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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16 08:59:41
Name petrus
Link #1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0/09/13/SIX46YWUV5EEDHHMJEOQCWJ7CU/
Subject [정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제기자를 피해자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호소자라고 칭해야하는가 (제3의 호칭도 상관 없음)’ (수정됨)
아래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영화 상영 금지 글을 보고 나서 생각난 겁니다.

제목의 문구는 2020년 MBC 취재기자 논술 시험 문제였습니다.

시험이 치뤄진 2020년 9월이면 피해자-피해호소인 호칭 논란이 이미 정리된 지 2달 정도 됐던 시점이었는데,

하필 친 민주당 성향으로 평가되는 MBC에서 공채 시험문제에 저런 정치적 논란이 다분한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던 게 어떠한 의도가 있었는지 궁금해 질 정도죠.

시험 문제를 통해서 응시자의 정치적 성향을 확인하기 위한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용도이지 않았나라는 저의마저

느껴지는 질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MBC는 욕 먹고 다시 논술 시험을 치르긴 했는데, 왜 이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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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맛똥
25/07/16 09:12
수정 아이콘
엠비씨는 이제 거의 뭐 관영방송 느낌으로 보고 있긴 합니다 크크
티비조선과 채널에이 같은 곳들도 있으니 밸런스 맞추는 느낌이라고 그냥 넘기고 있다고나 할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5/07/16 09:12
수정 아이콘
어이쿠 깜짝이야..
25/07/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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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중립은 아니죠 그냥 대놓고 특정당 하수인
25/07/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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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TempestKim
25/07/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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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하수인이라기보다 진보의 선봉(자기들 생각엔)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보계열 정당과 대부분 노선이 맞지만, 자기마음에 안들때는 열심히 까더라구요. 문재인정권과 민노총이 대립할때처럼. 반면 자기들 테이스트에 맞는 인사나 정책이 나오면 오냐오냐한다는 느낌. 진보계열에 부정적 평판 요소 중 하나인 선민의식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mbc는 간혹 보면 정부나 당 이슈보다 자기들이 미는 이슈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하나 들면, 여성 대상으로의 성차별, 성범죄 같은 이슈는 어떻게든 찾아서 집중조명하죠. 방향성이 너무 잘 보여 웃음이 날 지경.
TempestKim
25/07/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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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본문의 예는 리트머스 맞았을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투명해서 놀라움.
25/07/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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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안나는 왜 조명받지 못했을까요 가해자도 여성이라그런가..ㅠ
TempestKim
25/07/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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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쑤셔질 구석은 막아야죠 그것도 보면서 어이가 없던데 자기들이 하던것과 모순이잖아요. 역시 K-언론이다.
알아야지
25/07/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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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요? 이준석 엄청 치켜세워주던걸로 기억하는데
25/07/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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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실제로 보고는 있나요? 지금 민주당쪽 진보 커뮤니티에서는 MBC 욕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일때는 우리편인줄 알았는데, 막상 이재명 정부되니까 이재명 자꾸 깐다고 맘에 안든다고. MBC는 진보에 가깝고 기계적인 중립이라 할 수 는 없지만 여기저기 모두 까기에 가깝습니다. 어디 보수 커뮤니티에서 단편적으로 MBC 까는 정보만 갖고 무슨 특정당 하수인이라고 하나요. 윤석열 때 보수쪽 어용 방송에 비하면 선녀에 가깝습니다.
25/07/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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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습니다. 저는 내란당도 민주당도 지지하지않고 사람보고 뽑는지라 딱히 당에 소속감이 없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사소한 것에도 이재명을 엄청 칭찬하려는 MBC만 보이던데요. 이걸 갖고 이재명을 자꾸 깐다고 하는거면 그건 그냥 본인들이 너무나 편향적인 시선을 갖고있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25/07/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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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지켜보시죠. 이재명 정권 시작한지 2달도 안됐고, 윤석열 내란에 대한 재판은 아직 제대로 처리된 것도 하나도 없습니다. 어느 방송이든 정권 초기에는 정부에 힘실어주는 기사나 보도가 더 많습니다. 장관 인사에 대한 비판은 mbc에서도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mbc는 윤석열 내란 세력 몰아내기 보도가 가장 많을 뿐입니다.
25/07/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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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언론은 기울었다라고 하는 얘기의 본질을 담고 있는거죠.
사부작
25/07/16 09:25
수정 아이콘
저는 성범죄자 박원순이나 박원순을 아직도 옹호하는 누군가를 편들 생각이 조금도 없음을 먼저 분명히 합니다.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는 박원순 사건으로 갑자기 생겨난 건 아닙니다.

성범죄 폭로 사건에 있어서, 범죄의 특성상 아직 범죄가 맞는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를 고발한 사람를 뭐라고 지칭해야 하느냐가 그 전에도 논의된 바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피해자 라고 하면 되겠지만, 또 이게 여론 재판이 먼저 벌어지고 나중에 뒤집히는 일이 있어서, 나름 중립적이라고 나온 단어가 피해호소인이고, 박원순 사건 이전에도 조금씩 쓰고는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피해호소인이하는 단어가 주는 어감 자체가 일단 주창자들의 뜻과 다르게 조롱조라는 느낌이 강하고, 점점 혐의가 짙어지는 과정에서 피해호소인을 피해자로 언제 어떻게 전환하느냐가 또 애매하다는 문제가 있어서 이건 아니다 하는 합의가 생겼죠.

이런 맥락에서 보면 기자 논술 시험으로 저는 낼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제미나이 검색해보니 당시 문제가 이랬다네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의 호칭을 두고 한쪽에서는 사건 진상이 드러나지 않았는데 '피해자'란 단어를 쓰면 성추행을 기정사실화하게 된다며 '피해호소인' 또는 '피해고소인'으로 칭했고, 반대쪽에서는 기존 관행과 달리 '피해호소인'이라 쓰는 것 자체가 성범죄 사건에서의 피해자 중심주의에 반하고, 2차 피해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당신은 '피해호소인' 또는 '피해고소인'과 '피해자' 중 어떤 단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를 논술하라. (제3의 적절한 호칭이 있다면 논리적 근거와 함께 제시해도 무방함)"

무조건 피해호소인만 정답 처리한 게 아니라면, 이 정도는 기자 대상 논리력 묻는 문제로 낼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논란이 있는 사항을 왜 그렇게 생각하냐 논리적으로 설명해라 하는 문제야 얼마든지 내왔으니까요
25/07/16 09:36
수정 아이콘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말하느냐가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공적인 지위에 있던 인물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에 담기는 함의가 사전적 의미만 존재할까요?
더군다나 미투 당시 청와대나 민주당의 행적을 생각해 보면요.
사부작
25/07/16 09:44
수정 아이콘
그럼 그렇게 답하면 되죠

기자라면 저 단어가 어떤 취지로 만들어졌고, 그러나 어떤 문제가 있었으며, 그래서 어떤 단어를 쓰는게 옳았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답해야죠.
그냥 저건 안 좋은 단어입니다. 하면 탈락이죠.
25/07/16 10:02
수정 아이콘
저런 문제가 나왔다는 게 최고경영진의 의견과 대놓고 반하는 문제라면 출제하기 어렵죠.
더군다나 호칭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그것이 정리된 시점이었는데... 군소 언론도 아니고 메이저에서 저런 문제를 낸다?
사부작
25/07/16 12:44
수정 아이콘
전혀 어렵지 않아요. 기자 시험에서 최근 논란이 있었던 이슈 문제 많이 냅니다.
25/07/16 12:54
수정 아이콘
집권 여당의 현직 서울시장이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집권 여당이 고소인에 대한 호칭 관련 논란으로 파장이 있던 상황에서 저런 문제를 낸다?
최근 논란이 있던 이슈를 언론사라면 낼 수 있겠지만, 이거는 얘기가 좀 다르죠.
사부작
25/07/16 12:57
수정 아이콘
왜 못내요. 기자 일이 그런 민감한 상황에서 목소리 내는 건데
저 같으면 가장 민감한시사 질문만 골라 내고, 어떻게 논리 정연하게 자기 주장하는가 보겠습니다.
25/07/16 13:00
수정 아이콘
안희정, 오거돈과는 다르게 박원순 관련으로는 민주당 차원에서도 이전과는 대응이 확연히 달라서
말도 많았고, 앞서 언급했다시피 피해호소인 호칭 관련으로 당 차원에서도 홍역을 많이 겪고나서
피해자로 호칭이 정리된 상황에서 '굳이' 저 논쟁적인 질문을 다시 꺼내든 이유가 뭐라 보십니까?
TPO를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부작
25/07/16 13:12
수정 아이콘
무슨 보도를 한 것도 아니고, 내부 논술 문제 중 하나로 최근 시사 논쟁 있었던 건 내는 게 무슨 대수라고요.

이걸 무슨 음모인냥 보도하니까 이슈가 되는 거죠
25/07/16 13:26
수정 아이콘
사부작 님// 그 시사 논쟁이 집권 여당 소속의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과
이후 집권 여당의 대응의 관점으로 보면 뒷말 나올 만 하다고 봅니다. 음모까지는 몰라도요.
논란될 것이 없다면 굳이 재시험을 치를 이유도 없었겠죠.
25/07/16 09:57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시험자체는 말씀하신거 보니 낼 수 있을만한 문제인거 같네요.

근데 피해호소인 단어자체는 박원순 사건에서 등장해서 더 어이가 없긴 하죠.
자기들이 필요할때는 피해자, 박원순때는 피해호소인 이렇게 썼으니까요.

""여권신장, 성인지 감수성, 피해자 중심주의를 주장하던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폭력 범죄에 관한 폭로가 터지자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하며 본인들이 강조하던 피해자 중심적 사고와는 결이 다르게 유보적 태도를 보인 점이 모순적이라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었다."
사부작
25/07/16 12:42
수정 아이콘
저는 앞서 말씀드린 이유에서 설령 완전 초기 저 단어를 썼었다하더라도 바로 정정하고 피해자라고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논리력 문제로 이런 최신 이슈 논쟁 문제 내는 게 잘못된 거 아니라는 주장을 할 뿐이에요.
25/07/16 12:49
수정 아이콘
전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에 별 문제가 없는거 같거든요. 적어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키기도 하고요.
그게 조롱조가 된것도 그 용어를 쓰는사람들이 일관성이 없으니까 조롱조가 되는거라고 봐야죠.

어떤 용어든 일관성만 있으면 상관없지 않나 싶네요.
키작은나무
25/07/16 09:29
수정 아이콘
뉴스만 보면..요즘 mbc가 티비조선보다 심한거 같아서 안본지 좀 됐습니다. 6:4 정도의 관점이 마지노선이라 보는데 차라리 티비조선 뉴스가 중립적인거 같더라고요. 
사부작
25/07/16 09:32
수정 아이콘
엠비씨 욕은 괜찮은데, 조선 물타기는 좀 어이가 없네요. 거기는 법원 극우 폭동 때도 법원은 잘못한 거 없냐고 비판하는데에요
덴드로븀
25/07/16 09:32
수정 아이콘
티비조선 뉴스를 직접 보고 그렇게 말씀하시는거죠?
lightstone
25/07/16 09:33
수정 아이콘
크크...조선 물타기
2013년 5월 15일, TV조선의 《장성민의 시사탱크》 239회에선 5.18 민주화운동을 다뤘다. 이 방송에선 5.18 당시 광주에 북한간첩이 침투했다는 탈북자의 음모론을 그대로 방송했다.
cruithne
25/07/16 09:34
수정 아이콘
그냥 mbc 욕만 하셔도 됩니다. 티비조선을 거기다 붙이는건 mbc 옹호하는 소립니다.
시린비
25/07/16 09:3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사실 mbc를 옹호하시려는 건 아니었을까요..? (음모론)
키작은나무
25/07/16 09:49
수정 아이콘
내란사태때 메인뉴스만 봤었고, 생각보다 내란 옹호발언이 없었어서 드린 말씀이였습니다. 시사나 기타 프로그램은 채널만 돌려다 힐긋봐도 심각해보여서 안봤습니다. 
전자수도승
25/07/16 10: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감상은 통계가 아니죠
그리고 소매치기와 강도는 죄질도 다른데 형량이 같으면 안 됩니다
다람쥐룰루
25/07/16 10:22
수정 아이콘
티비조선 얘기만 안해도 절반은 갔을텐데요
나른한우주인
25/07/16 10:55
수정 아이콘
티비조선 뉴스를 안보시고 하시는 말씀으로 알겠습니다.
이정재
25/07/16 10:55
수정 아이콘
mbc는 sbs급이죠
25/07/16 14:00
수정 아이콘
윤석열때 kbs, sbs, ytn, tv조선, 채널A 에서 용비어천가하며 정부 비판하는 뉴스 제대로 보도안하던 것에 비하면, 지금 MBC는 이재명 정부 엄청 욕하고 있습니다. 그때 어용방송들과는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안본지 오래 됐다면 좀 보시고 욕하시죠.
퇴사자
25/07/16 09:38
수정 아이콘
언론호소단체
슬래쉬
25/07/16 09:50
수정 아이콘
원래 MBC 의 M 이 Minjudang 아니었나요 흐흐흐
lightstone
25/07/16 09:53
수정 아이콘
MBC가 단독으로 ‘김병기 의혹’ 보도 했던건 갑자기 다 들 잊으셨나 보네요.

2020년 저 문제는 잘못한건 잘못하거죠. 근데, MBC 자체를 조선급으로 폐급 메신저로 만들려고 하는군요. 크크

저는 내란 사태 때 언론들이 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리지도 못하고 중립에 근거한 양비론과 기계적 중립을 내세우면서 '거짓'은 '논란'이 되고, '선동'은 '의견'으로 둔갑하며, '쿠데타'는 '경고'로, 내란은 '시위'로 변형되는 저널리즘의 세태를 봤기에 지금 MBC가 가장 언론다운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25/07/16 10:01
수정 아이콘
요즘은 SBS가 논란되는 장관 인사도 까고 그나마 볼만 하더군요
25/07/16 10:04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TV조선을 비비는건 좀...
악돌이
25/07/16 10:06
수정 아이콘
기계적 중립 , 오십보 백보 이게 다 한쪽진영에서 나오는 말이죠. 이명박 때부터 한결같네요. 그래도 MBC와 조선이비슷 하다는 너무 어이 없으면 참신하기는 하네요. 이렇게 언론사 조선에 대한 평가가 좋은줄은 몰랐네요
꿈트리
25/07/16 10:11
수정 아이콘
MBC는 SBS와 자웅을 겨뤄야지, 무슨 조선씩이나 나오나요 크크크
25/07/16 10:16
수정 아이콘
사실 MBC는 13년 전에도 메인 뉴스에 "알통 굵으면 보수" 같은걸 내보내고 있었으니까요.
Pelicans
25/07/16 10:48
수정 아이콘
그런 얘기 하시면 권순표 국장님이 화내십니다 크크크
클레멘티아
25/07/16 10:18
수정 아이콘
윤 깔땐 열심히 MBC 봤습니다.
근데 이젠 윤의 시대가 아니니..

사실...
MBC는 반 국힘이고
KBS는 국영방송이라, 현재 대통령 입맛에 맞춰지겠죠.

공중파 중 2개가 친정부면.. 뭐..
디스커버리
25/07/16 10:21
수정 아이콘
날리면 때 당한게 있으니 크크크
다람쥐룰루
25/07/16 10:21
수정 아이콘
박원순에 대한 옹호가 아니라 해당 피해자는 법적으로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를 따지는거같은데 이 얘기를 박원순은 잘못없어! 로 인식하게 되는건 명백히 감정적인 부분이죠
저도 피해자로 보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실제 법정싸움으로 갔어도 어떤 방식으로든 피해자가 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니드호그
25/07/16 10:28
수정 아이콘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피해자'라는 단어를 쓰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당시 박원순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범죄피해에 대해 주장은 있지만 그 주장의 사실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피해자'라고 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건 위험하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성추행 관련 논란에서도, 찬성, 반대를 주장하는 쪽이 그때까지 주장했던 것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하는 상황을 보면서 얄밉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앞으로의 사회를 생각하면 아직 많이 쓰지 않았던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를 퍼트리는 쪽이 좋을 것 같다고 인식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가 주로 행해왔던 '가'라고 하는 관례가 있었는데, A와 B입장에서 보면 A쪽에 유리한 관례였음. B 입장에선 '가'라고 하는 관례를 고쳐서 '나'라고 하는 대안을 행하는게 유리하거나, 적어도 불리하지 않음. '가'와 '나'는 둘 다 법적으론 나름 근거가 있었기에 변경으로 얻는 사회적 이익이, 번거로움에 비해 많지 않다고 생각되어 기존의 관례인 '가'로 진행을 해왔음.
그런데 특이하게 '가' 관례를 적용하면 B가 유리한 상황이 발생했음.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꿔서 A는 '나'를 적용하길 주장하고 B는 '가'를 적용하길 주장함.

가끔씩 있는 경우이긴 한데, 당시 논란도 제가 보기엔 저 패턴이더군요. 다만, 그 특이한 상황이 지나가고 나서도, '나' 관례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하는 거에 생각해 보니까, 그런 보장은 없더군요. 결국 다시 '가'로 돌아가서, 계속 A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니,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를 지지하는 것도 망설여졌습니다.

이 문제를 또 느꼈던 게, 윤석열의 피의자심문에 걸린 시간 해석 차이로 인한 구속취소군요. 해석이 갈릴 경우 피의자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건 늘 생각해왔던 문제이긴하지만, 윤석열 이후론 다시 해당 문제 해석에 대해서 기존 관례대로 '시간'이 아닌 '일'로 해석하는 것 같더군요.

이런 걸 보니,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보다는 그냥 지금까지대로 '피해자'라는 단어를 쓰는 쪽이 나은 것 같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5/07/16 10: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박원순사태때문에 민주당 당원활동하다가 튕겨져나온 경험이 있어서... .. 그짝사람들 당시에 얼마나 역겨웠는지 지금생각해봐도..

박원순계.. 라는 사람들은 상당히 큰 세력을 차지하고 있고, 아직도 그사람들은 박원순계 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PTSD ? 트라우마? 세게 왔네요..

일단 '호소'라는 단어선택이 잘못되었죠.. 호소 : 억울하거나 딱한 사정을 남에게 간곡히 알림. 입니다.. 이게 억울해서 간곡히 알려야 하는 상황인건가요? 피해자로 확정되기 이전이라고 해도 , 피해주장인이나 피해고발인, 정도로 하는게 맞지 호소.. 라는것 자체가.. 가치판단이 들어있어서 문제가 큽니다.
25/07/16 12:06
수정 아이콘
저도 확정되기전까지 가해자와 피해자로 부르는게 맞나 싶긴 한데 피해호소인은 어감이 참 안좋긴 합니다. 적당한 말이 없을까 고민해 봅니다.
Pelicans
25/07/16 10:49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주장하시는 바가 정확히 어떤건가요?
FastVulture
25/07/16 11:33
수정 아이콘
5년전일을 꺼내서 박원순도 욕하고 싶고 민주당도 욕하고 싶고 mbc도 욕하고 싶다 이신거 같네요
진산월(陳山月)
25/07/16 10:57
수정 아이콘
5년전 일을...
12년차공시생
25/07/16 11:09
수정 아이콘
??? : 최종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은 초동 수사부터 대법원 판결 때까지 시민의 입, 손, 발을 묶어놓고 국가기관 주도로 사건의 진실을 농단하려는 수작이다
??? : 수사가 되면 해당 직장이라든지 소속기관에 즉각 통보해서 가해를 가한 것 이상의 불이익이 가해자에게 반드시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
TempestKim
25/07/16 11:15
수정 아이콘
mbc 진보계열인거야 다들 익히 아는 사안이기도 하지만, 현재 젠더갈등을 심화시키는 첨병이라는 점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합니다.
참치등살간장절임
25/07/16 11:17
수정 아이콘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은 개인적으로 박원순사건 이전에도 들었던 말이고 그 말이 왜 생겨났는지 이해되는 점도 있습니다만은 그 워딩이 박원순 사건에서 남인순의원 같은 인물 통해서 흘러나온 그 상황 자체는 황당함을 감추기 어려웠어요.
25/07/16 11:18
수정 아이콘
mbc는 그냥 의도가 그런거죠.
mbc는 진보라고 하기도 좀 뭐해요. 보수쪽이 꼴통 보수 언론이 있는것처럼 mbc도 그런 느낌 된지 오래라
레드빠돌이
25/07/16 11:19
수정 아이콘
Mbc가 스스로 피해호소인이 되면서 완성....
25/07/16 11:31
수정 아이콘
당시 공채 필기를 본 1인입니다 크크.
이직 준비하던 중에 mbc 공채 떴길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언론사 논술 문제로 출제될만한 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됐든 꾸역꾸역 다 써서 냈는데 그날 오후에 난리가 났더군요.

결국 기자/영상기자/pd 였나? 해당 논술 주제를 부여받은 직군만 재시험을 치렀습니다.
재시험 주제는 '공정성'에 대한 걸로 기억합니다. 교통비는 10만 원 받았고요.

어찌 필기는 통과했는데 실무진 면접에서 말아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안군시대
25/07/16 11:32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소위 박원순계는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에 뭄담은 사람들과 관계자들이 주축일거란 말이죠? 박원순이 그 방면으로 거의 수장급인 사람이었고요. 그런데, 여성인권운동이야말로 시민단체들의 주 레파토리인데, 이렇게 여성인권을 극도로 침해하는 일에 앞장서는 게 참..
아이군
25/07/16 12:17
수정 아이콘
MBC가 좀 그렇긴 한데, 좀 그럴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이명박때 한번 박살나고 윤석열 때는 박살 코 앞까지 갔었죠.

몇 몇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대놓고 사표 쓸 준비 하고 있었다고 까지 했으니깐요

계엄 때문에 겨우겨우 목숨줄 건졌으니, 그 사람들이 이재명 찬양 안 하면 이상합니다.


사실 진보 내에서도 이런 일이 꽤 많아서 소위 중립론자들이 많이 쓸려나갔습니다. 이건 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일이에요
정대만
25/07/16 12:22
수정 아이콘
피해호소인이라 역겨운 단어네요. 아무리 아파해도 진단 전에는 환자가 아니라 통증호소인이라 불러야 겠습니다. 
하늘하늘
25/07/16 12:23
수정 아이콘
엠비씨는 그냥 반 윤석열 방송사죠.
친민주? 전 그렇게 안보입니다.
엠비씨 대표 시사프로그램인 피디수첩만 봐도
부정선거를 주제로한 방송에도 이준석이 부정선거 비판스탠스의 인터뷰어로 등장하고
계엄관련 내용에도 빠르게 국민결집을 유도하고 의원을 국회로 모이게만든 이재명에 대한건 거의 나오지 않는데
시끄러인마는 쏙뺀 이준석의 문앞 항의시위는 내보내면서 인터뷰까지 방송했습니다.
당연히 자택가서 셔워하고 일찍 도착한후에 주변을 조용히 어슬렁거리다 시간맞춰 문앞에서 항의쇼한 내용은 없었죠.
원내대표 선거때 김병기보도 역시 티비조선에나 어울렸던 보도였는데 그걸 엠비씨가 했죠.

대체 어떤 보도가 친민주당을 말하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반윤석열은 확실합니다. 하도 당해서 아예 대놓고 반윤석열로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죠.(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
25/07/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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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검토한다는데 만약 수입하게 되면

과연 MBC는 어떤 보도를 할지 기대가 됩니다
퓨어소울
25/07/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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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지자분들 아직도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시는군요
아드리아닠
25/07/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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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신 띄워주는 방송 가끔 하는 거 봐서는 딱히
25/07/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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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피해호소인' 이라는 단어는 박원순 사건 때 갑작스레 만들어 사용된 것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던 단어입니다. 특히 주로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던 단체에서 사용해왔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는 가치중립적 성격을 띠는 말이었습니다.

박원순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20년 7월 초인데, 그 일이 있기 전의 기사들입니다.

농생대 신입생 환영 커뮤니티 개인정보 악용 인권침해 사건 일어나 (2018.02.06)
https://www.sn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726
가해지목인은 농생대 학생인 [피해호소인에게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어] 성희롱과 모욕적 언사를 가했다.

평등의 저울을 만드는 사람들 (2019.12.15)
http://www.snujn.com/news/44895
[가해지목인이나 피해호소인으로만 문제의식을 좁히지 말고] 공동체적 문제해결을 지향해야 한다

국어국문학과 K교수 성추행 폭로…‘2차가해’ 의혹도 (2018.05.29)
https://www.ku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25067
K교수는 학교에서 피해자와의 접촉을 금지했음에도 [피해호소인과 자신의 지도제자들에게 끊임없이 연락을 취해]

진중권씨 글을 좋아했지만... 그건 '2차 가해'입니다 (2020.04.29)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37338
[그것을 피해호소인은 걱정했던 겁니다.]

제리케이 "던말릭, 성추행 혐의없음 처분 규탄..[피해호소인들 지지]" (2018.09.08)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8/2018090800644.html

잠깐의 검색만으로도 관련 기사가 많이 쏟아져 나오고, '피해호소인' 이 아닌 '피해를 호소하던' 이라는 워딩까지 합하면 셀 수 조차 없습니다. 더구나 마지막 기사는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피해호소인' 이라는 단어는 특정 성향 집단만의 독창적 워딩도 아닐 뿐더러, 피해자를 모욕하는 것과는 원래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또한 위의 기사를 보듯 '가해지목인 - 피해호소인' 이 짝을 이뤄 서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사건이 의혹의 단계, 합리적인 의심 단계인 경우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가해자와 피해자를 단정짓는 표현을 피하려는 의도에서 사용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있는데 가해를 끼친 사람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를 피해자라고 단정짓는 순간 가해사실과 가해자 역시 확정됩니다. 의심의 영역이 아닌 확신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순간, 실제로 무고할지 모르는 가해 지목자는 가해자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히고, 이는 우리 사회에서 해당 개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로 돌아옵니다. 과거 문재인의 “수사가 되면 해당 직장이라든지 소속기관에 즉각 통보해서 가해를 가한 것 이상의 불이익이 가해자에게 반드시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 는 말이 수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오히려 무고의 가능성이나 오인 신고에 의한 가능성을 고려해 함부로 확정된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의 인권을 보장하는 겁니다.

하지만 박원순 사건으로부터 이 단어가 오염되기 시작합니다. '피해호소인' 이라는 단어를 "그럼 피해자가 아니라는 말이냐? 거짓말을 한다는 말이냐" 는 식의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졌고, 실제로 이런 공격을 방어하기 어려워지자 그 뒤로 피해호소인이라는 워딩은 실종됩니다.

당시 민주당의 잘못은 박원순 사건의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드러난 이후에도 이후에도 '피해호소인' 이라는 단어를 계속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기존에 사용하던 워딩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걸 넘어서 실제로 박원순을 옹호하기 위한 의도와 목적도 있었다고 봅니다. 사실관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민주당은 마치 피해자의 말이 거짓말일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행태을 보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은 유효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부분입니다. 기존에 문제없이 사용되던 '피해호소인' 이라는 단어의 반대해석을 통해 마치 피해자를 조롱하는 단어인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이고, 이는 상술한 것처럼 오히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의 인권을 해합니다.

성폭력 의혹 사건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 과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것이 최근 사회의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무죄추정 원칙을 그토록 강조해온 이들이 오히려 박원순과 민주당을 공격하는 도구로 ‘피해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소비하는 것은 역설적입니다. 해당 표현이 가진 '무죄추정 원칙 보호'라는 순기능이나 신중함의 의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반대 진영을 공격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를 소비함으로써 그동안 자신들이 주장해오던 무고의 가능성을 닫고,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에게 낙인을 찍는 방향으로 몰아간다는 점은 아이러니 한 일이죠.

'피해호소인' 이라는 단어는 단지 박원순 사건이라는 단편적인 사건을 넘어 '피해자와 가해자' 라는 단어가 가지는 함의에 대해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MBC 취재기자 논술 시험 문제를 박원순에 대한 옹호 목적의 이벤트라고 단정짓는 것은 상당히 단편적이고 일차원적인 분석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앞서 링크한 것처럼 박원순 사건이 있기 2년전 조선일보도 사용하던 '피해호소인' 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마치 문제가 있는 단어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조선일보 스스로의 일관성 결여와 정치 공세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정파성에 매몰된 정치적 공방이 사회의 중요한 담론을 오염시킨 대표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25/07/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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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민주당이 왜 그 단어를 왜 썼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앞서도 언급했지만, 안희정 오거돈과는 달리 굳이 그 단어를 써 가면서까지 언급했던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요.
정치인은 누굴 만나서 어떤 식사메뉴를 고르는 것도 뉴스가 되는 사람들이에요.
'피해호소인'에 담긴 함의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면 정치 하면 안되죠.
25/07/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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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범죄 사건 후로 호소인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조롱의 용도로 변질된 것에 대해 공감합니다.
아이군
25/07/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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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문제를 꽤 재미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사건에서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가 지적된 이유는, 민주당이 남에게는 페미니즘을 외치지만 본인은 아니라는 일종의 내로남불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저 단어 자체가 문제인 것처럼 말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피해자 라고 부르면,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가해자가 됩니다. 거기서 부터 '가해자'는 피해를 받는 거죠. '가해자'니깐요.

페미니즘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처럼 구는 사람들이 막상 정치가 뭍으면 이상하게 반대 방향으로 붙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박원순 지킴이도 못 마땅하긴 하지만, 적어도 방향성은 마음에 드는데(반페미니즘이니깐..^^)
반대쪽 분들이 종종 페미니즘 전사 빙의하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25/07/16 13:48
수정 아이콘
항상 반민주당 포지션에서 글쓰던 분이 갑자기 5년전 일을 끄집어 내는 건 그냥 '민주당 진영 까주세요' 로 밖에 안 보이네요.
민주당의 박원순 사건은 부끄러운 과오이자 치부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정치적 부담으로 조용히 사과하고 넘어가길 원했는데, 반대쪽에서는 이때다 하고 정당, 언론, 커뮤니티에서 정말 엄청나게 물어뜯었죠. 피해호소인 용어도 민주당에서 정치적 부담으로 조용히 넘기고자 활용했는데, 이것도 엄청난 조롱거리가 되어 역효과로 엄청난 욕을 받았습니다. 사실 mbc가 먼저 만든 것도 아닌데 보수 커뮤니티에서는 mbc 욕하면서 마치 mbc가 용어를 만들어내고 퍼트리고 확대한 것으로 조리돌림했죠. 보수 커뮤니티에서 항상 하는 허위사실 막 던지고 아니면 말고 식 더러운 선동 방식 중 하나였습니다. 어쨌든 박원순 3선 10년을 하던 서울시장을 뺏기기도 했고, 민주당은 내로남불 성추행 더러운 이미지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건 성폭행 피소로 자살한 장제원 사건이 당장 올해 일입니다. 원조 윤핵관이었던 만큼 물어뜯을만도 했는데 박원순의 반의반도 언급없이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조용히 사라졌죠. 그때 박원순 조리돌림하며 역겹다고 한 사람들 장제원도 함께 욕하며 보수진영쪽도 물어뜯었는지 묻고 싶군요.
25/07/16 13:50
수정 아이콘
뭐 밑에서 박원순 영화관련 판결이 나왔었기 때문에 끌올 한번은 할 수 있다 봅니다 크크크
장제원 패싱한건 의도가 좀 있어보이지만
저는 이 사건 꼴도 보기 싫어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넘겼었는데
굳이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이미지를 비트는 거에 대해 너무 기묘하다는 인상은 아직 남아 있네요
25/07/16 13:53
수정 아이콘
엠비씨는 체급높은 방송사 중에서도 가장 편향성이 심해서... 그러려니 합니다. 너무 대놓고 저러면 감안해서
보면 되니까요
25/07/16 14:08
수정 아이콘
윤석열 정부시절 체급높은 방송사 중에서 가장 편향성 심한건 KBS 였고, 심지어 메인 뉴스 시청률도 MBC 한테 밀렸죠. 윤석열 정부 내내 이재명만 물어 뜯으면서, 정부나 보수쪽 당에 불리한 보도는 피해거나 생략하는 게 비일비재했습니다.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그나마 정부 욕하던 방송이 MBC였고, 정권이 바뀐 지금도 MBC는 이재명 정부 깔만한 거 까고 있습니다.
25/07/16 14:41
수정 아이콘
펨코 등 보수커뮤니티에서 MBC 까기는 그냥 매일 일기처럼 습관적으로 하는 놀이가 된지 오래됐습니다. 물론 오요안나 사건처럼 업보도 있고, 여러가지 보도 문제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수 커뮤니티에서 퍼지는 것처럼 MBC가 민주당 편파 방송이라고 보는건 과도한 해석입니다. 편향적으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MBC 까는 정보나 글만 계속 접하다가 그런 인식이 심어진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실제로 보도되는 건 다양한 진영의 의혹들과 문제점을 함께 보도합니다. (물론 보수 쪽을 더 많이 비판하는 정치적 경향성은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편들이 보수편향적인 방송을 하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KBS, YTN 처럼 대통령이 낙하산 임명하는 방송은 정권에 따라 정치적 편향성이 바뀌는 편입니다. 그나마 SBS가 중립적이지만 광고주 및 대주주(태영건설) 이해관계에 따라 중립성에 온전히 독립적이지는 않습니다. MBC 역시 진보진영쪽으로 정치적 경향성은 있지만 현재 보수 커뮤니티에서 비아냥 거릴만큼의 어용 편파 왜곡 방송은 아닙니다. 바이든 날리면 보도 이후 목숨걸고 윤석열까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윤석열 세력이 다 날라가고 나면 조금더 중립적인 시각으로 보도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이먼도미닉
25/07/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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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안나 사건에서도 느껴지더라고요. 정의로운 사람들이 아닌 정의라는 상품을 파는 자영업자라는 걸.
퀵소희
25/07/16 17:42
수정 아이콘
그동안 생각하면 법적결과 전에도 피해자 피의자 그냥 써온거아닌지
오라메디알보칠
+ 25/07/16 22:36
수정 아이콘
페이지 넘기면 나오는 이석기 언급 하던 용공 글도 그렇고 이 글도 그렇고 지속적으로 작업치는 글을 쓰시는군요. 얘도 이런 잘못을 했으니 쓰레기 같은 쟤랑 동급이야 이런 식으로 글을 쓰시는게 패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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