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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5 02:12:27
Name 주본좌
Subject [일반] 종북,좌빨이란게 정말로 있는건가요..??

종북. 빨갱이.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최근들어서는 하도 종북빨갱이라는 단어가 자주 튀어나와서 익숙해지기까지 하네요.

근데 진짜 궁금한건요.. 종북,빨갱이가 정말 있을까요??

친일파같은 경우엔, 친일을 할만한 이유가 있겠죠.
일본식민지였던 시기에 부와 명예를 얻었을테고, 독립은 했지만 청산하지 못한채 친일의 잔재가 아직까지 남아있으니까요.
이들중에는 기득권을 지닌 이들도 있고 그때의 부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 이들도 있겠죠.
그리고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알아주는 강국. 자신에게 부와 명예를  줬기에 일본을 찬양해도 이해가 가죠.

하지만, 북한같은 경우에는..?? 최악의 공산국가이면서 세계에서 정말 못사는 나라중 하나죠. 가난하고 못살고 발전도 안되어 있고.
이러한 북한을 찬양한다고 해서 얻을 게 뭐가 있나요?

북한이란 나라가 그들에게 부와 명예를 줄수가 있나요?

북한과 깊은 관계가 있는게 아닌이상, 북한을 찬양할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보수쪽에서 얘기하는 뭐 문재인,안철수가 좌빨이다 누가 좌빨이다 누가 종북이다.
이러한말들 근거는 있나요..? 사회에서 인정받고 나름 성공한 위치까지 올라온 이들이 종북을 해서 얻는게 뭔가요?

남북전쟁이 일어난지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그때는 양쪽다 정말 못사는 나라였지만, 남한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에서 나름 손꼽히는
나라로 성장했고 북한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가난한 나라가 되었죠.

지금은 서로 다른 국가라고 할정도로 너무나 다르게 변해버렸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과거에는 같은 핏줄이지 않았습니까?
앞으로도 계속 갈라서야 할까요..?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쉽게 되지는 않겠지요.

남한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에 지원을 해준다고 종북,빨갱이. 북한에 조금이라도 너그럽다고 해도 종북,빨갱이.. 이런 논란.. 지겹습니다..
물론 북한이란 나라가 하는짓이 밉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양쪽이 도발하면서 살아가기 보다는 점점 관계가 좋아지는쪽이 나중을 위해서도 훨씬 낫지 않을까요?

북한에 조금이라도 너그럽고 지원을 해준다고 종북,빨갱이... 지겹습니다.. 지겨워요...

이렇게 생각하는 저도 좌빨,종북,빨갱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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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5 02:16
수정 아이콘
부와 명예때문이 아니라 이념때문이죠.북한정권과 단결해서 우리민족끼리 사회주의혁명이룩..이게 NL쪽의 이념이니까요.
그레이트오징어
12/10/25 02:17
수정 아이콘
저도 항상 그게 궁금했습니다. 회사 선배들 말 들어보면 정말 종북이 있는것 같다가도 그들이 왜 종북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서 실체 여부도 잘 모르겠어요.
12/10/25 02:22
수정 아이콘
있어요..

다만 종북, 좌빨 열심히 외치는 사람들이 종북, 좌빨이라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점..
jjohny=Kuma
12/10/25 02:24
수정 아이콘
제목에 대해 대답하자면... 어딘가에 있기는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견이지만, '종북이 아니라면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거지?' 싶은 사람들도 간혹 보이긴 합니다. (정치인들 중에서도...)
아무나 찍어서 종북/좌빨이라고 하는 게 문제죠. 오히려 그런 짓이 더욱 진짜 종북을 보호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용불량자
12/10/25 02:26
수정 아이콘
친일파 중에도 부와 명예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일제의 보호하에 들어가는게 조선의 근대화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겠죠. 그 후 가혹한 일제 식민통치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 내에도 얻는것 없이 북한 체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물론 보수 정치권, 언론 등의 종북,좌빨 타령이 옳다는건 아닙니다. 문재인, 안철수가 종북? 개가 웃을 소리죠. 저 역시 색안경을 낀 그들 눈에는 종북주의자 중 한사람으로 밖에 안보일테고요...
12/10/25 02:30
수정 아이콘
상식으론 이게 맞지요. 근데 분명 있는거 같습니다. 왜 하는지 대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종북 존재하는거 같아요.
사실 '있어요' 가 제 생각입니다만... 뭐 코앞에서 직접 본적은 아직 없기 때문에..
솔직히 6.25전쟁이 북침이냐 남침이냐도 대답 제대로 못하는 정치인은 제 개인적 판단 내에서는 종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걸 물으면서 사상의 자유를 침범하느냐.. 라고 말하면서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 질문에 대해 결국 답변을 피하는거 보고 그리 생각했어요.
'당연히 북한이 침공한 남침이지요. 근데 이런 질문 자체는 사상검증같아 기분 나쁩니다.' 이런소리 조차도 못하더군요.

다만, 주류언론에서 다루는 좌파, 종북, 빨갱이 스탠스는 제가 생각하는 종북과는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가 있다 봅니다.
이카루스
12/10/25 02:36
수정 아이콘
자주민보를 권해봅니다. 실재하는 그들의 생각과 사상을 미약하게나마 느낄 수 있을것입니다.
구밀복검
12/10/25 02:42
수정 아이콘
있거나 말거나 사회 구성원들에게 별 위협이 될 정도 수준이 안 된다는 점은 맞지요.
해서 별 신경 안 씁니다.
12/10/25 02:44
수정 아이콘
올해 총선때의 일어났던일들을 보면서 종북이고 뭐고간에 자신들과 그 단체를위해
한때 자신들과 일했던 사람들을 매도하고 악수도 거절하는 사람이 대선후보로 있는데는
도저히 받아줄래야 받아줄수가 없네요 저런인간들이 속해있는단체에 혹한 민주통합당 당시지도부가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12/10/25 03:04
수정 아이콘
북풍을 바라보며 현실에 이용해먹으려고 하는 사람들 또한 종북좌빨이라고 규정한다면

주변에 많아도 너~~~~~~~~~~~~~~~~~~~~~~~~~~~~~~~~~~~~~~무 많지않나 싶습니다.
Star Seeker
12/10/25 03:04
수정 아이콘
어딜가나 맹목적이고 종교적인 부류는 있습니다.
종교계에도 경제계에도 있죠. 그게 정치계에도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종북입니다. 존재자체가 이상할건 없어요
(걔들은 이상한거 맞지만.)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2/10/25 03:07
수정 아이콘
자주민보

같은곳만 들어가봐도

분명히 종북은 존재합니다.
PaleJustice
12/10/25 03:09
수정 아이콘
흔히 우익들이 가리키는 종북좌빨의 99.9%는 친북이나 진보 정도로 보입니다.
scarabeu
12/10/25 03:12
수정 아이콘
님처럼 6.25전쟁을 굳이 '남북전쟁'이라고 부르는게 친북적 사고방식입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양쪽이 도발하면서 살아가기 보다는...' <--이런 부분도 은근히 북한을 옹호하는 시각이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이나 하는 말을 여기서도 보는군요.
12/10/25 11:05
수정 아이콘
'미국 남북전쟁' 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노예제도를 옹호하는 인종차별주의자인가요?
DivineStarlight
12/10/25 03:38
수정 아이콘
김씨 정권을 찬양하고 대한민국 국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소수나마 있긴 있습니다. 직접 신고해서 절대시계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만(천안함 사태가 일어났을 때 김정일이 잘했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우리 장병들의 희생을 뭐같이 표현하던 자가 있었습니다), 상식적이면서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면 당연히 북한을 찬양할래야 할 수가 없는 것인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꼭 그렇게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맹목적인 따름이나 강력한 현실 부정 내지는 불만, 잘못된 사상의 주입, 특히 북한은 적이 아닌 한 민족으로 무조건 돌봐줘야 한다는 생각 등이 원인이 되어 종북세력 같은 사람들이 계속 있다고 봅니다.
12/10/25 03:49
수정 아이콘
종북세력이란 인간들이 실존하는지도 의문입니다.
뭐 "북한 난민들이 불쌍하니 기부하고 싶다" 혹은 "북한에 대해 강경책보다는 회유책이 좋다"는 생각까진 모르겠지만
정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독재는 당연한 것이며, 우리도 북한처럼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네요.

제 관점에선 아무리 봐도 북한 정권엔 지지할 이유도, 매력도 없습니다.
이건 뭐 공산주의 사회주의도 아니고, 민주주의는 더더욱 아닌 리얼 "동물농장"을 누가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만약 마르크스가 살아 돌아온다면 김씨 삼대한테 무한 싸닥션을 날릴거 같은데요.
12/10/25 03:55
수정 아이콘
어디가나 상식으로 이해불가능한 집단은 조금씩 존재해요.
지금도 나치를 추종하는 인간들도 분명히 실존하고 있고, 종말이 온다고 집단적으로 자살한 단체들도 있을 정도인데,
종북주의가 단체 정도야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사실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짜피 국민 대다수는 종북에 혹할 가능성은 제로로 수렴하기에 철저한 소수에 불과한 그들은 그냥 무시하는게 상책이죠.

진짜 어려운 문제는 통일을 진지하게 그리고 실천적으로 고민하면 북한을 전혀 추종하지 않아도 종북으로 몰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현실에 있겠죠.
12/10/25 03:59
수정 아이콘
좌빨은 글쎄요... 좌빨은 [좌익 빨갱이]의 약자죠.
흔히 좌빨로 불리는 진보진영 사람들이 "사회의 부를 배분하고, 복지혜택을 늘리자!"는 주장을 하죠.
이게 어찌보면 공산주의 이념, 즉 빨갱이 사상과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긴 하네요.
자본주의 시장을 완전히 갈아 엎어버리자도 아니고, 복지를 늘리자 정도가 어떻게 공산당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복지의 이상향이라 불리는 스웨덴도 빨갱이 국가인가요?
진보주의라는게 [좌]일지언정 [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2/10/25 04:03
수정 아이콘
세상엔 식용유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 치약으로 밥 비벼 먹는 사람 등등 별의 별 사람들이 존재하니 지나치게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만 찾아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아는 사람들 중엔 아마 없지 않나 싶구요.
단 북한에 대해 과도하게 우호적으로만 해석하는 사람들은 종종 있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종북이라고 표현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도 남한이 북한보다 우월하다는 건 인정하고 있죠. 단지 이전에 가졌던 고정관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을 뿐. 하지만 그 고정관념도 점점 옅어져 가는 중이니 그렇게 염려스러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작 문제는 종북보다 걸핏하면 종북이라는 이름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람들이죠.
12/10/25 05:05
수정 아이콘
종북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하신 이유에 따르면 종북을 할 타당한 이유는
한 가지도 없어보이지만 사람은 그렇게 논리적으로만 사는 동물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수 많은 사이비 종교들도 흥하고 있는 것이고, 주체사상도 비슷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불쌍한오빠
12/10/25 05:58
수정 아이콘
진보진영을 싸잡아서 종북이나 빨갱이로 매도하는게 가능한 이유는 진보진영내에 진짜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도 통진당같은 애들 내쳐내지 못하고 야권단일화 하고 있었고
그 통진당 안에서도 북한에 당원명부보낸 민노당 세력들이 눈 시퍼렇게 뜨고 실세로 활약하고 있었죠
종북,빨갱이 소리 안들으려면 우선 진보진영 내에서 이런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걸러내야 한다고 봅니다
반대편에서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심한건 사실이지만 뭐...일단은 존재하니까요
DarkSide
12/10/25 06:18
수정 아이콘
진보 진영을 보고 종북이니 좌빨 ( 좌파 빨갱이 새끼 ) 라고 매도하는 건 이미 익숙한 일이라서 ...
12/10/25 06:28
수정 아이콘
단순히 종북이란 게 있냐, 없냐만 따지면 아마 있을 겁니다.
어떤 면으로나 상식이란 걸 벗어난 사람들은 분명 존재하니까요.
인간실격
12/10/25 06:53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상식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메
12/10/25 07:21
수정 아이콘
이석기 김재연 및 그들을 비호하는 이정희까지 보이는 정치인만 셋이네요
눈시BBbr
12/10/25 07:24
수정 아이콘
종북으로 모는 게 문제냐와 종북이 있냐는 분명히 다릅니다. [서기]
베이루트카페
12/10/25 08:33
수정 아이콘
그냥 법으로 처벌하지 말고 북이 좋으면 다 북에 가서 살라고하면 됩니다 아무도 안 가겠지만요 [m]
12/10/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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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생각하자면 21세기에 친일파가 있을 수가 없죠.
일제강점기도 아니고, 독립된 지 60년이 훌쩍 넘어가는데 지금 친일해서 뭔 이득이 있을까요.
결국 글쓴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은 망해놓고도 저렇게 잘사는데 대단하다, 배우자, 우린 대체 뭐하냐 정도?
이런 정도라면 경쟁없이 굶고, 초강대국 미국을 까면서 중국에 빌빌거리는 북한을 찬양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죠.

뭐 언론 자체는 그다지 신경도 안쓰입니다. 현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 측에선 현 정권이 일본과 말한마디 할 때마다
친일정권이 나라 팔아먹는다는 식의 프레임을 가져다대던데 이정도면 종북 쓰는 건 문제 축에도 못들어가죠.
당원 명부 갖다바치는 통진당과 관련된 일부 보도를 빼면 어차피 다 정치권과 결탁한 양 측 언론의 말장난일 뿐이라고 봅니다.

걔네들만큼은 진짜 나라 팔아먹을 종북이 맞으니까요.
12/10/25 08:38
수정 아이콘
종북이 있긴 있죠. 언론에서 말하는 실체와 다를 뿐이지.
스타카토
12/10/25 08:56
수정 아이콘
저는 백분토론에서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어버어버하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모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고...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의 충격은...정말...막말로..."이런것이 빨갱이구나..."정도의 충격이었으니깐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2/10/25 08:57
수정 아이콘
심지어 북한에서조차 신기해 합니다. "어? 남조선에서 왜....??"
방구차야
12/10/25 08:58
수정 아이콘
한국정권은 친일파를 근본으로한 친미세력이 집권하였고 이들은 자본가와 결탁해 민중을 착취하는 세력이니 정상적인 방법으로 정권교체가 안되고 북한같이 자주국방과 민족주의를 이룬 나라만이 이 매국정권을 뒤엎고 한반도에 주인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들의 눈에는 북한의 현재 경제난과 정치적 억압은 주변국의 제재와 자신들의 투쟁에 의한 일시적인 과도기일뿐이지 체제적인 실패가 아니라고보고 한번 남한을 점령하면 경제나 외교관계에서 그동안의 어려움을 만회할수 있다는 것이겠죠.

뭐 일본과 친일파, 미국에 대한 증오가 넘처나고 자본주의를 혐오하는 사람이라면 그런생각에 빠져들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조금만 현실적이라면 지난 동구권과 소련이 멸망한 90년대에 이미 과거 공산주의 사상은 비현실적인 체제라는 걸 깨달았겠지만 그마저도 체제자체의 실패가 아니라 자본국가들의 경제제재가 원인이라거나 또는 과정상의 오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반자본주의, 반미,친일청산의 해법으로 북한만큼 이상향이 없다고 보는것이겠죠. 마치 막장까지 가고나서도 계속 사이비 종교를 벗어나지 못하는것과 같은 심리라고 봅니다. 북한의 독재세습은 이런 가치추구를 지키기 위한 어쩔수없는 선택이자 리더쉽이라고 보는 것이죠.

실제 그런 사람들이 한국에 있느냐고 묻는다면 반미,반일,반자본 성향의 사람들중에 그 농도에 따라 1부터 10까지 나눌수 있을것이고 농도가 높은 이들은 경기동부나 이정희같은 자들, 좀 덜한 민족주의 경향은 강기갑정도, 또 심상정이나 노회찬같은 사람들은 농도가 1-2정도로 낮은 사민주의에 기반한 사회주의 지향의 인사들이라고 볼수있겠죠. 이들 전체를 싸잡아 종북이나 빨갱이로 구분하는 것은 옳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온건적 사회주의 지향도 종북들에게 민족주의와 반자본을 이유로 역이용당할수 있으므로 경계심은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들은 내부적인 옥석구분 없이 지난 선거때 합당이나 연합을 하기도 했었죠. 진짜 종북주의자들이 지향점이 같다는 이유로 진보와 한데 섞이고 제도권 정치판 안으로 들어오는것을 용인한다는 점에서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오히려 보수층에서 종북논란을 주장하는 것보다 진보내부에서 종북주의자들(북한 세습까지 변명하려드는)과는 선을 긋고 매도하는 모습이 진작에 벌어졌어야 하는데 지난 경기동부사건이 터지고 여론이 안좋아지고 나서야 손을 떼느라 씨끄러웠죠. 사실 누가 농도가 짓고 덜하냐는건 일반적으로 판단하기 힘듭니다. 종북주의적 농도가 낮다고 해도 어떤 이슈에 있어 진짜 종북들과 어울린다면 종북주의자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이용당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죠.

때문에 한국의 독재를 비난하듯이 북한의 독재도 비난하고 온전한 민주주의의 가치 아래서 좌냐 우냐를 따진다면 잘못나갈 걱정은 없다고 봅니다. 한국의 독재에 대해선 목소리를 드높히면서 북한의 독재에 대해선 해법이 없다는 이유로 그저 침묵하는게 낫다는 태도야 말로 종북주의자들의 운신의 폭을 넓히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과거형인 한국의 독재도 나쁜것 이상으로 현재형인 북한의 독재는 더 나쁜것입니다. 한쪽은 발본색원해서 끝까지 궤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쪽은 적당히 타협하고 생명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해주고 그들이 걸어온 길이 나름 일리가 있는 인민주권의 권력이라고 본다는것은 굉장한 모순입니다. 지향점에 대한 꿍꿍이가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에게서 그런 모습들이 나오는 것이라 보고요.

그럼 전쟁하자는 얘기냐가 결론이 아닙니다. 전쟁을 해야 한다면 뭐 해야겠죠. 그런때가 왔을때 피해를 덜받고 통일을 하기 위해서 그동안 경제력 격차를 벌이고 군사력을 키워온 것이니까요. 전쟁으로 해결하자라는 말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우리사회가 원하는 가치관이 민주주의라는 것으로 통일되고 이 기준이 한국사회뿐 아니라 북한사회까지 적용되었을때 내부 정책에 있어 혼선이 없는 것이고 이를 통해 북한정권을 변화시키고 한국이 이미 완성한 민주주의적인 가치에 의해 선도적으로 통일을 이끌어갈수 있다고 봅니다. 그 변화를 거부하기 때문에 군사적 도발이 일어나는 것인데 이는 우리가 국방력을 강화해서 대응할 문제지 적당히 우리의 가치를 다운시키고 상대의 입장을 봐주면서 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메
12/10/25 09:31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추종 세력은 있구요. 그리고 상당히 고도화된 간첩들은 있습니다. 이들은 정말 북에서 교육도 받은 사람들이구요. 정치인처럼 전면에 나서진 않지만 행정/군 관료 중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정원에서 적발했던 건들도 꽤 되구요.
ChRh열혈팬
12/10/25 09:47
수정 아이콘
네. 분명히 있습니다. 학교에도 몇 보이고... 다만 "3대세습 체제"를 옹호하느냐와 "북한의 시스템"을 옹호하느냐는 독립적이더라구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은 싫어하더라도 그들이 만든 사회주의 시스템을 찬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차원관문
12/10/25 09:56
수정 아이콘
진보적 성향의 커뮤니티에 그런사람 많이 있죠.
제 주변에도 주로 경제학 공부한 친구들중에 그런애들 몇 있습니다.
12/10/25 10:19
수정 아이콘
진짜 말도안된다 없을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살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건..
'진짜 있기도 하고 내생각보다 훨씬 많구나..'
였습니다..
2막2장
12/10/25 10:33
수정 아이콘
전에 redflag인가? 사이트 캡쳐해논거 보니 경악할만하겠던데요.
김일성/김정일에게 '장군님' 호칭 및 체제 찬양은 물론, 이명박역도 어쩌구저쩌구, 쥐새끼어쩌구저쩌구,, 표현이 아주 적나라했어요.
12/10/25 11:10
수정 아이콘
통진당의 경기동부와 현재 남은 잔존세력은 종북이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
12/10/25 11:34
수정 아이콘
예전 운동권들의 학습 문건 원산지는 대개 두 군데입니다. 소련과 북한이죠. 후자에 치중한 부류를 보통 주사파 내지 종북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 중 상당수는 '나는 북한과 주체사상을 추종하거나 신봉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을 볼때, 주사파와 종북주의자라는 분류법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친북 민족주의+매우 온건한 사민주의라고 봐야죠.
주사를 학습했고, 라인이 NL이라고 해도 그 사람을 주사파로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북한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도 종북주의자가 되어버리죠.

글구 그쪽은 좌빨은 커녕 늘 너무 오른쪽인것이 문제였습니다. 사람들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진보진영에서는 칭찬인 경우가 많죠. 애국가 같은 것도 그래요. 그거 부르면 원래 욕먹는겁니다. NL의 단점이 그거기도 하구요. 원래 데모할때 애국가 부르고 태극기 감던 사람들이에요. 그건 이쪽 바닥에서는 나쁜일입니다.
알리바바 사르쟈
12/10/25 11:36
수정 아이콘
있긴 있습니다. 그렇지만 괜한 사람을 종북으로 몰아서 문제죠.
미메시스
12/10/25 12: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넷상에서(pgr은 물론 아니지만) 조금만 새누리당과 비슷한 의견을 말해도
알바로 몰아부치는 분위기를 보면..

꼭 나이드신분만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주본좌
12/10/25 13:42
수정 아이콘
scarabeu 님// 네임드님의 등장이시군요. 통합진보당 지지하지도 않고요 제가 남자기에 남자를 앞에 붙힌거 뿐입니다^^
똥은 제발 안보이는데서 싸주시겠어요? 님댓글볼때마다 토나올거같으니까요. 뭐 말이되야 반박을하지 그럴가치도 못느끼겠네요.
Surrender
12/10/25 13:48
수정 아이콘
정말 진지하게 여쭤보는건데 현재 우리나라에 종북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나 세력이 있을까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12/10/25 13:56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이석기요
그리고 통진당 내 경기동부세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2413344
박하사탕
12/10/25 14:12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에서 이정희 득표율만큼 종북세력이 있는게 아닐까요???
케이아치
12/10/25 14:56
수정 아이콘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리는 것 보면 종북 세력이 있긴 있나 봅니다.
안산드레아스
12/10/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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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애꿎게 종북좌빨로 오인받는 사람들도 있고, 무조건 진영논리로 빨갱이로 몰아가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렇지...
엄연히 존재하긴 합니다.
12/10/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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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게 논쟁할 대상이나 되는지 의문입니다.

새누리당의 종북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집단을 공격하는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요.
왜냐면 공격대상이 상황에 따라서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체성을 가진 집단으로서의 종북은 정확히 주사 NL 정도로 국한 짓는게 맞습니다.

80~90년대 학생 운동을 장악하고 주도했던 그 주사 NL이 아직도 있냐고요?
있습니다. 소리소문 없이 전향한 다수의 주사 NL과는 반대로 아직도 수령님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소수 있습니다.
12/10/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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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있어요. 딴지일보가서 "그들은 왜 주사파가 되었나?" 꼭 읽어 보시길..
이거 읽어 본 이후 NL을 기반으로 한 정당, 시민운동사회가 다 이해가 되실 것임.
NL중에 주체사상을 받아 들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미 압제, 아직 식민상태에 있는 우리나라를 구해서 북한같이
자주독립을 시켜 줄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것이죠 --; 최대 강국 미국에 맞서서 배 굶고 사는 거지 정치가 잘 못 되어서 못 사는 거라
생각하지 않죠.. 이 사람들은 완벽한 인간형으로 김일성을 모시고, 김정일 2대 세습도 김정일이 가장
능력이 좋아서 받은 거지 혈연으로 권력 받았다고 안 봅니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뭐라 할 지 참 궁금)
통합진보당이 민주당과의 연대를 통해서 장관을 한두명이라도 배정받았다면 끔찍한 일이 발생할 뻔 했다고 봐야죠.
고대출신 전 한총련의장출신으로 변절하신분 인터뷰내용도, 그냥 보면 던순 변절자로만 보이지만 백그라운드지식을 깔고 봤을때 그 사람이 느꼈을 배신감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겠더군요.
주사파 빨갱이가 서강대 박홍총장이나 얘기하고, 조중동의 현대판 신화이자 전설로만 생각하던 많은 사람들이, 통합진보당 사태를 통해, 신화 전설이 아니라 실상을 봤다고 봐야합니다. 그들의 비민주성에 대해서도~
어떤날
12/10/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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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를 넓게 봤을 때는 다음 아고라 같은 곳에만 가봐도 쉽게 볼 수 있죠. 좌편향성 커뮤니티에도 많지는 않지만 찾아볼 수 있구요.
글쓴 분 시각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북한 정권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인 글이나 의견들 보고 상당히 놀랬던 적이 있어서... 이해는 안 되지만 있기는 있는 거 같네요.
후루꾸
12/10/2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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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없는 줄, 일부 보수세력의 농간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있더라도 개개인이거나 극소수의 친목모임?? 정도의 수준정도 일거라고 생각했었죠.
NL계와 경기동부를 알게되기 전까지는요.
2막2장
12/10/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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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민주통합당 당가 작사했다는 이철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북한노동당 가입했었다네요 http://blog.naver.com/chungpha?Redirect=Log&logNo=40150948348
작곡자는 윤민석씨는 '헌법 제1조' 를 작사· 작곡한 했고(촛불집회 노래로 쓰였다는 군요)
아울러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한민전 10대 강령' 등을 작곡했다네요.
이쯤하면 얼마나 많은지.. 단지 경기동부 연합만있는 건 아닙니다.
설마 이사람들이 종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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