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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3/30 13:01:36
Name Fig.1
Link #1 www.fig1.kr/history
Subject [일반] [역사] 클래식 음악사 5분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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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뮤직에 클래식의 역사에서 대표곡을 수록한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해두었습니다. 들으시면서 이 글을 보면 좀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 클래식을 접할 때 보통 작곡가 위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오히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혼란이 생기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작곡가를 최대한 배제하고, 클래식 음악의 흐름을 중심으로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정리하면서 클래식 음악사는  기악의 발전을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사를 바라보면 이해하기 더 수월하다고 느꼈습니다. 기악이 금지되었던 중세를 지나 기악이 발전하기 시작한 르네상스, 다양한 기악 장르가 확립된 고전주의, 기악으로 풍경과 감정을 묘사한 낭만주의, 그리고 기악의 한계를 실험한 현대음악까지 큰 흐름을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더 나아가 초기 기악은 왕권을 상징하고 성악은 종교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클래식 음악사의 흐름을 왕권의 부흥과 몰락이라는 틀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Fig.1 그레고리오가 통일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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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1세가 기독교를 합법화하면서 기독교 신도 수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많은 신도들에게 기도문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사제들은 말이 아닌 노래로 성서를 읽기 시작했죠. 이것이 서양 음악의 시초가 됩니다.

이 시기의 음악의 목적은 성경의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했죠. 악기 없이 단선율로 이루어진 평성가였는데, 그마저도 음의 높낮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가사가 없는 기악 음악은 기독교의 가르침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배척되었습니다.

로마에서 시작된 평성가는 주변 국가들로 전파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지역마다 그들만의 평성가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다 590년 로마 교황이 된 그레고리오 1세가 로마 교회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평성가를 통일시키는데요. 이를 교황의 이름을 따 그레고리오 성가라고 부르죠.


대표곡
- 《분노의 날 Dies Irae》 (13세기)
- 페로탱(Pérotin) - 《모든 이가 보았도다 Viderunt Omnes》 (1198년 추정)



Fig.2 다성음악의 시작 - 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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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오 성가는 악보로 기록되었지만, 당시 악보가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즉흥성을 띄었습니다. 게다가 중세에는 학자들이 책의 여백에 내용을 보충하거나 해설을 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런 아이디어가 악보에도 적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평성가는 점차 발전하게 되고, 선율 아래에 또 하나의 선율을 중첩시키는 방식인 오르가눔Organum 이 등장합니다. 전해져오는 이야기로는 음역 차이가 있는 성인 남자와 소년이 같은 선율로 부르는 것에 불편함을 겪자 각자 알맞은 소리를 찾게 된 것이 시초라는 썰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율로 노래를 부르게되면 불협화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9세기 후반에 쓰인 음악이론서 무지카 엔키리아디스Musica Enchiriadis 에는 특정 음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부 진행을 조정하는 규칙을 제시했죠. 이 결과, 평행 진행이었던 다성음악이 점차 독립적인 성부를 갖춘 음악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11세기 경에는 음악의 전달력을 보충하고자 교회에서는 딱 하나의 악기를 허락하는데요. 바로 오르간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악기가 도입되는 데에는 약 500년이나 더 걸렸죠.



Fig.3 종교의 분열, 음악의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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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유럽에는 종교개혁의 바람이 붑니다. 종교 개혁의 주역이었던 마르틴 루터는 음악이 신앙을 전파하는 중요한 수단이라 생각해 직접 찬송가를 작곡했고, 라틴어 가사를 독일어로 번역하여 신자들에게 보급했죠. 루터는 악기에 있어서도 열려있었습니다. 이로인해 신교는 구교와는 다른 음악으로 발전해나갔죠.

종교 개혁에 일어남에 따라 구교에서도 자신들의 세속화를 반성하고 이를 추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음악에 있어서는 각 지방마다 달라진 음악과 가사전달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고치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가사 자체를 쉽게 하고, 다성음악을 폐지하죠.

종교개혁으로 교황의 권위가 떨어졌기 때문인지 르네상스 시기에는 세속음악이 인기를 누리기 시작합니다. 특히, 귀족의 파티나 축제에 쓰인 기악이 인기를 끌었죠. 당시 기악음악은 노래 선율을 돋보이게 장식하는 즉흥 악기 연주의 삽입에서 시작되어 별도의 기악곡으로 발전했죠.

르네상스 시기 음악의 특징은 불협화음을 억제하고, 조화로운 선율을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음악은 기존 선율 위에 새로운 성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왔지만, 르네상스 음악가들은 모든 성부를 동시에 작곡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성부가 동등한 비중을 가지는 음악적 구조가 확립되었으며, 이후 대위법과 화성법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대표곡
- 조스캥 데 프레(Josquin des Prez) - 《아베 마리아, 맑고 고요한 동정녀시여(Ave Maria… virgo serena)》 (1480)
- 토머스 탤리스(Thomas Tallis) –《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 (Spem in alium)》 (1570)



Fig.4 왕궁 축제 음악의 전성시대 - 바로크 (1600년 - 17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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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절대왕정의 시대였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사교 모임에서 연주된 음악, 특히 기악이 주류를 이루었죠. 바로크 음악의 특징도 웅장하고 극적인 표현, 꾸밈음이 많고 강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악이 부상하면서 악기도 발전했는데, 이로인해 악기 조합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오페라, 협주곡, 실내악, 푸가, 소나타  등의 다양한 기악 장르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궁정에서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호했기 때문에 오페라라는 장르가 등장하는데, 오페라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내용을 암시하는 도입부인 서곡Overture도 중요한 기악 장르로 자리매김하죠.

바로크 음악의 특징은 모든 성부의 균형을 강조했던 르네상스 음악과 달리, 가장 높은 선율을 담당하는 소프라노와 가장 낮은 선율을 담당하는 베이스가 강조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음악을 음정 중심이 아닌 화음 중심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화성학과 조성 체계가 확립되었습니다. 


대표곡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 《리날도(Rinaldo)》 서곡 (1711)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Brandenburg Concertos)》 (1721)
-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 《사계(Le quattro stagioni)》 (1725)



Fig.5 귀족의 음악에서 시민의 음악으로 | 고전주의(1750년 ~ 18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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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민혁명이 발발하면서 절대군주의 시대는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소수의 엘리트들이 향유하던 장식적인 음악은 간결하고 명확한 구조로 정리되어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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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 귀족 후원에서 벗어난 음악은 공공 문화와 소규모의 문화로 양분되었습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보다는 소규모 연주 중심의 실내악이 발전하였고, 3~4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트리오와 현악 4중주가 대표적인 형식으로 자리 잡았죠. 동시에 공공 음악으로서 바로크 시대의 소나타 형식을 확장하여 대규모 편성으로 발전시킨 오케스트라가 발전해 표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에 걸맞은 장르로서 교향곡이 발전했죠. 


대표곡
-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 – 《교향곡 94번 ‘놀람’(Surprise Symphony)》 (1792)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 《교향곡 41번 ‘쥬피터’(Jupiter Symphony)》 (1788)
-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 《교향곡 3번 ‘영웅’(Eroica Symphony)》 (1805)


Fig.6 MZ스러운 낭만주의 | 1820년 ~ 19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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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시기는 이성, 국가와 사회를 중시했던 고전주의와 달리 개인의 감정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데 집중한 시대였습니다. 고전주의 시기 음악이 제목 없이 형식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절대음악이었다면, 낭만주의 예술가들은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감정을 극대화한 표제음악이 주류였습니다. 그럼으로서 이전 시대에 없던 새로운 음악 장르가 탄생했는데, 리스트의 교향시, 슈만의 가곡,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 바그너의 음악극, 베르디의 오페라 등이 있죠. 곡의 규모도 다양해져 극도로 웅장한 대곡에서부터 내밀하고 섬세한 소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표곡
- 피아노 소품 :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Frédéric François Chopin) – 《녹턴(Nocturnes)》 (1832)
- 가곡 :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 《마왕(Erlkönig)》 (1815)
- 발레 음악 :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 (1892)
- 교향시 : 리하르트 게오르크 슈트라우스(Richard Georg Strauss)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1896)


Fig.7 혼파망 현대음악 | 190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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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은 현대미술처럼 새로운 시도와 변화의 시기였습니다. 음악가들은 기존의 조성 체계를 해체하고, 불협화음과 무조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모색했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음악 사조들이 등장했습니다.

드뷔시와 라벨의 인상주의 음악은 감각적이고 유동적인 분위기를 통해 자연과 주위를 표현했죠. 쇤베르크·베베른·베르크의 표현주의 음악은 감정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쇤베르크는 12음 기법을 통해 모든 음을 동등하게 사용하도록 강제했으며, 스트라빈스키는 원시주의와 신고전주의를 탐구했죠. 또한, 기존의 음악적 틀을 완전히 깨고 모든 소리를 녹음·합성하여 음악 작품으로 만드는 구체음악이 등장했습니다. 존 케이지는 우연성 음악을 통해 음악의 개념 자체를 확장했죠.

현재에도 전자 음악, 미니멀리즘, 실험 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이 발전하고 있으며, 음악은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대표곡
- 아놀드 쉰베르크(Arnold Schoenberg) – 《피에로 륄레(Pierrot Lunaire)》 (1912)
- 존 케이지(John Cage) – 《4′33″》 (1952)
-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Prélude à l’après-midi d’un faune)》 (1894)
-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 《볼레로(Boléro)》 (1928)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 《봄의 제전(The Rite of Spring)》 (1913)


Reference.
- 조현영. (2023). 연표로 보는 서양 음악사. 현암사.
- 김태용. (2018). 5일 만에 끝내는 클래식 음악사.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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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30 13:22
수정 아이콘
역시 찬송가는 기타죠 루터 보십쇼
25/03/30 14:16
수정 아이콘
바로크 이전 시대 대표곡 찾아 들어봤네요. 교회 찬송가 반주를 연상시키듯 단순하고 종교색이 강한 느낌이지만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괜찮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5/03/30 19:18
수정 아이콘
이제 음악도 ai가 이끌 것이다 알파고님 충성충성
거룩한황제
25/03/31 08:56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B2SJAbOdWVo?si=B5WdPywTRwGOgVsd

정형돈의 유튜브인데 여기서 전원경 교수님이 나오셔서
서양 미술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5/03/31 11:52
수정 아이콘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닉언급금지
25/03/31 12:34
수정 아이콘
글로리아 인 엑셀시스 데오~라고 성가라는 단어만 들어도 시편의 구절이 절로 나오는 것을 보면...
성가는 성서를 읽는데 참 좋은 수단이었나봅니다.
뭔 소리인지 몰라서 문제지 크크크
25/03/31 12:50
수정 아이콘
서양음악에 많이 나오는 Ave maria 도 사실 카톨릭 기도문 '성모송' 라틴어버젼을 그대로 노래로 부른거더군요.
안군시대
25/03/31 20:08
수정 아이콘
보통 클래식 음악이라 하면 바로크시대 이후부터 다루고, 그 때문에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 부르는 것인데, 그 이전부터의 역사를 정리해주시다니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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