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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9 21:45:33
Name 순두부
Subject [일반]  아프리카TV에 대한 이상한 편견


요즘 화제가 되는 현아의 춤이다... 자극적인 춤동작과 묘한 가사가 여러모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현아 뿐만 아니다. tv 프로그램 가요무대를 보면 온갖 여아이돌들이 노출 심한 의상을 입고 노골적인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것도 청소년들이 다 볼수있는 등급의 프로에서


아프리카TV에서 19+ 채널로 가보면 몇몇 여BJ들이 노출심한 옷을 입고 댄스를 하는걸 볼수가있다. 사실 노출심한 옷이라고 해도 위의 여아이돌그룹에 비하면 상당히 점잖은 옷이다. 춤의 수준도 훨씬 얌전하다. 그냥 노래에 맞춰 춤추고 그게 다다. 더이상의 노출도 없다. 하지만 19금이라는걸 달고 방송을 하고있다.

사람들은 이것을 가지고 몸을 팔아 돈을 번다며 별창이니 라며 조롱한다.
그런데 그렇게 조롱하는 사람들중 상당수가 또 여아이돌들이 야한의상을 입고 춤추는걸 보며 환호한다. 오히려 노출도나 섹스어필은 여아이돌쪽이 훨씬 강함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은 그렇게 노출심한 옷을 입고 청소년들이 다보는 프로에서 노골적인 댄스를 해도 되고 일반인은 그보다 훨씬 덜 야한 옷을 입고 춤좀 춘다고 별창이니 뭐니 하며 욕을 먹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솔직히 생각해서 여아이돌에게 열광하며 지갑을 열어 브로마이드를 사고 사진첩을 사고 그녀들에게 선물을 사서 보내는 행위나
아프리카 여BJ에게 별풍선을 선물하는 행위나 뭐가 다른가 궁금하다.




최근 PGR에 한 유저가 유게에 박지호가 아프리카TV에서 먹방을 하며 어머니와 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다.

대놓고 춥고 배고프다 이러고 있고 라는 멘트와 함께
그밑에는 안타깝다, 불쌍하다라는 연민어린 리플들이 많았다.

그런데 박지호가 아프리카TV에서 망가진다고 불쌍하다고 하면
연탄나르고 온갖 고난을 겪은 차승원은 뭐가 될까? 하하가 어머니를 자기 프로에 등장시켜 같이 망가지고 어머니는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다고 그걸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있을까? 유재석이나 박명수가 온갖분장으로 망가지고 매운 음식먹다가 고통스러워해도 그걸가지고 안타깝다, 불쌍하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것에 비하면 박지호가 망가지는건 세발의 피도 안될텐데 말이다.



아프리카 TV는 일반인이 직접 방송국의 주인이 되어 방송을 하는 신개념의 시스템이다
그동안 일방적인 수용자에 불과했던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공급자가 되어서 방송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일반인들은 공중파 방송에서 했던 모습들을 그대로 자신이 따라하며 여러 재미난 컨텐츠를 제공하곤 한다.

그런데 공중파에서 하는건 괜찮게 넘어가고 재밌어하는사람들이 유독 아프리카방송에만 심한 잣대를 들이대고 안타까워하며 비난하곤 한다.
공중파 방송과 아프리카 방송
그냥 나오는 주체가 연예인이냐 일반인이냐의 차이일뿐이지
굳이 아프리카 TV에만 편견이나 다른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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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11/09 21:50
수정 아이콘
연예인에도 편견 가진 사람 많습니다. 결국 꼭 편견 때문이라기보단, 안 좋게 보고 싶어서 편견 핑계를 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스머프
12/11/09 22:02
수정 아이콘
별풍선을 요구한다 그리고 받는다.

괴리감이 없나요..
스치파이
12/11/09 22:04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TV는 시청자가 직접 돈을 주는 방식이니 다가오는 개념 자체가 다릅니다.
연예인들이 어떻게 망가지든 시청자는 부담없이 보고 즐기면 될 뿐이지만,
아프리카 BJ는 방송하면서 나(시청자)에게 별이나 추천, 즐겨찾기 등 뭔가를 자꾸 요구하거든요.
분명히 시청자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반면에 똑같은 컨텐츠이지만 광고수익 방식인 트위치TV나 own3D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없지요.
물만난고기
12/11/09 22:06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TV에서 별풍으로 돈을 번다는게 아무래도 손쉽다는 이미지 때문이겠죠.
여기다가 여자BJ들 전부는 아니겠지만 음악틀어놓고 가끔식던지는 멘트와 율동? 에 수백에서 수천까지는 터지는 별풍을 빗대어 소위 말하는 별창이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서 그런 편견들이 더 심한듯합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2/11/09 22:20
수정 아이콘
차승원씨나 유재석씨나 박명수씨나 돈을 구걸하진 않습니다만..
돈을 구걸하게 되는 위치가 된다면 대중은 마찬가지로 생각하겠죠.
저들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안타깝다.
박지호 선수의 경우는 이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12/11/09 22:28
수정 아이콘
공중파는 보다 가상세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였던 사람이 망가진 모습을 처음보니 그렇겠죠.
양준혁선수가 예능하는 걸 보는 느낌정도?
게임에서는 강렬한 눈빛을 보여주던 이제동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돈을 벌고 있다고 상상하면...
12/11/09 23:12
수정 아이콘
연예인들이 망가지고 고통스러워 하는 걸 안타까워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그걸 댓가로 평범한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안쓰럽기도 합니다. 늘상 그런 건 아니지만요. 신체적, 정신적 가학성을 동반한 웃음은 건강한 웃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 류의 프로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콜라 페트병 원샷이후로 스탠딩 개그류는 쳐다도 안 보고요. 개그맨을 보면서 안타깝게 여기는 사람도 생각보다 참 많습니다. 게다가 다른 곳도 아닌 피지알이니 게이머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도 많겠지요.

예전에도 그렇고 순두부님은 가끔 반말로 훈계조의 글을 쓰시더군요. 개인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아무런 양해도 없는 반말투의 글은 지양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불특정다수가 보는 글이니까요. 혹여 존댓말로는 의견을 제시하는 게 힘드시다면 적어도 글 앞에서 양해 정도는 구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2/11/10 00:05
수정 아이콘
이런 건 반말이 아닌 그냥 산문의 서술체이지요..
다반향초
12/11/09 23:27
수정 아이콘
현아는 정말...
샨티엔아메이
12/11/10 01:16
수정 아이콘
"연예인이냐 일반인이냐의 차이" 이걸 무시하는거부터가 에러 같아요.
그리고 tv방송과 인터넷개인방송은 포지션 자체도 다를뿐더러
시청자가 양쪽 매체의 영향에대해 받아들이는 입장도 다르죠.

엄연히 다른걸 같은선상에두고 비교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2/11/10 20:16
수정 아이콘
아이돌은 섹시하고 더럽고를 떠나서, 일단 볼만한 무대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차별점이 있는 것 같네요. 실력(아니면 압도적인 매력) + 섹시인가, 그냥... 흔한 섹시인가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예인들 중에서도, 예쁘장(인공미냐... 개성이 있느냐... 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구요)하지만 별로 예(芸)를 가지지 못한 경우에는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구요.
lupin188
12/11/10 21:5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재미있는 분들도 많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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