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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4 13:48:48
Name 네버스탑
Subject [일반] 제가 생각하는 금년의 기아와 작년의 기아의 차이..
현재 한화는 레전드들의 은퇴와 주축선수들의 해외진출로 전력이 약화되었죠

2000년대 초반에 기아에 인수될때 타이거즈는 더 심했다고 봅니다
30-30클럽이었던 홍현우가 FA로 빠져나갔고(비롯 부진했다지만 타이거즈에서는 분명 주축이었습니다)
이제 기량이 올라오던 장성호 이호준 선수 중 이호준 선수도 SK창단때 보내게되죠
투수진도 거의 타이거즈를 떠나 남아있던 투수가 이번에 복귀하게될 김진우 선수와 부상에 시름하던 이대진 선수 뿐이었습니다

기아되면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다고 했지만 팀에 맞지않는 선수들이 많았고 대부분 부진했습니다
오히려 그탓에 어린 야수들이 크지를 못했죠
그런데 그런 영입으로 인해 신인드래프트가 투수위주로 갔고 그렇게 몇년을 기다려서 터진 선수가 윤석민 선수였습니다
윤석민 선수가 에이스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같은 연도 드래프트 1순위였던 곽정철선수가 2009년에 잘해주기 시작했고 역시 같은 연도 이범석 선수도 살짝 터졌죠(우승 이전 연도 였지만 부상 이후에 이범석선수의 묵직한 직구를 다시 보기를 기대합니다)
결국 힘겹게 우승까지 한것은 유동훈선수의 완벽한 마무리로의 변신, 그리고 선발들이 2009년도 한 해 다같이 잘해줬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상현 선수의 트레이드를 빼놓을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유동훈 선수도 부진하고 선발들도 왔다 갔다 하느라 성적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김상현 선수의 시즌 초반 이탈로 인해 최희섭 선수에 대한 견제가 심해졌고
시즌초부터 뒤를 받쳐주었어야할 나지완선수는 시즌 막판에 와서야 조금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초에 안좋을때는 과감히 뺐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성간염'인 김원섭 선수는 이전 2년간 적절히 쉬어주면서 3할을 기록했지만 금년엔 쉬지도 못하고 경기에 나선게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타선의 짜임새를 위해서는 김원섭 선수가 필요하지만 적절한 휴식이 없으면 부진할수 밖에 없는 몸상태라는걸 간과한거죠
이현곤선수도 '갑상선' 이라는 지병을 앓고 있습니다.. 2007년도 전경기 출전 타격왕이라는 목표에 충실한 결과가 이후 3년의 저타율입니다

코칭스탭들이 좋은 성적을 원한다면 김원섭 이현곤 선수 같은 경우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게 해주고 써야했다는겁니다
서재응선수도 쉬고 나온 후반기 성적은 각팀 에이스급선수들과 맞먹습니다
긴 페넌트레이스에서 선수들을 적절하게 돌려쓰고 과감히 신인들도 써야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은 주축선수들이 한 두명이라도 부진에 빠지면 제대로 돌아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나마 최희섭선수가 꾸준하게 출루라도 해주면서 활약해주었고 역시 투수진의 힘으로 간신히 4강 경쟁도 한거라고 봅니다
김선빈 선수가 유격수로 자리잡고 3할에 가까운 타격을 하면서도 왠지 조범현감독은 언제라도 부진하면 바꾸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이는건 역시 조범현 감독의 몇몇 선수에 대한 신뢰가 남달라서 다른 선수들을 고려하지 않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 저같은 팬들이 많기 때문일겁니다

타자들도 사이클이 있고 투수역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사이클이 좋은 선수들을 잘 기용하는것이 용병술입니다
터질듯 말듯 할때쯤에 경기에 출전시켜서 그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된다면 이후로 발전가능성은 더 커지는 거 아닐까요?
가장 잘 보여 주는게 두산 야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조금 비판적인게.. 절정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한둘 있고 막 발전하려는 신인선수들이 계속 들어올때 우승을 해버려야 다음에 우승하기가 더 쉬워보인다고나 할까요..
즉 신인들이 꾸준히 나와서 활약해주면 어느정도의 상위권성적은 보장받을수 있으나 절정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없다면 우승까지는 힘들다는 겁니다
야구는 팀 경기니까요..





p.s> 그런데 우리 한 남자 김종국 선수 은퇴경기 말이 없네요
         한화의 레전드 대우가 너무 부럽습니다.. 장성호선수 보낸 팬의 마음이라 더욱 그런지는 몰라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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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스
10/09/04 13:56
수정 아이콘
올해 기아는 뭐 사이클 좋은 선수 쓰고 안 좋은 선수 아낄 선수층이 아닐텐데요
작년도 백업멤버 없기는 매한가지구요 특히 불펜 3명이 동시에 메롱이었죠
린카상
10/09/04 13:56
수정 아이콘
한남자 그립내요... 장성호 선수도 장성호 선수 때문에 한화가 멀티가 댔다는 ....
독수리의습격
10/09/04 14:03
수정 아이콘
우선 구톰슨이 나간 순간부터 기아의 막강선발진이 무너졌다고 봅니다.
☆가야로
10/09/04 14:08
수정 아이콘
작년과 금년 모두 부상, 타격침체, 불펜의 불쇼가 있었지만 작년엔 우승했고 금년엔 4강 실패했죠.....

결국은 선발진의 부진이 컸습니다. 부진이라고 하기엔 좀 미안한 말이지만 기아의 선발투수들은
절대로 불펜진에 공을 넘겨서는 안 되는것입니다. 무조건 완투하거나 8회까지 던지고 전문 마무리에게 1이닝만 던지게 해야 했죠.
그러한 투수진을 구축하기 위해서 6일제 선발을 쓰고, 신인이나 용병을 계속 하드웨어위주로 뽑았으니까요.
윤석민, 서재응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도 선발진은 6인로테이션을 꾸준하게 돌렸죠, 다만 불펜진은
군 전역 선수들의 복귀와 안영명이 들어왔지만 죄다 방화범들이었고요....

결과적이지만 선발진이 작년만큼(선발투수는 무조건 7이닝 이상은 3실점 이내로 막아준다)해줬으면 3~4위 정도는 했다고 봅니다.
올해 불펜진은 정말 메롱이라 좀 더 많이 날렸을거라서요.......

그리고 타격은 정말.......대안이 없습니다. 롯데 홍성흔, 조성환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어도 팀은 정말 잘 싸웁니다.
기아는 김상현 날라갔을때 16연패 했습니다..........
기아 타자들은 일정한 사이클로 함평좀 필수, 기필코, 반드시, 의무적으로 갔다오게 해야 된다고 외칩니다.
10/09/04 14:10
수정 아이콘
사실 2009 기아 우승은 플루크 아닌 플루쿠였지요.

(플루크 보다 더 알맞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음.. 운이 좋았던 이라고 해야하나? 펌하 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사실 곧이곧대로 기아가 시즌초에는 우승권 전력이 전혀 아니였지요..)

일단 투수용병 두명 대박 터진데다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김상현의 폭발..

형저메로 놀림받던 최희섭의 폭발..

2008년 시즌 방어율 3.43이였고, 커리어하이 방어율이 2.98이였던 유동훈의 괴물같은 0.53이라는 방어율..

전년도 선발출장 0승5패에서 12승5패로 탈바꿈한 양현종..

등등 예상하지 못한 선수들이 갑자기 파파파팍 터지면서 우승하게 된거지요.

거기다가 기존의 노장 선수들도 힘을 쥐어짜내고 짜내서 ..

기존의 강팀이 아니였던 기아가 순식간에 우승을 하게 된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사실 이번 시즌은 기아가 플옵은 진출하더라도 우승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요.
10/09/04 14:08
수정 아이콘
대체 초반에 나지완 그렇게 안좋은데 끝까지 쓰는건 뭐이며.....
대체 2군감독 및 코치는 무얼하는지 2군선수들마저 성장은 멈춰있고....
그놈의 로또타격의 황병일 코치....
감독 및 코칭스텝 이대로 간다면 내년도 답이 없네요...
치토스
10/09/04 14:12
수정 아이콘
나지완이 3번으로 나올때마다
정말 오죽하면 나지완이 3번일까 라며
저 혼자 스스로 조범현 감독의 심중을 합리화 하려고 노력 해봅니다.
바카스
10/09/04 14:19
수정 아이콘
엘롯기 동맹 중에 팀이 강팀으로 제대로 변모한건 자이언츠뿐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메인 피쳐인 조정훈 선수, 손민한 선수는 아예 시즌 아웃이 되었고 타자 주축 중 주축인 홍성흔 선수와, 조성환 선수가 아웃됐음에도 불구하고 후보 선수들이 빈자리를 아주 잘 메꿔주고 있습니다. 이건 분명 '강팀'의 모습이거든요.



확실히 로이스터가 비밀번호나 찍던 자이언츠의 체질개선을 매우 성공적으로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감독을 짜르려는 프런트진은 대체 뭐냐?
누렁쓰
10/09/04 14:23
수정 아이콘
일단 야수는 나올 사람이 없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기아 2군은 퓨처스 양민입니다.
계속 나오는 나지완을 보며 그냥 속을 끓일 수 밖에 없는 거죠. 나름 대학을 평정하고 온 선수이니 더욱 그럴 거구요.
다만 투수 운용 측면에서는 비판을 면할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제 경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동점 승부에서 무사 1루 대주자가 나왔는데도 컨디션 안좋은 손영민 선수를
올리는 걸 보고 이 감독은 아니다 싶더군요.
양정인
10/09/04 14:26
수정 아이콘
흠... KIA 팬이지만 작년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발진 하나만 빼고는 절대 SK를 이길 수 없는 전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발진도 김광현 선수의 공백 덕분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 김광현 선수가 있었다면... 어땠을지는...

그런 우승 가운데 맞이한 올해 시즌은 솔직히 4강에만 들어도 성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작년과 같은 막강 선발진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부실한 불펜이 피로누적과 구위하락등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경기가 20경기가 넘어갔으며 타선은 김상현, 나지완의 부상과 부진등으로
최희섭 혼자서 버티는 타선에... 이용규 선수의 중반까지의 부진이 겹쳤고... 최희섭의 체력을 안배해 줄 수 있는
1루 백업선수도 없었습니다. 그 결과 8월들어 최희섭 선수의 체력 고갈은 김상현, 나지완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최희섭 선수의 페이스가 떨어져버렸죠. 시즌이 끝나갈 때까지도 마무리와 불펜은 여전히 비실비실거리구 있구요.

그저...마지막까지 롯데와 4위싸움을 벌인 것 자체가 신기할 뿐입니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준비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불펜, 타선을 생각하고선 절대 4강안에 들기는 힘들겁니다.
여전히 선발진은 용병이 없어도 구축이 가능한 정도지만 지금 KIA에게 급한 것은
불펜입니다. 허약한 불펜을 해결하지 못하고선 절대 4강안에는 못 들겁니다.
올해 불펜에서 날려먹은 20여경기 중에 반만 잡았어도 롯데와 마지막까지 4위 다툼을 벌이진 않았을 테니까요.
또 타선의 강화가 절실한 상태입니다. 최희섭, 김상현 두 명이 뛰어난 거포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들을 앞뒤에서 받쳐줄 수 있는 타자들이 필요합니다. 나지완이 내년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반이고..
6번 타순에 들어갈 타자를 빨리 찾아야 합니다. 김상훈, 차일목을 6번에 쓰기엔 타율, 타점이 너무 떨어집니다.
내년 선발진이 괜찮다고 생각된다면... 용병을 투수 1명, 타자 1명으로 데려오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KIA는 작년 우승 전력에서 단 한 발도 전진은 커녕 오히려 문제점만 잔뜩 발견한 시즌이 되버렸습니다.
지금 차라리 5위보단 LG에게 역전당해서 6위를 기록하고 드래프트 지명순위에서 그나마 앞선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선
현명할지도 모릅니다.
Je ne sais quoi
10/09/04 14:28
수정 아이콘
작년이야 뭐 솔직히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호재들이 한 번에 몰리면서 운이 따라줬죠. 지금이 딱 전력 그대로를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다 리그 평균 이하고 선발만 평균보다 약간 좋은 정도. 작년에는 로페즈 + 구톰슨이 한 번에 터져서 그렇지 솔직히 우리 팀 선발이 다른 팀보다 엄청 뛰어날 것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선발만 리그 3~4위 수준이고 불펜, 수비, 타격 등등등은 6~8위 수준이라고 봅니다 ㅜ.ㅜ 해태 시절은 정녕 이제 다시는 못 보는 거죠. 게다가 빌어먹을 놈의 드래프트. 어이구 답답하네요 ㅜ.ㅜ
Grateful Days~
10/09/04 14:31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 우승은 후루쿠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엔 타자용병을 데려왔으면 하지만.. 여지껏 뽑았던 기아용병타자들을 생각하면.. -_-;;

션 헤어의 악몽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FA 박용택에 지르는건 어떨까요. 비록 LG가 어지간하면 안놔주겠지만.. ㅠ.ㅠ
하하하
10/09/04 14:37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박용택 선수는 수도권을 안벗어 날꺼 같습니다 흑...
개인적으론 감독 바꾸는게 최선같지만 3년 계약인 만큼 내년까지는 믿어야되지 싶고 내년에는 제발 이해할수 있는 선수 기용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_-+
누가 조감독이 선수관리 하나는 잘한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윤석민선수 시즌초부터 심리적으로 불안했던거 신경도 안써준거 보면 전혀 아닌거 같습니다. 쩝..
한남자 은퇴식은 아마 해줄꺼 같다고 다른사이트에서 본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크게는 아니더라도 꼭 은퇴식 해줬으면 좋겠음 ㅠ.ㅠ
10/09/04 14:58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으로 몇 년 더 지속될 것 같습니다.그게 필연적인거 같아 더 안타깝구요.

어제 롯데와의 경기를 보는데 나도 모르게 롯데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실은 요즘 거의 응원팀 갈아탔습니다. 내년에 로이스터 감독님만 있다면 아마도 롯데를 응원하고 있을듯 합니다.

프로야구를 보는 이유가
응원팀 이기는 맛에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지더라도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면서,
삶에 있어 나의 열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즐겨 보는 편입니다만,

요즘 기아 야구를 보면 그냥 아주 답답합니다.
타자들은 삼진을 당하더라도 제데로 된 스윙을 해보나,
투수들은 마운드에서 한결같이 겁먹은 표정들이며,
물론 안그런 선수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답답합니다.
그나마 1군에 온 신인선수들은 조금 파이팅 넘치게 하려 합니다만,
우승,4강이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는 파이팅 넘치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보고 싶은 거지.

쓸만한 타자가 없다면 트레이드를 해서 타자 보강을 한다던지,
그것도 아니면 코치진을 확 개편해서 타자를 키워보려는 노력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데.
전혀 움직임이 없더군요. 앞으로도 그럴 것 같구요.

팀캐미 해친다던 장성호 선수는 칼처럼 잘라내면서,
덕아웃에서 다 집어던지며 화내는 로페즈 선수는(물론 지금은 순해졌지만) 내년까지 데리고 갈듯 하구요.
팀캐미 해친다면 어느 누구든 트레이드 하는 거 찬성입니다. 하지만 일관성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코칭스태프에 대한 신뢰도 안갑니다.

단장은 그런 감독에게 모든 걸 맡긴다고 하고. 참
굳이 감독을 교체하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만, 단장이 질책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프런트,코칭스탭,선수들 모두 뭔가 열정이 부족한 듯 싶습니다.
그런 야구하는 팀 더이상 응원하기 힘듭니다.

에휴, 안타까운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ㅠㅠ
10/09/04 15:06
수정 아이콘
요즘엔 선빈이 타격과 수비 보는 맛에 야구 봅니다........
형저메 타순 나지완 타순에는 채널 돌리구요..........
선빈이 타석에서 파이팅 넘치는 눈빛과 표정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내년에 돌아오는 기주와 성장한 선빈이만 기대하고 있으렵니다 ㅠㅠ
눈시BB
10/09/04 15:37
수정 아이콘
운이 여러 개 겹치고 선수들이 죽어라 하면서 드라마틱하게 우승하는 것도 대단하긴 하죠. 작년에 기아 우승한 거 보고 감동 먹었었는데요 뭐 =_=.; 근데 올해 하는 거 보면 롯데 우승할 때가 떠오르더라구요. 우승하긴 했지만 절대 강팀으로 분류하긴 힘들었던 팀. 우승 이후 강점을 더 키우고 약점을 보완해야 되는데 그저 거기서 끝이었던 팀. ( 선수들 버리고 혹사시키고... 92년 우승 후 강병철 감독이 염종석 선수 치료 필요하다고 했는데 구단은 무시하고 -_-; 공익 가서도 굴렸죠 )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전통의 강팀인 해태, 삼성이나 현재 강팀으로 군림하는 SK 두산과 비교하면 더 하구요. 그래서 우승보다 4위라도 꾸준히 해 주는 로감독님이 정말 고맙죠 ㅠㅠ
그래도 16연패 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위치까지 갈 뻔하고 있는 거 보면 잠재력은 여전히 엄청난 듯 한데요? 약점을 빨리 고쳐야죠. 롯데나 기아나 블론된 경기 절반만 승리했어도 못 해도 2, 3위 싸움하고 있었을 거 같은데요. 사실 그보다 SK와 대등하게만 했어도 ( . .)
뭐 사실 양 팀 다 작년에 불펜들이 잘 해 줬기 때문에 올해 부진을 예상 못 한 거일수도 있긴 하지만...
음... 모르겠습니다. =_=a 그저 두 팀 다 다크호스가 아닌 강팀이 되어줬으면 하네요.,
Grateful Days~
10/09/04 15:47
수정 아이콘
올해는 저도 롯데 응원할겁니다. 두산-기아 응원합니다만.. 팀칼라가 두산이 요즘은 그닥 맘에 안듭니다. 롯데가 팀칼라가 짱이죠. 멋진 팀이면 응원합니다.

전 롯데 예전에 삼성을 극적으로 꺾고 올라왔을때 살고있던 대전에서 열심히 처음듣는 부산갈매기를 불렀습니다. 지더군요. 허엉... ㅠ.ㅠ
10/09/04 16:27
수정 아이콘
착착 감기는 엘.롯.기...꼴데...꼴쥐...꼴아...~!!!

이 세팀이 제일 멋있어요~!!!

작년에 "탑아" 라는 자게 글을 읽고 얼마나 만감이 교차하던지...롯데팬인지라...
호랭총각
10/09/04 17:01
수정 아이콘
안터지던 선수들이 동시 다발로 터진게 지난 시즌이죠, 뽑아온 용병들도 제몫 이상을 해줬고..
윗분들 말씀따라 "플루크 시즌" 이었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위에 어느분이 전 선발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이상을 해줘야 4강권 전력에 들었을거라고 하셨는데 류현진 다섯명이면 우승전력이죠....
기아도 선수층이 얇고 2군을 통한 돌려막기가 안되는 만큼 전력 충원이 필요했습니다.
저 쩌리들은 왜 데려오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두께를 늘려놨어야 한다는건데 이탈전력은 있어도 추가 전력이 거의 없었죠.
김성근 감독님께서 연초에
"우승을 해도 전력보강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구단은 보강해주지 않는다" 라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최근 4년간 꾸준히 주전급 선수가 이탈해왔던 SK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기아의 올해 모습도 다르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임팩트가 아니라 레귤러하게 힘을 내 줄수 있는 두께인데, 기아는 그것을 완전히 놓쳤다고 봅니다.
테페리안
10/09/04 18:04
수정 아이콘
롯데도 제발 플루크 시즌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이면 롯데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대학교에 들어온다구요...
10/09/04 23:23
수정 아이콘
조범현 감독이 선수관리는 잘합니다.
정말 포지션에 백업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은 몸 관리 다 해주는 편입니다.
조범현 안티에 가까운 저이지만, 이야깃거리 만들어야 하는 기자들땜에 선수관리 못한다는 욕도 먹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올 시즌 기아의 부진& 조범현의 문제점은 이렇습니다.
1. 지인으로 꾸려진 능력없는 코치진.
2. 선수의 상태를 무시한 양아들식 기용
3. 경기의 흐름을 잘 못 잡아내는 선수기용
4. 우승 후유증(?)으로 인한 목적의식을 잃어버린듯한 훈련과 그 결과.

기아의 감독을 독이 든 성배라 한다죠. 임기를 제대로 채우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범현 감독이 물러나기를 바라는 이유는 1번의 이유가 큽니다.
2,3번은 작년같은 플루크만 터지면 대박나는 로또니 그러려니 할테고, 4번은 감독 잘못만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야구단내 자신의 정치적 위치를 위해서 코칭스텝을 민망할정도로 허접하게 만들어버린건 정말 원망스럽니다.
이건 올해만 야구 못하는게 아니라, 신인들이 커나갈수가 없어서 기아의 미래마저 없애버리는거니까요.
급하다고 트레이드가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태적 타이거즈가 선수 트레이드를 잘 해오는 팀이라 왕조를 이룰만한 강팀이었던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죠.
가죽양말
10/09/05 02:44
수정 아이콘
이전 해태의 우승은 우수한 팜 속에서 최강의 선발진과 몇명의 엘리트 타선으로 버텨 우승을 차지했던거라고 봅니다
작년의 기아도 기존 해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구요, 올시즌 부진이야 뭐 간단하죠 투수진의 약화입니다. 김상현 선수가 아무리 빠졌더라도 투수진이 건재했다면 2~4등이야 문제 없었을 겁니다만, 그게 안됬던 거구요.
근데 손영민, 유동훈 선수는 구위 자체는 작년과 차이가 없는데 제구 자체가 작년과 확연히 틀리더군요..특히 우타자 몸쪽 싱커의 제구가 잘 안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코치의 문제인지 무리한 후유증인지..스프링 캠프때 다시 다잡아야 겠죠.
타선은 코너 외야수가 가장 문제인데..이건 제가 보기엔 용병외엔 답이 없습니다..내년엔 제발 나지완+이용규+용병으로 외야가 짜이면 바랄게 없겠네요..김원섭 선수는 플래툰 돌면서 300타석 정도 들어서구요.
박용택 선수는 코너 외야수로는 수비 문제가 좀 걸리구요 지명에 넣기도 그렇구요, 굳이 쓰자면 이용규 선수가 우익수로 가는건데 굳이 그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뭐, 한기주, 김진우, 이범석, 신용운 선수만 생각하면 언젠간 투수진은 배부르니까, 언젠가는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2012년엔 타자 용병 2명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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