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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2 18:06:15
Name Granularity
Subject [일반] 8시간의 조선일보 절독기(記)
명절을 지내고 다시 학교가 있는 대전을 오게 되면서 하루 종일 기분이 나뻤습니다.
"조선일보 절독" 때문이었는데요..
제 얘기도 하고 절독 방법에 대한 얘기도 할까 해서 글을 씁니다.

#1.

서울에 있는 부모님 집에 한겨레 구독 신청을 하면서부터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정치 기사들을 보다가 문득 제대로 된 신문을 보시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턱대로 한겨레 구독신청을 인터넷으로 해버렸습니다. 돈은 당연히 제가 내는 것으로 했구요.
(한겨레 구독은 1.8만원/월 입니다.)

그리고 집에 갔더니 그새 집에 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집에 모시게되었습니다.
몇년 전부터 치매가 오셨던 할머니는 물론이고..
몇달새 할아버지의 기억력마져 매우 나빠지시게 되면서 어쩔수 없이
장남이신 울 아버지 집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때, 할아버지께서 구독하시는 조선일보가 함께 집으로 배달되었다는 점이죠.
저랑 부모님은 첨에는 조선일보를 절독하는 쪽으로 쉽게 생각을 했습니다.
살짝 찜찜하긴 했긴 했습니다만.. 제가 순진했죠.

제가 대전으로 돌아오는 오늘 아침, 저는 집을 떠나고
부모님은 절독하는 전화를 지국에 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난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2.

일단, 할아버지가 7만원 + 6개월 무료구독(9만원)을 사은품으로 받으셨더군요.
(그런거 없이 조선일보를 구독하셨을거라고 믿는 제가 바보였습니다.)

그런걸 먹고 이제와서 딴소리한다고 지국의 직원이 짜증을 내더군요.
그리고나서 영업사원의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별의 별 소리를 다 합니다.
7만원 받아가놓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 부터 시작해서
할아버지께서 구독하시기로 한날의 자세한 상황과 할아버지랑 나눈 말을 읊기 시작합니다.
아마 매뉴얼이 그렇게 되어 있나봅니다.
저는 단지 절독에 대한 정해져 있는 절차를 밝고 싶을 뿐인데 말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짜증이 많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기억력이 매우 나빠지셔서 기억하실리 없는 그날의 상황을
줄줄이 읊으면서 우리가 거짓말하는게 아니고 당신들은 신문을 구독해야한다고 얘기하니까요
정 절독하고 싶으면 7만원 + 무료구독 6개월분을 내놓으라고 얘기를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괜히 한겨레를 구독해서 집안에 풍파를 일으킨 제가 다 미안하더군요.
엄마, 할아버지, 저에게 지국과 영업사원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사실, 1년 구독료의 20%가 넘어가는 사은품은 불법입니다.
즉, 조선일보 1년 구독료가 18만원이기 때문에 7만원 + 무료구독(9만원) = 16만원은..
법을 개똥으로 알아도 이건 너무했습니다.
그것도 치매걸린 노인네에게 말입니다.


#3.
저는 일단 계약서를 요구했습니다만 ,계약서도 쉽게 보여줄것 같지가 않습니다.
분명 존재하기는 하는데, 그것이 바로 불법의 증거이기 때문에 쉽게 내놓을것 같지가 않더라구요.
계약서를 찍어서 신고하면 경품 액수, 증거 수준 등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받을수 있습니다.
지들도 알긴 아는지, 찾아오면 보여준다는데, 찍거나 복사할수 있게 해줄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쯤되자 저도 고민이 참 많아졌습니다.
영원사원도 신문 하나 계약해서 먹고 사는 사람일텐데..
딱 봐도 지국에서 엄포 놓은게 보이더라구요.. 절독하면 영업사원이 물어내라 하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교회 집사님이라는데.. 저도 교회 다니는 입장에서 야몰차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불법 행위에다가 별 소리를 다하는 조선일보는 밉지만
이 영업사원 아줌마가 무슨 죄인가 싶기도 하구요. 고스란히 이 아줌마가 손해를 물어줄게 보이니 말입니다 ㅜ

어머니한테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상대하지 말라고 얘기해놓고
대전으로 내려가는 길 내내 마음이 참 심란했습니다.
하여간 치매걸린 할아버지가 7만원 받으신건 맞을테니까 말입니다.
담에 서울올라와서 계약서 내놓으라고 씨름할것도 걱정되구요.


#4.
그렇게 심란해 하는데, 오후에 영업사원이 결국 집으로도 찾아왔답니다.
얼마나 손해를 보길래 그랬는지는 몰라도 대단한 열정이네요.
구독을 계속 하시던가, 아니면 7만원 + 무료구독료를 내놓으라는 것이겠죠.

저와 전화로 했던 입씨름을 한참을 하다가 결국 어머니께서 쇼부를 치셨습니다.
사은품 7만원을 받고 끝낼래? 아니면 아들녀석이 알아서 하도록 두어서 한푼도 못받는 걸 선택할래? 라고 물으신거죠.

그 영업사원 아줌마는 한 20분 정도 생각하다가
결국 7만원 현금을 받고 돌아가는 것으로 게임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역시 어머니는 지혜로우셨네요.
사실 저도 그럴 생각이었습니다만, 어머니는 더 빨리 저에게 지혜로움을 보여주셨습니다.
괜히 한겨레 구독해서 풍파를 일으킨 저만 참 죄송했는데,
약 8시간에 걸친, 조선일보 절독기는 그렇게 어머니의 지혜로움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한겨레를 구독해도 1년하겠다고 약속을 하면 경품을 줍니다.
한겨레21을 몇개 받아본다든지, 한겨레의 책을 볼수 있다든지, 아름다운 커피를 받는다던지 합니다.
하지만 딱 봐도 1년 구독료의 20%범위 내에 있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커피를 골랐구요.

8시간동안 씨름하고 나니.. 경품을 받는것 자체가 싫어졌습니다.
한겨레에 전화해서 경품을 제가 좋아하는 기자에게 선물할 생각입니다.




#5. 이 기회에 알게된 종이 신문의 불법 영업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보면..

1) 불법 경품 받지 말고 신고하자.
http://www.ccdm.or.kr/main2/pwatch/01_pwatch.asp 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1년 구독료의 20%를 초과하는 무가지나 경품을 받게 되면 신고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상금도 있습니다.

불법 경품을 통해 올린 신문 발행부수는 결국 누군가를 협박하는데 쓰일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종편의 광고비 뜯어내기 같은 것 말입니다.

2) 신고할때는 구독 계약서가 필요합니다.
  돈 받고 입 닦아 버리면 땡이기 때문에 아마 계약서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 계약서가 바로 불법의 증거입니다. 꼭 챙기세요.

3) 신문을 넣지 말라 그래도 넣는다면? 마찬가지로 신고할수 있습니다.
내용증명을 보낸뒤에도 계속해서 신문이 온다면 신고하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 위원회가 싫으시면 민언련에서도 신고를 대행해줍니다.

4) 무료 구독을 약속 받았다가 해지한 경우에는 2개월까지 구독료를 낼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케이스 처럼 무료구독으로만 6개월째 보고 있다면 2개월치 유료 구독료를 내고 해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료 구독을 이미 7~11개월까지 하고 있다면 1개월치만 내면 되고
그 뒤로는 무료구독따위 잊으셔도 됩니다. 신문은 1년 계약이 원칙입니다.



#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지혜로움에 마음이 많이 풀리긴 했는데..
  조선일보에 대한 분노로 아주 마음이 어지럽혀진 하루였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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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킬칼켈콜
12/10/02 18:12
수정 아이콘
한겨레라고 제대로 된 신문이냐하면 그것도 좀...어머니 가게 하시는데 조선일보 들여놓는데 다른 신문으로 바꿀 수가 없더군요. 정치/사회 면은 둘째치고 문화 면이나 다른 부분에서의 컨텐츠 차이가 너무 납니다.
12/10/02 19: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정치/사회면에 트랩 몇개씩 깔려있다는게 함정....크크크크크

한겨레의 편향성도 문제가 심각하긴 합니다만.
최소한 한겨레 얘네들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좀 상당히 적게 합니다.
12/10/02 18:13
수정 아이콘
저도 조중동이... 정치란만 빼면 되려 더 좋은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볼거리가 조중동 쪽이 더 많아요;
안네의 난
12/10/02 18:15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가 컨텐츠는 압도적으로 풍부하죠.

정치란은 어이없는 기사들을 쏟아내지만..
심지어 비정치인과의 인터뷰에서도 정치색이 묻어나더라구요
12/10/02 18:16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부모님 스마트폰에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바로가기 해드리고 집에 오는 신문은 다 끊었네요.
재밌는게 신문들 성향을 떠나서 끊으려고 할 때 그놈의 죽는 소리와 한번에 신문 배달 안멈추는것은 똑같더군요.
Granularity
12/10/02 18:18
수정 아이콘
// 알킬칼켈콜님, 해골님, 안네의 난님
한겨레가 신문 중에 최선이냐?라고 물으시면 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컨텐츠의 질이 확실히 다릅니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진보를 이끌어야한다는 생각에 무리수를 둘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조선일보는 그 정치면, 특히 1면 때문에 저는 싫습니다. 그리고 종편의 광고비 영업도 싫습니다.
때문에 위와 같은 선택을 하고 8시간 동안 고생을 했네요..

저와 같은 선택이 최선이다라고 얘기하고 싶은건 아니구요. 불법영업에 대한 글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射殺巫女浅間
12/10/02 18:18
수정 아이콘
상관없는 소리지만 한겨레를 계속 한겨례라고 쓰신 게 눈에 계속 걸리네요.
구밀복검
12/10/02 18:24
수정 아이콘
뭐 요즘 일간지야 다 인터넷으로 읽으면 그만이라 구독 안하는 집이 많죠. 신문사도 절박하긴 할 듯..그러니까 메이져 신문사조차도 저런 강짜도 부리는 걸 테고요. 그래봤자 1~20년 지나면 거의 호흡기만 붙인 수준이겠지만.
12/10/02 18:31
수정 아이콘
'볼거리'라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구독자 10배의 조선이 낫겠죠.
그러나 1면, 사설, 정치면 보면 아주 아찔하죠.
절독하신 건 개인적으로나마 응원합니다.

어차피 종이신문에서 그나마 봐줄 수 있는 게 한겨레, 경향인데
근래 경향의 논조나 실수 등을 보면 한겨레가 조금 더 나아보이기도 하더군요.
종이신문 구독이라는 점에 있어서 제 생각엔 잘하신 것 같습니다.
12/10/02 18:32
수정 아이콘
집에서 신문을 두개 봤는데
한겨레랑 조선일보...

정치야 뭐 양쪽이 워낙 대립점이니 그렇다쳐도
나머지 컨텐츠면에서 한겨레가 너무 부족하더군요
(메이저 신문사와 아닌 곳과의 차이겠죠)

구지 양쪽의 입장을 보려는게 아니면
두개를 보는건 아니다 싶어서

매일경제랑 조선일보로 바꿨습니다.
한겨레는 어짜피 저나 보던거라 제가 인터넷으로 보구요
개망이
12/10/02 18:36
수정 아이콘
정치란만 빼면 모든 부분에서 조선일보가 한겨레 찍어누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놈의 정치란이...
무플방지위원회
12/10/02 18:40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의 점유율은 컨텐츠 때문이 아니라 바로 저런 식의 악착스런 영업 때문이죠.
그리고 우리 나라는 신문을 주간지 정도로 생각하니까 조선일보의 컨텐츠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관점이 잘못된 컨텐츠는 최악의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방과후티타임
12/10/02 18:40
수정 아이콘
뭐, 신문은 2개 같이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유만 있으면....
문재인
12/10/02 18:41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커넥션 끊고 조선일보 직원(?)들이 기자역할만 제대로 한다면 조선일보 절독하는 일도 없고 위기도 덜할텐데
절대 그럴리가 없고 그럴 수도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정치면을 제외한 나머지는 참 좋은데 말이에요.
Revolver
12/10/02 18:45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한겨례가 정치란에서 딱히 개념이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12/10/02 18:46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학교때 한겨레와 한국일보를 집에서 구독을 했기 때문에 참 많이 봤습니다.
한겨레와 한국일보 저는 볼만하던데요..제가 보는 한겨레와 한국일보의 장점은 세가지입니다.

일단
1. 신문 정치, 경제 사회면의 보도의 정직함 (한겨레는 강한 진보편향, 한국일보는 약간 보수편향입니다.)
2. 조중동보다는 기사수가 적어 보이지만, 광고가 적어서 실제 기사수와 양이 많다. (진짜 지면에 비해 생각보다 많습니다.)
3.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지하철 2시간 정도면 모두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 제게는 딱 좋았습니다.
너무 많아도 읽기가 힘들더군요..자세히 보지 않게도 되고..

암튼 저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 시절에 지하철 등하교 시간을 이용해서 한겨레와 한국일보 토씨 하나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정말 많은 양을 읽고 많은 것을 배웠던 시기였던거 같군요..
12/10/02 18:52
수정 아이콘
지방에서는 신문사의 문제도 있지만 지점의 문제도 있죠.
제가 예전에 매경 끊고 한경 갈아타는데 영업점이 같은곳이더라구요. 여긴 조선에 한국일보도 취급하더라는....
개인적으로 똥중의 똥은 조선의 정치과 한겨레의 경제, 한경 사설을 꼽고
베스트는 정치면을 제외한 조선, 한겨레와 경향의 정치면 정도.....
달리자달리자
12/10/02 19:00
수정 아이콘
정치면만 스킵하면 조선일보만한 신문도 없죠. 정말 볼거리도 많고 좋습니다.
에이멜
12/10/02 19:03
수정 아이콘
전후사정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영업사원이 충분히 찾아올만한 일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휴대폰 같은 경우도 지난달 갤3를 보면 할원 17에 62 혹은 72요금제 3개월유지, 개통 후 6개월 유지 등을 조건으로 내세워 이를 통해 리베이트를 받음으로써 낮은 할원을 상쇄하는건데, 할원 17에 저러한 조건을 달고 구매를 해 놓고 한달만에 요금제 바꾸고, 이용정지 후에 해지해버리면 대리점 입장에서는 손해가 납니다. 이 경우도 이와 유사한 경우가 아닌가 싶은데요.

불법 경품 같은경우 초고속 인터넷, 휴대폰, IPTV, 인터넷 전화 등등 유사한 업계에서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터라 깔 만한 거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 가격차별을 법으로 금지했는지도 아리송하고요.
Granularity
12/10/02 19:19
수정 아이콘
영업사원의 입장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야몰차게 하기에 참 맘이 아팠고 더 조선일보가 미웠습니다.
분명 할아버지가 돈을 받은건 사실이구요. 누구라도 그 돈을 준다는데 까짓거 보겠다고 하겠지요.
(만약 한푼도 안주고 입싹 닫았다면.. 저도 양심적으로 괴로웠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정 법위의 판촉행위는 자유주의 국가에서 맘껏할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왜 1년 구독료의 약 90%를 주는 판촉행위가 불법이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a href=http://www.ccdm.or.kr/main2/pwatch/01_pwatch.asp target=_blank>http://www.ccdm.or.kr/main2/pwatch/01_pwatch.asp</a> 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 내용을 보고 동의가 안되신다면 저와 언론관이 다르다고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에이멜
12/10/02 19:52
수정 아이콘
피드백 감사합니다.

원론적인 수준에서는 경품이 아닌 컨텐츠로 승부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 잉여금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경우 이를 활용하여 신규 구독자를 창출해내는고자 하는것은 당연한 시도입니다. 이러한 수단 중 신문구독료를 낮춰서 수요 확대를 노리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가입시의 경품지급을 이용해 신규회원을 유치하는 방법, 혹은 미디어 광고를 이용하는 방법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 중 구독료를 낮추는 방법은 기존회원과 신규회원 모두를 잡는 방법이고, 신규회원에 대한 가격차별은 신규회원 확대만을 위한 방법입니다. 경품을 통한 방법은 후자에 속하는데 결국 이는 기존회원과 신규회원에 대한 가격차별정책이라고 볼 수 있죠.

문제는 이러한 가격차별에 대한 금지가 대부분의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실효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휴대폰 같은경우 보조금이 불법->합법->불법을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전반적인 관점에서 보조금 금지의 당위성과 실효성을 의심할 뿐 특별히 언론관이 있어서 이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0/02 19:04
수정 아이콘
뭐 조선일보는 앞 섹션 필터링 할 수 있는 사람이 보면 생활정보지 수준으로는 그만한게 없습지요.
Granularity
12/10/02 19:36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가 안철수에 대한 기사를 냈습니다.
볼츠만 방정식은 exp[(V-Vh)/h]인데.. 두개의 논문에 exp(V-Vh)/h가 사용되었고
[]가 빠진 내용이 동일한 논문에 사용되었기때문에 표절이랍니다.

왓슨-크릭이 밝힌 DNA 이중나선 구조를 얘기하기 위해서 왓슨-크릭의 논문을 인용표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표기하면 논문 심사 코멘트로 "괜히 표기해서 양늘리려고 하지마 이자식아!"라는 말이 순화되어 날아옵니다.
제가 조선일보를 절독한 이유가 하나더 늘었네요.
12/10/02 19:40
수정 아이콘
(V-Vh)/h 에 [] 이거 똑같이 안써서 표절이라구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솔직히 자음 연타를 하고 싶은데, 진짜 어지간히 안철수씨 깎아내릴게 없긴 없나 봅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2/10/02 21:21
수정 아이콘
기사쓴 기자 면상좀 보고싶네요
자기 대학논문 까보라고 하고싶네요. 얼마나 깨끗한가
포도씨
12/10/02 19:55
수정 아이콘
신문은 조선, 한겨레 두 개를 함께보면 알아서 필터링이 잘 되던데요...
딱 중도가 보입니다. 크크
인터넷으로 기사읽다가 제목낚시에 짜증나서 페이퍼로 옮겼는데 최근 몇년간 잘했던 일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실격
12/10/02 20:09
수정 아이콘
뭐 한겨레가 8시간 들여서 조선일보를 대체할 만한 신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고생하셨네요.
12/10/02 20:41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의 비정치면 컨텐츠는 인정하지만, 비정치적인 기사에서도 정치적인 냄새가 날 때가 너무 잦죠.
12/10/02 21:0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조선일보가 우월한 콘텐츠를 갖출 수 있었던 것도 왜곡과 거짓으로 독재정권에
빌붙었기 때문인지라 정치 외 다른 부분 내용 뛰어다고 해도 좋아할 수는 없네요.
사상최악
12/10/02 22:07
수정 아이콘
무료구독 후 얼마나 유료로 봤는지가 관건이네요. 저 정도 사은품이면 1년 이상은 되야 매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운영진수정
12/10/02 23:17
수정 아이콘
요즘 한겨레는 뉴욕타임즈영향인지... 김외현기자나 둥이 김보협기자의 인지도가 상당하더군요.

2012 대선주자 탐구가 가장 볼만하더군요.
예비후보부터 죽 훑고 가는데 박근혜편만 현재 4횐가 5회로 구성되어 있는데 김외현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2012 대선주자 탐구]
박근혜
① 역사관과 통치관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42560.html
② 영남대·재산·정치자금 논란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42829.html
③ 박근혜와 최태민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42931.html
④ 박근령·신동욱씨 부부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43202.html

박지만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43200.html
서향희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43197.html

① 번부터 검증들어가니 휘청하던데... 뒤에 가면 어찌될지..
레몬커피
12/10/03 00:13
수정 아이콘
물론 본문의 '제대로 된 신문'같은건 글쓴분의 기준이시겠죠...뭔가 너무 당연하다는 어조로 이야기를 하셔서 읽으면서
살짝 당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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