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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9 01:46
약간 돌이켜보면 담원이 정규시즌때 티원 상대로도 캐니언이 그웬해서 이기기 직전까지 같다가 한순간의 방심으로 무너진 경기 있었는데 그거 생각났네요. 나름 신기한게 사실 담원이 전성기에는 바로 그런식으로 불리한 경기도 쉴새없이 역전하던 그런 팀이었죠.
근데 탑이 너프되고,,, 바텀의 색깔이 바뀌고 미드가 저점찍고 하다보니 이제 그런 역전을 당하는 팀이 됨... 다행인건 아무리 그래도 담원 상대로 그런 역전을 할만한 팀은 리그에 많아야 젠지 티원 정도 뿐이니 서머도 3등은 무난히 할것 같네요. 중간에 너구리라도 합류 해야...
22/03/29 01:47
사실 뭐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만골드 역전은 하는쪽에서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접수하는 쪽에서 실수가 왕창 나와야 가능한게 만고불변의 롤판 진리이고 그러다보니 역전당한 담원의 실수를 분석하는 글을 근래에 엄청 여러개 본것 같습니다. 담원 선수들과 감코도 진짜 땅을 치고 힘들었을것 같네요.
22/03/29 01:51
정말 재밌었습니다. 솔직히 말도 안되는 역전이 나왔어요.
조금 섣부른 이야기지만, 섬광메타, 향로메타처럼 올해에 현상금메타라고 이름이 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22/03/29 01:59
사실 담젠전에선 워낙 흥분해서 못느꼈는데, 이후 LPL 플옵 보다보니 비슷한 흐름의 경기들 나오더군요. 유리한 팀이 거의 3,4번을 이기면서 겜 터트려놨는데, 한번 한타 실수해서 지니까 그 한번으로 바로 앞서 3,4번의 승리로 번게 다 날아감. 이런게 뭐 좋다 나쁘다는 각자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고(축구로 치면 후반전 골은 1.5골로 쳐주는 느낌)
라이엇이 고민은 할것같은게, 이런 현상금 메타에선 결국 후반조합의 리턴이 커지는것 같네요. 메타적응도 실력이니 LCK팀들도 이 부분 잘 분석하길 바랄 뿐...
22/03/29 02:00
트페가 왜 사기인지 1경기 보고 알았습니다.
픽으로 거의 완벽하게 카운터 쳤는데, 후반 템나오니 왜 개사기챔인지 알겠더군요. 쇼메급의 미드가 한타각 보면서 골카 계속 날리는게 내가 상대팀이라면 돌아버릴 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았습니다. 5경기는 뭐... 현상금과 텔패치 메타에서 극단적인 타임어택픽은 안 하는걸로... 캐니언 실수가 많이 언급되던데, 반대로 생각하면 초반에 조금만 덜 망했으면 실수고 뭐고 이미 25분에 겜 터졌죠. 울프가 힘들긴 하지만 포기할 정도로 망한건 아니라고 계속 얘기하던데, 역시 월클의 품격...
22/03/29 02:32
5경기에서 캐니언 실수, 덕담 마나 이슈, 레오나 궁 뭐 이런거 많이 언급하는데 다 결과론입니다. 담원이 급했다, 방심했다 그러는데 담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숨도 안쉬고 때려댔고, 때리는 사람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젠지가 잘 한 것을 담원이 방심했다고 하기엔 너무 가혹한 평가고 담원이 여유있게 하자니 젠지가 후반 좋은건 선수들이 더 잘 알았을 겁니다. 직스 마나 문제도 그런 부분이었을 것이고(반대로 마나템을 갔으면 중반 스노우볼 굴릴때 궁데미지가 부족해질 수도 있었겠지요) 모든 플레이와 템선택이 하여튼 빨리 끝내자라는 대전제를 위해 했던거라고 보면, 이해가 안 가는 선택은 아닙니다. 게임 내내 니달리원콤에 모든 챔피언이 다 죽어야 맞는 거였고, 그게 안 먹혀가는 순간부터(특히 헤카림이 템 나오면 점점 한타 노답) 게임이 기울어가는 겁니다.
마지막 캐니언의 자야개꿀 실수도, 저도 처음엔 캐니언이 플궁유미자야한테 덤비는게 멘탈 나가서 실수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그걸 실수라고 봐야하나 애매합니다. 잘 보시면 핑크와드를 발견하고 유미가 내려서 와드를 치는데, 이 때 만약에 '자야가 핑와를 한대만 쳤으면' 창에 맞았을 테고 유미내림+자야핑와치는 역동작+벽 너머에서 던지는 창이라 투창 날아오는게 맞기 직전에 보임 등등으로 원콤이 났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물론 자야가 반응을 못해야 잡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원래라면 사실 하면 안되는 플레이지만, 망해가는 입장에서 이길 수는 올인뿐이니 해볼만한 도박이었고 따라서 도박이 실패했다고 봐야지 그런거 실수라고 할 거라면 이런 스노우볼조합 절대 못 한다고 봅니다. 때리는 쪽도 보이면 죽이고 도망가면 쫓고 하면서 정신없이 패니까 정신없이 맞은 거지, 이런 조합으로 천천히 달릴까 말까 때릴까 말까 하다간 그냥 난이도 높은 조합소리 나오고 어영부영 후반가서 뒤집히고 터지겠죠. 탑 1차 타워에서의 오른 슈퍼플레이와 억제기 한타에서도 담원이 좀 더 침착하게 하면 되지 않았겠느냐? 하는 의견이 많은데 고삐를 늦출수록 상대방의 숨통이 트여지고 후반을 가면 안되는 조합 특성 상 눈감고 엑셀만 밟아야 하는 담원의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것이며, 담젠 레벨의 게임에서 이건 정답이 있는 선택이라기보단 찍어야 하는거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결과를 보고 나면 물론 정답이 보이겠지만... 그러기엔 캐니언의 2렙 두꺼비카정 4드론루트의 빌드업이 너무 멋있었어요. 4경기 내내 순수 탑만 파다가 5경기에 2렙 카정 올인빌드라니...
22/03/29 03:15
큰틀에선 동의 하는데 템선택 이야기는 사람들이 마나템가서 누우라고 하는 말이 아니고, 더 극공템 갔어야 됬다는 말 같네요. 그냥 직스 존야가지 말고 레넥도 딜템 더 갔어야 된다는 이야기들이던데. 대천사가 존야 보다야 훨씬 극공템이죠. 레넥이야 대놓고 탱템 위주로 쌓았고.
제가 보기에도 담원이 탱템과 존야를 갈때 마인드가 [모든 플레이와 템선택이 하여튼 빨리 끝내자라는 대전제를 위해 했던거] 이런건 아닌것 같고, 이제 유리할만큼 유리해졌으니 안정감을 찾자는 생각이었을것 같네요. 근데 뭐 결과론이라는 결론 자체는 공감합니다. 보통 만골드쯤 이기면 이제 슬슬 탱템 섞고 존야 가엔 올려서 안정적으로 하자는게 99% 게임에선 정답이죠. 이 경기에선 결과적으로 아니었던거고.
22/03/29 04:03
저도 존야 선택이 좀 애매하긴 한데.. 제이스 니달리 딜이 있는 상태에서 아리 헤카림 상대로 한 턴 핑퐁하려는 의도였을 수도 있겠고... 실제로 마지막 억제기 앞 한타에서도 존야로 한타이밍 버티긴 했었죠. 그걸로 살았으면 또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지... 정답은 여튼 플레이중엔 알 수 없다는 게 하고 싶었던 얘기였습니다.
22/03/29 04:45
네 저도 결론은 동의합니다. 사실 빠른시간에 만골드쯤 이기면 오히려 탱템 존야 가엔 올리는게 정석이라... 존야 빼고 마나템가고 레넥도 딜가고 했다가 한순간에 녹았으면 그러면 또 그 템 이야기 나왔을 수 있죠.
22/03/29 06:53
담원팬으로서 5경기까지 보면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냥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실수해서 졌다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22/03/29 08:05
- 팀 파워에서 유의미하게 젠지가 위인 것 같은데 그걸 저렇게 끌고 가는 그림을 그려 냈다는걸 보면 양대인이 확실히 능력이 있긴 한 것 같다. 근데 티원에서는 왜....?
- 결승은 티원이 무난하게 이길 것 같다. 담원과 젠지는 서로 자강두천 하는 수준이라는게 확인됐는데, 젠지가 티원을 이긴다면 젠>=담>티 가 되는건데, lck에 지금 티원급 강함을 보여주는 팀이 셋이 있을리가 없어 보인다.
22/03/29 12:20
오른이랑 논 건 승부의 분기점이였던 탑라인쪽 한타 말하는 것 같아요
아리가 점멸과 영혼질주로 순간 이니시를 걸면서 시작했고, 니달리는 오른에 마킹당해서 진입을 못했죠
22/03/29 09:17
계속 보면서 든 생각인데,
경기 볼 때는 탑 미드 서포터 정글의 팀적인 움직임을 보고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120% 작전 수행으로 포탑 15골에 25분 전에 1만 골드 차를 냈습니다. 그 후 굳이 실수를 보자면 마나 관리 못해서 봇듀오 잘린것 (동수 교환에 오브젝트 손해 없음), 니달리 던진것 정돈데요. 상대 정글 자르고 시작한 4:5 한타에서 대패하는 전략이, 애초에 옳은 전략인가? 싶네요.
22/03/29 11:33
이런 조합 이야기는 꽤 유서깊은 화제인데
포니 : 끝나고 나서 4드론을 해서 졌다, 뭐 유통 기한이다 이런 결과론적인 이야기는 공감도 안가고 화가 나요 클템 : 아니 막말로 4드론 조합이면 뭐, 만골을 벌렸는데 만골을 저는 이걸로 요약되는거 같습니다.
22/03/29 11:41
네 결과론적인 얘기긴 했는데,
유통기한 4드론 왜 했냐? 이런 뜻이 아니라, 저렇게 했는데도 진다고? 그럼 애초에 이 전략에 대한 가능성부터 재고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그리핀이 결승에서 빵탈 조합을 보여준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수행이 실패했지만, 지금은 누가봐도 선수들이 잘 수행했는데 한 번 삐끗하고 7천골 차이로 줄어드는 순간 모든 전프로들이 젠지 우세를 점치더군요.(실시간으로)
22/03/29 12:41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의 조합이라면 전략 가능성을 재고해야죠. 하지만 하이리스크여도 분명히 하이리턴이었는데 단지 리스크가 터졌다고 전략에 대한 가능성부터 재고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견에 공감이 되지 않아서요.
다양한 전략이 많이 나오길 바라는 입장에서는 경기를 구성하는 감독코치진이나 선수들아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22/03/29 12:46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으면 코치하면 안되죠.
경기를 볼 때는 선수들도 잘하고 잘 굴렸는데, 1만골 벌린 상태에서 한 번 삐끗했는데, 불리해졌습니다. 그럼 이건 그냥 하이리스크 아니고 초하이 리스크 전략아닌가? 이런 의구심도 들 수 있죠. 비난한 것도 아니고, 궁금해하지 않을 이유도 없습니다만.
22/03/29 13:12
다른 조합도 한 번 삐긋해서 뒤집어지는 경우 허다합니다. 애초에 유리하다가 뒤집히려면 이기는 쪽에서 삐긋하는 경우가 많아요.
해당 조합보다 리턴값이 낮은, 일반적인 스노우볼 조합도 그렇습니다. 유리하다가 잘 큰 선수 한 명이 던져서 바로 분위기 바뀌는 게임은 조합 관계 없이 그냥 허다합니다. 그리고 별로 초하이도 아니었습니다. 리그 2위인 젠지 상대로도 충분히 먹힐 뻔한 전략이었고, 오히려 젠지가 탑에서 하이리스크의 이니시를 하지 않았거나 조금만 교전 실수를 했으면 그냥 그대로 끝났을 게임이에요. 심지어 그 이후에도 캐니언이 자야에게 제압킬을 주지 않았거나, 바론에서 벽뒤에서 자야 노리고 들어간 제이스 전격폭발이 자야에게 들어갔거나, 레넥톤이 플W를 아리에게 썼거나 했으면 또 달라졌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었구요. 탑 한타부터 마지막 바론 한타까지 젠지 입장에서도 "한 번 삐끗했으면" 그대로 담원이 이기고 끝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게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빌드를 정교하게 깎아온 게임이 지극히 결과론적으로 인게임의 몇 가지 실수와 상대방의 슈퍼플레이 때문에 뒤집혔다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식의 빌드 깎는 전략은 쓰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게 코치가 당연히 해야 하는 생각이라고요? 정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일반론적인 관점에서도, 해당 경기만 떼어놓고 보더라도요. 그러면 PilgRim님은 그 전략 외에 어떤 전략을 썼으면 그 경기보다 담원이 젠지 상대로 이길 확률이 높았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지요?
22/03/29 13:16
의도가 이상하시네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식의 빌드 깎는 전략은 쓰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게 코치가 당연히 해야 하는 생각이라고요? 제가 말한건 이런 뜻이 아니죠. 잘 준비해서 멋지게 했지만, 혹시 지금 조합과 플레이가 메타에 너무 맞지 않고 리스크가 과하지 않은가? 이런 고찰은 코치와 선수가 해야죠. 해봤는데 졌음. 그냥 다른거 해봐야지. 이런게 무책임한거죠. 차라리 지금처럼 댓글을 다셨으면 모르겠는데, '이 전략 잘 준비했지만 결과를 보니 리턴에 비해 너무 리스크가 커서 지금 메타와 안 맞는거 아님?' 이런 질문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치면 모든 팀이 다 걍 눕는 조합해야죠. 리그는 겁나 노잼되겠네요.' 이렇게 말하면 그냥 입다물라는 뜻이죠.
22/03/29 13:18
PilgRim 님// [포니 : 끝나고 나서 4드론을 해서 졌다, 뭐 유통 기한이다 이런 결과론적인 이야기는 공감도 안가고 화가 나요]
솔직히 님 댓글 보고 제 감상이 딱 저랬습니다. 좀 흥분하긴 했네요.;;
22/03/29 13:25
ipa 님// 그런뜻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대인을 싫어하긴 하지만,
5경기 초반 운영은 제가 실제로 본 초반 팀빌드 중에 가장 아름다운 전략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왜? 저렇게까지 잘했는데 져야 하지? 애초에 안되는 조합이었나?" 이런 의구심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25분까지 스노우볼 굴린 이후 담원 선수들의 실수에 대한 결과는 너무 가혹해 보였습니다.
22/03/29 13:55
PilgRim 님// 네. 이해했습니다. 제 생각에 해당 상황은 담원 뿐 아니라 젠지 역시 실수를 하면 그대로 지는 정도의 상황이었고, 승패의 원인은 전략 자체의 리스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담원은 실수를 했는데 젠지는 수퍼플레이를 했다는 데에 있다,입니다. 아마도 포니와 클템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기도 하겠고요.
22/03/29 12:27
전략 자체가 캐니언의 미친 기량이 전제라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저렇게 해도 진다고? 라고 하기에는 게임이 엎어지고 난 뒤부터 젠지 쪽은 거의 최선만을 했고, 담원 쪽은 느슨했죠. 마나관리가 안된 직스, 떨어지는 포킹 적중률, 사소한(?) 킬에 과몰입해서 스펠이 빠지는 등 실수가 연발이였죠 윗분 말마따나 만골차가 나온 시점에서 전략의 힘은 증명했다고봐요
22/03/29 12:53
네, 담원 선수들 실수도 있었지만, 실수에 비해 너무 그 대가가 과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담원 전략이 문제라기 보다 현재 메타가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탑잔나때부터 요새 좀 이상한 것 같아요.
22/03/29 13:16
메타가 이상하고, 이 게임이 순식간에 넘어간데 현상금 시스템이 가속도를 붙인 것은 동의하지만 실수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으면 모르겠는데, 이 실수들이 중후반 한타와 엮인 문제들이라... 메타문제랑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느 메타든 중후반 꽝한타를 지면 게임이 넘어가는 대가를 치루죠.
22/03/29 09:46
5경기 얘기 나오는건 우리가 관찰자이면서 모든 정보를 다 알고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왜 저 유리한 경기에서 역전이 나왔는가에 대해 인게임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보는건데 저는 저 상황에서 무엇보다 가장 크게 작용한 요소는 멘탈리티였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템으로 골드 얼마벌었는지 선수들끼리 가늠은 하겠지만 타워가 다 밀리고 거진 만 골드 차이 나고 결승 여부 판가름하는 5꽉 경기, 거기에 경기내용은 지독하게 카정하면서 정글 멘탈 탈탈 털어먹었던 터라 젠지가 멘탈리티적으로 버티는게 용하다 싶을 정도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최선, 최적의 롤을 수행하여 그걸 뚫고 이긴거고...그래서인지 인게임적인 요소보다 목에 칼들어오고 너 죽는다 이런 상황에서 역전해내고 마는 멘탈에 저는 더 큰 점수를 주고싶네요
22/03/29 09:50
마지막 경기 클러치 장면으로 쵸비가 mvp 받았지만,
저는 도란이라고 봤습니다. 초반 3인 다이브도 오른 콤보로 깔끔하게 막아냈고 한타때 궁 위치도 깔끔해서 에어본 이후의 아리 매혹이 잘 닿을 수 있었고 오른이 니달리 계속 마크하고 도란이 너무 잘해줬어여
22/03/29 09:51
5경기는 왜 LCK에서 주도권이 없는 라인전 구성을 싫어하는지, 왜 후반이 보장되는 픽을 선호하는지가 동시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주도권이 없으면 저렇게 일방적으로 고속도로가 나고 후반이 보장되지 않는 픽은 단 한번의 실수로 경기를 질 가능성이 높으니....
22/03/29 09:58
탑억제기앞에서 켈린만 내주고 나서 빠질수 있었는데 레넥이 플강화w로 궁들고있는 만피 헤카림 물어서 역습각 준게 절대적인 패인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에 모든 플레이는 절대 넘어지면 안되는 조합이 꽈당 넘어진 이후에 생긴 일이니 큰 의미 없다고 봅니다
22/03/29 10:05
목표물 현상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조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불합리한 시스템은 맞지만.. 사실 5세트는 목표물 현상금 때문에 이긴 게임은 아니죠
1만골드 차이 난 시점부터는 현상금 딱 두 번 먹었습니다. 캐니언 짜르고 나서 불용 하나, 쵸비가 밀어낸 바텀 1차까지... 1만골드 이전 시점까지 포함해도 불용 하나 타워 두 개 (탑 1차) 먹었구요. 우리집 정글 터져나가는데도 꾸역꾸역 라인커버 하면서 레벨차이 cs차이 벌려낸 젠지 미드원딜이 그냥 잘했습니다. 목표물 현상금 부분 떼놓고 봐도 늘 1~2레벨, 100cs 가까이 리드했습니다.
22/03/29 13:00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진짜 문제였던 상대에게 현상금을 떠먹여서 운영하던 탑잔나 메타는 이미 패치된걸로 알고있고 더구나 지금 정글레벨이 추격경험치조정으로 2렙이상 벌려지지않게된지 꽤 되어서 정글 1인캐리는 힘들어진 상태이기도 하고요. 목표물 현상금이 문제는 많다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 존재 여부가 문제는 아니였던것 같네요
22/03/29 13:56
네. 몇몇 해외 관계자들은 목표물 현상금보다는 정글cs가 2.5~3배 차이나는데 1~2렙 차이에서 그치는 게 말이 되냐며 오히려 따라잡기 경험치 부분을 지적하고 있더라구요. 그닥 동의는 안하지만...
22/03/29 11:08
어떻게 보면 경기 결과가
극단적인 빨리 싸기[...]를 온몸으로 증명한 경기처럼 보이긴 했는데 사실 탑억제기와 바론 앞에서의 한타 집중력이 없었으면 쉽지 않은 상황이긴 했습니다. 어쨌든 마지막에 바론한타 전까지도 담원의 미드 1차 타워가 남아있을 정도의 상황이었으니까요. 사실 도란은 어쨌든 마지막 경기에서 일종의 결자해지를 했다고 보고 쵸비는 이미지보다도 더 강심장이구나를 느꼈네요. 뭔가를 결정하면 실행이 정말 다이렉트하고 직선적입니다. 마지막 바론한타에서 니달리를 끊는 그 장면이 모든 걸 보여줬다고 생각이 드네요.
22/03/29 12:06
앰비션이었나요? 룰러 뽕맛한번 보게되면 원딜게임 안할수가 없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키워놓으면 보답하는 선수가 미드에까지 있으니 시너지가 크크크
결승 정말 기대됩니다
22/03/29 12:21
학창시절 수련회가면 레크레이션 강사들이 반별로 점수 주잖아요? 근데 처음에 100점 200점씩 짜게 주다가 수련회 끝날때쯤 되면 별 거 아닌 걸로 500점씩 퍼줘서 앞에서 한 것을 의미없게 만드는 그런 걸 말합니다 크크
22/03/29 12:32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의 전략이라면 가치가 없겠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면 충분히 해봄직한 전략이죠.
실제로 중반까지 충분한 리턴도 뽑았구요. 저는 이런 전략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5세트 패배로 이런 시도들이 사장되지 않았으면 해요.
22/03/29 12:57
작년 서머 T1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미친듯이 밟다가 넘어지는.. 아직 팀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더 시도하고 다듬어야죠.
22/03/29 13:44
솔직히 이날 단독 pog가 쵸비긴했지만 룰러도 게임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여러번 보여줬다고생각해요.
맨 마지막에 "개꿀!!!!!!선언"은 말할것도 없고 유리한상성잡으면 이겨주고 불리한상성잡으면 버텨주고 CS먹여서 키워놓으면 앞에서 적을 살살 유인하다가 딜 쏟아넣어서 탱커녹여버리는 장면들도 많이 나왔고 전지적룰러시점에서 열심히 관전한 팬 입장에서 굉장히 뿌듯했네요.
22/03/29 15:53
왜 자야사킨의 주인공인지 알거같아요.
니달리, 제이스 포킹도 피하면서 레넥톤, 레오나 사거리 끝에서 짤딜 넣는거 보고 감탄했습니다. 진짜 5경기는 미친 퍼포먼스 였어요
22/03/29 14:08
젠지가 올라갔지만 담원이 보여준 다전제 준비는 경이로웠습니다. 전력 열세인 팀이 할수 있는 모든걸 다 했다고나 할까.
이런저런 이유로 마무리에 실패했지만 5세트 전략은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22/03/29 14:54
직스 마나는 탑 밀때 절반 있었는데, 바로 아래에 제이스는 풀마나 였거든요.
사실 미니언 푸시해서 밀거면 제이스가 1~2차 사이에선 케어를 해 주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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