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26 20:23
어른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지요.
보증서지마라, 거액은 아무도 빌려주는 거아니다. 심지어는 교회같은 곳에서도 돈빌리거나 빌려주는 거 아니다. 정 필요하면 부모한테 솔직히 말해라.. 작은 금액은 그냥 안줘도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빌려드리기 바랍니다. 친한분과 밥한 끼 내가 낸다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참 안갚는 사람이 치사하긴 하지만 마음상하지 않으려면 이런 맘을 가지는게 좋습니다.
10/10/26 20:23
충분히 공감가네요.
중, 고등학교때 몇 번 그렇게 털리고, 관계도 안 좋아진적도 많아서... 대학와서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돈을 빌리고 빌려주지 않게 되더라구요 ㅠ
10/10/26 20:24
그 친구분 정말 찌질하네요.돈을 못갚는 사정이 있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충분히 설명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액이 크고작고가 문제가 아니라 설명없이 내빼는 모습은 누가봐도 문제가 있죠.
10/10/26 20:37
본문에 쓰신 사례처럼 빌릴때와, 돌려줄때가 다른 사람들도 짜증나지만 저는 이런 사람들도 상당히 짜증나더요.
평소 하고 다니는거나, 돈 쓰는거 보면 경제적으로 전혀 어려움이 없을것 같은데 유독 푼돈으로 빈대붙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커피값, 음료수값, 등등을 습관적으로 빌려달라고 하거나, 핸드폰 배터리가 다되었다며 습관적으로 전화통화를 빌려서 하는 경우입니다. 저는 담배를 피진 않지만 담배피는 사람들 말로는 여러사람들에게 돌아가면서 담배 한가치만으로 버티고 절대 새담배를 사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더군요. 그러면서 절대 이걸 갚는 경우는 없고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조금도 미안해 하지 않는게 빤히 보이죠 하도 보기 싫어서 좀 따지만 얼마 되지도 않는거 가지고 쪼잔해게 군다고 오히려 화를 내구요. 이러면서 자기가 사고싶은 비싼 제품들은 다사고, 여친이랑 할건 다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이해가 할수가 없더군요
10/10/26 20:39
후... 저도 지금 학교친구에게 6만원을 빌려주고 근 6개월째 못받고 있는데요.. 지금 사실 뭐 반포기했습니다!! 근데 더 열받는건 그냥 6만원도 아니고 차가 견인되서 견인된곳에 가서 제가 그 벌금을 내준거기 때문에 더 이 친구가 괘씸하네요 -_-; 뭐 가끔가다 술먹는데 맨날 말로는 미안하다 그러고 -_-; 준다준다 하면서 안주니 속이 탈수밖에요 -_-; 뭐 다행히6만원 때문에 아 돈없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정내미가 막 떨어지고 그러네요 ㅠㅠ 전 언제쯤 받을수 있을라나요?-_- 하........... 그래도 돈받은 님이 부럽네요.....
10/10/26 20:41
크하하하 이건 뭐 코메디네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죠? -_- 정말 돈이 없어서 못 주는 게 아니라 주기 아까워서 그런 걸텐데.. 고작 3만원 갖고 풉..
10/10/26 21:11
어차피, 국민은행 계좌만들어도 수수료는 떼는데;
그런데 솔직히 술이나 밥사는건 안아까운데, 단돈 3만원이라도 빌려주면 돌려받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죠. 저는 예전에 정말 친한 여후배를 호프집에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자기 친구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여성 친구와 같이 있었어요), 자기 테이블 계산해달라고 계산서를 놓고간적이 있었고 저는 완전 열받아서 그 친구에게 화를내고 영영 안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솔직히 그 친구는 5만원 넘는 식사를 사줘도 돈이 하나도 안아까웠고, 여자 2명이 먹었던 술값이라 만원정도밖에 안됐었거든요. 뭐 사실 본질적으로 돈만원때문에 화가 난게 아니라, 그 친구의 행동때문에 화가 났었죠. (그친구에게 전혀 이성적인 감정은 없었습니다.) 지금 다시 친하긴 한데, 그 친구 마음을 좀 헤아려서 웃어넘겼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친구에게 술값도 내주는 오빠가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 했던 것 뿐인데, 근 1년 마음을 못풀었었죠. (시기도 바쁘던 시기랑 맞물려서) 그 친구도 1년 내내 정말 미안해 했거든요. 그냥 따끔하게 혼을 내주고, 풀어줬어야 서로 편했을텐데 말이죠. 이 일이 있은 이후로, 소액의 돈은 그다지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소중한건 인간관계이고 상대방이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관계가 더욱 소중하니까요. 물론, 액수가 커지면 관계도 정말 소중하지만 저 혼자 눈감는다고 인간관계가 지속적으로 좋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많이 고민합니다. '이 친구가 정말 갚을 친구인가?" "이 친구가 정말 이 돈없으면 죽을정도인가?" 전자는 그 친구가 스스로 갚아야만 서로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을수 있고, 후자는 정말 절실한 돈이니까 일단은 그 친구를 도와야죠.
10/10/26 21:18
전 10만원 빌려주고 깜깜 무소식이네요 ^^:;
군대 1년 선임(아버지 군번) 아버지 군번이기도 하고 의외로 많이 부딛혀서 (-_-;;) 이런 정 저런 정 많이 들었었는데.. 어찌 알았는지 제가 하사 임관하고나서 전화오더군요;;;;;; 지금 서울에 올라와서 공부하고 있는데 집에 손벌리기도 힘들어서 그런데 돈좀 빌려달라고.. (처음 20만원에서 10만으로 깎았습니다;;) 공부하겠다는데 이거 뭐라 거절하기도 그렇고 해서 입금 시켜주고, 설날에 공부 열심히 하라고 문자도 보내줬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겠네요 -_-;; 아.. 그놈의 정이 뭔지..
10/10/26 21:30
10만원 이하 소액은 그냥 준다는 생각으로 빌려줍니다. 달란소리도 안하구요. 그러다 보니 떼인적도 많고 받은적도 많고 10만원빌려주고 사정좋아진 친구한테 몇배로 얻어먹은적도 있고 좋네요.
10/10/26 21:32
저는 대학후배한테 5만원을 빌려줬다 떼인기억이 있는데... 참 웃긴게 내가 빌린 사람도 아니고 빌려준 사람인데 왜 이렇게
마음이 불편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나중에는 들더군요. 요것이 자기 집이 중국에 있다는걸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어쨌든 결국 못받게 되어버렸으니 저만 바보가 된거죠.
10/10/26 21:40
전 돈은 아니지만 중고등학생 때 애들이 cd빌려가서 안가져온게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차라리 돈 빌려주고 받는것이 더 편했습니다.
10/10/26 21:35
문제는 그것이죠. 우리나라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빌려준 사람이 받아도 손해 안 받아도 손해라는 겁니다. 가장 좋은 것은
3일 안에 빌려준 사람이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받은 사람이 알아서 갚는 경우고요. 그 외에는 무조건 빌려준 사람이 손해죠. 대부업 아니면요. 저는 그런 경우 없었지만 주변에서 많이 듣고 보아서 말하자면 (굳이 쓸 것도 없이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돈 10만원을 빌립니다. 빌릴 때는 굉장히 절박합니다. 빌리고 나서 갚는 것을 계속 미룹니다. 빌려준 사람은 재촉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말을 아예 안 하기에는 돈이 아까우니 조심스럽게 말을 건넵니다. 이 상황에서 되려 화를 내는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어쨌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결국 갚습니다. 근데 빌려준 사람이 고마워해야하고 돌려준 사람은 그게 당연하고 자기가 착한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고마움을 한 번 더 표시해야 하는 게 맞는 일인데요. 거기다가 한 문장 보태면 "야 갚았으니까 네가 그걸로 한 턱 쏴라." 최고의 마무리 아니겠습니까.
10/10/26 21:36
찌질하게 돈먹고 째는사람이있기도하지만
돈에대한 관념이 달라서 생기는 일도 있죠. 그냥 친구들끼리 만원,이만원정도 빌려주는건 그냥 주는거라고 생각하는사람들도 있더군요. 제가 A라는친구에게 만원정도씩 꼬박꼬박 빌려줘서 5만원정도 됬는데 돈을 주라고해도 안주더군요. 이상한 핑계만대면서..... 나중에 저의 다른친구에게 이 사실을말했더니 A는 원래 만원정도 돈은 별로 대수롭게 생각안해서 갚지도않고 빌려줘도 안받는다는 소리를듣고 이런사람도있구나..라는걸 느꼈었죠.
10/10/26 22:12
돈 조금 안갚는것 보다 태도가 더 짜증나는거죠.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그럼 고마운줄 알아야지 별것도 아닌거라고 생각하고 갚지 않아도 되는듯 생각하는 그 태도를 보면 정나미가 확 떨어지는 것이죠.
10/10/26 22:34
남 배려 못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는 돈을 빌려본 기억이 거의 없지만, 혹시라도 당장 돈을 내야하는데 지갑을 깜빡 잊어서 빌렸을때는 내 기억력을 믿지못하기에 꼭 메모했다가 (혹은 핸드폰 스케쥴 알람으로 지정해놓아서) 바로 갚습니다. 그런 사소한거에서 인간관계가 결정되고 사소한것을 잘 지켰을 때 상대방과의 신뢰역시 쌓인다고 생각합니다.
10/10/26 23:00
소액은 그냥 준다는 생각으로 빌려주신다는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갚을 사정이 되는데도 안갚는 상황도 괜찬나요? 예를 들면 5만원 빌려간 친구가 상황이 좋아졌음에도 갚을 생각은 안하고 돈 쓸거 할거 다하고 살고있으면 그래도 괜찬은가요?
10/10/26 23:37
한때나마 친하게 지내신 분 돈 몇십만 원 꿔드리고 2년이 다 되어가도록 못 받고 있네요.
뭐 아버님이 큰병이 있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고는 들었습니다. 그런데요, 사람이 사정이 있으면 내가 이러저러하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갚을 능력이 안 되고, 나중에라도 여유가 되면 갚아주겠다, 라고 인사치레만 했어도 돈 받고 못 받고를 떠나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어느 날 전화했더니 고객의 사정으로 착신이 금지되었다네요. 으하하. 뭐 나중에 알고 보니 그렇게 돈 꿔준 사람이 저 한둘은 아니었다고 들었지만... 처음부터 돈 꾸고 잠수탈 위인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전에도 돈 빌리고 꼬박꼬박 잘 갚았으니까요. 아버님 병 치레가 너무 커서 돈 들어갈 일이 많겠거니 생각하고 이해하려고는 합니다. 조금씩이라도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빌리다 보면 금액이 커지고 어느 순간 감당 못하는 순간이 올 테니까요. 그래도 양심적으로 한마디만 해줬다면 밉지는 않았을 겁니다. 사정을 이해하는 것과는 별개로요. 뭐 요새는 제가 먹고 죽으려도 돈 없어서 꿔주지도 못하지만, 절대로 주변 사람과 돈 거래는 하지 말자, 다시 한 번 결심만 굳혔네요.
10/10/27 01:15
k양의 인격을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수밖에는 없겠군요...
씁쓸하시겠네요... 인간 관계에서...배려라는 게 부족한 사람들하고는 인간 관계 맺어봐야 상처만 받더라고요...
10/10/27 03:57
택시 요금 300원 때문에 택시기사분이랑 약간 다툰 적 있습니다.
4700원인가 나왔는데, 만원짜리를 내자 5천원만 거슬러주시더군요. 그래서 약간 티격태격하다가 기어이 300원 받아냈던 적 있죠.. 티격태격 다툴 일은 아닌데, 기분의 문제였죠. "나의 것"에 대해 상대방의 일방적인 결정?(300원은 하찮은 것이니 안줄께)
10/10/27 11:33
정말 큰 돈을 빌려주면 어떻게든 볶으면서 받을 수 있는데 달라고 재촉하기엔 적은 돈이고, 안 받자니 큰 돈을 빌려주면 정말 난감합니다.
언제 갚을거냐고 재촉하면 째째하다는 소리 들어서 기분 나쁠까봐 난감하고, 갚겠지하고 기다리는데 안 갚으면 제 지갑은 점점 비어가서 난감하죠. 친한 사람일수록 돈 관계는 확실히 해야합니다. 친한 관계도 어그러질 수 있는게 돈입니다. 지금은 연락을 안하는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평소에 돈도 안 내고, 필요할 때는 여기저기 돈 빌리고 다니면서 갚지도 않던 녀석이 어느날 몇백만원짜리 전자기타를 산 것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정을 뗐습니다. 그런데 저 뿐만이 아니라 그 친구랑 알고 지내던 다른 친구들도 같은 생각을 했더군요. 혈육간의 정도 박살내는게 돈인데 하물며 친구나 선후배 사이는 어련하겠습니까;;
10/10/27 11:39
인터넷으로 알게됐던 누님에게 20만원을 빌려 줬었는데,
값을때 되니깐 연락 끊어버리더군요. 제 번호로 전화하면 받지를 않아서, 친구랑 같이 있을때 친구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더니 "여보세요" 하길래 "나 xx 인데 돈 값아" 라고 했더니 "어? 왜이러지.. 전화가 이상하네..." 하더니 끊어;;;
10/10/27 15:34
돈 3만원 가지고 참... 그 친구분(지금은 아니겠죠?) 정말 찌질하네요.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bug&page=1&sn1=&divpage=17&sn=on&ss=on&sc=on&keyword=은빛비&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3569 얼마전에 예전에 유게에서 봤던 내용이 생각나서 질문글 올렸었는데.....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딱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후배 하나가 있는데(학생입니다) 동아리 여자 동기(직장인)가 급하다고 10만원만 빌려달라고 그래서 빌려줬는데 작년 가을에 빌려가서 지금가지 안 갚다가 지금은 아예 전화도 안받는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 여자동기 술자리에서 몇번 봤는데 절대 그럴 사람으로 안보였거든요.;; 돈이란게 인간관계 참 우습게 만들더군요. 지금은 동아리 모임있을때 그 동기 온다고 하면 제 후배가 먼저 그 모임을 안가고 있네요. 얼굴보기 싫다고. 저라면 돈을 떠나서 가만있질 않을텐데...
10/10/27 15:42
가끔 더 짜증나는 상황은
학교나 연구실에서 밥먹을때 같이 먹는 동생들이 돈모자란다고 '형 천원만 빌려주세요', ' 형 2천원만 빌려주세요.. 학교가서 드릴게요.' 하고 빌려주면 깜깜 무소식. 어차피 천원 이천원 갚는다고 해도 받지도 않을거고, 받는다해도 음료수나 먹으러 가자 라고 하겠지만.... 남의돈(아무리 푼돈이지만)을 너무 쉽게 아는 자체가 저는 너무나도 불쾌하더군요. 전 그래서 그런 사람들하고는 지금은 백원도 돈거래 안합니다. 오히려 진짜 친한사람들 하고는 오히려 돈거래 할 일이 없더군요. 빌릴일도 빌려줄일도.... 참 웃기죠? 진짜 친한 사이에 돈이 급한 상황이라면 말하기 전에 서로가 알고 있고... 그러다보니 어려우면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도와주는거고.. 뭐 그렇더라구요~^^
10/10/27 16:31
만원때문에 틀어진적 있습니다.-_-;;
뭐 지금이야 푼돈이지만 중학생 일때 10년 전에는 큰돈이었죠. 여자친구 100일 이벤트한다고 빌려가서는 깜깜... 몇년 전 한번 만난적있었는데 돈달라니까 줬다고... 왜 난 기억이 안날까?
10/10/27 16:36
저도 초등학교 친구랑 40만원때문에 완전히 남남이 되었죠.
결혼식 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돈때문에 감정이 틀어져서 안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대인배처럼 일단 가서 축하는 해줬어야 했는데..라고 생각이 들긴 드네요.
10/10/29 17:46
친한 사람끼리는 돈 거래 하는 거 아닙니다. 그냥 주면 몰라도요.
돈 빌려주면 돈도 잃고 사람도 잃습니다. (물론 돈은 찾는 분도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 법원의 소송사건은, 기업간의 거래에서 파생된 것을 제외하면, 그 대부분이 친척, 친구들 사이의 분쟁입니다. 허구헌날 보면 알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