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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9 18:48:28
Name Tikas
Subject [일반]  슬플 때 들으면 더 슬픈 노래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 사람마다 이를 대처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오히려 굉장히 슬픈 음악을 듣는 편입니다.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 같이 감성적이 되기도 하고, 가사에 공감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어떨 때는 오히려 슬픈 멜로디와 가사가 저한테는 위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우울하고, 다운되어 있을 때 자주 듣는 슬픈 노래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실 피쟐러분들의 추천 곡을 받아갈 요량입니다 크크)


타블로 - 집, Airbag, 나쁘다


지난 학력위조 사태 이후, 한동안 음악 활동을 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타블로가 1집 앨범을 냈을 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1집 part 1.에 수록된 이 세곡을 들으면, 타블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짙게 배어나와서 저도 마음이 참 먹먹하더군요.

특히 '집'은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슬픔이 '집'과 같이 되어버린 상황이, 자주 우울해지고 힘들어하는 저의 상황과도 참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많이 듣고 있습니다.

집 외에도 1집 part 1.에 같이 수록되어 있는 Airbag과 나쁘다 역시 슬픔이 배어나는 곡입니다. 타블로 1집 part 1. 앨범을 다 들으시면, 그 당시의 타블로의 감정 상황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조관우 - 슬픈 얘기


(뿌나의 영상에 노래를 입혀놓은 영상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잘 어울리기때문에 저는 좋더군요 크크)

사실 드라마 명성황후를 보지도 않았고, 조관우의 다른 곡은 잘 알지 못하지만 워낙 유명한 곡이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조관우 특유의 미성에 묻어나는 슬픈 감정이 가슴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김범수 - 날 떠나가


제가 아직 어려서, 미친듯이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이 얼마나 힘든 지는 경험해본 적이 없지만, 지금 내 삶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사람과 헤어지게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감정이 이입되서 마음을 적시는 곡입니다. 비주얼 가수 김범수의 보컬이야, 명불허전이구요.



김범수 -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동명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OST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곡이 참 좋아서 꾸준히 듣고 있는 곡입니다. 역시 김범수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제가 슬플 때 많이 듣는 슬픈 노래들을 몇 곡 공유해봤습니다.

피지알러분들의 슬픈 노래 Favorite은 무슨 노래인가요? 멜로디가 미친듯이 슬프거나, 가사가 가슴에 사무치게 박힌다거나, 어찌됬든 슬플 때 들으면 더 슬픈 노래. 같이 공유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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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win4078
12/10/09 18:52
수정 아이콘
portishead요.
그냥 우울해지고 싶을때, 슬퍼질때 들으면 무조건 2배가 됩니다.
XellOsisM
12/10/09 18:56
수정 아이콘
당장 생각나는건
러브홀릭-인형의꿈
바비킴-Let me say goodbye
소란-가장 따듯한 위로
민족의아리아
12/10/09 19:08
수정 아이콘
Nell - 마음을 잃다, Counting Pulses
Darkmental
12/10/09 19:12
수정 아이콘
푸른새벽 거의전곡이지만
푸른새벽-푸른새벽
노리플라이-이렇게 살고있어
천진희
12/10/09 19:36
수정 아이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노래 전부 다요...
진짜 가사가 사무쳐요. 부를때마다 달빛 생각도 나서 눈물도 나구요.
특히 '절룩거리네'요
'세상도 나를 원치 않아 세상이 왜 날 원하겠어 미친게 아니라면' 이 가사는 정말...
냉면과열무
12/10/09 19:44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임창정 3집에 수록되어 있는 슬픈 연가..

당시 상황이 너무 힘들때 들었는데.. 와 완전 가사부터 멜로디, 음색까지 가슴을 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아키아빠윌셔
12/10/09 19:45
수정 아이콘
랄라스윗 - Good Bye
에피톤 프로젝트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린 - 통화연결음
jjohny=Kuma
12/10/09 20:00
수정 아이콘
윤종신 - Walking Man
윤종신 팬으로서, 개인적으로 윤종신 노래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좀 약 빨고 쓴 것 같아요.

가사를 음미해보면 (게다가 편곡과 시너지효과까지 더해져서) 힘겨운 인생길을 걷는 이의 고독함이 울컥울컥 밀려듭니다.ㅠㅠ
리콜한방
12/10/09 20:02
수정 아이콘
전 팝 역사상 가장 슬픈 노래로
Carpenters의 Goodbye to love 를 추천합니다.
슬픔의 더 큰 단계가 체념과 삶의 포기라는 개념으로 봤을때 젤 적합한 노래지 않나 싶어요.
행신동유희열
12/10/09 20:07
수정 아이콘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track 7
Once ost - If you want me
들으면 그냥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소라느님...
안시크
12/10/09 20:39
수정 아이콘
보아 - 한별
Tristana
12/10/09 20:42
수정 아이콘
김광석 - 서른즈음에도 우울할 때 들으면 더 우울해지는..
태희냥S2
12/10/09 20:45
수정 아이콘
조성모 - 레테의강, 야상곡

조성모씨 팬으로써 혹시나 두 곡을 아시는 분이 계시는 지는모르겠지만, 저는 이곡이 그렇게 슬프더라고요,

분위기 자체도 많이 우울하고, 우울한곡을 좋아하기때문에

이노래참 우울하니 좋은거 같아요 ㅠㅠ 얼마전에도 이 두곡을 미친듯이 들었다가 이제는 조금 괜찮아졌네요.
호랑곰
12/10/09 20:48
수정 아이콘
아일랜드 ost 중에, 그대로 있어주면 돼. 장필순 씨 목소리로 부른 건 들을 때마다 울컥울컥 하네요. 드라마 스토리가 자꾸 떠올라서이기도 하지만 노래 자체도 참 슬퍼요.
Paranoid Android
12/10/09 21:04
수정 아이콘
nell노래가...참 슬플때들으면 더슬픈데 듣고나면 의외로 힘이 나네요 [m]
Paranoid Android
12/10/09 21:06
수정 아이콘
추천곡은 현실의 현실. 백색왜성 . good night . stay..에이.전곡추천합니다 [m]
12/10/09 21:22
수정 아이콘
토이 -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Vocal 윤하)

윤하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켈모리안
12/10/09 21:34
수정 아이콘
넬-백색왜성(8분버전)

처음 도입부부터가 참 슬픕니다...그냥 이상하게 슬퍼져요.
강가딘
12/10/09 22:00
수정 아이콘
이소라-제발이요.
듣고 있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밀로비
12/10/09 22:04
수정 아이콘
이번 에픽하이+이하이의 춥다도 쌀쌀할 때 들으면 폐부를 관통할 것 같습니다.
무지 좋더라고요
주본좌
12/10/09 22:11
수정 아이콘
에픽하이-트로트 mc스나이처-인생 최재훈-고마워요 현아-a better day 싸이-끝
서영은-그저너하나 홍경민-비가 김연우-축가 윤미래-tuseday 알리-피리부는사나이.

슬픈곡도 있고 아닌것도 있지만 제 폰에 저장된 노래들중 몇곡 추려봤네요.
Abrasax_ :D
12/10/09 22:17
수정 아이콘
MOT - Cold Blood 가사가 참 쓸쓸합니다. [m]
리리릭하
12/10/09 22:30
수정 아이콘
루시드폴 - 사람들은 즐겁다

가끔은 울릉도엿처럼 사람들이 저빼곤 다들 즐겁더라구요.

황호욱 - 너무 다른 널 보면서

걔는 참 너무 다르더라군요. 고 황호욱군의 애절한 목소리가 가슴 깊숙이 비수를 꽂아넣습니다.

더클래식 - 내 슬픔만큼 그대가 행복하길

다들 김광진 김광진 하지만, 전 그냥 박용준의 목소리에 울게 됩니다. 특히 이노래가 더 슬퍼요.
Uncertainty
12/10/09 22:41
수정 아이콘
첫 여자친구와 이별하고는 Nell - 마음을 잃다를 들으며 멘붕을 했었고 세번째 여자친구와 이별하고는 에피톤 프로젝트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를 들으며 멘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광진 - 편지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가사를 그 의사분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말 슬픕니다.
Hell[fOu]
12/10/09 23:22
수정 아이콘
빌리 할리데이의 I`m A Fool To Want You 요. 그녀가 마약중독으로 생을 달리하기 전 마지막으로 낸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하고, 마약에 찌든 목소리로 회색빛을 물들이는, 들을 때마다 뭔가 이상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노래입니다.
손나이쁘다
12/10/10 00:12
수정 아이콘
전 제 상황과 맞물렸던 노래들이 지금 들어도 기억들이 떠오르며 슬픈데,
박정현-사랑이 올까요, 이브-시간에기대어, 버즈-가시 정도가 생각나네요.
12/10/10 00:37
수정 아이콘
리즈 - 그댄 행복에 살텐데
스페이스A - again
리사 - 사랑하긴 했었나요
Moderato_
12/10/10 02:12
수정 아이콘
정재형 - 사랑은 끝을지나 처음으로, 체념
바비킴 - 회상

요즘은 왠만한 발라드 듣다보면 슬퍼지네요..
가을타나봅니다... [m]
네오크로우
12/10/10 02:26
수정 아이콘
저는 전람회 2집의 이방인... 사실 노래 자체는 각각의 해석이 있겠지만 입대해서 훈련소 내무반에 들어가서 침상에서 사복 벗고 집에 보내려고 소포 싸는데 이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평생 잊지 못할노래입니다............ ㅜ.ㅜ
12/10/10 11:35
수정 아이콘
골든타임 ost - Father, 모래시계 도 추천합니다. 으흐
피지컬보단 멘탈
12/10/10 14:34
수정 아이콘
신혜성의 우리가 처음만난날 강추합니다
Siver Tiger
12/10/10 18:19
수정 아이콘
Elvis Costello 의 ' I Want You' 강력 추천합니다. 몇가지 버젼이 있는데.. 아 듣다보면 끊었던 담배가 절실하게 생각나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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