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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2 13:40
내 생애 못 볼거같던 개헌논의가 이렇게나 분출되는거 보면,
진짜 때가 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대통령 권한 축소가 담긴 방향으로 꼭 개헌해야해요. 87년 체재는 이제 너무나도 낡았습니다. 이번에 또 어영부영 못하면, 개헌 기회가 언제 올 지 모릅니다..
24/12/12 15:58
저도 그건 동의합니다. 그런데 윤상현이나 윤희섭대변인 같은 인간들이 지금 헌법이 낡아서 이런일이 벌어진것처럼 얘기하는게 못마땅하더군요.
지금있는 헌법이나 잘지키는게 우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24/12/13 02:26
박근혜나 윤석열 같은 자들이 관습과 상식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바이마르 헌법을 유린한 히틀러에 대한 반성으로 만들어진 독일 기본법처럼 다음 헌법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그런 행태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겁니다.
24/12/12 13:20
503 공주는 내란의힘의 근간을 관통하는 정신과 닿아 있다고 한다면, 유주폭은 그저 내란의 힘 출신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라 현재 나타나는 10%가 윤주폭의 사상의 지지를 보내는게 아니라 그저 내란의힘에 종속된 세력의 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24/12/12 13:20
제가 사리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이후로 역사책이나 소설책에 나오는 공화국의 적을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한가하게 무슨 퇴진시나리오 이야기하는 사람까지도 전부 현 시점부터는 내란공범인게 명백해졌습니다.
24/12/12 13:27
개헌 얘기가 드문드문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될 정도의 여론 조성은 안됐는데 이번 사건 지나고 나면 동력이 확 붙을 수도 있겠네요
24/12/12 13:28
윤석열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음.
현재 보수 세력에서 대통령이니까 그나마 현재 지지율이 나오는 건데, 대통령에서 나가떨어지면 아무런 영향도 없는 인물이 될텐데. 국힘 중진 의원들이 윤석열 못 버리는 것도 이해할 수도 없고.
24/12/12 14:23
그것 때문은 아닐 겁니다. 윤은 정치권 정식 입성 후 현역 검찰 주류와는 직접적인 소통이 거의 단절됐고, 그 네트워크의 공백을 극우와 사짜들로 대체하면서 이렇게 끔찍한 혼종으로 거듭난 케이스라서요. 이제 와서 검찰의 비원에 접근할 권한도 없고 검찰이 그를 용인해줄 리도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24/12/12 17:02
그래도 알고 있는 건 꽤 되겠죠.
물론 그본단 보수에서 배신자 낙인 찍히지 않기 위해서 그런거 아닌가 합니다. 극우 유튜브의 본진같은 사람들도 꽤 될테구요.
24/12/12 13:29
잘 모르지만 아마도 (국수본+공수처)와 (검찰+군검찰)은
서로 역사이래 최초로 현직 대통령 긴급체포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상태인것 같은데 탄핵가결 이후가 될지도 모르고 아니면 기회만 된다면 그 전이라도 긴급체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용산대통령실 압수수색건 같은 경우도 벌써 증거를 인멸하고도 남을만큼 충분한 시간이 흘렀는데 지금 가봐야 압수할 자료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대통령의 증거인멸이라는 체포명분을 전 언론과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긴급체포의 명분 쌓기 위해 대치했다고 여겨집니다. 어느 쪽이 현직 대통령을 긴급체포하는 타이틀을 거머쥐게될지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수본+공수처 합수본부를 응원합니다. 검찰은...싫어요. 크크크크
24/12/12 13:33
이미 수십년간 활약해온 반민주세력, 반국가세력들이죠.
마치 자기들이 정상적인 이 나라의 한 축인처럼 굴고, 옹호하거나 방관하는 사람들 또한 그에 동조해온... 겪어왔던 많은 이전 기회들과 같이 이번이라고 크게 달라질 게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기대를 하고 싶네요.
24/12/12 13:37
10% 정도면 상식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는 비율로 상식수준인거 같아요.
단지 대통령이 그 비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10%를 대변한다는게 황당하네요.
24/12/12 13:41
윤석열은 트럼프의 시퀄이자 프리퀄입니다. 브라질 폭동과 영국 폭동과 같은 맥락이구요. 전세계적으로 대안 우파라는 것들이 얼마나 자질이 처참한지 확인시켜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24/12/12 13:48
트럼프의 당선과 임기가 미국을 영구히 바꾸어 놓았듯이 윤석열의 이번 발언 또한 대한민국을 영구히 바꾸어 놓겠죠...
다만 여전히 효과는 제한적일 거라 봅니다만. 저는 대다수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저 친구들이 유럽이나 미국처럼 유의미한 세력이 되려면 아직 몇 단계 남았다고 봐요.
24/12/12 13:48
뭐.. JMS가 신이라 믿는 사람들도 있는데, 종북론을 믿는 사람도 있을수야 있는거죠. 그게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대통령으로 뽑았으니.. 하..
24/12/12 16:33
굉장히 트럼프스러운(흔히들 트럼피즘이라고 하는) 대국민담화였어요. 명백한 거짓주장과 황당한 음모론을 대안사실이란 이름으로 지칭, 포장하면서 사람들에게 거짓을 전파하고 증오를 선동하며, 결과적으로 사회가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분열을 획책하는 트럼프의 모습이 오버랩되었어요.
단지 트럼프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특유의 권위주의적 유산(군부를 동원한 쿠데타방식)을 실제로 동원할 수 있는(트럼프는 군대동원에 실패했죠) 위로부터의 쿠데타시도였다는 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이게 차이의 전부란 말은 아니고요) 음모론에 입각한 대안적 세계관이란 점에서 큐어넌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다행히도 이번에는 민주주의 제도와 의식, 무엇보다도 시민사회의 저항이 이런 극우적 기도를 분쇄하는 모양새지만, 날이 갈수록 대안적 극우 음모론 세계관에 우리 사회가 점점 침식되고 있는 근본원인에 대한 발본적인 진단과 성찰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봅니다.
24/12/12 17:18
실제로 큐어넌의 논리구조와 종북론자들의 논리구조가 굉장히 흡사하죠. 그냥 랩틸리언=주사파 라고 대치해놓고 읽어보면 양쪽이 똑같습니다.
그리고 이걸 그냥 단순히 웃기는 음모론으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굉장히 경계해야 합니다. 실제로 그 이론이 먹혀서 트럼프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거든요.
24/12/12 17:47
랩틸리언=주사파로 대치해보면 양자의 논리가 매우 유사하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여기에 딥스테이트까지 추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4/12/12 17:58
딮스테이트 = 북한이죠. 딮스테이트가 랩틸리언들을 통해서 미국을 조종한다와, 북한이 주사파들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조종한다.. 너무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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