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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9 06:36
적대국과 제대로된 담판이나 우위를 점하지도 못하면서, 국내정치 지지율을 위해 만만하고 절박한 동맹국을 최대한 삥뜯어 알량한 정치생명을 유지하겠다는 사악한 인간과 그 지지자들을 위해 얼마나 기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트럼프는 전통적 미국의 상징이 아니며 가치를 이어가고 있지도 못하는걸 넘어 완전히 반목하는 이단아일 뿐입니다. 내란전 윤석열같은 인간이고, 아직 내란에 준하는 극악한 행동을 하기 전이라서 그렇지 좋게 봐줄 필요없는 악당성향의 인물입니다. 당장에 협력하던 머스크와 죽이네 살리네 하는 꼴이 결국 오래못갈 정권의 데자뷰가 아닌가 합니다. 살아온 인생만 봐도 졸부집에서 태어나 평생 남등처먹는 기술을 협상력이라 포장하며 살아왔고 그 집안 내력자체가 현세의 악마,데블스 어드버킷같은 집안이죠. 이런 인간에게 숙이면 향후 다시 본질을 되찾을 미국과의 관계에서 흑역사만 될뿐이고 방위비문제로 협박하는것도 주둔인원 대폭 감축하고 해공군 위주로 운용하자 하면 됩니다. 돈이 그리 문제라면 주둔인원조정하는게 맞겠죠. 미국정부와 반목하다가 이제 막 되살아나기 시작한 한국경제가 제일 큰 걸림돌인데 관세25%정면으로 때려박고 시작하느냐, 아니면 재협상을 위해 끝까지 머리들이받느냐의 차이일겁니다. 트럼프의 협상력이란 고지고순하면 골수까지 빨아먹으려 들고, 오히려 들이받고 목소리 내는쪽에게 떡하나 더주는 단순함이 있지는 않은가 싶네요
25/07/09 12:38
저도 '협상의 달인'이라고 포장하는 게 개고기 파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진국 대통령이나 소규모 하청업체가 아니라) 힘있는 나라의 대통령, 금수저 사업가여서 힘이 있으니 힘을 휘두르는 것 뿐이지 어려운 상황에서 윈-윈 하는 '협상'을 해온 사람이 아니죠.
25/07/09 13:43
진짜 '협상의 달인' 타이틀 붙이는 만큼 헛웃음이 나오는 게 없는...
칼 들고 협박해서 말 들어주면 협박을 잘하는 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죠. 어차피 그 사람들이 원하는 거는 트럼프가 '윈윈 협상'을 하는 게 아니라 강자가 약자를 눈치 안보고 약탈하는 '사이다'니까요.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싶어요. 자기 힘으로 성공도 못 해본 인간이고, 주제에 미디어를 잘 이용하는 머리는 또 있어서 버라이어티 등으로 2000년도 즈음까지 이미지는 좋게 쌓아왔죠.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어렵지만 의외로 그 시대 진보 드라마의 TOP였던 섹스앤더시티에도 카메오로 출연한 전력이 있습니다. 즉 아무 능력도 없고 약탈 기술로 살아오던 뻔뻔한 인간이 권력을 잡으니 눈에 보이는게 없는거죠. 이걸 뭔 협상이니 어쩌니...
25/07/09 08:20
밀을 많이 생산하는 국가와 반도체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가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밀을 많이 생산하던 국가는 밀이 우위산업 반도체가 퇴행산업이죠 반도체를 생산하는 국가는 반대였겠죠 이제 관세를 매깁니다. 퇴행산업과 우위산업이 역전될만큼의 관세를 매겼다고 칩니다. 그러면 이미 퇴행해버린 농경지에 어찌저찌 밀을 심어서 채산성 안나오는 밀을 수확해서 전국민의 밀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는 반도체공장을 관세를 때리자마자 뚝딱뚝딱 지을 수 있느냐 결론만 놓고 말하자면 못합니다. 그 산업들이 퇴행산업이 된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수십년동안 점진적으로 퇴행해왔던겁니다. 그걸 하루아침에 관세 매겨서 다른나라의 우위산업과 동등한 위치를 지닐 수 있다는건 망상이죠
25/07/09 08:29
나르시스트의 특징이 내 주변에서 나를 착취하고있다고 믿으며, 실제로는 반대로 내가 내 주변을 착취하려드는거죠.
그냥 그 연장선 아닐까요 크크크
+ 25/07/09 16:10
이것도 이거지만 저는 현 트럼프 정권의 반지성, 반과학주의 움직임도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학과 연구에 투자를 끊는 것은 장기적으로 혁신과 인재 유입을 저하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임기가 4년이라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25/07/09 09:19
(수정됨) 하지만 또럼뿌는 그런거 몰라잉
관세가 무기가 되려면 특정국가에 관세를 매겨서 그 국가 상품 대신 다른 나라 국가상품으로 대체해야되는데 도날드 또람뿌는 그냥 전 세계에 베이스관세를 붙여서 그냥 지들 물가만 오를예정인데.. 참고로 관세 올리면 어떻게 나라 경제가 망하는지를 체험해보고 싶으시면 빅토리아...게임을...
25/07/09 10:34
빅토리아에서는 수출관세 최대로 올려서 우리나라의 원자재를 지켜야 한단 말입니다!(최신 버전에서는 ai가 원자재 생산 잘해서 안그래도 됩니다)
25/07/09 09:56
앵글로색슨족 미국인들이 아이폰에 볼트를 조이러 3교대 근무를 하신다고 합니다.
너무 인건비가 비싸서 생산성이 떨어진다구요? 그 떨어지는 생산성만큼 외국에서 볼트롤 조인 아이폰에 관세를 매기면 해결됩니다.
25/07/09 10:08
관세의 목적은 사실 무역장벽이죠. 자국내 산업보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대신 그 피해는 전국민이 고스라니 떠앉는 구조죠. 옆에 중국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농산물 가격이 비싼 이유이기도 하구요. 미국의 관세도 마찬가지죠. 자국내 제조업 노동자 살리려고 전국민이 피해를 보는 방식입니다
+ 25/07/09 16:15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들이 유치산업보호라는 명목에 따른 특정 산업에 관세를 설정하는 걸 잘 믿지 않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합니다.
25/07/09 12:29
(수정됨)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관세 문제도 그렇고, 트럼프 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MAGA라는 게 내부의 양극화 문제를 개선하는 건 죽어도 하기 싫으니 외부의 적에게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가 아닐까 라고도 생각합니다. (한국도 포함해서) 미국 등 선진국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IT, 금융 등에 집중하고 매연을 내뿜는 공장들은 후진국으로 보내 깨끗한 환경에서 살려는 정책을 폈지요. (장기적으로 보자면 산업혁명 이후 영국 -> 유럽,미국 -> 일본 -> 한국 -> 중국 -> ... 식의 순서로 계속 확장되고 있는 '세계화'이기도 하고, 제국주의 식민지 경영의 연장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선진국들은 자국내에서 환경파괴와 노동착취하던 걸 후진국에 싼 값으로 외주를 내보낸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본주의 시스템은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무언가를 착취하여 운영되는 시스템입니다. 외부 식민지 뿐 아니라 노동자, 여성, 아동, 지방 등 내부 식민지 등. 이전에 자국 내에서 행해지던 착취 행위들(저임금노동, 장시간노동, 아동노동, 임산부노동, 폭력, 산업재해, 환경파괴 등)이 자국 내에서는 범죄로 처벌받을 짓으로 변화되었는데, 그 '범죄행위'를 내 눈에 안 보이는 중/후진국들에 치워버리고 후진국 사람들이 착취를 감수하고 물건을 생산해놓으면 "와 이렇게 싸다니 개꿀!"이라며 사오기만 하면 되는 거지요. 콩고의 어린이들은 하루 1달러도 안되는 임금에 중금속에 중독되며 코발트를 캐는 한편, 선진국의 소비자인 우리는 그걸 이용한 깔끔한 전기차를 타면서 자신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사지 않거나 하나를 사서 아껴썼을 물건도 많이많이 사고 신나게 소비하며 쓰레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는 그 쓰레기까지 후진국 사람들이 목숨을 갉아먹어가며 처리하게 하죠.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저 미개한 후진국 놈들이 우리의 소중한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그런 과정에서 선진국들의 IT, 금융 등 일부 산업계는 엄청나게 부유해지지만 제조업 등에 종사하던 저소득층은 더 살기가 힘들어집니다. 정부는 자신이 시행한 정책에서 이득을 얻은 쪽에서 피해를 얻은 쪽으로 부의 재분배를 했어야 할텐데 그러기는 싫은 거구요. 어떻게든 낙수효과(!)를 발생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 "일본 한국 중국놈들이 우리 제조업을, 당신들의 일자리를 뺐어갔다"라며 시선을 돌리도록 선동을 하는 게 MAGA라는 게 아닐까 합니다.
25/07/09 13:40
관세를 매기면 외국으로 유출되는 달러도 도로 걷어들일 수 있고, 그로 인해 재정적자도 완화되고,
관세를 맞기 싫으면 외국으로 나가있던 공장들이 미국으로 돌아올테니 일자리도 창출되고, 국민소득도 늘어나고, 경상수지도 좋아지고, 달러는 강해지고, 그로 인해 금리도 낮출 수 있고... 와 그야말로 beautiful word네요! ...이 정도에서 생각이 딱 멈춘거죠.
+ 25/07/09 16:07
관세를 매기는 것에는 경제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복잡한 다른 요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완전한 자유무역이나 급진적 무역개방의 경우 전체 효율성은 장기적으로 나아질 수 있어도 계층, 지역, 업종별로 승자와 패자가 나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정치, 사회적 문제 때문에 완전 무역 개방은 찾아보기 어려운 편입니다.
+ 25/07/09 15:54
몰라서 뽑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뽑았는지 생각해보면 거기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내가 취직할수 있는 공장 없는 상황에서 공장을 미국내로 가져온다고 하니깐 찬성하겠죠. 경제학이 내가 공장에 취직하지 못하고 생활이 어려운걸 해결해주지 못한다고 보는거죠. 관세로 생활이 더 어려워지면 그때서야 알겠죠. 생활이 좋아진다면 더 지지하는거고요.
+ 25/07/09 15:58
다른건 모르겠는데 순수 트레이드 상 손실은 무조건 미국이 지게 되어있습니다 예시랑 맞지는 않는듯
대신 미국이 얻는건 기축통화 미달러채권 세계 패권이고 그 힘에 대한 보증은 미국 땅덩어리와 무한의 인력 지식 민주주의 군사보호죠 이걸 트럼프가 다시 1대1 트레이드로 돌리려하니 문제가 생기는거죠 기업으로 치면 당기순익은 실현하는데 독점권은 내놓는다고 할까
+ 25/07/09 16:08
왜 손실이 무조건 미국이 지게 되는지 경제학적 원리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 상호 간 무역이 기축통화, 미달러채권, 세계 패권과 연관되는지 경제학적 원리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 25/07/09 16:16
교수님처럼 요구하시니 뮈라고 답달까 하다가...전 학생이 아니거든요
미국이 패권을 갖고 대신 무역적자를 본게 어제 오늘일도 아니구요 마샬플랜부터 오일쇼크 레이건노믹스부터 현재까지입니다 다른 국가는 그 기반아래 미국 우산 밑에 있었구요 저랑 생각이 다르거나 제가 잘못아는게 있으면 그걸 답 달아주세요 저한테 설명을 요구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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