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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6 07:25
프랑스의 시민 연대 계약 (PACS), 미국의 동거인 지역 파트너십(Domestic Partnership), 독일의 생활동반자 관계 (Lebenspartnerschaft)가 유사한 사례로 있네요. 혼인율, 출산율, 이혼이나 사별등의 여러 이유로 1인가구가 늘어나고 결혼이나 직계에 의한 보호 외에 말씀하신 사회적연대는 앞으로 대두될수밖에 없을겁니다. 과연 어느지점까지의 법적인정이 수반되어야 하는지가 개별국가의 문제겠죠.
가족과 소그룹연합?의 경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건 가족내 경제적으로 증여,지분의 문제일겁니다. 현재 부부,직계의 경우에 증여면세 6억~수천이 있고 상속에 따른 지분율등의 법적인정이 있는데, 사회적연대라면 이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가 큰 문제일 겁니다. 소그룹의 연대를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할 경우 이에 대한 폐해(면세를 위한 일시적 연합,종속관계에 의한 사기피해등)가 예상됩니다. 반대로, 경제적 인정을 하지않을경우 그 집단 자체의 법적결속을 굳이 보장해줄 요건이 있느냐도 봐야하고요. 아무런 경제적 보장이나 공동관계가 없는 연대의 경우 지금도 종교단체나 동거관계를 통해 서로 심리적 공동체로 존재할수 있습니다. 사실혼 관계도 그렇고, 문제가 되는 경우는 항상 경제적지분의 문제가 대두됐을때, 또는 일방이 일상의 사회적,신체적 역량이 떨어지게 되어 다른쪽에서 일방적으로 부담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됩니다. 양자, 또는 다자간 어느정도 젊고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가능한 때에야 연합을 통한 심리적 보호장치에 대해 협의한다해도 막상 한명이 거동이 불편할 정도의 건강악화나 경제적으로 큰 빚을 지게 되었을 경우 이 연대는 쉽게 파기되기 십상일겁니다. 법적으로, 자식으로 엮여있는 부부도 경제적,건강상 이유로 이혼이나 상황을 방기하고 도망가는 파기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현실이라서요.
25/07/16 07:39
공상이라고 해서 비약을 지나칠 생각은 없습니다.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 약화가 저출산의 중요 원인중 하나죠. 파격적인 문제라고 꼭 파격적인 해결책이 필요한건 아닙니다. 가족은 단순한 경제적 공동체가 아닌 특별한 법적 의무가 따르는 관계입니다. 어쩌면 남녀가 결합하는 결혼보다 훨씬 피곤해 질지도 모르는 일이죠. 애초에 그냥 셰어하우스잖아요 지금 하는 말이? 보험사기&재산분쟁의 천국이 되겠네요. 그걸 뒷받침하는 제도의 필요성이 역설적으로 출산율 회복만큼 힘들겠네요. 마치 알래스카에 해저케이블을 까는 회수비용이 데이터센터 운용 따위로는 감당이 안 되는 것 처럼 말이죠
25/07/16 08:01
제도만 잘 정비한다면 찬성입니다.
개인 4명을 지원하는 복지비용보다 4인 가정 하나를 지원하는 복지비용이 훨씬 저렴할 테니까.
25/07/16 08:53
싱글세를 부과하네 마네 하는 판국에 싱글들 모아서 법적 지원이라니 저는 비혼 정당화와 돈 관련 분쟁 폭증 말고는 효과를 못 찾겠네요
+ 25/07/16 08:59
법에서 다루는 여러 관계 중 가족을 다루는 특수성의 여러 가지 부분은 가족 사이에 가지는 감정과 유대감에 기인하거나 의존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족이 아닌 사회적 연대 관계까지 포함한다면 기존으이 법체계를 상당부분 뜯어고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동성애가족은 동성혼으로 가야지, 본문의 사회적 연대 관계로 가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 25/07/16 09:00
60대 이상의 인구가 50%를 차지할 미래가 정해져있는 한국에서는 복지 예산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제도도 효과적이리라 봅니다.
+ 25/07/16 09:03
근본적으로 지금 혼자 사시는, 거기에 만족하는 많은 분들이 가족 안 만들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닌가요?
친구랑 쉐어하우스는 지금도 할 수 있지만 "혼자"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사는 편리함을 포기 못해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친구랑 안 살고 비싸고 좁더라도 혼자 사는 거 아닌가요 그런 사람 네 명이서 한 지붕 아래 같이 산다라... 원룸은 많지만 친구랑 돈 모아 투룸은 잘 안 살지요. 본문의 일은 안 생길거라 보네요
+ 25/07/16 09:13
딴건모르겠고 프랑스에선 하고 있는데요
이 공상의 제일 큰 문제는 재원에 대해 깜까미인거겠죠 출산가정에 기생하고 사는 시스템이 저출산국가에서 어떻게 장려될 수 있을까요? 가뜩이나 미래세대 조세부담때문에 요즘 애들 안낳는다는데 이런거까지 만들면 부추기는거나 다름없죠 굳이 이런 제도를 해야겠다면 무자녀세를 무지막지하게 부과해서 비용절감을 위해 이 제도를 장려하거나 자녀있는 가정에 파격적인 혜택을 줘야겠죠
+ 25/07/16 09:20
출산을 하지 않으면 사회는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명제에 대해서, 그럼 출산 안하고 내 인생만 어떻게 잘 버티다가 멸망하는걸로하죠. 라는 입장에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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