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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9 20:21
플옵 2라운드에 테디가 그대로 나오든, 구마유시로 교체하든 만약 이기기만 하면 스타더스트는 엄청난 명장이라고 봐야 할까요?
소위 갓동님들의 이런 돌림판이 적중하는 경우 거의 못봤는데 오늘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21/08/19 20:26
이건 엄밀히 돌림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테디가 (제가 생각하기에) 구마유시와 똑같이 하려 들었으면 1경기부터 트위치 창 닫았을겁니다. 돌림판은 장기간 맥락도 못찾고 헤매는 주제에 감독이 쓸데없는 에고를 드러낼 때의 얘기고, 이번에 테디가 들어간건 전 아무리봐도 한화전에서 피드백 된 무언가가 존재했기 때문으로 보기에. 식스맨의 훌륭한 예시인거지 돌림판이 아닙니다.
21/08/19 20:38
아 제가 단어선택을 좀 잘못했네요. 교체기용이라고 썼어야 하는데.
저도 잘못했다는 느낌으로 쓴 건 아니고 하도 돌리는 걸 많이 봐서 무의식적으로 돌림판이라고 적어버렸군요. 교체기용이 이런 식으로 적중하면 정말 벵기나 블랭크급 교체기용이라고 봐야하지 않을지...그런 생각도 드네요.
21/08/19 20:33
저는 오늘 테디가 나온거는 확실한 플랜이 있었다고 봐서 물론 뇌피셜입니다만 돌림판은 아니라고 봅니다.
거의 딱 제 예상대로 에포트가 거의 활약을 못했고요. 발이 안풀려서
21/08/19 20:26
약간 3세트는 서로 던지다가 샌박이 더 많이 던져줘서 티원이 잽싸게 기회포착하고 우다다다 밀고 들어가서 이긴거같아요 크크크
21/08/19 20:34
개인적으로 게임 내용은 예상 범위 내였는데 결과가 정말 반가운 쪽으로 나왔다는거... 진짜 이겨서 천만다행입니다. 테디가 나왔을 때 보이는 근본적인 팀 플레이 및 고질적인 운영 문제는 전혀 개선이 안됐다는걸 재확인했지만, 그래도 테디의 개인폼이 좋았다는 점으로 원딜 차이를 냈고 거기다 더해 애쉬-바루스를 주도적으로 가져가고 샌박이 선호하긴 하지만 함정픽이라고 보는 칼리를 내준 것은 정말 현명했어요. 사실 거기다 더해 미드정글이 거의 억지로 게임을 풀어준 면도 있었지만... 어쨌든 오늘은 잘 넘겼습니다. 다만 앞으로 원딜을 누굴 선택하고 그게 어떻게 굴러갈지가 또 걱정입니다.
어쨌든 테디쪽으로 잠시 곁눈을 판게 됐는데, 그대로 테디로 굳어질지 아니면 다시 구마유시가 나올지... 어느 쪽으로 가도 불안요소가 많네요. 인게임 내용을 보면 결국 구마유시로 가야 되는게 맞다 보는데, 이미 또 최근 연습량 차이로 인해서 변수가 생겨버렸으니... 물론 그래도 1달간 쭉 주전으로 연습+실전을 해온게 있으니 바로 커버가 될 가능성도 없는건 아니네요. 만약 테디로 바뀐채로 간다면 결국 이 문제로 인해서 상위라운드와 선발전이 모두 벽에 부딪힐 확률이 커보입니다.
21/08/19 20:39
우려하신 바가 정규시즌에서의 얘기라면 당연히 T1이 크게 혼나야 될(?) 내용이지만, 지금은 단기 결전이니까요. 보수적인 의미로 정통 롤 장기전 해서 이길 수 있으면, 무조건 이겨야죠. 원딜 식스맨 체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1경기 보셨잖습니까? 2, 3경기는 서로 너무 실수가 많아서 사실 이쪽으로는 평가할 의미가 없고, 유리할 때의 관점에서만 확인할 때 1R마냥 바텀에서 끝까지 받아먹던 테디가 아닌걸 확인하실 수 있죠. 먼저 가있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제가 가장~! 강조하고 확인하고 싶었던게 한화때의 실수가 피드백이 되었다면- 페이커가 멈춰! 시전했을 때 팀원들 멈추는 속도가 어떻게 될까였는데, 테디가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팀이 멈추는 속도가 개선된 것도 느껴지긴 했습니다. 구르긴 굴러도... 크크크...
21/08/19 20:53
저는 원딜 식스맨 체제라는거 자체가 정말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할 정도예요. 근데 이걸 성공시킨다? 별먼지 바로 명장반열 입성입니다. 김정균도 탑, 정글, 미드, 서폿 교체 기용으로 성공은 해봤어도 원딜 교체기용으로 성공한 사례는 없을 정도니 크크크크 원딜은 포지션 자체가 메이킹에 한정적인 면이 많고 팀플레이에서 다른 포지션들이 신경써줘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바텀이 팀게임에 제대로 녹아든 팀은 거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로 대부분 꾸준히 합을 맞춘 팀입니다. 그런데 원딜 식스맨을 돌린다? 그 자체로 엄청난 리스크를 떠안는거죠.
테디가 나왔을 때의 문제는 단순히 라인에 마나 다 소비하거나 스킬 난사해서 마나 관리 못하는 점, 본인 성장 중시하는 점 이런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거보다도, 팀적으로 테디를 '믿고' 게임하는게 더 큽니다. 테디의 후반한타 능력(사실 극후반에 가깝습니다만)을 신뢰하다보니 뒤로가도 어차피 우리가 이겨라는 마인드가 팀원들에게 배이게 되는데 그만큼 트라이를 덜하게 됩니다. 포킹조합이면 포킹으로 견제를 해서 이득보는 걸 미루게 되고, 글로벌 조합이면 궁 활용도가 떨어지고 한타조합이면 드래곤 아니면 싸우려고 들질 않아요. 선택을 미룰 수 있다는게 장점 같아도 근본적으로 원딜캐리 시대가 잘 나오지 않는 롤에서는 수동적이고 경직된 운영으로 이어지는건 필연입니다. 그걸 햇수로 3년째 봐왔고 거의 확신의 단계인데다 올해 피드백으로 고쳐질 시기도 다 놓친 시점이라,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처럼 티원이 유리한 고지 선점하고도 질질 끌리거나 바텀이 라인전 주도권을 못쥐면 게임이 갑갑해지는거, 메이킹의 횟수 자체가 줄어드는거 예상 다 했을 겁니다. 테디가 나오면 팀이 테디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문제입니다. 테디가 고집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그만큼 테디를 신뢰한다는게 오히려 독이 되는거죠. 반대로 구마유시가 나오면 원딜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이 차이는 이미 한두번의 표본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나온거라서 바뀔 수가 없어요. 오늘 2, 3세트는 미드 정글 그리고 잘큰 탑이 군데군데 윤활유역할을 해서 막혀있던 고구마를 억지로 밀어넣은거에 가깝습니다. 샌박이 자멸한 부분도 크구요. 초반 리드가 별 상관이 없었던 2, 3세트를 고려하면 사실 후자가 더 크죠... 1세트 합류 잘하고 좋았지 않느냐? 커즈 역시도 단편적으로 라인 개입이나 적극적인 이니시(다이애나 판 같은)로 좋은 모습 보인 경우가 있습니다. 페이커랑 합 드럽게 안맞다고 해도 미드-정글 플레이로 게임을 캐리한게 없는건 아니에요. 단지 그게 '메인'이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죠.
21/08/19 21:21
부분 견해차가 확실하긴 하네요. 오히려 지금 딱 이 패치버전이라면 원딜 식스맨 돌리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중간에 쓰신 의견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각 시즌별 팀적 상황이 주욱 생략된 채 오로지 테디 하나에만 집중해서 스냅샷처럼 결과만 뽑아낸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강하게 말씀드리면 헤스티아님의 견해로는 최근 샌박전-한화전으로 이어지는 패배의 피드백이 되질 않습니다. 그 약점 그대로 끌고가면 젠지는 상관없는데 오히려 아프리카, 샌박, 담원 세 팀한테 약점잡힐거라 확신했구요. 이 메타에서 정글을 바꾸는건 더 언어도단이고, 스타일과 성향상 단점을 보완했다면 테디가 특히 이번 샌박전에서는 맞다고 생각했지요. 결과도 그렇구요. 정규시즌 초반이면 헤스티아님 말씀처럼 구마유시 선발해서 초중반 메이킹도 해보고 몇번 구르다가 능동적인 팀이 되면 그게 최고겠지만... 플옵은 보수적으로 운용해야죠. 섬머 플옵입니다. 롤드컵 선발이 걸린. 그리고 농심이 시사하는 것처럼... 그렇게 능동적이 될 필요도 없는 메타에요. 여튼 젠지전으로 확정되었는데, 적어도 저는 젠지전에서는 구마유시가 한화전 단점이 보완되어왔으면 1선발, 만약 그럼에도 2연승 후 1패 이런식으로 세트패가 끼게 되면 경우에 따라 테디 교체출전형 운영이 될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덧붙여서 구마유시, 아직은 생각보다 멘탈이 뭐랄까, 섬세하고 여리다는게 느껴집니다. 약한게 아니고요.
21/08/19 21:57
짧게 2라운드의 우려를 미리 요약하자면... 이러고 2라운드부터 구마유시면 어떻게 반응을 해야하지 (...)
스크림도 반반 돌렸다는데... 입니다.
21/08/19 23:59
전 젠지전에서 구마유시 나올 것 같아요
현재 감코진이 선수 파악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룰러 상대로 테디로 맞불놓고 장기전 가는 것보다 구마유시로 처음부터 흔드는게 나은 전략 같네요
21/08/20 01:01
교체된 이후에 보여준 거 생각하면 나머지 라운드는 구마유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테디 선수가 20 스프링 포스면 될 것 같은데 교체라 그런지 몰라도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요. 저는 19 테디보다 20 스프링 테디가 강하긴 제일 강했다 생각해요.
21/08/19 22:17
저는 다른것보다 테디가 그만큼 못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식으로 겜하려면 전성기 뱅 18우지급은 되야하는데 테디는 19년도 이후로는 그 비슷한 급 폼을 보여준적이 없어요.
21/08/19 21:34
1) 굿바이 2) 한화전 OMG 패배 3) 테디 등판 우려를 생각하면 솔직히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을 뿐입니다. 특히 3) 관련해서 우려의 댓글이 눈대중으로 7할 이상이었는데, 소신발언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했으면 저도 뽕 채우고 싶죠 ^^
21/08/19 22:49
불판에서 흔히 보이는 다수 예측과 반대 일이 일어나면 뜬금없이 '훗 저는 진작 이럴꺼라고 생각했습니다'하고 갑자기 기어나오는 사람들보단 훨 낫지요. 이 분은 이렇게 증거가 있잖아요.
21/08/19 21:16
만약 티원vs젠지 티원 승리시
?? : 티원이 잘한게 아니라 젠지가 오늘 더럽게 못했다 결승에 간 티원 1. 티원 vs 담원 티원 승리시 ?? : 티원이 잘한게 아니라 담원 경기력 나락갔네. 2. 티원 vs 농심 티원 승리시 ?? : 와 이게 결승이라고? 두팀다 눈썩 경기력; lpl이나 봐야겠다 예상합니다.
21/08/19 21:48
운영은 답답하다는 느낌 받았는데
또 테디가 봇에서 상대방도 답답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랜디커투어 같은 느낌으로(...)
21/08/19 22:03
이겨서 기쁘긴 한데 앞으로 남은 상대가 진짜 무서운 상대라 크크
테디로 젠지를 이길 수 있을까? 그건 물음표고 구마유시쓰고 젠지 다 이겼나 기억은 잘 안나긴 한데 구마유시 상태도 썩이라.... 참 애매한 티원 크크
21/08/19 23:08
서머는 둘다 구마유시가 나와서 이겼네요.
...뭐 다 좋은데 우승은 안 바라니 비행기만 타게 젠지만 이겨봤으면 좋겠네요. 젠지는 비행기 못 탈 확률이 더 어렵잖아요 ㅠ
21/08/20 00:29
단순히 돌림판이라 보기엔 확실하게 목표를 가지고 왔고 1/2경기 완벽하게 적중시킨 느낌이 강하긴했습니다.
다만, 구마유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봐요. 국제전에서 엄청나게 필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21/08/20 00:43
테디 오늘 잘하긴했지만 확실히 테디만으로는 더 높은 곳은 못갈 것 같아요 중간중간 실수가 너무 커서.. 구마유시가 더 각성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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