이런 집 있어요...많이 비싸죠...헌데 비싸다고 투덜대요...하하...인스턴트 소스 뿌려서 파는 파스타 15000원은 그렇지 하면서 드시는 분들이 한우 양지로 육수를 내는 칼국수 만원에 화를 내는 것을 보면, 요원합니다...
너는강하다
12/11/30 11:54
수정 아이콘
마라도에서 온 자장면집 체인점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회로 인한 단골손님도 있고 장사 잘되는걸로 압니다. 저기가 본점인데 망한건지는 몰라도 뭔가 좀 이상해서...
뽀딸리나
12/11/30 11:57
수정 아이콘
화학적인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 단가가 많이 올라갑니다...진짜 미쉘랑급 레스토랑이라면 모를까 우리나라 5성급 호텔조차 다 조미료 쓰거든요...삽으로 퍼넣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뿐이죠...

그런데 100% 천연으로 하려면 위에도 적었지만 문제가 커져요...-_-;;;...조미료 종류도 많은데 식초도 담가야 하고 술도 있죠...향신료는 어쩔 겁니다...이런 거 다 천연으로 하고 유기농 쓰는 가게가 세계에 있기는 합니다...치즈도 명장의 것만 갖다 쓰고 당연히 엄청 비싸겠죠?

저도 이 프로 보는데 좀 아니다 싶더라고요...MSG만 천연이고 식초나 다른 것은 시판이면 글쎄요...저도 최대한 천연의 맛을 추구하고 위생적으로 하되, 단가 문제로 인해 조미료를 약간 사용하는 집을 되려 착한가게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해바라기
12/11/30 12:11
수정 아이콘
다들 잘못 알고 계신게 있으시네요.

MSG는 맛.소.금의 약자입니다.

맛소금은 우리나라 회사인 미원에서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영문 이름을 고민 하던 중, 맛소금 대신 MSG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100% 뻥입니다.
녹용젤리
12/11/30 12:18
수정 아이콘
맛있는 짜장면 얼마든지 만들수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조미료가 안들어 가도 엄청나게 맛있게 만들수는 있죠.
그런데 힘들어요...
돼지비계를 볶아서
1.라드를 만들고 (소 비계를 쓰면 굉장히 고소한맛이 나지만 콜레스테롤은 책임 못집니다. 적당히 반반섞으면 좋지요)
2.라드에 춘장을 불맛나게 볶고
3.춘장을 건져낸 기름에 잘게 썬양파(많이~~~!)를 볶아서 캐러멜라이즈를 하고 볶은 춘장에다 취향껏 감자나 이런저런 채소류를 볶고
4.볶아낸 재료에다 치킨스톡을 붓고 한소끔 끓이다 물녹말을 넣어서 점도를 조절하면 맛있는 짜장완성~

이렇게 만들면 재료값이 엄청나게 들어가고 단맛을 내주는 양파가 핵심이지만 보통은 설탕으로 간을하죠.
솔직히 파는 짜장면에 들어간 양배추는 솔직히 단가 아끼려고 넣는겁니다. 저래도 감칠맛은 덜합니다. 감칠맛을 잘 내려면 치킨스톡을 우려낼때 말린표고와 다시마를 넣어주면 좋지요. 이방빕외엔 조미료 안넣고 못 만듭니다.
그리고 저렇게 만드는 짜장면을 대체 얼마를 맏아야할까요? 4천원?
으음.... 제가 만들어도 봤지만 10인분 정도 재료값만 3만원 가까이 들었어요...
12/11/30 13:02
수정 아이콘
사실 msg 운운하기에 앞서 중요한 건 짜고 자극적인 맛을 찾는 식습관을 바꿔 놓는 건데(물론 msg도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게 하는데 일조했지만) msg 유무만 놓고 착하다 아니다를 운운하니 문제죠. 만약 msg 무첨가를 법으로 규정해도 인기있는 집은 최소한 고지방 고나트륨 음식을 낼 겁니다.
건강한 외식을 위해 중시할 기준을 다시 세우고 프로그램 내용을 만들어야 할 듯 해요. 물론 프로그램에서 그런 부분을 아예 무시한 건 아니겠지만 중점을 지나치게 합성조미료에 두다 보니 정작 중요한 포인트는 뇌리에 안 남아요.
12/11/30 16:14
수정 아이콘
소금물인데 같은 농도-같은 양의 염산과 양잿물을 잘 섞어서 만든
소금물이라면 돈 주고 마시라고 해도 마실 마음이 드는 사람은 별로 없겠죠.
화학식이야 그냥 소금물과 동일하지만..... 꺼려지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흰코뿔소
12/11/30 16:45
수정 아이콘
논란이 많은데 자기 좋을대로 먹으면 되겠지요.
저는 짠 음식도 안 좋아하고 동시에 MSG 들어간 음식도 안 좋아합니다. 둘 다 제 몸이 별로 좋아하질 않더군요.
MSG 안 넣어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분들이 많은데 맞습니다.
하지만 MSG를 과량으로 넣어먹어버릇하는 분들은 맛 요소를 느낌에 있어 역치가 매우 올라가 있어서
천연재료로 맛을 낸 음식의 맛은 거의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singlemind
12/11/30 19:30
수정 아이콘
방송보는데 안타깝더라구요.. 제주도에서 준비하시다가 다시 개업하신다는거 같은데..흥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주가 곱창이었는데 맛소금을 써서 착한식당 실패하더군요..
천일염을 볶아서 으깨서 쓰신다는거 같은데..그거보니 정말 곱창 먹고 싶더군요.
절름발이이리
12/11/30 21:10
수정 아이콘
MSG는 마시쪙의 줄림말입니다.
김첼시
12/11/30 22:09
수정 아이콘
요즘 MSG관련 글들 보면서 느끼지만 MSG는 인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발명품 대열에 들어가도 될것같네요. 요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불을 요리에 이용한것 다음에 올정도로.
Smirnoff
12/11/30 23:18
수정 아이콘
천연재료를 효과적으로 쓰는 집을 MSG(천연재료에도 물론 MSG가 들어갑니다만, 이 댓글에서는 화학적 방법으로 추출한 MSG를 의미한다고 합시다.)로 때우는 집보다 훨씬 선호하기는 합니다만 그것은 MSG 성분 외에도 여러 가지 맛 성분이 같이 들어가 있는, 천연재료의 특성을 잘 활용해서 조화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집의 음식에 감탄한 경우가 많았고 MSG의 경우 신선하지 않고 질 떨어지는 재료를 MSG빨로 어떻게든 덮어보려는 꼼수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지, 천연재료에서 추출한 MSG가 화학적 방법으로 추출한 MSG보다 우월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오히려 천연재료를 쓸 뿐이지 조리사의 역량 부족으로 MSG 사용한 음식만 못한 맛을 내는 요리가 MSG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더 대접받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멸치국물을 미원국물보다 선호하는 데에는 분명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멸치국물에 함유된 MSG와 미원국물에 함유된 MSG에 차이가 있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지요.

위에서는 다르게 읽힐만한 코멘트를 자주 달았지만, 사실 저는 MSG를 비롯한 화학적 식재료가 효과가 있는 것은 그것이 음식 맛에 +가 될 때 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3류 중국집처럼 MSG 쏟아부어서 한입 먹자마자 거부감 들게 하는 그런 음식은 애초에 논외라는 거죠. 이런 식의 화학적 식재료가 음식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이유는, 재료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재료의 특성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멸치국물에서는 MSG를 통한 감칠맛을 비롯해 여러 맛 성분이 들어있지만 미원국물에서 느껴지는 맛은 MSG 뿐이라는 거죠. 진하고 강렬하지만 다른 맛을 덮어버릴 수준이 되면 그것은 음식에 마이너스입니다. 이런 식으로 화학적 식재료가 음식맛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사례가 매운 돈까스를 비롯한 매운 음식 열풍에 편승해서 캡사이신 들이붓는 일부 점포라고 봅니다. 매운거 극한으로 보여주겠다고 하는 집들 보면 캡사이신 용액 들이붓는데 그 용액에서는 아무 맛도 안나고 그냥 정신없이 맵고 따가울 뿐입니다. 사람이 매운 맛 느끼게 하는 성분만 드립다 넣었으니 맛의 조화고 밸런스고 이런거 아무 것도 없어요 그냥 아플 뿐이에요.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을 재료 자체에서 찾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결국 문제는 밸런스를 무시한 사용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

짜장면의 경우 MSG를 어느정도 사용하는 것은 현재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 MSG 사용에도 조리사들의 실력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재료비로 똑같이 MSG를 써도 거부감 나는 짜장면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짜장면이 있는 거겠죠
12/12/01 01:10
수정 아이콘
뜬금 없지만 주욱 읽다보니 느낀건데 위에 두분의 댓글 진행이 흡사 오디오 매니아(친구)와 전기공돌이(저..)의 대화 진행과 같아 보이네요;;
저 :(이론적으로 이러저러해서) 아니라고! (실험 결과를 보여주며 이러하니) 아니라니깐!! 아니라고!!!
친구 : 이론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저&친구 : %^!$*!%^!^!!!^#$ ...그냥 술이나 마시자..
Siriuslee
12/12/02 13:18
수정 아이콘
착하다고 했지 맛있다고는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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