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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3 13:10:49
Name reefer madness
Subject [일반]  최근 듣는 북미 한인 힙합 (부제: 술취한 고양이들)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에 사는 한 이민자 입니다. 이민 생활 10년이 지난 지금, 토론토에서 작은 음악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관련된 작업을 하다보니 최신 음악들의 행보에 관심이 많은 것은 물론, 그리고 최근 나오는 대중 음악에 대해 회의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와중에도 메인스트림 힙합이 2000년도를 지나고부터는 꾸준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90년대의 wu-tang clan, mobb deep, tupac, biggie 기타 등등의 거물들이 가져다준 포스는 어딜갈 걸까요. 물론 그 어느 것이나 시대의 흐름이라는게 있고 북미 힙합이 예전같은 포스로 우리들에게 그 신선함을 가져다 줄 수는 없겠죠.  

그런데 최근 SNS를 통한 소식들을 듣다 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은 힙합이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다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북미 한인들이 내놓는 곡들을 간단히 소개를 할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가장 최근에 알게 된 친군데, 스테이지 명은 G2, 텍사스 출신이라고 하는군요. 굉장히 독특한 스타일을 하는 아티스트 인듯 합니다. 게다가 영어와 한글을 섞는게 아주 자연스러워요. 두 언어를 상당한 수준으로 한다고 생각되는 군요. 한국에 랩하는 친구가 최근에 블랙소울 공연때 만났다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한국에서 활동 중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봅니다.



아 Dumbfoundead, 줄여서 DFD. LA한인타운 출신의 랩퍼인데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북미 한인들이 겪는 아픔과 그들의 삶에 꽤나 깊게 파고드는 랩퍼이며 현재 북미에 가장 영향력있는 한인랩퍼라고 생각됩니다. 굳이 한국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DFD는 꽤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분은 사실 유투브에 꽤나 활동적이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아티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 토론토에 Dumbfoundead가 왔을때 한번 인사를 나눴고 그때 받은 인상은 꽤 강렬했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딱 한살많은 86년생인데 이미 대단한 랩퍼가 된듯한 기분이라 제가 존경을 금할수가 없군요.




이쪽은 Rekstizzy라는 뉴욕출신의 랩퍼입니다. 이 랩퍼는 Dumbfroundead를 듣다가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사실 flow보다는 이 비디오가 주는 느낌이 제게는 신선하게 다가와서 한번 올려봅니다. 제가 무척이나 동경하는 도시, 뉴욕에서 작은 규모의 한인 파티를 열고 거기서 친구들과 잘 노는 느낌이 마치 토론토에서 제가 한번씩 겪는 일상과 매우 흡사해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가사를 듣다보면 좀 씨니컬한 면이 적지 않아 더욱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아 황마K. 이 리스트에 저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유일한 친구이군요. 토론토 출신의 한인랩퍼이며 최근에 한국에서 활동하기위해 귀국했습니다. 사실 이 곡도 제 작업실에서 녹음을 했고 이리저리 같이 작업을 많이 한 친구입니다. 이 리스트에서 아마 가장 한국말을 잘 하는 친구일 겁니다. 북미 한인이긴 하지만 이제 다시 귀국했으니 한국 언더그라운드라고 봐야 겠군요. 이곡은 북미로 유학을 하고 거기에 자신이 느낀 감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활동이 기대되는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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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싸이코
12/11/13 13:21
수정 아이콘
허얼!!!!!!!!!!!!!!!!!!!!1 첫번째 비디오

G2 UGP 제가 텍사스 살때 같이 살던 완전 친한 형이 있던 그룹이였는데 크크크크 와 그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여서 저한테 막 노래 녹음하고 들어보고 평가해달라고 했었는데 그때도 목소리가 특이하고 랩 잘해서 형 얘 누구야 와 굉장히 좋다 이랬었는데 크크 정말 이젠 너무 잘하네요. 굉장히 뭔가 흐뭇하군요..

참고로 저랑 같이 살던 형은 한국 기획사에 들어가서 연습생으로 있고 G2랑 같이 그룹으로 활동하려고 한국에 있었는데 G2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하셔서 결국 꿈을 접고 지금 다시 텍사스로 돌아갔네요 ㅠ_ㅠ 같이 살던 형은 결국 다른 사람 한국에서 만나서 그룹으로 한국에서 준비중이고요. 하하

아무튼 텍사스 살때 G2는 지나가다 노래방앞에서 몇번 마주쳤었는데 크크 여기서 이렇게 보니 굉장히 신기하고 새롭네요.. 거의 한 5년전 이야기니깐 크크
12/11/13 13:22
수정 아이콘
덤파운데드야 이미 노다웃이고

황마K님은 힙모 게시판에서 작업물을 들었었는데..

한국 아마추어들에게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관심을 못받으시더군요.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12/11/13 13:42
수정 아이콘
Dumbfoundead 가 그 different galaxy 곡 주인공인가요? 한때 굉장히 자주들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abstracteller
12/11/13 13:48
수정 아이콘
한국어랑 영어랑 섞어쓰다보니 어디하나 알아들을 수 가 없는게 한계인것 같에요.
그 Al P? 속한 그룹? 누나 유~ 하는 건 뭐라는건지도 모르겠고 이도저도 아닌느낌?
본토에서 안 먹히니 한국으로 돌리는것 같은데 한국에서도 안 먹히고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요새는 언더에는 오히려 들을게 없고 메인스트림 쪽(예를들면 프라이머리라던가 프라이머리라던가)만 듣게되네요
12/11/13 13:4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저 이번 겨울방학에 토론토 여행가는데 크크킄
NeverEverGiveUP
12/11/13 14:48
수정 아이콘
힙합 팔로우 안한지 꽤 됬는데, 위엣 곡 전부 신선하네요! :) 특히 swinging 비디오 저도 참 즐겁게 다가오네요 핫, 전 힙합이 없는 도시 melbourne에서 지냅니다 ;; 덕분에 기타로 포크송 열심히 치고 있죠)
파쿠만사
12/11/13 15:31
수정 아이콘
오오 간만에 좋은 노래 듣네요 오오오 뭔가 좀 새로운 노래를 찾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힙합을 가장 좋아하는데 은혜로운 영상 들이네요

특히 첫번째 G2 음악은 진짜 딱 제스타일이네요..흐흐
12/11/13 18:26
수정 아이콘
Dumbfoundead는 알고있었는데 나머지는 처음듣네요. 다 찾아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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