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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9 17:49:09
Name 칼 리히터 폰 란돌
Subject [일반] 그 쇳물은 쓰지 마라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01&newsid=20100908135303584&p=ked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엊그제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에 대한 누리꾼의 추모시 입니다.
이런 사건을 모르고 있었다는게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그 뜨거운 곳에 떨어질때의 생각을 하니 아찔하고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열악한 작업환경도 그 시간까지 일해야 했던 것도 한숨만 나오네요
장례도 시신 찾기가 힘든 상황인지라 유품으로 해야할것 같다는 군요.
참담합니다.
뭐라 이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머릿속이 멍해지는것 같습니다.
오늘 당진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밤부터 추적추적...
아마 그 분 가시는길 뜨거운 것이 조금이나마 빨리 식길 바래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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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10/09/09 17:46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짜 저 시 봤을때 눈물흘릴뻔했습니다 ㅠㅠ
10/09/09 17:54
수정 아이콘
2교대나 3교대 야간반인 것 같네요.
본인 과실과 안전교육 소홀이 어우러진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abrasax_:JW
10/09/09 17:50
수정 아이콘
아... 이런 일이... 편히 쉬시길...
10/09/09 17:53
수정 아이콘
아...기사보지않고 시부터 읽은뒤 뭘까..해서 기사를 읽었는데 눈물이 울컥하네요
편히쉬시길..지금 내리는 비로 뜨거운게 식어 편히 쉬시길...
9th_Avenue
10/09/09 17:59
수정 아이콘
추모시읽고 기사까지 읽으니.. 더욱 씁쓸합니다.. 에휴;;
10/09/09 17:59
수정 아이콘
그 쇳물은 쓰지마라...

말할 수 없는 뭔가가 확 와닿네요
10/09/09 17:5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안타깝고 슬프네요.
누군가는 정말 쉽게 5급 공무원이 되는데,
한 번의 실수로 목숨을 잃다니 씁쓸하네요.
문정동김씨
10/09/09 17:58
수정 아이콘
시라는게.. 이런것이군요..
써니티파니
10/09/09 18:07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의 추세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잘못되는 일이 없게 하게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확률이 없게끔요 완전 0%로요)
아쉽네요.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안전한 일자리가 보편화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베체서
10/09/09 18:09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네요.
10/09/09 18:41
수정 아이콘
헛된 죽음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이 조금 더 나아지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9/09 18:50
수정 아이콘
이런일이 벌어지고 안전대책이 나오겠지요. 왜 미리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씁쓸합니다.
철강의 도시를 꿈꾸는 당진....더욱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제가 일을 하던 동네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더 아쉽네요. 그 회사도 익히 들어본곳이고......

제 고향 이 당진뿐만 아니라 저런 곳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안전에 유의하시고 조속히 안전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폰지밥
10/09/09 19:32
수정 아이콘
기간은 짧았지만 저도 용광쇠로 근처에서 일을 한적이 있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안전수칙을 왜 안지키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베테랑중에서는 일부러 안전장치를 안하시고 일하시는 분들 있었습니다.
저는 겁이 많아서 그분들 지켜보기만해도 아찔하고 그랬죠.
방관한 업체 잘못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등한시하고 착용안하신 근로자분 책임을 업체가 지적할겁니다. 걱정되는건 이로 인해 유족에게 보상금이 얼마나 지급될까 입니다.. 자기들도 평소에 방관한 책임을 물어야겠지만요.
10/09/09 21:05
수정 아이콘
다음세상에서는 편하고 덥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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