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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1 09:33
세상 좋아졌네요. 이게 밖으로 나다닐 사진이 되다니...
GOP야경하고 설경은 정말 끝내주죠. 오전에 습기 좀 많은 날에는 GP봉우리 밑으로 구름이 쫙 깔리는데 진짜 위에서 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11/07/01 09:54
그래도 사진찍는다고 다들 A급으로 맞춰 입었군요.
현실은 초소안에 있는 허수아비가 입은 전투복보다 조금 나은 정도인데 말이죠 크크
11/07/01 09:58
그나저나 저 신형 하이바(철모) 구형보다 더 무겁다는데
모가지 빠개지겠네요 -_- 행군할때 하이바만 안써도 행군 난이도 50% 감소!! 오바 좀 하면 짬되면 행군할때 땀닦는척 하면서 거의 벗다시피 가는..
11/07/01 10:36
아..애증의땅 고성....크크크크크 아직 짬 냄새도 안가신 5월 전역자입니다..^^ 22사단 GOP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뭐 그래도 사진을 보니 노스텔쟈가 확 느껴집니다. 근 2년간 집이었으니까요 ^^;
11/07/01 11:08
저는 특공이라서 gp,gop 모두 일년에 두번씩 방문했고 숙박(?)도 해봤는데 제 느낌으로는 처음 들어 갈때의 긴장감과 위험성은(통문 열리고 사주경계하면서 들어갈때 긴장되더군요;;) gp가 높지만 반면에 생활자체는 더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거기서 먹고 사는 사람은 또 다르게 느끼겠지만요. [m]
11/07/01 11:12
철원 gp에서 근무했습니다
감상적인 사람에게는 후방보다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책도좀보고 경계근무내내 사색도 많이했던 알찬시간이었습니다
11/07/01 11:14
캬.. 병사시절에 369(통일전망대 안쪽)에 있었는데
GP는 겨울이 제 맛이지요 (암암) GP에서 근무하신 분들 종종 계신걸로 아는데 PGR도 함 찾아보고 싶네요 내심 전우회라도 만들까 생각중이었(./..) 하도 괴담이 많고 '과거에 어디어디가 북괴 GP요원들에 의해 습격당해서 몰살되었다' '북괴군이 쳐들어와 모가지를 따고 댕겨서 침상 끝에 발이 오도록 자야만 했다' 등등
11/07/01 11:15
전역할때 양구는 다시는 안온다라고 했었는데 한번쯤 다시 가보고픈 생각이들더군요 -_-;;
gop에서 있었는데... 참 재미있었는데 가칠봉 크크크
11/07/01 11:35
고성 크크... 피지알에 22사단분들 많이 계신가 궁금하네요, 저는 56연대 여서 정말 그야말로 최동북단 GOP 1년있었는데, 근무 당시에는 경치고 뭐고 피곤하기만 했는데, 날씨 맑은 날 후반야 철수할 때의 일출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11/07/01 11:44
사진중에 제가 근무했던 곳이 나와서 깜짝놀랐네요.. 놀란이유는 전역후에 처음 보는 GP인데 전체적인 모습과 벙커안에 구조같은게 그 사진을 보자마자 머리속에 파노라마처럼 떠오르네요 ;; 저에게도 GP근무는 그리 나빴던 기억은 아니었습니다. 한 번쯤(딱하루만 크크) 다시 들어가보고 싶네요
11/07/01 12:48
고성 나왔을 때 제가 있던 GP일까 기대했는데 56연대 GP네요.
장마시즌이 gp에서는 제일 싫었는데 지금쯤이면 눅눅한 냄세가 GP에 가득차있겠군요.
11/07/01 13:14
사실 똑같이 군대에 있다면 GP나 GOP 갈래? 아니면 예비대대에 남을래? 하고 물어보면 경험해보신 분들은 GP나 GOP 간다고 하죠.
지금은 한시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지만, 같은 군생활 중에서도 더 편하고 안편하고를 느꼈다는게 신기하네요 :)
11/07/01 13:29
3사단 수색대대 출신인데요.
군대 얘기하면 참 할 얘기가 많죠. 저희는 낮에는 수색, 밤에는 DMZ 내에 매복호가 있어서 해질 때 투입되서 해뜨면 나오는 매복을 합니다. 한겨울엔 맨땅에서 15시간 있고 그랬는데요. 저희는 수색대대원 되기 전에 집체교육을 따로 받는데 그 때 GP랑 GOP경험을 하는데요.. GP는 개땡보구요.(라면 또 발끈하시겠지만;) GP 뭐 없습니다.. GOP가 좀 빡씨죠. GP가 빼바보다 쉽다는건 아니지만 DMZ 안에 있다보니 너무 부풀려졌어요. 근데 또 어찌보면 빼바보다 도 더 맘편할 지도. GP 들어가면 걍 근무서면 끝이에요. GP 들어간 사람끼리만, 특히 간부랑 맘만 잘 맞으면 킹왕짱
11/07/01 13:38
공병출신이라 공사하러 GP,GOP 가서 파견생활도 꽤 해봤지만
gp쪽은 별로 힘들어하지는 않았었고.. gop쪽은 상당히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공사갔는데 저희보고 부러워하던 부대는 처음.. 참.. gp공사때는 공사하는 업자아저씨들이 레벨기 가지고 오면 북한쪽 몰래 찔끔찔끔 보고 재밌어하고 그쪽 병사들이랑 당구도 치고 놀았었는데..크크
11/07/01 14:28
GP는 아니지만 처음에 GOP 투입되었을때는 두렵기도 한데 신기하더군요
내가 티비로만 보던곳에 직접 오다니... 크크크 GP 투입되시는 수색대분들 통문 따드리고 그랬는데 +_+ 화천의 겨울은 지독하리만큼 추웠지 말입니다... ㅠ_ㅠ 단결!! 반갑습니다 7사단 GOP 근무자였습니다. 흐흐흐
11/07/01 14:49
철원에서 gop와 페바 모두 생활해봤지만 주말이 없다 빨간날이 없다는거 진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대단합니다
gop>넘사벽>페바 부대인듯
11/07/01 15:07
음 저는 해안 gop근무를 20개월 정도 하고 (사고로 인해 전출을 좀 다녔던지라 1,2,3 대대에 전부 소속되 보았습니다.)내륙에서 나머지 생활을 했는데요 저희 부대는 산이 아니라 바다를 끼고 있어 그나마 살만은 했답니다.
아침에 해 뜨는거 꼴보기 싫고 자고나면 침낭에서 모래 떨어지는거 빼고는 나름 살만 했거든요 걸려있는 오징어 하나 빼다가 수통에 담아둔소주와 함께 마시며 걷는 철책도 나름 운치가 있답니다. 물론 영하 14도 에도 나가야 된다는 더러운 상황과 주말이고 뭐고 없다는거 낮밤이 바뀐 생활탓에 군대를 전역했음에도 하얀 얼굴색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것이 단점이었지만요.
11/07/01 18:07
GP나 GOP는 가본 적이 없지만...양구에서 군생활 했습니다.
예비-교육훈련 중심의 2사단이라서 훈련 좀 그만하고 경계도 좀 서보고 싶었는데... 말년에 ASP 파견을 통해 경계서는 것도 무지하게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전역했죠. 다들 대단하십니다~
11/07/01 18:10
저도 양구에서 페바, GOP 경험해봤지만..힘들기는 둘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페바는 그나마 주말의 평화를 느낄수 있지만..훈련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나고.. GOP는 잠을 제대로 못자고..여름엔 더위..겨울에는 추위..툭하면 물끊기고, 잠못자고 눈쓸고 이런게 정말.. 대신 경치는 최고죠. 크크
11/07/01 20:24
페바생활 하다가 비훈련기간엔 ASP 파견, 파견 끝나고 바로 훈련시즌.....
미쳤죠... 그리고 훈련도 없고 ASP도 없는 기간엔 유해발굴,,,후....
11/07/01 21:10
철원 수색대대출신입니다~
지긋지긋한 수색하다가도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철원DMZ의 광경은 자연의 위엄 한국이 맞나싶을정도였습니다 크크 군생활은 다시 떠올리기싫지만 그 광경은 가끔씩 생각납니다
11/07/01 21:58
전역한지 이제 1년짼데 양구가 아닌 양주(!)에서 군복무했지만 군생활이 아주 약간은 그리워지긴 하네요..그나저나 이런 사진이 개인 싸이월드
에 나돌아다니면 보안이니 뭐니 난리가 났을텐데 이렇게 대놓고 나오는 걸 보니 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11/07/02 00:23
제가 양구 지오피에서 일년, 페바에서 일년했는데..
페바나 지오피나 작업은 똑같은데 지오피는 근무가 중심이라 근무도 빡세죠.. 페바가 어찌나 편하던지.. 지오피 근무서면서 박효신씨의 눈의꽃을 반복해서 들었던게 잊혀지질 않네요.
11/07/02 02:24
22사 GP 지금도 근무하고 있는 곳이지만 GP 어떨때는 좋고 어떨때는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눈왔을때 좌절입니다.
GP
11/07/02 14:32
철원 3사단 22연대 6중대 2000년 전역했던 저로써는 그저 즐거운 사진만은 아니군요...
혹시 여기 독수리 계단이나 까치 계단 아시는 분 있으시나 모르겠네요... GOP나 GP는 몸이 힘들어서 힘든곳이 아니죠... 6개월 동안 일반적인 군대 보다도 더 단절된 곳에서의 생활... 그저 민간인만 봐도 눈물나던 곳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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