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1/18 10:53:44
Name 마음속의빛
File #1 49일_포스터.jpg (0 Byte), Download : 55
File #2 49일_배우_단체사진.jpg (0 Byte), Download : 1
Subject [일반] [드라마 49일 잡담]웃음과 눈물을 선물해줬던 드라마 49일 회고록[스포함유]


안녕하세요. 드라마를 취미삼아 보고 있는 마음속의빛입니다.

이 글은 드라마를 보고 나서 감상 또는 드라마 분석하는 글 등을 살펴보는 제 취향과 비슷한 분들이 계실까 하는 호기심과
내가 쓴 글 시간이 지나 내가 다시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까 싶어 적어보는 글입니다.

때문에 스포일러도 많으므로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으셨고, 스포일러에 대단히 민감하신 분은 드라마를 보신 후에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1. 여러분은 이 드라마를 어떻게 보게 되셨나요?

제 경우 외국 드라마를 볼 때는 철저하게 스토리 설정과 소재를 보고 드라마를 봅니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를 볼 때는 배우의 평소 이미지나 첫인상도 드라마 케릭터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드라마 주연배우가 누구인가가 드라마를 결정하는 큰 요소가 됩니다.

제 경우 이 드라마에 출현하는 배우들에 대한 인지도는 거의 없었습니다.
워낙 드라마나 만화 같은 것에 감정이입을 잘 하는 타입이기도 해서 드라마를 일부러 안 보는 편이었기에
선덕여왕으로 이름을 알린 이요원 누나(저랑 1살 차이던데.. 20대 연기가 너무 어울려서 놀람.. 교복입은 10대 모습조차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남편 분이 참 복이 많으시네요) 조차 잘 몰랐었습니다.



하물며 남자 배우들과 조연 배우들도 거의 몰랐고, 의외의 복병으로 푸른거탑에서 사이코 상병 역할을 하신
김민찬 님만 유일하게 낯익은 얼굴이었네요.

파리의 연인, 내 이름은 김삼순, 응답하라 1997,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환상의 커플
등등 높은 시청율과 인지도를 자랑하는 드라마들을 보다가 우연히 추천 글을 보고 이제서야 49일이라는 드라마를
찾은 것을 보면, 생각보다 이 드라마의 인지도가 낮은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습니다.



2. 이 드라마의 어디가 그렇게 좋았길래 이런 글을 쓰세요?

소재가 제 취향이었어요. 제가 기억상실이나 다중인격 또는 육체와 영혼이 뒤바뀌는 상황 등 한 케릭터가 여러 모습 여러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소재를 무척 좋아했었거든요.

소재를 보는 순간, 그리고 주연 여배우가 이요원 님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기대가 되더군요.



3. 인상깊게 본 드라마가 있는 것 같은데요?

2012년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2011년 뿌리 깊은 나무, 2006년 환상의 커플,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 2004년 파리의 연인 등등의
드라마들이 기억에 남았는데, 49일이라는 이 드라마도 이 대열에 끼어넣을 수 있게 되었네요.

드라마라는 게 보다보면 자연스레 감정이입이 되므로 인상깊지 않다라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데
제 입장에서 인상깊게 봤다는 건 드라마 전체를 2번이상 봤고, 계속 되새기며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얘깁니다.

보통 1회차 때에는 주연배우와 드라마 연출에 무게를 두며 시청하는 편이고(특히 여주인공),
2회차 때에는 주연배우에게 더더욱 감정이입을 하고, 3회차부터는 조연배우들에게도 한 명 한 명 감정이입을 해봅니다.
4회차쯤 되면, 배우들의 대사와 연출 장치들을 되돌아보며 작가분이 어떤 생각, 어떤 마음으로  드라마를 만들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갖고 작가분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살펴보기까지 해요.



4. 49일 드라마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이 드라마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첫 번째로 이요원 씨가 연기한 일명 [빙이경(송이경의 육체 + 신지현의 영혼)] 이라는 케릭터의 존재였어요.
빙이경이라는 케릭터는 송이경의 몸과 신지현의 영혼(생각, 마음)을 갖고 있지만
송이경도 신지현도 아닌 제 3의 케릭터로써 드라마를 재미있게 만들어가잖아요.

물론 중후반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면 등장 케릭터들은 빙이경을 각각의 입장에서 송이경이나 신지현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그렇다고 빙이경이라는 케릭터 자체의 매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어요.



만화 [드래곤볼]에 나온 오천크스, 베지트 등등의 퓨전 케릭터를 생각나게 하는 빙이경은
엄밀히 따지면 송이경이라고도 신지현이라고도 할 수 없지만, 상대하는 입장에 따라 느껴지는 게 달라서 참 신기한 느낌이에요.

사실 신지현 케릭터는 여느 순정만화 여주인공 같은 설정이었지요.
순수하고 마음이 여리면서 활동적이고 덤벙대는 여주인공..

송이경이라는 케릭터 역시 여성스러움 그 자체에요.
신지현이 10대의 천방지축 여주인공이라면 송이경은 파리의 연인에 나오는 강태영 같은 입장이랄까..
살았던 환경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지 상처만 없었다면 굉장히 순수하고 활달한 성격이었을 거라 짐작되네요.

아마도 신지현과 송이경의 성격이 매우 비슷했을 지도 몰라요. 송이경 쪽이 조금 더 성숙한 이미지지만...

그랬던 둘이 만나 빙이경이라는 독특한 케릭터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이 두 케릭터의 성격이 만나 의외의 팜프파탈스러운 케릭터가 만들어집니다.

극 중 등장하는 세 남자를 뒤흔들어버리는 마성의 여자에요..후후...   (특히 정신을 못차리는 악역 강민호를 보면..후후)
얼핏보면, 빙이경을 신지현으로 생각할 수는 있지만(어차피 신지현의 영혼이므로),
극 중, 신지현과 빙이경의 존재감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와 주연배우 이요원 씨가 확실하게 거론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송이경도 신지현도 아닌 빙이경이라고..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기 드문 독특한 케릭터에 이요원 씨의 연기가 합쳐지니
이요원 씨에게 호감이 있는 제 입장에서는 이 드라마에 대한 애착이 커질 수 밖에 없어요.



5. 케릭터 말고 다른 부분을 얘기하자면?

연출 부분도 참 좋았어요. 특히 드라마 끝나기 1분 전의 긴장감은 감독님과 작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높은 긴장감과 흥미를 유지해주었지요. (20화 마지막 부분만 제외하고 1화부터 19화까지 보는 내내 긴장과 흥분을 유지했어요.)



6. 드라마의 명장면을 꼽아본다면? (그냥 49일 드라마를 떠올렸을 때 기억에 남는 장면을 얘기해보세요)

이렇게 글을 적으면서 짧은 순간 머릿 속에 떠오르는 명장면들을 꼽아보자면,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약간 두리뭉실하게 설명해주세요)

신지현이 처음 영혼 상태가 되어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며 절규하는 장면..
신지현이 송이경의 육체에 처음으로 빙의되었을 때 송이경의 몸으로 2번 똑같은 대사를 읊었을 때..
스케쥴러가 누군가에 대한 기억을 되찾으며 절규하는 장면...
송이경이 신지현의 지인들과 마주쳤을 때의 장면.. (왠지 모르게 나는 "누구세요?" 라는 대사를 좋아해요..)
송이경이 깜짝깜짝 놀라거나 당황하는 모든 장면들...



7. 이 드라마는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인지도 높은 로맨틱 코미디물과는 조금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케릭터들의 인간 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빙이경이라는 케릭터의 매력이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빙이경은 송이경도 신지현도 아닌 제 3의 케릭터라는 말을 꺼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빙이경의 주변에는 송이경을 사랑하는 케릭터와 신지현을 사랑하는 케릭터가 존재하고 있는데
빙이경의 입장에서는 그 모두를 사랑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는 비운의 케릭터였어요.
(그런데 작가님과 감독님, 배우들에게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소리를 하자면, 빙이경의 마음을 철저하게 신지현 입장으로만
끌고가다보니 빙이경의 육체를 가진 송이경의 입지가 줄어버렸어요.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빙이경의 애매한 입장은 극의 분위기를 가볍게도 무겁게도 조절하는 열쇠 같았기 때문에
이 케릭터를 연기한 이요원 님에 대한 제 호감도는 하늘을 찌를 기세입니다.



8.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다시 얘기해보죠.

저는 항상 밸런스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빙이경은 송이경과 신지현이 퓨전한 제 3의 케릭터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송이경의 마음과 신지현의 마음을 다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에서는 거의 대부분 신지현의 마음만 표현된 거 같아요.

뭐.. 깊이 따지고보면 이건 제 주관이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꺼낼 이야기는 아니므로 넘어가고...

송이경의 착각(남동생 거론하는 부분)
신지현의 정밀 검사(병원에서 정밀 검사하는 부분)

두 가지 장면은 작가와 감독 간에 소통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옥의 티 같은 느낌이 들었고,
빙이경을 사이에 둔 세 남자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아요.
특히 남주인공 한강의 경우. 드라마 상에서 너무 성숙한 사람.. 너무 완벽한 사람으로 나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극 초반 분명히 그는 미성숙한 면이 많았어요. 신지현을 사랑하지만,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의도치 않은 행동을 하는 등
이리저리 튀는 케릭터였는데, 빙이경을 대함에 있어서는 너무 철저하게 신지현만을 바라보며 대하더군요.



물론 한강 입장에서는 병원에 누워있는 신지현의 존재가 있으니 약간은 이해할 수 있지만서도... 너무 단호해요..

오히려 이 부분에서는 스케쥴러와 빙이경의 관계가 제가 원하던 그런 그림이 나왔어요.
스케쥴러가 빙이경을 보며 누군가를 떠올리지만, 빙이경은 결코 그 사람이 될 수 없기에 스케쥴러와 적당한 거리를 뒀죠.
이 그림은 남주인공 한강과도 마찬가지여야 할텐데.. 빙이경과 한강이 너무 짝짜꿍이 맞아서 송이경의 비중이..
좀 더 자주. 빙이경의 목걸이가 붉게 물들며 빙이경이 한강에게 더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드라마 상 딱 1번.. 스케쥴러가 빙이경 앞에서 단호하게 경고를 하는 내용이 나왔는데,
그런 장면도 여러 번 나왔어야 해요.. 물론 나올 때마다 스케쥴러의 마음도 조금씩 달리 표현되어야 했었구요..

또한,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한강과 신지현의 과거 이야기는 배우들의 케미 때문에라도 너무 오글거립니다.

두 배우의 나이차가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요원의 위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80년생 애기 엄마 이요원은 10대~20대를 넘나들며 그 어떤 배우들과의 케미(상대 배우와의 끌리는 감정)가 어울리는데 반해
신지현과 한강은 비쥬얼적으로 너무 차이가 나서 동갑 친구보다는 삼촌과 조카 관계 느낌이 듭니다.

빙이경 - 강민호 (어울림)
송이경 - 송이수 (어울림)
빙이경 - 한강 (어울림)

그런데 가장 중요한 커플 중 한 쌍인 신지현 - 한강 (어색).



9. 엔딩 부분의 논란이 많은데 그 부분은?

사실 엔딩 내용이 그다지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어요..
반전 내용을 생각할만한 단서도 거의 없었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결말 부분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얘기하지요.
저 역시 처음에는 결말 부분을 쉽게 납득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다른 결말을 나타내려고 해도 1화부터 19화까지의 드라마 내용에 다른 결말을 나타내게 할 단서 같은 걸
만들어놓지 못했기에 뭘 그려내도 억지스러웠을 거 같아요.

작가분의 인터뷰를 보니, 엔딩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거 같은데..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결말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두지 않았을까 의문이 드네요.

드라마 내용 중 송이경과 강민호가 대립했을 때
송이경은 강민호를 몰랐지만, 신지현의 기억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강민호의 이름을 불렀었죠.

이와 비슷한 장면들이 더 많았어야 했지 않나 싶어요. 송이경이지만, 한강에게도 조금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했고,
한강도 신지현이 아닌 송이경에게 약간의 호감을 느끼며 혼란스러워 했어야 했고...

빙이경을 살펴보다보면, 그녀와 가장 어울렸던 케릭터는 송이경, 신지현 그녀들과 관련된 남자들이 아닌
악역이었고, 빙이경과 정면에서 대립을 하게 되었던 강민호가 가장 어울려보일 정도였어요.

드라마 결말부분에서 의외로 강민호와 송이경 커플이 완성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들 정도였어요.
하지만, 작가분은 별로 비중없던 신인정 케릭터를 버리지 못하고, 그녀를 위해 송이경을 버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결국 송이경은 작가에 의해 그 누군가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리지 않았나 싶네요.

23년만에 만난 송이경의 가족과 송이경의 상봉.. 과연 송이경은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신지현의 기억을 갖고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한강과 이어지지 않았던 그녀가 한강과 이어질 수는 있을까..
빙이경을 오로지 신지현으로만 바라보던 한강이 송이경과 이어질 수는 있을까..
강민호의 마음을 흔든 유일한 사람은 빙이경이었는데.. 신인정과 이어질 수는 있을까...

신지현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 같았지만,
제 입장에서 송이경이 삶의 이유를 찾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송이경이라는 케릭터는 누군가에게 사랑받아야만 삶의 이유를 얻을 수 있을텐데
23년만에 느닷없이 엮어진 가족들이 그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였을지에 대해서는 내용 자체가 조금 부실했었다는 느낌..
송이경에게서 삶을 이어가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은 송이수에 대한 사랑과 신지현에 대한 마음 2가지였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그녀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살펴봤을 때 그녀가 가족을 필요로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었는데.. 물론 가족이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송이수와 신지현이 없는 이 세상을 송이경이 어떤 미련이 남아 살아갈는지..
송이수와 신지현의 [행복하게 살아줘] 식의 이기적인 부탁?

마음이 뻥 뚫려버린 송이경에게 필요한 건 강민호든 한강이든 송이경을 그리워하는 어떤 남자의 사랑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엔딩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물론, 지금의 엔딩으로 만족하자는 생각으로 좋은 결말이었음을 스스로 세뇌시키고는 있지만...



10.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4회차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 2화가 좀 지루하다고 생각했고, 9화쯤 되어서야 속도 좀 붙는다고 생각했었는데,
3, 4회차부터는 오히려 1, 2화가 더 감정이입이 잘 되네요. 특히 남규리 씨의 연기에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어설프다 생각했던
말투나 행동도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게 되었어요. 보면 볼수록 괜찮네요. 사람들이 엔딩 부분과 좀 어설퍼보이는 연출부분을
걸고 이 작품을 너무 안 좋게 보는 거 같아서 아쉬워요..

단편 리뷰 글보면 드라마에 대한 칭찬이 많은데, 전체 리뷰 글은 항상 엔딩을 걸고 넘어가면서
허접한 드라마 취급하는 게 너무 속상해요...

저 또한 이 드라마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들었던 평에 엔딩이 아쉽다는 내용이 신경쓰였었죠..

그래서 더욱 더 이 드라마에 대한 글을 남기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다른 유명 드라마야 얘기 안 해도 잘 알지만, 이 드라마는 좀.. 작품성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거 아닌가 걱정돼서..

작품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은데, 리뷰 글이나 이런 건 별로 없고.. 비운의 작품이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라... 안타까워요.

드라마 소재 자체가 조금 매니악하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이 드라마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도
저처럼 정말 즐겁게 봐주실지 확신이 서지 않아요.

제 글에 공감해줄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혹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드라마 [49일] 재미있게 봐주세요.

혹,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 계시다면 명장면이라던가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하고 싶었던 말을 남겨주세요.
물론, 저처럼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 남겨주셔도 좋구요..

제 잡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워낙 덧글이 없다보니.. 사진이라도 보시라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사진들 링크시켜놓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노련한곰탱이
12/11/18 11:06
수정 아이콘
결말이 너무 산으로 가버려서 아쉬웠었던 드라마네요.. 자매드립까지만 안나와도 그냥 좋은 추억이 될수 있었는데... 흐흐
역시 최고의 장면은 "왜요? 강민호씨?"였던듯..
마음속의빛
12/11/18 13:12
수정 아이콘
놀라운 것은 작가가 처음부터 자매 설정을 생각했었다는 겁니다.(작가 인터뷰를 보니) 그렇다면 뭔가 복선을 준비해뒀었어야 했는데
복선도 없이 마지막에 너무 성의없는 자매설정이 튀어나와 억지 설정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죠.
이건 작가의 실수라고 생각되는 부분이에요..

그리고 저 역시 송이경이 무의식적으로 신지현에게 영향받는 것 같은 행동들(왜요? 강민호씨)이
참 인상깊었는데.. 이런 부분이 부족한 게 아쉬워요..
12/11/18 14:09
수정 아이콘
시간이 좀 지나서 흐릿하긴한데.. 방영 당시엔 꽤나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결말이야 뭐 뻔한 케이스 제외 그 정도 논란없는 드라마 자체가 드무니까요 크크;
그런 의미에서 네 멋대로 해라는 참.. 엔딩도b 본방 못 본게 아직까지 한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458 [일반] [야구] 김주찬 선수 기아로? [101] The HUSE7521 12/11/18 7521 0
40457 [일반] 자극이 되는 말들 [8] 김치찌개4161 12/11/18 4161 1
40456 [일반] [축구] 2012 AFC U-19 챔피언십 우승! [17] lovewhiteyou5967 12/11/18 5967 0
40453 [일반] 연애에 앞서 크리티컬 찍으셨습니까? [29] Love&Hate12219 12/11/18 12219 4
40452 [일반] 사법연수생들.JPG [13] 김치찌개7444 12/11/17 7444 0
40451 [일반]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Top10 [5] 김치찌개5275 12/11/17 5275 0
40450 [일반] 전 세계 최악의 직업 Top7 [13] 김치찌개6597 12/11/17 6597 0
40449 [일반] [오늘의 리얼미터 여론조사] 희비가 갈리는, 문재인-안철수 [47] 어강됴리5905 12/11/17 5905 0
40448 [일반] 정치에서 사조직의 필요성(안철수 후보관련) [4] 아는 지인3648 12/11/17 3648 0
40447 [일반] 태양계의 왕따이자 잊혀진 행성 - 수성 [18] Neandertal7848 12/11/17 7848 8
40445 [일반] [K리그] 우승경쟁은 끝나가고, 강등권 경쟁은 오리무중으로! [11] lovewhiteyou4286 12/11/17 4286 0
40444 [일반] [야구] FA, 정현욱 LG행, 이호준 NC행 [150] 칠곡스타일13198 12/11/17 13198 1
40443 [일반] K리그에도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었으면 좋겠다. [10] 시크릿전효성3670 12/11/17 3670 0
40442 [일반] 슈스케4가 어느새 한 무대만을 남겨뒀습니다 [9] 칠곡스타일5978 12/11/17 5978 0
40441 [일반] 페퍼톤스/"26년"OST/달샤벳/A-JAX/씨클라운의 MV와 주니엘/스피카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0] 효연짱팬세우실3926 12/11/17 3926 0
40439 [일반] 만화 '슬램덩크' 캐릭터를 통해 바라본 시사평론가들 [29] Eternity11671 12/11/17 11671 0
40438 [일반] [바둑] 이세돌 한국 바둑 랭킹 1위 탈환 [14] 라라 안티포바5274 12/11/17 5274 0
40437 [일반] 어린 왕자, 꿈 공장장 [6] 눈시BBbr4386 12/11/17 4386 0
40436 [일반] 20대들이 뽑은 힘들었을때 삶의 지표가 되준 글귀들 [9] AuFeH₂O4595 12/11/17 4595 0
40435 [일반] 가슴에 내려앉는 시 모음20 [3] 김치찌개4197 12/11/16 4197 1
40434 [일반] 에반게리온 Q 6분 30초가량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29] Do DDiVe5729 12/11/16 5729 0
40433 [일반] 최근 20년간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우승국&준우승국 [5] 김치찌개4062 12/11/16 4062 0
40432 [일반] UN에 가장 많은 금액을 부담하는 국가 Top10 [7] 김치찌개4955 12/11/16 495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