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7/25 14:04
흡연시설 외 전면 금연, 단 흡연시설은 충분히 많을 것.... 이 합리적이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눈돌리면 한 군데 정도 보일 정도로 깔아둔다면 흡연자/비흡연자의 갈등은 확실히 줄어들테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1. 인구밀도 자체가 낮은 도서지역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예컨대 등산가서 담배피시는 분들이 있지요-_-;) 2. 고층 건물에서 건물 내에 흡연시설을 설치한다면 공기순환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3. 병원처럼 좀 더 엄격하게 흡연을 통제해야 하는 시설의 경우, 건물 내에 설치할 수 있을 것인가? 4. 과연 비흡연자들이 '타협점'을 찾으려고 할 것인가? 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4번... 물론 흡연자들이 비율상 더 무신경하고 더 폐를 끼칩니다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특히 인터넷 토론에서) 혐연자분들의 요구는 내일 당장 담배를 마약류로 지정하고 경찰에서 전면 단속하는 것 이외에는 타협점을 찾을 수 없을 분위기입니다.
11/07/25 14:11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긴 한데 잘 지켜질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지금만 해도 길거리 흡연을 하더라고 최소한 구석진 곳에 가만히 서서 하기만 해도 크게 불만은 갖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최소한의 것조차도 거의 지켜지지 않죠. 대부분 그냥 걸어다니면서 흡연하니까요. 그런 와중에 부스 같은 흡연 공간을 마련해준다고 해서 과연 그것이 지켜질까요? 전 그것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입니다.
11/07/25 14:16
큰 면적은 아니지만 부지를 구입/마련하고, 건물, 편의시설 및 환기장치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예산이 소요될 터이니, 눈만 돌리는 곳에 보일 정도로 까는 것은 실질적으로 거의 힘들 듯하고, 10분 거리마다 하나씩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숫자가 되겠지요. 제 생각에는 이 10분을 걸어가서 안전하게 담배 피실 정도로 예의가 있는 분들은 지금도 길거리에서 흡연 잘 안하실 것 같고, 지금도 건널목이나 길가에서 뻑뻑 피시는 분들은 10분 걷기도 귀찮아서 이용을 덜하실 것 같아요. 물론 이렇게 설치해 두고, 여기를 이용안하고 공중장소에서 흡연할 경우 강한 제재를 가하는 근거로 삼는다면 몰라도요.
11/07/25 14:16
그러고보니 저게 해결되더라도 아파트 등에서 베란다 흡연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베란다 흡연으로 인해서 이웃 간의 갈등이 있는 경우가 꽤 보이던데...
11/07/25 14:17
pc방, 당구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더라도, 최후의 보루 술집이 있죠. 평소 잘 안 피우던 흡연자도 술마시면 피우게 되고, 생전 담배 입에 대보지 않은 비흡연자도 술마시면 담배연기 신경 안쓰게 되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 상, 그 많은 술집을 금연구역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네요.
11/07/25 14:18
참 뭐랄까.. 흡연과 비흡연자의 갈등만큼 중간이 없는 사회적 문제도 적을거라 생각합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함으로써 타협점을 찾는게 가장 근본적이지만 비흡연자에게 있어서 양보라함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감수하면서 참아라!!라는 형태의 양보라는 점에 있어서 다른 문제들보다 훨씬 타협점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이드네요..
먼저, 저는 비흡연자임을 밝히구요. 한국은 물론 해외 공항등에 설치되어 있는 흡연실을 보면, 참 가관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더렵혀지는 시간이 단 하루도 안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공항 처럼 철저하게 매일 청소부를 두고 청소하는 곳이면 괜찮을지 몰라도, 여건이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죠. 10여넌전만 해도 동네 놀이터에도 있던 공중화장실이 요즘에 거의 사라진 이유도 너무 쉽게 더럽혀지고 그걸 항상 깨긋하게 유지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 이였죠. 흡연실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흡연자들이 맘편히 눈치 안 보고 담배를 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이지만, 단순히 설치함에서 끝나지 않고, 유지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들죠. 여기서 담뱃세금을 더 올리고 그 세금으로 운영한다면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찬성입니다만, 과연 세금이 오른다는 것에 있어서 흡연자들이 찬성할지는 의문이네요..
11/07/25 14:18
예전에 들은 일은데, 아는 동생이 임산부였고, 힘든 몸을 이끌고 길을 가고 있는데,
팔뚝에 용이 승천하시는 한 무서운 아저씨가 길 맞은편에서 담배를 뻑뻑피며 팔자걸음으로 오시더랍니다. 10m 전방에서 눈이 마주쳤는데 아저씨가 동생을 보더니 놀라서 허겁지겁 담배를 끄더랍니다. 그 동생은 오히려 참 고마웠다고... 폭력배를 미화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1/07/25 14:29
예산이 상당히 많이 들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환경을위해서는 흡연구역 설치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거리에서 떨어진 주위를 한번 둘러봤을때 보일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체감으로 말씀드리면 공중전화박스보다 조금 많아야 겠네요) 이정도로만 흡연시설이 되어있어도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11/07/25 14:34
담배는 파는 정부들이 나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합법적인 마약의 대표격이다보니, 게다가 피해까지 많이 끼치고요.
쭉 비흡연자였던 입장에서는 격리된 흡연구역 설치가 반갑습니다. 애매한 흡연구역이나 있으나마나한 흡연구역은 필요 없다고 보고요. 근데 문제는 흡연자분들도 담배 연기 가득한 곳에서 담배 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과 진짜 엄청나게 더러워진다는 점이 크지요. 관리 잘 되고 통풍 잘 되고 편안한 흡연구역이 있다면야 좋겠지만...뭐 그런 구역이 흔히 말하는 Street Bread와 가깝겠네요
11/07/25 14:46
술집이 문제일거같습니다 술집에서도 법으로 흡연을 제한시키면 흡연자들 불만이 엄청날듯한데요(저도 그렇고요)
술집에서 담배좀꺼달라는 소리 두번정도 들었습니다 두번다 기분 좋지는 않더군요 그냥 웃으면서 댁이 나가라고 햇습니다만
11/07/25 14:56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왜 흡연자의 흡연을 정부가 보장해줘야하는 건가 싶네요. 정부가 팔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필 수 있는 권리는 줘야하지만 그걸 아무데서나 자유롭게 필 권리까지 줄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담배는 개인적 습관이거나 욕구인데 그게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완벽히 개인적인 공간에서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11/07/25 15:11
전 흡연구역보다도 제발 길거리 흡연 단속좀 안되나?싶네요
비흡연자임에도 친구들의 영향으로(담배는 입에 댄적도 없지만 같이 친구들과 놀다보면 담배피는놈이 많아서 적응을 해버렸어요)흡연에 대해 큰 거부감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구석진 곳에서만 펴도 괜찮을 거 같은데 길빵은 진짜...어휴 이거 아예 법으로 단속좀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 애매함때문에 실제 단속은 힘들겠지만...길빵이 너무 짜증나네요
11/07/25 15:13
본문의 이 부분은 동의 하기 힘드네요.
집에서야 비흡연자 분들의 눈치가 보이니 필 수가 없고, 흡연석이 따로 구비되지 않은 건물들도 금연건물인 경우가 있고 현재 대부분의 식당이 금연으로 바뀌고 있으며 심지어 마지막 보루인 PC방, 당구장 등의 시설들의 금연이 의무화된다고도 들은 것 같습니다. (통과되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길거리에서 피고 싶어서 피는게 아닙죠. 솔직히 길거리나 신호등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이 흡연구역이 없어서 그런 곳에서 피는 것 같진 않네요. 지금보다 금연구역이 훨씬 적을때도 길거리에서 피는 사람들이 그때도 있었거든요. 그냥 그런 사람들자체의 매너 혹은 인식문제이지 흡연구역이 줄어들어 길거리에서 필수밖에 없었다라는 늬앙스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길빵의 대부분은 금연구역 상관없이 예전부터 그냥 길에서 피던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흡연구역이 너무 적어져서 흡연자들도 꽤나 힘들겠다라는 것은 동의합니다. 먼가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11/07/25 15:20
경제수준을 고려하더라도 흡연구역이 너무 없긴 하죠.
물론 그만큼 담뱃값이 싼편이긴 하니 예산 부족도 있겠습니다만.. 번화가는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구역 내에 띄엄띄엄이라도 흡연구역 설치해주고 캠페인도 병행해야 하는, 좀 장기적 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금연구역에서는 단속을 강화하고요. 사실, 남들도 피우니까 피워도 되겠지. 라는 마인드가 제일 강해보여요. 저도 국내 들어오면 한 3일 후 부터는 재떨이가 안보여도 불을 붙여버리니.. 한달쯤 지나면 걸어가면서도 피우게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11/07/25 15:30
아직까지는 길빵을 하는 무개념 흡연자가 여전히 남아있는 편인 듯 하고,
그런 의미에서 공공장소 흡연금지 캠페인 진행, 금연구역 지정 및 과태료 부과 등은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흡연구역 설치도 반드시 진행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그게 아니면 담배를 팔지 말아야죠. 마약의 일종인 담배를 국가가 합법적으로 나서서 판매하고 세금까지 왕창 부과하면서, 흡연은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니 집구석에서나 피워라 하는건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11/07/25 15:33
흡연구역 지금 충분히 있지 않나요?? 저도 흡연자 인데 제가 사는 동선(?)에는 충분히 있어서 없다고 못느꼈습니다.
도보에 흡연구역 설치는 좀 어려울것 같습니다. 일단 관리의 문제가 제일 크다고 봅니다. 하루도 못가서 더러워지는것은 불보듯 뻔하구요. 그리고 흡연구역밖에서 담배피는 사람들은...할말이 없네요.
11/07/25 15:41
한가지 기호 상품을 소비하는 특정한 소비자 집단이 있을때,
그 소비자 집단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 집단의 입장을 참 무시하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흡연 불법화, 담배값 인상 만원까지.. 라고 외치시는 분들의 이해심이 조금 아쉽네요. 게임한다고 애들이 공부를 안하고, 사람들이 일을 안하고 싸잡아 말하면서, 게임 불법화, 게임 패키지 인상 100만원까지.. 라고 외친다면,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인 이곳에서의 반응은 어떨까요? 전반적으로 남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흡연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 원치 않는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보는 협연자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전혀 이해하려하지 않은 체 하는 주장은 서로에 대한 반감만 쌓이게 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본문에 관련해서는, 담배를 피우기위해 국가가 정한 응당한 세금을 내고 있는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흡연자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흡연할 수 있는 여건과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으로 인해 피해받는 상황을 없애는 여건을 만드는데 조금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네요.
11/07/25 15:47
일단 저는 비흡연자임을 밝히고, 비흡연자로서 흡연자들의 연기가 차단되기를 바라는 것은 맞는데,
지금도 밀폐된 흡연구역이 있잖아요? 그런 곳에서 담배 태우시는 분들 보면, 뭔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타깝다는게 무슨 의미냐면, 뭔가 사회가 저 분들을 격리조치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만약 길거리(버스정류장 옆 등)에 밀폐된 흡연구역이 생기고, 그 속에서 흡연자들이 격리되어 흡연한다... 라는 형태가 되면,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뭔가 굉장히 동떨어진 이질감이 느껴진달까요? 마치 흡연자들이 구경거리가 되는 듯한 느낌? 그렇다고 그런 흡연 구역을 밖에서 보이지 않는 차단된 곳으로 만드는 것도 굉장히 답답해 보일 것이고... 그래서 비흡연자이지만 투명한 흡연 부스가 곳곳에 생겨서, 그 곳에서 흡연하게 만드는 모습이 좀 안스럽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대책이 있느냐... 마땅히 없는데, 저도 그냥 한쪽에서 얌전히 흡연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별 거부감이 없거든요. 특히 친한 사람중에 흡연자가 많은데, 다들 흡연 매너가 굉장히 좋습니다. 저는 괜찮다는데도 굳이 바람방향 맞춰가며 자리바꾸시고... 그 정도 매너 가진 분들이 옆에 있다보니 '길빵하는거 어쩔수 없다, 이해해달라' 라는 의견은 절대 공감 안됩니다. ...흡연자 분들은 어떠세요? '흡연 부스' 안에 들어가서 흡연하게 되는 것이?
11/07/25 16:46
현재 일본 거주중인 흡연자로서...
일본 흡연구역 시스템은 상호간 만족도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딜 가나 흡연구역이 정확하게 분리 되어 있고,(심지어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도 흡연구역이 있습니다.) 도심지 야외 흡연장소의 경우 흡연장소에 대한 안내지도까지 준비 되어 있습니다. 흡연 부스 역시 환기 시스템이 빵빵해서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금연장소에서의 흡연에 대한 단속이 엄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이 부분은 적발이 되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그러다 보니 흡연장소외에서 흡연하는 경우는 정말 찾아보기 힘듭니다. 물론 어디가나 예외는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주변을 대단히 의식해서 피해가 가지 않는 한도내에서 흡연을 합니다. 일본에서는 흡연자들이 휴대용 재떨이를 들고 다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본 시스템 정도만 마련되어도 흡연자-비흡연자간 갈등은 대폭 줄어들 것 같습니다.(물론 흡연자들의 의식 구조 개선도 중요합니다.)
11/07/25 16:58
논쟁적인 부분인데 우리나라에서 담배로 걷는 세금은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대기에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 하시는 분들이야 꽁초 치우는 가격 정도만 생각하지만 공공장소에 흡연 구역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해 (직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 악화와 치료 비용 등등을 고려하면 담배값의 적정한 비용은 다른 나라처럼 대략 8000~1000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m]
11/07/25 17:10
10미터만 걸어가도 행인들 피해 안주게 담배를 필 수 있는데도
건물 입구에서 담배 피는 사람이 99%인데 흡연구역 설치해서 실효성을 거두려면 1미터 하나씩은 설치해야할거에요 그냥 흡연자들이 알아서 피해 안주고 담배 피는걸 바라느니 개가 길에서 똥을 안싸는걸 바라는게 빠를겁니다
11/07/25 17:24
한 손에는 자기 아이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담배 피면 산책 다니는 아빠/할아버지들을 많이 마주치다보니
이 분들이 굳이 담배 피울 장소가 없어서 그런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흡연구역이나 시설을 만든다 해도 평소 매너 흡연하셨던 분들이나 이용하시지 정작 거리의 수많은 길빵 흡연자들은 이용하지 않을거 같네요.
11/07/25 17:30
의식이 문제입니다
개념흡연자는 개념이고 무개념흡연자는 폐기물급이죠 -_-... 그냥 길빵 등 무개념흡연에 대한 벌금을 확 올리고 단속만 잘해도 탈 없을텐데 어휴.... 저번에 보니까 흡연단속을 공익요원이 팔에 흡연단속 완장차고 단속하고 있더군요 ㅡ.ㅡ... 그런데 버젓이 10m거리에서 길빵하는 사람있는데 자기들끼리 노닥거리고 관심도 없는거보고 한숨만 나오더군요
11/07/25 18:07
내 아이 앞에서 담배피면서 아이가 죽어가는걸 보면서 살아가겠다 하는 사람은 남들 앞에서 똑같이 행동해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현실은 아니죠.
자기 아이가 담배빵 당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네요. [m]
11/07/25 19:27
위에 Leon 님도 써주셨지만, 일본에서는 分연권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을 철저히 구분하고, 금연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과태료 부과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분리를 명확히 하는 것도 좋은 방향일 듯 합니다. 협소하게 금연구역만 몇 군데 지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생활공간을 다 그런식으로 분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한국은 금연구역 지정에만 힘쓰는 분위기인데, 전 국토를 금연구역화할 기세입니다 ; 이런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11/07/25 19:41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욕하기 전에 충분한 쓰레기통을 설치해 놓고 욕을 하는거랑 조금 비슷한 논리이지 않을까 싶네요...
일본에서는 흡연구역이 길에 따로 있어서...거기서 어떤 갸루누나가 엄청난 포스로 담배를 빨아대던 강렬한 기억이 있네요... 무조건 피지 말라고 하기에는 이미 흡연인구가 상당하니 일단은 흡연구역을 지정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저는 법없이도 살만한 차칸 사람이라서는 페이크고 백일휴가 처음 나와서 신촌 길바닥에서 담배처피다가 욕처먹으면서 개처럼 벌어댄 소중한 이병월급 5만원에서 과태료로 3만원을 처묵한 이후로 정류장이나 기타 등등의 개방된 공공장소에서는 언제 사복경찰아저씨들이 스나이핑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에 담배 안피고 집앞 놀이터에 무서운 고딩형들이 없을때 초라하게 빨거나 길거리 음슴한 지역에 짱박혀서 피거든요...학교에서는 흡연구역이 다 정해져 있어서 비흡연자도 좋고 흡연자도 좋고.... 흡연구역 생기면 좋긴 좋겠죠...흡연자의 소박한 바람이에요
11/07/25 19:57
지금 임신중인데... 걸어다니면서 담배피우는 사람들은 정말 싫어요.
같이 걸어야 하는데 계속 담배 냄새를 맡을 수는 없고.. 부른배를 잡고 뛰어서 갈수밖에 없을 때에는 정말.. 최소한 길에서 담배 피우려면 그냥 서서 피우세요... 으... 그럼 그 자리만 피하면 되잖아요...
11/07/25 20:06
웃긴게[흡연자들이 오히려 다른사람 담배연기를 싫어한다는거죠.
우주복처럼 자신이 뿜은 담배연기는 자신이 마시면 안될까요. 담배 많이 피던분이 전자담배피니까 다른사람에게 피해도 없고 참 좋더군요.
11/07/25 23:46
길빵도 문제지만 술집안에서의 흡연문제도 심각하지 않나요? 리플이 많은데도 언급이 되지를 안네요.
술집은 성인들만 있어서 그렇다고 쳐도 아이들도 많이 있는 고싯집안에서도 당당하게 담배 피시는 분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흡연자 분들한테 진짜 궁금한데 술을마시면 그렇게 담배가 피고싶나요? 술먹다가 매너있게 밖에서 담배피고 오시는 분도 있긴한데 당당하게 실내에서 흡연하시는 분들은 잠깐 나가서 담배 피고오시는 일이 그렇게 힘든지 궁금하네요.
11/07/26 00:12
이 문제가 흡연자와 비흡연자 상호간의 이해가 필요한 일이라곤 하지만 사실상 매너있고 개념있는 흡연자들조차도 비흡연자의
최소한의 배려가 바탕이 되야 성립이 되는거죠. 밖에서 피고 온다고 해도 담배냄새가 덜나서 불쾌감의 정도 차이가 있을 뿐 비흡연자가 피해를 보는 건 기본적으로 깔리고 들어가는 사실이죠.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3&sn=off&ss=on&sc=on&keyword=%EA%B8%88%EC%97%B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130 여기에도 나오지만 다른곳에서 피고 들어온다고 해도 꽤나 피해를 봅니다.
11/07/26 00:35
원래 흡연이 가능한 곳에는 애들 데리고 오지마세요. 솔직히 민폐에요.
술먹고 고기먹고 취한상태에서는 흡연자들은 한갑이고 두갑이고 줄담배 마구 가거든요. 그 상황에서는 다른사람 아들딸까지 신경 안쓰여요.
11/07/26 04:23
여기까지 내려오면서 리플들 잘 읽었습니다.
공감되는 글들도 많구요. 저는 비흡연의 길을 걷고 있는 흡연자 출신입니다. 얼마전 스페인을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가장 놀란건, 길빵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쾌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시설과, 흡연자들을 대하는 비흡연자들의 태도였습니다. 일단 길빵. 일단 길거리에 재덜이겸 휴지통이 50미터마다 있습니다. 당연히 거리에 담배꽁초가 있을 턱이 없죠. 그 휴지통 앞에서 주로 담배를 파다보니, 서로 피해다닐 수 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홈경기도 관람했는데, 흡연실이 따로 없이 그냥 복도 휴지통 앞에서 담배를 핍니다. 관중석에서도 여기저기 담배연기가 납니다. 하물며 어린아이들 옆에서두요. 어린아니 부모는 아무런 신경도 안쓰더군요. 다만 한가지 느낀 것은, 그곳에서는 흡연자들의 흡연에 대한 욕구마저, 그들의 권리로 보호해주고 서로 배려해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담배냄새를 맡고 싶지 않은 권리가 있듯이,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울 권리도 있겠죠. 지금 나열한 모든 모습들이 이상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모든게 너무 빨리 변합니다. 물론 좋은 것이라면 빨리 변해서 나쁠꺼야 없겠죠. 하지만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것도 옳은 것은 아닙니다. 10년, 20년전 우리의 흡연문화는 어땠나요? 아버지들 세대의 담배냄새는 그냥 아버지 냄새라고 알고 살았습니다. 그게 옳았다는게 아닙니다. 모두 함께 변해갈 시간을 주자는 것이죠. 전 14년간 담배를 피웠던 사람입니다. 여전히 제가 담배를 안피는 모습에 많은 사람이 놀라죠. 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는 담배를 안피는 남자직원을 손가락으로 셀 정도였지만, 지금은 차차 비흡연자의 숫자가 흡연자보다 많아집니다. 그러한 변화조차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저의 세대에서는 군에서 보급으로 담배를 주며 권했던 사회거든요. 오히려 담배를 피지 않으면 흡연자들 사이에서 손해를 보는 일도 있었습니다. 불과 10년 전 이야깁니다. 전 그래서 금연을 시작하고도 흡연자들에게 관대해질려고 노력합니다. 회식자리에서 부하직원들이 금연하는 저를 생각해서 나가서 담배를 피려하면 그냥 제 옆에서 피도록 해주고, 담배연기가 역해도 그냥 지나쳐줍니다. 잠시 숨은 멈추지만요. 아무런 사회적 배려없이 흡연자들이 사회적인 악인으로 몰리는 현실은 생각해봐야 합니다. 윗글에도 있지만 아직 흡연이 불법이 아니며, 암암리에 세금거두기 위한 목적으로 남자들을 흡연자로 몰아갔던 시절도 분명 있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는 하지만 거기에 따라갈 시간이나 배려는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11/07/26 09:50
비흡연자 vs 흡연자 문제는 영원이 끝나지 않을 논쟁중 하나죠.
저도 한 15년 피웠는데 끊어보세요. 진짜 좋습니다. 요 정도만 얘기하죠. 흐흐
11/07/26 23:47
전 비흡연자지만 흡연구역 설치에 찬성합니다.
흡연하시는분들도 기호식품에 대한 권리가 있으니 공공장소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