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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9 15:16:08
Name 아는 지인
Subject [일반] 송호창의원이 탈당후 안캠프합류하네요
보는 관점의 차이겠지만

안철수후보에게 간다는건 단일화후를 생각할때 승리또는 지면 지역구는 물건너 갔네요.

현역 국회의원 신분 1호 탈당이라고는 하지만

호남에서 탈당하고 안캠프로 갈려는 전현의원이 상당합니다.
이유는 뭐 친노와 관련이 없다고는 할수없죠.

친노가 강해질수록 민주당의원 절반은 소외된다고 볼수있겠죠.

그러면 각자 살길을 찾아야할건데 호남쪽이 심하죠.
노무현정권 초기에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는 구민주계쪽은 말할것도없고,

문재인후보입장에서는 용광로식 인사를 한다고 하는데, 역차별적인것도 안하기 어렵고
참 어렵겠네요.

눈치만 보던 의원들이 탈당을 하게될지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ps. 뭐 송호창의원 입장에서도 민주당에 섭섭한게 많을수밖에 없는데 밖에서 보는 모르는 사람입장에서는 철새로 보일수도 있겠네요
    뭐 민주당에서 과거 열우당으로 넘어간사람도 철새일수도있고, 손학규씨는 슈퍼철새...뭐 정치가 정치적생각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집합이니
    문제는 좌쪽에 치우진 송호창의원과 안철수후보가 어울릴지는 의문이네요

ps2. 김민석 전의원에 대해 평하자면 일반시민들이 생각하시는 철새라니..참

희대의 영웅인데 노무현대통령을 탄생시켜준 어찌보면 진정한 킹메이커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모두가 다 열우당으로 넘어갈때 끝까지 민주당을 지킨 철새를 가장한 영웅을 우리는 몰라보고있네요.
그리고 탈당러쉬가 조만간 오겠죠.
현재 안철수쪽에서 받아주기만 한다면 가겠다는 비노의원 찍어보는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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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12/10/09 15:17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서 사진 찾아봤는데.. 잘 생기셨네요. =_=

근데 김민석이 떠오르는건..
12/10/09 15:2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김민석도 참 잘생겼었죠. 얼굴만은. -_-
swordfish
12/10/09 15:19
수정 아이콘
초선이 잘하는 짓입니다. 이런 인간이 계속 정치하면 하는 일이 뻔하죠.
단빵~♡
12/10/09 15:20
수정 아이콘
뉴욕타임즈에서 그런거 물어보지 말라고 뭐 민주당에 충실하니 어쩌니 하더니;;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단일화는 점점 더 힘들어 질거같은데 걱정이네요 단일화를 하게된다면 안철수캠프 내부에서 가장 큰 저항세력이 될거같거든요
김연아
12/10/09 15:20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 아주 대파란이 일겠네요.
추가적으로 몇 명 더 탈당할 예정이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송호창에게 대실망, 안철수에게 실망입니다.
송호창은 민통당 당적으로 당선된지 몇 개월이 지났다고 탈당인지..
박선숙 전의원의 경우와는 많이 다릅니다.

안철수는 무소속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세력이 없고 인물이 없고 시간이 없으니 세력을 키우기 위해 무리수가 나오는 시점이네요.
이런 식이면 안철수 세력이 철새이미지를 덮어쓰죠.
안철수도 구태정치와 다를게 뭐냐는 이야기도 나오겠죠.
후단협 생각은 당연히 나고.

아청법으로 넷상에서 민통당이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안철수측 역시 자책골을 넣는 듯한 형상입니다.
차이점은 아청법은 넷상에서나 조금 시끌하겠지만, 송호창 건수는 상당히 크다는 점.

이번 주말쯤 나올 여론조사가 궁금해지네요.
저글링아빠
12/10/09 15:21
수정 아이콘
이 분이야 애초에 가실 분이었죠..
전부터 예상되는 몇 분이야 더 옮기실 수 있겠으나,
그 이상의 연쇄 탈당사태는 현재로서는 조금 예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네요.
Granularity
12/10/09 15:22
수정 아이콘
헐.. 이걸 좀 크네요..
그렇다면 저는 미련없이 문재인 지지하렵니다.

만약 이대로 송호창 정도로 봉합이 된다면 송호창만 오리알되고 끝날수 있는데
민주당의 한 세력이 안철수 쪽으로 가버려서 분당급의 일이 일어난다면 그땐 정말 단일화가 힘들어집니다.
진심은 커녕 정말로 지분을 노리고 안철수에게 붙은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얘기인데 끔찍합니다.

아 상상도 하기 싫어집니다.
우리는 어쩌면 중대한 역사적 사건의 시발점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12/10/09 15:22
수정 아이콘
이제 시작일뿐이죠.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혼자 정치한다? 본인이 그러고 싶어도 주변에서 그렇게 놔둘리가 없잖아요.
지난 주말 안후보 말처럼 직간접적 임명직 1만자리 중 9/10을 내놔도 1천자리가 남는 게 대통령이라는 자리입니다.
안드로메다
12/10/09 15:25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는 새로운 정치, 정치혁신을 외치면서 등장하신 분인데 역시 현실은 어렵다고 느낀 것인지
전직, 현직 의원 빼가기에 몰두하는 것 같네요.
㈜스틸야드
12/10/09 15:25
수정 아이콘
전략공천 해서 줬더니 이런식으로 뒷통수 치고 가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이런식으로 초선의원이 탈당하면 재선,3선,4선 비노의원들도 줄지어 탈당하겠죠. 벌써부터 민주당 분열징조가 보이네요. 지금처럼 다시는 오지 않을 정권교체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려고 하나요.
단빵~♡
12/10/09 15:25
수정 아이콘
쩝 안철수후보가 새정치 새정치하는데 이렇게 의원들 뺴가는거 보면 새정치는 무슨 옛날 정계개편이 선거때마다 일어났던 아주 구정치가 생각나네요 새정치를 하는데 기존의 정치권인사들 그리고 기존의 고위관료들과 같이 하면서 본인만 새정치를 할 수있다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안후보의 적극적 지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출마발표하는걸 보면서 엄청 가슴이 설렜고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보여주는 모습이 실망스러워요 양당은 국민의 상당수를 범법자로 만들 법이나 제정하는 미친짓을 하고있고....
견우야
12/10/09 15:28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악수를 두었군요..

지금 시점에서 송호창의원의 합류가...

후보 자신에게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란 생각을 하다니.

흠..

답답하군요..

'민주당'에 이름으로 당선되고.. '탈당' 기분이 별로 좋진 않군요...
사티레브
12/10/09 15:28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정당을 배제하고 정치를 하는 정당정치의 대안이 정치학적으로 제시된건 엄청난 고비용을 수반하는 위임민주주의밖에없는데
어떻게 풀어갈까했더니..
눈시BBbr
12/10/09 15:30
수정 아이콘
굳이 이런 거 말고도 안철수 자신이 호남의 지역주의를 이용하는 게 계속 보여서 실망입니다.
12/10/09 15:30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많이 아닌데요. 안철수 후보가 동의했다면 더더군다나요.
송호창 의원이 여러모로 불만이 많을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참아야 했던게 아닌가 싶은데요.
안철수 후보도 이건 동의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양쪽다 실수를 자주 하게 되는데 너무 자주하면 진짜 단일화 효과도 없을 듯 싶은데...
12/10/09 15:31
수정 아이콘
민주당 탈당이 경선 전에 있었어야죠. 자기 손으로 민주당 후보 뽑아놓고 탈당이라니, 본인들이 후보가 아니면 상관없습니까? 당내 경선에 참여했고, 그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선출되었는데 다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 탈당이라는 게 이런저런 핑계가 붙을 이유입니까?
그때는 안철수후보가 출마를 할지 안할지 몰라서 탈당을 안한겁니까? 그래서 출마했으니 탈당합니까?
이런 걸 철새라고 합니다.

저런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 캠프에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안철수후보의 책임이 되는 거죠. 왜 저런 사람을 받아들입니까?
대통령은 혼자되는게 아니죠. 거한 세력이 아니더라도 '대선캠프'정도면 이후 나라를 운영할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저런 사람들을 받아들이나요? 저게 정말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에만 문제가 될 일입니까?

그럴거라면 안철수후보는 왜 민주당에 입당해서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건가요?
민주당만이 아니라 새누리당 쪽에서도 비박들을 끌어들일 건가요?
아니면, 끌어들인게 아니라 본인들이 탈당해서 오는 겁니까? 그럼 받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냥 당원도 후보 선출 후 다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탈당하는게 얼마나 비겁하고 쪽팔린 짓인지를 알아야 할 텐데,
그 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까지 당선된 사람이 탈당이라.
진짜 쪽팔린 줄을 알아야죠.
설탕가루인형형
12/10/09 15:31
수정 아이콘
금태섭 변호사와 불출마 종용 기자회견을 하러 나갔을때부터 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거기를 나가냐..그냥 탈당하고 나가서 해라..란 얘기가 많았습니다.
초선의원이고 새누리당에서 ASS가 공천받지 못한 과천 의왕에 민주통합당 전략공천을 받았죠. 이게 다 민주통합당 전략입니다. 크크크

하지만 제가 보기에 현재로써는 송호창 의원에 이어서 민주통합당에서 바로 나갈만한 국회의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안철수 후보가 원래 유명했던 만큼 개인적인 인연이 있을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걸고 나갈만한 신뢰가 있는 분은 없는것 같습니다.

당내에서 소외받는 의원이 나갈수는 있지만,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주류는 비주류인 이유가 있고, 그래서 어딜 가도 비주류인 것 같습니다. -_-

마지막으로 박선숙 전 의원처럼 정말 안철수에게 희망을 찾기 위해 나갈 수도 있겠는데, 그녀만한 능력과 정치력, 정체성, 결단력을 가진 분이 누가 있을까...잘 모르겠네요.
마바라
12/10/09 15:31
수정 아이콘
어쨌든..
안철수가 담판으로 대통령직을 양보한다.. 이건 이제 제외해도 되겠군요.
문재인이 담판으로 양보하겠다는 첨부터 말이 안되는 소리고.

만약 단일화를 한다 하더라도.. 그 추진과정에서 볼꼴 못볼꼴 다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는거 아닌가..
민주당 경선때 처럼.. -_-;;
OnlyJustForYou
12/10/09 15:32
수정 아이콘
뭔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 새로운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 거 같습니다. 아쉽네요. [m]
그날따라
12/10/09 15:33
수정 아이콘
실망스러운 일이군요.
다이애나
12/10/09 15:35
수정 아이콘
민주당 탈당의원 많아질수록 단일화 못합니다. 결국 3자 구도로 대선 끝나겠네요.
12/10/09 15:36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메
12/10/09 15:36
수정 아이콘
2002년 선거의 재판이라고 예상했던 그 시나리오군요. 안철수는 정몽준하고 다르다? 물론 태생 제벌이냐 노력 재벌이냐 그리고 사고가 같냐 틀리냐에 대해서는 틀리지만 대선 판에서의 그 포지션 만큼은 정확히 같습니다.
만약 그대로 3자 구도로 가면 박근혜 필승이고 안철수가 막판에 어떤 결정을 하냐에 따라 선거 당일날 표가 갈리겠습니다. 그 전에 사퇴하거나 할일은 없을 듯 하네요. 이미 나온 이상 안철수 개인이 거둬들일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나간 것 같습니다.
순례자
12/10/09 15:36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본격적으로 대선주자로 나서고
정치적 행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그에대한 국민들의 신비감이 계속 떨어질수밖에 없죠
또, 언제까지고 융합과 중용을 강조할 수 없고, 어떤 사안에 찬성, 반대를 표해야 하는데
그럴때마다, 의도하지 않은 적을 계속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신선함과 도덕성으로 떴는데, 대선때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12/10/09 15:37
수정 아이콘
진짜 실망이네요.
전 오히려 문후보쪽으로 더 기울어지는건 왜 인지..
매콤한맛
12/10/09 15:38
수정 아이콘
세력없을때는 세력없는놈이 무슨 대통령하냐고 뭐라하고
세력좀 만들려고 하면 기존정치인하고 뭐가다르냐고 뭐라하고

그냥 깔놈깔인거같으네요
마빠이
12/10/09 16:04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자신이 당을 만들고 총선에 나와서 국민에게 선택을 받았다면 쉽게 가는것이죠
그런데 총선때 아무것도 안하다가 건너뛰고 대통령 될려고 하니깐 이런 문제가
생기는것이죠
아레스
12/10/09 15:39
수정 아이콘
최근 안철수에 합류한 인사들이 꽤 괜찮게보이는데요..
어디로가야하오
12/10/09 15:4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런식으로 빼갈거면 총선때부터 정치에 참여하는게 옳았죠.
김어준
12/10/09 15:43
수정 아이콘
단일화 하기에 점점 잃을게 많아지네요.
내일은
12/10/09 15:46
수정 아이콘
지역구에서 민주당 간판달고 당선된지 6개월도 안된 국회의원이 잘하는 짓입니다.
무슨 정책 같은거 추진하다 당의 입장과 부딪혀서 몇 번 좌절한 것도 아니고 ... 저건 그냥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당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쭐래쭐래 간 것처럼 보이는게 저뿐인건 아닐겁니다.
안철수 후보와 그 캠프는 송호창 국회의원을 받아들인 순간부터 기존 정치세력과 똑같은 '구태' 정치세력이 된겁니다. 아니 정확히 하자면 10년전 후단협(새누리당도 내치자는 한광옥도 거기 있었죠) 수준의 구태 정치세력 일 뿐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진심의 정치를 하고 싶다면 송호창 의원의 캠프 합류를 거부하던지 아니면 최소한 국회의원직 사퇴라도 시키고 받아들이는게 옳은 일 이라고 봅니다.
12/10/09 15:48
수정 아이콘
송호창씨는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입당했군요. 근데 김성식 전 의원은 언제 입당한거죠?
박선숙-송호창-김성식 세 분이 공동선대본부장이던데.
12/10/09 15:48
수정 아이콘
아 젠장 우리 지역구인데.. 차라리 안상수가 그립습니다.. 전철역은 하늘나라로인가..ㅠㅠ
12/10/09 15:50
수정 아이콘
송호창의원, 슬슬 이미지가 오세훈시장, 김민석의원을 떠올리게 되는군요.
몽키.D.루피
12/10/09 15:51
수정 아이콘
흠.. 이러면 결국 민주당 세력 대결에 안철수가 한축으로 휩쓸리는 셈이네요...
안드로메다
12/10/09 15:51
수정 아이콘
저는 안철수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하고자 했다면 4.11 총선 전에 정당을 만들고 득표활동에 나섰어야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4.11 총선 끝난지 이제 6개월 정도 됐는데 남의 당 의원 빼가고 하는건 안철수 원장의 화법을 빌리자면 전형적인 구태라고 생각합니다.
하리잔
12/10/09 15:52
수정 아이콘
송호장 의원님에 대한 제 기억은 예전 토론 프로그램에서 군가산점 이슈에서 제의견과는 반대되는 의견쪽 패널로 나오셨었는데, 저도 모르게 그분의 의견과 논리에 고개가 끄덕여저서 너무나 얄미웠던, 그후 다른 주제로 아군(?)으로 나오셔서 관심을 가지게된 분이었는데... 이번건은 도저히 실드를 칠수가 없네요. 기사를 보자마자 김민석이 떠오르는... 이번 결정의 과연 정치적 명분이 있나요? 찾아보니 몇주전 뉴욕 타임즈에 나오셨던데, 그때 하신 말들은 도대체 뭔가요? 안철수와 문재인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했었는데... 너무 마음이 찹찹하네요.
http://youtu.be/-w8WW02jjkY
어강됴리
12/10/09 15:54
수정 아이콘
이건 트로이 목마죠, 송호창 의원도 바보아닌 이상 자신의 정치생명을 이런데다 걸리는 없다고 봅니다.
12/10/09 15:56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탈당 및 합당, 창당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도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구정치'라고 부른다고해서, 그 때 이유가 없었던 게 아니에요.
다 세세히 이유를 들어보면, 다 그럴만한 상황에서 결단을 내린 겁니다.
송호창의원도 그러한 범주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은 것이구요.
Neuschwanstein
12/10/09 15:58
수정 아이콘
진짜 이건 좀 아닌것 같네요.
얼척이 없어서...-_- 최근에 한겨레 뉴욕타임스 나와서 안철수 관련 멘트를 뭔가 울분에 차서 하는것 보고 심상치않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바로 행동으로 옮기나요. 애초에 민주당 명함달고 출마는 왜 했나요? 입당해서 정계 입문한지 몇달이나 되었죠? 우린 흔히 철새운운하며 비난하는데, 송호창이 다른 철새들과 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또 그놈의 친노타령과 호남소외론, 허수아비치기 물타기는 여전하군요. 이젠 역겨운 생각까지 들 정돕니다. 친노가 전가의 보도고 친노가 만악의 근원이네요. 친노가 만화책에 나오는 비밀결사나 악의 배후세력인가봐요. 송호창이 민주당들어가서 의원된지 몇달만에 안철수한테 훨훨 날아간 것도 친노 탓이군요. 친노가 설치니 송호창이 속상해서 안철수에게 갔다? 거기에 호남 얘기는 왜 끼어드는지도 모르겠고, 진짜 아무리 대선정국이라지만 소설에도 정도라는게 있죠. 진짜 조롱을 퍼붓지 못하는게 한입니다.
빨간 우체통
12/10/09 15:58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출마 선언문이 정몽준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송호창의 탈당의 변 역시 김민석과 판박이네요.
안철수, 송호창 두 분 모두 평소 상식의 정치, 새 정치를 말하셨던 분인데 새롭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은 일의 반복이군요.
상식와 새로운 걸 말하기 이전의, 기본적 원칙에도 어긋난 일이구요.
송호창은 불과 일이주 전까지만 해도 안철수 캠프로 갈 가능성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디 그런 불결한 생각과 질문을 하느냐는 듯 자신은 민주통합당의 의원임을 장시간 설교했는데 참 실망입니다.
어떤 목적을 위해 이런 식으로 원칙 어겨가며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 빼와서 무리를 만드는 게 친박이니 친노니 하는 것과 얼마나 다를까요.
안철수와 송호창이 하는 것은 정의라서 괜찮을까요,
친노도 열린우리당 시절 그들은 개혁의 주체였고 스스로를 정의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심지어는 친박도 자기들을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이털남에서 함세웅 신부가 말씀하시길 지금 안철수 주위에도 온갖 장사꾼들이 다 모여있다고 웃으시던데,
안철수는 기존 정당만을 정치개혁의 대상으로, 자신은 정치개혁의 주체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자신 역시 이제는 정치권에 발을 담갔기에, 스스로의 처지 또한 정치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친노가 실패했던 걸 따라가는 듯한 자세에 불안했었는데, 시작이 이렇다면 그렇게 욕하고 욕먹는 친노만도 못할 듯 싶네요.
견우야
12/10/09 15:59
수정 아이콘
장고 끝에 '악수'
송호창 의원님께서..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안철수 후보에게 '짐' 이 되어버렸습니다.
12/10/09 16:01
수정 아이콘
남의 의원이라고 보기는 힘든 것이
송호창 의원은 시민사회계열의 몫으로 돌아간 자리이고
안철수 후보나 박원순 시장의 기본 바탕이 친노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배신자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총선을 야권연합이라는 틀에서 정당제를 벗어난 선거를 어느 정도 했으면서
정당제적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그것도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탈당의 정치적 책임은 송 의원 자신이 지겠지만
안후보측을 문 후보가 공격하는 논리가 현실정치를 모른다는 것과
정당과 의원의 지지기반이 없다고 하면서 그 부분을 보충하려고 하니
공격하는 것은 좀 그렇네요

안 후보가 총선때 야권에 힘을 보태준 것만은 사실이고 지금 민주당이 가진 의석중의 어느 부분은
안 후보의 영향력하에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온전히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이 이루어낸 결과물은 아닙니다.
송 의원은 총선때 안 후보가 메세지를 통해서 지원한 2명의 후보중의 하나였고
민주당 내에서도 안후보 계열로 지목당하던 사람입니다.

배신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원래 가야할 곳을 간 거죠.
밀가리
12/10/09 16:01
수정 아이콘
상식파라면서요..
자유지대
12/10/09 16:03
수정 아이콘
정말로 역사는 반복되나봅니다.
딱 10년전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의 역사가 그대로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말이죠.
다음 10년후에는 어떤 사람이 또다시 무소속으로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Neuschwanstein
12/10/09 16:03
수정 아이콘
송호창 옹호하는 분들께 다시한번 묻고 싶어요. 도대체 송호창은 다른 '확실한' 철새들과 뭐가 다른겁니까?
대선 후보를 낸 당에서, 그 당에 들어가 정계입문한 얼마 안된, 현역 국회의원이 다른 경쟁후보에게 가 붙었습니다.
새누리당에 가지 않았으니 괜찮은건가요? 안철수 캠프니까 상관없는겁니까??
처음부터 자신이 안철수와 함께 할 사람이었다면, 안철수 쪽 사람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면 애초에 민주당에서 출마를 하지 않았어야죠. 정치인이 소속정당에서 이탈하는 일, 철새 비난을 듣는것은 차치하더라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송호창이 총선이후 어떤 뚜렷한 정치적 행보가 있었나요? 그 사람이 민주당 내에서 견디지 못할 어떤 사정이 있었나요? 그냥 누가봐도 의원 뱃지 달수 있을 만한 방법을 택해서 한 자리 꿰찬 후에 그냥 멋대로 하고싶은대로 하는 꼴이죠. 민주당 진짜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네요. 이게 정당이야 뭐야...; 지지한테까지 무능하다는 소리 듣는 당이 자당 의원도 속수무책으로 빼앗기는 꼴이라니..
shadowtaki
12/10/09 16:0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대선에 나설 것이고 세력이 필요했으면 총선 전에 당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 시키고 안철수 교수의 지지를 기반으로 당선을 시킬 일이지 민주당 이름 걸고 경선을 한 것도 아니고 전략공천까지 받아서 국회의원이 되었고 이제 딱 6개월 지났는데 탈당 후 이적이라.. 참 새로운 정치네요..
마빠이
12/10/09 16:08
수정 아이콘
일명 뺏지 먹튀죠....
저글링아빠
12/10/09 16:04
수정 아이콘
여튼 제가 보기엔 충분히 예견된 일이고 (잘잘못을 떠나서 말이죠)

이 일로 단일화 가능성이나 시나리오에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swordfish
12/10/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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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안철수 캠프에 있는 삼인방 다 웃기죠.
박선숙 전의원 아직 김희철 전의원 사건 때 잊혀지지 않습니다. 해당행위와 구태로 몰아 멀쩡한 사람 바보로 만들어 놓고 자기가 제일 먼저 해당행위 했죠.
김성식 전의원? 솔직히 나름 거기에서 진보네 개념이네 하지만 솔직히 친박 친이 둘다 못들어가니 걍 나온거죠. 마찬가지로 이익에 밝은 사람입니다.
송호창 의원?? 장난합니까? 6개월 된 초선이 벌써 부터 그렇게 때가 묻어서 출세의 지름길을 찾아요? 이런 신의 가지고 정치하면 퍽이나 국민에게 신의 있는 정책이 나오겠습니다.
12/10/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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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도 까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목적은 뚜렷해 보이고요. 양쪽을 다 원하는데 양쪽을 다 해줄수가 없는게 당연한건데 말이죠. 안철수 캠프에도 좋은 사람들이 잘 모이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은 실로 보이지만 득이 얼마나 될지는 앞으로 지켜 봐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스틸야드
12/10/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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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탈당으로 제일 암담한건 단일화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거죠.
이쯤이면 민주당도 열 뻗칠 상황인데 거기에다가 탈당한 송호창 의원이 민주당 디스까지 하고 떠났습니다.
이런 양반들이 모여있는 곳이 안철수 캠프인데 단일화요? 안할겁니다. 만약 했다가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되면 정치생명 끊겨요.
김총수 절친이 밥상 다 깔아줬더니 알아서 걷어차는 현실이 암담합니다.
12/10/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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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어제 문재인 선거캠프 원내대책부본부장 송호창의원 임명 되었었습니다.
자유지대
12/10/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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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요?
그럼 탈당직전까지도 민주당내하고 아무런 상의조차 않했다는 말인데 무슨 국회의원이 탈당하는게
알바 월급받고 잠적하는것같이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는 말이네요.
견우야
12/10/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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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의원님 '이미지'가

이렇게 한방에 무너지는게..

정말 가슴아픕니다.

지금에 그의 선택은

훗날 역사는 어떻게 판단해 줄런지...

답답하군요
타테시
12/10/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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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니 뭐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저 사람들은 엄연히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고 들어간 사람들입니다.
즉 지금 나간다느니 뭐니 하는건 그냥 안철수가 되면 한 자리 해먹겠다는 생각만 든다는 것이죠.
진짜 뭔가 정치쇄신을 정당 밖에서 논하고 싶었다면 무소속으로 나가는게 정석이었습니다.
송호창 의원은 민주통합당에서 엄청난 직책들 역시 맡고 있는 주요인사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간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위이며, 이 문제는 야권단일화에는 최악의 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호창 의원의 개인선택인지는 몰라도 그걸 받아들인 안철수 캠프 측 역시 그야말로 막장이라고 봅니다.
진짜 단일화 생각 없어요? 그러면 누가 대통령 되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이나 하는 것인지...
민주통합당 지지자들 성질만 건드린 꼴입니다. 최악의 상태로 간겁니다.
Neuschwanstein
12/10/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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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은 구체적으로 의논해봐야 한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민주당뿐만 아니라 안 후보 양쪽이 다 최대한 노력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국민 앞에 정치쇄신하고 변화하겠다는 모습을 몸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내일 새누리당 150명 의원들이 안 후보 공격하기에 급급하고 있다. 어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국정 감사가 아니라 안철수 감사만 하고 있다. MBA 석사 학위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위를 마치지 못한 것이 아니냐고 했다. 안 후보는 단 한명의 현역의원도 없는 상황이다. 국회 정론관조차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벌판에서 모든 공격 홀로 감당하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게 되면 그것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치명적인 상처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안 후보와 민주당을 모두 살리는 방법이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기자회견 일문일답 일부 발췌

기자회견 내용을 봐도 뚜렷한 명분이랄게 없습니다. 사실 당연하죠-_-;; 무슨 명분이 있습니까. 심지어 현역 의원이.
안철수가 정당없이 새누리당에게 공격당하는게 안타깝다, 이게 전부네요. 무슨 연애합니까?
자기가 소속정당 중진과 상의도없이 일방적으로 탈당해서 철새짓하면 그게 문과 안이 하나되는 길이다? 이게 말이여 막걸리여..
진짜 가관이네요. 진짜 오랜만에 화가 치미네요. 배신감 때문인가봐요. 그리고 민주당에게도 화가 납니다. 진짜 거듭 하는얘기지만, 뭐 이런 한심한 정당이 제1 야당이라는건지..
사랑더하기
12/10/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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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짓인가요?
이런식으로 현역의원을 빼앗아 갈거라면 4월총선때 신당을 창당해서 국민들에게 지지여부를 물었어야죠
구태정치를 청산한다고 해놓고선 구태정치를 하고 있네요
송호창의원도 웃기는게 민주당 간판으로 공천받아서 당선되었으면 이런식으로 탈당하면 안됩니다
민주당을 보고 찍어준 유권자도 많을텐데 이들을 다 무시하는 짓입니다
타테시
12/10/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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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의 분 말대로 송호창 의원은 문재인 캠프 직책도 받았었네요.
이거 받고도 나가다니 정말 답이 없어보입니다.
새 정치를 논하기 전에 자기의 정치적 선택이 부를 결과를 따져봤어야지요.
박선숙은 의원이 아니고, 캠프가 꾸려지기 전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김성식 역시 새누리당 나온지 오래 되었고 무소속으로 갔지요.
하지만 송호창은 민주통합당 내 특위위원도 맡을 정도로 민주통합당에서 밀고 있는 주력인사입니다.
또 캠프에서도 부본부장 직책도 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하루만에 바로 말 갈아타서 저쪽 캠프 선대위원장이라...
아마 그 감투가 좋았나 보죠? 왜 자기 정도 인재를 부본부장에 쓰느냐 이건가요? 선대위원장이 거창하다 이건가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Neuschwanstein
12/10/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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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송호창을 '전략공천'하는 바람에 토사구팽된 유원일은 정계은퇴를 했습니다.
뭐 이 사람도 따지고보면 창조한국당 출신이죠. 하지만 야권통합 한다고 난리부르스 칠때 거기 참여한다고 비례의원 사퇴까지 했고 안상수 지역구에서 2년을 준비했죠.
12/10/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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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어디가 상식적이고 비구태인지 모르겠어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2/10/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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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처럼 친안연대라도 새워서 당선 후에 안후보 캠프에 합류하면 모를까.
국회의원 직이 장난도 아니고..
참... 여기저기에 실망뿐이네요.
Neuschwanstein
12/10/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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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야권 지지자분들 중에는 '이 일을 계기로 문-안 분열 책동이 있을텐데 거기에 휘말리면 안된다. 대선 승리 해야하지 않나'라고 하시는데, 일리가 있지만 솔직히 분열책동(물론 이짓을 인터넷에서 하고있는건 분명한 사실이기도 합니다)과 별개로, 이건 정말 아닙니다. 화가 날 일이에요.

송호창도 생각 잘못한겁니다. 민주당 지지자들만 결집시키는 꼴이 될겁니다. 분위기 안좋습니다.
12/10/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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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지 않습니까?

정말 엄청난 꼴을 당했던 통합진보당의 비당권파 사람들도,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뺏기고서도 '이대로 탈당하면 철새밖에 되지 않는다'라면서 고심에 고심을 하다가 나갔습니다. 이 와중에 강기갑 전의원은 책임을 지고 은퇴했구요.

기존에 철새라 불리던 사람들도 송호창의원이 말하는 이유정도는 다 갖고 있었습니다. 옛날사람들이라고 정치에 눈감고 귀막고 투표한 게 아니란 말입니다.

탈당이 무조건 나쁜건 아니다, 대의를 위해서는 철새라도 되야한다... 는 식의 이야기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적어도 송호창의원이 기존에 욕먹던 정치인들과 다른 행동을 한 건 아니라는 건 분명한거죠.
내일은
12/10/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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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안철수 후보는 분명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음 대통령이 되시겠다고 나서신 분에 대한 기대치가 착한 '이명박'이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런데 요즘 안철수 후보가 내뱉는 말들을 가만히 보면 아무리 봐도 '이명박 후보'가 생각납니다.
5년전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달리 자신은 정치에 오래 몸담지 않아서 (선거 부정 때문에 짤린거지만) 박근혜 후보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빚진게 없는 참신한 정치인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는 자신은 기존 정당에 몸담지 않아 빚진게 없다고 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빚진게 없기에 이쪽저쪽 눈치볼 것 없이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 한반도대운하...가 아니라 4대강 사업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빚진게 없기에 (국회를 존중하겠지만) 각계 전문가에 맡겨 그들의 의견을 따라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겠답니다.
그런데 우리는 4대강을 찬성하는 전문가와 4대강을 반대하는 전문가 모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럼 (어떤) 전문가들이 찬성한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만든 정책을 그냥 실행하는 행정부서장이 아닙니다. 정책에 대해 의견과 관점이 엇갈리고 기득권층과 새로 이득을 얻을 계층간의 이익을 조정하고 기존 관행을 유지하려는 관성에 대해 설득하면서 추진해나가야 하는 정치인입니다. 이런 정치 과정은 지난하고 복잡하면서 힘듭니다. 이런 정치를 하면서 손에 피는 묻혀서는 안되지만 적어도 검댕도 안묻히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갓 아니면 사기꾼 일겁니다.

저는 그래서 아직까지 안철수 후보가 그냥 '차칸 이명박'이 아닐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송호창 의원의 합류는 그런 의심을 더 강하게 만듭니다. 적어도 안철수 후보는 정치개혁이라는 슬로건을 외치는데 그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정치상은 무엇인지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정치인들도 사람이고 당연히 자기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당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진당 탈당파도 '셀프제명'이라는 좀 어이없는 일을 했지만 구당권파가 그렇게 난리를 치는 것을 견디고 견디면서 수습을 하려 했다는 명분을 쌓았기에 그나마 국민들이 별 문제 삼지 않고 다들 이해하는 겁니다. 그런데 송호창 의원은 무엇을 했나요? 그냥 개인적으로 금태섭 변호사와의 친분과 지금 넘어가면 현직 국회의원으로 민주당에 흔한 초선의원이 받지 못할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탈당했다고 보는게 너무 악의적으로 보는 것일까요?
효연짱팬세우실
12/10/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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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안철수라는 인물이 정말 신선해서 이것저것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갈수록 믿음이 가는게 아니라 자꾸 그 반대가 되어가네요. 진짜 뭐가 있긴 있나? 내가 저 사람들보다 똑똑하지 못해서 욕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진짜 제가 잘 몰라서... 나중에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소리 나오는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12/10/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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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테 간 사람들은 전라도향우회의 쓴맛을 못봐서 그런가 참 아이러니 입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2/10/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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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벌점)
12/10/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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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쪽으로 봐서 뭔가 문후보와 안후보 사이에 밀약이 있었던것이 아닌지...
안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것은 단일화에 좋지 않다는 인식에 이런일을 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문후보가 그런 약은 꾀를 쓰는 스타일이 아닌것을 생각해 볼떄..
전적으로 송호창 의원쪽에서 단독으로 결단하고 나간거 같은데 아주 큰 잘못을 한 것 같습니다.
만약 안후보가 송호창 의원을 말리고 받아주지 않았다면 안후보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었을거 같습니다.
이러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원칙주의자의 느낌을 정확하게 줄 수 있었을 텐데요..
깐깐한 야권 지지자들에게 안후보가 얼마나 부정적으로 보일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한듯합니다..

송호창 의원 하나로 안철수에 대한 수많은 음해를 막을 길이 있을까요?
현역의원 하나 있다해서 수많은 상임위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서의 마타도어를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니 송호창 의원의 탈당의 변은 그저 공염불이 될 뿐이라 보입니다.

송호창 의원이 개인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압니다만..
민주당적으로도 얼마든지 안철수를 보호할 수 있었으라라 생각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 참..

반대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를 주고 살을 취하는 느낌일거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단일 후보는 문후보가 될 가능성이 아주 클거 같습니다.
12/10/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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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후보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정도라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실수를 한두건 더해주면 문후보가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겠네요.
12/10/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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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는 야권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번건이 문재인을 선택하는 작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둘다 좋은 건 아는데, 작은 차이를 봐야하는 입장에서,...이런 의원 빼가기는 큰 마이너스 요인이죠..
저야 둘중에 누가되건 어차피 그사람을 찎을거지만, 안후보가 좀 더 대의를 지켜주길 바랍니다.

또한 이번건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허허실실하면 할 수록 더욱 지지율이 올라갈거라 봅니다.
송호창 의원에 대해 속으로는 부글부글 하겠지만.. 겉으로 표현하는건 하수라 보입니다.
우리와 뜻이 맞지 않아서 떠났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하겠다..안철수를 도와서 좋은 정치를 하길 바란다..
그러나 이런 일은 송의원 하나까지만 하용하겠다. 차후 이런일이 생기면 당차원에서 철저한 보복을 하겠다

아무말도 안할 수는 없으니 이 정도로 잘 마무리 하면 좋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암튼 예전 격언이 떠오릅니다. "지는게 이기는거다."
12/10/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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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금태섭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할 때
송호창 의원이 참석했었죠.
물론 민통당의 지도부의 허가를 받고 참여한 것이기는 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민통당이 안 후보를 도와주는 것을 공조한 것이라고 보지만
실제로 송호창 의원은 성향상 안철수 계파였습니다.

송호창 의원을 보고 '민통당'을 생각하셨겠지만
'민통당 내부의 안철수 세력'이 맞는 것이겠죠.


P.S. 개인적으로는 송호창 의원 좋아하지 않아요.
아는 지인
12/10/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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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은 흐름인데 이번흐름에서 안후보가 가장약한부분이 조직이죠.
조직을 한번에 구축하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럼 그다음으로 쉬운건 구축된 작은규모의 정치조직중에 자신과 맞는건 취합하여 add시키는거죠.
그리고 전국조직화 하는건데 현재 그 물밑작업중이죠.
어차피 조만간 수면에 떠오르면 호불호가 갈릴테지만 확실한건 민주당에서 탈당러쉬가 지속된다면
민주당역시 큰 데미지라는거죠.
문재인후보의 장악력이 딱 친노까지가 되버린다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친노위주로
노무현대통령 ver.2 처럼 손발이 잘린 조금더 잘생긴 대통령이 될뿐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할듯 싶네요
12/10/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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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를 너무 부정적으로 언급하시길래 약한 거부감이 들어서 답글을 남깁니다.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 지도부나 문재인 선대위에 친노로 분류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설마 이해찬, 박지원을 친노로 보시진 않을거고, 박영선, 이인영 또한 청대 친노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에 있던 사람 몇몇이 선대 기획실에 있다해서 그리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그 마저 뭐라하신다면 그건 역차별인거 같군요..
가급적이면 선대 조직도라도 한번 살펴보고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신 후에 다시 생각해 보셨음 좋겠습니다.
12/10/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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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자가 '친노'라는 것을 상당히 부각하신거 같은데..
송의원이 민주당을 나간것과 '친노'는 별 상관없어 보입니다.

또한 '친노' 라는 프레임을 너무나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신거 같은데..
지금의 개혁적인 민주당을 만든것이 그 친노란 사람들이고 새누리당에 비할바 없이 많은 부분에서 깨끗하고 공정합니다.

문후보가 꾸린 선대위나 혹은 민주당 지도부에 친노라 불리우는 세력은 고작 30% 내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그렇게 힘이 있지는 않구요..이해찬, 박지원은 친노가 아니라 친 DJ로 분류됩니다. 박영선, 이인영 또한 친노가 아니구요..
친노란 프레임을 부정적으로 몰아가는건 새누리당의 전형적인 선거용 프레임이고 딱히 실체도 없습니다.

일반인보다 많은 것을 접하는 한겨레 김보협 기자의 기사를 한번 일독해 주셨음 합니다.
아는 지인
12/10/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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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건 말씀드리자면 너무 소스의제공자가 들어나니 좀 그렇고 이번총선때 이해찬대표가 좌지우지했죠
그걸 한명숙 후보에게 전달하는 역활을 한건 ...상상에 맡기죠
자기네들이 원하는 인물로 안해줄경우 탈당불사였죠.
일반인보다 많은걸 접하는 그 한겨레 기자님도 다 기본적으로는 다 써준 보도자료+어느정도의 소스를 하겠지만
개혁적인 민주당 이라 다시한번 생각해주세요

민주당에서 가장먼저 없어져야할것이 모바일선거입니다.
그 개혁적이라는 모바일선거에 얼마나 많은 금액과 자본이 들어가는지
그리고 너무 많은 폐단이 나옵니다.

저에게 100억을 주고 새누리당 후보를 모바일로 뽑는다고 한다면 Rein_11 님을 대통령 후보에 높은 지지율을 만들어드릴수도 있습니다.
새누리당 당원이 아니지만 가능하고 박근혜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면 그보다 작은규모에서 자본을 투입시켜서 훼방을 놓는게 가능하다는거죠
설탕가루인형형
12/10/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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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당선 후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한 일 중에 하나가 경선당시 모바일투표DB 폐기였습니다. -_-
문제 삼으면 문제될게 너무 많아요. 경선때 계속 말이 나오니까 검증위원회인가 설치했는데 검증은 안하고 시간만 끌다가 당선 다음날 바로 모든 DB를 폐기했다고 합니다.
12/10/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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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이거 사실인가요?
뭔가 알고 계신거 같은데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쪽지로라도 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약속은 지키겠습니다.

제가 학부 때 민주당 유인태 의원실에서 설문지 알바를 했었는데 지금도 연락이 닿으니 한번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님이 말씀하신 부분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요?

제가 생각하는 민주당의 모바일 선거와는 다른 면이 많은 모양이군요..
암튼 감사합니다.
스치파이
12/10/09 17:18
수정 아이콘
이해찬은 대표적인 친노 인사입니다. 본인도 부정하지 않구요.

"10일 이해찬 전 총리는 이번 한명숙 전 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공조와 관련,
'친노가 다시 결집하고 있다'는 시선에 대해 "우리가 언제 분열을 했다는 거냐"며 실소했다."
"후보 직속 자문기구인 '고위전략회의'에는 친노의 핵심인 이해찬 대표와 한명숙 상임고문을 위촉했다."
잭스 온 더 비치
12/10/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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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의원 지역구 사는 사람인데요. 기분이 복잡미묘하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2/10/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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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선철이니까 있을 수 있는 이합집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김민석의원은 노통 배신자로 보여 싫었는데 이번엔 그런가보다 하는거 보니 제가 마음이 기울었나요??
박하사탕
12/10/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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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공천 받아 처음 국회의원이 되시고 문캠프에서도 직책 있던분이 저래도 되나요???? 초선의원이 뭐하자는짓인지;;;
좀 다르게 생각하면 젊은남성들이 싫어하는 의원이 나갔으니 오히려 잘된거라고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되네요.
12/10/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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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분만 이익이네요.
3자 대결로 간다면 결과야 거의 뻔한데.. 깜깜합니다.
아청법때문에 민주당에 반발이 생겨도 그래도 대안이 있지롱~ 하면서 위안삼고 있었는데 연타로 빵빵 터지네요.
이러다가 정말 무효표 던질지도 모르겠습니다.
12/10/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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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3자 대결!
12/10/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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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대박 실망스럽네요 -0-;;
저번주엔가 뉴욕타임즈 나와서 안 그럴 것 처럼 얘기하더니..

좋게 생각하면 거기 가서 민주당과 단일화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이라고 생각해도 넘어가주려고 해도..
더 깊이 생각하면 그걸 탈당해서 해야되나 싶기도 합니다.

아오.. 되게 짜증나네요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야권 상황이..
개미먹이
12/10/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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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하나 날리고 탈당했군요.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이 올린 페이스 북이군요.

"송호창의원 건에 대해,
행사가 늦게 끝나 후보님께 조금 늦게 보고드렸더니 "아프다" 한말씀만 하시고는 말이 없으시네요...ㅜㅜ"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0/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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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안 후보측에 있는게 보이던 사람이라 가는 거 자체는 이상하지 않은데 뉴욕타임스에서 하는 말로는 탈당안하고 단일화에 힘을 쓸거처럼 하더니 뒤통수 제대로네요
12/10/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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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선택이야 정치인이 선택하는것이지만 전략공천으로 들어왔는데 약간 도의적인 측면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12/10/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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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씨 지역구에서 투표하고 당선되고 기뻐했던 사람으로 정말 실망입니다.
상수형이 낫겠네요 지역구에 전혀 도움 안될 인물이었군요 송호창씨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2/10/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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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짜 철새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존집단을 버리고, 또한 사명감과 자기미화로 자신이 철새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이 모든것에 부합시는 분들을 오랫만에 제대로 보네요.

처음이자 마지막 국회의원 직을 수행하셨으면 좋겠네요. 이 분.
무플방지위원회
12/10/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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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에 인물들은 한정되어 있고 안철수가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으니 이쪽 저쪽에서 수혈을 받는 건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죠.
송호창이 간 것은 도의적인 측면에서 비난의 소지가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만 정치적 지향점에 있어서 맞는 곳을 찾아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 저나 기존 인물들 갖고 이리저리 돌려막을 게 아니라 시민사회와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서 인재풀을 늘려야 할 텐데 안철수고 문재인이고 그런 모습을 안보이고 있네요.
현재 분위기가 좋다고는 하나 어쨌든 야권이 여권 이기려면 엄청 잘해야 하는 건데...
한번가보자
12/10/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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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네. 김민석도 똑같은 소리하고 갔음. 그때하고 대체 뭐가 다른거야? 이명박5년도 참았는데 박근혜 5년 못참겠냐... 이명박때는 민주당 의석이 90석도 안되었지만 지금은 야당 다 합치면 140석은 되니 그때보다는 괜찮겠지..
tannenbaum
12/10/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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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 두분간에 사전에 밀도있게 짜여진 각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13대 대선이 오버랩 될라 그럽니다
구국의영웅오세훈
12/10/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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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나간 사람보다 받아준 사람이 더 이해가 안되네요 ㅡㅡ
완전 악재죠. 아주 어린 친구들 아니면 기존 중도에서 민주당 싫다고 찍던 사람들은 많이많이 실망했을겁니다. [m]
12/10/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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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을 바라는 1인으로 이게 왜 이렇게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 정치감각이 뒤떨어 졌는지...
레몬커피
12/10/0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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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수순이네요.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무슨 갓도 아니고 저기 밖에서 와서, 대선 겨우 두세달 남은 시점에 시작선언 하고는
멀쩡하게 완주 이런건 솔직히 웃기는 소리고....당선 전이든 당선 후든 실제 현 정치권과 주고 받아야할게 얼마나 많은데...이런 류의
움직임은 당연히 없을수가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철수가 데스노트나 기어스를 가지지 않는이상은.....
iAndroid
12/10/0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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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호재, 문재인 약한 악재, 안철수 악재네요.
박근혜야 이 사건으로 인해서 민주당과 안철수 사이에 분열이 일어났으니 아무것도 한 것은 없지만 당연 반사이익 젤 크게 보겠구요.

문재인은 일단 민주당 현역의원이 탈당한 것으로 집안단속을 못했다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 현재 인터넷 여론은 송호창 의원이 나쁜놈이다라는 것으로 흘러가는 것이라서 일단 문재인 측으로서는 다행이긴 합니다.
그리고 아침부터 문재인의 교육개혁 방안에 대해서 논란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오후에 터진 이 사건이 커져버리는 바람에 묻혀버렸습니다.
이 사건의 여론이 흘러가는 걸 볼 때, 민주당이 동정표를 받는 면도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크게 손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어찌보면 자기 일이 아닌데도 국감에서 새누리당의 안철수에 대한 공격을 막아주고 있었거든요.
근데 전략적 동반자라는 관점에서 민주당 나름대로의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 안철수가 뒤통수를 친 거라서... 단일화 여론은 이후 문재인으로 기울 듯 합니다.
정말 실리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후 문단속만 잘 한다면 그냥 민주당 의원 개인 한명이 탈당하는 것으로 마무리 할 수 있거든요.

안철수는 정말 악재입니다. 소를 탐하다가 대를 잃어버리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민주당과는 거리가 있기는 해도 일단 같은 길을 걸어가는 전략적 동지입니다. 그런데 뒤통수를 치는 모습을 보여줬죠.
의무도 없는 민주당이 국감에서 열심히 안철수를 방어해주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 한명을 국감 필요성에 의해서 받아들였다? 이건 말이 안되는 거죠.
정말 그런 필요성에 의해서 받아들여졌다면... 송호창 의원 단 한명으로 국감 방어 해야죠. 민주당 도움 없이요.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은 빚이 없다면서 정치권에 연관이 없다는 것으로 정치개혁을 주장한 안철수가 결국 기존 정치인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모습을 보여준 겁니다. 그것도 최악의 모습인 '의원 빼가기' 를 통해서 말입니다.
송호창 의원이 스스로 왔다는 변명을 하기도 어려운 것이, 최종적으로 안철수가 '허락'을 해줬다는 것입니다.
정말 민주당에 대한 배려의 생각이 있었다면 송호창을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것이죠.
뭐 어찌보면 기존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면서 정치를 개혁하겠다는게 모순이긴 합니다.
12/10/1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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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보 관련해서.... 여기서 무슨 소탐대실논이 나옴니까? 뒤통수... 라니요???
적울린네마리
12/10/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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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정치세력도 아니고 어차피 안후보쪽 성향이 강한 사람인데
민주당적을 갖고 안후보를 지지할 수 없기에 참여했겠죠.
(사실상, 송호창의원이 민주당 간판을 빌려 국회의원되었다기 보다는 민주당이 시민사회계의 송호창의원을 내세워
과천,의왕을 찾았다는 게 더 크기에 민주당이 공천운운하며 아쉬워 할 껀 딱히 없다고 봅니다. )

그런 송호창의원이 완전히 다른 정치성향으로 탈바꿈한 김민석이나 이인제하고 비교가능한가요?
박근혜후보가 한나라당 탈당하고 미래연합창당하고 다시 입당한 것을 철새라 할 수 없듯이요...

문재인후보 역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입당한 것 일 뿐 지난 집권기간동안 전혀 당적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내 지지세력을 보면 오히려 친노보다 혁통쪽에 더 가깝구요.
민주당이 정당이름을 앞세워 정통성 운운하며 당적에 대한 집착을 가지는 이상 단일화의 길은 험난하리라 봅니다.

호남출신 의원이 안철수후보에게 줄서기를 한다면 과연 그런 세력을 안후보측에서 받아줄지도 의문이고...
그런행태가 벌어진다면 아마 문-안 두 후보 모두 많은 타격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문 - 안 두 후보의 성향과 그 지지자의 성향이 많은 부분 공통분모가 있기에 이런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봅니다.
오히려 일부 원내의원들이 안 후보쪽에 참여해 얼토당토 않은 공작질에 대항하는 일정 역할을 해야죠.
앞으로도 기존의 민주당 계파가 아닌 이번 총선을 계기로 등장한 많은 의원들이 두 후보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고
민평련 계열이나 시민사회계에 여러 분이 안 후보쪽으로 지지할 것이고 일정부분 탈당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다만, 탈당한 분들이나 당내 의원분들이나 앞으로의 할 일은 얼마나 감동적이고 자연스럽게 단일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겠구요.
그전까지는 이런 이합집산은 오히려 선거캠페인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더 넓은 스펙트럼을 구축하는데 힘써야 된다고 봅니다.
자존심강해 좀 어렵지만 일정 지분을 할애해서라도 통진당 탈당파의 영입이나 구 한나라당의 정태근의원같은 분을
문캠프에서 흡수해야 49:51의 싸움을 이기죠...

이 모든 건 단일화를 전제로 가능한 이야기이고 만일 단일화가 무산되고 폭망한다면 앞으로 수십년간 민주당 간판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소와소나무
12/10/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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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이라는 사람을 다시보게 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새누리당만 안가면 상관없다는 식이라 별 생각은 없는데 욕먹어도 별 수 없다고 보네요. 아무리 본인이 뛰어나도 당을 보고 뽑아준 사람도 있는데 초선의원이 이렇게 휙 당 떠나버리면 욕먹어도 별 수 없죠. 대통령이야 안철수가 되든 문재인이 되든 상관없는데 저런 사람은 솔직히 별로네요. 애초에 총선에 나오지를 말던가.
12/10/09 23:27
수정 아이콘
이게 이렇게 큰사건으로 여겨질 줄은 몰랐네요. 기회주의자 변절... 이런 개념이 아니라..

좀 다른 전제... 좀더 큰판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면.
문재인, 안철수씨는 서로 극도로 적대적인 상황에 있었던 분들이 아닙니다.
모르긴몰라도 새누리당과, 박근혜씨 때문에라도 어느정도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류가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는게 무리가 아닐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안철수씨는 대선전 100% 후보단일화 할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현실적으로 많은 의원수를 쥐고 있는 문재인씨 쪽으로 자연스레 안철수씨가 흡수될 것 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없는 안철수씨의 정책비전선언문을 보고 더 확신 했고요..

그럼 남는건. 화합을 하되....
어떻게 여론에 불을 피우고, 극적으로 화합하느냐만 남는데.. 그것에 첫작업에 들어갔다고 봅니다.. 이미 지도부끼리는 말을 맞춰놓고 여론몰이 이슈화... 의 첫단계.... 아마 크게 다르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HVAC Tech-Expert
12/10/09 23:28
수정 아이콘
이럴라면 총선에 왜 뒷짐만 지고 있었나요? 안선생님. 국회의원이 필요하셔서 그런거에요?
총선에서 당이나 연합체를 만들어서 자기세력을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나요?
아 짜증나네요
안철수가 이거밖에 안되는 지도자였나요?
안철수는 야권지지자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의 대변하는 정치인이 아닌것 같아요. 우리편이 아닌갑다.
웃고 있을 박근혜얼굴을 생각하니 소주나 한잔 먹고 자야겠습니다.
잭스 온 더 비치
12/10/09 23:50
수정 아이콘
오 근데 댓글들 읽어보니 의외로 같은 지역구 구민들이 꽤 계시네요 (조그만 동넨데) 크크크 반갑습니다
선토린
12/10/10 00:12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드는 상황이네요.
몇가지 단언해 보렵니다.

첫째. 밀약이던 진심이던 어떤 가정이 맞던, 일단 안철수 측에서는 악수를 두었고 만약 밀약이라면 민통당에서 신의 한수를 두었습니다.
둘째. 단일화는 무슨일이 있어도 이루어집니다.(강제 경선이든 합의든)
셋째. 송호창은 트로이 목마일지도 모릅니다.
넷째. 민주당에는 박지원이 있습니다.
다섯째. 여론이라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이미지는 인기다. 인기는 권력이다. 라는걸 느낍니다.
강호동
12/10/10 00:50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정치관련 한 내용을 잘몰라서 그런데
안철수후보가 외치던 기존 정치의 개혁이라는 기준에서
민통당이건 새누리당이건 어느 당에서나 함께 할 의지가 있는 자들이면
누구든지 열어놓고 받겠다라 하는것을 안후보의 관점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나요?ㅠ

송호창의원이 안후보의 캠프로 갔다는 말을 듣고
그러려니 했는데
안후보에게 실망하신 듯 한 댓글이 많이 보이네요

이번이 대통령선거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거라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습니다

답변부탁드려볼게요~
보브친친
12/10/10 01:00
수정 아이콘
김민새 시즌2로군요.
전 오늘사건 이후로 안철수에대한 마음은 완전히 접었습니다.
야권단일화는 정말 쉽지 않을겁니다.
가카께서 심어놓은 엑스맨이 바로 안철수가아닌가 하는생각도 들구요.
생각해보니 가카입장에선 원수처럼지내온 같은당의 유력후보보다는 안후보가 당선되는게 최고의 스토리일지도요. [m]
12/10/10 02:02
수정 아이콘
(송의원과 안후보에 대한 말이 아니라 이 글및 댓글중 일부를 보며 말을 하자면...)

이래서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는 듯 합니다.

좀 지긋이 상황을 볼 수는 없나요?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몇몇 아이디 분들은 기억하겠습니다. (반박댓글을 달려다 보니 의미 없어 보이고 시간의 낭비라 보여지네요)
곡물처리용군락
12/10/10 08:41
수정 아이콘
이덧글을 봤을때
분명 손학규씨 옹호론자들도 예전에 봤던거같은데
남이하면 로맨스 내가하면 불륜의 전형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단빵~♡
12/10/10 08:45
수정 아이콘
손학규야 민주당와서 한일도 많고 세월이 기니까요 처음넘어왔을때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겁니다.저만해도 대통령하고 싶어서 넘어온 철새에서 나름고생좀하네.. 오오 분당구를 자기가 나가? 그리고 당선? 이런 테크로 점점 이미지가 괜찮아 졌으니까요
빨간 우체통
12/10/10 12:08
수정 아이콘
손학규의 경우 대통령 선거 앞두고 넘어왔다는 측면에서 분명 개인적 권력욕이 있었겠지만,
관련해서 제 기준으로는 기본적으로 돈과 권력의 기득권 집단에서 덜 그런 쪽으로 옮겨간 쪽은 박수 쳐 주자는 쪽이라서,
손학규를 다른 일로 비판은 해도 단 한 번도 철새라든가 한나라당 출신이라고 욕한 적은 없는 거 같네요.

그러고 보면 김문수나 이재오에 대해서도 돈과 권력을 위해 전향을 했다고 욕한 적은 없는데,
그건 실제 속사정이야 어찌 됐든 관심법이 없는 이상 그들의 사상의 자유를 인정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기반권에서 더 떨어져 좌측으로 간 유시민도,
만만치 않게 많은 당을 깨고 옮기게 된 노회찬,심상정,조승수 등도 그와 같은 이유로 한번도 철새와 같은 행위라고 비난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김민석의 경우에는 저도 욕하는데,
따지고 보면 김민석은 오히려 사상을 전향하지도 않았고, 당적을 옮겨다니지도 않았으며,
이후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의 직책까지 오릅니다.

그런데도 김민새는 철새의 대명사가 되었지요.
김민석이 김민새가 된 과정은 단 하나,
당원과 국민들에게 뽑아달라고 해서 뽑아줬던 자당의 대통령 후보가,
당내 지분은 없고 지지율도 떨어지니 우리 맘대로 갈아치워도 되지 않겠냐는 판단과 행동에 앞장 섰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를 권력욕에 눈에 멀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민심을 무시한 오만한 행위가 문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한편 이번 송호창의 경우 근본적으로 비판 받는 지점이 조금 다릅니다.
모양새는 김민석과 유사한 점이 있기에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한편,
내용적으로는 안철수, 송호창 두 분 모두 새정치와 상식의 정치를 내세우며 정치개혁을 말하는데,
명분이 어쨌든 뭐라 표현하든 결국은 현역의원을 빼오는 행위는 자신들이 주창하던 가치에 근본적으로 반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안철수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거나 하는 주장은 너무 나간 것 같고,
저 역시 이번 건을 비판하지만 여전히 안철수가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기꺼이 투표할 겁니다.
다만 비판할 수 있는 지점에서는 문,안 양측의 지지자들 모두 인정하고 서로의 감정을 헤아릴 줄도 알았으면 합니다.
(결국엔 단일화를 바라는 지지자에게만 해당되는 바람이겠지만요.)
롱리다♥뽀미♥은지
12/10/10 08:47
수정 아이콘
얼핏 저의 생각입니다만, 민주당엔 현재 장수도 계파도 많다고 봅니다.
삼국지게임에서 개인의 영달을 위해 수시로 진영을 바꾸던 저로선 이해가 가네요.
안후보가 대권후보가 된다면 대 to the 박인데 배팅 안 할 수가 없죠.
롱리다♥뽀미♥은지
12/10/10 08:59
수정 아이콘
댓글들 보니 '철새낙인', '정치인생 사망' 이런 말이 있던데, 여러분들이 학력수준이 높아서 그런지 간과하시는게 있어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는데, 대다수의 사람들 송의원이 누군지도 모르고 앞으로도 관심 가질 일 없어요.
정치는 [이미지]입니다.
줄 잘서고 시류만 잘 타면 되요.
12/10/10 09:55
수정 아이콘
저도 한참을 댓글로 참여했습니다만,
상대방의 의견이 틀리다고 생각해서 지적을 하는 것과 싸우기 위해서 비난을 하는 것은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댓글을 읽고서, 본문의 내용과 이야기되고 있는 것과 관계있는 말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서 아니라고 생각되면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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