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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03 21:18:42
Name 허저비
Subject [일반] 아이폰3와 아이폰4, 갤럭시A와 갤럭시S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15&aid=0002263756

기사는 이번에 KT에서 선보인 아이폰 약정승계 프로그램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류의 주장을 볼때마다 과연 소비자의 요구 중 어디까지가 적정선인가 의문이 드네요.

아이폰3GS가 국내에 선보인것은 1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기존 통신사들과 휴대폰 제조업체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KT가 결단(?)을 내림으로써 늦게나마 겨우 아이폰이 상륙할 수 있었죠.
(물론 덕분에 KT는 다른 대부분의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댓가를 치루고 있네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4가 출시되는 7월말경이 되면 구입한지 몇개월 되지도 않은 폰이 구형 폰이 된다...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1년마다 아이폰의 새 모델을 내놓는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거의 공식화 되다시피 한 발매주기죠.

즉 아이폰4가 6월에 전세계 발매되고 늦어도 올해 안에 국내에 들어올거라는 건, 아이폰3GS를 구입했을 당시에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일이라는거죠.
(저도 아이폰4 구입 예정입니다만, 구입한 후 1년은 신품의 마음으로, 1년은 OS 업그레이드로 버티고
왠만하면 3년차에도 버텨볼 생각입니다 -_-; 한두푼하는 물건도 아니고...)

갤럭시A와 갤럭시S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갤럭시A가 나오기도 전에 갤럭시S도 같이 발표가 되었기에

이른 시일 내에 갤럭시A가 구형 모델이 될 것이라는걸 소비자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제 주위분이 갤럭시A를 구입하신다길래 저는 곧 갤럭시S 나온다고 나온다고...그렇게 극구 말렸건만 기어이 구입을 하시고는...

이제와서는 후회하고 삼성을 욕하고 다니십니다 -_-

그런 사실들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2년의 약정을 걸고 스마트폰을 구입했다면 거기에 따른 결과는 스스로가 감수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80만원이 넘는 기계를 구입하는데 설마 이렇게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정보조차 몰랐거나 혹은 고려하지 않았다는것은

명백한 소비자의 실수 내지는 선택이 아닐까요?

보상판매를 요구한다는건 이제와서 그런 실수를 판매자에게 전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위 기사대로 약정승계제도 조차 "약정 승계할 사람을 우리더러 찾으라고?" 라는 불만이라면

그럼 제품을 판매한 회사가 약정 승계를 위한 중고시장까지 스스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논리인가요?

게다가 보상판매라는것도 역시 문제가 있는게,

보상판매를 요구하는 측에서는 어느정도 아이폰3GS를 중고가격으로 쳐주고, 약정은 그냥 이어달라 라는 생각인것 같은데

2년 약정 조건으로 60만원가량 보조금이 나간 상태에서 반이상 남았을 보조금 부담을 경감할 방법은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이런 부담을 기업에 전적으로 지우겠다는 것인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죠.

그렇다고 약정을 늘린다? 약정이 3년으로 늘어나면 그럼, 아이폰5가 나오면 그분들은 또 살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말인지?

이건 악순환일 뿐이네요...

제가 볼때는 약정에 보조금이 끼어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보상판매 제도가 나오더라도 소비자들은 만족하지 않을 것 같네요.



...애초에 80만원이 넘는 기계를 단지 구형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새 모델로 바꾸겠다는 생각 자체가 저와는 맞지않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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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마다
10/07/03 21:22
수정 아이콘
왜들 저러죠?

일년에 한 번씩 신제품 나오는걸 다 알고 사 놓고서는!!
신제품 나오니까 징징;;

아직 옴니아2 약정 안 끝난 분들도 많을텐데요.
그럴때마다
10/07/03 21:24
수정 아이콘
"아이폰의 대항마 갤럭시S 이야기는 어디서나 국내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아래글에 댓글인데요. 사실인가요?

외국에서의 갤럭시 S의 선호도, 판매량이 궁금하네요.
일단 내수 시장에서는 삼성이 해볼만 한듯한 분위기로 흘러가네요.
10/07/03 21:24
수정 아이콘
여기 1인요 약정 18개월남았습니다.

이번에 우리갤럭시스 이벤트 지원되서 당첨되서 500번대로 들어가서 성공했지만 옴니아2가 눈에 밟혀서 차마 지르지못하고 포기했습니다.
옴니아 ㅠ
내일은
10/07/03 21:36
수정 아이콘
옴니아1 약정도 안끝난 1인 (뭐 늦게 산 만큼 싸게 샀으니까 만족합니다)
아이폰3GS 사용자분들은 나름 앞서가는 소비자라고 자부하시던데, 소비자 마인드도 좀 앞서가시는 듯.
10/07/03 21:46
수정 아이콘
애플 입장에선 나름의 실점위기, 삼성 입장에선 나름의 득점기회가 되는 시즌이라 양 측 모두 날을 바짝 세울 것같긴 하네요. 뭐 누가 이길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습니다만은.
couplebada
10/07/03 21:50
수정 아이콘
우리가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국내가 중요한거죠. DMB의 경우도 국내에서야 의미가 있는거고.. 이번 갤럭시s는 정말 잘 만든 모델인거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사려고 계속 재는 중인데 비교하면 할수록 갤럭시s는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느낌이죠. 애플매니아들의 아이폰 사랑이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적인 삼성까기는 이제 시들 것 같습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 제일 고려대상이 되는건 갤럭시s가 삼성이라는것보다는 SKT라는것뿐.. 삼성의 최근 행보를 보면 사후관리도 괜찮아지는것 같아 보이고 말이죠. 소비자의 입장에서 A/S역시 삼성이 한발 앞서는 모습을 보이죠.

그렇다고 KT가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SKT가 하도 바보짓을 해서 KT에 마음이 가는 정도입니다. -_-; 우리나라에서는 100% 만족시키는 스마트폰이 나오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아이폰 3GS vs 옴니아2야 옴니아의 WM선택, 그리고 애시당초 스펙이 떨어지는 옴니아2가 언론 플레이만으로 눈가리고 아웅했다는 점에서 아이폰이 완승했지만 이번 아이폰4 vs 갤럭시s는 좀 다른 양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진정으로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고 봅니다.
리오스
10/07/03 22:00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동감합니다 이번 정책으로 kt 가 욕먹을 일은 없다고 봅니다
자신의 약정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거 아닙니까? 굳이 바꾸자 하려면 승계하고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 걸 오히려 감사해야죠
그렇게 따지면 콤퓨터도 자고나면 신모델 나오는데 못 참고 산게 한두번이 었나 싶네요.. 그래도 요즘엔 스크트 보다 kt 가 맘에 드는건 저뿐인가요
공중정원
10/07/03 22:35
수정 아이콘
글에 동의합니다. 엄연히 2년 계약을 한 건데 우기기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KT의 정책이 3GS 약정을 이어받을 사람에게 별로 매력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요.
테페리안
10/07/03 23:26
수정 아이콘
SKT가 워낙 막장짓을 그동안 많이~~~~~~~~~~~~~~ 해와서 그렇지 KT도 딱히 잘한건 없다고 보는 입장인데... 이번 KT의 정책은
문제될게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탱구김왕장
10/07/03 23:43
수정 아이콘
이번에 미국에서 들어온 애들 몇명 만났는데 전부 htc 쓰고 있더군요... 말로는 evo? 이 모델이 인기라는데...
모르죠 또 성능좋다는 평가를 받게되면 우리나라에서처럼 많이 팔릴지..
10/07/04 00:16
수정 아이콘
참 신기한건,,

갤럭시도 뭔가 섭섭한 점이 있을텐데 전혀 기사하나 없이 그저 마법의 기기처럼 기사가 뜨고
아직 국내에 출시도 안된 아이폰의 단점은 매일 기사가 뜬다는 점이죠...

새로 핸드폰을 사고 싶긴 한데,,이놈의 악질 언플때문에(벌써 오스트리아 기사로 뻥치다 걸렸죠)
반년정도 참다가 반응들을 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양산형젤나가
10/07/04 00:19
수정 아이콘
갤럭시S의 약진을 보았을 때 SK만 버리면 아이폰 약정 끝나면 안드로이드도 써보고 싶을거 같고 삼성 스마트폰 골라볼지도요.
엘렌딜
10/07/04 01:21
수정 아이콘
요즘 나오는 언론들의 갤럭시S기사를 보면 옴니아2가 출시되었을 때 아이폰3GS와 비교하던 기사가 생각나네요...

결과는 대참사였죠...... 언론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확실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 배후가 무려 삼성!!! 이라는 점을 생각해볼때요.
연성연승
10/07/04 03:10
수정 아이콘
캐나다인데...
여기에 있는 우리나라 사람을 제외하고는 갤럭시S를 알고 있다는 사람을 한 명도 만나보지 못했네요.
물어봐도 물음표만 던질 뿐이고...
최소한 제가 있는 곳에서는 해외 돌풍, 아이폰에 도전장 이라는 기사는 그저 헛웃음만 나올 뿐이네요
제일 중요한건 미국 쪽 반응이죠.
彌親男
10/07/04 13:16
수정 아이콘
10/07/04 14:00
수정 아이콘
제가 KT라면,
애플이 1년에 한번 제품 내놓는거 뻔히 알고 샀을 사람들이 보상판매 해달라고 아우성 해대는 꼴은
참 어이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우성 못 치고 있는 1人입니다...
5세대나 사야죠 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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