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0/02 14:31:19
Name 스카야
Subject [일반] 두서없는 헛소리
그 전에 취업한탄 글 올려서 모든 글들을 읽어보고
아 영어성적이 있으면 읽어라도 보겠구나!! 하고
공부좀 한 결과!

토익결과가 나왔네요 흠 700점대...
공부는 한다고 했는데 하나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하긴 열심히 하는 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전혀 중요하지 않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죠..

사학년 스물여섯인 지금
제 대학생활은 결과라는 측면에서 봤을때 완벽하게 패배했습니다.
흉악한 학점에 포기한 cpa시험 텅 비어있는 스펙

배추 좋아하지도 않는데 포기병에 걸린 것인지 혀를 찰 뿐입니다.
삶도 포기할 깡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럴 용기는 또 없네요.

요즘 공채기간이라 여러 사이트들도 둘러보고 있는데
화려하더군요 토익은 최소한 850은 넘는것 같도 훌륭한 학점에
들어봤음직한 곳에서 인턴경험, 어학연수...

대체 경쟁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 사람들하고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려는 것 자체가 죄스럽습니다.
수년동안 자신의 할 일을 열심히 하고 본분을 다한 사람과
저처럼 논것도 아니고 공부한 것도 아닌 허송세월을 보낸사람이
어찌 같을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저 사람들이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을 해 보려구요 작은데라도 들어가서 일해야죠.
첫직장이 제일 중요하다 어쩌니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경쟁이 안되는데
꼴에 열등감은 무서우니까 아마 다른 사람하고 연락하기도 힘들게 되겠죠.

남이 이런글을 써놨다면 전 이렇게 볼 것 같네요
지금까지 한 것 아무것도 없는놈이 일은 참 잘도하겠다 쯧쯔..
배불러서 그런 거겠죠 집에서 부모님 밥먹고 재워주니까

계속해서 포기하고 자책하고 결론은 나는 쓰레기
쓰레기가 피해를 줘야 쓰레기가 아니라 쓸모없으면 되는거죠
다 안되면 .. 나라는 종자가 배만 쳐불러서 노력도 안하는
싹수가 노란 종이라면..

신이 있다면 뛰어내릴 용기라도 줬으면 좋겠습니다.
포기도 일관성 있게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쓰고나니 개소리내요 왜 신에 의존할까요
마지막까지 혼자서는 못하나.. 나참..

하고 싶은 말 다 했습니다. 매우 두서없이
속은 시원하네요 곧 다시 막막해 지겠지만...
이런 뻘글을 혹시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히히멘붕이
12/10/02 14:35
수정 아이콘
아직 졸업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졸업 안하셨다면 학점 올릴 기회는 아직 남아있지 않나요? 전 학점 안올리고 졸업한게 정말 후회됩니다..
12/10/02 14:39
수정 아이콘
스물 여섯이라는게 그래도 다행입니다. 스물여섯으로 돌아갈수로나 있었음 좋겠는 조금 나이 먹은 '형' 으로써 주제넘게 한말씀 드리자면, 힘내시라는겁니다. 2년을 공부에 더 투자해도 28살이네요. 서른 이전에 취업못하고 백수로 다니는 분이 대부분인게 현실인걸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기운내시길. 걱정은 하시되 포기하지 마시고, 절박해지시되 희망의 끈은 놓지 마세요. 노력을 믿으세요. ...할 수 있습니다. 2년동안 토익을 팠는데 700이다. 이런것도 아니시구요.

세상사는건 누구나 힘들고, 어딜가나 비슷한 것 같아요. 사실 로그인 해서 이런 말 드릴만한 위치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직 포기하실 단계는 커녕 이제 스타트라고 생각하시고 달려보세요. 음, 특강으로는 스타특강쇼 유수연씨 강의라도 들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다시한번 스타트 해 보세요. 졸업하기 전에 찾아야 한다면 과감히 졸업유예 1-2년 씩 하세요. 하고싶은걸 찾지 않은 채 무작정 취업하겠다. 이런 것 보다는, 1년이라도 아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토익이 몇점, 이러이러한 부족한점을 메꾸고 자소서를 연습하고...플랜을 찾는게 훨씬 바람직합니다. 주위에서도 보통 결과가 그런 친구들이 좋게 나왔고요.

다시 막막해지실 필요도 없습니다. 한줄요약하죠. 화이팅! 언젠간 웃으시면서 PGR에 저 합격했습니다. 하고 글올리는 모습을 뵙고 싶습니다.
해먹이필요해
12/10/02 14:42
수정 아이콘
음 너무 자책하실 필요없어요.
시험실패로 인한 저조한 스펙이야 흔히 겪는 일 중에 하나구요.
이번 공채시즌은 맛을 한 번 본다는 기분으로 보내시고,
혹시 올해 실패한다면 내년 상/하반기 공채를 목표로 스펙 다지기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학점이야 기업에서 안본지 오래됐고 토익이나 관련 자격증, 인턴 정도는 지금부터 해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스펙이 없어서 조그만 곳에서 시작해야지.. 이런 마음가짐보다는
좀 늦더라도 스펙 끌어올려서 남들과 비슷한 위치에서 경쟁을 해보고, 그래도 좌절감을 느낀다면 그때 중소기업 지원해도 늦지 않습니다.
스물여섯이면 1년쯤 더 취업준비하셔도 여유있는 나이입니다.

ps. 토익 점수 안나온걸로 멘붕하신 것 같은데.. 3~4달 다른거 안하고 토익만 해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토익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보고 다른 스펙에 치중하시구요.
괜히 이것저것 동시에 하다가 이도저도 안되게 하지말고 한번에 하나씩 하면 토익850이상 받는건 분명 어렵지 않습니다.
Siriuslee
12/10/02 14:44
수정 아이콘
주호민 작가의 무한동력 추천드립니다.
언제나 열일곱
12/10/02 15:11
수정 아이콘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글쓴 분 입장에서 26살이 늦은 것이라 생각하셔서 그런 마음이 드는 것 뿐, 절대 늦지 않았다는 것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빡세게 1년 혹은 넉넉 잡아서 2년, 마음 다잡고 노력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화이팅입니다!!
Catheral Wolf
12/10/02 15:51
수정 아이콘
올해 4과목유예뚫고 법인입사확정됐습니다... 제나이가 스물일곱. 1년일찍들어간거감안하면 28인데, 뭐....제가 어린축에속했습니다.
공부열심히하실 자신이없으시거나 다른요인으로 포기하시면 모를까 그냥 포기하시기에는 이른나이가아닌가 감히 한말씀올립니다.
뭘 하시든간에 힘내서 열심히하시길 바랍니다
출발자
12/10/02 15:53
수정 아이콘
아는 형님이 26살 되서야 cpa 고작 반년 공부하다가 이제서야 군대를 갔습니다. 이등병이죠..

작성자 분보다 어리고 취업준비생도 아닌 예비 취업준비생 입장이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26의 나이에 군 문제만 제대로 해결되었다면 늦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 더 이상의 여유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겠네요. 화이팅 하세요.
12/10/02 16:08
수정 아이콘
아직 많은 미래가 남아있는 나이입니다. 생각하신대로 우선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어디든 취업을 하시고, 중간중간 노력하셔서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할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 확신이 따른 다면 다른 분야로도 도전할수도 있구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너무 자책하시마시고
앞으로 더 열심히 치열히 사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내세요~
지드래곤
12/10/02 16:29
수정 아이콘
왜 스펙안된다고 뛰어내릴 생각을 하시나요. 열등감같은거 개나줘버리시고 자기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행복하게 살면됩니다.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인정받게 되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아라리
12/10/02 16:38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랑 저도 상황이 비슷하여 많이 공감가네요.. 나이 스물여섯에 학점이 무려 2점초반대 ㅠㅠ 내년에 복학하면 4학년인데 막막하네요..
전공도 외국어계열에 후우
지금은 휴학하고 알바중인데 하고픈 공부는 많은데 시작은 막막하고 [m]
바나나배낭
12/10/02 17:09
수정 아이콘
뭐가 그리 부정적인가요 저는 군대제외하고 공백기간 3년으로 현재 28살이지만 4학년 2학기로 취업준비하고 있습니다.
약간 늦긴 했지만 그래도 아주 늦은건 아니니까 하며 죽어라 서류 쓰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지금까지 총 42개 썼네요
스무개 발표났고 서류 성공률은 처참하지만 그래도 다떨어진건 아니니까 인적성 시험보러가서 좋습니다

도데체 서류 몇개나 떨어져보고 저런소릴 합니까? 서른둘에 신입공채 지원하는 아는형 하반기서류 30개 연패라는데 나이많아서 좌절하는거 위로해주다가 배 더럽게 부른 글 보니 참 웃기네요 뭐라도 해보고 좌절하세요 훈련소 처음 들어갔을때 뛰어보지도 않고 군복만 입더니 나 이제 망했다고 울던 놈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스카야
12/10/02 22:3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저도 제가 배부른 소리하는 거 알고 있는데 이런 소리 할때도 없어서요..
마음 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다음닉변경전까지취직
12/10/02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취업준비생입니다.
올해 상반기 합쳐서 약 50개 썼는데 서류 3개 통과해봤네요. 그리고 인적성, 면접에서 다 떨어지고
지금 또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합격 수기를 읽다가 본 글인데..한번 읽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정말 인생의 바닥을 치고 올라온 분이 쓴 글입니다.
http://cafe.daum.net/breakjob/D2y/5879

꿈을 가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끔 합격한 사람들 이야기보면 스펙이 정말 없는데도
자소서에 열정을 나타내서 되는 분들도 확실히 있습니다.
적은 확률이긴 하지만 진짜 있긴 있습니다.
하여튼,
수능을 쳐보셨으니 아시겠지만
고등학교때는 정말 어마어마해보이던 수능이, 대학생이 되고보니 별거 아니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취업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엄청나 보이지만, 40-50살 되면 그냥 그땐 그랬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생의 전성기는 40-50살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합니다.
그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기간이죠 지금은.
아직 갈길이 많습니다. 우리 힘을 냅시다. 같이 하반기에 취업 끝내버리자고요!
천진희
12/10/03 01:54
수정 아이콘
흠. 저도 취업준비생입니다.
저는 죽는다니, 남들 보며 자책하느니 차라리 좀 더 노력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 노느라 2년 반동안 받아놨던 1점대의 학점, 2년동안 3점대로 복구했습니다.
영어도 하고 하고 또 하니 간신히 어디 원서 내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점수는 받아놨네요.
물론 남들 군대 포함 6년 다닐 대학을 8년째 다니고 있지만요.

아무리 늦었다고 자책하고 뭐해도 아직 20대입니다. 다시 도전하는데에는 충분한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힘내세요. 남들보다 조금 늦으면 어떠합니까.
올해 하반기가 아니더라도 내년 상반기, 하반기라도 꼭 좋은 소식으로 다시 글 쓰시길 바랄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467 [일반] 현재 심화되고 있는 음란물 단속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16] 타테시11272 12/10/03 11272 0
39466 [일반] [연애학개론] 나쁜 이별 (부제 : 당신, 어떻게 이별합니까?) [38] Eternity12569 12/10/03 12569 1
39465 [일반] [야구+이벤트] 므브프 예상 한번 해볼까요? [84] AttackDDang5271 12/10/03 5271 0
39464 [일반] 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 [20] 알고보면괜찮은5201 12/10/03 5201 0
39463 [일반] 픽업과 연애 #22. 그녀가 저의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38] Love&Hate14393 12/10/03 14393 2
39461 [일반] 연의의 가려진 세력, 이민족 [44] 후추통7853 12/10/02 7853 1
39460 [일반] [퀴즈결과] 평일 사용 가능 '광해' 예매권 당첨 발표 [12] Absinthe 2909 12/10/02 2909 0
39459 [일반] 각 대선 후보별 사이트의 정책란을 견학하고 난 후기 [34] s23sesw5287 12/10/02 5287 1
39458 [일반] 다 아니라는데 MBC 기자만 맞다는 안철수 논문 표절 [65] 타테시8176 12/10/02 8176 2
39457 [일반] 추석에 다시 씨를 뿌리며 [15] 삭제됨2909 12/10/02 2909 1
39456 [일반] 전남 교수 186명 박근혜후보 지지 선언 [44] sungsik8033 12/10/02 8033 0
39454 [일반] 8시간의 조선일보 절독기(記) [43] Granularity5444 12/10/02 5444 1
39453 [일반] 2012 프로야구 분석 - 투수 [9] 밤의멜로디4928 12/10/02 4928 5
39452 [일반] 추석여론이 담긴 따끈따끈한 대선 여론조사 (1) [28] 타테시5312 12/10/02 5312 0
39450 [일반] 두서없는 헛소리 [24] 스카야3583 12/10/02 3583 0
39449 [일반] [스포츠] 한 주간 스포츠 뉴스 올립니다.. [22] k`3794 12/10/02 3794 3
39448 [일반] 아버지 이야기 [31] happyend6301 12/10/02 6301 47
39446 [일반] 2013년엔 LG트윈스의 4강 가능성이 올라갈 것입니다 !! [61] Rommel5908 12/10/02 5908 1
39445 [일반] '서울시장' 이 없는 서울 수복 기념식 [577] Riven9925 12/10/02 9925 7
39444 [일반] 설마 기아가 4강가나요? [83] 처음느낌6328 12/10/02 6328 0
39443 [일반] [깜짝퀴즈] 영화 광해 평일 동반 1인시 사용가능 무료관람 쿠폰 [93] Absinthe 4542 12/10/02 4542 1
39442 [일반] 픽업과 연애 #21. 밀고 당기기 하는 남자. [23] Love&Hate15870 12/10/02 15870 2
39441 [일반] MBC가 안철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79] 타테시8685 12/10/01 86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